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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년만 처음’ 한국인 수면 시간 줄었다… 172가지 질병 위험 증가

    ‘24년만 처음’ 한국인 수면 시간 줄었다… 172가지 질병 위험 증가

    지난해 국민 수면 시간 조사 결과, 모든 연령층의 수면 시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초로 감소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당뇨병, 간경변 등 172 가지의 질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수면 시간이 짧다면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잠자는 시간 줄었다… 조사 이래 처음통계청이 지난 28일 '202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10세 이상 국민의 수면 시간은 8시간 4분으로, 2019년에 진행된 앞선 조사(8시간 12분)보다 8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래 처음으로 감소한 수치다. 모든 연령층에서 수면 시간이 감소했는데, 60세 이상(7시간 58분)에서 특히 지난 조사보다 14분 줄며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이후 20대(8시간 15분)가 뒤를 이었다. 비교적 수면 시간이 주말보다 짧은 평일 평균 수면 시간은 낮잠 포함 7시간 45분이었다. 취침 시간은 늦춰지고, 기상 시간은 빨라졌다. 국민 평균 취침 시각은 오후 11시 28분으로 5년 전보다 4분 늦었고, 기상 시간은 오전 6시 59분으로 9분 빨라졌다. 20대는 취침 시간이 무려 0시 37분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늦었다.국민 열 명 중 한 명(11.9%)은 침대에 누워서도 잠에 들지 못한 채 뒤척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60세 이상에서 19.6%로 가장 많았고, 50대(11.1%), 40대(8.2%)가 그 뒤를 이었다. 평균 32분 침대 위에서 뒤척인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에서는 수면 시간이 짧아진 원인으로 '동영상 시청'을 꼽었다. 국민 미디어 이용 시간은 5년 전보다 17분 증가해, 2시간 43분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전자 기기로 미디어를 이용한 시간은 같은 기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30대 이상에서 여가 시간의 절반 이상을 미디어를 시청했다.◇잠만 못자도 간 기능 떨어지고 당뇨 위험 커져아이러니하게도 통계청 결과가 발표된 날, 학술지 'Health Data Science'에는 열악한 수면 패턴이 172가지 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중국 제3군의학대학 예방의학원 독성학연구소 첸 칭 교수팀은 영국 바이오뱅크를 활용해 성인 8만 8461명의 수면 데이터를 7년간 추적한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수면 부족과 불규칙한 수면은 172가지 질환과 관련됐고, 그중 42가지 질병은 위험도가 최소 두 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 감소, 염증 증가, 간경변, 파킨슨병, 제2형 당뇨병, 급성 신부전 등이었다. 특히 밤 12시 30분 이후에 잠들고, 수면 규칙성이 낮으면 간경변 위험이 2.57배, 염증 수치 증가 등의 질환 위험 2.61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0가지 습관 변화로 '건강한 잠' 사수를잘 자려면 무엇보다 '수면 위생(잘 자기 위한 수면 습관과 환경)'을 올바르게 실천해야 한다. 대한수면연구학회가 지난해 발표한 수면 위생법 10가지를 소개한다.①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기②소음 없애고 온도·조명 안락하게 하기③낮잠은 피하고 자더라도 15분 이내로 자기④낮에 40분 동안 땀 날 정도의 운동하기(다만, 늦은 밤 운동은 피하기)⑤카페인 함유 음식·알코올·니코틴 피하기⑥자기 전 과식 피하고 적당한 수분 섭취하기⑦수면제의 일상적 사용 피하기⑧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 피하고 이완법 배우기⑨잠자리 독서나 TV 시청 피하기⑩20분 이내 잠이 오지 않는다면 일어나 이완 후 피곤한 느낌이 들 때 다시 잠들기
    생활건강이슬비 기자 2025/07/29 22:30
  • ‘레켐비’ 이어 새 치매약 나오나… 릴리 ‘키썬라’ 유럽 허가 청신호

    ‘레켐비’ 이어 새 치매약 나오나… 릴리 ‘키썬라’ 유럽 허가 청신호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일라이 릴리의 알츠하이머병 신약 '키썬라'의 승인을 권고했다. 이는 한 차례 승인 여부를 재심사한 끝에 최초의 반대 의견을 뒤집은 것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릴리는 CHMP가 키썬라를 초기 증상성 알츠하이머병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 권고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키썬라의 주성분인 '도나네맙'은 아밀로이드 판을 제거해 알츠하이머 초기 환자의 인지 저하를 늦추는 약물이다. 월 1회 30분간 정맥 주입하면 뇌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아밀로이드 베타와 결합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고, 독성 응집체 생성을 억제해 병의 진행을 지연시킨다. 현재 미국·일본·중국 등 국가를 포함해 총 13개 국가에서 허가됐다.이번 승인 권고로 릴리는 최초 반대 의견이 나온 지 약 4개월 만에 기존의 의견을 뒤집었다. 앞서 CHMP는 지난 3월 키썬라의 이점이 대표 부작용인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 부작용 위험을 능가할 만큼 크지 않다고 평가해 승인을 반대한 바 있다. ARIA는 뇌에 MRI 스캔을 했을 때 뇌에 부종(ARIA-E) 또는 출혈(ARIA-H)가 발견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릴리는 지난 4월 EMA에 재검토를 요청하고, 새로운 투여 방식을 제안했다.CHMP는 키썬라의 사용 조건을 아밀로이드 병리가 확인되면서 아포지단백 E ε4(ApoE ε4)를 보유하지 않았거나, 이형접합(유전자 사본이 1개인 환자) 보유자로 한정했다. 동형접합(유전자 사본이 2개인 환자) 보유자는 ARIA 발생 빈도가 더 높게 나타나 권고 대상에서 제외됐다.이번 승인 권고 과정은 비슷한 기전의 알츠하이머병 신약인 에자이의 '레켐비'와 매우 유사하다. 레켐비는 작년 7월 CHMP로부터 승인 반대 의견을 받았고, 이유 또한 약물의 효과가 ARIA 부작용 위험을 능가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동일했다. 이후 에자이는 재심사를 요청한 끝에 4개월 뒤인 2024년 11월 기존의 의견을 뒤집는 데 성공했다. 권고 대상에서 아포지단백 E ε4 동형접합 보유자가 빠진 조건까지 모두 똑같다.일라이 릴리 인터내셔널 패트릭 존슨 사장은 "이번 긍정적인 의견은 유럽 전역의 적격 환자들에게 키썬라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키썬라는 초기 증상성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제공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한편, 승인 권고는 주로 임상 3상 시험 'TRAILBLAZER-ALZ 6'의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TRAILBLAZER-ALZ 6은 키썬라의 수정된 적정 투여 일정을 평가한 연구다. 연구에서 기존 투여 일정과 비교한 결과, ARIA 부작용이 나타난 비율이 투여 24·52주 시점에 각각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아밀로이드 플라크 제거와 타우 단백질의 감소 효과는 유사했다. 이 외에도 기존 투여 일정을 평가한 'TRAILBLAZER-ALZ 2' 연구에서도 키썬라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를 유의미하게 늦추고 질병 진행 위험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정준엽 기자2025/07/29 22:07
  • “떼쓰는 우리 아이, 귀엽지 않나요?” 부모가 남긴 SNS 흔적, 과연 괜찮을까?

