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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세 엄정화, 군살 없는 몸매 화제… 모습 봤더니?

    56세 엄정화, 군살 없는 몸매 화제… 모습 봤더니?

    가수 겸 배우 엄정화(56)가 서핑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지난 15일 엄정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료들과 인도네시아 섬 롬복으로 서핑 여행을 다녀온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현지에 도착한 엄정화는 “지정된 장소로 이동해서 서핑하려 한다”며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바다에서 직접 서핑을 즐기는 모습을 선보였고, 여행 중 비키니 차림으로 수영하는 장면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피트니스김영경 기자 2026/03/19 17:35
  • 지멘스 헬시니어스, 삼성서울병원과 MOU 체결

    지멘스 헬시니어스, 삼성서울병원과 MOU 체결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삼성서울병원과 4D 심장내 초음파 기술 및 임상 활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기술력과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4D 심장내 초음파 기술의 임상 활용을 확대하고 공동연구와 영상기술 발전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4D 심장내 초음파는 실시간 3차원 영상을 통해 심장 내부 구조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시술 과정에서 의료진 정확한 판단을 지원하는 영상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지멘스 헬시니어스와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4D 심장내 초음파 기술 및 임상 활용 관련 정보 교환과 기술 자문 ▲공동 연구 수행 및 학술대회 개최 ▲연구에 필요한 기초 데이터와 임상 경험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지멘스 헬시니어스 초음파 사업부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영업 총괄 차이타냐 메로트라는 “앞으로도 의료진 임상 현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료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초음파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박성지 이미징센터장(순환기내과 교수)은 “심혈관 질환 치료에서 시술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밀한 영상 기술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4D 심장내 초음파 기술 임상 적용이 확대되고 연구 경쟁력도 한층 강화돼 궁극적으로 환자 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3/19 17:21
  • 반려동물 데리고 식당 가기 쉬워진다… "QR로 예방접종 확인"

    반려동물 데리고 식당 가기 쉬워진다… "QR로 예방접종 확인"

    반려동물과 함께 음식점을 이용할 때 적용되는 규정이 한층 완화된다. 예방접종 여부를 기존 증명서나 수첩 외에도 QR 코드나 수기대장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고, 케이지나 전용 의자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식탁 간격 조정 의무도 사라진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9일 음식점 현장 방문과 실태조사, 소상공인 간담회 등을 거쳐 '반려동물 동반출입 음식점 운영 개선사항'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제도 시행 3주 차에 접어들었지만 현장 혼선이 이어지자 세부 기준을 보완한 것이다.이번 개선안의 핵심은 예방접종 확인 방식 확대다. 기존에는 동물병원 증명서나 반려동물 건강관리 앱으로만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매장 내 수기대장에 보호자가 직접 기록하거나 QR 설문폼을 통해 입력하는 방식도 허용된다. 현장 편의를 고려해 확인 절차를 간소화한 조치다.식탁 간격 기준도 보다 명확해졌다. 그동안 '충분한 간격 유지'라는 표현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케이지나 전용 의자를 사용하거나 반려동물을 안고 있는 경우에는 별도로 간격을 조정하지 않아도 된다. 목줄 고정장치를 사용할 때도 다른 손님과 접촉하지 않을 정도의 거리만 확보하면 된다. 식약처는 식탁 간격에 대해 "1m 이상 등 구체적인 수치 기준은 없으며, 영업자가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했다.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시설 기준도 완화됐다. 기존에는 목줄 고정장치, 케이지, 전용 의자 등을 모두 갖춰야 했지만, 앞으로는 이 중 한 가지만 구비하면 된다. 반려동물을 직접 안고 있거나 개인이 가져온 유모차나 케이지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통제 장비도 필요 없다. 조리장과 객석을 구분하는 칸막이 역시 고정형이 아닌 이동형이나 접이식 제품 사용이 가능해졌고, 재질과 크기 제한도 없앴다.식약처는 관련 기준을 충족하면 지자체 인증 없이도 바로 영업이 가능하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기준 충족 여부에 대해 지방정부의 별도 확인을 받아야 한다는 현장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정부는 제도 초기 혼선을 줄이기 위해 올해 7월까지 단속을 유예하고, 홍보와 안내에 집중할 방침이다. 영업자가 신청하면 지방정부가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며, 칸막이와 음식물 덮개 등 일부 시설 비용도 지원한다. 매장 입구에 부착할 수 있는 안내 표지판도 무상 제공된다.이와 함께 소비자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도입된다. 식약처는 '반려동물 국·문·식·답(QnA) 코너'와 사례 중심 FAQ를 운영하고, 반려동물 동반 가능 음식점을 지도 기반으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제도 시행 이후 참여 음식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시행 첫 주 287곳이던 참여 음식점은 3주 차 기준 802곳으로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식약처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불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책장가린 기자2026/03/19 17:18
  • 오스카서 ‘생라면’ 부숴 먹은 케데헌 감독… 농심 관계자에 물어보니?

