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5살 때부터 전자담배를 사용해 온 20대 여성이 폐암 진단을 받은 뒤 재발해 결국 시한부 판정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맨체스터에 사는 여성 케일리 보다(22)는 지난해 1월부터 기침할 때 갈색 물질과 설탕 알갱이 같은 덩어리가 섞여 나오는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1주일에 600회 흡입 가능한 전자담배를 매주 사용할 정도로 사용량이 많았다.처음에는 '전자담배를 많이 사용해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해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증상이 계속되자 병원을 찾았고, 의료진은 단순 흉부 감염으로 판단했다. 케일리는 "병원에서 여덟 번이나 같은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상황은 피가 섞인 기침이 나오면서 달라졌다. 이후 엑스레이 검사에서 폐에 '그림자'가 발견됐고, 약 4개월 동안 총 일곱 차례 조직검사를 진행한 끝에 폐암 진단을 받았다. 케일리는 "의사들이 나이가 어려 암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는데, 결과를 듣고 믿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폐암 1기로 진단돼 오른쪽 폐 하엽과 주변 림프절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과정에서 암이 림프절 여섯 곳으로 퍼진 사실이 확인되면서 3기로 진단받았다.이후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케일리는 "피를 토하고 소변에서도 피가 나왔고, 음식을 먹지도 잠을 자지도 못했다"며 "4일 만에 4kg이 빠졌다"고 말했다. 수술 후에는 호흡이 어려워 걷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다행히 올해 2월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한 달 뒤 극심한 가슴 통증이 다시 나타났다.검사 결과 폐에 체액이 고이는 흉수가 확인됐고, 약 2리터 가까운 체액을 제거했다. 그러나 검사 과정에서 암이 폐를 둘러싼 흉막으로 재발한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의료진은 "생존 가능 기간이 약 18개월"이라는 시한부 판정을 내렸다.의료진은 암의 정확한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흡연과 전자담배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케일리는 "일반 액상 전자담배에서 일회용 전자담배로 바꿔 사용한 뒤 몇 달 만에 증상이 나타났고, 가족력도 없다"며 "전자담배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현재 케일리는 전자담배를 완전히 끊었으며, 주변에도 금연을 권하고 있다. 그는 "가족과 친구 모두에게 전자담배를 그만두라고 하고 있다"며 "결국 몸에 영향을 준다"고 했다. 현재는 해외 치료를 위한 비용을 모금 중이다.폐암은 폐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병이 진행되면 기침, 가래, 혈담,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며, 상태에 따라 흉부 통증이나 목소리 변화가 동반되기도 한다.치료는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 항암치료 등을 병행한다.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이후 호흡 기능 회복과 합병증 예방을 위한 관리가 중요하다.폐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 데다 재발률도 높은 편이다. 1기 초반은 약 20% 수준이지만, 병기가 진행될수록 재발 위험이 크게 증가해 2기 후반에는 40~50%, 3기에서는 약 70%까지 올라간다.한편, 흡연은 폐암을 비롯해 다양한 암과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전자담배 역시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지난 3월 호주 연구진이 2017년부터 2025년까지 발표된 임상·동물·실험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니코틴 기반 전자담배는 폐암과 구강암 발생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전자담배에서 발생하는 에어로졸에 발암 가능 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이로 인해 인체에서는 DNA 손상, 산화 스트레스, 염증 반응 등 암과 관련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동물실험에서는 폐종양이 관찰됐고, 세포 실험에서도 암과 연관된 변화가 확인됐다.
-
38kg 감량에 성공한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장형우 교수가 자신만의 식단 관리법을 소개했다.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건강IN으로’에 출연한 장형우 교수는 Q&A를 진행했다. 장 교수는 “체중 감량이 식단도 어느 정도 중요하다”라며 “고기를 정말 좋아하는데, 고기, 김치, 밥이 있으면 밥을 포기한다”고 말했다.빵이나 스파게티 같은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형우 교수는 “소화가 잘 되지 않아서 거의 먹지 않는다”며 “이 외에 떡볶이, 김밥, 라면 등의 탄수화물은 아예 안 먹지는 않는데, 가급적 피한다”고 했다. 이어 “떡볶이보다는 보쌈이나 삼겹살을 먹는 게 차라리 나은 선택”이라고 말했다.장형우 교수가 피한다는 떡볶이는 정제 탄수화물 덩어리인 음식으로,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하기도 쉽다. 혈당 스파이크는 식사 후에 혈당이 급격하게 치솟는 현상을 말한다. 주로 공복 상태에서 특정 음식을 먹은 뒤 혈당이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것을 말한다.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나트륨이 과도하게 들어 있는 것도 문제다. 영국 퀸 메리 런던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소금 섭취가 1g 늘면 체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20% 이상 증가한다.반면 보쌈은 돼지고기를 덩어리째 푹 삶아 익힌 음식으로, 단백질이 풍부하다. 단백질은 포만감이 높아 이후 과식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세로토닌 농도를 높여주는 트립토판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내 우울감도 개선한다. 다만 의외로 열량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새우젓, 김치, 쌈장 등 함께 곁들여 먹는 음식들의 나트륨 함량도 높은 편이다. 한 끼 기준 100~150g로 제한하고, 채소를 충분히 곁들여 먹자.
