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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레스테롤 높은지 1초 만에 안다”… ‘이곳’ 아프면 의심

    “콜레스테롤 높은지 1초 만에 안다”… ‘이곳’ 아프면 의심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도 사실 눈에 보이는 자각 증상은 거의 없다. 이와 관련해 외신 ‘더미러(The mirror)’는 “특정 신체 부위의 통증이 하나의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 혈관 내에 지방이 축적되면서 동맥이 좁아지고, 이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상당 기간 진행돼도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그러나 방법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학술지 ‘영국 스포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고콜레스테롤과 힘줄 통증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힘줄 통증이 더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발견됐다. 호주 캔버라대 물리치료학과 연구팀은 6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17개 연구, 총 2612명의 정보를 분석했다. 그 결과, 힘줄 통증을 겪는 사람들은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높았다. 연구팀은 “개인의 지질 수치와 힘줄 통증 사이에 일정한 연관성이 존재한다는 점이 확인됐다”면서도 “인과관계를 명확히 하려면 추가적인 장기 추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힘줄에 통증이 있다고 항상 고콜레스테롤 증상과 연결 지을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외상없이 반복적으로 힘줄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혈중 지질 상태를 점검할 필요는 있다. 콜레스테롤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포화지방 섭취를 줄여야 한다. 버터, 베이컨, 지방이 많은 육류, 치즈 등에 주로 포함돼 있다. 대신 아보카도와 같은 불포화지방 식품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마, 고구마, 잡곡, 해조류 등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도 좋다.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생활건강김경림 기자2026/05/07 00:40
  • 1분에 심장 몇 번 뛰나… ‘이만큼’인 사람, 뇌졸중 조심

    1분에 심장 몇 번 뛰나… ‘이만큼’인 사람, 뇌졸중 조심

    심박수가 낮을수록 심혈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안정 시 심박수가 지나치게 낮거나 높으면 오히려 뇌졸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ICL) 덱스터 펜 박사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자료를 바탕으로 약 46만 명을 평균 14년간 추적 관찰해 안정 시 심박수와 뇌졸중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추적 기간 동안 발생한 1만2290건의 뇌졸중 사례를 분석하면서 나이, 성별, 고혈압, 당뇨병 등 주요 심혈관 위험 요인과 함께 심방세동의 영향을 보정했다.그 결과, 안정 시 심박수가 분당 60~69회(bpm)일 때 뇌졸중 위험이 가장 낮았으며, 50회 미만이거나 90회 이상에서는 위험이 증가하는 ‘U자형’ 패턴이 확인됐다. 특히 심박수가 매우 낮은 경우 뇌졸중 위험이 약 25%, 매우 높은 경우에는 약 4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연관성은 기존 위험 요인을 모두 보정한 이후에도 유지됐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심박수가 단순한 교란 변수가 아니라 뇌졸중과 관련된 생물학적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세부 분석에서는 이러한 U자형 관계가 심방세동이 없는 사람에서만 뚜렷하게 나타났고, 심방세동이 있는 경우에는 명확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심방세동 자체가 뇌졸중 위험을 5배까지 높이는 강력한 요인이기 때문에 심박수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가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연구를 이끈 펜 박사는 "특히 심방세동이 없는 사람에서 안정 시 심박수는 뇌졸중 위험을 평가하는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심박수가 지나치게 낮을 경우 심장 박동 사이 이완기가 길어지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할 수 있고, 반대로 지나치게 높을 경우 혈관 벽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증가해 혈관 손상과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다만 안정 시 심박수가 뇌졸중 위험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인지, 또는 기저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연구팀은 유전적 요인 분석과 장기 추적 연구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연구 공동 저자인 앨러스터 웨브 교수는 "심박수가 지나치게 낮거나 높은 경우 전반적인 심혈관 위험을 보다 면밀히 평가하고, 생활습관 개선과 표준 예방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에서 열린 '유럽뇌졸중학회 학술대회(ESOC 2026)'에서 최근 발표됐다.
    심혈관일반신소영 기자2026/05/06 23:40
  • 스트레스 날리려 야식? 腸 제대로 망가진다

    스트레스 날리려 야식? 腸 제대로 망가진다

    만성 스트레스가 장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으나 여기에 밤늦게 음식을 먹는 습관까지 더해지면 상황이 더욱 악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강도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야식을 즐길 경우 변비나 설사 등 배변 장애를 겪을 확률이 크게 높아지며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까지 훼손되는 이중 타격을 입었다.뉴욕 의과대학 세인트메리및세인트클레어병원 하리카 다디기리 박사 연구팀은 만성 스트레스와 야식 그리고 장 건강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한 다중 코호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먼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1만1000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체질량지수(BMI)와 콜레스테롤 그리고 혈압 등을 바탕으로 신체에 누적된 스트레스 수치를 측정하고 이를 배변 습관 및 식사 시간과 대조했다.분석 결과 스트레스 지수가 높으면서 하루 섭취 칼로리 25% 이상을 오후 9시 이후에 섭취하는 사람은 스트레스 수치가 낮고 야식을 먹지 않는 사람보다 변비나 설사를 겪을 위험이 1.7배 더 높았다. 이러한 경향은 다른 대규모 데이터셋에서도 동일하게 확인됐다. 연구팀이 '아메리칸 것 프로젝트'에 참여한 4000여 명의 자료를 추가로 분석한 결과 높은 스트레스와 야식 습관을 동시에 가진 이들은 배변 문제를 가질 확률이 2.5배까지 치솟았다.특히 이들의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유익균 다양성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연구팀은 식사 타이밍이 뇌와 장 그리고 호르몬과 신경계 등을 연결하는 통신망인 '뇌-장 축'을 통해 스트레스가 장내 세균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증폭시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음식을 무엇을 먹느냐만큼 언제 먹느냐가 중요하다는 시간영양학 관점에 힘을 실어준다. 인체 내부 시계가 음식을 처리하는 방식에 스트레스와 식사 시간이 복합적으로 관여한다는 의미다.다디기리 박사는 스트레스가 심한 날일수록 야식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러한 타이밍이 장 건강에는 치명적인 이중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스크림 같은 간식을 아예 끊으라는 것이 아니라 가급적 이른 시간에 섭취하고 규칙적인 식사 루틴을 유지하는 작은 습관이 장 기능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소화기 학술 대회 '2026 미국 소화기질환 주간(DDW)'에서 발표됐다. 해당 행사는 전 세계 소화기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치료 지침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권위 있는 학술 대회다.
    라이프구교윤 기자2026/05/06 23:00
  • 밤에 나타나는 ‘이 증상’, 고혈압 위험 신호… 뭐지?