    오스카서 ‘생라면’ 부숴 먹은 케데헌 감독… 농심 관계자에 물어보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공동 연출한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신라면을 봉지째 부숴 먹는 장면이 포착됐다.지난 15일(현지시각)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의 아내 모린 구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상식 현장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아펠한스 감독은 객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이 그려진 신라면 봉지라면을 뜯어 능숙하게 젓가락질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모습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외국에서도 라면을 이렇게 먹다니 신기하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라면을 볼 줄은 꿈에도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만으로 정확한 조리 방식은 확인되지 않지만, 아펠한스 감독은 생라면을 먹은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라면을 생으로 먹는 방식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생라면은 라면을 끓이기 번거로울 때나, 출출할 때 간식으로 먹는 경우가 흔하다. 어린 시절 생라면을 몰래 먹다가 들켜 “생라면은 몸에 안 좋다”는 말을 들은 경험도 적지 않다. 라면은 보통 끓여 먹는 음식인 만큼, 생으로 먹는 것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진다. 그렇다면 생라면은 조리된 라면보다 더 해로울까.◇영양 차이는 거의 없어생라면이 조리된 라면보다 특별히 더 건강에 나쁘다고 보기는 어렵다. 농심R&D센터 관계자는 “생라면이 조리된 라면보다 특별히 더 건강에 안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라면은 이미 제조공정 중 증숙·건조·유탕 과정을 거쳐 전분이 호화된 상태기 때문에 생라면과 조리된 라면의 영양성분 자체는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다만 조리 방식에 따라 소화 부담은 달라질 수 있다. 같은 관계자는 “라면은 원래 끓는 물에 익혀 먹게 설계된 제품이기 때문에 생라면보다 조리된 면이 소화와 흡수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며 “생라면은 딱딱하고 수분 없이 섭취하게 돼 소화기관에서 소화효소의 접근성이 떨어져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따라서 생라면 섭취 시 물이나 우유 등과 함께 먹으면 소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나트륨은 조리 방식 아닌 스프 양이 좌우라면 섭취 시 건강 측면에서 가장 우려되는 요소는 나트륨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2000mg으로 제시하는데, 라면 한 봉지에는 약 1800mg의 나트륨이 들어 있어 하루 권장량의 약 90%에 달한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관 내 삼투압 변화로 혈액량이 증가해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고, 신장의 여과 부담을 증가시켜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이러한 나트륨의 섭취량은 조리 여부보다 스프 사용량에 따라 좌우된다. 농심 R&D 관계자는 “생라면이나 조리된 라면이나 사용한 스프의 양이 같다면 섭취하는 나트륨의 함량 역시 동일하다”며 “다만 라면의 스프 양은 조리시 들어가는 물의 양을 고려해 결정된 것이고, 생라면은 물에 희석되지 않기 때문에 스프를 모두 넣으면 조리된 라면보다 짜게 느껴질 수 있어 기호에 맞게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실제로 전문가들은 맛 기호 차이뿐 아니라 건강상의 이유로 국물을 모두 마실 경우 나트륨 섭취량이 크게 늘기 때문에 국물 섭취를 줄일 것을 권장한다. 따라서 생라면에 스프를 뿌려 먹는 경우에도 한 번에 많은 양을 넣기보다는 간을 보며 조절하고, 전부 다 넣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섭취 방식에 따른 과식 위험도 고려하자. 조리된 라면은 한 끼 식사로 먹는 경우가 많지만, 생라면은 간식처럼 반복 섭취하기 쉽다. 두 방식의 열량은 동일해도 섭취 횟수 자체가 늘어나면 총 열량도 함께 증가한다. 관계자는 “생라면을 간식처럼 계속 섭취하면 과식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적절하게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며 “삶은 달걀, 견과류, 치즈, 토마토 등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보충할 수 있는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방지하고 영양 균형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푸드최수연 기자2026/03/19 17:15
  • 장윤정, 아이들 약한 피부 위해 ‘이것’ 사용해 씻긴다는데?

    장윤정, 아이들 약한 피부 위해 ‘이것’ 사용해 씻긴다는데?

    가수 장윤정(46)이 세안 시 해면 스펀지를 사용한다고 밝혔다.지난 18일 장윤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북유럽 쇼핑 아이템을 공개했다. 그는 해면으로 보이는 제품을 소개하며 “얼굴 화장 지울 때 쓰려고 샀다”며 “화장솜은 사용량이 많아지고 피부에도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도 피부가 약해 해면을 사용한다”고 했다. 다만 제품을 직접 만져본 뒤 “너무 거칠어 인공 소재 스펀지를 잘못 산 것 같다”고 말했다.장윤정이 언급한 해면은 깊은 바닷속에서 채취되는 자연 유기 조직의 바다 생물이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피부관리 용품으로 인정받아 서양 귀족의 목욕용품으로도 활용됐다. 해면은 미세한 기공 구조를 지녀 자정 능력이 뛰어나고, 물에 적시면 부드럽고 탄력이 높아진다. 세안 시 자극을 줄이면서 모공 속 노폐물까지 세정할 수 있어 민감성 피부나 아토피 피부에도 유용하다.다만 장윤정처럼 해면과 인공 소재 스펀지를 혼동하는 경우도 많다. 인조 스펀지는 대부분 플라스틱 등 화학 합성 물질로 만들어져 피부에 사용할 경우 자극적이고 장시간 사용 시 피부 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해면과 인조 스펀지를 구분해 용도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해면은 바다에서 자라 모양이 일정하지 않고 기공 크기도 불규칙한 반면, 인조 스펀지는 기계로 생산돼 형태가 정교하고 구멍 크기가 일정하거나 반복적인 패턴을 보인다. 색상에서도 차이가 나타나는데, 해면은 황갈색이나 진한 베이지색, 탁한 노란색을 띠는 반면 인조 스펀지는 비교적 선명하고 인위적인 색상이 많다. 또 해면은 건조한 상태에서는 단단하고 거칠게 느껴지지만 물에 적시면 부드러워지는 특징이 있다. 반대로 인조 스펀지는 마른 상태에서도 일정한 탄력과 말랑한 촉감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6/03/19 16:50
  • 패스트푸드인 줄 알았던 ‘이 음식’, 알고 보니 건강식

    패스트푸드인 줄 알았던 ‘이 음식’, 알고 보니 건강식

    식이섬유는 장내 미생물총을 풍부하게 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당뇨병, 비만, 암, 심혈관 질환 예방은 물론, 변비 증상 완화와 뇌 건강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는 주로 과일과 채소, 통곡물, 콩에 많이 들어있다. 그런데 최근 영국의 한 교수가 고섬유질 식품으로 팝콘을 소개했다.지난 17일(현지시각)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유전역학 교수인 팀 스펙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하루 섬유질 섭취량을 5g만 늘려도 심장 질환을 약 15%까지 줄일 수 있고, 하루 권장량인 30g의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며 고섬유질 식품으로 아보카도, 강낭콩, 아티초크와 함께 팝콘을 꼽았다.팀 스펙터 교수에 따르면 팝콘 100g에는 14.5g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이는 아보카도(3.4g), 강낭콩(9.6g), 아티초크(3.6g)보다 많은 양이다. 실제로 미국 심장 협회는 기름 없이 열풍으로 튀겨 가볍게 양념한 팝콘은 건강에 좋은 간식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협회는 “팝콘은 통곡물로 만들어져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심장병, 당뇨병, 일부 암 등 건강 문제의 위험을 낮춘다”고 했다. 실제로 팝콘은 헤미셀룰로오스, 셀룰로오스, 리그닌 등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이들 성분은 장으로 수분을 끌어들여 변의 부피를 늘리고, 체내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출될 수 있도록 한다. 소화가 천천히 되기 때문에 포만감을 오래 유지한다는 장점도 있다. 또 팝콘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페룰산이 함유돼 있다. 페룰산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막는다. 체내 염증과 세포 노화, 사멸을 억제해 혈관 내피 기능을 개선하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된다.다만 모든 팝콘이 건강에 이로운 건 아니다. 소금, 설탕, 기름, 버터, 향료 등 팝콘 조리 시 들어가는 양념에 따라 칼로리와 나트륨 함량이 천차만별이다. 미국 심장 협회와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팝콘이나 전자레인지용 팝콘은 포화지방과 나트륨, 인공 감미료 함량이 높다. 건강하게 팝콘을 먹고 싶다면 소금, 설탕, 버터 함량이 많은 제품은 피하고 첨가물이 없는 옥수수 알갱이를 이용해 직접 튀겨 먹는 것이 좋다. 팬에 올리브유나 아보카도유, 카놀라유를 소량 붓고 튀기거나 뜨거운 공기로 팝콘을 만드는 에어팝퍼를 사용하면 된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3/19 16:21
  • 한의원 ‘10만원 연어주사’, 리쥬란만큼 효과 검증됐을까