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6/04/21 03:00
-
최근 발표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담도계 암은 국내에서 아홉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그중 담낭암은 같은 기간 2777건이 발생해 비교적 드문 암이지만,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병이 상당히 진행됐을 때 증상이 나타나 조기 발견이 어려워 주의가 필요하다.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했다가 지방 소화를 돕는 장기다. 담낭암은 담낭 점막이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자극받고 염증이 누적돼 발생한다. 담즙이 정체되고, 담석의 점막 자극이 누적되면서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담석, 만성 담낭염, 1cm 이상의 담낭 용종, 담낭 벽의 석회화, 고령 등이 담낭암의 대표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장기간 방치된 담석이나 만성 염증은 담낭암의 대표적 원인이다. 대부분의 담낭염은 담낭암으로 발전하지 않지만, 만성 담낭염은 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건강검진 복부 초음파에서 우연히 담낭 용종이 발견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담낭 용종은 암과 관련이 없는 양성 병변이다. 용종의 크기, 모양, 성장 속도 등을 종합해 절제 여부를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1cm 미만이고 변화가 없다면 추적 관찰을 주기적으로 시행하지만, 1cm 이상이거나, 빠르게 커지거나, 모양이 불규칙한 경우에는 암 예방을 위해 담낭절제술을 고려한다. 담낭절제술 후 시행한 조직 검사에서 담낭암이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도 드물게 존재한다.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담낭절제술 후 담낭암이 확인되는 비율은 0.2~1%다.담낭은 위나 대장과 달리 복부 초음파로 비교적 잘 관찰되는 장기이다. 정기 검진 초음파에서 ▲용종 ▲담낭 벽 비후 ▲혹 같은 이상 소견을 비교적 잘 발견할 수 있다. 초음파상 이상 소견이 있다면 CT나 MRI 정밀 검사를 시행하여 ▲암의 깊이 ▲주변 장기 침범 여부 ▲수술 가능성 등을 판단한다. 1cm 전후의 애매한 용종이거나, 초음파에서 양성인지 악성인지 구분이 어려운 경우 일반 초음파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담낭을 관찰할 수 있는 초음파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담낭암의 치료는 병기에 따라 달라진다. 1기 담낭암의 경우 수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5년 생존율이 80~90% 이상으로 보고되며, 상황에 따라 추가 치료 없이 경과를 추적 관찰하기도 한다. 2기 이상이거나, 림프절 전이가 있거나, 재발 위험이 크다고 판단되면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담낭암은 복통,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병이 진행한 경우가 많고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20~30%에 불과하다. 정기적인 복부 초음파 검진이 가장 중요하다. 복통과 황달 등 증상이 있으면 단순 위장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담석이나 담낭 용종이 있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시점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이윤나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담낭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은 암이지만, 증상이 나타난 뒤에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이상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복통, 황달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암일반오상훈 기자2026/04/21 02:20
-
50대에 접어들면 심장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미국 심장협회에 따르면, 남성은 평균 65세, 여성은 72세 무렵에 처음으로 심장마비를 경험한다. 한국인 심정지 환자의 평균 나이가 63.5세라는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연구팀 논문도 있다. 따라서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혈증과 등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심혈관 질환을 조기에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미국 심장내과 전문의인 카리슈마 파트와 박사에 따르면, 기상 직후에 어떤 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심혈관 질환 발병 가능성이 달라진다. 잠에서 깬 뒤에는 혈압과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량이 자연스럽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즉 차분하게 아침을 맞으면 신체가 생리적으로 안정성을 유지하는 반면,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 하루종일 그 여파가 지속될 위험이 크다.