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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 상처도 없고,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구강 점막이 화끈거리거나 따끔거리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 이유를 알지 못하다 보니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고통과 함께 불안감만 느끼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의학용어로 '구강작열감증후군(Burning mouth syndrome)'이라고 부른다. 질병에 의해 생길 수도 있고,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중·장년 여성에게 흔하고, 발병 원인 다양해구강작열감증후군이란, 하루 종일 입안이 화끈거리거나 얼얼하고, 따끔거리는 등의 불편감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로 혀, 입천장 앞쪽, 입술 점막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입안 어디에나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입 안이 건조해지거나 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젊은 사람이나 남성에게서는 드물지만, 50세 이상 여성은 10명 중 1~2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하며,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환자 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구강작열감증후군은 원인 요소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편평태선 ▲진균감염 ▲알레르기 등 구강 점막 질환이나 ▲당뇨병 ▲갑상선 질환 ▲빈혈 ▲영양결핍 등의 전신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만약 구강 검진·혈액 검사를 통해 이러한 원인 질환이 발견됐다면 이차성 구강작열감증후군으로 간주한다.그러나 검사를 시행했음에도 관련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에는 일차성 구강작열감증후군으로 분류하며, 이때는 구강 점막의 감각을 느끼는 신경 자체의 문제로 본다. 신경계 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호르몬의 변화, 수면장애, 신경계 질환, 타액 분비 저하 등이 있다. 격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요인도 입안의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게 할 수 있다.구강암과는 관계없어… 일차성은 꼭 치과 치료를치료법은 원인에 따라 다르다. 원인 질환이 있다면 먼저 치료한다. 구강 점막 질환 때문이라면 항진균제나 스테로이드 가글을 사용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은 일차성 구강작열감증후군은 신경계를 조절하는 다양한 약물을 처방하기도 한다.구강작열감증후군이 있다면 증상이 있는 부위를 자꾸 문지르거나 치아에 대보는 등 구강 점막에 과도한 자극이 가해지는 행위를 삼가는 게 좋다. 맵고 뜨거운 자극적인 음식은 최대한 피한다. 입안이 건조할 때는 물을 자주 섭취하거나 껌이나 사탕을 먹으면서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김문종 교수(구강내과 전문의)는 “구강작열감증후군이 구강암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냐며 묻기도 하지만,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며 “다만,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일차성 구강작열감증후군은 증상 발생에 관여하는 요인이나 기전이 환자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김문종 교수 연구팀은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들에서 나타나는 주요한 임상 증상을 비교·분석한 결과, 심리적 스트레스를 동반한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더 넓은 영역에서 더 강한 통증을 느낀다는 것과 통증이 편측에서만 나타나는 환자는 양측에서 나타나는 환자와 증상 발생 기전이 다를 수 있음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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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다. 특히 칼슘의 체내 흡수율이 높아 성장기 어린이, 청소년이나 갱년기를 겪는 중년층에게 권장된다. 하지만 우유만 마시면 속이 불편하고 배가 아픈 사람들이 있다. 바로 ‘유당불내증’ 환자들이다.유당불내증은 우유에 들어 있는 유당(락토스)을 소화하지 못하는 대사 질환이다. 우리 몸속에는 유당을 분해하는 소화효소 ‘락타아제’가 있는데, 부족하면 유당이 충분히 분해, 소화되지 않는다. 소화되지 않은 유당은 소장에서 수분을 끌어들여 팽만감과 경련을 일으키고, 대장을 통과하면서 설사를 유발한다. 선천적 혹은 유전적으로 락타아제가 부족하거나 성인이 되면서 자연적으로 락타아제가 감소해 생긴다. 특히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서 유당불내증이 흔하다고 알려졌다.그렇다면 유당불내증 환자들은 평생 우유를 마실 수 없을까? 그렇지 않다. 우유를 마시되, 시중에 출시된 제품 중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를 마시면 증상이 덜 하다. 어쩔 수 없이 유당이 든 우유를 마셔야 하면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한다. 우유가 소화되는 시간을 늘리고 소장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 증상을 완화한다. 따뜻하게 데워먹는 것도 방법이다. 찬 우유는 위산에 의해 빠르게 소장으로 내려가지만, 따뜻한 우유는 위 속에서 우유 덩어리가 단단해져 위를 지나는 데 시간이 오래 소요되고 락타아제가 분해할 수 있을 정도의 유당만이 통과하기 때문이다. 우유 대신 요구르트, 요거트로 영양성분을 섭취해도 좋다. 요구르트, 요거트 속 유산균은 유당 분해를 돕는다. 