    “떼쓰는 우리 아이, 귀엽지 않나요?” 부모가 남긴 SNS 흔적, 과연 괜찮을까?

    SNS에 육아 관련 콘텐츠가 많이 올라온다. 특히 릴스 형식의 짧고 생생한 영상도 인기를 끈다. 이에 #육아그램 #육아일상 #육아맘 등의 해시태그들도 여럿 등장하고 있다. 영상 내용은 아이가 첫 걸음마를 떼는 순간부터 떼쓰는 모습, 심지어 목욕하는 일상 장면까지 매우 다양하다. 육아 과정을 담은 콘텐츠는 육아의 현실과 소소한 감동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콘텐츠의 중심이 된 아이가 원치 않는 노출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류일 교수는 “아직 제대로 의사 표현을 못할 뿐, 동의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나중에 아이가 컸을 때 윤리적 관점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샤워하는 모습 등은 자아 정체감이 형성되는 시기에 수치심이나 불안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성민 전문의 역시 “아이의 소중한 일상이 가감 없이 기록돼 훗날 아이가 성장했을 때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부정적 위험성을 무시하면 안 된다”며 “팔로워 중 일부가 아이에게 과도한 집착을 보인다면, 부모는 조회수와 팔로워 관리를 위해 조금 더 자극적인 영상을 계속 올리며 아이를 콘텐츠 소재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아이의 지금 모습뿐 아니라 미래의 자아까지 보호하는 부모의 책임감 있는 SNS 사용이 중요하다.각종 위험성에도 SNS에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올리는 부모의 심리는 뭘까? 정성민 전문의는 “‘나는 이런 부모야’라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아이를 키우는 고된 과정 속에서 힘듦을 나누면서 공감 받고 싶은 인정욕구일 것”이라며 “생활 자체가 SNS 소재가 된 시대에 육아도 하나의 소재가 되면서 울음, 떼쓰는 장면, 아이의 실수 연발 장면을 흥미롭게 인식하고 공유해 웃음형 콘텐츠로 소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SNS를 활용하고 싶다면 ‘건강하게’ 사용하자. 정성민 전문의는 “가족과 아이의 소중한 순간을 자연스럽게 기록하되, 무리한 연출 없이 진솔한 장면으로 주 1~2회 최소한으로 올리는 것이 좋다”며 “특히 아이가 성장한 후 어렸을 때의 영상을 봤을 때 수치심과 불쾌함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는 올리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육아 과정을 공유하고 싶다면 현실 세상의 가족이나 지인을 만나는 것도 방법이다. 류일 교수는 “게시물을 올리기 전, 미래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내가 만약 똑같이 노출됐을 때 아무렇지 않을지 고민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기타이아라 기자 2025/07/29 21:00
  • 모기 물렸는데 호흡곤란까지? ‘이런’ 사람 특히 주의

    모기 물렸는데 호흡곤란까지? ‘이런’ 사람 특히 주의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모기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모기에 물리면 대부분은 가렵고 살짝 부어오르는 정도로 끝나지만, 유난히 부기가 심하고 통증까지 동반된다면 단순한 반응이 아닐 수 있다. ‘스키터증후군(Skeeter syndrome)’이라는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다.스키터증후군은 모기에 물렸을 때 나타나는 과도한 면역 반응이다. 일반적으로 모기는 피를 빨면서 침(타액)을 피부에 남기는데, 이 타액이 체내 면역계에 의해 이물질로 인식되며 가려움이나 약간의 부기를 유발한다. 스키터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이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난다. ▲물린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붓고 ▲열감이나 화끈거림이 느껴지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손등이 붓거나 발목 전체가 부풀어 올라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다.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스키터증후군은 여름철 진료실에서 종종 접하는 질환으로, 특히 소아나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거나 면역 반응이 예민한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고 말했다.스키터 증후군은 외용제의 효과가 거의 없고, 심하게 가렵다 보니 긁는 과정에서 이차감염으로 인한 괴사성 근막염 등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김범준 교수는 “스키터증후군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항생제 등을 이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특히 스키터증후군은 알레르기 반응의 일종인 만큼, 숨이 차거나 어지러운 경우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심할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스키터증후군은 현재까지 완치 방법은 없기 때문에, 가장 좋은 예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모기는 밝은색보다 짙은 색을 선호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므로, 평소 밝은색의 팔다리를 덮는 긴 옷을 입으면 좋다. 외출 후에는 바로 씻고, 음주를 피하고, 비만이라면 살을 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허브 오일이나 모기 기피제를 귀 뒤, 손목 등에 살짝 뿌려주는 것도 방법이다.김 교수는 “최근에는 일반 모기 외에도 작은 숲모기나 외래종 모기에 물렸을 때 더 강한 과민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모기에 물렸을 때는 가렵더라도 긁지 말고, 가능한 냉찜질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라이프신소영 기자2025/07/29 20:30
  • 두 배로 증가한 간암… 60%는 예방 가능했다?

    두 배로 증가한 간암… 60%는 예방 가능했다?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간암 사례 다섯 건 중 세 건은 바이러스성 간염, 음주, 대사 이상 지방간질환 등 예방 가능한 위험 요인에 의한 것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만 관련 간암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간암은 세계적으로 여섯 번째로 흔한 암이며 암 사망 원인 중 세 번째를 차지할 만큼 주요 사망·장애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간암 사례의 40%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하며, 이는 중국의 높은 B형 간염 감염률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암 관측소는 간암에 관한 기존 논문과 데이터를 이용해 간암의 원인과 향후 발생률 변화 등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간암의 최소 60%는 바이러스성 간염과 음주, 지방이 간에 축적돼 생기는 대사 이상 지방간질환 등 위험 요인들을 줄이면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사 이상 지방간질환이 악화해 생기는 지방간염으로 인한 간암 비율은 2022년 전체 8%에서 2050년에는 11%로 3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음주 관련 간암도 2022년 19%에서 2050년 21%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특히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증가하고 있는 대사 이상 지방간질환의 위험성에 대해 일반 대중, 의료계, 정책 결정자들의 인식을 높일 것을 촉구하고 당뇨병이나 비만이 있는 고위험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또 간암 위험 요인에 대한 조치가 없을 경우 향후 25년 내 간암 신규 발생과 사망이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간암 신규 발생과 사망자 수는 각각 2022년 87만 건과 76만명에서 2050년 152만 건과 137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구 저자 중국 푸단대 저우 젠 교수는 “간암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건강 문제이고 5년 생존율이 5~30%로 치료가 가장 어려운 암 중 하나다”며 “이 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간암 증가를 막기 위한 목표로 각국이 2050년까지 간암 발생률을 2~5% 줄일 것을 제시했다. 또 목표 달성 시 전 세계적으로 900만~1700만 건의 간암 발생과 800만~1500만 명의 사망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간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B형 간염 바이러스(HBV) 백신 접종 강화 ▲주류 규제 시행 ▲간암에 대한 공공 인식 제고 캠페인과 조기 진단에 대한 우선 투자 등 10가지 방안을 제시했다.이 연구는 의학 저널 랜싯(Lancet)에 최근 게재됐다. 
    암일반김서희 기자 2025/07/29 20:30
  • 디저트, 금값되나… 폭염에 생크림·과일 가격 올라 [푸드 트렌드]