    한의원 ‘10만원 연어주사’, 리쥬란만큼 효과 검증됐을까

    직장인 A씨(31)는 최근 SNS 광고를 보고 '미용 한의원'을 찾았다. 피부과에서는 30만~40만 원에서 시작하는 이른바 '연어주사(PDRN)'와 유사한 성분의 약침 시술을 10만 원 미만에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효과가 비슷하다면 굳이 비싼 피부과에 갈 이유가 없지 않느냐"며 "한방 성분이라 부작용도 덜할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최근 미용 시술을 전문으로 내세운 한의원이 빠르게 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서 500여 명의 한의사가 미용 진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과거 통증 치료나 보약 중심이던 한의원이 'K-뷰티' 시장의 한 축으로 떠오르면서 일부 유명 체인점은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소비자들은 왜 익숙한 피부과 대신 한의원을 선택하는 걸까.◇압도적인 가성비와 '자연주의' 이미지로 낮춘 부담소비자들이 한의원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다. 미용 시술은 대부분 비급여 항목이어서 비용 부담이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피부과에서 수십만 원대인 시술이 한의원에서는 '약침'이라는 이름으로 10만 원 이하에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효과가 비슷하다면 더 저렴한 시술을 선택하겠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패키지 상품이나 이벤트 가격도 수요를 끌어들이는 요소다. 대한한의사협회 김석희 홍보이사는 "한의원에서는 환자들이 보다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을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가격 못지않게 중요한 요인은 '심리적 접근성'이다. 레이저, 필러, 보톡스 등 기존 미용 시술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자연 유래 성분'이나 '침'을 활용한 시술에 더 쉽게 끌린다는 것이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피부과의 보툴리눔 톡신이나 필러, 레이저 등은 화학적 물질이나 강한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인식이 있어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있다"며 "반면 한방 시술은 전통적이고 친숙한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준다"고 했다.진료 방식의 차이도 한몫한다. 한의원은 피부 상태뿐 아니라 체질과 생활 습관을 함께 고려하는 '전인적 접근'을 내세운다. 김석희 이사는 "단순히 피부 상태만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 건강과의 연관성까지 평가하는 개인 맞춤형 관리가 한의원만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검증 부족" vs "전통의 현대적 해석"하지만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교차한다. 논란의 핵심은 '약침이 피부과 주사제만큼 검증되었는가'이다.피부과에서 사용하는 재생 주사나 필러 등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기 위해 기술문서 심사와 임상자료 검토 과정을 거친다. 무균 제조 공정(GMP) 등 엄격한 품질 관리 기준이 적용되는 만큼 제조 비용도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반면 한의원의 '약침'은 한의사가 한의학 원리에 근거해 직접 조제하거나 원외 탕전실을 통해 만든다. 같은 PDRN 성분을 사용하더라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의약품이나 의료기기와는 달리, 한의사의 조제권을 바탕으로 사용된다. 이러한 제조·관리 체계의 차이는 가격 차이의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의사 단체는 한의사가 의약분업 예외 직군이라는 점에서 일반 의약품처럼 성분 공개나 임상시험이 의무화돼 있지 않다는 점을 들어 안전성 문제를 제기한다.김범준 교수는 "자연적인 것이 곧 안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피부과 주사제와 달리 약침은 성분의 농도와 무균 상태가 공산품처럼 100% 균일하게 유지되기 어렵다"며 "정제되지 않은 추출물이 진피층에 주입될 경우 예측 불가능한 면역 반응이나 감염, 육아종(단단한 덩어리)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데이터가 부족한 상태에서의 시술은 환자를 사실상 '테스트 대상'으로 만드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다.반면 한의계는 약침이 이미 한의학 체계 내에서 충분히 검증되었다는 입장이다. 김석희 이사는 "미용 약침은 기존 한의학 치료 체계 안에서 발전해 온 방법"이라며 "태반 약침 등은 이미 오랜 임상 경험이 축적되어 있고, 전문가인 한의사에 의해 엄격하게 관리되기에 충분히 안전하다"고 반박했다.◇결국 '알고 맞는 것'이 핵심… 소비자 판단 중요현장에서는 부작용 대응과 의료기기 사용 범위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김범준 교수는 "대학병원 현장에서 출처 불명의 약침이나 매선침 시술 후 발생한 부작용 사례를 심심치 않게 접한다"며 "가장 큰 문제는 환자 본인이 어떤 성분을 맞았는지 몰라 병원에서 해독이나 제거 치료를 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이에 대해 김석희 이사는 "한의사는 염증, 통증, 조직 회복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임상 경험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자체적으로 적절한 대처가 가능하다"고 답했다.전문가들은 미용 시술이 단순한 '상품 구매'처럼 소비되는 현상에 우려를 나타낸다. 특히 인체 내부로 직접 주입되는 시술일수록 투명한 정보 공개와 안전성 확인이 필수적이다. 김범준 교수는 "내 몸에 주입되는 시술이라면 무엇이, 어떻게 만들어져 들어가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식약처 허가 여부와 응급 상황 대처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석희 이사 역시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시행하는 공식 미용 의료 안전성 교육을 이수한 의료진인지 확인하는 것이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했다.
    뷰티장가린 기자2026/03/19 16:00
  • 잇몸병 놔두면 식도암 위험 증가한다