이와 같은 방법을 실천해도 증상이 심하면 유당의 소화를 돕는 약을 먹을 수 있다. 유당이 든 제품을 먹기 30분 전 유당분해효소 제제를 복용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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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저린 증상을 자주 느끼는 사람이 많다. 보통 손발이 저리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는 말초신경병, 관절염, 척추질환, 뇌 질환 등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원인도 다양하고 개개인별 증상도 다르므로 증상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침·봉독약침·한약치료 등으로 증상을 완화한다.말초신경병·관절염 손발저림과 통증의 주요 원인손발저림 증상이 생기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바로 말초신경병이다. 다양한 원인으로 팔다리의 말초신경이 손상되면서 ▲이상감각 ▲감각저하 ▲저림증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통증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관절이나 인대에 의해 말초신경이 압박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에 저린 증상을 호소한다. 관절염도 손발이 저리거나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로, 관절 부위의 통증·부종 및 관절 변형이 주요 증상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 손이 뻣뻣하면서 저리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고 팔다리를 많이 쓰거나 습한 날씨에 통증 부위가 무겁게 느껴지거나 저릿한 이상감각이 나타나기도 한다.척추신경 문제로 발생하는 추간판탈출증도 저림과 통증 유발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으로 인해 손발저림이 생길 수도 있다. 척추신경에 문제가 생기면서 말초신경까지 영향을 끼친 것이다. 목디스크가 생겨도 특징적으로 손저림증과 함께 팔에서 손가락까지 전기가 오는 듯한 찌릿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허리디스크가 원인이라면 허리 통증을 동반하면서 아래 다리 옆쪽이나 뒤쪽으로 선을 따라 저려온다.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손발저림은 저림증 외에 시린 증상이 동반되고, 날씨가 추울 때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 밖에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피로가 지속되거나, 소화나 수면 상태가 좋지 않아도 저림증이 나타날 수 있다.명확한 진단이 먼저, 침·봉독약침으로 증상 완화효과적인 한의학적 치료를 위해서는 손발저림과 통증에 대한 명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이와 더불어 한의학적 병증에 대한 접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저림증’, ‘이상감각’, ‘감각저하’ 증상은 한의학적으로 비증에 속한다. 비증은 정기가 부족해 기혈이 허약해진 상태에서 근골, 신경, 경락, 피부의 순행이 원활하지 못해 감각이 이상해지거나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팔다리의 말초신경이나 척추신경에 문제가 있어 저림이나 통증을 호소할 때는 침이나 봉독약침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기혈순환, 정기부족으로 인해 저림과 통증 외에 시린감 등의 이상감각이 동반될 때에는 체질과 한의학적 변증에 따른 한약치료를 한다.생활 속 손발 저림 예방수칙강동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박연철 교수는 "비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신체를 건강한 아이들처럼 '정혈'이 왕성해 유연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야 한다"며 "기혈의 생성을 원활하게 하려면 제철에 나는 건강한 음식들을 개인의 체질에 따라 구분해 적절하게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혈이 안정화되고 왕성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오후 11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어 충분히 자는 것이 좋다. 근골의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신체의 모든 관절을 운동으로 풀어준다. 무엇보다 저림이나 통증이 발생했다면 전문가를 찾아 증상의 원인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진단해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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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가 수면시간이 적고, 밤에 자주 깨는 등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면, 혹시 스마트폰을 과다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자.최근 스마트폰을 과다 사용하는 아동이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수면시간이 적고, 수면의 질도 나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윤미 교수는 수원시·고양시·성남시에 거주하고 있는 5-8세 아동 330명을 대상으로 2018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대상자들의 스마트폰 사용시간과 빈도, 아동 수면행태, 총 수면시간, 부모의 양육 태도 등을 조사 연구했다.그 결과 스마트폰 과다 사용군의 평균 총 수면시간이 9.51시간, 그렇지 않은 대조군은 9.82시간으로 과다 사용군의 총 수면시간이 적고, 수면 중 자주 깨는 등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또 스마트폰 과다 사용군은 주 양육자 외에 타인과 함께 있거나 혼자 사용이 전체의 75.7%를, 대조군은 54.5%를 차지했으며, 사용 장소는 과다 사용군은 전체의 80%가 집이였고, 대조군은 60.2%가 집이었다. 