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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와 기관지에 염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서 심한 기침이 특징인 천식은 전 세계 인구 중 5~10%가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워낙 천식 환자가 많다보니 민간요법이나 확인되지 않는 속설 등이 많이 떠돈다. 이에 천식과 관련된 잘못 알려진 사실을 소개한다.1. 천식약과 감기약은 같이 먹으면 안 된다? 천식 환자들은 워낙 기관지와 폐가 약한 상태라서, 감기나 독감에 잘 걸리고 심하게 앓는 경우가 많다. 감기에 걸리면 기관지에 바이러스 감염이 생겨 천식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그런데 일부 환자 중에는 감기약과 천식약을 함께 복용하면 안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감기치료를 받을 때 임의로 천식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오히려 천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감기 치료 시에도 기존의 천식치료를 지속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성인 기관지천식 환자의 5~10% 정도는 아스피린과 같은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발작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이러한 아스피린 알레르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 안전하다.2. 조깅·등산 등 폐활량을 늘리는 운동이 좋다? 일부 천식 환자는 숨이 차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등산, 자전거타기, 조깅 등의 운동으로 폐활량을 늘리고자 한다. 그러나 조깅이나 등산을 무리하게 하면 찬 공기가 기관지를 더욱 자극해 오히려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폐활량을 늘리기 위한 무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활동이나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천식에 좋은 대표적인 운동은 수영이다. 주변 공기가 건조한 것보다 물에서 하는 운동이 기도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3. 흡연은 나쁘지만 술은 상관없다? 담배는 천식을 악화시키는 물질로 잘 알려져 있는 반면, 술은 천식과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알코올 역시 증상을 악화시키는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천식환자에게 금연· 금주는 필수적이다. 알코올 속에는 아황산염 성분이 들어있는데, 일부 천식환자는 이 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기관지가 수축하는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아황산염은 말린 과일, 과즙, 맥주, 감자, 새우 등에 음직보존제로 함유되어 있으므로 과민반응이 나타나는 환자는 이러한 음식과 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4. 천식은 나이가 들면 잘 안 생긴다? 천식은 소아·청소년 시기에 생기는 병이므로 중장년층에게는 잘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천식은 나이와 상관없이 전 연령층에서 생길 수 있다. 소아천식 환자의 절반가량은 사춘기를 지나면서 증상이 호전되거나 아예 나타나지 않기도 하지만, 성인이 된 이후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어릴 때 천식을 앓은 경험이 있거나 가족 중에 환가 있는 경우, 계속되는 기침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다면 폐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노인은 폐와 기관지가 노화되면서 천식에 더욱 취약해진다. 노인의 만성적인 기침을 방치할 경우 정상적인 폐기능으로 되돌리기 어려운 기관지염증으로 발전하거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5. 스테로이드는 부작용이 있어 안 쓰는 것이 좋다?천식은 좁아진 기관지를 빠른 시간에 완화시키는 기관지확장제와 기관지 내의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한 스테로이드 등으로 치료한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를 오랫동안 사용할 경우 혈당· 혈압 상승, 체중증가, 골다공증, 위궤양 등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일부 천식환자들은 뼈가 약해지는 등의 부작용을 우려해 스테로이드 처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도 한다. 그러나 천식 발작증상 조절을 위해 사용되는 흡입제 형태의 스테로이드는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단, 흡입제 사용 후 목이 쉬거나 입 안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사용 후에는 반드시 입 안을 헹궈야 한다. 