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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나 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미리 검진받는 게 도움이 된다. 가족력이 있으면 질환 위험이 10~70%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가족력은 조부모부터 손주까지 2대를 포함한다. 암, 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있을 때 언제, 어떤 검사를 시작하는 게 좋은지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김광준 교수,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박창규 교수의 도움말로 정리했다.▷위암 가족력=30세부터 3년에 1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위내시경을 받아도 속쓰림이 반복되는 등 이상 증상이 있다면 3년이 지나지 않아도 검사받는다.▷대장암 가족력=대장암이 발생한 가족의 나이에서 10년을 뺀 나이부터 3년에 1번씩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다.▷폐암 가족력=늦어도 40대부터 저선량 흉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한다. 비흡연자는 3년에 1번, 흡연력이 있거나 가족이 흡연하면 2년에 1번, 흡연자는 매년 검사받는 게 좋다.▷유방암 가족력=유방암 환자의 5~10%는 가족력이 영향을 많이 미치는 유전성 유방암이다. 유방암이 발생한 가족의 나이에서 5년을 뺀 나이부터 유방 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를 모두 받는 게 좋다.▷간암 가족력=연령과 상관없이 최대한 빨리 B·C형 간염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감염됐으면 치료받는다. 더불어 40세부터 1년 간격으로 복부 초음파와 혈액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심혈관질환 가족력=심혈관질환이 발병한 가족의 나이에서 10살을 뺀 나이부터 경동맥 초음파, 심장 초음파, 혈관 경직도 검사 3가지를 받아보는 게 좋다. 늦어도 남성 45세, 여성 55세에 검사를 시작해야 한다. 이상이 없어도 3~5년에 1번은 검사받는 게 좋다. 단, 심장 돌연사 가족력이 있다면 20대에도 심전도·심장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른 나이에 급사를 유발하는 유전성 부정맥, 심근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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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중년 괴롭히는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수면장애는 수면이 양적·질적으로 장애를 받는 것을 말하는데, 중년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수면장애는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이다. 불면증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현상으로 잠들기가 어렵거나 중간중간 잠에서 깨는 경우, 그리고 너무 일찍 잠에서 일어나는 경우 등이 있다. 보통 중년 시기에는 경제적인 부담감과 퇴직 이후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불면증을 겪게 된다. 수면무호흡증은 중년시기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다. 수면무호흡증의 대표 증상은 코골이다. 그 외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수면이 이뤄지지 못해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아프고, 낮에 졸리며, 기억력이 떨어지는 증상 등이 있다. 수면무호흡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한다면 기억력장애 등의 인지기능장애가 나타나고, 짜증을 쉽게 내고 괴팍해지는 등의 성격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수면무호흡은 수면 중 10초 이상 호흡을 정지한 상태가 수차례 나타나면 의심해야 한다. 중년시기에는 신체대사 능력저하로 쉽게 살이 찌개 된다. 비만은 수면 시 숨을 쉬어야 하는 기도를 좁혀 수면무호흡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수면다원검사로 정확한 진단 가능수면장애는 증상 외에 정확한 검사를 통한 진단이 중요하다. 수면장애 진단에는 일반적으로 수면다원검사가 쓰인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생리 지표를 기록하는 검사다. 사람은 일어나 활동할 때와 수면 시 뇌파가 다르다. 이로 인해 생리 신호가 변하는데, 다양한 생리 신호를 측정함으로써 정상 수면이 이뤄지는지 알 수가 있다. 현재 일반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측정되는 생리 신호는 총 10가지다. 수면다원검사에는 ▲뇌파(EEG) ▲안전도(EOG) ▲턱 근전도(chin EMG) ▲심전도(EKG) ▲호흡공기흐름 ▲가슴-배 호흡운동 ▲다리 근전도(leg EMG) ▲몸 위치 ▲혈액산소포화도 ▲코골이소리 등이 측정된다.수면다원검사는 하루 밤 동안 머리와 몸 등에 전극을 붙여 측정하게 된다. 