즉 어린 아동이 주 양육자 없이 집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과다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스마트폰 과다 사용군은 미국소아과학회가 권고한 기준(2세 이상 아이들은 미디어 사용시간 1시간 이하로 제한)에 따라 매일 1시간 이상, 일주일에 5일 이상 사용한 군으로 정의했다. 이 기준을 적용시 전체 대상자의 21.2%(70명)가 스마트폰 과다 사용군에 해당했다.스마트폰 사용시간이 길수록 대개 활동량이 줄고, 늦은 시간에 취침하는 경우가 많아 총 수면시간이 줄고, 스마트폰으로 인한 심리적·생리적 각성 상태(깨어있는 상태) 유지,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파란빛)가 생체리듬을 교란시켜 수면 유도가 잘 안될 뿐만 아니라 수면을 돕는 멜라토닌 등의 호르몬 분비의 분리를 지연시켜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신윤미 교수는 “기존에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많은 연구에서 과다 스마트기기 사용이 학습, 수면, 비만, 사회성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며 “수면은 아동의 성장뿐 아니라 학습, 기억력, 전반적 정서 조절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자녀가 어른들의 통제, 모니터링 없이 혼자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2020년 7월 미국 임상수면학회지(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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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추운 날씨가 이어지며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날씨가 추워지면 근육이 수축되고, 활동량이 줄어 뻣뻣해진 관절에 통증이 더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부분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해 방치한다. 인천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태호 부장은 "어깨 부위에 평소와 다른 통증이 느껴진다면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어깨 질환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관절와순파열에 대해 알아본다.꽁꽁 얼어 붙은 어깨 ‘오십견’ 사람들이 오십견으로 알고 있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를 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어깨 관절이 마치 얼어붙은 것처럼 딱딱하게 굳고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세수할 때나 옷 갈아 입을 때 어려움을 느끼고 팔을 앞으로 들어올리는 만세 동작이나 회전시킬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 수면 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을 오래 방치하면 팔을 아예 사용하지 못할 수 있어 정밀 검사와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오십견과 비슷한 듯 다른 '회전근개파열'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움직이는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퇴행성 변화, 외상 등으로 인해 찢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회전근개 파열의 주요 증상은 팔을 어깨 높이 위로 들어올리거나 팔을 돌릴 때, 뒷짐을 지는 자세나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오십견은 팔을 어떤 방향으로도 들어 올리기 어려운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어느정도 들어 올릴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 오십견은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자주 사용하거나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게 주요 원인이다. 어깨 위쪽 뼈 사이가 좁아지며 회전근개 힘줄과 충돌하는 어깨충돌증후군도 회전근개 파열의 원인이 될 수 있다.팔 빠질 것 같은 '관절와순파열'관절와순파열은 어깨 관절 주변 가장자리를 둘러싸는 반지모양의 섬유연골조직(관절와순)이 찢어지거나 파열되는 질환이다. 관절와순파열의 주요 증상은 팔이 빠질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짐과 동시에 무겁고 불안정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반복적으로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젖히는 동작에서 ‘뚝’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관절와순파열은 다른 어깨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김태호 부장은 "어깨질환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재활운동, 자세 교정 등으로 충분히 완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 초기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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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종합비타민을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주위를 보면 종합비타민을 복용한 후 "확실히 건강해졌다"고 말하는 사람을 흔히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종합비타민 복용이 사실상 건강상 이점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전문가들은 종합비타민 복용이 일부분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질병 예방에 있어 직접적인 효과는 없다고 말한다."