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소기업 비서로 일하는 최모(28)씨는 최근 골반에서 나는 ‘뚝뚝’ 소리가 신경이 쓰인다. 소리가 난 지는 몇 해 되긴 했지만, 최근 그 소리가 더 잦아 진 것 같다. 집에서 다리 올리기 운동을 하다가 우연찮게 골반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알았는 데, 최근에는 걸을 때도 소리가 난다. 통증이 있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왜 이런 소리가 나는 건지 괜히 거슬리고 걱정도 되기 시작한다.
◇개미 허리 여성들 많이 나, 소리만 나면 큰 문제 아냐
골반에서 나는 ‘뚝뚝’ 소리는 보통 젊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렇게 고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발음성 고관절’이라고 하며, 원인은 관절 내·외부에서 일어난다. 그 중에서도 특히 관절 외부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높은데, 이는 체형과도 관련이 있다. 보통 허리가 가늘고 상대적으로 골반 외측 폭이 넓은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보통 골반 소리는 장골(허리 앞쪽 골반 뼈)와 장딴지 옆 측에 부착되는 길고 굵은 힘줄 띠가 대퇴골의 대전자부(엉덩이 외측에 만져지는 돌출부분)를 지날 때 발생한다. 따라서 양쪽 장골의 돌기 사이의 거리가 짧고 상대적으로 골반 외측 폭이 넓은 여성들에게서 장경대의 긴장도 상승으로 인해 소리가 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환자들의 경우 외관상 날씬하지만, 허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엉덩이가 좀 더 커 보이는 경향이 있다.
서울척병원 강진석 원장은 “통증은 없지만 골반에서 소리가 난다고 걱정을 하는 젊은 여성 환자들이 의외로 많은 편”이라며 “10명 중 1~2명 정도는 체형과 관련된 발음성 고관절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임산부의 경우에도 골반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는 체중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하체에 가해지는 압력이 올라가면서 골반에 더 많은 하중이 부가되어 발생한다.
◇힘줄이나 근육 손상되면 통증 동반, 전문적 치료 필요해
통증 없이 소리만 난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소리 나는 동작이 반복되고 힘줄이나 근육이 손상되면 통증이 동반된다. 통증이 발생하면 소염제를 복용하거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을 병행해 통증을 완화시켜야 한다. 또한 통증 없이 소리만 난다고 하여 방치할 것이 아니라 평소에 적절한 운동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당척병원 나영곤 원장은 “골반에서 소리가 날 경우 적당한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되며, 골반의 긴장도를 높이는 자세인 다리 꼬기나 양반다리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서 있을 때도 약간 다리를 벌리고 있는 것이 좋고 의자에서도 다리를 모으는 것보다 벌리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짝다리 NO! 서 있을 때는 양쪽 다리 번갈아 힘 줘야
여성에게 있어 골반건강은 특히 중요하다.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양상이 바로 골반 틀어짐인데, 이는 잘못된 습관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성들이 많이 신는 하이힐은 골반 건강 최대의 적이다. 골반 전체가 앞쪽으로 쏠려서 골반이 틀어지는 것은 물론, 요통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하이힐보다는 체중에 부담이 가지 않는 2-3cm 굽의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또한 다리를 꼬는 자세는 골반이 바깥쪽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의자에 앉을 때는 골반을 의자 안쪽에 최대한 붙이고 허리를 반듯하게 세우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경우, 일명 짝다리를 짚는 경우가 많은데, 양쪽 다리에 번갈아 힘을 줘 힘을 분산시켜 주는 것이 골반 건강에 도움이 된다.
강진석 원장은 “골반이 틀어지면 골반 부위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장 압박으로 인한 소화 불량과 변비 등 예상치 못한 증상을 호소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생리 불순 및 생리통 등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이라면, 골반 건강도 한 번 체크를 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Tip.틀어진 골반, 자가진단법
(1)허리 잘록하게 들어간 위치가 좌우 비대칭이다.
(2)치마를 입고 걸으면 어느새 한쪽이 돌아가 있다.
(3)의자에 앉을 때 어느 특정한 쪽으로 다리를 꼬면 편하다.
(4)똑바로 누워 힘을 뺐을 때 양 발끝이 향한 각도가 좌우가 다르다.