미국 심장 중재 시술 전문의 청한 첸 박사와 미국 심장내과 전문의 그레고리 미쉬켈 박사는 심장 건강에 가장 해로운 행동으로 잠에서 깨자마자 휴대전화로 SNS, 뉴스, 업무 이메일을 확인하는 것을 꼽았다. 첸 박사에 따르면, 체내 호르몬과 효소 분비, 혈압과 체온 조절 등은 일주기 리듬에 따라 이뤄진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스트레스 반응이 일어나 일주기 리듬이 망가지고, 심장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즉각적이고 불필요한 스트레스 반응은 조급함과 불안감을 불러일으켜 교감신경계와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을 활성화한다. 또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됐을 때 몸이 자동으로 각성 상태에 돌입하는 투쟁-도피 반응이 활성화된다. 그 결과 심박수 증가, 혈압 상승,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상승한다.미쉬켈 박사는 극심한 신체,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장 박동과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각할 경우 혈압을 수축시켜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유발하는 타코츠보 심근병증을 유발한다고 경고했다. 또, 스트레스는 지속성 고혈압을 유발해 혈관 내벽을 손상시키고, 체내 염증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도 증가한다.잠에서 깬 뒤 최소 20~30분 동안은 휴대전화를 확인하지 않는 게 좋다. 이런 습관을 들이면 코르티솔 수치가 급격하게 상승하거나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기상 직후에는 휴대전화를 보는 대신 5분간 천천히 호흡하거나 명상을 하는 등 조용히 앉아 있는 것이 심박수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이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짧은 산책을 하면 혈관 기능을 개선하고, 혈압을 조절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출 수 있다.
심혈관일반김보미 기자 2026/04/21 01:40
-
마약성 진통제는 강한 통증을 빠르게 줄이는 데 쓰이지만, 투여 간격이나 용량이 적절하지 않으면 호흡 억제 등 치명적인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여러 차례 반복 투여되는 상황에서는 환자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응급 상황에 대비한 장비와 해독제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헬스조선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사례를 바탕으로, 마약성 진통제 과다 투여 후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사망에 이른 의료분쟁 사건을 정리했다.◇사건 개요40대 남성 A씨는 2018년 5월 3일 좌하복부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고, 만성 췌장염 진단을 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입원을 권유했지만 A씨는 이를 거부하고 귀가했다. 다음 날 밤 9시 49분경 A씨는 우하복부 통증과 구토 증상이 심해져 다른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의료진은 만성 췌장염으로 판단하고 통증 조절을 위해 페치딘과 모르핀 등 마약성 진통제를 연이어 투여했다. 약 세 시간 동안 여러 차례 약물이 투여됐고, 복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후 입원이 결정됐다.입원 이후에도 통증이 계속되자 추가로 진통제가 투여됐다. 그러나 A씨는 이후 호흡과 맥박이 확인되지 않는 상태에 빠졌고,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이후 한 차례 자발순환(심장이 다시 뛰며 혈액순환이 회복된 상태)이 돌아왔지만 의식은 회복되지 않았다. 상태가 악화되면서 다른 병원으로 전원됐고, 이후에도 심정지가 반복됐다. 결국 저산소성 뇌손상(산소 부족으로 뇌가 손상되는 상태)이 발생했으며, 요양병원으로 옮겨진 뒤 약 한 달 만에 사망했다.◇유족 “과다 투여로 사망” vs 병원 “불가피한 통증 조절”유족 측은 “짧은 시간 동안 마약성 진통제가 반복 투여되면서 호흡 억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심정지와 뇌손상이 이어졌다”며 의료진의 과실을 주장했다.반면 병원 측은 “환자가 극심한 통증으로 누워 있기 어려운 상태였고, 기존에도 마약성 진통제에 의존하던 상황이었다”며 “통증 조절을 위한 약물 사용은 불가피했다”고 했다. 또한 “심정지 원인을 약물 과다 투여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의료중재원 “과다 투여·경과관찰 미흡… 병원 책임 인정”감정 결과, 의료중재원은 환자의 상태를 고려할 때 마약성 진통제 사용 자체는 필요했던 조치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짧은 시간 안에 반복적으로 고용량이 투여됐고, 그 과정에서 호흡 억제 등 부작용에 대한 대비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봤다. 특히 페치딘은 일정 간격을 두고 투여해야 하는데도 한 시간 이내 여러 차례 투여됐고, 입원 후에도 추가 투여가 이어졌다. 