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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을 높이는 주범으로 흔히 ‘소금’을 떠올리지만, 전문가들은 일상 속 또 다른 재료인 ‘첨가당’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경고한다.지난 4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가공식품이나 음료에 들어 있는 첨가당은 고혈압을 유발해 심근경색, 뇌졸중,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미 소금 과다 섭취가 고혈압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설탕 역시 비슷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특히 하루 섭취 칼로리의 4분의 1 이상을 첨가당으로 채우는 사람은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3배 높았다. 탄산음료, 가공식품, 즉석식품 등 흔히 접하는 식품 속에 숨어 있는 설탕이 문제다. 전문가들은 “가정에서 자주 먹는 음식에 포함된 당 함량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는 더 많은 설탕을 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설탕은 대사증후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사증후군은 제2형 당뇨병과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건강 문제들의 집합으로, 설탕 섭취가 그 발병률을 끌어올린다. 실제로 일주일에 8회 이상 당분이 많은 음료를 마시면 심장동맥류 발생 위험이 30% 가까이, 심부전이나 뇌졸중 위험이 20% 가까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고혈압은 동맥류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다. 동맥류는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내보내는 큰 혈관 벽이 부풀어 오르는 상태로, 대부분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파열되면 치명적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첨가당이 체내 요산 수치를 높여 신장의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 조절에 중요한 호르몬 체계를 교란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중국 쑨원대 연구진은 초가공식품의 위험성도 지적했다. 하루 섭취량이 100g 늘어날 때마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6% 증가하고, 고혈압 발생 위험은 14.5% 높아졌다는 것이다. 초가공식품은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색소, 감미료, 방부제가 첨가된 식품을 말한다.한편, 지난해 영국의 한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심장마비와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문제로 인한 조기 사망률이 10년 이상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수면 부족, 잘못된 식습관, 음주뿐 아니라 특히 젊은 층에서 만성 스트레스가 고혈압의 중요한 위험 인자임에도 간과되고 있다”며 생활습관 전반에 걸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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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배뇨 자세는 오래전부터 ‘앉아서’ 혹은 ‘서서’ 중 무엇이 더 좋은가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해 영국 비뇨기과 전문의인 매튜 리는 최근 영국 매체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남성은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이 건강과 위생 면에서 더 유리하다”며 “앉은 자세가 방광을 완전히 비워 내고, 소변이 사방으로 튀는 것을 막아 욕실을 더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방광 완전히 비워내, 전립선 비대증 완화에 효과적앉은 자세에서는 골반저(골반을 받치고 있는 근육과 소변을 볼 때나 참을 때 움직이는 동작을 시행하는 모든 근육)가 더 이완되고, 복부 근육을 자연스럽게 사용해 방광 속 소변을 끝까지 배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소변이 남아 생길 수 있는 요로감염이나 방광 질환의 위험이 줄어든다. 매튜 리는 “특히 양성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남성에게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이 효과가 크다”며 “앉아서 배뇨하면 방광을 비우는 힘이 강화돼 잔뇨가 줄어든다”고 했다. 양성 전립성 비대증은 전립선과 주변 부위가 비대해져 요도(방광에서 몸 밖으로 소변을 배출하는 관)를 막는 질환으로, 소변 배출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렇게 방광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는 일이 지속되면 방광결석, 요로감염, 심장 감염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앉아서 소변보는 게 더 위생적남성이 앉아서 소변을 보면 서서 소변을 볼 때보다 더 위생적이다. 