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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확한 일기예보가 불안, 혼란, 슬픔 등 감정적인 반응을 야기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결과가 기대보다 나쁘면 부정적 정서가 커진다는 분석이다. 포항 공과대(포스텍) 연구팀이 2023년 한국과 일본을 휩쓴 강력한 열대 저기압 ‘태풍 카난’ 발생 동안의 기상 예측 오류가 어떤 대중 감정 반응을 유발했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해당 기간 동안 613개 기상 관측소 강수량 기록을 분석하고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일기예보에 대한 약 4만3000개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확인했다. 그 결과, 강수량이 과대평가된 지역(서부·수도권)에서는 불안, 걱정, 피로가 급증했고 강수량이 과소평가된 지역(동부·남동부)에서는 혼란, 당혹감, 슬픔이 급증했다. 연구팀은 기대와 현실의 불일치가 감정 반응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를 들으면 이에 대비하기 위한 행동 계획을 수립하고 심리적인 준비를 한다. 그런데 예측보다 비가 덜 오게 되면 과잉 준비로 인한 허탈감, 경보 피로 등이 남는다. 반대로 실제보다 강수량이 과소 예측된 경우, 예상보다 위험이 크다는 사실에서 느끼는 통제감 상실, 준비 부족 등에 의해 혼란, 슬픔 등 스트레스 반응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연구를 주도한 김기루 박사는 “이번 연구는 기상 예측 정확도를 향상시킴과 동시에 대중에게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소통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 등으로 기상 예측 오류가 종종 발생하고 있으며 비 예보는 기온 예보보다 변동성이 크고 확정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데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과학 및 우주과학 분야의 발전(AGU Advances)’에 최근 게재됐다.
과학이야기최지우 기자2026/07/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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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야기최지우 기자2026/06/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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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야기조재윤 기자2026/06/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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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한국 시각),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가 통산 17, 18호 골을 연달아 넣으며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메시는 잉글랜드의 부카요 사카, 스페인의 라민 야말,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 등과 함께 대표적인 왼발잡이 선수로 꼽힌다. 최근, 의학 전문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에서 왼발잡이 선수가 축구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를 분석했다.전 세계 인구에서 왼발잡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14~17%지만 국제 축구 대표팀에서는 그 비율이 23~32%에 달한다. 주된 이유로는 전략적 가치가 꼽힌다. 축구에서는 선수의 주발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위치와 전술이 달라지는데 왼발잡이는 희소성이 높아 팀 구성 과정에서 중요한 자원으로 여겨진다. 특히 왼쪽 측면에 배치된 왼발잡이 선수는 공을 받자마자 자연스럽게 패스, 크로스, 슈팅을 연결할 수 있어 공격 전개 속도를 높일 수 있다.오른쪽 측면에 배치된 경우에도 이점이 있다. 경기장 중앙으로 파고들며 주발인 왼발로 슈팅이나 침투 패스를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비수들은 돌파, 슈팅, 패스를 동시에 경계해야 해 대응이 쉽지 않다. 메시의 득점 장면 상당수도 이러한 움직임에서 비롯됐다.왼발잡이의 또 다른 장점은 상대의 예측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이다. 선수들은 상대의 몸 방향과 스텝, 자세 등을 통해 다음 동작을 읽어낸다. 대부분 오른발잡이에 익숙해 왼발잡이 특유의 움직임에는 순간적으로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 월드컵 등 높은 수준의 경기에서는 이런 찰나의 차이가 득과 실로 이어진다.한편, 왼발잡이 특유의 희소성과 전술적 이점은 축구계에서 높게 평가되나 왼발잡이라는 사실만으로 실력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오른발잡이 선수도 꾸준한 훈련을 통해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실제 최정상급 선수들은 반대발 활용 능력을 적극적으로 키운다.