종합비타민 복용군·비복용군 차이 없다"미국 하버드 의과대 연구팀은 약 2만1000명의 의료 기록과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비타민 복용자와 비복용자 간의 건강상 차이점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정기적으로 종합비타민을 복용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의 실제 임상적 건강 결과에 별다른 차이점이 없었다. 그러나 플라세보(위약) 효과는 있었다. 종합비타민 복용자는 비복용자보다 평균 30% 가량 '더 건강해졌다'고 느낀 것이다.연구를 주도한 매니쉬 파니니페 연구원은 "종합비타민을 구매하는 비용으로 건강한 식단을 섭취하고, 운동하거나, 사교활동을 하는 게 건강에 더욱 이로운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통해 종합비타민의 이점이 전혀 없는 것으로 오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비타민 복용이 무조건적인 '건강 증진' 효과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한 경우에 복용하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임산부가 엽산을 복용하는 것은 기형아 위험을 줄이는 데 분명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비타민A는 눈 건강에, 비타민D는 뼈 형성에 도움을 준다는 것도 정설로 여겨진다.일부분 도움 주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이 우선그렇다면 종합비타민을 먹어야 하는 걸까, 말아야 하는 걸까.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박훈기 교수는 "매일 식품으로 섭취하는 영양 균형이 완벽할 수는 없기 때문에 종합비타민 한 알 정도를 권장한다"며 "다만, 노화 방지나 암·심혈관질환 예방 등 대단한 효과를 기대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특정 질병이 있거나 ▲야외활동이 적거나 ▲평소 영양 섭취가 불균형하거나 ▲혈액검사 결과 비타민 부족이 나타난 경우 등 필요한 때에 자신에게 맞는 비타민을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종합비타민은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향상해주는 '마법의 약'이 아니므로 효과를 맹신해 건강관리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 박훈기 교수는 "비타민을 먹는다고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고, 고열량 음식을 먹는 등 건강에 좋지 않은 행동을 반복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비타민 복용에 관해 잘못 알려진 정보도 주의할 것을 당부하며 "비타민C를 메가도스(고용량)로 복용하는 것은 근거가 없어 대부분 의사들은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한편 비타민이 부족하다고 해서 꼭 약제 형태로 보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연식품으로 섭취하거나, 비타민D의 경우 햇볕을 쬐어 합성하는 방법도 있다. 박훈기 교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민 대다수에서 비타민D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비타민D를 복용해도 되지만, 햇볕을 충분히 쬐는 것도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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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의 약 80%는 '피부과 약이 독하다'는 말을 들어봤지만, 조사 결과 실제 부작용 사례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피부과학회는 1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0년 제18회 피부건강의 날-피부과 약 바로 알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온라인 인식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피부과학회는 지난 7~8월 피부과 약 복용력이 있는 10~60대 우리 국민 약 9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조사 결과, 피부과 약이 독하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 사람이 79%, 이러한 인식에 동의하는 사람이 56.1%나 됐다. 또한 의사가 피부과 약을 처방했음에도 약 복용을 거부하거나 중단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 26%였다. 노원을지대병원 피부과 한태영 교수는 "과거 피부과 약이 한센병을 치료하는 데 쓰인 데서 '독하다'는 인식이 생겨난 것으로 추정한다"며 "피부과 약이 다른 약보다 독하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한 교수는 "과거 두피 곰팡이 감염이나 발톱 무좀 치료제로 사용했던 항진균제가 광과민증이나 간손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었지만, 현재 항진균제는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은 약으로 대체됐다"고 말했다. 또한 피부과 약을 먹으면 몸이 건조하고 갈증이 생긴다는 의견에 대해, 한 교수는 "두드러기나 소양증치료에 많이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제에 의한 증상으로 생각된다"며 "과거의 항히스타민제들은 간혹 이와 같은 부작용을 유발했지만, 최근 새롭게 개발된 약들은 졸음, 갈증 등의 부작용이 줄었고, 이러한 증상은 약 복용을 중단하면 사라진다"고 말했다. 