    디저트, 금값되나… 폭염에 생크림·과일 가격 올라 [푸드 트렌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대명사'던 디저트가 그 명성을 잃게 생겼다. 폭염으로 원유, 과일값이 급증하면서, 디저트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다.무엇보다 생크림 가격이 크게 올랐다. 젖소가 무더위로 스트레스를 받아 원유 생산량이 급감한 탓이다. 국내에서 사육 중인 대부분 젖소는 더위에 약한 홀스타인 종으로 27도 이상에서는 사료 섭취량이 줄고, 32도 이상에서는 우유 생산량이 최대 20% 감소한다.서울우유협동조합은 최근 집유량이 100톤가량 줄어들어, 생크림 출하를 평소의 70%로 제한하고 있다. 오는 9월 초까진 수급 정상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른 우유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올해 전반적인 우유 생산량이 전년 동기보다 10% 가까이 줄었다. 생크림 가격은 500mL에 6000~7000원대에서 최근 3주 만에 3만 원대로 다섯 배가량 뛰었다.이미 공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대다수 온라인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는 품절됐다. 개인이 운영하는 가게에서는 근처 대형마트에 오픈런까지 하면서 생크림 확보에 나서고 있다. 서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생크림은 유통기한이 짧아서, 미리 많은 양을 사놓는 건 어렵다"며 "이렇게 수급이 어려운 시기에는 정말 곤란하다"고 했다. 이어 "결국 생크림이 들어가는 메뉴 몇 개를 포기한 상황"이라고 했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당장은 개인 가게보다 수급이 나은 상태지만, 얼마 가지 못할 전망이다. 경기도에 위치한 한 프랜차이즈 운영 점주는 "본사에도 생크림이 없다더라"며 "생크림이 들어간 제품 중 일부는 품절 처리된 상태"라고 했다.생크림 뿐만이 아니다. 디저트에 주로 들어가는 과일, 달걀, 초콜릿 가격도 폭염이 지속되면서 생산이 어려워져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이른 무더위에 집중호우 피해까지 겹치면서 주요 과채류 가격이 예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29일 수박 한 통 가격은 평균 2만9281원으로 지난 달보다 29.4% 더 올랐다.달걀과 초콜릿은 원유가 문제 되기 전부터 지속해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 달걀은 조류인플루엔자(AI) 유행으로, 초콜릿은 주 생산지인 브라질, 베트남, 서아프리카 등의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식품산업이슬비 기자 2025/07/29 19:30
  • 셀트리온, 7000억 투자해 美 공장 인수 나서

    셀트리온, 7000억 투자해 美 공장 인수 나서

    셀트리온이 미국 현지 공장 인수에 나선다. 관세 대응을 위해 이미 2년치 재고 이전과 CMO(위탁생산) 계약 확대 등의 조치를 취한 가운데, 현지 공장 확보를 통해 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직접 짓는 것보다 효율적”셀트리온은 미국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셀트리온이 인수를 추진 중인 공장은 글로벌 의약품 기업이 보유한 대규모 원료의약품(DS) cGMP 생산 시설이다. 수년간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해왔으며, 현재도 가동 중이다. 비밀유지 조항으로 인해 구체적인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제약사들이 모여 있는 지역으로 알려졌다.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6개월 전부터 대규모 미국 내 공장 시설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해왔다”며 “미국에 직접 공장을 짓는 것보다 현지 공장을 인수하는 게 경제적·시간적으로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셀트리온은 이번 미국 공장 인수를 위해 약 7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공장 증설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운영 자금까지 고려하면 이 정도 비용이 필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 회장은 “총 인수 자금은 7000억원 정도로 예상한다”며 “자체 자금과 일부 금융 기관 협조를 받아 진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연내 운영 목표… 추후 증설 계획도​셀트리온은 10월 첫째 주까지 본 계약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미국 정부 승인을 거쳐 최종 인수하고, 연내 공장 운영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해당 공장 50%는 CMO 계약을 통해 피인수 회사의 바이오의약품을 5년간 독점 생산할 수 있어, 인수 직후 수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투자금 회수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50%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셀트리온 주요 제품들을 생산한다. 추후 미국 내 의약품 판매 추이와 신제품 출시 일정 등을 고려해 추가 증설에도 착수할 예정이다.서정진 회장은 “공장 운영은 올 4분기 중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4분기부터는 자사 제품도 병행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피인수 회사 제품 생산 규모에 대해서는 “수천억원 규모일 것”이라고 귀띔했다.셀트리온은 현지 공장 가동을 시작할 경우, 직접 제조에 따른 원가 개선과 물류비 절감을 통해 원가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 회장은 “10월에 본 계약까지 체결하면 불확실성을 모두 털어내고 미국에서 안정적으로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는 원스톱 서비스 전체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며 “공장을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CMO보다 원가가 낮아질 것이다”고 했다.◇“​관세 리스크 해소 마지막 단계… 제품 판매 준비 마쳐”​​셀트리온은 최종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미국 의약품 관세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재고 이전, CMO 계약 등 관세 대응을 위한 중·단기 전략을 수립·실행한 데 이어, 관세 위험의 근본적 해결책인 현지 공장 인수까지 완료해 향후 발생 가능한 모든 관세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서정진 회장은 “관세 리스크 해소의 마지막 단계로 가고 있다”며 “관세가 어떻게 진행되든 현재와 미래의 제품을 미국에서 만들어 팔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관세 방향을 명쾌하게 결정하면, 필요한 경우 보완 투자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셀트리온은 미국 공장 인수와 증설이 마무리되면 송도 2공장의 1.5배 수준까지 생산 역량을 늘리게 된다. 이를 통해 현지 시장 대응력을 키우는 동시에, 미국에서 판매될 후속 신규 제품군도 일찌감치 관세 영향권에서 탈피시킨다는 계획이다.
    제약전종보 기자 2025/07/29 19:07
  • 믿음만큼 성장할지니 (feat. 미지의 서울)

    믿음만큼 성장할지니 (feat. 미지의 서울)