또한 먹는 스테로이드 제제는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정도로 오래 쓰는 경우가 드물다. 스테로이드를 쓰면 인체에 내성이 생겨 치료 효과가 점점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러한 경우는 거의 없다. 스테로이드 제제에 치료효과를 보이지 않은 난치성 천식 환자가 있지만 아주 드문 경우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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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감정을 숨기는 데 익숙하다. 그래서 옛말 중에는 유독 감정을 숨기는 것과 연관이 돼 있는 말이 많다. 예를 들어 '남자는 태어나서 3번만 울어야 한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참을 인이 세번이면 살인을 면한다' 등의 말이다. 이는 자신의 감정을 분출하기 보단 잘 참고 숨기는 것이 미덕이자, 사회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한국인에게만 있는 질환이 있다. 바로 '화병'이다. 미국 정신의학회는 화병(火病)을 한국 발음 그대로 ‘Hwa-byung’으로 표현하며, 한국인에게 나타나는 특징적인 질환이라고 여겼다. 사실 화를 그저 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보다 중요한 점은 화를 어떻게 잘 푸느냐이다. 화가 났을 때 제대로 잘 다스리는 방법을 8가지를 알아본다.◇1. 무작정 걷기화가 났다면 무작정 걸어보자. 아무 생각 말고 거리 풍경에 집중하면서 발길 닿는 대로 걷다 보면 어느새 기분이 좋아진다.◇2. 과일을 생각하며 명상하기직장에서 갑자기 화가 난다거나, 집안일을 하다가 화가 나면 일단 가부좌 상태로 앉아 머릿속에 사과 같은 새콤한 과일을 떠올리면서 입 안에 침이 고일 때까지 생각을 정리해보자. 아니면 평화로운 해변이나 그동안 살면서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는 것도 화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데 좋다.◇3. 차 마시기따뜻한 차 한잔은 화를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된다. 자신의 체질에 맞는 차를 선택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태양인은 모과차, 감잎차, 오가피차가 좋다. 소양인은 구기자차, 당근즙, 녹즙이 잘 맞는다. 태음인은 들깨차, 율무차, 칡차가 좋으며, 소음인은 계피차, 인삼차, 생강차, 꿀차, 쌍화차가 적당하다.◇4. 단조음악과 서정적인 음악 번갈아 듣기음악 감상은 자신의 억울함과 슬픔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격해진 감정을 정화하는 데 좋다. 일단 5~6분 길이의 단조음악 세 곡을 들은 뒤, 밝고 서정적인 음악을 세 곡 감상하는 게 화를 다스리는 데 효과적이다. 하루 1~2회 정도 반복하는 게 적당하다.◇5. 라벤더, 페퍼민트 등 향기 맡기향기는 순환기능을 자극하고 정서의 안정을 도모하며 스트레스 해소작용에 활용된다.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을 땐 라벤더, 제라늄, 페퍼민트, 샌달우드의 향기를 맡자. 그래도 화가 안 풀린다면 이것들을 목욕물에 섞어 목욕하는 방법이 있다.◇6. 30분간 글 혹은 일기쓰기글쓰기는 오랫동안 쌓인 화를 단기간에 줄여주는 방법으로 좋다. 하루 30분씩 날마다 글을 써보자.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말을 솔직하게 적어내려가면 된다. 글을 쓰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가슴속 응어리가 풀어질 것이다.◇7. 긍정적으로 생각하기긍정적 사고는 활기 있는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다. 화나는 상황이 발생하면 ‘그럴 수도 있지 뭐’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자. 물론 처음에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자꾸 연습하다 보면 세상에 크게 화낼 일도 없다. 어쩌면 내가 예민한 것일 수도 있다. 좋은 생각은 우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지름길임을 잊지 말자.◇8. 숙면 취하기우리 몸의 치유와 휴식은 편안한 잠자리에서 이뤄진다. 원기회복은 물론 잠을 잘 자면 만성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화가 났을 때도 마찬가지다. 깊은 잠을 청하고 나면 어느 사이엔가 화가 누그러져 있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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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가 천식 및 알레르기 분야 영문학술지인 AAIR의 '2018년 뛰어난 공로자'로 선정됐다. AAIR은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와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에서 공동 발행하는 영문 학술지로,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장안수 교수는 AAIR 학술지의 편집위원으로서 우리나라 천식 및 알레르기 임상 연구 분야의 발전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2018년 뛰어난 공로자'로 선정됐다. 