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성 발톱 증가…발톱 짧게 깎아? 말아?

입력 2014.07.23 10:24
발가락을 오므린 발과 하이힐
사진=조선일보 DB

내향성 발톱 증가가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하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건강보험진료 인원 분석 결과, 손 발톱 장애로 진료받은 인원이 2009년에 19만5천명에서 지난해 23만5000명으로 2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내향성 발톱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0대가 28%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20대가 17%, 30대가 13%로 주로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내향성 발톱은 발톱의 양 끝이 살을 파고 들어가는 형태로 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걸을 때나 상처 부위가 외부와 닿으면 뼈까지 저리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 주로 체중이 많이 실리는 엄지발가락에 많이 발생하며, 상처 부위에 2차적으로 세균에 감염되면 붓고 곪아 진물이 나기도 한다.

내향성 발톱은 선천적으로 발톱 모양이 과도하게 굽어있을 때도 나타나지만, 발톱 주위의 피부가 많이 튀어나온 경우, 습관적으로 발톱의 양 끝을 지나치게 짧게 깎는 경우, 발톱 무좀 등 다른 질환이 있는 경우에 생길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여성의 경우에는 하이힐, 킬힐, 또는 앞 코가 좁아 발가락이 꽉 조이는 잘못된 신발을 착용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남성은 군대에서 딱딱한 군화를 오랜 시간 착용하거나, 축구나 족구 등 발가락에 잦은 충격이나 외상으로도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러한 내향성 발톱이 나타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톱의 양 옆 모서리 끝이 노출되도록 일자로 깎아야 하며, 발톱을 너무 짧게 깎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만일 이미 발톱이 발가락을 파고들기 시작했다면 식염수에 담가 발톱을 부드럽게 만든 뒤 발톱 끝 부분 모서리 사이에 탈지면을 넣어 발톱과 살 사이가 뜨게 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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