약 세 시간 동안 다량의 마약성 진통제가 사용됐지만, 해독제인 날록손(마약성 진통제 작용을 차단하는 약물)이나 호흡 보조 장치가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의료중재원은 이러한 과다 투여와 경과관찰 미흡이 호흡 부전을 유발했고, 결국 저산소성 뇌손상과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또한 의료진이 적정 용량을 지키지 않았고, 부작용에 대비한 준비와 관찰 의무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보고 병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이에 따라 조정위원회는 치료비, 간병비, 장례비, 일실수입(사고가 없었다면 앞으로 벌 수 있었던 소득) 등을 포함해 손해액을 산정했다. 다만 환자의 기존 질환과 진통제 의존 상태 등을 고려해 병원의 책임 범위는 일부 제한됐다. 이후 양측은 조정 절차를 통해 병원이 유족에게 1억 원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합의했다.◇마약성 진통제, 반복 투여 시 더 주의해야이번 사례는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할 때 용량뿐 아니라 투여 간격과 환자 상태 관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해당 약물은 강력한 진통 효과가 있는 만큼, 과다 투여 시 호흡 억제와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응급실처럼 여러 차례 약물이 투여되는 환경에서는 활력징후(맥박, 혈압 등 기본적인 신체 상태)와 산소포화도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이상 반응에 대비해 해독제와 호흡 보조 장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기본적인 확인 절차와 대비만으로도 중대한 의료 사고를 줄일 수 있다.
-
-
남편이 50대 중반에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뒤 전업 간병인이 된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수개월간 단순한 건망증으로 여겼다는 점에서, 조기 인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지난 17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서리 지역에 사는 존 그린(64)은 2018년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았다. 아내 재닛 그린(62)은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에는 약속을 잊거나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는 등 사소한 변화였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증상은 점차 악화됐다. 그는 결국 공무원 직장을 그만둬야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운전도 할 수 없게 됐다. 재닛은 “진단은 남편의 변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지만, 동시에 전혀 새로운 삶이 시작됐음을 의미했다”며 “치매는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알츠하이머병은 가장 흔한 치매 원인 질환으로, 주로 65세 이상에서 진단되지만 일부는 65세 이전에 발병한다. 병이 진행되면 기억력 저하뿐 아니라 언어, 판단력, 신체 기능까지 전반적인 뇌 기능이 저하된다. 공격성 증가나 성격 변화 같은 행동 변화도 흔히 나타난다.재닛은 “치매가 얼마나 심각해질 수 있는지 미리 대비하기는 어렵다”며 “예측할 수 없는 변화와 성격 변화가 이어지면서 불안과 혼란, 때로는 당혹감까지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능한 한 인내와 사랑, 유머로 받아들이려 노력했고 지금도 그렇다”며 “남편이 여전히 ‘그 사람다운 순간’을 함께 기억하려 한다”고 했다.진단 당시 세 자녀 중 막내 딸 이비는 14세였다. 현재 22세가 된 그는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를 돌보며 일찍 철이 들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이비는 “특히 코로나 시기 집에서 아버지를 돌보며 상황을 더 또렷이 마주하게 됐다”며 “왜 내가 아버지 식사를 챙겨야 하는지, 왜 반대가 아닌지에 대한 분노를 느끼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아버지와 매우 가까운 사이였기에 병이 진행되면서 분노와 좌절, 심지어는 회피하고 싶은 감정까지 들었다”며 “솔직히 인정하기 쉽지 않지만 사실”이라고 말했다.존은 2025년까지 자택에서 생활했지만, 상태가 악화되면서 가족은 요양시설 입소를 결정했다. 재닛은 “배우자에서 간병인으로 역할이 바뀌는 과정은 매우 고통스럽다”며 “상태가 나빠질수록 ‘조금씩 잃어가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이 가족은 ‘청년 치매 환자 지원단체(YPWD)’의 도움을 받으며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 재닛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을 때 기댈 수 있는 곳이었다”며 “정보 제공뿐 아니라 돌봄 부담을 덜어주고, 같은 상황의 사람들과 연결해주는 공동체였다”고 말했다. 단체를 통해 존은 산책 모임과 합창단 활동에도 참여했다. 재닛은 “지금까지 우리를 버티게 한 것은 사랑과 친절, 그리고 웃음이었다”며 “비슷한 상황을 겪는 이들에게는 반드시 도움을 찾아 나서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한편,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조기 발병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이나 혈관성 질환 등 기존 치매 원인과 유사한 질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초기에는 기억력 저하보다 언어 능력, 시각 인지, 행동이나 성격 변화가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발견이 늦어지기 쉽다. 전문가들은 “이상 행동이나 인지 변화가 지속된다면 단순 스트레스나 노화로 넘기지 말고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노인질환신소영 기자 2026/04/21 00:01