장안수 교수는 '천식 및 알레르기질환, 대기오염 물질(분진, 오존, 흡연 등)이 호흡기 질환에 미치는 영향' 등, 국내외 관련 논문 160여 편을 발표한 바 있으며, 대한 천식 및 알레르기학회 편집위원,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 회원, 대한 면역학회 회원, 미국 흉부 폐 협회 회원, 유럽알레르기 및 면역학회 회원, 미국 세포생물학회 회원 등으로 활동했다. 장안수 교수는 "앞으로도 천식 및 알레르기질환, 대기오염 물질 등이 호흡기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 정진해 관련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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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국내에 판매 중인 즉석식품에 대해 벤조피렌 오염도를 조사한 가운데 벤조피렌 오염이 거의 없는 수준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17일, 즉석섭취·조리식품 총 200건을 대상으로 벤조피렌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편의점과 마트에서 판매되는 도시락, 볶음밥, 훈제요리, 칼국수 등과 햄버거와 치킨 등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되는 식품이 포함됐다. 이들의 벤조피렌 위해도는 인체에 위해한 영향이 없는 ‘매우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벤조피렌은 식품에 존재하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조리되어 가공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특히 지방이 불꽃에 직접 접촉할 때 가장 많이 생성돼 고기의 검게 탄 부위에 많다. 하지만 과도해지면 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벤조피렌을 발암물질 1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벤조피렌이 비의도적 유해물질이지만 단기간이라도 자주 노출되면 적혈구가 파괴돼 빈혈을 일으키고 면역계가 저하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벤조피렌은 각 식품에 따라 기준이 되는 수치를 지정하고 있다. 식용유지의 경우 2㎍/kg, 훈제 어육 5㎍/kg, 영유아식품 1㎍/kg 이하를 기준으로 정한다.일상생활에서 벤조피렌의 위험성을 줄이려면 고기를 구워 먹을 때 직화구이는 피하고 불판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탄 부분은 떼 내고 먹어야 한다. 식용유로 식품을 조리한다면 가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를 빨리 배출시켜야 한다. 또한 김에 기름을 발라 굽는 것도 좋지 않다. 벤조피렌을 줄이기 위해 구이, 튀김, 볶음보다는 삶기, 찜 등으로 식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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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단식 등 극단적인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한 뒤 피부에 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붉은 발진이 생겼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를 ‘색소성 양진’이라고 하는데, 염증성 질환으로 서양에서는 드물지만 한국·일본 등 동양에서는 꾸준히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대한피부과학회지) 특히 일본에서는 1970년 식이조절을 통한 다이어트 방법이 큰 인기를 끈 이후, 그 다음해인 1971년 색소성 양진이 의학적 용어로 정의되었으며 2007년까지 약 300례 이상의 환자가 보고됐다. 색소성 양진은 아직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학계에서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체지방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대사물질(케톤산)이 체내에 많이 쌓이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012년 일본피부과학회지에 게재된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장성은 교수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아산병원·한양대병원·보라매병원을 방문한 색소성 양진 환자 50명을 분석한 결과, 심한 다이어트 이후 증상이 생긴 환자가 전체의 34%로 가장 많았다. 특히 색소성 양진은 10~20대 여성에게 잘 생기는데, 이에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전보다 색소성 양진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늘고 있다고 설명한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이갑석 교수는 “요즘에는 환자가 가려움증과 발진으로 병원을 찾으면 최근 다이어트를 한 적이 있는지 가장 먼저 물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색소성 양진은 몸에 갈색 색소 침착을 유발하는 발진이 척추를 중심으로 좌우 대칭으로 생긴 뒤, 점차 몸 바깥쪽으로 발진이 번지듯 퍼져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극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돼 환자들이 고통을 호소한다. 