피부과 약이 호르몬 작용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한태영 교수는 "경구 스테로이드 복용에 관한 부작용"이라며 "피부과 전문의는 장기적인 약 복용이 필요한 만성피부질환에서는 부작용의 우려로 오히려 경구 스테로이드 사용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는 대체 약물이 많이 개발되고 있어 더욱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실제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의 85%는 피부과 약 복용 후 질환이 호전되거나 부작용을 경험한 적 없다고 답했다. 즉,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 비율은 14%로 수치가 높지 않음에도, 대부분의 사람이 일반적인 통념과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피부과 약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2019년 지역의약품안전센터(국립의료원)에 보고된 약물 부작용 건수 총 4301건 중, 피부과 약의 부작용 건수는 43건으로 전체의 약 1%에 그치기도 했다. 또한 항생제에 의한 부작용 보고 440건에 비해, 피부과에서 처방하는 주요 약물인 항히스타민제 부작용 보고는 21건에 불과했다.이러한 오해를 양산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대한피부과학회는 피부과 전문의로부터의 정확한 처방과 올바른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판댄했다. 이에 대한피부과학회, 피부과의사회는 피부과 전문의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웹사이트를 운영, 지난 7월 유튜브를 개설했다. 대한피부과학회 박천욱 회장은 "피부과 약에 대한 국민의 선입견을 없애고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유튜브 영상을 게시할 것"이라며 "피부과 약은 피부질환을 위한 안전한 약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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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는 13~15일 개최되는 미국 안과학회(AAO: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연례 학술대회에서 안과질환 치료제 ‘SB11(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라니비주맙)’의 임상 3상 최종 결과를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SB11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SB2,SB4,SB5)과 종양질환 치료제 2종(SB3,SB8)에 이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여섯 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이자 첫 안과질환 치료제다. SB11의 오리지널 의약품 루센티스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Roche)와 노바티스(Novartis)가 판매 중인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로, 연간 매출이 약 4조6000억원에 달한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8년 3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총 705명의 습성(신생혈관성) 연령유관 황반변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3상을 통해 SB11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 비교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5월 최초 24주간의 중간 분석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 발표 내용은 전체 데이터를 수집한 52주(1년)간의 최종 분석 결과다. 11일(현지시간) 주최 측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 705명 중 52주 간 처방을 유지한 환자 634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의약품 효능과 약동학, 면역원성 안전성 등에서 SB11과 오리지널 의약품의 동등성을 확인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로 ‘의약품 처방 후 8주간의 최대 교정시력(BCVA, Best Corrected Visual Acuity)’과 ‘4주 간 황반 중심부 두께(CST: Central Subfield Thickness) 변화’를 측정했으며, 임상시험 결과 두 가지 모두 사전에 수립한 동등성 범위를 충족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 김희경 전무는 “이번 발표를 통해 SB11의 효능과 안전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당사의 첫 안과질환 치료제 SB11이 앞으로 환자들에게 훌륭한 치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SB11은 지난 10월 유럽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 품목허가 신청서 심사 단계에 착수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향후 미국 시장 판매 허가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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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당뇨의 날, 나 아직 젊은데 당뇨라고?30·40대 당뇨환자 급증,유병기간 길수록 심혈관질환 합병증 주의해야흔히 ‘당뇨’는 50세 이상의 중,장년층에서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겨지는데요. 비교적 젊은 3040의 연령대에서 ‘당뇨 주의보’가 켜졌습니다.왜 그럴까요?젊은 당뇨환자가 늘어나는 원인으로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고열량의 식단, 운동 부족, 스트레스,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의 환경적 요인을 들 수 있으며,이로 인한 비만 인구의 증가 또한젊은 당뇨환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칩니다.