매튜 리는 “서서 소변을 볼 경우, 조준이 정확하더라도 작은 물방울이 사방으로 튀어 바닥과 벽, 심지어 칫솔 같은 위생용품까지 오염시킬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일본 라이온사 실험에 따르면, 남성이 하루 동안 서서 소변을 볼 때 변기 밖으로 튀기는 미세한 오줌 방울은 총 2300방울이다. 오줌 방울이 튀는 범위도 넓다. 남성이 서서 소변을 볼 경우, 소변이 바닥 반경 40cm까지 벽 30cm 높이까지 튄다는 일본 기타사토환경과학센터 연구가 있다. 따라서 서서 소변을 보면서 위생을 깨끗이 유지하고 싶다면 소변 처리 마지막 과정에서 요도에 남은 소변이 음경 입구까지 나오도록 2~3초 기다린 후 털어주는 게 좋다.다만, 앉아서 보는 것보다 서서 소변을 봐야 하는 경우도 있다. 바로 ‘요도 협착’을 앓고 있는 경우다. 요도 협착은 방광에서 몸 밖으로 소변을 배출하는 통로인 요도가 좁아져 소변이 원활하게 나오지 못하는 질환이다. 이 경우 앉은 자세에서는 복부에 힘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소변 줄기가 더 약해지고, 배뇨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반대로 서 있으면 중력과 복압이 자연스럽게 작용해 소변이 더 쉽게 흘러나온다. 특히 협착 부위가 심한 환자는 방광에 소변이 남아 잔뇨감이 생기기 쉬운데, 서서 소변을 보면 잔뇨를 줄이고 불편감을 완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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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거나 활력을 얻으려는 이유로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사람이 있다. 에너지 음료에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어 각성, 집중력 향상, 피로 감소 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국의 재생의학 전문의인 비샬 아가르왈 박사는 “에너지 음료는 건강상 이점이 없다”며 “체내에 흡수되고 사라지기까지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에너지 음료를 마신 나타나는 우리 몸의 변화에너지 음료를 마신 지 약 ‘10분’이 지나면 카페인이 혈류로 흡수되면서 심박수와 혈압이 상승한다. 이 과정은 일반적으로 안전하지만, 과도한 섭취 시 불안감·두근거림·손 떨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후 ‘15분에서 1시간 사이’에는 혈중 카페인 농도가 최고조에 달한다. 동시에 음료 속 당분까지 흡수되면서 뇌는 강한 각성 상태가 된다. 비샬 아가르왈 박사는 “이때 집중력이 높아지고 기민함을 느끼지만, 혈당이 급격히 오르고 떨어지면서 이후 피로가 심해질 수 있다”며 “일부 사람에게는 소화불량이나 속쓰림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했다. 카페인의 반감기는 평균 5시간이다. ‘5시간’이 지나도 마신 양의 절반이 여전히 체내에 남아있는 것이다.오후 늦게 마신 카페인이 밤까지 영향을 미쳐 잠들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비샬 아가르왈 박사는 “수면의 질 저하는 하루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음 날까지 연쇄적으로 이어져, 식욕 조절 기능을 무너뜨리고 과식을 유발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음료 섭취 후 ‘24시간’ 이내에 두통·과민성·피로 같은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행히 대부분 며칠 내에 회복되지만, 의존성이 큰 경우 생활 리듬이 무너질 수 있다.◇불면증 유발하고,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도잠에서 깨려고 반복적으로 마시는 에너지 음료는 되레 불면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카페인이 체내에 장기간 누적될 경우 수면을 유도하는 아데노신 활동을 방해해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샬 아가르왈 박사는 “에너지 음료 섭취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의 발병위험도 높일 수 있다”며 “카페인 섭취가 많을수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한 치아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에너지 음료에는 구연산, 탄산 등 산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다. 산성 음료는 치아 표면을 보호하는 법랑질을 부식시켜 치아를 약하게 만든다.법랑질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충치와 시린 증상이 쉽게 생긴다. 비샬 아가르왈 박사는 “에너지 드링크를 불가피하게 먹어야 한다면 카페인 하루 권장량을 확인해서 먹어야 한다”고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고하는 성인 기준 카페인 하루 권장량은 400mg이다. 임산부는 300mg, 청소년은 체중 1kg당 2.5mg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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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두 차례 유산을 겪고 다시 임신을 준비 중인 30대 중반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남편이 자신의 곁에서 담배를 피워 갈등을 겪고 있었다.