    “나도 나를 못 믿었는데, 내가 올 거라고 믿고 계속 기다려준 거야. 미지가.”최근 빠져있던 드라마 ‘미지의 서울’. 바쁜 일정에 정신없는 하루하루였지만, 명언의 향연이라고 할 만큼, 연달아 나오는 의미심장한 대사들은 본방 사수에 나설 수밖에 없게 했다.주인공인 미지는 쾌활발랄한 여고생, 동급생 호수는 교통사고의 휴유증으로 몸이 불편한 상황이었다. 이들은 학교에서 체육 활동의 일환으로 등산을 했다. 평소처럼 체육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던 호수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갑자기 산을 오른다. 결국 불편한 몸을 이끌고 정상에 올라가는 데 성공한다.먼 훗날 호수는 이 사건을 기억하며, 위에서처럼 말한다. 자신이 비틀거리며 산을 오를 때 많은 친구들이 하산하며 자신에게 응원을 해줬지만, 단 한 명의 친구, 미지는 끝까지 보이지 않았단다. 간신히 도착한 정상에서, 미지는 호수를 향해 환하게 웃어 주었다. 그곳에 호수가 올 것이란 사실을 한 번도 의심하지 않은 듯한 얼굴로.‘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이 회자되는 이유는 스스로 자신을 알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나를 아는 과정은 생각보다 어렵고, 특히 대부분 타인과의 비교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본인이 키가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은 학교에서 또래와 만났을 때나 가능하다. 항상 자신보다 큰 아빠, 엄마를 비롯한 어른들과 생활했다면, 스스로는 언제나 작은 ‘쪼꼬미’라는 정체성을 갖게 된다. 그래서 저명한 사회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는 사회 비교 이론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이나 의견을 타인과 비교하려는 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전제했다. 스스로를 알기 위해서 자신의 내면을 여행하는 친구들이 대부분 어려움을 겪는 것도 이와 관련될 수 있다. 비교군이 없는 판단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비교군만 있다고 단순히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다. 어떤 집단 혹은 사람들을 비교군으로 삼는지가 더 중요할 때가 있다. 온 가족이 모의고사 전국 1등 경험이 있는 상황에서, 겨우(?) 전교 1등 정도의 수행을 보이는 자녀가 스스로 생각하는 본인의 능력은 생각보다 높지 않을 수 있다. 사회 비교 이론에서는 자신보다 더 우위에 있는 사람들과 비교하는 경우를 상향 비교, 더 열등한 사람들과 비교하는 경우를 하향 비교로 구분했다. 일반적으로는 상향 비교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향 비교를 통해 자신이 우월한 집단에 속한 구성원이라는 믿음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단, 위기 상황에서는 하향 비교가 발생하곤 하는데, 이를 통해 자신의 자아상을 보다 긍정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이러하니,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스스로 지각하는 자신의 능력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영향을 준다. 심리학자 알버트 반두라는 특정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개인의 신념을 자기효능감이라고 정의했다.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들은 ▲도전 지향적이고 ▲회복탄력성이 높으며 ▲전략적 학습을 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자기효능감이 낮은 사람들은 ▲도전에 회피적 성향을 보이고 ▲실패에 대해서 본인에게 책임을 돌리는 경향이 있어 ▲높은 불안 및 스트레스 수준을 보인다.자기 효능감은 다양한 방식으로 형성된다. 대표적인 것이 직접 경험한 성취 경험이다. 그 성과가 객관적으로 작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직접 결과물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면, 이 경험은 자기 효능감을 올려준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에게 구체적이고 단기적으로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뤄내는 성공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라고 충고하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꼭 본인의 경험이 아니어도 괜찮다. 자신과 유사한 사람의 성공 경험도 자기 효능감을 높인다. 대학에서 졸업생들의 특강을 자주 여는 것도, 나와 동일한 대학, 동일한 학과를 졸업한 유사한 사람이 이뤄낸 성과를 보면,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겨 자기 효능감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혹은 자신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사람의 성공 경험도 마찬가지다.성공 경험만이 자기 효능감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변인들의 격려와 믿음도 중요하다. “네 능력을 믿어”, “넌 충분히 해낼 수 있어”라는 긍정적 응원의 말은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고, 자신의 능력에 대한 주관적 판단을 끌어올릴 수 있다. 이를 반두라는 ‘언어적 설득’이라 했다.물론 영혼 없는, 무조건적인 응원의 말이 항상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은 아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낙관적 격려의 말은 듣는 이의 마음에 아무런 울림을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다. 또 지나친 칭찬과 응원은 자기 효능감만 높을 뿐 실제 능력이 부족한, 허세만 가득 찬 사람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하지만 타인의 기대는 실제로 나를 변화시킨다. 교사에게 거짓으로 담당 학생이 매우 유능한 학생이라고 이야기했을 때, 이 거짓말이 만들어낸 교사의 믿음과 기대가 실제 그 학생의 실력을 향상시켰다는 피그말리온 효과를 떠올려보자. 진정한 타인의 믿음과 응원은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치트키가 된다.드라마 속의 호수도 그랬을 것이다. 말을 듣지 않는 몸, 줄어들지 않는 정상까지의 거리. 몇 번이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 것이고, 자신도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쩌면 산을 오르려는 행동은 맘속에서 풀리지 않은 상처가 만들어낸 객기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런 말없이, 정상에서 나를 기다려 주는, 나의 가능성과 능력을 믿고 기다려주는 한 사람의 비언어적 설득은 혼자서는 올라가지 못했을 정상에 도달하게 했다.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 마디만 덧붙인다면, 미지가 호수에게 보내 주었던 것은 진실되며 ‘말 없는’ 응원과 믿음이다. 응원을 빙자한 잔소리는 그들의 성장 동기를 억압하고, 반항적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요인임을 잊지 말자.
    칼럼최훈 한림대 심리학과 교수2025/07/29 18:43
  • 천연 철분제 연근, 조리면 ‘독소’ 만들어진다고?

    천연 철분제 연근, 조리면 ‘독소’ 만들어진다고?