과학이야기최지우 기자 2026/06/2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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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야기조재윤 기자2026/06/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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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야기신소영 기자 2026/06/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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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향과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다는 미각·후각 유전자 분석 결과가 나왔다.호주 퀸즐랜드대 연구팀은 37~73세 약 16만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식품 선호 및 섭취와 연관된 미각·후각 유전자를 분석했다. 140개 식품에 대한 참여자들의 선호도를 파악한 뒤 맛과 냄새를 감지하는 30개 미각 수용체 유전자와 295개 후각 수용체 유전자에 존재하는 1214개의 변이를 선별했다.분석 결과, 268개 유전자 변이가 96개의 음식 선호와 관련이 있었으며 특히 양파 선호와 연관성이 가장 높았다. 그중에서도 후각 수용체 변이인 OR2T6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들은 양파 냄새를 더 긍정적으로 인식해 평생 양파를 더 선호하고 실제 섭취량도 많았다. 양파 외에 자몽, 고추냉이, 마늘 등 향이 강한 음식과도 유전적 연관성이 높았다.연구팀은 멘델 무작위 분석도 시행했다. 그 결과, 양파 선호도(9점 만점 기준)가 1점 높아질 때 마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약 14% 감소했다. 수축기 혈압 평균 1.26mmHg, 이완기 혈압 0.72mmHg 감소하는 효과도 있었다.연구팀은 양파에 풍부한 퀘르세틴 성분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퀘르세틴은 항염증, 항암 등 항산화 효과가 우수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춘다. 양파 속 황화합물도 간 포도당 생성과 지방 대사에 영향을 미쳐 혈당 개선 효과를 낸다는 분석이다. 연구를 주도한 다니엘 황 박사는 “맛과 냄새는 사람이 어떤 음식을 선택하고 어떤 식습관을 형성하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생물학적 요인이다“며 “이번 연구는 미각·후각 유전자가 식단과 질병 사이의 관계를 규명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접근법은 당뇨병, 심혈관질환, 암 등 다양한 질환에 식습관이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보다 건강한 식단 선택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비엠씨 의학(BMC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맛있고 간편한 식단부터 혈당 잡는 운동법까지!
과학이야기최지우 기자 2026/06/19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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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야기최지우 기자2026/06/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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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야기최지우 기자 2026/05/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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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고기가 당길 때가 있다. 이는 장이 음식 속 단백질 부족을 인식하고 뇌에 즉각 신호를 줘 단백질 섭취를 유도하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초과학연구원(IBS) 마이크로바이옴-체-뇌 생리학 연구단 서성배 단장 연구팀이 서울대·이화여대 공동 연구팀과 함께 장이 몸속 단백질 부족 신호를 감지한 뒤 뇌에 전달해 필수 아미노산이 포함된 단백질 음식을 우선 섭취하도록 만드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장은 단순한 소화기관을 넘어 몸의 영양 상태와 음식 성분, 장내 미생물, 병원균 등 다양한 정보를 감지하는 기관이다. 호르몬과 신경 신호를 통해 혈당·식욕·면역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이 때문에 ‘제2의 뇌’로도 불린다. 특히 최근에는 장과 뇌가 신경·호르몬·면역 신호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장-뇌 축’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서 단장은 “동물은 미각 기능이 사라져도 에너지가 고갈되면 영양분이 포함된 설탕물을 구별해낸다”며 “맛을 느끼지 못해도 장이 섭취한 음식 정보를 인식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다만 그동안 장에서 만들어진 신호가 어떤 경로를 거쳐 뇌에 전달되고, 이것이 실제 ‘무엇을 먹을지’에 대한 행동 선택으로 이어지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연구팀은 2021년 연구에서 초파리가 단백질 결핍 상태에 놓이면 장에서 ‘CNMa’라는 펩타이드 호르몬이 분비돼 단백질 음식을 선호하게 된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 신호가 뇌에 전달되는 경로와 작동 속도를 추가로 규명했다.연구 결과, 장 상피세포는 음식 속 필수 아미노산 부족을 감지하면 CNMa를 분비하고, 이 과정에서 신경 회로를 통해 뇌에 빠르게 신호를 보내 즉각적인 단백질 섭취 행동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분비된 CNMa 호르몬은 혈액순환을 타고 보다 느리게 뇌에 도달해 단백질 선호 행동이 지속되도록 돕는 ‘이중 조절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흥미로운 점은 이 과정에서 뇌가 탄수화물 섭취를 촉진하는 신경세포 활동을 동시에 억제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는 점이다. 즉, 단순히 식사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특정 영양소를 선택적으로 찾고, 다른 영양소 섭취는 줄이는 방식으로 영양 균형을 맞춘다는 의미다.연구팀은 이 같은 장-뇌 축 시스템이 초파리뿐 아니라 포유류인 생쥐에서도 유사하게 작동하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단백질 결핍 반응의 핵심 호르몬으로 알려진 간 유래 호르몬 ‘FGF21’이 없는 상태에서도 동일한 행동 반응이 나타나, 독립적인 조절 체계일 가능성을 제시했다.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비만·대사질환 치료 연구에도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는 GLP-1 계열 약물 역시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과 관련돼 있는데, 자연 상태의 GLP-1은 혈액 속에서 빠르게 분해돼 뇌까지 충분히 도달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실제 식욕 억제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가 장-뇌 축의 신경 경로를 통한 신호 전달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다.