실제로 색소성 양진 환자들은 ‘가려움이 심해 밤에도 잠을 자지 못하고, 발진이 갈색 반점처럼 몸을 뒤덮고 있다’, ‘다이어트만 하면 몸에 발진이 생겨 여름에도 반팔티를 입지 못하고 피부를 계속 긁다가 상처까지 남는다’고 설명한다. 이갑석 교수는 “색소성 양진으로 발진과 가려움증이 생기면 단순한 습진으로 생각해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색소성 양진에는 스테로이드제가 효과가 없다”며 “테트라사이클린계열의 항생제를 사용하면 금새 증상이 좋아지지만,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색소성 양진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에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색소성 양진은 극단적인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어 피부에 심한 마찰이 생기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색소성 발진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스키니진 등 몸에 마찰을 주는 옷을 피하고, 체중 감량 과정에서 색소성 양진 증상이 생겼다면 병원을 찾아 항생제를 처방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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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정모(58·서울 광진구)씨는 지난해부터 목을 움직일 때마다 뻐근한 통증이 느껴졌다. 목디스크가 있었는데, 그게 심해져서 통증이 생긴 것이라 생각하고 물리치료를 꾸준히 받았다. 하지만 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목이 한쪽으로 돌아가는 증상까지 생겨 병원 검사를 받았다가 사경증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사경증(斜頸症)이란 목 주변 근육이 저절로 수축돼 머리가 한 쪽으로 돌아가는 증상을 말한다. 뇌의 기저핵이나 소뇌 등에 이상 신호가 생겨 근육이 반복적으로 수축하는 질병인 ‘근육긴장이상’이라는 병이 목에 나타나면 사경증이라 한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김지선 교수는 “미국에선 사경증 유병률이 1.2%라는 보고가 있는데,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할 것이라 추정한다”며 “드물지 않은 병인데, 병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사경증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척추가 틀어지고, 우울증·대인기피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사경증은 환자간에 느끼는 증상 정도가 워낙 다르다. 처음부터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목이 많이 돌아가기도 하고, 스스로 자각하지 못 할 정도로 미세하게 움직여서 주변에서 말해줘야만 아는 경우도 있다. 한쪽 근육이 수축하기 때문에, 자세를 바르게 하려면 반대쪽 근육에 힘을 많이 줘야 해서 목에 뻐근한 통증이 느껴진다. 의지와 상관 없이 근육이 경직되는 느낌이 들고 아프다면 사경증을 의심하고 검사받는 게 좋다.사경증으로 진단되면 주사치료를 시행한다. 김지선 교수는 “항콜린제·근이완제·신경안정제 등 약물치료를 시행하기도 하지만 효과가 미미한 편”이라며 “3개월에 한 번씩 반복 수축하는 근육에 보톡스를 주입해 증상을 억제하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한편, 근육긴장이상은 눈꺼풀, 손, 발 등에 나타날 수도 있다. 눈을 계속 깜빡이거나, 손·발이 계속 움츠러들어 삶의 질이 떨어진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보톡스를 이용해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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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역류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증상 개선 및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식도와 위 사이에서 위산의 역류를 방지하는 식도 괄약근 기능이 떨어져 섭취한 음식물과 위산이 위식도 경계부위를 역류하여 증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명치와 가슴 가운데가 쓰린 것이 주 증상이다. 위식도역류질환의 수술적 치료는 항역류수술이라고 하는데, 위의 상부(위저부)를 이용해 식도하부를 강화시켜 역류를 방지하는 것이다. 위와 식도의 경계를 근처 위 조직으로 둘러 감싸주어 느슨해진 하부 식도 근육을 다시 조여준다. 