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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리듬 만드는 오케스트라 ‘생체시계’를 맞춰라

    생활리듬 만드는 오케스트라 ‘생체시계’를 맞춰라

    아침에 잠에서 깨고, 밤에 잠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이런 자연스러움을 위해 우리 몸은 날마다 특정 호르몬의 분비를 늘리거나 줄이고, 때로는 각각의 호르몬을 분비하는 등 고군분투한다. 이렇게 맞춰진 생활 리듬이 ‘생체시계’다. 전문가들은 실제 시간보다도 생체시계에 맞춘 생활습관이 오히려 더 건강할 수 있다고 말한다. 생체시계란 무엇이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시계 유전자가 낮과 밤에 적합한 신체 상태 만들어하루를 주기로 변화하는 신체 리듬을 결정하는 게 생체시계다. 사람에게는 낮과 밤의 변화에 적응하면서 발달한 시계 유전자가 있다. ‘CLOCK’, ‘BMAL1’, ‘PER1-3’ 등으로 불리는 시계 유전자들은 소뇌나 중뇌, 시상하부 같은 뇌 조직뿐 아니라 심장이나 폐, 지방, 혈관, 신장 같은 장기들에 존재하고 있다.시계 유전자는 체내에서 인간의 행동이나 잠·체온·신진대사 등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유전자의 주요 역할 중 하나가 호르몬 분비 조절이다. 이를테면 어두운 밤에는 체온을 낮추는 호르몬을 분비하고, 낮에는 체온을 높이는 호르몬이 분비돼 몸이 활동하기 좋은 조건으로 바뀌는 식이다.
    특집기사이기상 헬스조선 기자2018/03/19 08:00
  • "기억은 사라져도 사랑은 계속된다"

    "기억은 사라져도 사랑은 계속된다"

    미국의 영화배우 줄리안 무어는 영화 ‘스틸 앨리스’에서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중년 여성 앨리스를 연기해 제87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는 평범한 삶을 살던 여성이 알츠하이머에 걸리면서 겪는 일들을 담담하게 담아냈다. “병에 걸렸음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앨리스”라고 말하는 영화 속 알츠하이머병에 대해 얘기해보자.
    특집기사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8/03/17 08:00
  • 두려운 병 ‘치매’, 치료제 개발 왜 어려울까?

    두려운 병 ‘치매’, 치료제 개발 왜 어려울까?

    치매 정복을 위해 세계적인 제약사들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치매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한국인 사망률 1위 질환은 암이지만 암만큼이나 두려운 병을 꼽자면 치매를 빼놓을 수 없다. 치매가 발병하면 환자 자신은 물론 가족까지도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더욱이 인구 노령화로 인해 치매 환자는 매년 빠르게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치매 환자 수는 69만 명으로 추정되며, 2024년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특집기사황인태 헬스조선 기자2018/03/14 08:00
  • "백내장 수술법 끊임없이 발전… 컴퓨터 자주 쓰면 4중초점 렌즈 좋아요"

    "백내장 수술법 끊임없이 발전… 컴퓨터 자주 쓰면 4중초점 렌즈 좋아요"