남편은 아내가 담배 냄새를 지적하자 “전자담배로 바꿨으니 괜찮다”며 “전자담배는 수증기라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것은 단순한 수증기가 아니라, 가열된 액상 성분이 기체와 미세 입자가 섞여 형성된 에어로졸(aerosol)이다. 이 에어로졸에는 프로필렌글리콜·글리세린 용액뿐 아니라 니코틴과 다양한 화학물질이 들어 있으며, 가열 과정에서 포름알데히드·아세트알데히드 같은 유해 물질도 발생한다. 이에 따라 니코틴 중독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위험도 커질 수 있다.최근에는 전자담배 사용자가 일반 담배 흡연자보다 니코틴 의존도가 더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8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수행한 ‘신종 담배 확산에 따른 흡연정도 표준 평가지표 개발 및 적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니코틴 의존도 지표에서 신종 담배 사용자들의 중독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는 전국 20∼69세 흡연자 800명이 참여했으며, 일반 담배만 사용하는 집단 400명, 궐련형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집단 100명, 액상형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집단 100명, 여러 담배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집단 200명으로 나눠 니코틴 의존도를 비교했다. 니코틴 의존도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는 ‘아침 기상 후 첫 담배를 피우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이 시간이 짧을수록 중독이 심한 것으로 본다.분석 결과, 전자담배 사용자들이 일부 니코틴 의존도 지표에서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기상 후 첫 담배를 피우기까지 걸리는 시간’ 항목에서 차이가 두드러졌다. 아침에 일어난 뒤 5분 이내에 담배를 피운다고 답한 비율은 액상형 전자담배 단독 사용자가 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가 26%, 일반 담배 사용자가 18.5%였다.하루 사용량을 보면 일반 담배 흡연자의 45.8%가 ‘하루 11∼20개비’를 피운다고 답했으며,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는 같은 범주가 51%로 더 많았다.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의 경우 ‘10회 이하’가 63%로 가장 많았다.이처럼 신종 담배 사용자의 흡연 행태와 니코틴 의존도는 기존 일반 담배 사용자와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금연클리닉 등에서 쓰는 표준 평가 도구(파거스트롬 테스트 등)로는 이들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효과적인 금연 지원을 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궐련은 개비 단위로 소비하지만, 전자담배는 사용 횟수·흡입 시간·니코틴 용액의 농도 등 변수가 많아 기존 평가 도구가 이를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연구진은 “신종 담배는 사용 횟수, 흡입 시간, 니코틴 용액 농도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아 기존 평가 방식으로는 실태를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다”며 “이에 맞는 새로운 표준 평가지표를 개발해 현장에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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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풍토병으로 알려진 샤가스병이 최근 미국 내에서 확산하면서 보건당국이 경고에 나섰다.지난 5일(현지 시각) LA타임스, VN익스프레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샤가스병이 최소 8개 주에서 발견됐다”며 “이제는 더 이상 외래 질환이 아닌 미국 내 토착 질환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샤가스병은 기생충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매개체는 ‘키싱버그’(kissing bug)라 불리는 흡혈노린재다. 포유류의 피를 먹으며 주로 밤에 활동하는데, 잠자는 사람의 입이나 코 주변을 잘 물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초기에는 발열·피로·두통·식욕감퇴·국소적 부종 같은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무증상으로 지나가는 경우도 흔하다. 감염자의 일부는 수십 년 뒤 심근병증, 부정맥, 소화기계 확장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치명률은 낮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심장질환으로 진행해 돌연사 위험이 커진다.감염은 키싱버그 외에도 수혈, 장기이식, 임신 중 태반을 통한 전파로 이뤄질 수 있으며, 드물게는 음식이나 음료를 통한 감염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치료에는 벤즈니다졸과 니푸르티목스 같은 항기생충제가 쓰인다. 급성기에 투여하면 효과가 높지만, 만성기에 접어들면 약물 효과가 떨어져 합병증 진행을 막기 어렵다. 