수면 중 호흡량을 측정해 수면무호흡이나 저호흡의 횟수와 정도를 알아볼 수 있으며, 심장 활동도 살피게 된다. 혈중 산소포화량과 가슴과 배 운동은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알 수 있다. 다리근육의 근전도전극을 통해 수면 중 다리 움직임 이상 여부도 살핀다. 몸 위치를 감지하는 센서는 잘 때 어떻게 누워 있는지를 살펴 수면장애 여부를 진단한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장애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중년 7~8시간은 수면해야일반적으로 성인은 평균 7~8시간을 자야 한다. 개인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피곤하지 않고 낮 동안 졸립지 않게 생활할 수 있는 수면시간이 개인에게 필요한 잠의 양이다. 수면 동안에 회복, 에너지 보존, 기억, 감정조절 등이 이뤄지기 때문에 잠이 부족하면 안 된다. 만약 7~8시간을 자도 주간에 졸리거나 피곤함이 계속된다면 수면의 질을 낮추는 수면장애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수면장애 치료는 환자 상태와 여건에 맞게 중년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의 경우는 치료법이 서로 다르다. 불면증의 경우는 생활습관 개선이나 약물치료 등으로 수면장애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수면무호흡증은 기도 폐쇄가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양압호흡기나 구강 내 장치 또는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불면증은 수면시간을 일정하게 정하거나 소음을 줄이고 빛이 없는 잠자리 환경 등을 만드는 등 수면환경과 습관을 변화시키는 치료가 이뤄진다. 물론 불면증은 우울증 등의 정신적 질환을 함께 앓는 경우가 많아 정신질환 치료도 함께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 반면 수면무호흡증은 기도가 좁아지는 것을 막아주는 양압호흡기나 구강 내 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개선 효과가 미미하다면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코막힘이 심하고 콧속에 만성적 염증이 있다면 이를 개선하는 수술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편도가 너무 커 기도 폐쇄가 쉽게 발생하는 경우도 편도를 절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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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등심 등 육류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육류는 잘못 구우면, 굽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생성돼 주의해야 한다. 육류를 건강하게 구워 먹는 방법을 알아본다.고기를 구울 때는 포일로 한 겹 정도 싼 뒤 굽거나, 불판 위에 포일을 올리고 그 위에 고기를 굽는 게 좋다. 고기가 직접 불에 닿지 않기 때문에 불길이 치솟을 때 고기가 타면서 이종고리 아민(HCAs)이라는 발암 물질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종고리 아민은 고기 속 아미노산이나 크레아틴이라는 물질이 177도 이상의 불을 만나면 생긴다. 또한 포일을 싼 후 고기를 굽게 되면, 고기의 지방이 불에 떨어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지방이 뜨거운 숯불에 떨어지면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라는 발암 물질이 생긴다. 이 물질이 연기속에 포함돼 밖으로 나와 불판 위에 놓인 고기를 감싸면 발암 물질이 고기 표면에 그대로 묻는다. 이종고리 아민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는 유전자를 손상시키고 대장, 유방, 전립선, 림프계 속에서 암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리고 고기를 생으로 굽기보다 미리 맥주나 와인 허브 양념장 등에 재워두는 게 좋다. 미국 캔자스 주립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고기를 2시간 정도 양념장에 담가두면 구울 때 발암물질이 생성되는 것을 최대 88%까지 낮출 수 있다. 특히 허브에는 페놀·타이몰 등 항암 효과를 내는 성분이 들어있어 발암물질 생성 위험을 낮춰준다. 양념장을 만들기 번거롭다면 허브를 고기에 문지르기만 해도 된다. '농업과식품화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서도 고기를 굽기 전 맥주나 와인 또는 허브양념장에 고기를 두 시간 정도 재워두면, 고기 구울 때 이종고리 아민 생성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가 발표된 바 있다.또한 고기를 구울 땐 센 불에 빨리 굽기보다 초벌구이를 해 약한불에 천천히 익히는 게 좋다. 200도 이상의 센 불에서는 고기가 제대로 익지 않고 겉면만 탈뿐 아니라, 각종 발암물질이 만들어진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동국대의 연구결과, 조리 온도가 높을수록 발암물질인 이종고리 아민의 양이 많아졌다. 