    눈(目)은 하루 종일 분주하다. 많이 쓰는 만큼, 우리 몸에서 빨리 노화되는 기관이기도 하다. 노화로 생기는 대표적인 눈질환이 백내장이다. 눈의 수정체는 카메라 렌즈 같은 역할을 하는데, 노화로 수정체가 정상적인 투명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혼탁해지면 시야가 덩달아 뿌옇게 흐려진다. 이것이 백내장이다. 최근에는 백내장 수술이 단순히 뿌옇게 보이는 증상을 해결하는 것뿐 아니라 시력을 교정해주는 인공수정체를 넣어준다. 시력 교정 인공수정체를 넣는 수술법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특집기사김수진 헬스조선 기자2018/03/13 08:00
  • "며느리에게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며느리에게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살다보면 마음에 상처가 생긴다. 그 상처가 계속 통증을 만들어내고, 자신의 삶을 방해한다면 어떨까? 혼자서 해결하기보다 누군가 들어주거나 해결책을 듣는 게 도움이 된다. 아동부터 성인까지 마음이 아픈 사람이라면 누구나 전문가에게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헬스조선은 맘통합심리상담센터와 함께 실제 심리상담 사례를 소개한다. 이번호에는 아들 부부의 이혼과 관련해, 답답해하는 시댁의 사례와 극복법을 준비했다.Q. 3년 전 결혼한 아들 부부가 이혼을 한다, 만다 하면서 갈등이 심합니다. 제가 보기엔 며느리에게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두사람이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동안 며느리편을 들었습니다. 관계에 대해 나쁘게 이야기하면 불화의 불씨가 되고, 아들이 힘들까봐 말도 제대로 못 했습니다. 혼자 참으며 속으로 끙끙 앓았습니다. 저는 도저히 며느리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신혼여행 가서 10일 동안 연락 한 번 안 한 것은 참았는데, 그 뒤로 우리 집에 와도 설거지 한 번 안 했습니다. 반찬을 만들어 가져가면 지하 주차장에 내려와 반찬만 가져갈뿐 “들어오시라” 말 한마디 한 적이 없고요. 작년 명절에는 “서로 사이도 안 좋은데 왜 시댁엘 가야 하느냐”고 오지 않았습니다. 시대가 바뀌어서 저와 비교하면 안 되겠지만, 저는 직장생활하면서 아이들을 키우고, 시부모님을 평생 모셨고, 생활비는 아직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제 기준에서 이해가 안되니 가슴이 답답하고 마음이 우울합니다. 밥도 못 먹겠고 만사가 귀찮고 하루에도 여러 번 울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특집기사김수진 헬스조선 기자2018/03/03 09:00
  • [HEALTH ITEM] '락앤락 메타 프라이팬' 외

    [HEALTH ITEM] '락앤락 메타 프라이팬' 외

    이달에 주목할 만한 건강 아이템을 소개한다. 열전도율·열보존율이 우수해 식재료의 영양 손실을 피하는 프라이팬, 실리콘·미네랄 오일·동물성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바디버터, 간편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특집기사김수진 헬스조선 기자2018/03/01 15:00
  • 디지털 헬스케어 트렌드를 한 눈에 ‘제2차 한국엡손 EPIC 컨퍼런스’

    디지털 헬스케어 트렌드를 한 눈에 ‘제2차 한국엡손 EPIC 컨퍼런스’

    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열렸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한국엡손은 지난 1월 25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헬스케어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의 동향과 이슈를 파악하는 ‘제2차 한국엡손 EPIC 컨퍼런스’를 방문했다.
    특집기사이현정 헬스조선 기자2018/02/27 09:00
  • [BRAND NEWS] 돌(Dole), ‘후룻컵’ 출시 외

    [BRAND NEWS] 돌(Dole), ‘후룻컵’ 출시 외

    News 1 돌(Dole), ‘후룻컵’ 출시돌(Dole)사에서 혼자서도 손쉽게 과일을 섭취할 수 있도록, 100% 과즙 주스에 엄선된 과일을 한 손에 잡히는 작은 컵에 담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소포장 과일 디저트 ‘후룻컵’ 3종을 출시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컵에 포크가 함께 동봉돼 언제 어디서나 과일을 즐길 수 있다. 과일을 깎는 번거로움이나 껍질, 씨 등 음식물쓰레기를 따로 버려야 할 필요가 없다. 편의점, 대형마트, 온라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특집기사이현정 헬스조선 기자2018/02/27 08:30
  • [HEALING & CULTURE] 최백호의 청춘콘서트 ‘회귀: 回歸’ 외

    [HEALING & CULTURE] 최백호의 청춘콘서트 ‘회귀: 回歸’ 외

    Concert 최백호의 청춘콘서트 ‘회귀: 回歸’‘길 위에서’, ‘낭만에 대하여’, ‘영일만 친구’, ‘청사포’ 등 여러 히트곡을 부른 싱어송라이터 최백호가 콘서트를 연다. 묵직한 노랫소리와 가사를 통해 과거 청춘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일정 3월 10일 장소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특집기사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18/02/27 08:00
  • 주륵, 에취, 간질간질… 알레르기 없는 아름다운 봄, 맞이할 준비 됐습니까?

    주륵, 에취, 간질간질… 알레르기 없는 아름다운 봄, 맞이할 준비 됐습니까?