    연근은 미네랄과 철분이 풍부한 뿌리채소다. 건강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아 반찬으로 많이 먹는다. 다만, 조림으로 만들어 먹었다간 영양 효과를 충분히 못 누릴 수 있다.연근은 진흙 속에서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먹고 자라, 철분, 칼슘,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이 풍부하다. 연근은 100g당 철분 함량이 0.8mg으로 같은 무게의 당근(0.28mg), 무(0.16mg), 감자(0.4mg)가 가진 철분 함량보다 높다. 철분 흡수를 돕는 비타민C도 풍부해 천연 철분제라고도 불린다.그런데 연근을 높은 온도에서 오래 조리하면, 비타민C 같은 열에 약한 영양소는 파괴되고 최종당화산물(AGEs)이라는 당독소가 만들어질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허정연 영양팀장은 "최종당화산물은 만성질환을 유발하고 독소처럼 작용할 수 있어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특히 간장과 물엿, 설탕을 넣어 자작하게 끓이는 연근조림은 생연근에 비해 최종당화산물 함량이 높다. 연근을 조리거나 튀길 때 최종당화산물을 만드는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마이야르 반응은 고온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 음식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식욕을 자극하는 고소한 맛과 향이 나는 것을 뜻한다.허정연 영양팀장은 "고온에 오래 노출되게 하기보다 다르게 조리하면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생으로 먹거나 ▲살짝 데쳐서 샐러드로 먹거나 ▲뿌리채소 영양밥을 만들거나 ▲카레에 감자 대신 넣거나 ▲고기와 볶아 먹는 식이다. 삼계탕이나 백숙을 먹으러 가면 나오는 ▲연근 초절임을 만들어 먹는 것도 방법이다.만약 연근조림을 포기할 수 없다면 조리 방식을 바꿔보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마이야르 반응은 175도에서 일어난다. 허정연 영양팀장은 "175도를 넘지 않게 조리하면 최종당화산물을 줄일 수 있다"며 "온도변화가 크지 않은 두꺼운 냄비, 열 보존이 좋은 냄비 등을 사용해 약한 불에 조리하면 연근을 그나마 건강하게 조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푸드한희준 기자2025/07/29 17:35
  • [소소한 건강 상식] 자외선 강한 여름, 기미 치료 미뤄야 할까?

    [소소한 건강 상식] 자외선 강한 여름, 기미 치료 미뤄야 할까?

    자외선이 강한 여름에는 기미 등 색소질환이 유독 잘 생기지만 치료에 조심스럽다. 자외선에 또 노출되면 치료 효과가 무효가 되진 않을까하는 걱정 때문이다. 여름에 기미 치료를 피하는 게 좋을까?여름이라고 기미 치료를 피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마음 먹었다면 빠르게 시작하는 게 좋다. 기미는 증상이 보이기 시작했을 때 즉시 진단 및 치료가 이뤄져야 가장 효과적이다. 강한피부과의원 강진수 원장은 “기미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여름에는 기미가 또 생길 거라는 생각에 가을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기미는 조기에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질환이다”라고 말했다.기미는 피부 표면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피부 안쪽 진피층이 손상돼 발생해, 방치할수록 조직 손상도가 깊어진다. 강진수 원장은 “이미 진피층 조직까지 손상이 진행된 상태라면 여름철 자외선에 반복 노출될수록 피부가 자극돼 기미가 더 짙어지거나 넓게 퍼질 수 있다”고 말했다.여름철 기미 치료는 손상된 피부를 재생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진피층에서부터 피부가 회복되도록 돕는 것이다. 강 원장은 “치료 부위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안 될 것이라 걱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름철에는 피부를 재생시키는 레이저, 주사 치료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외선 노출을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피부가 속부터 튼튼해지면서 오히려 자외선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덜 받도록 돕고, 표피 쪽 색소에 레이저를 직접 조사하는 방식보다 자극도 덜하다”고 말했다.다만, 자외선 차단은 계절과 관계없이 기본이다. 강진수 원장은 “자외선을 철저히 막지 않으면 기미 치료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햇볕이 강한 여름뿐 아니라, 가을·겨울에도 선크림을 수시로 덧바르고 양산이나 모자 등을 활용해 햇볕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뷰티최지우 기자2025/07/29 16:52
  • GC녹십자, ‘로제텔·로제텔핀’ 연구자주도 심포지엄 성료

    GC녹십자, ‘로제텔·로제텔핀’ 연구자주도 심포지엄 성료

    GC녹십자는 지난 26~27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로제텔’과 ‘로제텔핀’의 임상적 유용성을 주제로 연구자주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하나의 제제로 치료하는 다제 복합제 전략의 최신 근거와 활용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전국 종합병원, 개원의 등 약 100여명의 의료진이 참석했다.행사에서는 약 1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로제텔 관찰 연구의 중간 결과가 소개됐다. 연구는 관상동맥중재술(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이후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 치료하고 있는 환자에게 로제텔을 투여하고, 24주와 48주 시점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중간 분석 결과, 24주 시점에서 혈압과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목표를 모두 충족한 환자 비율이 치료 전 대비 약 27%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다. 각각의 수치를 따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두 항목 모두 목표 도달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이외에도 심포지엄에서는 다양한 환자군에 대한 실제 치료 사례를 공유하며, 로제텔과 로제텔핀의 임상적 유용성과 대상 환자 확대의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GC녹십자 국내영업총괄 남궁현 부문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복합제 치료 전략이 실제 진료 현장에서 가지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축적해 의료진에게 더 많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07/29 16:32
  • ‘JMS 의혹’ 강지섭, 2년 만 복귀… 사이비 종교 빠지는 이유 봤더니?

    ‘JMS 의혹’ 강지섭, 2년 만 복귀… 사이비 종교 빠지는 이유 봤더니?

    배우 강지섭(44)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 의혹을 받고, 방송을 중단한 뒤 2년 만에 방송으로 복귀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오은영 스테이’ 예고편에 강지섭이 출연했다. 강지섭은 심경과 JMS의 실체, 사이비 의혹을 받은 후 변한 삶에 대해 언급했다. JMS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17차례 여신도 두 명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사이비 종교다. JMS 총재 정명석은 성폭력 혐의(준강간·준유사강간·준강제추행·강제추행)로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 확정판결을 받았다. 한편, 강지섭은 JMS 신도라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2022년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집을 공개하던 중 JMS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액자가 발견됐다. 또한 정명석 생일인 2012년 3월 16일에 “오늘은 나의 인생 멘토인 선생님의 생신으로 축하드린다”는 글을 남겼던 것이 화제가 됐다. 강지섭은 오래전 이미 탈교했다고 했다고 밝혔으나, JMS 논란 이후 강지섭은 연예계 활동을 멈춘 상태다.◇심적으로 힘든 사람에게 접근, 한번 빠지면 일상생활 ‘불가’사이비 종교란 겉으로는 종교처럼 보이나 교주를 신격화하고 왜곡된 교리 전파를 통해 신도들을 착취하거나 해를 끼치는 집단을 뜻한다. 사람들이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가장 큰 이유는 ‘내면의 결핍’이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마음의 여유가 없고 극심한 불안함을 느끼면, 인간은 무언가에 의존하고 싶어 한다”며 “사이비 종교는 이런 마음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접근한다”고 말했다. 사이비 종교가 주체하는 모임 등에 나가서 소속감을 느끼고 사람들과 친밀감을 쌓다 보면, 점차 사이비 종교에 의존하게 된다. 이때 교주가 등장해 사람들을 세뇌하기도 한다. 종교에 이끌려 다니게 되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고, 몇몇 사이비 종교들은 교리를 이용해 신도들에게 범죄를 강요하기도 한다. 사이비 종교의 교리에 세뇌되면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시키는 대로만 행동하게 된다. 통제당하고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더 편하고, 누군가가 나를 보호해 준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잘못된 것 알아도 벗어나지 못해, 주변서 도와줘야사이비 종교는 한번 믿으면 빠져나가기 쉽지 않다. 스스로 교리의 거짓과 모순을 발견해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원래 가지고 있던 생각과 반대되는 정보를 접했을 때 스트레스를 받는 ‘인지 부조화’의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다. 곽금주 교수는 “교리의 허점과 문제점을 발견한다고 해도, 사람들은 진실을 마주하는 것 자체에 불쾌함을 느낀다”며 “사람은 불쾌함을 무시하고 내가 믿는 것만이 진실이라고 자신을 합리화한다”고 말했다. 사이비에 빠진 사람은 진실을 마주해도 자신과 속해있는 종교의 교리만이 사실이라고 자신을 속인다. 오랫동안 믿어온 신념이 거짓이라는 걸 받아들이기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애초에 사이비 종교는 접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곽 교수는 “사이비 종교는 우리의 삶을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변의 누군가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그들을 탓하기보단, 왜 사이비 종교에 빠질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하고 위로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리김예경 기자2025/07/29 16:15
  • 노년의 품위, '숨기지 않는 용기'에서 시작… "대장항문 질환, 방치 말아야"