    밤에 나타나는 ‘이 증상’, 고혈압 위험 신호… 뭐지?

    밤에 숙면하지 못하고 자다가 깨 화장실에 가는 ‘야간뇨’가 잦다면 고혈압 신호일 수 있다.일본 토호구로사이병원 연구팀이 2017년 건강검진 자료를 바탕으로 3479명을 분석한 결과, 야간뇨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약 40% 높았다. 특히 밤중 소변을 보러 가는 횟수가 많을수록 고혈압 위험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연구팀은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게 원인이라고 봤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혈중 농도가 높아지면서 갈증이 생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수분 섭취량이 늘어나 야간뇨로 이어질 수 있다. 동시에 나트륨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체내 수분량을 증가시켜 혈압을 높인다.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연구팀이 발표한 내용도 비슷하다.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3만2420명을 대상으로 6~8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야간뇨를 경험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최대 1.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 1회 이상 야간뇨로 밤에 화장실을 꾸준히 찾았다면 고혈압 위험이 더 컸다.  반면 남성에서는 야간뇨와 고혈압 사이의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남성의 경우 비만, 흡연 등 다른 고혈압 위험 요인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커 야간뇨의 영향이 두드러지지 않았을 거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밤중에 화장실을 자주 찾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혈압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짠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야간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기 전 수분 섭취를 제한하고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피해야 한다. 
    생활건강김경림 기자 2026/05/06 22:40
  • 한 번 살쪘던 사람, 평생 ‘이 질환’ 위험

    한 번 살쪘던 사람, 평생 ‘이 질환’ 위험

    평생 한 번이라도 비만이었던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3가지 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전신 항암 치료를 받는 암 환자 7만9271명을 대상으로 비만이 암 발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에는 13가지 암 종(유방암·전립선암·폐암·대장암·악성 흑색종·신장암·췌장암·방광암·위식도암·난소암·간세포암·비호지킨 림프종·자궁암)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치료 시작 시점과 과거 참여자들의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비만 여부를 판단했다. 분석 결과, 첫 항암 치료 시점 BMI를 기준으로 했을 때의 비만 유병률은 25.2%인 반면, 과거 어느 시점이든 비만이었던 경우를 포함하면 53.5%로 높아졌다. 이는 치료나 진단 등 단일 시점을 넘어 비만이 더 장기적으로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치료 시작 시점의 비만 여부는 질병 단계나 암 대사적 결과를 반영하는 반면, 비만에 한 번이라도 노출된 경험은 암 발병 위험을 더 잘 반영하는 지표라고 분석했다.암 종류별 차이도 있었다. 치료 시작 시점 BMI 기준으로는 자궁암, 악성 흑색종, 유방암 환자의 비만 유병률이 높았고 췌장암, 위식도암, 폐암, 대장암,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에서는 낮은 편이었다. 평생 비만 노출 경험을 기준으로 하면 간세포암 환자의 비만 유병률이 가장 높고 폐암 환자가 가장 낮았다.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대사 기능 장애를 일으키고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등의 생물학적 기전을 통해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연구를 주도한 사이먼 로드 교수는 “지난 30년간 비만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207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비만과 관련된 암 환자가 2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라며 “비만 암 환자의 예후와 안전성을 위한 맞춤형 치료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암연구기금 헬렌 크로커 박사는  “치료 시작 시점만 기준으로 비만을 평가하면 환자의 평생 비만 위험을 놓침으로써 암 진단 및 생존 확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향후 환자의 비만 이력을 파악해 임상 의사 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에스모 실제 데이터 및 디지털 종양학(ESMO Real World Data and Digital On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비만체형최지우 기자2026/05/06 22:20
  • 밤마다 먹던 ‘이 음식’, 노화 앞당기고 있었다

    밤마다 먹던 ‘이 음식’, 노화 앞당기고 있었다

    배달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이 몸의 노화를 앞당기고, 운동으로 얻는 건강 효과까지 일부 상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베이징대 제3병원 연구진은 영국 성인 약 4만3000명(평균 연령 56세)의 데이터를 분석해 식습관과 생물학적 노화의 관계를 살폈다.그 결과, 배달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은 집에서 요리해 먹는 사람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약 3개월 더 많은 상태로 나타났다. 생물학적 나이는 실제 나이와 달리, 혈액 검사 등을 통해 확인하는 '몸의 실제 노화 정도'를 의미한다.연구진에 따르면 이들은 간·신장·면역 기능이 더 빠르게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장기적으로는 이런 변화가 쌓여 수명 단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연구를 이끈 난 리 박사는 "배달 음식 섭취는 생물학적 노화 가속과 뚜렷한 관련이 있다"며 "개인에게 3개월 차이는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전체 인구로 보면 의미 있는 차이"라고 말했다.연구진은 이러한 노화 가속이 사망 위험을 약2.2~2.7% 높이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 운동을 통해 얻는 노화 억제 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흡연으로 인한 노화 영향의 약 1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특히 이런 영향은 비만 여부와 관계없이 나타났다. 즉, 체중이 정상이어도 배달 음식을 자주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연구진은 배달 음식이 건강에 해로운 이유로 ▲높은 칼로리 ▲과도한 지방·당·나트륨 ▲식이섬유와 비타민 부족 등을 꼽았다. 여기에 혼자 빠르게 먹는 식습관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경우 먹는 양이나 재료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또 플라스틱 용기에서 나올 수 있는 PFAS(과불화화합물) 같은 화학물질도 잠재적인 위험 요인으로 언급됐다. 이러한 요소들은 장내 미생물 균형을 무너뜨리고 혈관 염증을 유발해 제2형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연구진은 "배달 음식이 노화를 빠르게 하고 운동 효과까지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은, 식습관 개선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한편, 국내에서도 배달 음식 이용은 빠르게 늘고 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온라인 음식 배달 이용률은 2018년 배달앱 7.6%, 배달 대행 5.4%에서 2024년 각각 31.7%, 29.3%로 크게 증가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에 지난달 25일 게재됐다.
    푸드장가린 기자 2026/05/06 21:40
  • 뛸 때, 스마트폰은 어디에? ‘러닝 벨트’ 장만해 볼까