    ■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 따로 있다■ 알레르기 환자 왜 계속 늘어날까■ 알레르기가 몸속에서 발현하는 과정■ 효과적인 알레르기 치료법·예방법꽃이 만발하는 아름다운 봄에도 활짝 웃지 못해 서러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들이다. 꽃가루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 모르는새 우리 몸에 들어와 비염, 천식 등을 유발한다. 끊임없는 콧물, 기침으로 일상을 방해해 봄을 즐길 새도 없게 만든다. 그런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비단 꽃가루만이 아니다. 다양한 원인 물질이 주변에 산재한다. 알레르기 증상은 왜 생기고,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치료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특집기사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18/02/26 07:40
  • '내 사랑 내 곁에' & 루게릭병, 사회의 공감과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 사랑 내 곁에' & 루게릭병, 사회의 공감과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 사랑 내 곁에’는 개봉한 지 9년이 지난 영화지만, 이 영화 속 명장면은 아직도 영화계에서 회자되곤 한다. 주인공 종우가 병에 걸려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며 체중계에 눕혀지는 장면이다. 이 모습을 찍기 위해 배우 김명민은 체중을 20kg이나 감량했다고 한다. 대체 무슨 병이기에 이렇게까지 표현하는 걸까. 종우가 걸린 병은 루게릭병이다. 최근 SNS상에서 이슈가 됐던 ‘마네킹 챌린지’,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이 바로 이 루게릭병에 걸린 환자의 고통을 공감하고 관심과 기부를 독려하기 위해 시행한 캠페인이다.루게릭병이란?‘근위축성측삭경화증’이 정식 병명인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 뇌간, 척수에 존재하는 운동신경원이 퇴행하면서 나타난다. 뇌의 신경이 파괴되는 것이다. 전신에 분포한 수의근(의식적으로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는 근육)을 담당하는 신경세포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운동신경의 자극을 받지 못한 근육들이 쇠약해지고 자발적인 움직임을 조절하는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호흡근이 마비돼 호흡부전이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감각신경, 자율신경 등은 침범되지 않아서 감각이상이나 자율신경장애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1930년 미국의 유명한 야구 선수인 루게릭(Lou Gehrig)이 이 질환을 앓으면서 루게릭병이라고 불리게 됐다.
    특집기사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8/02/25 10:00
  • '생리컵' 건강하게 사용하려면?

    '생리컵' 건강하게 사용하려면?

    지난해 일명 ‘유해물질 생리대 파문’ 이후 안전한 생리대를 찾는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떠오른 제품이 있다. 바로 ‘생리컵’이다. 생리컵은 기존 속옷에 부착시켜 사용하는 기존의 생리대와 달리 직접 체내에 삽입해 사용하는 생리대다. 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작은 컵을 질 안쪽에 삽입하면, 자궁에서 떨어져 나온 생리혈이 컵 속에 담기는 방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생리컵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미국 펨캡의 생리컵 ‘페미사이클’에 대한 품목허가를 승인한 바 있다. 이에 페미사이클 수입업체 이지앤모어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검증을 거친 뒤 올해 초 시중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국내에 생리컵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에 앞서 전문가들은 생리컵을 부작용 없이 사용하기 위해 위생적인 사용법을 미리 숙지하고, 사용 시 주의할 점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선 생리컵은 기존 생리대와 달리 사용자의 질 길이 등을 파악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생리컵 크기는 질 입구에서 자궁경부까지의 거리를 손가락으로 측정한 뒤 자신에게 알맞은 제품을 선택한다. 생리컵을 사용하기 전에는 깨끗한 물로 생리컵을 씻은 후 끓는 물에 5분 정도 담가 소독한다. 생리컵은 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지 말아야 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조병구 전문위원은 “생리컵은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개인의 신체활동량이나 생리량에 따라 4~6시간 정도 차이가 날 수 있다”며 “위생을 위해 적어도 2년마다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만일 질염이 있는 여성이라면 생리컵을 사용했을 때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질염을 완전히 치료할 때 까지는 생리컵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생리컵은 제대로 삽입하지 않으면 생리혈이 새어나올 수 있으므로 전문가에게 사용법을 배우고 익힌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일 생리컵 사용 중 알레르기 반응이나 이물감, 불쾌감, 통증 등 부작용이 생긴다면 사용을 중단하고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후 사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다. 조병구 전문위원은 “생리컵이 장시간 질 내에 삽입되거나, 상처가 있는 경우 드물게 독성쇼크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며 “이는 포도상구균이 질 내 삽입형 이물질에 있을 때 자궁으로 옮겨가 갑작스러운 고열, 구토, 설사, 발진, 점막출혈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 증상이 있으면 생리컵을 제거하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집기사이현정 헬스조선 기자2018/02/25 09:00
  • ‘몸의 기둥’ 뼈, 굳건하게 지키는 법