    노년의 품위, '숨기지 않는 용기'에서 시작… "대장항문 질환, 방치 말아야"

    "대장항문 질환은 부끄러운 병이 아닙니다. 참다가 응급질환이 될 수 있습니다."대한대장항문학회 정순섭 이사장(이대목동병원)은 29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주관한 미디어아카데미에서 대장항문외과 진료에 대한 '창피하다'는 인식이 고령층의 치료 접근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나이가 들면 수많은 질환에 걸릴 수 있는데, 그중 대장항문 질환은 복병이다. 삶의 질을 뚝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대장항문학회가 지난해 고령층 대장항문 대표 질환인 변실금을 앓는 환자를 대상으로 겪고있는 사회적 어려움을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외출이 어렵다’(32.7%), ‘냄새 문제’(21.8%), ‘사회생활이 어렵다’(16.8%) 등이 꼽혔다. 정순섭 이사장은 "많은 환자가 혹시 외부에서 실수를 할까봐, 냄새가 날까봐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결국은 밖을 나가지 못하는 사회적 고립에 처해 있다"고 했다.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23일부로 고령자 비중이 20%가 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그만큼 대장항문질환자도 증가했다. 특히 노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대장항문질환은 변비, 변실금, 대장암 등이다. 변비는 인구 10만 명당 30대 1082명에서 70대 이상에 이르면 8575명으로 크게 증가하고, 변실금 환자도 65세 이상이 65세 미만보다 두 배 이상 많다. 대장암 역시 발병률이 30대에는 1.8%에 그치지만 50대에 22.9%로 올라, 70대엔 29.5%까지 증가한다.정순섭 이사장은 "항문∙대장 증상을 부끄럽게 여기는 노인들의 심리는 검진 회피로 이어지고 그 결과 치료 시기를 놓쳐 건강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며 "실제로 변비로 장이 막히거나 터져 응급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현장에서 상당히 많다"고 했다. 이어 "응급 수술의 절반 가량일 정도로, 특히 장이 터지면 균이 전신에 퍼져 패혈증으로 악화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했다.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45세 이상 306명을 조사한 뉴질랜드 연구에서 창피한 감정이 대장암 검진 지연과 유의미한 연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연구에서도 대장 질환 검진을 받지 않는 주요 이유로 42.3%가 '창피함', 43.1%가 '검사 공포' 등을 꼽았다. 정순섭 이사장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라며 "대장항문학회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숨어있는 환자까지 고려하면 변실금을 앓고 있는 인구가 국내 150만 명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실제 진료 받은 변실금 환자는 2만 명이 되지 않는다.정순섭 이사장은 "노년기 대장항문 질환을 '부끄러운 병'이 아닌 일상적인 건강 이슈로 접근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노인질환이슬비 기자2025/07/29 16:10
  • 美 FDA, 유전자 치료제 '엘레비디스' 투여 재개 권고

    美 FDA, 유전자 치료제 '엘레비디스' 투여 재개 권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보행 가능한 뒤셴 근이영양증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제약사 사렙타 테라퓨틱스의 유전자 치료제 '엘레비디스' 투여를 재개할 수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엘레비디스는 일생에 한 번 정맥주사하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 기반 유전자 치료제로, 희귀 유전성 질환인 뒤센 근이영양증 치료제로 쓰인다. 불완전한 DMD 유전자를 보완할 수 있는 마이크로 디스트로핀 단백질을 근육세포에 전달해 근육 기능을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다. 이번 결정은 FDA가 제약사에 엘레비디스의 전면 출하 중단을 요청한 지 10일 만에 이뤄졌다. 앞서 FDA는 지난 18일 사렙타의 유전자 치료제가 심각하고 불합리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관련 임상시험을 모두 보류 조치하고, 엘레비디스의 자발적 출하 중단을 요청했다. 당시 사렙타는 FDA의 요청에 응하지 않고 보행이 가능한 환자에 대해서는 출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으나, 입장을 바꿔 22일부터 자발적으로 출하를 중단했다.FDA는 사렙타 유전자 치료제 관련 추가 사망 사례를 조사한 후 출하 중단 요청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환자는 브라질 국적의 8세 소년으로, 엘레비디스를 투여한 후 사망한 세 번째 환자이자 사렙타의 유전자 치료제를 투여받고 사망한 네 번째 환자다. 이 환자는 지난달 7일 사망했으며, 같은 달 18일 FDA 이상 사례 보고 시스템에 등록됐다.사렙타는 브라질 현지 의료진의 말을 빌려 “해당 환자 사망 사례와 약물 간 관계가 없다”고 했다. 면역이 억제된 상태에서 독감 증상이 악화해 사망했다는 주장이다. 공동 개발사 로슈 관계자 또한 "해당 환자는 임상 연구에 참여한 환자가 아니었다"고 밝혔다.FDA 또한 조사 결과 8세 환자의 사망과 유전자 치료제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이에 사렙타에 엘레비디스의 자발적 출하 중단을 해제하도록 권고했다.다만, 이날 FDA는 급성 간부전으로 인해 사망한 기존 보행 불가능한 환자들의 사망 사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FDA는 6월부터 이어진 보행 불가능한 환자에 대한 출하 중단 조치는 회사와 관련 사망 사례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사렙타는 "곧 뒤셴 근이영양증 외래 환자 치료를 위해 엘레비디스의 출하를 재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제약정준엽 기자2025/07/29 16:07
  • 당뇨약 ‘SGLT-2 억제제’, 심부전 환자 급성 심장사 위험 낮춰

    당뇨약 ‘SGLT-2 억제제’, 심부전 환자 급성 심장사 위험 낮춰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억제제가 박출률 저하 심부전 환자의 급성 심장사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 27일 저널오브클리니컬메디슨(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는 무작위 대조시험 11건을 모아 총 2만3701명의 환자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연구진은 SGLT-2 억제제와 위약을 비교하는 무작위 대조시험에서 SGLT-2 억제제를 투여 받은 1만1848명과 위약을 투여 받은 1만1853명을 평균 2.71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연구 결과,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은 급성 심장사 상대위험도를 32% 감소시키며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반면, 부정맥, 전도장애, 동반결절 기능장애에서는 위약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해당 약물은 심방조동 위험도를 높이는 부작용을 보이기도 했다.연구진은 “SGLT-2 억제제가 심실성 부정맥 위험을 감소시키지는 않았지만, 급성 심장사는 유의하게 감소시켰다”며 “특히 박출률 저하 심부전 환자에서는 SGLT-2 억제제가 심방 부정맥과 심방세동을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박출률 저하 심부전 환자에서 부정맥 예방, 특히 심방 세동 완화를 위한 1차 보조제로서 SGLT-2 억제제가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07/29 15:56
  • ‘이 바이러스’ 감염된 남동생, 남편과 함께 살해한 인도 여성… 대체 왜?