고기를 굽기 전 1~2분 정도 전자레인지에 미리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생고기와 익은 고기를 같은 집게로 집어선 안 된다. 집게를 통해 균 등이 옮겨갈 수 있으므로 고기를 옮기는 용도와 굽는 용도 등 집게를 따로 구분해 사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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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에 대한 오해나 속설로 인해 헌혈을 망설이는 사람이 적지 않다. 실제 국내 헌혈 자급률은 2015년 95.4%에서 올해 65% 내외로 빠르게 감소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혈액 보유 위기경보가 내려진 날도 2014년 63일에서 지난해 242일로 급증했다. 헌혈을 둘러싼 대표적인 오해와 궁금증 5가지를 해결해본다.Q. 헌혈하면 빈혈 생긴다?A. 결론부터 말하자면 헌혈이 빈혈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헌혈을 통해 몸 밖으로 나가는 혈액량은 최대 400㎖ 정도인데, 이는 성인 기준 전체 혈액량의 7~10% 정도다. 몸은 비상시를 대비해 전체 혈액량의 15%를 여유분으로 보관하고 있다. 따라서 이보다 적은 양이 빠져나가도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단, 애초에 빈혈이 있는 사람은 헌혈할 수 없다. 헌혈하기 전 적혈구의 헤모글로빈 수치를 측정해 빈혈 여부를 판단한다.Q. 헌혈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A. 헌혈을 하면 빠져나가는 혈액량만큼 체중이 줄고 다이어트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혈액량이 줄면서 일시적으로 체중이 줄어들긴 하지만, 다시 혈액이 생성돼 체중이 원래대로 돌아온다. 우리 몸에는 혈액을 만들어내는 골수라는 기관이 있는데, 이 속에서 적혈구·백혈구 등을 생성해 늦어도 2주 안에 새로운 피가 만들어진다.Q. 헌혈하면 피가 맑아진다?A. 헌혈하면 더럽고 탁한 피가 나가고 새로운 피가 만들어지면서 피가 깨끗해진다고 믿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새로 만들어진 혈액도 원래 혈액과 같은 성분이므로 큰 차이가 없다. 단, 일부 전문가들은 혈액을 만들어내는 골수 세포가 활성화돼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Q. 헌혈 못 하는 사람 있다?A. 만 16세부터 69세의 건강한 사람만 헌혈할 수 있다. 단, 65세 이상부터는 60~64세에 헌혈 경험이 있어야 한다. 한편, 특정 질병이 있거나 헌혈이 금지된 약물을 복용한 경우, 1년 내 문신한 경우, 말라리아 등 감염 위험지역을 다녀온 경우에는 일정 기간 헌혈할 수 없다. 대표적인 헌혈금지약물로는 건선 치료제, 여드름 치료제, 탈모 치료제, 면역 억제제 등이 있다. 이외에도 B형 간염이나 파상풍 예방 주사를 맞은 후에도 일정 기간 헌혈할 수 없다.Q. 헌혈증 있으면 수혈 공짜로 받을 수 있다?A. 헌혈증이 있으면 수혈 비용 전체를 면제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헌혈증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다. 헌혈증이 있으면 수술이나 응급상황에서 환자에게 수혈할 때, 헌혈증의 개수만큼 혈액 팩의 비용을 면제받는다. 그러나 이는 혈액 팩의 비용에만 적용되며, 수혈에 필요한 검사·재료대·시술 비용 등은 따로 지불해야 한다. 혈액을 따로 구매해 수혈한다면 한 팩에 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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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중에는 자신의 의지대로 몸이나 생각 등을 통제할 수 없다. 자고 일어난 후에는 대부분 본인이 자는 동안 했던 행동이나 말 등을 기억하지 못한다. 수면 중 겪을 수 있는 여러 증상과 원인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몽유병, 대뇌와 뇌간의 상태 다른 게 원인몽유병은 수면보행증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자는 도중 자신도 모르게 돌아다니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는 각성장애다. 돌아다니지 않더라도 벌떡 일어나 허공을 바라보기도 하는데, 환자 스스로는 기억하지 못하는 게 특징이다. 뇌에서 각성상태와 수면상태가 적절하게 구분되지 않는 게 원인이다. 의식을 담당하는 대뇌에는 각성 상태를 조절하는 뇌간이라는 기관이 있는데, 대뇌는 수면 상태이나 뇌간은 각성상태를 유지할 때 몽유병이 생긴다. 유전·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몽유병에 걸리면 의식이 흐릿한 상태에서 돌아다니다 다칠 수 있어 위험하다. 이땐 환자를 억지로 깨우지 말고 달래듯이 침실로 유도하는 게 안전하다. 증상이 심하면 수면을 조절하는 약물을 처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평소 술·커피 등을 피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꿈, 렘수면에서 아세틸콜린이 뇌 자극자는 동안 꿈을 꾸는 경우가 많다. 하늘을 나는 등 비현실적인 꿈을 꾸거나 꿈속에서 현실처럼 생생한 일을 겪기도 한다. 