고대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가 지난 2016년 1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6개월간 중증의 위식도역류질환으로 항역류수술을 받은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증상개선여부와 만족도를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항역류수술을 받은 환자 15명 모두 수술 결과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전체 수술 환자 15명 중 13명(87%)이 수술 후 가슴쓰림, 위산역류, 명치 끝 통증 등 전형적인 증상이 개선됐고, 특히 이 중 10명(67%)은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답했다. 나머지 2명(13%)도 일부 증상은 남아있지만 전체적으로 증상이 호전됐다고 답했다. 특히 목의 이물감, 통증, 기침, 중이염 등 비전형적 증상은 15명(100%)이 모두 증상이 호전됐다고 답했으며, 이중 7명(47%)은 비전형적 증상이 모두 없어졌다고 답했다. 이 환자들의 수술 전 위식도역류 증상은 짧게는 8개월에서부터 길게는 30년까지 지속됐으며, 위산분비억제제 역시 최소 1개월에서 최대 8년 이상 장기복용한 경험이 있었다. 특히 이들 중 7명(47%)은 위식도역류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을 복용했음에도 증상 호전 효과가 없거나, 별로 좋지 않았던 환자였다. 박성수 교수는 "국내 위식도역류 환자의 99%는 약물치료에 의존한다"며 "경증일 경우 약물만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지만, 중증이상으로 증상이 심해지면 치료의 한 방법으로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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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이야기달걀은 우리나라 중년층에게 조금 각별한 추억의 음식이다. 모두가 힘들던 1970년 즈음에는 달걀이 서민들의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그나마 모든 가족이 먹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돈을 벌어오는 아버지 아니면 시험을 앞두고 있는 자녀에게 특별히 제공되는 특별식인 경우가 많았다. 어린 자녀의 성장을 돕기 위해 날달걀에 꿀을 타서 먹게 하거나 우유에 날달걀을 타서 강제로 먹이는 집안도 있었는데, 그렇게 달걀은 당시의 보약이었다.달걀의 구조와 성분달걀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딱딱한 껍데기(10%), 흰자(60%) 그리고 노른자(30%)이다. 겉으로 보아서는 칼슘으로 구성된 단단한 껍데기지만 현미경으로 보면 미세한 구멍이 많은데, 달걀의 호흡을 위해 중요하다. 껍데기의 가장 바깥층은 큐티클이라고 하는데, 외부 미생물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흰자는 배아가 생장하는 데 필요한 수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달걀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대부분의 단백질도 흰자에 있다. 노른자에는 물 이외의 다른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대부분의 열량과 영양성분이 집중되어 있다.달걀의 영양학달걀은 가성비가 가장 우수한 완전식품이라 언급되는데, 탄수화물을 제외한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달걀 100g(큰 달걀 2개)의 영양성분을 보면, 열량 149kcal로 그렇게 높지 않고 단백질은 12.5g으로 성인 하루 권장량의 20%에 해당한다. 지방은 10g으로 아주 높지 않고, 탄수화물은 1.22g, 그리고 물은 75g으로 전체 무게의 75%에 달한다. 콜레스테롤 함량은 달걀 100g당 425mg으로 높은 편이다(미국 농무부).달걀은 높은 단백질 함량 때문에 단백질 공급을 늘려야 하는 보디빌더나 회복기 환자에게 인기가 있다. 비타민C를 제외한 거의 모든 비타민이 들어있으며, 특히 비타민 A·D·B12가 많다. 루틴 등의 파이토영양소 등이 풍부하다. 아연과 인 등의 미네랄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달걀 한 개에는 치즈 한 장(약 20g)보다 더 낮은 지방이 있는데, 불포화지방 대 포화지방의 비율이 2대 1로 불포화지방이 훨씬 많다. 최근에는 암탉에게 아마씨유나 해조류 또는 생선기름을 먹여 인위적으로 달걀의 오메가3 함량을 높인 기능성 달걀도 있다.달걀과 고지혈증고지혈증이 달걀의 가장 큰 문제인데, 달걀 한 개의 노른자에는 약 200mg의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의 하루 권장량은 보통 300mg 정도인데 달걀 두 개를 먹게 되면 그 기준을 훌쩍 넘게 된다. 보통은 눈에 보이는 달걀만 생각하는데, 사실 달걀은 오히려 제과·제빵, 아이스크림, 전, 면 등 보이지 않는 형태로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식습관에 따라 인지하지 못한 채 많이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 달걀 소비량과 혈중 콜레스테롤은 상관이 없다는 국제달걀협회의 연구도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달걀 노른자에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레시틴이 들어 있어 오히려 콜레스테롤을 낮춘다는 주장도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콜레스테롤이 듬뿍 들어가는데 레시틴이 그걸 낮출 수는 없다. 