    ‘몸의 기둥’ 뼈, 굳건하게 지키는 법

    100세 시대, 삶의 후반기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뼈 건강을 잘 지켜야 한다. 뼈를 큰 역할이 없는 신체의 일부쯤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뼈는 신체 건강을 지키는 핵심 기능을 하는 ‘몸의 기둥’이다.
    특집기사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8/02/23 17:19
  • 공액리놀레산(CLA)으로 살을 뺄 수 있을까

    공액리놀레산(CLA)으로 살을 뺄 수 있을까

    공액리놀레산은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이다. 흔히 불포화지방산은 심혈관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종류에 따라 그 기능이 다르다. 공액리놀레산의 주요 기능은 체지방 감소다. 낯선 공액리놀레산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려면 좀더 친숙한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부터 짚어볼 필요가 있다.
    특집기사글 정경인(약학정보원 학술팀장)2018/02/23 08:30
  • '술 안 깨는 약' 디설피람의 반전

    '술 안 깨는 약' 디설피람의 반전

    술 깨는 약은 없다. 다시 물어봐도 대답은 똑같다. 그런 약은 없다. 숙취해소 음료는 식품이며 약이 아니다. 이유는 간단하다. 약간의 효과가 있을지는 몰라도 약으로 승인받을 정도로 두드러진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술 안 깨는 약은 실재한다. ‘디설피람’이라는 약이다.우리가 술로 섭취하는 알코올은 주로 두 종류의 효소에 의해 분해된다. 1단계로 작용하는 알코올 분해 효소와 여기서 생겨난 아세트알데히드를 해독하는 2단계 알데히드 분해효소이다. 숙취가 일어나는 정확한 원인이 뭔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중간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유독 성분인 아세트알데히드가 뇌와 여러 기관에 영향을 주는 것이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는 데 많은 전문가들이 동의한다. 술 안 깨는 약은 이러한 현상을 거꾸로 이용한 것이다. 디설피람을 복용하면 아세트알데히드 분해 효소를 막아서 음주를 고통스러운 경험으로 만들어준다. 술을 조금만 마셔도 머리가 아프고, 얼굴이 빨개지며, 심장이 더 빨리 뛰고, 구역, 구토를 경험하기도 한다. 심하게는 혈압이 떨어지거나 호흡곤란을 느낄 수도 있다(일부 항생제를 복용 중에도 이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술과 섞어서 좋을 약은 거의 없지만, 이런 약을 복용 중일 때는 특별히 더 음주를 피해야 한다). 알코올의존증 치료 중인 사람들의 경우에는 금주에 도움이 되는 부작용이다. 술을 마시지 말아야겠다는 의지가 강한 아침녘에 약을 먹고 나면, 저녁에 술을 마시려는 유혹이 강해져도 약 복용 중에 술을 먹으면 느낄 고통이 떠올라 음주를 포기할 거라는 이론이다. 이런 생각이 화려한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디설피람은 1949년 남용을 막는다는 의미를 지닌 ‘안타부스(Antabuse, ‘반대’라는 뜻의 ant와 ‘남용’이란 뜻의 abuse의 합성어)’라는 상품명으로 출시되었다.한국인 10명 중 1명, 술 안 깨는 유전자 갖고 있다여기서 잠깐 멈추어 생각해보자. 사실 우리 주위에는 디설피람이라는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술만 마시면 머리가 아프고 얼굴이 빨개지며 구역·구토를 경험한다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술 안 깨는 약의 기능을 유전자 속에 미리 장착하고 태어난 사람들이다. 비유하자면 한국인 열 명 중 한 명은 태어날 때부터 술 안 깨는 약을 매일 복용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며, 나머지 아홉 중 넷은 술 안 깨는 약을 반 알 정도 먹고 있는 셈이다. 술에 대해 지나치게 관용적이고 서로 음주를 권하는 사회에서 억지로 음주량을 늘리게 되는 수가 많지만, 술 안 깨는 유전자를 내장한 사람들이 음주를 계속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그냥 얼굴만 빨개지고 머리가 아프게 만드는 물질이 아니라 공인된 1군 발암물질이다.아세트알데히드는 세포의 DNA를 파괴해서 암 유발 위험을 높인다.게다가 아세트알데히드가 간에서만 생겨나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술을 마시면 우리의 입안과 장 속에 살고 있는 미생물도 알코올을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하여 위험을 가중시킨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엽산도 망가뜨린다. 엽산은 DNA와 RNA의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으로, 부족하면 손상된 DNA의 복구에 문제가 생기고 암 유발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더해 알코올 자체도 자극성이 있어 위와 목의 점막을 손상시킨다 (도수가 센 술을 마시면 목이 화끈해지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이때 손상된 세포가 복구하려는 과정에서 자칫하면 암세포가 생겨날 수 있다.
    특집기사글 정재훈(약사)2018/02/20 08:00
  • 사람이 먹는 약, 반려견에게 먹여도 될까?