간혹 꿈이 미래의 일을 예견한다고 여겨 해몽 등 점을 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꿈은 의학적으로 수면 중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 상태가 바뀌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우리 몸은 자는 동안 크게 깊은 잠 단계인 비렘수면과 (Non-Rem sleep)과 얕은 잠 단계인 렘수면 (Rapid Eye Movement)을 반복한다. 이중 렘수면 단계에서는 뇌 활동이 깨어있을 때처럼 활발해져 꿈을 많이 꾸게 된다.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왕성하게 분비돼 뇌의 해마·교뇌·후두엽 등을 자극하고, 현실에서 받은 자극 등이 회상되며 다양한 꿈을 꾸는 것이다. 꿈을 꾸지 않았다는 사람도 스스로 기억하지 못할 뿐 렘수면 단계에서는 대부분 꿈을 꾼다. 실제로 뇌 호르몬이나 신경전달 물질 분비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꿈을 많이 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비만·폐경기 여성·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사람은 꿈을 생생히 기억할 수 있다. 이들은 꿈을 꾸는 단계인 비렘수면 상태가 길고 이때 자주 깨기 때문이다.◇가위눌림, 근육 이완됐는데 뇌만 깨어나 발생갑자기 잠에서 깨거나 악몽을 꾸면 몸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는 '가위눌림'이라고 불리는 수면마비의 일종인데, 의식은 깨어났으나 신체는 수면 상태에 머무를 때 발생한다. 가위눌림도 렘수면 단계에서 잘 나타나는데, 뇌 활동은 활발하지만 근육은 이완돼있어 뇌의 명령을 따르지 못하는 탓이다. 가위에 눌리면 환청이나 환각을 경험하기도 해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안겨준다. 가위에 눌리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불규칙한 생활·수면 부족·과로·스트레스·수면질환·정신질환·약물 남용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위눌림을 예방하려면 깊은 잠을 자는 게 중요하다. 잠들기 전 각성효과를 내는 카페인이 든 커피·초콜릿 등을 먹지 않는 게 좋다. 공포영화나 자극적인 영상도 영향을 미치므로 피하는 게 좋다. 무리한 신체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똑바로 눕지 말고 옆으로 비스듬히 눕는 게 효과적인데, 목젖이 기도를 누르는 것을 막아 숙면을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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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비타민K가 든 식품을 섭취할 때 조심해야겠다.항응고제는 뇌졸중, 심근경색 위험이 있고 심장판막질환, 부정맥 등이 있을 때 복용하는 약이다. 혈전 생성을 막아 뇌경색과 판막질환 등을 예방해준다. 그런데 이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비타민K를 과잉 섭취하면 약효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 비타민K가 출혈을 막고 피를 응고시키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실제로 한 대학병원에서 뇌경색, 심각한 출혈 증세를 겪은 항응고제 복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최대 3%가 비타민K 식품을 장기간 섭취했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들이 장기간 섭취한 비타민K 식품은 녹차, 브로콜리, 양배추, 완두콩, 케일, 시금치 등이다. 비타민K는 또 청국장, 양파즙, 포도즙, 대추차 등에도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전문의와 비타민K 식품 섭취에 대해 한 번쯤 상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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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미각이 둔해지면서 국이나 반찬 간을 잘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평소엔 간이 잘 맞던 음식도 어느 순간 짜지기도 하고, 아예 음식 맛이 변하는 경우도 있다. 미각이 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미각의 변화를 혀의 노화와 침 감소, 그리고 약물 복용으로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만약 미각이 둔해져 간을 맞추기가 어렵다면 아연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아연은 미각세포 재생에 도움을 준다. 아연이 풍부한 조개류, 소나 돼지나 닭의 간, 무의 잎, 파슬리 등 녹황색 채소를 많이 섭취하되, 부족하면 아연과 비타민B12 등이 함유된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는 아연 흡수를 방해하는 식품 첨가물들이 들어있어서 피하는 것이 좋다.치약이나 구강청결제를 자주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하더라도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치약이나 구강청정제의 알코올 성분은 미뢰 세포에 충격을 줘 미각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귤이나 오렌지 등 신 과일을 자주 먹는 것도 도움된다. 