    잇몸병 놔두면 식도암 위험 증가한다

    구강 건강이 나쁠수록 식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은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철저한 잇몸 관리, 소화기암 위험을 줄입니다’를 주제로 ‘제18회 잇몸의 날’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잇몸 질환이 식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최신 연구 결과와 암 환자를 위한 구강 관리 방안이 발표됐다.◇치주 질환·치아 상실 방치하면 식도암 위험 증가식도암은 목에서 위를 잇는 통로인 식도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발생률에 비해 사망률이 높은 치명적인 암으로 꼽힌다. 식도는 다른 장기와 달리 장막이 없어 암세포가 주변 장기로 쉽게 전이된다는 특성이 있다. 또한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진단 시에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가 많다.이날 ‘구강 건강과 식도암의 관계’를 발표한 중앙대 의과대 소화기내과 박재용 교수는 구강이 식도와 직접 연결된 통로라는 점에 주목했다. 박 교수는 “침을 삼킬 때마다 구강 내 세균이 식도를 통과하면서 식도 점막에 지속적인 염증을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설에서 착안한 연구”라고 말했다. 실제로 박 교수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약 10년간 1만9000여 명의 식도암 환자를 분석한 결과, 치아 상실이 있는 경우 식도암 발생 위험은 약 16% 높았고, 만성 치주염이 있는 경우에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소 구강 위생 습관 역시 주요 변수로 확인됐다. ▲하루 3회 미만의 칫솔질 (14%) ▲취침 전 칫솔질 부족 (8%) ▲치간칫솔·치실 등 치간 세정 도구 미사용 (10%) 등이 식도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됐다.특히 이번 연구는 식도암의 주요 원인인 흡연과 음주 변수를 철저히 통제한 상태에서 도출됐다. 박 교수는 “단순히 술·담배 때문에 잇몸 건강도 나빠지고 식도암도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일반적인 반론에 대한 근거가 된다”며 “잇몸 건강은 단순한 치과적 문제가 아니라 전신 건강 관리의 일부”라고 말했다.
    기타김영경 기자2026/03/19 15:09
  • 삼성서울병원, 美 메이요클리닉 공동 심포지엄 개최

    삼성서울병원, 美 메이요클리닉 공동 심포지엄 개최

    삼성서울병원이 미국 메이요 클리닉과 ‘심방세동 부정맥 치료 최신 지견’을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 ‘2026 Samsung-Mayo Clinic HVSI Symposium’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최초로 심장, 뇌졸중, 혈관 질환 통합 치료를 선언하며 설립된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메이요 클리닉의 오재건 교수, 폴 프리드먼(Paul A. Friedman)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 심장뇌혈관질환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총 4개의 주요 세션을 통해 심방세동 부정맥 치료의 최신 패러다임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심방세동의 조기 발견과 예측 ▲전기생리학적 최신 분석 기법 ▲뇌와 심장의 상호작용을 고려한 뇌졸중 예방 전략이 소개될 예정이다.또한 심부전 및 심근병증 환자를 위한 AI ECG 진단 등 차세대 의료 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어진다.이상철 심장뇌혈관병원장은 “심장·뇌·혈관 분야 최신 지견과 임상 진료 경험을 공유하고, 글로벌 의료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술적 혁신을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참석자들이 임상현장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한편,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그동안 환자 중심의 통합 진료 모델을 정립하며 한국 의료의 새로운 장을 열어왔다. 이번 심포지엄 역시 이러한 통합 진료의 가치를 확산하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병원소식오상훈 기자 2026/03/19 14:43
  • “집에 있던 ‘이것’ 삼켰다가, 적혈구 파괴”… 3살 여아, 대체 무슨 일?

    “집에 있던 ‘이것’ 삼켰다가, 적혈구 파괴”… 3살 여아, 대체 무슨 일?

    옷장, 서랍, 창고 등에서 곰팡이나 벌레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나프탈렌 볼을 실수로 삼킨 3세 여아의 사례가 보고됐다. 인도 라젠드라 의과학 연구소 소아과 의료진에 따르면, 3세 여아가 구토와 짙은 색 소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응급실에 내원했다. 증상은 실수로 나프탈렌 볼을 섭취한 몇 시간 후부터 나타났다고 전했다. 황달이나 청색증(피부와 점막이 푸르스름한 색으로 변하는 증상) 등의 증상은 없었다. 검사 결과, 나트탈렌 섭취로 인한 메트헤모글로빈혈증과 급성 용혈성 빈혈이 동시에 나타났다. 메트헤모글로빈혈증은 산소를 세포와 조직에 운반하는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에 결함이 있는 상태를 말하며 용혈성 빈혈은 적혈구가 정상보다 빨리 파괴돼 빈혈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의료진은 메트헤모글로빈혈증 치료를 위한 메틸렌 블루 투여, 적혈구 수혈 등과 같은 치료를 시행했다. 이후 산소포화도, 활력징후, 소변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했다. 다행히 치료 후 여아의 산소포화도는 정상화됐고, 소변색도 정상으로 회복됐다. 의료진은 “메트헤모글로빈혈증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저산소증의 원인이다”라며 “다행히 환자는 빠른 대처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어린이들이 가정용 화학물질인 나프탈렌 섭취로 메트헤모글로빈혈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구토, 설사, 발열 등의 증상과 심한 경우 신장 기능 이상과 혼수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 평소 가정에서 나프탈렌 볼을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게 중요하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18일 게재됐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6/03/19 14:38
  • AI·데이터로 이루는 의료 혁신… '키메스 2026' 개막

    AI·데이터로 이루는 의료 혁신… '키메스 2026' 개막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키메스(KIMES) 2026'이 19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1980년 첫발을 뗀 이후 한국 의료산업 현대화를 견인해온 키메스는 올해 디지털 혁신을 전면에 내세우며 단순 장비 전시를 넘어 미래 의료 패러다임을 선언하는 전략적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를 알렸다.이번 전시회는 코엑스 1층과 3층 전관을 아우르는 4만5000㎡ 규모로 조성됐다. 세계 40여 개국, 1400여 개사가 참여한다. 전시 공간은 관람객 효율적인 참관을 위해 전문 분야별로 구성했다. 1층 Hall A와 B, 로비에는 치료 및 의료정보시스템관을 비롯해 피부미용 종합관, 재활 및 치료용 소모품관이 자리했다. Hall B와 그랜드볼룸에 마련된 디지털 헬스케어 종합관은 ICT 융복합 의료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운영된다. 3층 Hall C는 검사 및 진단기기 중심의 전시가 이뤄지며 Hall D와 E에서는 진단 영상기기, 병원설비 및 피부미용 전문관이 열린다.올해 전시회 관람 포인트 중 하나는 46년 역사상 최초로 시도하는 공식 키노트 프로그램 'First Pulse: AI in Healthcare'다. 대한민국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맥박을 깨운다는 의미를 담은 이번 키노트에는 구글 딥마인드, 네이버, 카카오헬스케어,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이들은 AI와 데이터가 이끄는 의료 시스템 구조적 변화와 자사 미래 비즈니스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비즈니스 행사도 역대급 규모로 열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는 국내 400개사와 해외 55개국 바이어 180개사가 참가해 전방위적 수출 지원에 나선다. 이외에도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인 '메디컬코리아 2026', 유럽 혁신기업 50개사와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EU 비즈니스 허브', 국내 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돕는 '메드텍 스포트라이트' 등이 오는 22일까지 이어진다.전시회 주관사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정밀 질병 예측과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일상에서 관리하는 ICT 융복합 의료기술, 자택과 병원을 잇는 초연결 의료 환경은 이제 현실로 다가왔다"며 "키메스 2026은 대한민국이 가진 우수한 IT 인프라와 의료 기술이 결합해 어떤 혁신과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키메스는 한국이앤엑스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관련 기관 및 단체가 후원한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3/19 14:37
  • “깔창만 신으면 보행질환 구분”… AI 장착 ‘스마트 인솔’ 개발