    사람이 먹는 약, 반려견에게 먹여도 될까?

    “왈왈왈”하루에 두 번,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필자의 약국 앞에는 한 할머니와 치와와가 지나간다. 할머니의 반려견으로, 이름은 ‘깐돌이’다. 걸음걸이도 이상하고 시도때도 없이 사람을 보고 잘 짓는 13세 노견이다.하루는 깐돌이가 아파서 일어나질 못 한다고 할머니는 아드님과 같이 약국에서 연어로 만들어진 반려견 영양제를 사갔다. 할머니 얼굴에 근심이 가득해서 계속 궁금했는데, 며칠 뒤에 다 나았는지 다시 하루에 두 번 약국 앞을 지나가면서 ‘왈왈’ 댔다. 한 조사에 따르면 반려견 기르는 구내 인구가 10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반려견은 고령화시대 독거노인들에게 소중한 친구로도 큰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그러나 반려견들이 잘 관리가 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어릴 적 필자의 할머니는 마당에서 강아지를 키우면서 먹고 남은 밥을 주고, 감기에 걸릴 때면 사람 항생제를 구해와서 먹였던 기억이 있다.사람이 먹는 약을 강아지에게 먹이면 안 될까? 사람 약은 보통 성인 남녀를 기준으로 만들어진다. 몸무게 40~60kg의 성인과 적게는 1kg 미만의 개와는 너무 큰 차이가 있다. 아무리 적게 먹인다고 해도 과량 투여 시에 생길 수 있는 독성을 피해 갈 수 없다. 특히 사람에게도 부작용이 커서 사용을 제한하는 항생제의 경우 반려견에게 신장 및 신경독성, 장염, 설사, 연골부전 등의 관절부작용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부작용으로 반려견에게는 회복할 수 없는 상처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사람이 먹는 구충제인 알벤다졸(Albnedazole)의 경우 반려견이 먹으면 골수억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지난 2016년 12월 농림축산식품부는 자가진료를 허용한 수의사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당시 반려동물의 보호자라 할지라도 동물에 위해가 될 수 있는 처치 행위는 할 수 없게 했다. 그러나 ‘자가처치 범위 사례집’을 통해 처방 대상이 아닌 동물약품은 동물약품판매업소에서 직접 구입해 보호자가 투약할 수 있게 했다.반려견의 보호자들이 많이 구매하는 구충제와 심장사상충약은 꼭 먹여야 할까? 개가 잘 걸릴 수 있는 질환이 개회충이다. 또한 모기에 의한 심장 사상충, 구충, 편충 등도 대표적인 개질환이다. 예전에는 마당에 있는 집에서 키우던 개가 이제는 대부분 집 안에서 키워지기 때문에 사람에게도 전파될 수 있다. 특히 심장사상충은 개의 심장과 폐동맥에 서식하면서 개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기침, 호흡곤란, 무기력, 식욕부진, 혈뇨, 복수 등을 보이다 결국 사망하기도 한다. 증상이 없기 때문에 심장사상충 예방약이 필수이다. 식욕이 좋은 개는 사료에 넣어주면 약이 들어 있는 줄도 모르고 먹는 경우가 많다. 입맛이 까다로우면 알약이 아닌 고기 맛이 나는 츄어블정(씹어 먹는 알약)을 먹이면 된다. 반려견도 가족구성원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모든 가족들이 더 행복하게 오래 살수 있도록 미리 예방하고 챙겨야 한다.개, 고양이 구충제 복용법생후 2주~3개월 : 2주 간격으로 구충생후 3개월~6개월 : 한달에 한 번 구충생후 6개월 이상 : 3개월에 한 번 구충심장사상충약 복용법생후 6주 이후 복용하며, 매년 4~11월 매달 1회 복용해야 한다. 연중 매달 1회 복용하기도 한다.
    특집기사글 김형선(헬스조선 약사자문단·기운찬판도라 약국 약사)2018/02/15 15:30
  • 인류를 구원한 약 '페니실린' 개발 속 숨겨진 이야기