-
생활건강최소라 기자 2026/04/20 23:40
-
다이어트 주사나 약에 의존하지 않고 야식과 배달 음식을 끊는 생활 습관 변화로 30kg 넘게 감량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7일(현지시각) 외신 미러(Mirror)에 따르면 웨일즈 브레콘에 거주하는 휘틀리 로이드(34)는 24살에 할머니를 여읜 후 상실감을 달래기 위해 음식에서 위안을 찾기 시작했다. 그는 한 주 30파운드(약 6만 원)어치 배달 음식을 네 번 이상 주문하며 밤낮이 바뀐 식생활을 이어갔다. 친구의 권유로 지역 다이어트 모임에 가입했을 당시 키 160cm인 그의 몸무게는 99kg에 달했다.휘틀리는 이후 배달 음식을 끊고 집에서 직접 만든 건강한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또한 한 주간의 식사 계획을 미리 세우고 낮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습관을 들였다. 그는 “첫 주에 건강한 식단에 완전히 몰두했더니 2.3kg이나 빠졌다”며 “처음으로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한 결과, 그는 체중을 68kg까지 감량할 수 있었다.학계에서는 아침과 점심에는 식욕이 없어 적게 먹다가 저녁이 되면 몰아서 식사하는 증상을 야식 증후군이라 부른다. 하루 음식 섭취량의 25% 이상을 저녁 식사나 그 이후의 시간에 하고, 일주일에 3일 이상 밤에 자다가 깨서 음식을 먹지 않으면 잠들기 어려운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를 뜻한다.야식 증후군은 수면 장애, 위장 장애, 비만, 우울감 등 여러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 사람은 24시간 주기의 생체리듬이 어긋나면 호르몬 교란이 발생한다. 특히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과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 분비가 감소한다. 이로 인해 밤 시간대 식욕 조절이 어려워지고, 남은 열량이 제대로 소모되지 못해 체지방으로 축적되기 쉽다. 음식물이 충분히 소화되지 않은 채 잠자리에 들면 소화불량이나 역류성 식도염, 위염 등 위장 장애를 겪을 위험도 커진다.밤늦은 식사가 신체 대사에 미치는 영향은 연구로도 입증됐다. 미국 밴더빌트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칼로리 섭취량과 소모량이 동일하더라도 야식을 먹으면 수면 중 지방을 태우는 양이 확연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야식을 통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탄수화물이 많아지면, 우리 몸이 저장된 지방을 덜 연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야식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잠들기 최소 3시간 전 식사를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비만과 역류성 식도염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배달 음식은 고탄수화물·고지방 위주인 경우가 많아 체중 증가와 대사 이상으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피하는 것이 좋다. 늦은 시간 허기를 참기 힘들다면 삶은 달걀, 두부, 그릭 요거트 등 포만감이 높고 열량이 낮은 단백질 위주의 식품을 소량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최수연 기자 2026/04/20 23:00
-
갑자기 가슴이 조이고, 심장이 빠르게 뛰며, 숨이 차고 불안감이 몰려오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누구나 '심장마비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이 같은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 4명 중 1명은 심장마비가 아닌 공황발작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두 질환의 증상이 매우 비슷해, 잘못 판단할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이다.전문가들은 증상만으로 두 질환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한다. 미국 매사추세츠의 심리학자 키키 페일링은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공황발작과 심장마비는 증상이 크게 겹쳐 검사 없이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했다.◇'스트레스 반응'이 공통 원인… 통증 양상·지속 시간 달라공황발작과 심장마비가 비슷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모두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공황발작은 불안이나 공포를 느낀 뇌가 아드레날린을 분비하면서 발생한다. 반면 심장마비는 심장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몸이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 때문에 두 경우 모두 심장 두근거림, 호흡곤란, 식은땀 등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그렇다면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공황발작은 스트레스나 불안 등 심리적 요인으로 갑자기 시작된다. 