특히 성인 환자는 피부 발진·신경계 이상·소화기 장애 같은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있어 조기 진단이 더욱 중요하다. 현재 예방 백신은 없다.전문가들은 미국 내 의료 현장에서 질환 인지도가 낮아 환자 발견과 치료 연계가 쉽지 않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한다. 플로리다대 의과대학 노먼 비티 교수는 “현재 미국 내 샤가스병 환자는 약 30만명으로 추정되지만, 전국 단위 조사가 없어 정확한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환자는 주로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텍사스, 루이지애나, 플로리다 등 남부 지역에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샤가스병은 미국에서 ‘잊힌 열대병’이자 침묵의 살인자”라며 “집 주변 청소, 장작더미·잡동사니 제거, 문틈·창문 틈새 차단, 방충망 설치, 적절한 살충제 사용 등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미나 미국 등 발생 지역을 방문할 경우 숙소 위생과 방충 설비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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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은 비아시아인과 달리 염분 섭취는 위암 위험을 높이고, 고지방 섭취는 위암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고려대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가 위암 예방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 분석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주요 암 중 하나로 특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발병률이 높다. 동아시아에서 나타나는 특이적 식습관과 유전적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나, 이는 위암 발병률이 낮은 서양인과의 비교 연구에서 확인된 사실에 그쳐 위암 발생의 명확한 위험요인과 예방 방안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상황이었다.박성수 교수 연구팀은 국제 의학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논문 507편을 모두 분석해 식이, 생활습관, 환경, 약물, 감염, 유전 등 139개 요인이 위암 발생과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확인했다.그 결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ylori) 감염은 위암 발생 위험을 약 두 배 높였으며, 과음은 1.5~2.2배, 고염식·절인 음식은 1.4~2.0배, 흡연은 약 1.3~1.8배 위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제곡물, 붉은 고기, 가공육, 고지방 유제품 섭취도 위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됐다.반면, 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는 위암 발생 위험을 20~40% 감소시키고, 생선 및 해산물 섭취는 위암을 약 10~30%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또한, 적절한 신체활동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 복용은 항염증 및 항암 효과를 통해 위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아시아와 비아시아 지역 간 분석에서 아시아인은 염분과 탄수화물 섭취가 위암 발병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분 섭취가 많은 아시아인은 위암 발생 위험이 1.4~2배 증가했지만, 비아시아 지역에서는 유의한 위험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고지방 섭취의 경우 아시아에서는 위암 위험을 낮추는 반면, 비아시아 지역에서는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확인됐다. 이는 식습관과 유전적 민감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다만, 고지방 식이를 많이 먹을수록 위암 위험이 떨어진다고 생리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실제 위암 발병 위험을 낮추기 위해 고지방 식이 섭취를 늘리는 것은 옳지 않다.박성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암 발생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위암 예방을 위한 식이와 생활습관 개선 전략 수립에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Gastric Cancer' 최근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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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서울에 ‘아난다 요가’를 개설, 8일 첫 수업을 시작하며 요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효리는 오래 전부터 요가와 함께하는 삶을 살아왔다. 제주도에 거주하던 2016년부터 요가 수업을 진행했고, 지난 5월에는 자신이 모델로 활동 중인 요가 브랜드 매장에서 직접 수업하기도 했다.