    뛸 때, 스마트폰은 어디에? ‘러닝 벨트’ 장만해 볼까

    러닝을 시작한 입문자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현실적인 고민은 스마트폰과 차 키 등 소지품 처리다. 손에 들고 뛰자니 팔치기가 흐트러지고, 바지 주머니에 넣으면 발걸음마다 흔들리며 리듬을 깨뜨린다. 이때 선택하는 ‘러닝 벨트’는 단순한 수납 도구가 아니라, 러닝 효율을 좌우하는 장비다.가장 큰 장점은 신체 균형 유지와 부상 위험 감소다. 러닝은 양발이 번갈아 지면을 차는 대칭 운동이기 때문에, 하중이 한쪽으로 쏠리는 순간 움직임이 틀어진다. 스마트폰처럼 무게가 있는 물건을 손이나 주머니에 두고 달리면 중심이 한쪽으로 이동하고, 몸은 이를 보상하기 위해 반대쪽 근육을 과하게 사용한다. 실제로 국제 학술지 ‘보행과 자세(Gait&Postur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한 손으로 하중을 운반하는 비대칭 조건에서 보행하는 사람은 척추 기립근 활성도가 대조군보다 최대 63%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불균형이 하지 관절 부담을 키워 근골격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닝 벨트는 하중을 신체 중심인 허리에 밀착시켜 좌우 균형을 유지하고, 특정 부위에 부하가 집중되는 상황을 줄인다.운동의 질 측면에서도 이점이 크다. 손에 물건을 쥐고 달리면 팔치기 동작이 부자연스러워지고 어깨와 목 주변 근육이 경직된다. 상체의 긴장은 하체 움직임까지 방해해 전체적인 리듬을 무너뜨린다. 러닝 벨트를 사용해 양손이 자유로워지면 팔과 다리의 협응이 자연스럽게 맞물리고 호흡과 보폭도 안정된다. 또한 신체 중심에서 벗어난 하중을 제어하는 데 드는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여, 피로 누적을 낮추고 기록 향상에 도움을 준다.한편, 러닝 벨트는 형태에 따라 크게 밴드형과 버클형으로 나뉜다. 허리 전체를 감싸는 튜브 형태의 밴드형은 흔들림이 거의 없고 착용감이 편안하다. 다만, 사이즈 조절이 불가능하므로 자신의 허리둘레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버클형은 착용과 탈착이 간편하고 사이즈 조절이 자유롭지만, 수납물이 무거울 경우 반동이 생길 수 있다.
    피트니스김영경 기자2026/05/06 21:20
  • 당뇨병 환자에게 ‘저녁 운동’이 더 이로운 이유

    당뇨병 환자에게 ‘저녁 운동’이 더 이로운 이유

    혈당 관리에서 운동 시간대가 또 하나의 변수로 주목된다. 최근 미국 건강 매체 베리웰헬스(Verywell Health)는 하루 후반에 실시하는 중강도 이상 운동이 혈당 조절과 대사 개선에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국제 학술지 ‘내분비 및 대사 동향(Trends in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따르면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와 임상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하루 후반 운동은 아침 운동에 비해 혈당 변동 폭이 더 안정적이고 인슐린 민감도 개선 효과도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연구진은 일주기 리듬이 작용하는 것으로 설명했다. 일주기 리듬은 약 24시간 주기로 호르몬 분비와 대사 기능, 체온, 인슐린 감수성 등을 조절하는 생체 시스템이다. 이 같은 리듬 속에서 운동은 체내 생체 시계에 신호를 보내 리듬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연구는 2형 당뇨병 환자를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일반인의 혈당 관리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하루 초반에는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높아 혈당이 상승하기 쉬운 조건이 형성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호르몬은 감소하고, 근육의 포도당 흡수 능력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식사 시점도 무시할 수 없다. 오후나 저녁에는 이미 식사를 통해 혈당이 올라간 상태이기에, 이 시점의 운동은 상승한 혈당을 다시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혈당 변동 폭을 줄이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다.다만 이러한 경향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생체리듬과 생활 패턴에 따라 운동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무리하게 특정 시간대에 맞추기보다는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시간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운동 시간 변화가 혈당 관리뿐 아니라 약물 복용과 식사 패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 시간을 바꾸려는 경우,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건강조재윤 기자2026/05/06 21:00
  • “이제 여덟 시 지났는데”… 초저녁부터 졸리면 ‘이것’ 의심