가슴 통증은 날카롭고 찌르는 느낌이 많고, 특정 부위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다. 손에 땀이 나거나 몸이 떨리기도 하며, 보통 몇 분 안에 증상이 최고조에 이른 뒤 비교적 빠르게 가라앉는다.반면 심장마비는 가슴을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압박감이 특징이다. 흔히 '가슴 위에 무거운 것이 올라앉은 느낌'으로 표현된다. 통증은 등, 턱, 팔 등으로 퍼질 수 있으며, 호흡곤란, 식은땀, 메스꺼움, 어지럼증이 함께 나타난다. 경우에 따라 며칠 전부터 피로감이나 소화불량 같은 전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여성은 더 주의… "자가 판단 위험"특히 여성은 심장마비 증상이 전형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아 더 주의해야 한다. 2012년 미국의사협회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여성 심장마비 환자의 약 42%는 가슴 통증이 없었고, 약 30%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피로감, 메스꺼움, 어지럼증, 어깨 통증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불안이나 스트레스로 오인돼 치료가 늦어지고, 결과적으로 사망률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스스로 판단하지 말 것'을 강조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클린트 살로 박사는 "처음 겪는 가슴 통증이거나 이전과 다른 증상이라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불안으로 단정하기보다 심장 문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한편, 불안은 단순히 심장마비와 혼동되는 질환이 아니라, 실제 심혈관질환의 위험 요인이기도 하다. 2010년 약 25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불안이 있는 경우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약 2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불안을 줄이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권장한다. 공황발작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인지행동치료(CBT)가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꼽힌다.
심장질환장가린 기자 2026/04/20 22:20
-
코로 숨 쉬는 방식은 기도 건강과 수면의 질, 성장기 얼굴 발달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무심코 하는 입호흡이 장기적으로 신체 구조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교정학 연구에서도 호흡 방식이 얼굴 구조에 차이를 준다고 관찰되고 있다. 튀르키예 보건과학대 치과대학 교정과 퀴브라 귈누르 톱사칼 박사 연구팀은 입호흡과 코호흡에 따른 두개안면 구조 차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14세 남녀를 각각 60명씩 입호흡군과 코호흡군으로 나눠 3차원 영상 분석과 방사선 계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입호흡군에서 얼굴 길이가 상대적으로 길어지고 턱이 뒤쪽으로 위치하는 경향 등 두개안면 구조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됐다. 이는 성장기 구강 환경과도 관련이 있다. 미국치과교정학회(AAO) 등 교정학계에서는 혀의 위치가 상악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코호흡이 유지될 경우 혀가 자연스럽게 입천장에 밀착되면서 상악이 좌우로 균형있게 확장되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반면 입호흡이 지속되면 혀의 위치가 낮아지면서 상악 폭이 좁아지고, 치열이나 턱 정렬에 영향을 줄 수 있다.이 같은 호흡 방식의 차이는 생리적 기능에도 영향을 준다. 코로 숨을 들이쉴 때 비강에서는 산화질소가 생성되며, 이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폐 내부 산소 전달에 관여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과정은 호흡 효율과 전반적인 산소 이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변화는 수면 기능과도 이어진다. 미국수면의학회(AASM)에 따르면 입호흡은 기도 안전성을 떨어뜨려 코골이, 수면 중 호흡 장애와 연관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수면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수면 중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낮 시간대 집중력 저하와 피로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변화는 특정 호흡 습관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얼굴 구조, 유전적 요인, 비염, 편도 비대 같은 기도 질환, 생활 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성장기 동안 코호흡을 유지하는 습관은 기도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성장기 구강 및 안면 발달에 긍정적인 환경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하다.