신맛이 나는 과일이나 음식은 침 분비를 늘려서 미각을 살리는 데 일부 도움이 된다. 또한, 미세포를 파괴하고 맛감별 능력을 떨어뜨리는 카페인, 니코틴, 맵고 짠 음식 등의 섭취를 삼가고, 필요 이상의 약이나 진통제 복용도 금한다. 보철이나 틀니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금속은 침 성분을 미세하게 변화시키기 때문에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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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병원균과 바이러스 같은 유해 물질의 침투와 증식을 막아내는 ‘우리 몸의 방어선’인 면역력이 무너지면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상포진과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 및 강직성 척추염 등의 질환과도 직결돼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대상포진 주의보…72시간 ‘골든타임’ 지켜야대상포진은 어릴 적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몸 안에 바이러스가 잠재돼 있다가 성인이 된 후 다시 발현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상포진의 발병은 신체의 면역학적 기능을 담당하는 T-세포(T-CELL)와 밀접하게 연관되는데, T-세포는 노화, 만성질환 등으로 인해 기능이 저하된다. 그만큼 노화가 진행되는 50~60대 이상에서 대상포진 발병률이 높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잦은 야근 및 과음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젊은 층에서도 대상포진 발생 빈도가 높다. 대상포진 초기에는 몸의 국소적인 통증이나 몸살 기운이 느껴지는 등의 증세가 나타나나, 사나흘이 지나면 신경절이 지나는 피부의 편측에 띠 모양으로 피부 발진이나 수포가 생긴다. 피부 이상 증상 때문에 대상포진은 표면적으로 봤을 때 피부 병변이라고 여겨질 수 있으나, 우리 몸의 신경을 따라 증식하는 바이러스가 근본적인 원인인 만큼 신경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신경계 질환이다.부평힘찬병원 대상포진클리닉 이성중 원장(마취통증학과 전문의)은 “대상포진은 계절에 상관없이 산발적으로 일어나지만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의 감소가 원인이 되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하다”며 “제대로 치료하지 않거나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에 후유증이 커 발진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고 신경 치료를 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평소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과음이나 과로는 피해야 한다. 추운 날씨로 야외 운동이 어렵다면 실내에서라도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면 체력보충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T-세포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하는 50대 이상의 경우에는 대상포진 예방주사가 효과적이다. 50대 이상 대상포진을 앓지 않은 사람이 대상으로 약 50~60%의 예방 효과가 있고, 대상포진이 발병하더라도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류마티스 관절염·강직성 척추염도 면역력 저하와 관련세균이나 바이러스, 스트레스, 영양 섭취 불균형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며 발병하기 쉬운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자가면역질환은 외부에서 나쁜 물질이나 균이 신체에 침투했을 때 이를 막아주는 면역 체계가 엉뚱하게 멀쩡한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질환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확실한 발병 원인을 모르며 완치 방법이 없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겨울철 추운 날씨가 통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유 없이 손가락이 퉁퉁 붓고 아픈 것을 시작으로 관절이 뻣뻣한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며, 식욕과 체중이 줄고 쉽게 피곤해지기도 한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아침저녁에는 조심스럽게 활동하고 낮 시간에는 신체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는 음주와 흡연 등을 자제하고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등 식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또 약물치료가 중요한데,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관절의 변형을 막는 약물이 많이 개발되어 있어 얼마든지 관리할 수 있다.