    “이제 여덟 시 지났는데”… 초저녁부터 졸리면 ‘이것’ 의심

    오후 8시도 안 된 초저녁 시간에 소파에서 꾸벅꾸벅 조는 습관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가벼운 피로로 치부하기 쉽지만 때로는 질환일 가능성도 있어서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신원철 교수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초저녁 졸음의 원인을 설명했다. 우선 오후 10시 이후에 졸린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나, 오후 8~10시 사이에 찾아오는 졸음을 예사롭게 넘기면 안 된다. 생체 시계가 앞당겨지거나 수면 부채가 쌓여서 졸음이 쏟아지는 것일 수 있다. 매일 한 시간씩만 적게 자도 ‘수면 부채’가 쌓이며 이게 모이면 한 달에 30시간 가까이 못 자는 셈이다. 이때 아데노신이라는 졸음 물질이 분비돼 초저녁부터 자고 싶게 만든다. 주말이나 휴가 때 아홉 시간 이상 푹 자고, 다음날 저녁 졸음이 사라지면 수면 부채가 원인이다. 하지만 충분히 잤는데도 초저녁에 똑같이 졸리면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의심해야 할 질환으로는 첫째, 수면무호흡증이 있다. 잠자는 동안 숨이 반복적으로 막혀 뇌가 자주 깨니 초저녁 졸음이 심할 수밖에 없다. 코골이가 심하거나 자는 도중 숨이 잘 멈춘다면 수면다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둘째,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다. 호르몬 부족으로 전신 대사가 떨어져 만성 피로와 졸음이 찾아온다. 체중 증가, 변비, 기억력 저하가 동반되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셋째, 빈혈도 의심해야 한다. 혈액 속 헤모글로빈 부족으로 산소 공급이 줄어 어지러움, 창백함, 두근거림, 손발 차가움이 나타난다. 넷째, 혈당 이상이나 인슐린 저항성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 식후 혈당 스파이크로 극심한 졸음과 갈증, 복부 비만 등을 동반하는 경향이 있다. 다섯째, 우울증이다. 낮 동안의 무기력과 초저녁에 기운이 없고 몸이 처지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일상에서 하는 행동을 바꾸면 초저녁 졸음을 개선할 수 있다. 오후 6~8시에는 밝은 조명으로 각성 상태를 유지하고, 가벼운 산책으로 체온을 올린다. 오후 4시 이후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초저녁에 잠깐이라도 자는 건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5/06 20:20
  • 그립 바꾸니 팔꿈치 통증 싹~ 어떻게?

    그립 바꾸니 팔꿈치 통증 싹~ 어떻게?

    이제 운동과 스포츠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우리 삶의 소중한 일상이 됐다. 하지만 열정만 앞세우고 뛰어들면, 어느새 몸 곳곳 관절이 비명을 지른다. 즐거워야 할 운동이 고통이 되어버리는 것만큼 속상한 일도 없다. 스포츠는 종목마다 쓰는 근육과 움직이는 원리가 다르다. 내 몸의 원리를 이해하고, 각 종목에 꼭 필요한 근육 방패를 하나씩 갖춰보자. 부상을 줄이면서 좋아하는 운동을 오래오래 즐길 수 있다.
    피트니스강호철 기자 2026/05/06 19:40
  • “냄새 나고, 감염까지”… 샤워할 때 ‘여기’ 꼭 닦아라

    “냄새 나고, 감염까지”… 샤워할 때 ‘여기’ 꼭 닦아라

    샤워 할 때 발등과 발바닥만 대충 씻고, 발가락 사이사이는 닦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발을 이렇게 씻으면 세균과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 안 씻느니만 못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미국 족부 전문의 브랜든 마이잘라 박사에 따르면, 발가락 사이는 따뜻하고 어두워 습기가 차기 쉽다. 이는 박테리아나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특히 장시간 앞이 막힌 신발을 신어 통풍이 잘 되지 않을 경우 악취가 날 가능성도 크다.발가락 사이를 제대로 씻지 않으면 무좀이 생긴다. 무좀은 곰팡이균의 일종인 백선균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다. 가려움증, 홍반, 각질층이 들떠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증상이 생긴다. 하루 종일 딱 맞는 신발을 신거나,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찜질방이나 사우나, 수영장에서 무좀균이 섞인 각질 조각을 밟은 뒤 발을 제대로 씻지 않아 감염되기도 한다. 특히 간격이 좁은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발가락 사이에 많이 생긴다.면역 체계가 악화돼 있다면 발 위생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 미국 족부 전문의 멜리사 록우드 박사는 “당뇨병 환자처럼 면역력이 약해진 경우, 발을 제대로 씻지 않으면 염증으로 인해 발 피부가 벗겨지거나 봉와직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당뇨병이 있으면 다리 부위의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말초신경 세포의 재생 능력이 떨어지는데, 이로 인해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염증이 발톱 사이로 침범하면 정상적인 치유가 이뤄지지 않고 만성화돼 괴사나 염증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발을 씻을 때는 평소에 사용하는 바디워시나 비누를 이용해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씻는 게 좋다. 꼼꼼하게 씻은 뒤에는 물기가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완전히 말려야 세균 번식 가능성이 줄어든다. 비누로 발을 씻은 뒤 로션을 발라주면 발이 건조해지거나 갈라져 상처가 생길 위험이 낮아진다. 로션은 유분기가 적은 제품을 골라 습한 발가락 사이를 피해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맨발로 신는 슬리퍼나 샌들도 주기적으로 세척해야 한다. 발가락이 닿는 부위에 곰팡이균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정 주기를 정해 신발을 세탁하거나, 세탁이 어렵다면 소독용 알코올과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 발이 닿는 부분을 깨끗하게 닦아 준다. 지나치게 발 각질을 제거하면 피부 보호막이 사라져 균이 쉽게 침투하므로 당뇨병 환자나 피부가 얇은 사람은 되도록 각질 제거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라이프김보미 기자 2026/05/06 19:00
  • “회원님은 대근육부터 키우세요” 사람마다 필요한 운동 다른 이유는?

    “회원님은 대근육부터 키우세요” 사람마다 필요한 운동 다른 이유는?