생활건강조재윤 기자 2026/04/20 22:00
-
라이프이해림 기자 2026/04/20 21:42
-
배우 이미도(43)가 건강을 위해 클린 주스를 마신다고 밝혔다.지난 20일, 이미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클린주스를 위해 비트, 당근, 생강, 오렌지를 소분해놨다”며 “아침마다 열심히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뱃살은 운동만으로는 안 되는 게 있다”며 “클린주스 같은 걸 먹어줘야 된다”고 했다. 이미도가 마시는 음료는 과거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행한 이른바 ‘군용 비밀 음료’ 레시피다. 영국 매체 ‘더 미러(The Mirror)’ 등에 따르면 틱톡에 게시된 관련 영상은 수십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마셔보니 뱃살이 줄었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화제를 모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음료만으로 단기간에 복부 지방을 줄이기는 어렵다고 본다. 대신 칼로리가 낮고 영양 밀도가 높아 식단에 포함할 경우 체중 관리에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체중 관리뿐 아니라 여러 건강상 이점도 있는 만큼, 주스 재료들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비트비트는 100g당 26㎉로 열량이 낮고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에 좋다. 수분 함량은 92.1g에 달하고 식이섬유도 3.7g 들어 있어 변비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비트 속 베타인 성분은 복부 지방 감소와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줘 이미도처럼 뱃살 관리에 활용하기 좋다. 비트의 질산염은 혈관을 확장해 혈류를 증가시키는데, 실제로 퀸 메리 런던대 연구팀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가 4주간 매일 250mL의 비트 주스를 섭취하자 혈압이 유의하게 낮아졌다. 다만 비트를 생으로 많이 먹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비트에는 철분이 들어 있어 과다 섭취하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 비트 속 수산염은 칼슘과 만나면 신장결석이나 요로결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비트는 가열하면 수산염 함량이 줄어 가능하면 15분 정도 쪄서 익혀 먹는 것이 좋다.▷당근당근은 여러 암의 발생 위험을 낮춘다. 닝보대 의대 연구팀은 당근 섭취량이 많을수록 유방암 위험이 감소한다고 밝혔으며, 미국암연구협회에 따르면 당근과 같은 비전분 채소와 과일을 함께 섭취하면 소화기관 암 발생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 당근 속 카로티노이드라는 항산화 물질이 산화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여러 암 예방에 도움 된다는 설명이다. 당근 속 베타카로틴과 루테인은 눈 건강과 야맹증 개선에 도움 되며, 베타카로틴은 날 것보다 익혀 먹을 때 흡수율이 더욱 높아진다.▷생강생강은 수축한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 된다. 생강에 포함된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같은 항산화 물질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고 담즙산 분비를 늘린다. 진저롤, 쇼가올 등의 성분은 몸속 염증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다만 생강은 위액 분비를 촉진해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다. 한 번에 많이 먹으면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해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오렌지오렌지는 하루 한 개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의 1.3배를 얻을 수 있다. 오렌지 속 식이성 엽산과 헤스페리딘 성분은 심장질환과 뇌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며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프랑스 폰트샤이우대병원 연구팀은 오렌지 속 플라바논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출혈성 뇌졸중 위험도 낮춘다고 밝혔다. 특히 이미도처럼 아침 식사를 할 때 오렌지가 들어간 주스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식사와 함께 마시면 비타민C를 보다 부드럽게 흡수해 위 자극을 줄일 수 있다.
-
라이프김경림 기자2026/04/20 21:00
-
무릎이 자주 쑤시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불편함을 느낀다면, 식단부터 점검하자. 최근 연구에서 초가공식품 섭취가 근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나아가 무릎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튀르기예 앙카라대 연구팀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일수록 허벅지 근육에 지방이 더 많이 쌓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근육의 기능과 질이 떨어졌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진은 무릎 골관절염 위험이 있는 성인 615명(평균 연령 59.5세)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허벅지 MRI(자기공명영상)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 비율이 높을수록 허벅지에 지방이 쌓이는 양이 더 많았다. 복부 비만까지 고려했을 때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했다.초가공식품은 가공 과정에서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식품으로, 햄과 소시지, 인스턴트 식품, 과자, 탄산음료 등이 해당한다. 이들은 열량은 높지만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 등 근육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는 부족한 경우가 많다.초가공식품을 많이 먹어서 지방이 쌓이고 근육의 질이 나빠지면 관절을 지지하는 힘이 약해지고, 이는 무릎 골관절염으로 이어질 위험을 높인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하는 만큼, 식단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연구팀은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과 신선한 식재료 중심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근육과 관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생선, 콩류, 채소, 통곡물 등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 연구는 학술지 ‘영상의학(Radiology)’에 게재됐다.