    인류를 구원한 약 '페니실린' 개발 속 숨겨진 이야기

    페니실린의 등장과 함께 인류의 평균수명은 1950년대 50대 언저리에서 현재 80대 이상으로 늘었다. 혹자는 페니실린이 없었다면 현재 인구 수가 절반 이하일 거라고도 말한다. 페니실린은 어떻게 개발된 것일까.최근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은 무엇이 있을까. 영국문화원이 전 세계 1만 명에게 이 질문을 던졌더니, ‘페니실린 대량 생산’이 ‘www’에 이어 2위로 꼽혔다.  PC 보급, 원폭 투하, 소련 붕괴보다도 앞선 순위다. 인류가 세균의 존재를 알아차린 건 얼마 되지 않았다. 프랑스의 미생물학자 루이 파스퇴르는 1855년 포도주가 자꾸 상하는 원인을 찾아달라는 양조업자들의 부탁을 받고 연구하던 중, 세균의 존재를 처음으로 확인했다. 이를 계기로 세균이 질병을 일으킨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세균이라는 원인을 찾아냈으니 이제 항생제를 개발하는 일이 숙제로 남았다. 많은 의사와 과학자가 여기에 달려들었다. ‘페니실린’을 처음 발견한 알렉산더 플레밍과 ‘프론토실’을 발견한 게르하르트 도마크도 그중 하나였다. 흔히 최초의 항생제라고 하면 페니실린을 떠올리지만, 과학계에서는 페니실린과 프론토실 가운데 무엇이 최초인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논쟁을 촉발한 것은 플레밍 자신이다. 게으르면서 쉽게 포기하는 성격이 그로 하여금 페니실린을 발견하고, 또 스스로 페니실린을 포기하게 했다.깜빡하고 넣지 않은 배양용기에 ‘우연히’ 날아든 푸른곰팡이 플레밍이 페니실린을 발견한 것은 잘 알려진 것처럼, 순전히 우연이었다. 1929년 플레밍은 영국 세인트메리병원에서 곰팡이를 배양해 멸균능력을 지닌 물질을 분리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다. 마침 플레밍의 연구실 바로 아래층에는 곰팡이로 알레르기 백신을 만드는 연구가 한창이었다. 이 실험실에서 사용한 곰팡이 중 하나가 운 좋게 위층으로 날아왔다. ‘푸른곰팡이’로 잘 알려진 ‘페니실리움 노타툼’은 연구실의 수많은 곳 중에서도 하필 포도상구균이 배양되던 플레밍의 배양용기에 가서 앉았다. 곰팡이로 오염된 부분에만 포도상구균이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은 플레밍이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뒤다. 그는 휴가를 떠나면서 단지 귀찮다는 이유로 배양용기를 배양기에 넣는 대신 실험대 위에 두고 갔다. 마침 그해 여름은 다른 해와 달리 날씨가 서늘했다. 곰팡이가 증식하기 딱 좋은 기온이었다. 추가 연구를 통해 플레밍은 이 푸른곰팡이로부터 페니실린을 분리해내기에 이른다. 플레밍은 페니실린이 포도상구균뿐 아니라 연쇄상구균, 뇌막염균, 임질균, 디프테리아균에 항균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플레밍, 스스로 페니실린 연구 포기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플레밍은 몇 번의 실험 끝에 자신의 발견을 ‘실패’로 단정했다. 토끼의 혈액을 이용해 효과를 측정해보니 지속시간이 30분도 되지 않았고, 자신의 연구를 돕던 조수의 코 속에 생긴 염증을 치료하려고 페니실린을 발랐지만, 아무 효과도 거두지 못한 것이다. 다리를 절단한 환자에게도 발라봤는데 효과는커녕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결국 플레밍은 이듬해 5월 “곰팡이에서 얻은 물질은 항균력이 우수하지만, 몸에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연구를 포기했다. 곰팡이가 항균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는 그전에도 이따금 발표됐기에 그의 연구는 다른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채 사장됐다. 