자가 면역 질환 중 여성을 힘들게 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다면 남성들은 강직성 척추염을 주의해야 한다. 강직성 척추염은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HLA-B27이라는 유전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밖에도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세균감염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된다. 여성보다 남성 발병률이 2~3배 높고, 척추와 엉덩이 관절뿐 아니라 무릎관절이 붓거나 발꿈치, 갈비뼈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만약 방치해 악화되면 허리, 등, 목이 굽은 채로 굳어 허리를 펼 수가 없으며, 완전히 굳지 않더라도 허리가 뻣뻣하고 지속적인 통증으로 오랜 기간 고생할 수 있다. 강북힘찬병원 백경일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강직성 척추염은 유전적인 원인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특히 면역력이 약화될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조기에 진단해 적절히 치료한다면 척추 강직을 완화시킬 수 있다”며 “젊은 남성 중 이유 없이 허리나 골반에 일정 기간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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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을 오래 앓던 환자 A씨(50)는 작년 복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비롯한 종합건강검진을 받았을 때 혈당이 높은 것 외에 다른 이상이 없었다. 그런데 최근 배가 아프고 소화도 잘 안 돼 병원을 찾아 검사받았더니 췌장암이 원인이었다.췌장암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암의 2.7%를 차지할 정도로 적지만, 조기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나 림프절로 쉽게 전이돼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5년 생존율이 10%에도 못 미칠 정도로 무서운 암이다.췌장암의 조기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정확한 발생 원인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유전적 요인과 함께 흡연, 지방 성분이 많은 식사를 주로 하는 사람에게 췌장암 발생 위험이 높다는 정도로 추정한다. 그런데 최근 ▲가족력이 없는데 갑자기 당뇨병이 생기거나 ▲기존에 있던 당뇨병이 급격히 악화되는 것이 췌장암 경고 신호일 수 있다는 국내외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실제 프랑스 국제질병예방연구소 알리스쾨히리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췌장암 환자의 약 50%가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췌장암이 있는 당뇨병 환자 중 50% 이상이 10년 이상 당뇨를 앓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암센터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검진 대상자와 중앙암등록본부의 국가암등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당뇨병이 췌장암 발생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기간 당뇨병을 앓은 경우 일반인과 비교하여 췌장암 발생률이 약 2배 정도로 높다고도 보고됐다.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도재혁 교수는 “당뇨병이 췌장암을 유발한 것인지 췌장암에 의해 2차적으로 당뇨병이 발생한 것인지 아직 확실한 연구결과는 없지만, 당뇨병을 장기간 앓고 있거나, 당뇨병의 가족력도 없는데 갑자기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경우, 평소에 잘 조절 되었던 당뇨가 갑자기 조절이 안되는 경우에는 췌장암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는 “제2형 당뇨병이 있으면 췌장암 발생 위험은 1.8배로 높아지며, 우리나라 췌장암 환자의 당뇨병 유병률은 28~30%로 일반인(7~9%)의 3배 이상"이라고 말했다.현재 췌장암의 진단을 위해 사용되는 검사들은 혈액검사, 혈청종양표지자, 초음파검사, 복부CT, 복부MRI, 내시경적 역행성담췌관 조영술(ERCP), 내시경적 초음파 검사(EUS), 양성자방출 단층촬영(PET) 등이 있다. 이중에서는 복부CT가 현재까지 췌장암을 초기 진단에 가장 유용한 검사로 알려졌다. 도재혁 교수는 "CT라고 하는 전산화 단층촬영은 초음파검사보다 췌장암을 진단하거나 병기를 측정하는 데 유용한데 검사자에 따른 오류가 적으며 병변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고 영상이 더 세밀해 1cm 크기의 작은 암도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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