    근력 운동의 기본 공식처럼 여겨지는 것이 있다. 바로 가슴, 등, 하체 같은 대근육을 먼저 단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근육 운동을 하면 에너지 소비량이 크고, 여러 근육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어 근력과 체력, 운동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운동 목적과 인체 상태에 따라 소근육 운동이 더 우선적으로 필요한 경우도 있어 무조건적인 접근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 목적과 몸 상태에 따라 어떤 근육을 우선적으로 단련하는 것이 좋을까. 피트니스비엠 광화문점 트레이너들에게 물었다.◇체력향상·다이어트 목적이라면 대근육 운동을 대근육은 허벅지, 엉덩이, 가슴, 등처럼 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근육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운동을 처음 시작하면 대근육 운동이 우선적으로 권장되는 경우가 많다. 여러 근육과 관절을 동시에 사용하는 ‘복합관절 운동’이 운동 효율을 높이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특히 체력 향상이나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대근육 운동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큰 근육을 사용할수록 산소 소비량과 심박수가 높아져 소모하는 열량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박민욱 트레이너는 “대근육을 먼저 발달시켜야 근육량이 올라갈 뿐 아니라, 동작을 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능력인 협응력을 기르는 데 좋다”며 “큰 근육을 먼저 단련하는 게 몸의 근력과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다이어트 역시 마찬가지다. 박 트레이너는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대근육 운동이 훨씬 유리하다”며 “운동을 하는 사람이 힘든지, 안 힘든지를 정확하게 판가름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심박수인데 어깨 운동보다 스쿼트할 때 심박수가 훨씬 더 많이 올라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하체 운동은 전신 근육 중 가장 큰 비중을 사용하는 만큼 에너지 소비량이 크다.라인 관리 측면에서도 대근육 운동이 중요하다. 이하연 트레이너는 “힙 라인이나 등 라인처럼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체 부위 대부분이 대근육”이라며 “근육은 적절한 부하가 걸려야 탄력과 볼륨감이 생기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중량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초보자가 무리하게 고중량 운동부터 시작하면 다칠 수 있는 만큼, 체력과 가동 범위에 맞춰 점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혈당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근육은 혈액 속 포도당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데, 특히 허벅지 같은 대근육은 저장 용량 자체가 크다. 장우석 트레이너는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포도당이 글리코겐 형태로 근육에 저장되는데, 근육량이 많을수록 저장 능력도 커진다”며 “혈당 관리 측면에서는 특히 하체 대근육 운동이 중요하다”고 했다.◇안정성 부족하거나 운동 초보자라면 소근육 운동을 소근육은 어깨 주변 회전근개, 손목·발목 주변 근육, 코어 안정화 근육처럼 움직임을 세밀하게 조절하는 근육이다. 소근육 운동이 우선되는 경우도 있다. 관절 안정성이 떨어지거나 자세 균형이 무너진 사람이 대표적이다. 특히 운동 경험이 부족하거나 디스크, 측만증, 오십견 등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사람 무리하게 대근육 운동부터 시작할 경우 관절과 허리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몸의 흔들림을 잡고 관절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소근육을 먼저 강화해 기본적인 움직임 패턴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하연 트레이너는 “안정성이 부족한 사람은 소근육을 먼저 강화해야 한다”며 “대근육을 쓰기 위해서는 소근육들이 함께 받쳐줘야만 한다”고 했다.소근육이 단순히 보조적인 역할만 수행하는 것도 아니다. 인체는 여러 근육과 관절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기능한다. 대근육이 안전하게 힘을 쓰기 위해서는 소근육의 안정화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 장우석 트레이너는 “우리 몸은 하나의 근육만 따로 움직이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소근육이 먼저 무게를 전달하고 관절을 안정적으로 잡아줘야 대근육도 제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어깨, 손목, 발목 주변 소근육이 약하면 고중량 운동을 할 때 부상 위험이 커진다.한편, 세 명의 트레이너 모두 근력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획일적인 운동 순서가 아니라 ‘개인 상태에 맞는 운동’이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운동 순서는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체력 수준과 가동 범위, 질환 여부 등 각 개인의 인체 상태라는 것이다. 특히 운동 초보자나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사람은 무리하게 고중량 운동부터 시작하기보다 맨몸 운동과 소근육 강화 운동으로 기본적인 움직임과 안정성을 먼저 확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하연 트레이너는 “무조건 대근육 운동부터 해야 한다거나 소근육 운동부터 해야 한다는 절대적인 원칙은 없다”며 “가동 범위와 체력 상태가 충분하다면 대근육 운동을 진행하는 것이 좋지만, 통증이나 안정성 문제가 있다면 몸 상태를 먼저 회복한 뒤 운동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2026/05/06 17:50
  • 세계 최초 ‘냉동 고환 조직 이식’ 성공… 정자 생성 가능

    세계 최초 ‘냉동 고환 조직 이식’ 성공… 정자 생성 가능

    불임으로 여겨졌던 남성이 세계 최초로 ‘냉동 고환 조직 이식’ 시술을 통해 다시 정자를 생산하게 됐다.지난 5일(현지시각) 외신 더 선(The Sun)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자유대 연구팀은 사춘기 이전 냉동 보관한 고환 조직을 성인이 된 환자에게 재이식해 정자 생산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 냉동 보존된 사춘기 전 조직을 활용해 성인에서 정자 생성을 복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연구 대상인 27세 남성은 어린 시절 겸상 적혈구 증후군(SCD)을 앓아 고용량 화학요법과 골수 이식을 받았다. 당시 11세였던 그는 정자 보관이 불가능한 상태였지만, 향후 가임력 보존을 위해 고환 조직 일부를 절제해 냉동 보관했다.이후 환자는 사춘기를 거치며 예상대로 정자를 생산하지 못하는 불임 상태가 됐다. 2022년 배우자와 가정을 꾸리게 된 그는 과거 보관했던 조직의 재이식을 요청했고, 연구팀은 남아 있는 고환과 음낭 피부 아래에 조직 조각을 이식했다. 그 결과 1년 뒤 성숙한 정자가 생성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엘렌 구센스 교수는 “더 많은 사람이 친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이미 조직 은행에 조직을 보관 중인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동안 사춘기 이전 소년들은 항암 치료 전 정자 보관이 불가능해 완치 이후에도 불임 위험을 안고 살아야 했지만, 이번 사례를 통해 조직 냉동 보관의 실효성이 확인됐다.다만 아직 한계가 있다. 이식된 조직은 정관과 직접 연결돼 있지 않아 정자가 자연적으로 배출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임신을 위해서는 체외수정(IVF)이 필요하다. 또한 현재 생성된 정자가 형태적으로는 정상으로 확인됐지만, 실제 수정 능력과 건강한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환자는 향후 추가 정자 채취를 위한 2차 이식 여부 또는 체외수정 시도 시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겸상 적혈구 증후군은 적혈구의 유전병으로 적혈구가 낫 모양으로 생겨 증상이 생기는 유전 질환이다. 이러한 형태의 적혈구는 미세한 혈관을 막아 혈류를 방해하고, 이를 통해 통증과 조직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만성 빈혈이나 황달, 장기 기능 저하 등 주로 혈액과 관련된 질환이 나타난다. 현재로서는 조혈모세포 이식이 사실상 유일한 완치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한 ‘카스게비’ 치료법이 FDA 승인을 받아 도입되고 있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 2026/05/06 17:30
  • 질병 치료에 중요한 작용하는 ‘노시보 효과’를 아세요?

