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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밖으로 돌출된 뇌라고 말 할 정도로 우리 몸의 창문과 같은 역할을 한다. 따라서 눈을 자세히 관찰하면 우리 몸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눈에 나타나는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가 병을 키우기도 한다. 가벼운 질환은 문제되지 않지만, 눈은 치명적인 질환의 신호를 내보내는 경우가 있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이에 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증상을 살펴보고, 그 원인과 올바른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눈앞에 벌레 그림자가 보인다면간혹 ‘보는 곳마다 벌레 그림자가 눈 앞에 떠 다녀 신경 쓰인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 이는 흰자위에 떠 있는 부유물이 망막에 그림자를 지게 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비문증이라 불린다. 노화 및 안질환에 의해 유리체의 일부분이 수분과 섬유질로 분리되는 액화 현상이 근본 원인이다.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희선 원장은 “비문증은 일반적으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안질환의 전조 증상일 가능성도 있다”며 “벌레 그림자가 심하게 늘어나거나 커튼처럼 검은 그림자가 시야를 가리면 망막 박리나 유리체 출혈, 당뇨망막병증과 같은 질환일 수 있어 즉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눈물이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른다면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눈물이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를 때가 있다. 이는 ‘유루증(流淚症)’이라 불리는 눈물흘림증으로, 눈물이 배출되는 길에 장애가 생겨 나타나는 증상이다. 눈물은 안구의 눈물샘에서 분비돼 눈꺼풀테의 안쪽에 위치한 눈물점을 통해 코로 내려간다. 이 통로가 염증 등으로 막히면 눈물이 과도하게 흐르고, 심하면 고름이 발생하는 등 주위 조직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눈물흘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조하지 않게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고, 이유 없이 눈물이 흐르거나 눈곱·고름이 발생한다면 안과에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구가 유난히 돌출되었다면양쪽 눈이 다 같이 튀어나올 때는 대부분 갑상선 항진이 원인이며, 한 쪽 눈만 튀어나올 때는 안구 뒤에 염증이 있거나 종양이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어린이의 안구가 돌출된 경우는 악성 종양인 경우가 많으므로 빨리 안과를 방문해야 한다.■ 눈곱이 심하게 발생한다면눈곱이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고름처럼 심하게 발생하는 것은 결막염의 초기 증세일 수 있다. 결막염이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미생물과 꽃가루, 미세먼지 등에 의해 결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알레르기 결막염은 시력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드물지만 만성적으로 발생해 눈곱, 가려움, 시림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눈곱이 심하다면 시력이 좋더라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진다면이물감은 눈 표면에 눈썹이나 먼지 등 실제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발생하지만, 눈이 건조하거나 피로가 쌓이면 나타나기도 한다. 머리 염색, 샴푸, 화장품 등에 의한 자극으로 느껴지기도 하는데, 보통 휴식을 취하면 사라진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부족, 과증발, 구성성분의 불균형 및 안구 표면의 손상 등으로 나타나며 보통 눈꺼풀 안쪽에서 이물감이 느껴진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 이물감에 그치지 않고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할 지경에 이르러 눈의 충혈, 두통까지 나타날 수 있다. 안구건조증상이 있다면 적정 실내 습도 유지에 힘쓰고 인공눈물을 하루 4번 정도 넣어준다. 이 때 건성안의 원인 및 진행 정도에 따라 안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자기 눈에 맞는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알러지성 결막염일 경우에도 눈 안쪽에 모래가 낀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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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가 발생한 4기 유방암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이 3년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문형곤 교수팀은 1998~2010년에 치료받은 전이성유방암 환자의 생존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00년대초: 19개월 ▲2000년대중반: 2년 이상 ▲2000년대말: 39개월로 2000년대 초반보다 2배 이상 향상된 생존율을 보였다. 유방암치료 수준의 향상 및 신약 보급확대가 가장 큰 원인으로 판단된다.전이는 암이 처음 발생한 장기 이외 다른 체내장기로 이동해 자라는 현상으로, 통상적으로 전이가 발생한 경우 완치가 불가능한 4기암으로 받아들여진다.이 연구에서는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은 전이성유방암 환자 547명의 데이터를 토대로 장기생존을 달성한 환자들의 특성을 분석했다. 진단 당시의 병기, 암의 호르몬수용체 여부, 증식성 정도가 중요한 예측 인자였으며, 재발까지의 기간, 전이 병변의 위치, 증상 유무 역시 전이 이후의 생존기간에 영향을 미쳤다.문 교수팀은 이를 기반으로 전이 후 생존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이 예측모델은 국립암센터, 분당서울대병원, 단국대병원, 경상대병원 등 국내 여러 다기관의 전이성유방암 환자의 생존자료에 적용시킨 결과 그 유효성이 검증됐다.