    “깔창만 신으면 보행질환 구분”… AI 장착 ‘스마트 인솔’ 개발

    신발 속에 삽입하는 ‘스마트 인솔(깔창)’을 활용해 노인의 다양한 보행 질환을 구분하고 환자의 재활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 기술을 개발했다.급격한 고령화로 파킨슨병, 무릎 관절염, 정상압 수두증 등 다양한 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노인 보행 장애’가 중요한 건강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보행 장애는 낙상 위험을 높이고 활동성을 저해하는 등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보행 변화는 다양한 신경계‧근골격계 질환의 진행 상태나 재활 효과를 평가하는 중요한 임상 지표로 활용된다.기존의 보행 속도나 보폭 같은 지표는 초기 인지-운동 기능 저하를 구분하기 어렵고, 현재 임상에서 활용되는 보행 평가는 일상 환경에서의 보행 상태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이에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은 실제 생활 환경에서 환자의 보행 데이터를 수집해, 질환을 구분하고 재활 경과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 기술 개발에 나섰다.연구팀은 먼저 압력 센서가 내장된 스마트 인솔(sensor-embedded insole)로 측정한 보행 속도, 보폭 등 데이터의 정확도를 검증했다. 그 결과, 보행 데이터는 3차원 보행 분석 장비의 결과와 높은 일치율을 보였다.이어 파킨슨병 환자가 보행 중 인지 과제를 수행할 때 발뒤꿈치 압력의 변동성이 정상 대조군과 비교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을 밝히며, 스마트 인솔 기반의 보행 데이터가 초기 인지-운동 기능 저하를 반영하는 새로운 디지털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연구팀은 스마트 인솔을 활용해 노인의 보행 패턴을 분석하고, 인공지능(AI)으로 다양한 질환군의 보행을 자동으로 구분하는 딥러닝 모델도 구축했다. 해당 모델은 일어서서 걷기 검사로 얻은 발바닥 압력 데이터를 딥러닝으로 분석해 정상 노인과 무릎 관절염, 정상압 수두증, 편마비, 파킨슨병 등에서 나타나는 5가지 보행 패턴을 동시에 분류한다.특히 연구팀은 검사 과정을 세 구간으로 나누어 데이터를 조합하는 방법을 개발해, 환자군별 30명 정도의 적은 임상 데이터로도 딥러닝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음을 보였다. 해당 연구는 스마트 인솔 기반 딥러닝 모델의 실제 임상 환경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관련 기술은 국내 특허로도 등록됐다.더 나아가 스마트 인솔을 포함한 여러 웨어러블 센서를 병원 시스템과 연동해 재활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멀티모달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개발도 이뤄졌다. 의료진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환자의 이동 거리, 보행 속도, 발 디딤 패턴 등 보행 정보뿐 아니라, 환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입력한 수면, 통증, 기분 상태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김나영 교수는 “웨어러블 센서를 이용하면 병원 검사실뿐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환자의 보행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노인 보행 질환의 진단과 재활 관리에서 디지털 헬스 기술의 유용성을 검증한 이번 연구들을 통해, 향후 다양한 신경계 및 근골격계 질환 환자의 맞춤형 재활 치료에 디지털 기술 적용이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일련의 연구 성과들은 국제학술지 ‘IEEE Journal of Translational Engineering in Health and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척추·관절질환오상훈 기자 2026/03/19 14:21
  • 소화 돕고 혈당 내린다는 식후 걷기, 최대 효과 누리는 법

    소화 돕고 혈당 내린다는 식후 걷기, 최대 효과 누리는 법

    식후 걷기는 소화를 돕고 혈당을 완만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위장 운동이 거의 멈춰버린 당뇨병성 위무력증 환자에게조차 위장 기능을 회복하고, 혈당 관리를 하는 방법으로 식후 산책이 권장될 정도다. 다만 이러한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언제’, ‘얼마 만큼의 강도로’ 걷느냐가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내과 전문의 박재석 교수가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건나물TV’를 통해 적절한 식후 운동 방법을 소개했다. ◇식후 15~30분 뒤 걷기 시작 식사를 마치자마자 걷기 보다는 15~30분 후에 걷는 게 좋다. 박 교수는 “밥 숟가락 놓자마자 나가는 게 아니라, 15분에서 30분 정도 있다가 시작하는 게 좋다”며 “잠시 안정을 취하고 위 속 음식물이 초기 소화 과정을 거치는 시점에 시작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 타이밍이 혈당이 급격히 오르기 직전이라, 이때 움직여야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미리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식후에는 위장으로 혈액이 집중되며 소화가 시작되고, 이후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분해되면서 혈당이 빠르게 상승한다. 이때 가볍게 걷기 시작하면 근육이 혈액 속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즉시 사용하면서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국제학술지 당뇨병학에 게재된 뉴질랜드 오타고대 연구에 따르면, 식후 가벼운 걷기는 혈당 수치를 효과적으로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위장으로 향하는 혈류가 유지된 상태에서 몸이 움직이기 때문에 소화 과정도 방해받지 않는다. 게다가 소화를 촉진하고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걷는 동안 복부 근육이 자극돼 장의 연동운동이 활발해지고, 음식물과 가스가 장을 따라 더 원활하게 이동한다. 장내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면역 시스템에 관여하는 장내 유익균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옆 사람과 대화 가능할 정도로강도는 시속 3~4.5km 정도가 좋다.옆 사람과 무리 없이 대화할 수 있을 정도의 빠르기로 걷는 것이 좋다. 박 교수는 “이 정도면 위장으로 가는 피는 지키면서 근육 속 포도당 흡수를 도울 수 있다”며 “이때 호흡을 깊게 내뱉으며 15~30분 정도 걸으면 좋다”고 했다. 실제로 최대 체력의 50% 수준의 걷기에서는 위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유지된다. 심장이 더 활발히 작동하면서 소화기와 근육에 동시에 혈액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반면 강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문제가 된다. 최대 체력의 75% 이상의 고강도 운동을 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위장 혈관이 수축하고 혈류가 줄어들 수 있다. 이 경우 복통이나 소화 불량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식후 운동을 하고 옆구리가 쑤시는 느낌이 들면 운동 강도를 낮춰야 하는 이유다. 호흡도 중요하다. 얕고 빠른 호흡보다, 들이마신 뒤 길게 내쉬는 호흡이 위장 혈류 흐름을 더 원활하게 만든다.다만 건강 상태에 따라 식후 걷기가 권장되지 않기도 한다. 걷는 중 복부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면 단순 소화 문제가 아니라 혈관 이상 신호일 수 있다. 특히 동맥경화 등으로 혈관이 좁아진 경우, 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하체 근육으로 쏠리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는 무리하게 걷기보다 휴식을 취하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2026/03/19 14:16
  • 전립선비대증 1차 치료제… 실명 유발 급성 녹내장 위험 52% 높인다