-
생활건강김서희 기자 2026/04/20 20:00
-
-
다이어트이아라 기자 2026/04/20 19:00
-
가볍게 시작한 취미 운동도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발레와 볼더링은 관절의 가동 범위와 근력, 균형 감각을 정교하게 요구하는 운동으로, 골격 구조가 이미 고착화된 성인은 자신의 관절이 감당하지 못하는 범위를 넘어서면 연골 손상이나 인대 파열 등이 생길 수 있다.◇발끝만 벌리면 무릎이 충격받는다 발레는 발끝 방향과 무릎 정렬, 골반의 안정성을 섬세하게 맞춰야 하는 고강도 운동이다. 하체 정렬과 코어 안정성이 받쳐주지 않으면 동작을 수행하기 어렵다. 대표적인 것이 다리와 발끝을 바깥쪽으로 여는 턴 아웃(Turn-out) 동작이다. 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신동협 원장은 “골반과 고관절의 가동 범위가 충분하지 않은데도 발끝만 억지로 바깥으로 벌리면 무릎과 발목이 비틀어진 상태에서 체중을 받게 된다”라며 “이 과정이 반복되면 무릎 앞쪽 통증이나 발목 불안정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까치발 하듯 발가락 끝으로 서는 동작이나 점프 후 착지도 관절에 부담을 준다. 발목 주변 근력이 약한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체중을 싣고 내려오면 발목 염좌, 아킬레스건염, 발바닥과 종아리의 과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다리를 높이 들거나 허리를 뒤로 젖히는 동작을 무리하게 따라 하면 고관절이나 허리에 부담이 몰려 통증이 생기기 쉽다. 유연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채 무리 되는 동작을 반복하면 근육의 미세 파열이나 관절 주변 인대 손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발레는 동작의 크기나 모양보다, 몸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정확한 자세를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턴 아웃은 발끝만 벌리는 것이 아니라 고관절이 감당할 수 있는 가동 범위 안에서 이뤄져야 하며, 무릎과 발끝 방향이 항상 일직선상에 놓이도록 신경 써야 한다. 또 무릎을 과하게 펴서 고정하거나 허리를 과신전한 채 버티는 습관도 피해야 한다. 코어 근육과 둔근을 활용해 몸의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신동협 원장은 “수업 전 가벼운 워밍업과 스트레칭으로 발목과 고관절, 종아리, 햄스트링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며 “수업 후에는 반복 동작으로 긴장이 쌓인 근육과 관절 주변을 이완해 운동 뒤 남은 부담을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억지로 버티다가 어깨 통증 악화볼더링은 3~5m 높이의 벽을 로프 없이 오르는 클라이밍의 한 형태다.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써야 해 상지 손상 위험이 크다. 홀드(손잡이)를 손가락 끝으로 강하게 잡아당기거나 꺾이는 손목으로 체중을 버티는 동작이 반복되면 손가락 관절과 힘줄, 손목에 무리가 가기 쉽다. 신동협 원장은 “이러한 상태에서 팔을 뻗은 채 몸을 끌어올리거나 버티는 과정이 이어지면 어깨 충돌 증후군이나 회전근개 손상 등 어깨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처음부터 작은 홀드에 매달리거나 자신의 수준보다 어려운 목표를 반복하기보다, 충분한 워밍업으로 시작해야 한다. 통증이 있는데도 손의 악력으로 버티는 습관은 힘줄 손상을 키울 수 있으므로, 손가락이나 손목, 팔꿈치 등에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면 주의해야 한다. 무리한 연습으로 손에 생기는 수포도 주의해야 한다. 마찰이나 압력이 가해져서 수포가 생기기 쉬운 자리에 미리 연고를 바르거나 밴드, 테이핑 후에 연습하면 수포를 예방할 수 있다.완등 후 착지도 중요하다. 볼더링은 낙하 시 바닥 매트에 의존하기 때문에 착지 과정에서 발목을 다치거나 반사적으로 손을 짚으며 손목 골절로 이어지기 쉽다. 정상에 오른 뒤 바로 뛰어내리기보다, 홀드를 잡고 낮은 높이까지 내려온 뒤 착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낙하가 불가피할 때는 양발로 매트를 딛고 무릎과 고관절을 굽혀 충격을 먼저 흡수한 뒤, 필요하면 무게 중심을 뒤에 실어 엉덩이부터 등까지 차례로 굴러 충격을 분산하는 것이 좋다. 이때 바닥을 손으로 짚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신동협 원장은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 중 발생한 통증은 가볍게 넘기지 않아야 한다”며 “통증이 반복되거나 붓기, 관절의 불안정감이 이어진다면 전문 병원에서 진찰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피트니스오상훈 기자 2026/04/20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