(5)걸을 때마다 무언가 어긋난 느낌이 든다.
(6)신발 밑바닥의 어느 한쪽만 유난히 닳는다.
(7)딱딱한 바닥에 누우면 꼬리뼈가 닿아 아프다.
이 중 한 개 이상 해당되면, 골반 틀어짐을 의심해봐야 한다.
◇개미 허리 여성들 많이 나, 소리만 나면 큰 문제 아냐
골반에서 나는 ‘뚝뚝’ 소리는 보통 젊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렇게 고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발음성 고관절’이라고 하며, 원인은 관절 내·외부에서 일어난다. 그 중에서도 특히 관절 외부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높은데, 이는 체형과도 관련이 있다. 보통 허리가 가늘고 상대적으로 골반 외측 폭이 넓은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보통 골반 소리는 장골(허리 앞쪽 골반 뼈)와 장딴지 옆 측에 부착되는 길고 굵은 힘줄 띠가 대퇴골의 대전자부(엉덩이 외측에 만져지는 돌출부분)를 지날 때 발생한다. 따라서 양쪽 장골의 돌기 사이의 거리가 짧고 상대적으로 골반 외측 폭이 넓은 여성들에게서 장경대의 긴장도 상승으로 인해 소리가 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환자들의 경우 외관상 날씬하지만, 허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엉덩이가 좀 더 커 보이는 경향이 있다.
서울척병원 강진석 원장은 “통증은 없지만 골반에서 소리가 난다고 걱정을 하는 젊은 여성 환자들이 의외로 많은 편”이라며 “10명 중 1~2명 정도는 체형과 관련된 발음성 고관절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임산부의 경우에도 골반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는 체중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하체에 가해지는 압력이 올라가면서 골반에 더 많은 하중이 부가되어 발생한다.
◇힘줄이나 근육 손상되면 통증 동반, 전문적 치료 필요해
통증 없이 소리만 난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소리 나는 동작이 반복되고 힘줄이나 근육이 손상되면 통증이 동반된다. 통증이 발생하면 소염제를 복용하거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을 병행해 통증을 완화시켜야 한다. 또한 통증 없이 소리만 난다고 하여 방치할 것이 아니라 평소에 적절한 운동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당척병원 나영곤 원장은 “골반에서 소리가 날 경우 적당한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되며, 골반의 긴장도를 높이는 자세인 다리 꼬기나 양반다리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서 있을 때도 약간 다리를 벌리고 있는 것이 좋고 의자에서도 다리를 모으는 것보다 벌리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짝다리 NO! 서 있을 때는 양쪽 다리 번갈아 힘 줘야
여성에게 있어 골반건강은 특히 중요하다.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양상이 바로 골반 틀어짐인데, 이는 잘못된 습관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성들이 많이 신는 하이힐은 골반 건강 최대의 적이다. 골반 전체가 앞쪽으로 쏠려서 골반이 틀어지는 것은 물론, 요통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하이힐보다는 체중에 부담이 가지 않는 2-3cm 굽의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또한 다리를 꼬는 자세는 골반이 바깥쪽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의자에 앉을 때는 골반을 의자 안쪽에 최대한 붙이고 허리를 반듯하게 세우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경우, 일명 짝다리를 짚는 경우가 많은데, 양쪽 다리에 번갈아 힘을 줘 힘을 분산시켜 주는 것이 골반 건강에 도움이 된다.
강진석 원장은 “골반이 틀어지면 골반 부위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장 압박으로 인한 소화 불량과 변비 등 예상치 못한 증상을 호소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생리 불순 및 생리통 등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이라면, 골반 건강도 한 번 체크를 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Tip.틀어진 골반, 자가진단법
(1)허리 잘록하게 들어간 위치가 좌우 비대칭이다.
(2)치마를 입고 걸으면 어느새 한쪽이 돌아가 있다.
(3)의자에 앉을 때 어느 특정한 쪽으로 다리를 꼬면 편하다.
(4)똑바로 누워 힘을 뺐을 때 양 발끝이 향한 각도가 좌우가 다르다.
(5)걸을 때마다 무언가 어긋난 느낌이 든다.
(6)신발 밑바닥의 어느 한쪽만 유난히 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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