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30% 골반장기탈출증 위험‥" 협진 중요

입력 2011.03.22 09:03
송도병원 제공
여성의 30%정도가 출산으로 인해 골반저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다. 골반저 질환이란 골반 내 장기인 자궁, 방광, 직장, 신경조직 손상 및 탈출되는 현상을 말한다. 골반저 질환은 산후조리를 잘한다고 해도 출산을 한 여성이라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증상은 요실금(소변이 새는 것), 변실금(변이 새는 것), 밑 빠지는 느낌(골반장기 탈출증), 치질, 변비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골반저 질환은 치료가 간단하지 않다. 골반 내 장기는 하나의 장기나 신경조직, 근육 등이 손상되면 서로 영향을 받아 다른 장기들과 신경, 근육 조직까지 연달아 손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분야별 전문의들이 통합 진료, 통합 검사, 통합 치료해야만 재발률이 적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골반저 질환센터(Pelvic Floor)'가 산부인과처럼 일반 진료과목으로 따로 있어 유기적으로 연결된 골반 내 장기들인 자궁, 방광, 직장 및 근육, 신경조직을 각 파트별 전문의들과 협진 해 치료한다. 그러나 국내서는 자궁 질환은 부인과, 방광 등은 비뇨기과, 근육 신경은 신경과, 직장 항문은 항문외과가 담당해 분리 치료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골반저 질환을 종합적으로 치료하는 곳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2009년 서울송도병원이 부인과, 신경과, 비뇨기과 등의 의사들이 협진하는 골반저 질환센터를 개설했다.

서울송도병원 이종균 이사장은 "여성들은 골반저(대장, 항문, 질, 자궁, 방광, 직장 등)에 문제가 생기면 간혹 부끄러움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아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출산 후 변비나 변이 새는 등의 골반저 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초기에 치료해야 대부분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다. 빠른 시일 내에 협진이 가능한 전문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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