서 단장은 “현재 비만·식욕 조절 약물 상당수는 장 호르몬 신호를 활용하지만, 자연 분비된 장 호르몬이 실제로 어떤 경로를 통해 뇌와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충분히 연구되지 못했다”며 “향후 비만, 대사질환, 식이 행동 장애 치료 연구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과학이야기신소영 기자 2026/05/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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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야기최지우 기자 2026/05/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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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야기최소라 기자 2026/05/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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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야기최지우 기자 2026/05/0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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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야기최지우 기자 2026/05/0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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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직후 면역세포인 T세포가 활성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T세포는 감염, 악성 종양 등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기능 유지를 위해 영양소를 필요로 한다.미국 피츠버그대 연구팀이 식후 지질 대사를 분석해 식사가 면역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면 식품 내 항산화 물질 등 영양소가 장기적으로 질환 예방이나 개선 등의 효과를 낸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단기적으로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진 바 없다. 이에 연구팀은 식이 섭취가 면역에 미치는 급성 효과와 기전을 분석하기 위한 목적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을 하루 동안 금식시킨 뒤 이후 6시간 동안 자유롭게 식사하도록 했다. 각 상황에서 혈액 샘플을 채취해 T세포 면역 반응을 비교했다. 그 결과, 식후 상태에서 채취한 T세포는 식전 상태에서 채취한 T세포보다 미토콘드리아 용량, 사이토카인 생성 및 기억 세포 분화 능력이 더 우수했다. 이러한 기능적 변화는 T세포 면역기능이 더 활성화된 상태임을 나타낸다. 연구팀은 후속 연구로 동물 실험도 진행했다. 생쥐에게 자유롭게 사료를 공급하거나 12시간 동안 금식시킨 뒤 T세포 변화를 확인했다. 동물 실험 결과도 유사했다. 사료를 공급받은 생쥐의 T세포는 미토콘드리아 질량, 포도당 흡수, 지질 저장량, 호흡 기능이 더 우수했다. 연구팀은 식후 혈액을 통해 운반되는 지방 성분이 면역 기능에 관여했다고 분석했다. 식사를 하면 지단백질인 킬로미크론이 생성돼 지방을 혈액으로 운반하고 이때 전달된 지방이 T세포 기능을 직접적으로 끌어올리는 기전이다.연구를 주도한 그렉 델고프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영양, 대사, 면역학적 요소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며 “추후 후속 연구를 통해 발전시킨다면 CAR-T 세포 치료 등 암 면역 치료에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CAR-T는 환자 혈액에서 채취한 T세포에 유전자를 삽입해 암세포를 인식하도록 변형시킨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해 종양을 공격하는 치료다. 위 연구에서 공복·식후에 채집한 T세포를 활용해 CAR-T 세포의 효과를 분석하자, 식후 T세포로 만든 CAR-T가 더 오래 살아남고 종양 억제 효과가 우수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Nature)’에 최근 게재됐다.
과학이야기최지우 기자 2026/05/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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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야기최지우 기자 2026/05/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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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야기최지우 기자2026/04/2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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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섭취 칼로리를 평균 14% 줄이면 성장, 생식 등 신체기능에 영향 없이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선행 연구에서 섭취 칼로리를 약 40%까지 제한하면 감염에 취약해지고 생식기능이 떨어지며 성장이 저해되는 등의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어 건강을 해치지 않는 칼로리 제한 방법을 찾는 후속 연구다.미국 예일 의과대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42명을 대상으로 섭취 칼로리 제한이 노화 및 건강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참여자들은 2년간 하루 섭취 칼로리의 11~14%를 줄였고 이후 체중이 약 10% 감소했다. 연구팀은 칼로리 제한 전후로 참여자들의 혈장 샘플을 채취해 단백질 종류와 기능을 확인하는 단백질체학 분석을 시행했다. 연구팀은 혈장 샘플에서 7029개 단백질을 검출했다. 분석 결과, 2년간 섭취 칼로리를 14% 가량 제한하는 것이 대사 및 염증 관련 단백질 네트워크를 변화시켜 노화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로리 제한 후, 인슐린 성장 인자 결합 단백질2(IGFBP2)이 가장 많이 증가했는데 이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IGF-1) 생체 이용률을 낮춰 노화를 억제한다. 아디포넥틴 수치는 증가한 반면, 렙틴, 지방산 결합 단백질, 성장 호르몬 수용체 수치는 감소했는데 이는 모두 건강한 노화를 나타내는 생물학적 지표다.연구팀은 병원균이나 손상된 세포를 인식하고 공격, 사멸시키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 집합체인 ‘보체 시스템’ 변화도 분석했다. 그 결과, C3 단백질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C3은 신체가 노화하면서 내장지방이 많이 쌓일수록 증가하는 단백질로, 염증 생성을 촉진한다. 즉, C3 수치 감소는 칼로리 제한이 체중, 내장지방 감소와 함께 만성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를 냈음을 보여준다.예일대 노화연구센터 소장 비슈와 딥 딕싯 박사는 “적정한 칼로리 제한이 체내 면역 및 대사 경로를 표적으로 삼아 노화 주요 특징 중 일부를 역전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추후 연구를 이어가다 보면 실제로 목표를 설정해 노화를 조절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노화(Nature Aging)’에 최근 게재됐다.