-대전 을지대 심장내과 박상현 교수-젊은 당뇨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막상 인지하거나 치료하고 있는 이들은 적은 상황입니다.당뇨는 일반적으로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기에합병증이 발생한 후에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사실 당뇨병이 무서운 진짜 이유는바로 ‘합병증’ 위험입니다.특히 젊은 나이의 당뇨병 환자는노년기에 발생한 경우보다 오랫동안 당뇨병을 앓게 되므로합병증의 위험도 자연스레 높아지게 됩니다.당뇨병 합병증 중 ‘심혈관질환’은 발생위험률이 매우 높은 편으로당뇨병 환자의 가장 흔한 사망원인으로 꼽힙니다.당뇨병으로 심혈관질환 합병증이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혈중에 당분이 높은 것 자체가 혈관의 혈류 흐름을 악화시키고혈관 자체의 죽상 동맥경화를 진행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그 외에도 당뇨병에 흔히 동반되는 고혈압이나비만도 심혈관질환 발생에 한 역할을 하죠.같은 당뇨 유병기간을 가지고 있었다 하더라도고령의 환자보다 상대적으로‘젊은 나이’에서 흡연 등의 영향으로,대혈관 합병증(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말초동맥질환)이조기에 발생할 위험이 더 컸는데요.특히 당뇨 합병증으로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한 환자들 중45세 이하의 환자들에서 남성의 비율이 더 높았고,흡연력·고지혈증·가족력이 유의하게 높았습니다.30세 이전 당뇨병을 진단받은 여성은심근경색이나 치명적인 관상동맥질환의위험률이 12배나 증가하기도 했습니다.젊은 당뇨, 어떻게 관리하고예방할 수 있을까요?“아직 젊으니까 당뇨병 걸릴 위험이없을 것이라고 방심하면 안 됩니다.정기적 건강검진으로 당뇨 여부를 파악하며 관리하도록 하고,이미 당뇨가 진행되어 이로 인한 심혈관질환 합병증의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저용량 아스피린’과 같은 의약품 복용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최근 유럽심장학회(ESC)에서는 높은 심혈관질환 위험에 처한당뇨병 환자에게 저용량 아스피린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흡연은 대혈관 합병증 조기발생의 가능성을 높이므로당뇨병 환자는 금연하고 작은 건강 생활습관부터 실천해야 합니다.”-대전 을지대 심장내과 박상현 교수-‘저용량 아스피린’은복합적 위험인자를 가진 고위험군에서심혈관질환을 사전에 예방하는 ‘1차 예방효과’와이미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에서 혈전(피떡) 생성 억제를 통해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혈관질환의 재발을 예방하는‘2차 예방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다만 약을 복용하다 임의로 중단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심혈관질환을 겪을 확률이 37%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니 꼭 주의하세요!젊은 당뇨가 소리 없이 찾아오기 전에잘못된 식습관 타파, 간단한 유산소 운동하기 등쉬운 건강습관부터 하나하나 실천해봐요!기획 ㅣ 헬스조선 카드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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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하게 살이 찐 여성은 '자궁내막암'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중앙에 쿠션처럼 깔려있는 조직인 자궁내막에 암이 생긴 것이다. 2019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자궁내막암은 국내 전체 여성암 발생의 2.6%를 차지할 정도로 적은 편이지만, 사망률은 높다.자궁내막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예방을 위해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비만'이다. 실제 비만율이 높은 미국의 경우 여성암 절반이 자궁내막암이다. 한국에서도 자궁내막암이 수십년간 증가했는데 역시 식습관과 생활패턴 변화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복부지방에 주로 분포하는 효소인 아로마타제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유사물질을 만들어낸다. 문제는 에스트로겐이 체내 과도하게 쌓이면 자궁내막 세포의 증식이 촉진되면서 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세포가 생길 확률이 커지는 것. 연구에 따르면 체중이 20kg 증가하면 자궁내막암 위험이 10배 이상으로 높아진다.따라서 평소 비만인 여성은 살을 빼야 하고, 다낭성 난소증후군, 난소 종양 때문에 난포호르몬에 장기간 노출된 경우, 고혈압, 갑상선기능저하증, 비정형 자궁내막증식증을 앓고 있는 사람도 자궁내막증 고위험군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한편, 자궁내막암의 일차 치료 방법은 수술이다. 자궁을 적출하고 양쪽 난소와 나팔관, 주변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한다. 수술은 개복·복강경·질식 수술을 통해 진행되며,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한 복강경 수술도 시행된다. 수술 후 조직 검사 결과에 따라 보조적으로 방사선 치료 또는 항암치료를 한다. 임신을 원하는 40세 미만 여성이라면 자궁·난소를 제거하는 수술 대신 호르몬요법을 써서 임신·출산을 한 뒤 수술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암이 자궁내막에 국한된 초기여야 가능하다. 또, 고혈압, 당뇨병이 있거나 호흡기, 콩팥 등의 기능이 저하돼 수술의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의 경우에는 수술 대신 방사선 치료법을 일차적으로 시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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