영원히 묻힐 뻔한 페니실린은 10년 뒤 하워드 플로리와 언스트 카인이라는 두 과학자가 세상으로 끌어냈다. 이들은 플레밍이 시도한 페니실린 연구를 재개하기로 결심했다. 한눈에 봐도 플레밍의 연구가 너무 엉성해서, 연구를 재개하면 새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실제 재분석 결과, 플레밍의 연구는 페니실린의 용량이나 투여 방법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작용 시간만 측정하는 등 부족한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결국 두 사람은 플레밍의 오류를 보완해 다시 한 번 페니실린 연구에 착수했다. 곧 좋은 결과가 나왔다. 1940년 5월 동물실험에서 페니실린의 효과를 입증했고, 이듬해 8월엔 포도상구균에 감염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해, 그해 8월 논문으로 발표했다. 1943년에는 페니실린의 화학적 구조를 밝혀내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됐다. 과연 플레밍의 페니실린을 최초로 볼 수 있느냐는 논쟁은 여기서 시작된다. 페니실린의 효과는 플레밍이 발견한 지 10년이 지나 다른 사람에 의해 증명됐기 때문이다.자신이 발명한 항생제 딸에게 투여한 도마크 플레밍과 함께 논쟁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은 독일의 세균학자 게르하르트 도마크다.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 연구소에 근무하면서 항생물질 개발에 몰두했다. 도마크는 세균의 세포벽에 잘 붙는 염료일수록 균을 잘 죽인다는 가설을 세우고, 다양한 염료를 합성한 끝에 ‘프론토실’이 연쇄상구균을 죽이는 데 효과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어느 날 도마크의 여섯 살 난 딸이 바늘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열이 나고 팔이 부어오르는 등 전형적인 감염 증상이 나타났다. 도마크는 딸을 데리고 병원에 갔다. 의사는 팔을 잘라내자고 했다. 도마크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는 딸에게 프론토실을 여러 차례 먹였다. 상처는 부작용 없이 회복됐다. 이후 프론토실의 성분 자체는 세균을 죽이지 못하지만, 인체에서 ‘설파닐아미드’로 분해돼 세균을 죽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때가 1953년, 플레밍이 페니실린을 개발한 지 6년 뒤이면서 플로리와 카인이 페니실린의 효과를 증명하기 5년 전이다. 최초 항생제 논쟁에서 플레밍 쪽 의견이 지배적인 것은 확실하다. 노벨 생리의학상 역시 1945년 플레밍·플로리·카인이 먼저 받고, 도마크는 1947년에 받았다. 그런데 여기엔 한 가지 비밀이 숨어 있다. 도마크가 플레밍에 앞선 1939년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됐던 것이다. 그러나 당시 나치 정부의 방해로 도마크는 노벨상을 거부한다는 문서에 강제 서명을 해야 했다. 전쟁이 끝나고 나치 정부가 사라진 뒤인 1947년 도마크는 8년 만에 노벨상 시상식에 참여할 수 있었다.
    특집기사김진구 헬스조선 기자2018/02/14 08:00
  •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로…長壽할 준비 되셨습니까? ③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로…長壽할 준비 되셨습니까? ③

    ■ 노화는 운명? 인간이 늙는 진짜 이유■ 인간은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 100세인들의 공통점은? ‘小食’■ 노화 연구 권위자가 전하는 비결 5가지 PART 4 노화 연구 권위자가 전하는 비결 5가지
    특집기사김진구 헬스조선 기자2018/02/08 10:42
  • BEAUTY NEWS '비타민하우스 이너뷰티 제품' 외

