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토론토 AI 센터에 4277억원 투입

입력 2026.05.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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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노피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해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글로벌 AI 우수 센터 확장에 2억9400만 달러(약 4277억7000만 원)를 투자한다. 이는 4년 전 해당 지역에 구축한 디지털 인프라를 대폭 강화하는 조치로 신약 발견부터 환자 인도까지 걸리는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투자는 온타리오 투자 기금으로부터 최대 500만 달러의 조건부 보조금을 지원받아 진행된다. 사노피는 이를 통해 2028년까지 AI, 기계 학습, 데이터 과학 분야에서 50개의 고숙련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현재 해당 센터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엔지니어링, 생물정보학 전문가 등 150여 명이 근무 중이며 신규 인력은 신약 개발, 제조, 상업 운영 전반에 걸쳐 AI 도구를 설계하고 배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사노피 이번 행보는 최근 빅파마들이 AI를 운영 전반에 통합하기 위해 벌이는 기술 경쟁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머크(MSD)는 지난달 구글 클라우드와 10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 역시 각각 오픈AI, 엔비디아와 손잡고 AI 기반 연구 및 슈퍼컴퓨터 구축에 나선 상태다. 로슈 또한 엔비디아 최신 GPU를 대량 도입하며 업계 최대 규모의 AI 팩토리 구축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사노피는 가상 환자 모델인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실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노피는 디지털 트윈 데이터를 통해 효소 대체 요법 치료제인 ‘젠포자임’ 미국 식품의약국(FDA) 소아 적응증 승인을 획득하며 AI 기술 임상적 유용성을 증명했다.

에마뉘엘 프레네하드 사노피 최고디지털책임자는 “AI는 사노피가 혁신 치료제를 발견하고 생산하는 방식의 근간”이라며 “캐나다에 대한 투자는 차세대 혁신 의약품과 백신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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