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만 마시면 배 살살~ 아픈데, 극복법 없을까?

입력 2020.11.13 06:00

우유 마시는 사람 사진
유당불내증이 있는 경우 락토프리 우유를 마시거나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마시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유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다. 특히 칼슘의 체내 흡수율이 높아 성장기 어린이, 청소년이나 갱년기를 겪는 중년층에게 권장된다. 하지만 우유만 마시면 속이 불편하고 배가 아픈 사람들이 있다. 바로 ‘유당불내증’ 환자들이다.

유당불내증은 우유에 들어 있는 유당(락토스)을 소화하지 못하는 대사 질환이다. 우리 몸속에는 유당을 분해하는 소화효소 ‘락타아제’가 있는데, 부족하면 유당이 충분히 분해, 소화되지 않는다. 소화되지 않은 유당은 소장에서 수분을 끌어들여 팽만감과 경련을 일으키고, 대장을 통과하면서 설사를 유발한다. 선천적 혹은 유전적으로 락타아제가 부족하거나 성인이 되면서 자연적으로 락타아제가 감소해 생긴다. 특히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서 유당불내증이 흔하다고 알려졌다.

그렇다면 유당불내증 환자들은 평생 우유를 마실 수 없을까? 그렇지 않다. 우유를 마시되, 시중에 출시된 제품 중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를 마시면 증상이 덜 하다. 어쩔 수 없이 유당이 든 우유를 마셔야 하면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한다. 우유가 소화되는 시간을 늘리고 소장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 증상을 완화한다. 따뜻하게 데워먹는 것도 방법이다. 찬 우유는 위산에 의해 빠르게 소장으로 내려가지만, 따뜻한 우유는 위 속에서 우유 덩어리가 단단해져 위를 지나는 데 시간이 오래 소요되고 락타아제가 분해할 수 있을 정도의 유당만이 통과하기 때문이다. 우유 대신 요구르트, 요거트로 영양성분을 섭취해도 좋다. 요구르트, 요거트 속 유산균은 유당 분해를 돕는다. 이와 같은 방법을 실천해도 증상이 심하면 유당의 소화를 돕는 약을 먹을 수 있다. 유당이 든 제품을 먹기 30분 전 유당분해효소 제제를 복용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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