    ‘이 바이러스’ 감염된 남동생, 남편과 함께 살해한 인도 여성… 대체 왜?

    남동생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됐다는 것을 알게 된 인도 20대 여성이 남편과 공모해 동생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가문의 명예를 더럽힌 자를 직접 제거하겠다는, 이른바 ‘명예살인’ 범죄다.지난 28일(현지 시각) NDTV,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외신은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州) 치트라두르가의 경찰이 23세인 동생을 살해한 25세 여성을 체포하고, 도주한 그의 38세 남편을 추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3일 사고를 당한 동생이 수술을 받기 위해 다바나게레시(市)의 한 사립병원에 입원하면서 시작됐다. 의료진은 “수술 전 진행한 혈액 검사에서 환자에게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양성이 나왔다”면서 전문 병원으로의 이송을 가족에게 권고했다. 이에 환자의 아버지는 딸과 사위에게 아들의 이송을 부탁했다. 이들 부부는 대도시 벵갈루루의 병원에서 남동생을 치료받게 하겠다고 나섰지만, 이튿날 그는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다. 부부는 남동생이 병원 이송 중 사망했다고 주장했다.시신을 화장하던 도중 마을 사람들은 남동생의 목 주위에서 의심스러운 흔적을 발견했고, 이를 가족에게 알렸다. 결국 누나는 자신이 동생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아버지에게 자백했고, 아버지는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남편의 도움을 받아 천으로 동생의 목을 졸라 죽였다”고 말했다. 그는 동생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알려지면 가족들이 수치심을 느끼고 마을 사람들로부터 배척당할 것을 우려했다고 진술했다.이번 사건의 화근이 된 HIV는 사람의 면역 체계를 파괴하는 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우리 방어 체계인 면역력이 약해져 기회감염(면역력이 약해진 사람에게 침투하여 질병을 일으키는 감염)이나 암에 취약해진다. HIV 감염이 진행되면 마지막에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을 진단받는다. 이는 면역 체계가 심각하게 손상돼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이나 질병이 나타나는 상태를 뜻한다.HIV는 세 가지 경로로 전파된다. 가장 흔한 전파로는 감염인과의 성접촉이 있다. 이 바이러스는 감염인의 정액, 질액 등에 존재하며 성관계를 할 때 상처 난 점막을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다. 혈액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오염된 주사기를 공동으로 사용하거나 소독되지 않은 문신 도구를 매개로 감염될 수 있다. 또, 감염된 산모가 임신, 출산, 모유 수유하면 아기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되기도 한다.HIV는 일상적인 ▲악수 ▲포옹 ▲식사를 함께하는 것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 ▲기침 ▲재채기 ▲모기 등 곤충에 물리는 행위로는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다. 따라서 HIV 감염인과 함께 생활하거나 교류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이 바이러스는 관리가 가능한 만성 질환이어서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감염질환임민영 기자2025/07/29 15:52
  • “딱 10초 앉았을 뿐인데”… ‘이곳’ 앉았다가, 엉덩이 괴사된 여성 사연

    “딱 10초 앉았을 뿐인데”… ‘이곳’ 앉았다가, 엉덩이 괴사된 여성 사연

    중국에서 한 70대 여성이 폭염에 달궈진 돌 위에 앉자마자 심각한 화상을 입어 피부가 괴사했다.지난 27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에 거주하는 왕씨(72)는 지난 7일 밭일을 하던 중 잠시 쉬기 위해 정원에 있는 돌에 앉았다. 당시 기온은 38도까지 치솟았으며, 왕씨는 돌 위에 앉자마자 뜨거운 열기를 느꼈지만 다리가 불편해 곧바로 일어나지 못했다. 10초 정도 지난 뒤 왕씨는 화상 때문에 비명을 질렀고, 그 소리를 들은 이웃이 달려와 그를 들어 올렸다. 왕씨가 돌 위에 앉아있던 시간은 단지 10초였지만, 이미 엉덩이 피부에는 치명적인 손상이 발생했다. 그날 저녁 왕씨의 엉덩이는 극심한 통증과 함꼐 심하게 붓기 시작했다. 결국 그는 다음날 병원을 방문했다.왕씨를 진찰한 의료진은 “엉덩이 부위에 3도 화상이 발생했다”며 “피부 조직 전체가 괴사해 약물치료만으로는 회복이 어렵고 괴사 조직을 제거한 후 피부 이식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응급 수술을 진행했으며, 피부 이식 수술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왕씨의 건강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왕씨가 겪은 사고는 국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이준철 교수는 “요즘 같은 폭염에는 바위나 아스팔트, 미끄럼틀 등이 70도까지 오를 수 있다”며 “이렇게 높은 온도에 노출되면 고온 화상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온 화상은 보통 끓는 물이나 기름에 닿았을 때 발생하며, 즉시 통증을 일으킨다. 이준철 교수는 “돌에 앉았을 때 열기가 느껴지면 바로 일어나야 한다”며 “빨리 벗어날수록 화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은 피부층이 얇아서 더 심하게 화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화상이 발생하면 먼저 10분 이상 찬물로 화상 부위를 씻어야 한다. 화상 부위의 열을 식혀 더 이상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물집이 생겼다면 물집이 터질 수 있으니 수압이 세지 않은 흐르는 물에 닿는 게 중요하다. 물집은 세균 감염이 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임의로 제거하면 안 된다.화상은 그 깊이에 따라 정도와 증상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피부가 손상된 정도에 따라 1~4도로 나뉜다. 1도 화상은 피부 겉면의 표피만 다친 상태다. 화상 부위가 빨갛고 따끔거릴 수 있지만, 대부분은 48시간이 지난 후 통증이 사라진다. 2도 화상은 표피 아래 진피까지 손상된 경우다. 덴 부위에 물집이 생기고 붓거나, 심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보통은 2주 안에 낫지만, 진피 깊은 곳까지 손상된 2도 화상은 피부이식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진피와 진피 아래 피하지방층까지 손상되면 3도 화상, 근육과 뼈까지 손상이 미쳤으면 4도 화상으로 분류된다.왕씨처럼 3도 화상이 발생한 경우 피부 손상이 심해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우선 손상된 피부 조직을 제거해 감염 위험을 줄이고 새살이 돋아나도록 한다. 환자에 따라 화상 범위가 넓으면 피부 이식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3도 화상은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높아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화제와이슈임민영 기자2025/07/29 15:50
  • 삶은 달걀 좋아하면 개방적, 스크램블은 권위적 경향… 프라이 좋아하는 사람은?

