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니 더 가렵네… ‘노인성 소양증’ 완화하려면?

입력 2020.11.12 16:49

피부가 가려운 사람 사진
나이가 들면 피부 수분량이 줄어들고 혈관 기능이 떨어져 수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등 여러 가지 신체 변화로 인해 가려움증을 느낀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날씨가 추우면 피부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는 노년층이 많아진다. 차고 건조한 날씨와 노화로 인한 피부 건조가 겹쳐 ‘노인성 소양증’이 심해지는 탓이다. 노인성 소양증이 생기는 원인과 증상 완화법을 알아본다.

노인성 소양증은 노화로 생기는 여러 가지 신체 변화에 의해 발생한다. 우선 나이가 들면 피부 수분량이 줄어들고, 공기 중의 수분을 피부 속으로 끌어들이는 성분 ‘세라마이드’도 급격히 감소한다. 피부의 혈관 기능도 떨어져 수분과 영양분을 원활하게 공급하지 못한다. 피부 노화로 피지선이 위축되면서 피지 분비까지 줄어들어 가려움증이 더 심해진다. 이외에 당뇨병이나 만성신부전증이 있는 노년층도 가려움증을 겪을 수 있다. 당뇨병 합병증으로 신경이 손상되면 피부가 작은 자극만 받아도 가렵다. 만성신부전증 환자는 몸속 노폐물이 제대로 배설되지 못해 온몸을 돌다가 피부 조직에 쌓이면서 소양증이 생긴다.

이때 몸에 때가 쌓여 가려움증이 심하다고 생각해 샤워나 목욕을 자주 하는 노인이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다. 잦은 목욕은 몸에 필요한 피지까지 제거해 가려움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샤워는 일주일에 3번 정도 하고, 본격적인 목욕은 1~2주에 한 번만 하는 게 좋다. 사우나는 최대한 피한다. 갑작스러운 몸의 온도 변화는 피부 건조와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가려움증을 완화해주는 보습제를 바르는 것도 방법이다. 보습제는 수분을 끌어당기고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해준다. 가려움증이 심하면 병원에서 항히스타민 연고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아 바른다. 피부를 자주 긁어 상처가 생기면 더 가려운 데다, 염증까지 생길 수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좋다. 단, 스테로이드 연고는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정량을 발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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