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충혈 심한 줄 알았는데 피부 질환? '눈 주사' 아세요?

입력 2016.02.16 09:30

요즘 같이 추운 겨울철에는 건조한 실내∙외 환경 때문에 안구건조나 눈 충혈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만약 건조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안구건조나 눈 충혈 증상이 나타나거나 인공누액이나 안약을 아무리 넣어도 호전되지 않고, 안과 진료를 받아도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한다면 눈 질환이 아닌 피부질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작은 자극에도 남들보다 쉽게 얼굴이 빨개지고 빨개진 얼굴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며, 실핏줄이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있다면 더더욱 피부과 진료를 고려해 봐야 한다. 얼굴이 자주 빨개지는 안면홍조가 발전해 실핏줄이 드러나 보이고, 구진∙농포와 같은 염증이 생기면서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주사 질환 환자에게 눈 관련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고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주사 환자의 50~75%에서 눈 질환이 동반된다고 알려져 있다. 눈의 충혈, 안구건조, 눈이 화끈거리는 가벼운 증상부터 각막염, 결막염, 포도막염까지 다양한 눈 관련 질환이 나타난다.

이에 에스앤유 김방순 피부과 김방순 원장은 “보통 주사 질환의 증세가 진행되면서 눈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람에 따라 눈 증상이 먼저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하며, “만약 눈 증상이 먼저 생긴 경우에는 눈과 피부의 문제를 연관 지어 생각하기 어렵다 보니 주사를 인지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칠 위험이 높아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안약을 넣고 있는 모습
장기간의 치료에도 눈 충혈이 호전이 되지 않고, 안과 진료를 받아도 특별한 원인을 찾기 어렵다면 눈 질환이 아닌 피부질환일 수 있다./사진=피스토리 제공

눈 증상 동반하는 주사, 치료 시기 놓쳐 악화 위험 높아

주사는 얼굴이 쉽게 자주 빨개지는 안면홍조가 악화되면서 얼굴이 빨개지는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술을 마신 것처럼 빨간 상태가 지속되는 질환이다. 또한 피부 속 혈관이 여러 자극에 의해 확장되고, 혈관의 확장과 수축이 반복되면서 실핏줄이 늘어나 피부 겉으로 드러나 보이기도 한다.

또한 얼굴 빨개짐과 함께 피부에 열이 오르면서 피부가 화끈거리거나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 때 피부 속 혈관확장 상태가 눈에 있는 혈관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쉽다. 주사에 의해 눈 혈관이 영향을 받으면 눈이 자주 충혈되고, 안구건조나 눈이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심해지면 다래끼, 각막염, 결막염, 포도막염 등과 같은 눈 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주사 환자들은 눈 질환이 동반된 경우, 주사 질환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인공누액이나 안약 등을 이용해 눈 질환 치료에만 신경을 써 정작 진짜 원인인 주사 치료에는 소홀해지기 쉽다. 만약 주사 치료의 시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되면 혈관확장이 더욱 심해지면서 여드름과 비슷한 구진∙농포와 같은 염증이 동반되거나 피부가 울퉁불퉁해질 위험이 높아진다.

눈 질환 동반된다면 적극적인 치료 필수!

따라서 눈 증상과 동시에 얼굴이 빨개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지속적인 안과 치료에도 눈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정확한 피부과 진단을 통해 주사 질환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주사 질환에 동반된 눈 질환이라면 안과 치료만으로는 눈 질환이 개선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사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먹는 약, 바르는 약을 활용한 약물치료와 색소 레이저, IPL 등을 활용한 레이저 시술을 통해 개선 가능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 속에서 혈관확장의 원인이 되는 자극을 피하는 것이다. 뜨겁고 매운 음식, 잦은 음주, 강도 높은 운동이나 반신욕, 사우나 등은 피부 속 혈관을 자극시키는 행동인 만큼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김방순 원장은 “다양한 눈 증상이 동반된다면 이미 주사 질환이 상당히 진행되었음을 의미하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또한 이미 늘어난 혈관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므로 효과적인 주사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의 인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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