    전립선비대증 1차 치료제… 실명 유발 급성 녹내장 위험 52% 높인다

    전립선비대증(BPH)의 1차 치료제로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알파차단제를 사용할 경우,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안과 응급 질환인 ‘급성 폐쇄각 녹내장(AACG)’ 발생 위험이 비사용자보다 유의하게 52%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알파차단제 사용 기간에 비례해 발생률이 증가해, 203일 이상 장기간 사용할 경우 단기 사용자보다 발생률이 약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팀(한림대성심병원 백성욱 교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구축한 전국 규모의 총 3만 450명 규모의 코호트를 활용해 전립선비대증 치료 목적의 알파차단제 사용과 급성 폐쇄각 녹내장 발생 간의 연관성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전립선비대증의 1차 치료제로 널리 처방되는 알파차단제는 전립선 평활근을 이완시켜 소변 흐름을 개선하지만, 눈의 홍채 확대근에 존재하는 α-1 수용체에도 작용해 동공 확장 능력을 저하하고 홍채를 이완시키는 부작용이 있다. 문제는 이 같은 부작용이 급성 폐쇄각 녹내장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눈 안의 방수 배출구가 갑자기 막히면서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안과 응급 질환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시신경 손상과 실명을 초래할 수 있다.그동안 의학계에서는 알파차단제에 의한 이러한 홍채 긴장도 변화가 해부학적으로 좁은 전방각을 가진 환자에서 동공 차단을 유발해 급성 폐쇄각 녹내장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생물학적 가설이 제기되어 왔으나, 이를 뒷받침할 대규모 역학적 근거는 부족했다.연구팀은 먼저 2002년부터 2022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립선비대증 치료용 알파차단제 사용자 및 비사용자 총 300만 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들 중 여성, 건강검진 미수검자, 결측 데이터 등을 제외한 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이 발생한 5,075명을 우선 선별했다. 이후 이들과 연령·체질량지수(BMI)·기저질환 등 조건이 일치하는 대조군(미발생군) 25,375명을 ‘1:5 성향점수매칭(PSM)’으로 추출해 총 3만 450명 규모의 코호트를 구축했다.분석 결과, 알파차단제 사용자는 비사용자에 비해 급성 폐쇄각 녹내장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약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약물 사용 기간에 따른 위험도의 차이를 평가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약물을 처방받은 알파차단제 사용자 약 100만 명을 누적 투약 일수를 기준으로 ▲단기 사용군(≤23일) ▲중기 사용군(24~202일) ▲장기 사용군(≥203일)의 세 그룹으로 분류해 급성 폐쇄각 녹내장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알파차단제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급성 폐쇄각 녹내장 발생 위험이 단계적으로 커지는 뚜렷한 ‘용량-반응 관계’가 확인됐다. 전체 알파차단제 사용자를 누적 투약 일수에 따라 분석했을 때, 단기 사용군의 급성 폐쇄각 녹내장 발생률은 0.15%였으나, 중기 사용군은 0.20%, 장기 사용군은 0.41%로 급증했다. 즉, 6개월 이상 장기간 복용한 환자는 단기 복용 환자 대비 급성 폐쇄각 녹내장 발생률이 약 2.7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은 해부학적으로 좁은 전방각을 가진 고위험군에게 알파차단제를 처방할 때는 안과적 위험에 대한 사전 상담과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5-알파(α) 환원효소 억제제나 PDE-5 억제제 등 대체 약물을 고려할 수 있으며, 장기 사용 환자에게는 예방적 레이저 홍채절개술(LPI)도 예방 전략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영국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국 규모 인구 기반 코호트에서 알파차단제와 급성 폐쇄각 녹내장 위험의 연관성 및 용량-반응 관계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따라서 고위험군 환자는 전립선비대증 약물 치료를 시작하기 전이나 장기 복용 중에 안과적 평가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환자 안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안과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눈질환오상훈 기자2026/03/19 14:06
  • 차바이오그룹, 계열사 잇따라 매각… 속내는?

    차바이오그룹, 계열사 잇따라 매각… 속내는?

    차바이오그룹이 계열사들을 매각하며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섰다.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차백신연구소 지분 894만8813주를 소룩스와 아리바이오 등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총 거래 금액은 약 238억원이다. 거래 완료 후 차바이오텍의 차백신연구소의 지분은 134만483주(4.99%)로 줄어든다.차바이오텍 관계자는 “경영권과 전략적 영향력에서는 벗어나면서도, 향후 기술 협력 가능성과 투자 가치 관점에서 최소 지분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다”고 말했다.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백신을 연구·개발하는 코스닥 상장 바이오기업이다. 엘팜포·리포팜 기반 플랫폼과 B형간염 치료백신, 대상포진 백신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차바이오그룹은 백신 사업이 회사의 핵심 성장 축인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과 직접적인 시너지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차바이오그룹은 연이어 계열사를 매각하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하는 모습이다. 지난 16일에는 벤처캐피탈 계열사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의 지분 전량을 JW홀딩스에 매각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 기업이다. 매각 대상 지분은 ▲차바이오텍 46.5% ▲차케어스 29.6% ▲CMG제약 20% ▲성광의료재단 3.9% 등이며, 해당 지분 전량을 JW홀딩스에 양도했다. 총 매각 대금은 306억원이다.차바이오그룹은 계열사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핵심 사업과 연관성이 낮은 투자 자산은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세포·유전자치료제(CGT) ▲AI 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차바이오그룹 관계자는 “이번 거래 역시 투자 자산 재배치를 통한 선택과 집중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며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미래 성장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다”고 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6/03/19 13:57
  • HER2 양성 위암 치료, 표적치료제 병용요법 가능성 입증