    질병 치료에 중요한 작용하는 ‘노시보 효과’를 아세요?

    가짜 약이더라도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으면 실제로 고통이 줄어든다. 이를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라고 한다. 그런데 이와 정반대의 개념도 있다. 바로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다.‘해를 끼친다’는 의미의 라틴어 ‘nocēbō’에서 유래한 노시보 효과는 환자가 치료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할 때, 치료 결과가 실제보다 더 나빠지는 현상을 말한다. 의사가 약을 제대로 처방했는데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실제로 약효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의사가 환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에 따라서도 노시보 효과가 커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의사에게 어떤 치료법에 대해 문의한 상황에서 의사가 “큰 효과가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한 번 시도해 볼 수는 있다”고 답했다면, 실제보다 치료 결과가 부정적일 가능성이 크다.2018년 학술지 ‘영국 건강심리학 저널(British Journal of Health Psychology)’에는 노시보 효과를 다룬 논문이 실린 바 있다. 연구진이 200명이 참가자에게 가짜 약을 제공하며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일반적인 알약이며,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자, 참가자의 47%가 한 가지 이상의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것이다. 약물 부작용에 대한 믿음과 약물에 대한 민감도 점수가 높을수록 약 때문에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생각할 확률이 각각 10%, 9% 증가했다. 2007년 뉴질랜드에서는 실험 환경이 아닌 실제 상황에서 노시보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한 다국적 제약회사에서 갑상선호르몬 알약 제조 공장을 캐나다에서 독일로 바꿨다. 두 곳 모두 같은 회사의 공장이었고, 알약의 외형이 바뀐 것 빼고는 약 성분도 같았다. 하지만 새로운 약이 뉴질랜드에서 판매되기 시작하자 18개월 동안 1400건 이상의 부작용 보고가 접수됐다. 보고된 증상 중에선 안구 통증, 두통, 가려움증, 피부 발진 등 약물과 관계가 없는 것들이 많았다. 정부 조사 결과, 새로 판매되는 알약 성분이 이전과 다르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인터넷에 유포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뉴질랜드 의약품안전청이 새로운 알약과 기존 알약이 생물학적 동등성을 지닌다는 점을 알리고, 오해와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각종 자료를 배포하고 나서야 부작용 보고 건수가 줄어들었다.이처럼 비관적인 사고방식은 자신도 모르게 치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노시보 효과를 줄이기 위해선 긍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사고방식을 갖추는 게 좋다. 미국 심리학자 마크 트래버스는 ‘포브스(Forbes)’에 “의료진에게 걱정과 두려움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치료의 긍정적인 측면에 집중해야 노시보 효과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비슷한 치료를 받은 다른 사람들의 긍정적인 경험담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보를 찾을 때는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는 부정적인 것은 피하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치료에 임해야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의료진의 역할도 중요하다. 국제 학술지 ‘통증 보고(Pain Reports)’는 부정적인 정보 자체 뿐 아니라 의료진이 진료 상담을 형식적으로 진행하거나 신뢰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환경을 조성하지 않는 것 또한 노시보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환자에게 중요한 정보를 고지하거나 진료 상담을 할 때는, 치료에 대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도 내에서 두려움과 불확실성보다는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논문에 따르면, 치료의 비특이적인 부작용을 나열하는 대신 새로운 증상이나 특이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자신에게 연락하도록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라이프김보미 기자2026/05/06 17:18
  • 난임 여성, ‘이 식단’ 실천해 보세요

    난임 여성, ‘이 식단’ 실천해 보세요

    건강 관리의 절반은 평소 식사를 잘 챙기는 것이다. 지중해식 식단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 각종 가공식품은 배제하고, 채소·과일·콩류·통곡물·어류·올리브 오일 등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지중해 식단의 핵심이다. 최근 이 식단이 난임 여성의 임신 성공을 보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스페인 농화학 식품 기술 연구소(IATA) 연구팀은 난임으로 인공수정을 시행한 18~38세 여성 참여자 104명의 평소 식단이 지중해식 식단에 가까운지 조사했다. 이후 이들이 임신에 성공하는지를 추적하는 동시에 인공수정 전에 채취한 질내 분비물을 분석해 질내 미생물군 중 어떤 균이 우세한지를 확인했다. 참여자들의 인공수정 성공률은 23.07%였다.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는 여성들은 수정란 착상과 임신 유지에 더 유리한 질내 미생물군을 갖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인공수정 후 임신에 성공한 여성들은 질내에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균이 우세했고, 임신에 실패한 여성들은 세균성 질염의 원인이기도 하면서 질내 미생물 균형을 깨트리는 가드넬라균 비율이 높았다. 평소 식단이 지중해식 식단과 거리가 먼 사람의 경우에 특히 그랬다. 임신을 끝까지 유지한 사람들과 도중에 유산한 사람들의 미생물군에서도 차이가 발견됐다. 유산을 경험한 사람들은 임신을 유지한 사람들보다 락토바실러스균이 적은 경향이 있었다. 이로써 연구팀은 질내 미생물군의 조성이 임신 유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는 동시에, 이러한 질내 미생물군이 부분적으로는 식단의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시험관 아기 시술 이후 출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지중해식 식단을 실천하는 것이 보조적인 도움이 될 가능성도 제기했다.논문 공동 저자인 스페인 발렌시아 대학병원 산과 전문의 마르 히메노는 “지중해식 식단에 풍부한 비타민 A·C·D, 베타카로틴, 칼슘 등 영양소가 가임기 여성에게서 흔한 질환 중 하나인 세균성 질염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연구 책임자인 IATA 연구원 마리아 카르멘 콜라도는 “건강한 식단을 실천하는 것이 난임 치료 성공률을 향상하는 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최근 학술지 ‘식품과 기능(Food&Function)’에 게재됐다.
    임신이해림 기자2026/05/06 17:12
  • “뇌가 안 돌아가” 매일 술 마신다는 김세정… 대체 무슨 일?