    BEAUTY NEWS '비타민하우스 이너뷰티 제품' 외

    News 1 비타민하우스 이너뷰티 제품비타민하우스가 이너뷰티 제품인 ‘가벼운 오늘’과 ‘풍성한 내일’을 출시했다. 가벼운 오늘은 비오틴과 비타민C가 첨가된 사과맛 저분자 피쉬콜라겐이 핵심 성분인 제품이다. 풍성한 내일은 일반 동물성 콜라겐이 아닌, 어류 비늘의 저분자 피쉬콜라겐이 1500mg 함유돼 있다. 비타민하우스의 전용 쇼핑몰인 플레이틴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특집기사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8/02/07 08:30
  •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로…長壽할 준비 되셨습니까? ②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로…長壽할 준비 되셨습니까? ②

    ■ 노화는 운명? 인간이 늙는 진짜 이유■ 인간은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 100세인들의 공통점은? ‘小食’■ 노화 연구 권위자가 전하는 비결 5가지PART 2 인간은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검증된 기록으로만 봤을 때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산 사람은 122년 164일을 살고 간 프랑스의 장 칼망(1875~1997) 할머니다. 그는 대대로 장수하는 부유한 상인 가문에서 태어나 85세에 펜싱을 배우고 100세까지 자전거를 탔다. 21세부터 117세까지 무려 100년 가까이 하루 두 대씩 꾸준히 담배를 피운 애연가이기도 했다.1. 150세 인간 나올까 두고 두 과학자 ‘6000억원어치 내기’과연 장 칼망 할머니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령자가 나올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해 미국에서는 대단히 흥미로운 내기가 진행 중이다. 텍사스대학의 생물학자 스티븐 오스태드 교수와 일리노이대학의 공공보건학자 스튜어트 올샨스키 교수가 150세 인간이 출현할지를 두고 내기를 한 것이다. 내기는 오스태드 교수가 2000년 발표한 논문에서 비롯됐다. 그가 ‘2150년까지 인간 최고 수명이 150세에 이를 것’이라는 논문을 발표하자, 올샨스키 교수가 직접 전화를 걸어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둘은 각자 150달러씩 내서 150년간 주식시장에 묻어두기로 했다. 지난 20세기처럼 주가가 상승할 경우 150년 후 이 돈은 5억달러(6000억원)로 불어날 것으로 본다. 2150년 150세 인간이 출현하면 오스태드 교수의 후손이, 그렇지 않으면 올샨스키 교수의 후손이 그 돈을 차지한다. 오스태드 교수는 “20~30년 안에 항노화치료제가 개발되고, 인간 수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면 올샨스키 교수는 “오스태드가 말한 약은 절대로 나올 수 없다”며 “신(神)이 개입하지 않는 한 내기는 내가 이긴다”고 말했다.두 교수의 내기 이후로도 과학계는 인간 수명의 한계를 두고 매우 활발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몇 해 전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는 인간 수명이 최고 142세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실렸다. 일반 쥐의 평균 수명은 2년을 조금 넘는 정도에 그치는데, ‘라파마이신’이라는 면역억제제를 투여한 쥐가 3년 넘게 살았다는 것이다. 이를 사람에게 적용하면 142년을 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최근에는 정반대의 이론이 게재됐다. 인간 수명의 한계는 115세며, 이미 1995~1997년 정점을 찍었다는 내용이다. 연구진은 41개국의 수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인간 수명은 1970~1990년대 초까지 매년 0.15세씩 늘다가 1997년 115년으로 정점을 찍은 뒤 다시 하락하고 있다며 “평균 수명은 연장돼도 최대 수명은 늘리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재반박도 등장했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짐 바우펠 교수는 같은 자료를 토대로 “인간 수명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볼 수 없다”며 “한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120세 이상”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맥길세 지그프리드 헤키미 교수는 세계 높이뛰기 기록이 20~30년간 정체하다가 갑자기 도약한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수명이 150세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심지어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마르텐 로징 교수는 “사람의 절대적 수명은 없다”고 단언했다. 
    특집기사김진구 헬스조선 기자2018/02/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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