    HER2 양성 위암 치료, 표적치료제 병용요법 가능성 입증

    HER2 양성 위암 치료에서 기존 표적치료제에 다른 표적치료제를 같이 사용하자 치료 효과가 높아졌다는 전임상 연구 결과가 나왔다.HER2 양성 위암은 세포 성장과 분열을 촉진하는 HER2 단백질이 과다 발현돼 생기는 암이다. 위암 환자의 약 20%에서 나타나며, 암의 성장과 전이가 촉진돼 평균 생존기간이 16~20개월 정도로 짧은 편이다.HER2 양성 위암 치료는 표적치료제인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을 사용한다. 표적치료제란 암세포의 분자나 단백질 등을 정밀하게 타격하는 약제로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기존 항암제보다 효과는 뛰어나면서 부작용은 관리하기 쉽다.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은 암세포 표면의 HER2를 찾아가 항암제를 직접 투하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하지만 표적치료제도 여러 환자에서 치료 효과가 떨어지거나 치료 과정에서 내성이 생기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이는 HER2 암세포가 생존하기 위해 HER3라는 또 다른 단백질과 짝을 이뤄 생존력을 강화하기 때문이다.이에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근욱 교수 연구팀은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에 또 다른 표적치료제인 퍼투주맙을 병용 사용하는 치료법을 고안했다. 퍼투주맙이 HER2와 HER3의 결합을 차단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과 퍼투주맙의 병용 사용 효과를 확인하고자 연구팀은 HER2 양성 위암세포를 실험용 쥐 12마리에 이식했다. 이후 ▲병용치료군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 단독치료군 ▲퍼투주맙 단독치료군 ▲치료제 미사용군에 각 3마리씩 배정하고 매주 약물을 투여하며 6주간 종양 크기를 추적 관찰했다.연구 결과 병용치료군의 종양 크기는 평균 110.4㎣로, 치료제 미사용군(580.4㎣) 대비 81.0%나 감소했다. 반면,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 단독치료군의 종양 크기는 263.2㎣(54.7% 감소), 퍼투주맙 단독치료군의 종양 크기는 446.9㎣(23.0% 감소)였다. 주차별 종양 크기에서도 병용치료군의 종양 크기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다른 군의 종양 크기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연구 1저자 강민수 교수는 “병용요법의 기전은 퍼투주맙이 HER2와 HER3의 결합을 차단하는 사이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이 효과적으로 암세포에 침투해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방식”이라며, “두 약제가 서로 보완적으로 작용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HER2 양성 위암 치료에서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과 퍼투주맙의 병용요법이 기존 치료법 비해 더 우수한 치료 성과를 보일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입증한 최초의 전임상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 연구를 근거로 향후 환자 대상 임상시험에서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한다면, HER2 양성 위암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연구 교신저자 이근욱 교수는 “표적치료제는 특정 암을 치료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지만, 최근에는 내성으로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두 표적치료제의 병용요법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중요한 성과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암학회(AACR)에서 발간하는 ‘분자 종양학 치료법(Molecular Cancer Therapeutics)’에 게재됐다.
    위암오상훈 기자2026/03/19 13:49
  • 어린이집 보내고 잦아진 감기, 아이의 ‘면역 거름’ 된다

    어린이집 보내고 잦아진 감기, 아이의 ‘면역 거름’ 된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가 집에서 생활하는 아이보다 면역력이 더 강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입소 초기 반복되는 질병이 향후 건강을 지키는 '면역 거름'이 된다는 분석이다.영국 유니버설 칼리지 런던(UCL)과 케임브리지대 등 공동 연구팀은 최근 어린이집 이용과 영유아 면역 체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UCL, 코넬대 연구자이자 실제 어린 자녀를 둔 부모 5명이 참여해 실생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했다.연구팀은 어린이집 입소 초기 반복되는 질병을 정상적인 면역 형성 과정으로 정의했다. 조사 결과, 어린이집에 처음 들어간 1세 영유아는 첫 1년 동안 평균 12~15회 호흡기 감염과 2회 위장 질환(설사·구토), 1~2회 발진성 감염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이들이 질병에 취약한 이유는 미성숙한 면역 체계와 아동기 병원균의 높은 전염성 때문이다. 생후 1년 이내에 모체로부터 받은 항체 효능이 줄어들면서 감염에 더 노출된다는 분석이다.UCL 레오 스와들링 박사는 어린이집을 면역 체계 '훈련소'에 비유했다. 아이들의 면역 체계가 처음 마주하는 균과 싸우며 미래를 위한 회복력을 쌓아가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실제 연구 결과, 1~5세 사이 어린이집에서 잦은 감염을 경험한 아이들은 초등학교 입학 후 질병 발생 양상이 역전됐다. 보육 시설 경험이 없는 아이들이 학교 입학 후 더 자주 아픈 반면, 조기에 집단 보육을 겪은 아이들은 이미 공통 감염원에 면역력을 갖춰 오히려 병치레가 적었다.연구팀은 아이가 자랄수록 호흡기 감염 빈도가 낮아지고 증상도 완화된다고 밝혔다. 다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아픈 아이는 등원을 자제하고 회복 후에도 1~2일 더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했다.또 홍역·볼거리·풍진·수두를 예방하는 MMRV 등 필수 백신을 제때 접종하는 것이 아이를 보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Clinical Microbiology Reviews' 최신호에 게재됐다.
    라이프구교윤 기자2026/03/19 11:33
  • 하루 20시간 수액에 묶인 아이… 집은 병원이 됐다