    “뇌가 안 돌아가” 매일 술 마신다는 김세정… 대체 무슨 일?

    가수 겸 배우 김세정(29)이 거의 매일 술을 마신다고 고백했다.지난 4일 방송된 SBS ‘아니 근데 진짜’에는 아이오아이가 10년 만에 완전체로 출연했다. 이날 카이가 “누가 술을 제일 좋아하느냐”고 묻자, 김세정은 “술을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세정은 “하루가 끝나면 술 한 잔 마셔야 나 오늘 열심히 살았구나 싶다”며 “매일 맥주 두 캔 정도 마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살짝 아쉬우니까 ‘위스키 조금 먹어볼까? 조금만 더 먹어볼까?’ 하다가 갑자기 확 따르기도 한다”며 “보상심리가 너무 커서 매일 연습이 끝나면 아무리 힘들어도 한 잔씩 먹고 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일 술을 마셔서 뇌가 안 돌아가더라”며 “술을 끊어야겠다”고 했다.김세정처럼 고된 하루를 마친 뒤 마시는 술 한 잔이 보상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알코올은 쾌락 중추를 자극해 도파민의 생성과 분비를 촉진하고,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음주 욕구가 강화돼 습관으로 굳어질 수 있다.문제는 이러한 음주 습관이 신체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알코올은 뇌세포를 직접 손상하고, 고도의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부피를 감소시킨다. 이로 인해 정보 처리 속도가 느려지고 판단력이 떨어질 수 있다. 김세정처럼 음주 이후 ‘뇌가 안 돌아가는 느낌’을 겪는 것도 뇌 기능 저하의 신호로 볼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신경전달물질 체계가 교란돼 기억력 저하와 조기 치매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관련 연구 결과도 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성인 3만6678명을 대상으로 알코올 섭취량과 뇌 노화 수준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음주량이 맥주 한 잔에서 두 잔으로 늘어날 때 뇌 노화 정도가 0.5년에서 최대 2년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술은 체중 증가와도 직결된다. 알코올은 그 자체로 고열량일 뿐 아니라, 체내에 들어오면 신체가 이를 독소로 인식해 우선적으로 연소한다. 이 과정에서 지방 연소는 지연돼 복부로 축적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알코올은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작용을 방해해 과식을 유도하기도 한다.한편, 보상 심리로 음주를 반복하는 습관은 알코올 사용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절주를 실천하며 술을 대신할 보상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퇴근 후에는 운동이나 산책 등으로 음주 욕구를 해소하고, 집 안의 술을 정리해 접근성을 낮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갈증이나 공복을 음주 욕구로 착각하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식사를 유지해야 한다.
    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 2026/05/06 16:50
  • “피 끈적해져”… 오래 살고 싶다면 ‘이것’부터 줄여라

    “피 끈적해져”… 오래 살고 싶다면 ‘이것’부터 줄여라

    영국 동물학자이자 방송인인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99)이 장수 비결을 공개했다.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미러(Mirror)’에 따르면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은 적색육을 거의 섭취하지 않는다. 그는 “식물성 식품을 먹는 것이 건강과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있는 사실”이라며 “치즈와 생선은 먹지만, 붉은 고기 섭취는 줄이고 있다”고 했다.적색육에는 소, 송아지, 돼지, 양, 염소, 사슴고기가 포함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적색육 섭취량이 100g 늘어날 때마다 대장암 발병 위험이 17% 증가한다”며 적색육을 발암 위험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미국암협회는 적색육의 붉은색을 만드는 헴철이 발암 화학물질 생성을 촉진해 DNA 손상 및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본다. 특히 고기를 고온에서 조리할 경우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이나 다환방향족탄화수소 같은 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 이 물질은 체내에서 DNA와 결합해 돌연변이를 일으키거나 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것을 방해해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포화지방 함량이 많다는 점도 문제다. 포화지방은 간에서 LDL 콜레스테롤 합성을 촉진한다. 혈액 속에 LDL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혈액이 끈적해지고, 혈관 벽에 과도한 콜레스테롤 침착을 유발해 혈관이 딱딱해지거나 좁아진다.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동맥경화, 심장마비,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이 발병한다. 실제로 미국 터프츠대 연구팀이 65세 이상 남녀 3900명을 약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한 끼 적색육을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2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적색육은 1일 평균 100g 미만, 1주일에 650~750g 미만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기를 조리할 때는 고온 노출 시간을 줄여야 한다. 100도 이하에서는 헤테로사이클릭아민 생성량이 적기 때문에 가급적 낮은 온도에서 익히거나, 수비드 조리법을 쓰는 것도 좋다. 고기를 굽기 전 로즈마리, 민트 등 허브를 이용해 양념하면 헤테로사이클릭아민 생성량을 줄일 수 있다. 적색육 섭취량을 조절하고 싶다면 콩류, 견과류 같은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을 우선 섭취하고, 1주일에 한 번 이상 생선이나 해산물을 먹는 게 좋다. 실제로 하루 100kcal를 동물성 단백질이 아닌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하는 사람은 조기 사망 위험이 50%까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병아리콩과 렌틸콩, 조개류, 흰살 생선, 연어, 통조림 참치를 매주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권장한다. 적색육이 필요한 요리를 할 때 절반을 닭가슴살 같은 가금류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화제와이슈김보미 기자 2026/05/06 16:35
  • 올림푸스, 엔도로보틱스와 글로벌 독점 유통 계약 체결