보통 ‘수련한다’는 표현과 함께 쓰이는 만큼, 요가는 단순 스트레칭을 넘어 심신을 보듬는 활동이다. 이에 몸과 마음의 건강뿐 아니라 수면에도 도움을 주지만, 숙면하고 싶다면 자기 직전은 피해서 하는 게 좋다.요가는 마음을 편안하게 함으로써 건강에 도움을 준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케크 의대 연구팀이 1993년부터 2022년 사이 시행된 28건의 무작위 대조 실험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약물치료만 받은 당뇨병 환자와 약물치료에 심신 수련을 병행한 당뇨병 환자 중 후자에서 당화혈색소가 더 낮았다. 특히 요가의 심신 수련 효과가 컸다. 요가를 하는 집단은 하지 않는 집단에 비해 당화혈색소가 1% 낮았는데, 이는 당뇨병 치료제의 효과(당화혈색소 1.1% 감소)와 맞먹는다.수면에도 도움이 된다. 서던캘리포니아대 임상 의학 부교수 라즈 다스굽타는 “요가는 수면에 다방면으로 보탬이 된다”며 “몸을 스트레칭할 때 근육이 이완되고, 호흡하는 과정에서 신경계가 안정되며, 자신에게 집중하며 복잡한 마음이 정리된다”고 말했다.다만, 숙면을 돕는 효과를 제대로 누리려면 늦은 밤은 피해야 한다. 요가도 신체 활동인 만큼 자기 직전에 하면 오히려 몸이 활성화될 수 있다. 잘 시간이 되었는데도 잠들기 어려운 불상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호주 모나쉬대 연구팀이 1만 4689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바에 따르면 자기 직전에 운동할 경우 잠들기 어려워질 뿐 아니라 잠든 후에도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면 지속 시간도 감소했다.요가도 자기 직전보다 잠들기 몇 시간 전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다스굽타 교수는 “이른 아침이나, 잠들기 3~4시간 전에 하길 권한다”며 “이때 하면 수면을 방해받는 일 없이 스트레스 해소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모나쉬대 연구에서도 연구팀은 어떠한 강도의 운동이든 간에 잠들기 네 시간 전에 끝내야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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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의 당뇨병·비만 치료제 '마운자로'가 새로운 제형을 허가받으며 품목 다변화를 예고했다.8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일 마운자로 퀵펜 제형을 허가했다. 제형 승인은 6개 용량(2.5mg·5mg·7.5mg·10mg·12.5mg·15mg) 모두에 이뤄졌다.마운자로는 주 1회 피하주사하는 GIP/GLP-1(위 억제 펩타이드/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이중작용제다. GIP와 GLP-1은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민감도 개선, 글루카곤(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분비 감소를 통한 식욕 조절·포만감 유지에 영향을 미친다. 첫 치료는 2.5mg으로 시작하며, 4주에 한 번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용량을 2.5mg씩 증량할 수 있다. 마운자로 퀵펜은 1개 주사로 4회를 투여할 수 있는 다회용 제품으로, 주사침만 교체해 한 달 동안 투여할 수 있다. 이에 편의성은 1회용 제품인 프리필드펜 대비 더 높다고 평가받는다. 일라이 릴리 또한 미국·일본 등 극초반에 출시한 국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국가 시장에는 퀵펜을 공급하고 있다.퀵펜의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국릴리는 당분간 이미 지난달 출시한 프리필드펜의 공급에 주력할 예정이다. 회사는 본사 사정상 퀵펜이 빠른 공급에 더 유리해 2023년 제형 허가 신청 이후 승인을 기다렸으나, 허가 논의가 지연되면서 기존에 허가받았던 프리필드펜을 지난달 14일 먼저 출시한 바 있다.마운자로의 제형은 '프리필드펜', '퀵펜', 약물이 담긴 유리병 용기인 '바이알' 등 세 가지다. 일라이 릴리가 세 제형을 모두 국내에 출시하기 위해서는 각각 제형의 허가를 개별로 받아야 한다. 퀵펜은 2023년 식약처 허가 신청 이후 약 2년 간의 논의 끝에 제형 허가를 받았고, 바이알 제형은 퀵펜과 마찬가지로 지난 2023년 식약처에 허가 신청됐으나 아직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릴리 관계자는 "퀵펜 허가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최소한 하나 이상의 제형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현재는 먼저 출시한 프리필드펜의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며 "퀵펜의 정확한 출시 시점은 내부적으로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한편, 국내에서 마운자로 퀵펜이 출시될 경우 위고비처럼 '나눠 맞기' 문제가 발생할 우려도 있어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숙제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의료진들은 투여 편의성은 퀵펜 제형이 더 높지만, 프리필드펜 제형은 나눠 맞기가 불가능해 상대적으로 더 안전하다고 평가한다. 