    하루 20시간 수액에 묶인 아이… 집은 병원이 됐다

    “저는 제가 아이의 간호사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어요. 집도 하나의 작은 병원처럼 돌아가요.”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초등학교 6학년 지민이는 가방을 내려놓자마자 바닥에 몸을 눕힌다. 그러면 지민이의 어머니 이다래(45)씨는 능숙하게 위루관(복부를 통해 위에 직접 연결해 영양을 공급하거나 공기를 배출하는 관)을 통해 장에 찬 가스를 빼고, 수액을 연결할 준비를 한다. 지민이는 선천성 장 질환으로 장 절제 수술을 받은 이후 장부전을 앓고 있으며, 크론병까지 진단됐다. 장부전은 장이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생명 유지에 필요한 수분, 전해질, 영양 공급이 어려운 상태다. 환자들은 생존을 위해 중심정맥 카테터를 통해 영양을 공급하는 총정맥영양(TPN)을 시행해야 한다.지민이는 구토, 설사, 혈변, 장마비가 반복돼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하루 16~20시간 TPN으로 영양을 공급받고 있다. 이 치료는 가정에서 시행하는 가정정맥영양(HPN)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남는 4~8시간 동안에만 학교에 가거나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가정간호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수액을 전달하고 상태를 확인하지만, 실제 수액 연결과 관리, 위루관 감압 등 대부분의 의료 처치는 보호자가 맡는다. 여기에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극희귀질환까지 동반돼 여러 진료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이처럼 장시간 의료 처치에 의존하고 일상생활이 크게 제한되는 상태지만, 만성 장부전 환자와 TPN 이용자는 현행 제도에서 장애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하루 24시간 이어지는 돌봄… “세 시간 이상 자본 적 없어”지민이는 현재 크론병 치료를 위한 생물학적 제제 주사를 8주마다 병원에서 맞고 있다. 부족한 영양은 TPN으로 보충한다. 어릴 때는 혈액검사 결과에 맞춰 성분을 조절한 조제 TPN이 필요했지만, 병원 내 반출 가능 인력 제한으로 즉시 시작하지 못했다. 이후 성장하면서 시판 TPN(상업용 정맥영양제)을 사용하게 됐지만, 지방 함량이 높아 매일 사용할 경우 간 수치가 상승하는 문제가 있어 주 3~4회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일반 수액으로 보충한다. 이다래씨는 “경장영양(위나 장으로 직접 영양을 공급하는 방법)도 시도했지만 장마비가 반복돼 유지하기 어려웠다”며 “현재는 특수식이, 죽, 흰밥, 고기, 달걀말이 등을 컨디션이 좋을 때 하루 한 끼 섭취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지민이가 학교에 있는 시간에도 이씨는 아이 곁을 완전히 떠나지 못한다. 점심시간에 맞춰 학교로 가 위루관을 통해 가스를 빼주고, 상태 변화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항상 근처에서 대기한다. 밤이 돼도 돌봄은 멈추지 않는다. 수액 주입 상태, 배변·출혈 여부를 계속 확인해야 해 깊이 잠들기 어렵다. 그는 “아이를 재우며 잠시 잠들었다가 자정 무렵 다시 일어나 수액 상태를 확인하고 기저귀와 옷을 갈아입힌다”며 “지민이를 키우며 한 번도 밤에 세 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버티는 데 집중하느라 느끼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울감과 공황 증상이 심해졌다”며 “이후 복지관에서 약 1년간 부모 상담을 받으며 버텼다”고 했다.
    희귀질환유예진 기자2026/03/19 11:30
  • 식약처, 담도암 희귀의약품 '지헤라주' 허가

    식약처, 담도암 희귀의약품 '지헤라주' 허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 희귀의약품인 ‘지헤라주300mg(성분명 자니다타맙)’을 허가했다고 19일 밝혔다.이 약물은 HER2(인간 상피세포 증식인자 수용체 2형)가 강하게 발현된(IHC 3+)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다. 미국 재즈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해 2024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HER2 양성 담도암 치료제로 승인받았다.국내에서 대상 환자는 이전에 적어도 1회 이상 전신요법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성인이다. 담도암 분야에서 HER2를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가 국내에서 허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헤라주는 HER2 단백질의 서로 다른 두 부위(ECD4, ECD2)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특이적 항체 기전을 가진다. 이를 통해 HER2 발현을 감소시키고 종양세포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그동안 담도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은 난치성 암으로 분류돼 왔다. 특히 1차 치료 이후 사용할 수 있는 약제가 제한적이었던 만큼 이번 지헤라주 허가는 의료 현장에서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평가받는다.이번 허가는 식약처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헤라주는 GIFT 제40호 제품으로 지정돼 임상 초기 단계부터 밀착 지원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심사 기간을 단축하고 국내 환자들에게 빠르게 공급될 수 있게 됐다.식약처는 "앞으로도 규제과학 전문성을 기반으로 희귀·난치질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돼 치료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약구교윤 기자2026/03/19 11:29
  • ‘11kg 감량’ 안선영, “‘이런’ 다이어트는 무조건 실패”… 뭘까?

    ‘11kg 감량’ 안선영, “‘이런’ 다이어트는 무조건 실패”… 뭘까?

    방송인 안선영(49)이 중년 다이어트 방법을 공개했다.지난 18일 안선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4050 다이어트 이렇게 안 하면 반드시 망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갑작스럽게 식사를 끊으면 오히려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체질로 이어진다”며 “단순히 양을 줄이기보다 단당류 대신 양질의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매 끼니 단백질 20g 섭취와 함께 주 1~2회 강도 높은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탄산음료 대신 꿀이나 다크초콜릿을 선택하고, 숟가락 사용을 줄여 건더기 위주의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추천했다.중년기 다이어트는 요요현상이 나타나기 쉬운 만큼, 무리한 금식은 피해야 한다. 식사 횟수가 줄어들면 필수 영양소 섭취가 부족해져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되고 면역력도 약해질 수 있다. 특히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상태에서 열량만 과도하게 제한하면 근육량이 감소해 기초대사량이 낮아지고, 이는 장기적으로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바뀔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근감소증 위험이 커진다. 근감소증은 근육량과 근력, 신체 기능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상태로, 일반적으로 50대부터 나타난다. 별도의 관리가 없으면 근력 저하는 더욱 빠르게 진행돼 단백질 섭취와 근력운동이 필수적이다.50세 이상은 체중 1kg당 약 1.2g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달걀 2~3개, 두부 반 모 정도다. 여기에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단백질 합성이 촉진돼 근육 유지와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다. 탄산음료는 당 함량이 높고 혈당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신 안선영처럼 꿀이나 다크초콜릿으로 대체하면 비교적 건강하게 당 섭취를 할 수 있다. 꿀에는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포함돼 있으며, 다크초콜릿은 인슐린 기능 개선과 마그네슘을 보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요구르트나 견과류 등을 간식으로 활용하면 영양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 된다. 안선영처럼 숟가락을 사용하지 않으면 국물 섭취를 줄이고 건더기 위주로 식사하게 된다. 이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줄여 부기 완화와 혈압 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3/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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