과학이야기최지우 기자2026/04/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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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축제의 계절이다. 음악회, 마라톤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는 가운데 영국의 한 스타트업이 행사장에 모이는 사람의 소변을 활용해 나무를 키우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화제다. 최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 기반 스타트업 NPK Recovery가 각종 행사장에서 수거한 소변을 정제해 액체 비료로 만든 뒤 숲 조성에 활용하고 있다. 소변 속 영양소를 활용해 웨일스 지역 토종 나무 4500그루를 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례처럼 소변이 비료로 활용될 수 있는 이유는 성분에 있다. 소변은 신장이 혈액 내 노폐물을 걸러내 방광에 저장했다가 배출하는 액체로, 체내 항상성 유지를 위해 배출하는 대사 부산물이다. 일반적으로 약 95%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나머지 5%에는 요소, 크레아티닌, 요산, 전해질 등이 포함된다.특히 주목할 성분은 질소와 인, 칼륨이다. 이 성분들은 식물 생장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비료의 핵심 요소다. 소변 속 요소가 토양에서 분해되면 질소로 전환돼 식물의 잎과 줄기 성장을 돕고, 인은 뿌리와 에너지 대사 과정에 관여한다. 칼륨은 수분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다만 소변을 비료로 활용하려면 위생과 안전 관리가 필수적이다.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멸균 상태에 가깝지만, 보관이나 배출 과정에서 미생물에 오염될 위험이 있다. 또한 복용 중인 약에 따라 항생제나 호르몬제 등 약물 대사산물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소변을 활용하려면 사용 전 정제 및 살균 작업을 거쳐야 한다. 악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냄새를 제거하는 작업도 중요하다. 한편, 소변은 단순한 배설물이 아니라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소변 색이 짙은 황색을 띠면 탈수를, 거품이 있으면 단백뇨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혼탁하거나 악취가 강한 경우 요로감염이, 붉은색이나 갈색을 띠면 신장 및 요로계 질환이 발생했을 수 있다. 소변에서 이상 신호가 발견될 경우 병원을 방문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게 좋다.
과학이야기최소라 기자 2026/04/0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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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개봉한 SF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화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20~22일 관객 수 43만85명을 기록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는 주연 라이언 고슬링의 대표작 ‘라라랜드(42만7150명)’를 넘는 성적이며 CGV 골든에그지수 97%, 롯데시네마 9.3, 메가박스 9.1로 높은 평점을 유지 중이다. 중학교 과학 교사 그레이스(라이언 고슬링)는 종말 위기에 처한 태양과 지구를 구하기 위해 우주 한가운데로 파견된다. 같은 목적으로 우주에 온 뜻밖의 존재 ‘로키’를 만나 각 행성의 운명을 건 미션을 수행하는 내용이다. 로키는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생명체 ‘에리디언’ 종족인 설정으로, 외계인 존재 여부나 생명체가 살 수 있는 다른 행성의 조건 등을 곱씹게 만든다. 최근, 이러한 의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 연구 결과 하나가 발표됐다.미국 코넬대 칼 세이건 연구소 연구팀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행성 45개를 밝혀냈다. 과학계에서 지금까지 6000개 이상의 외계 행성을 발견했으나 아직 그중 어떤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지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연구팀은 ▲항성과의 거리 ▲행성이 받는 복사 에너지의 양 ▲대기 구성 ▲궤도 특성 등을 분석해 생명체가 생존할 수 있는 행성을 추려냈다.분석 결과, ‘골디락스 존’에 위치한 행성 45개가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디락스 존은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을 의미하는 천문학 용어로, 행성 표면이 적정 온도를 유지해 물이 액체 상태를 유지한다. 예를 들어, 태양계에서는 지구가 이 범위에 위치하는 반면 금성은 태양에 너무 가까워 표면 온도가 지나치게 높고 화성은 거리가 멀어 낮은 기온 때문에 물이 안정적으로 존재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트라피스트-1(TRAPPIST-1) d·e·f·g를 생명체 거주 가능성이 가장 높은 행성으로 꼽았다. 다만, 현재 기술로는 이 행성계까지 이동하는 데 약 80만 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에 참여한 길리스 로우리 박사는 “향후 핵 펄스 추진 등 차세대 우주 기술이 개발된다면 이동 시간을 수백 년 수준까지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구의 주저자인 리사 칼테네거 박사는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는 것과 유사한 수준의 에너지 분포를 보이는 행성들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에 구축한 행성 목록은 향후 외계 생명체 탐사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2027년 발사 예정인 낸시 그레이스 로만 우주 망원경, 2029년 관측 예정인 초거대 망원경 등 차세대 행성 관측 프로젝트에 활용될 전망이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천문학회 학술지(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에 최근 게재됐다.
과학이야기최지우 기자2026/03/23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