    삶은 달걀 좋아하면 개방적, 스크램블은 권위적 경향… 프라이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달걀 요리법에 따라 개인의 성격, 사회·경제적 상태를 유추해볼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지난 27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달걀 산업 위원회는 선호하는 달걀 조리법에 따라 개인의 성격 유형,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영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주로 사용하는 달걀 조리법, 자신의 특성, 가족 관계 등에 대해 설문했다.그 결과 삶은 달걀, 달걀 프라이, 수란, 스크램블드 에그, 오믈렛 등 다섯 가지 조리법별로 응답자의 성향이나 생활 방식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특징을 보였다. 영국 달걀 산업 위원회는 “달걀 조리법은 단순한 식습관 취향이 아닌, 개인의 성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삶은 달걀을 가장 선호하는 그룹은 자유롭고, 충동적이며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흥적이고 감각적인 면이 두드러져,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한다. 다만, 세심함이 부족해 실수가 잦다. 이들은 책임감과 조직력, 목표 지향성 등 ‘성실성’을 나타내는 지표에서도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여성 비율이 높아 감성적이고 관계 중심적인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달걀 프라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창의적, 탐구적이며 상상력 풍부했다. 새로운 경험을 좋아하고, 꿈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특징도 있다. 특히, 목수·자동차 정비사·제빵사 등 숙련 기술 직종 종사하는 사람이 많다. 단순한 노동이 아닌 기술과 경험이 필요한 분야로 현장 중심의 직업군이 두드러졌다. 또한 이들은 대가족 출신이 많았다. 가족 내 활발한 상호작용과 공동체적 생활환경에서 자라난 특성이 있다. 수란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외향적, 사교적이며 자신을 화려하게 꾸미는 특성이 있었다. 여러 사람 속에서 쉽게 눈에 띈다. 경쾌한 분위기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모임이나 파티에서 분위기를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 가족적 배경을 살펴보면 형제자매가 한 명 이하인 경우가 많았다. 나이가 들수록 수란을 선호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연구진은 “수란은 만들기 쉽지 않은 조리법이지만 그만큼 정성과 세심함을 필요로 한다”며 “수란을 즐기는 사람들은 맛과 식감을 세밀하게 느끼는 감각적 취향을 가진 경우가 많다”고 했다. 스크램블드 에그를 요리하는 사람은 권위적이며 신중하고 무던한 경향이었다. 자신만의 확고한 기준과 가치관을 지니고,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다만, 타인에 대한 경계심이 강해 깊은 내면을 드러내는 것을 어려워한다. 이들은 29~39세 연령대가 많고, 결혼했다면 자녀가 없다. 직업군은 관리직이나 고위직이 많으며 주택 소유율이 높은 점도 특징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경제적으로 안정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오믈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체계적, 안정적, 자기 주도적인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리고, 자기 통제력이 뛰어나 일상과 목표를 꾸준히 관리하는 능력이 돋보인다. 연구팀은 “오믈렛을 선호하는 그룹은 기대수명이 길고, 경제적·사회적 측면에서도 중산층 비율이 높았다”고 했다. 다만, 한 편의 조사 결과일 뿐 일반화를 위해서는 더 정교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푸드김예경 기자2025/07/29 15:14
  • 이주영 국회의원, '노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발의… 노쇠예방 목적

    이주영 국회의원, '노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발의… 노쇠예방 목적

    개혁신당 이주영 국회의원은 29일 '노인복지법'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국내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의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는 13.1년으로, 65세 이후에는 건강한 노후기간보다 그렇지 않은 기간이 약 2.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령화 심화로 노인 건강 문제와 함께 건강보험 재정 고갈을 비롯한 복지 비용 부담도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노쇠 예방'은 모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노쇠 예방은 단순히 수명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병들지 않고 활동적인 노년기를 보장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일본은 이미 2015년부터 이러한 전략을 채택하여 ‘프레일 예방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그간 이미 노쇠해 치료 수준의 관리가 필요한 노인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식에 머물러 왔다.이주영 의원은 노쇠 예방을 위해 노인복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법안에는 노쇠에 대한 법적 정의 규정을 신설하고, 국가와 지자체가 노후의 건강한 삶의 지속과 노인성 질환 등의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 노쇠예방사업과 노쇠극복연구사업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이주영 의원은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미 노쇠한 후에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것보다 노쇠 이전에 이를 예방하여 심신이 건강한 상태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 법안이 실시되면 어르신들의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나아가 보건복지재정의 건전성까지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책이슬비 기자2025/07/29 14:33
  • 인터엠디, 의료 AI 솔루션 협력 확대

    인터엠디, 의료 AI 솔루션 협력 확대

    의사 전용 지식 정보 공유 플랫폼 인터엠디가 여러 의료 AI 기업들과 협력하며 진단 보조 솔루션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알피(ARPI)의 심전도 분석 AI 솔루션인 ‘ECG Buddy’를 연동한 데 이어, 6월에는 코넥티브(CONNECTEVE)의 무릎 골관절염 X-ray 진단 AI 솔루션 ‘CONNEVO KOA’를, 7월에는 숨빗AI(Soombit AI)의 생성형 AI 기반 흉부 X-ray 판독 보조 솔루션 ‘AIRead-CXR’을 연동했다. 이들 솔루션과 관련한 누적 Q&A는 현재까지 약 1000건에 달한다.또한 인터엠디는 하반기 중 ‘골다공증 진단 보조 AI 솔루션’과 ‘흉부 기반 3D 영상 분석 솔루션’ 도입을 목표로 관련 개발 업체들과의 협력도 추진 중이다.인터엠디 이영도 대표는 “의료 AI 경험이 주로 3차 병원에 근무하는 일부 의사들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인터엠디 플랫폼을 통해 1차, 2차 병원에서 근무하는 많은 의사들도 자연스럽게 AI 솔루션을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인터엠디와의 협력이 의료 AI 업체들의 국내 시장 진입과 활성화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한편, 주식회사 인터엠디컴퍼니가 2017년부터 운영해 온 ‘인터엠디(InterMD)’는 의사만 가입할 수 있는 실명제 기반 지식 공유 플랫폼으로, 올해 7월 기준 약 5만 명의 의사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Q&A를 통해 의학 정보가 공유되고 있으며, 자체 제작 오리지널 콘텐츠와 학회와의 협업 등 의사 회원에게 도움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 제공하고 있다.
    기타이슬비 기자2025/07/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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