    올림푸스, 엔도로보틱스와 글로벌 독점 유통 계약 체결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올림푸스가 엔도로보틱스와 글로벌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엔도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 보조 기술 제품군은 올림푸스 내시경 처치구 제품군에 포함돼 전 세계에 공급된다.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등 첨단 시술 대중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ESD는 장기를 잘라내지 않고 병변만 제거하는 최소 침습 치료법이다. 시술 위험과 합병증이 적고 환자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엔도로보틱스 기술은 시술 시 정밀도와 제어력을 높여 의료진이 안정적인 치료 결과를 내도록 돕는다.이번 결정은 체내 통로를 통한 엔도루미널 로봇 기술을 발전시키려는 올림푸스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엔도루미널이란 식도, 위, 대장과 같이 신체 내부로 연결된 통로를 통해 절개 없이 병변을 치료하는 방식을 말한다. 올림푸스는 복잡한 내시경 치료를 돕는 신기술을 시장에 도입하는 한편 내시경 기반 진료 환경 혁신을 위한 장기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마이크 캘러핸 올림푸스 내시경 처치구 총괄 책임자는 "로봇 보조 기술을 통해 임상의가 복잡한 시술을 더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지원하고 환자 치료 결과를 최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도로보틱스 김병곤·홍대희 공동대표는 "글로벌 내시경 기업인 올림푸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치료 내시경 시장을 혁신하고 더 많은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겠다"고 했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5/06 16:33
  • “잘 먹어야 낫는다”는 말, 이유 있었다

    “잘 먹어야 낫는다”는 말, 이유 있었다

    식사 직후 면역세포인 T세포가 활성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T세포는 감염, 악성 종양 등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기능 유지를 위해 영양소를 필요로 한다.미국 피츠버그대 연구팀이 식후 지질 대사를 분석해 식사가 면역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면 식품 내 항산화 물질 등 영양소가 장기적으로 질환 예방이나 개선 등의 효과를 낸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단기적으로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진 바 없다. 이에 연구팀은 식이 섭취가 면역에 미치는 급성 효과와 기전을 분석하기 위한 목적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을 하루 동안 금식시킨 뒤 이후 6시간 동안 자유롭게 식사하도록 했다. 각 상황에서 혈액 샘플을 채취해 T세포 면역 반응을 비교했다. 그 결과, 식후 상태에서 채취한 T세포는 식전 상태에서 채취한 T세포보다 미토콘드리아 용량, 사이토카인 생성 및 기억 세포 분화 능력이 더 우수했다. 이러한 기능적 변화는 T세포 면역기능이 더 활성화된 상태임을 나타낸다. 연구팀은 후속 연구로 동물 실험도 진행했다. 생쥐에게 자유롭게 사료를 공급하거나 12시간 동안 금식시킨 뒤 T세포 변화를 확인했다. 동물 실험 결과도 유사했다. 사료를 공급받은 생쥐의 T세포는 미토콘드리아 질량, 포도당 흡수, 지질 저장량, 호흡 기능이 더 우수했다. 연구팀은 식후 혈액을 통해 운반되는 지방 성분이 면역 기능에 관여했다고 분석했다. 식사를 하면 지단백질인 킬로미크론이 생성돼 지방을 혈액으로 운반하고 이때 전달된 지방이 T세포 기능을 직접적으로 끌어올리는 기전이다.연구를 주도한 그렉 델고프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영양, 대사, 면역학적 요소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며 “추후 후속 연구를 통해 발전시킨다면 CAR-T 세포 치료 등 암 면역 치료에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CAR-T는 환자 혈액에서 채취한 T세포에 유전자를 삽입해 암세포를 인식하도록 변형시킨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해 종양을 공격하는 치료다. 위 연구에서 공복·식후에 채집한 T세포를 활용해 CAR-T 세포의 효과를 분석하자, 식후 T세포로 만든 CAR-T가 더 오래 살아남고 종양 억제 효과가 우수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Nature)’에 최근 게재됐다. 
    과학이야기최지우 기자 2026/05/06 16:30
  • 사노피, 토론토 AI 센터에 4277억원 투입

    사노피, 토론토 AI 센터에 4277억원 투입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해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글로벌 AI 우수 센터 확장에 2억9400만 달러(약 4277억7000만 원)를 투자한다. 이는 4년 전 해당 지역에 구축한 디지털 인프라를 대폭 강화하는 조치로 신약 발견부터 환자 인도까지 걸리는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하겠다는 전략이다.이번 투자는 온타리오 투자 기금으로부터 최대 500만 달러의 조건부 보조금을 지원받아 진행된다. 사노피는 이를 통해 2028년까지 AI, 기계 학습, 데이터 과학 분야에서 50개의 고숙련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현재 해당 센터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엔지니어링, 생물정보학 전문가 등 150여 명이 근무 중이며 신규 인력은 신약 개발, 제조, 상업 운영 전반에 걸쳐 AI 도구를 설계하고 배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사노피 이번 행보는 최근 빅파마들이 AI를 운영 전반에 통합하기 위해 벌이는 기술 경쟁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머크(MSD)는 지난달 구글 클라우드와 10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 역시 각각 오픈AI, 엔비디아와 손잡고 AI 기반 연구 및 슈퍼컴퓨터 구축에 나선 상태다. 로슈 또한 엔비디아 최신 GPU를 대량 도입하며 업계 최대 규모의 AI 팩토리 구축을 발표한 바 있다.특히 사노피는 가상 환자 모델인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실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노피는 디지털 트윈 데이터를 통해 효소 대체 요법 치료제인 ‘젠포자임’ 미국 식품의약국(FDA) 소아 적응증 승인을 획득하며 AI 기술 임상적 유용성을 증명했다.에마뉘엘 프레네하드 사노피 최고디지털책임자는 “AI는 사노피가 혁신 치료제를 발견하고 생산하는 방식의 근간”이라며 “캐나다에 대한 투자는 차세대 혁신 의약품과 백신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구교윤 기자2026/05/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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