혈중 콜레스테롤은 음식으로 들어오는 콜레스테롤보다 포화지방 양에 더 결정적으로 영향을 받는데, 달걀에는 지방이 많지 않고 그나마 불포화지방이 더 많아 달걀을 어느 정도 먹어도 콜레스테롤이 많이 올라가지 않는 이유다. 또 다른 이유는 음식의 콜레스테롤은 약 50%만 몸에 흡수되고, 콜레스테롤이 많이 흡수되면 오히려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해서 혈중 콜레스테롤은 우려한 만큼 올라가지 않기 때문이다.달걀이 콜레스테롤을 높인다 또는 상관없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의 배경에는 연구 참여자의 평소 콜레스테롤 섭취량의 차이가 있다.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100mg 이하인 사람이 그 이상 콜레스테롤을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약 50mg/dL 추가적으로 올라간다. 그런데 평소 콜레스테롤을 350mg 이상을 먹는 사람은 거기서 더 먹어도 혈중콜레스테롤은 전혀 올라가지 않는다. 연구 참여자가 이미 다른 경로로 콜레스테롤을 많이 먹고 있다면 달걀을 추가적으로 더 먹어도 혈중 콜레스테롤은 올라가지 않을 것이고, 만약 콜레스테롤을 거의 먹고 있지 않다면 매일 달걀 하나를 추가로 먹어도 올라갈 수 있다는 뜻이다(콜레스테롤의 천장 효과). 현재 달걀을 먹고 있는데 고지혈증이 없다면 그렇게 하면 되고, 만약 달걀을 규칙적으로 먹고 있는데 고지혈증이 있다면 필터를 쓰지 않은 커피, 케이크, 기름 많은 고기 등과 함께 달걀을 줄이거나, 노른자를 적게 먹으면 된다. 심장병 환자는 본인의 현재 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라 주치의와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달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요즘에는 갈색 달걀이 압도적으로 많이 팔리는데, 갈색 달걀이 건강에 더 좋다는 느낌 때문이다. 그러나 흰색 달걀과 갈색 달걀이 맛이나 영양성분에는 차이가 없다. 암탉의 종에 따라 달걀 색깔이 다를 뿐인데 귓바퀴가 하얀 닭은 흰 달걀을, 귓바퀴가 붉은 닭은 갈색 달걀을 낳는다. 달걀은 처음에는 오염되지 않지만 유통 과정을 거치면서 살모넬라균 등에 오염될 수 있는데, 요즘 같은 짧은 유통기한 내에서는 드물다. 그러나 균열이 있는 달걀은 오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하고, 날달걀을 먹는 것은 본인이 그 제품의 신선도와 품질 관리에 자신이 있을 때 하는 것이 좋다. 달걀의 신선도를 보고 싶다면 달걀을 컵에 담가보면 된다. 신선한 달걀은 물에 가라앉지만 오래된 달걀은 물에 뜬다. 앞서 말한 대로 달걀 무게의 75%는 물이고 달걀이 오래될수록 껍질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수분이 증발하기 때문에 비중이 가벼워지기 때문이다. 달걀은 오래될수록 노른자는 납작해지고 흰자는 묽어지는데, 깨뜨렸을 때 노른자의 모양이 동그랗게 유지되어야 신선한 달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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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배꼽. 배꼽은 탯줄이 떨어지면서 배의 한가운데에 생긴 자리다. 탯줄은 모체로부터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통로인데, 출산 후 탯줄이 떨어지고 그 흔적이 오목하게 남아 배꼽으로 남는다. 그런데 유독 배꼽에는 금기시해야 된다는 속설이 많다.예를 들어 배꼽은 후비면 안된다부터 배꼽 속에 때는 빼는 게 아니다 등등 다양하다. 정말 배꼽은 후비면 안되는걸까? 아마 배꼽을 후비면 안된다는 속설은 배꼽을 후비고 나면 배꼽 주변이 아픈 통증이 생기기 때문에 생겼을 것이다. 배의 표면은 피부, 지방층, 근육, 복막으로 되어 있는데 배꼽 주변은 이 구조가 상대적으로 얇다. 따라서 배꼽 주위를 누르면 배의 다른 부위를 눌렀을 때보다 자극이 예민하게 감지되는데, 이것이 통증처럼 느껴지는 것이다.그리고 배꼽 때를 벗기면 복막염이 생긴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배꼽의 때를 제거한다고 복막염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한다. 복막염은 복강 내 장기를 덮고 있는 얇은 막인 복막에 발생한 염증이다. 복수에 세균이 증식하거나 복강 내 장기가 천공된 경우, 결핵과 같은 전신 감염 등이 원인이다. 하지만 배꼽 때를 제거하거나, 배꼽에 상처가 있다고 해서 복막에 염증이 생기지 않는다. 배꼽을 계속 파다보면 근육을 싸고 있는 단단한 '근막'이 복막을 덮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배꼽은 닦지 말아야 한다는 속설도 있다. 배꼽 주변피부는 다른 부위와 다르게 조직이 얇아서 세균이 서식하기 쉽다. 하지만 배꼽 때에 발견된 세균의 박테리아는 누구에게나 가지고 있으며, 이는 인체에 무해하다. 따라서 배꼽을 관리할 필요가 있지만, 특별히 안 씻는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배꼽의 때는 냄새가 안 나고 대부분 샤워 중에 때가 없어진다. 다만, 배꼽 깊숙이 안쪽으로 들어간 모양이면 때가 저절로 안 없어지는데, 이때는 솜, 면봉 등 보이는 곳만 가볍게 닦아 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