문형곤 교수는 “이 모델링을 통해 장기생존이 가능한 환자 선별이 가능해졌다”며 “환자 개개인의 맞춤화 치료는 물론 적극적인 치료를 제안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환자 스스로 본인의 치료에 대한 주도적인 판단을 하도록 도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국립암센터 암정복사업 및 한국연구재단 일반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간하는 국제 암학술지인 ‘Annals of Oncology’ 온라인에 1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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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또는 해양성 오메가-3 지방산이 사망률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관련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스페인의 비만 영양 생리학 연구소(CIBERobn) 소속 알렉스(Dr. Aleix Sala) 박사의 책임 하에 진행된 본 연구는 6년간 7000명을 대상으로 오메가-3 지방산 섭취와 사망률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이 결과, 하루 에너지의 0.7%를 호두와 같은 식물성 오메가-3로 섭취한 집단이 비교적 적은 양의 식물성 오메가-3를 섭취한 대조군보다 사망률이 더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오메가-3는 혈액 순환을 돕는 필수 지방산 중의 하나로 심혈관 건강, 인지 기능 등 전반적인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견과류 중에서도 호두는 식물성 오메가-3의 일종인 알파리놀렌산(ALA)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한 줌의 호두(28g)에는 2.5g의 알파리놀렌산이 함유돼있다.해양성 오메가-3를 이미 섭취한 상태에서 식물성 오메가-3의 추가 섭취가 심혈관 질환 예방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이 심혈관 질환, 암, 치매 등으로 비롯한 전체 사망의 위험을 28% 가량 낮춘다는 사실은 이번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또한,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식단에서 식물성 오메가-3는 주로 호두 섭취에서 얻을 수 있었음을 발견했다.“이번 연구를 통해 어떤 종류의 오메가-3가 더 이로운지를 넘어, 어떤 음식을 섭취해야 다양한 영양소를 얻을 수 있나에 주목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얻었다”며, “사망 위험을 줄이는 효과는 단지 식물성 오메가-3 뿐만 아니라, 호두에 다량 함유된 불포화 지방산, 식이섬유, 무기질, 비타민 E, 폴리페놀, 피토스테롤과 같은 다른 성분들과도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식물성 오메가-3와 해양성 오메가-3를 모두 포함한 식단이 균형적이고 건강한 식단이다”라고 알렉스 박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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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 6개 부처 장관은 지난달 2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원격의료 2차 시범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원격의료는 의사가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해 도서벽지, 군부대, 원양선박 등 병원에 가기 어려운 의료 취약지의 환자에게 진료, 건강 관리 등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원격의료 2차 시범사업'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전국 도서벽지 보건소와 보건지소, 군부대, 원양어선, 교정시설, 노인 요양시설 등 148개 기관에서 5300여 명을 대상으로 원격의료를 진행했다.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476명을 원격 관찰한 결과, 당뇨 수치와 혈압이 비교 대상 집단보다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났고, 83%가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차 사업 만족도는 77%였다. 이를 근거로 정부는 올해 원격의료 참여기관을 278개로, 참여 환자를 1만200명으로 확대하고, 동네 의원의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관련 의료법 개정안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원격의료는 공공의료 발전을 위한 좋은 수단으로, 산간이나 도서지역 등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환자들에게만 부분적으로 원격의료를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의사단체는 원격의료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원격의료를 도입하면 특정 대형병원에만 환자가 쏠리게 되고 의사가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작용 발생 시 대처가 어려우며 개인 의료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의사단체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원격의료의 대상인 국민의 입장에서 어떤 도움이 되고 문제는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원격의료의 개념, 원격의료의 장단점, 원격의료에 대한 찬반론 등을 나눠 싣는다.목포에서 배로 4시간을 가야하는 전남 진도군의 한 섬에서 35년째 살고 있는 김모(55·여)씨. 6년 전 당뇨병 진단을 받고 약으로 병 관리를 하고 있다. 김씨는 특별한 일이 없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당뇨약을 처방받기 위해 목포까지 배를 타고 나와야 했다. 김씨는 목포에 한 번 다녀갈 때마다 지쳐서 파김치가 됐다. 여객선이 하루에 두번 밖에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진료가 늦어져 배를 못 타면 목포에서 자야 하는 경우도 적잖았고 풍랑 때문에 배가 못 뜨면 진료를 받지 못해 약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김씨는 혈당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됐고 점점 센 약을 먹게 됐다.지난해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참여한 김씨는 편하게 혈당과 혈압을 정상수준으로 관리했다. 김씨는 혈당수치를 전송하는 방법을 교육 받은 후 매일 집에서 혈당을 잰 뒤 스마트폰을 이용해 혈당 수치를 의원으로 보냈다. 혈압은 마을회관의 공용혈압계로 쟀고 본인 인증 후 전송 버튼을 누르면 혈압수치가 자동 전송되어 의사 관리 시스템으로 전달됐다.수치가 너무 높거나 정해진 기간에 혈압을 재지 않으면, 의사 모니터에 자동으로 메시지가 떠 의사가 김씨에게 직접 연락을 했다.김씨는 한달에 한번 마을회관에 설치된 원격화상시스템을 통해 의사와 원격으로 만났다. 의사는 김씨의 한달치 혈당과 혈압 수치를 띄워 놓고 진료를 한 뒤, 필요한 처방전을 발행했다. 김씨의 약 처방전은 병원 근처 약국으로 자동으로 전송됐고, 약사는 약과 복약지도서를 봉투에 넣어 다음 날 섬으로 가는 방문간호사에게 전달을 맡겼다. 김씨는 "예전에는 아무런 도움 없이 스스로 관리했기 때문에 뭔가 막연하고 효과를 자신할 수 없었는데, 원격의료를 통해 관리를 제대로 받았다"며 "의사를 만나기 위해 목포에 가느라 힘들었는데, 시간과 비용까지 절약돼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씨의 사례는 원격의료의 한 단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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