
우사인 볼트가 지난 13일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자메이카 마지막 주자로 나섰지만 다리경련으로 쓰러져 레이스를 마치지 못했다.
볼트는 이후 자신의 SNS에 "내 동료들 고맙습니다. 팬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전합니다"라고 전했다.
근육경련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근육 자체보다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돼 생기는 것으로 의료계는 추정한다. 전해질 이상이 직접적인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운동 중 생기는 근육경련은 그중에서도 나트륨 부족이 문제일 수 있다. 땀의 나트륨 농도는 0.4~1%인데, 격렬한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리면 나트륨이 급격히 손실되기 때문이다.
근육경련이 생기면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뭉친 근육을 이완시키듯 늘려주는 동작이 도움이 된다. 발바닥에 쥐가 나면 발등 쪽으로 발을 구부리고, 발 안쪽에 쥐가 나면 발가락을 위로 펴준다. 종아리에 쥐가 나면 의자에 앉아 무릎을 편 채 다리를 들었다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게 좋다. 그리고 쥐 난 부위를 천천히 마사지한다.
한편, 마라톤 후 골인 지점을 통과했다고 해서 갑자기 바닥에 앉거나 드러누우면 다리경련이 생길 수 있다. 골인 지점 통과 후 바로 멈추지 말고 속도를 천천히 줄이며 정지한다. 이후 높아진 근육 온도를 낮추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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