나눠 맞기는 비만 치료제의 고용량 제품을 처방받아 용량을 조절해 투약 횟수를 늘려 사용하는 방식으로, 국내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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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의 나이에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영국 여성의 사연이 보도됐다.더 선은 지난 6일 영국 스코틀랜드에 사는 앰버 커닝햄 로건(26)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앰버는 대학교에서 마케팅 경영학 공부를 막 시작하던 21살에 몸의 몇 가지 이상 증상을 겪었다. 그는 ▲항상 피곤했고 ▲몸 여기저기 아팠으며 ▲손과 다리가 무감각해지거나 따끔거리는 증상이 있었다고 했다. 또한 수년간 아침에 잇몸에서 피가 난 상태로 일어날 때가 많았다. 앰버는 “잇몸 출혈은 내가 겪은 가장 기이한 증상 중 하나였다”며 “나는 단순히 평소 양치질을 너무 세게 했거나, 가벼운 잇몸 염증이 반복되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했다.그러던 중 앰버는 정기 혈액 검사를 받았고 시험 기간이 한창일 때 ‘만성 골수성 백혈병’이라는 진단과 함께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앰버는 “내 나이와 평소 건강 상태를 고려했을 때 모두가 암은 아닐 거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충격이 컸다”고 했다.이후 앰버는 경구 표적 치료를 시작했지만 구토, 뼈 통증, 편두통, 발진, 탈모 등 극심한 부작용을 겪었다. 그럼에도 대학교에 돌아가 우등 졸업을 하고, 그 해 재학생 중 가장 높은 논문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치료를 지속하기 위해 법학 학위 도전을 포기하고, 집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중이다.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골수 내에 비정상적인 세포가 과도하게 늘어나 생기는 악성 혈액암의 일종이다. 뚜렷한 증상이 없을 때가 많다. 따라서 일부 환자들은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진단되거나,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와 극심한 복통 등으로 병원에 방문해 진단받는다.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는 크게 항암 화학요법과 조혈모세포 이식으로 진행된다.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유일한 완치법이라고 알려졌다. 미국혈액학회에 따르면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50%는 이식 5년 후에도 재발없이 생존했으며, 추적 관찰했을 때 생존 기간이 약 10~15년이었다. 조혈모세포 이식 후의 생존율은 환자의 연령, 병의 진행 정도 등에 의해 영향 받는다.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아직 명확한 예방법이 없다. 평소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받는 게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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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중 길거리 음식을 안전하게 먹기 위해서는 피해야 할 음식이 있다고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길거리 핫도그는 먹어도 안전한가요? 전문가들이 길거리 음식에 대한 지식을 공유합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해외여행 중 접하는 길거리 음식들을 통해 해당 지역의 문화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다. 하지만 분별력이 없다면 심각한 식중독을 초래할 수 있기에, 이런 식품들의 안전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인도 요리와 길거리 음식에 관한 여러 책을 쓴 콜린 테일러 센은 인도를 20차례 넘게 방문하면서 길거리 음식으로 두 번 병에 걸렸다고 밝혔다. 센은 “길거리 음식을 먹을 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뜨겁고 갓 만든 것을 먹는 것인데, 이 원칙을 어겨 탈이 생겼다”며 “상인이 미리 만들어놓은 음식을 꺼내서 권하면 즉석에서 만들어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식중독은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명 중 한 명이 오염된 음식으로 탈이 나며, 42만명이 식중독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리노이 공대 식품안전보건 연구소 소장 앨빈 리는 “현지인들이 평소 식사하는 곳을 찾는 데는 몇 가지 위험이 따른다”며 “그 위험은 늘 식중독”이라고 했다.미국 코넬대 식품과학과 애비 스나이더 부교수는 “길거리 음식으로 인한 식중독은 원인 식품이나 장소를 정확히 특정하기 어렵다”며 “가정에서와 달리 조리 과정을 들여다볼 수 없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식품 안전을 완벽하게 통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스나이더 교수는 식중독 발생 원인으로 ▲덜 익힌 음식 ▲부적절한 온도에서 장시간 보관된 음식 ▲교차 오염 등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해외여행 중 길거리 음식을 현명하게 즐기기 위한 조언을 내놨다. 우선, 손님이 많고 음식이 빨리 나가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음식이 쉴 새 없이 팔려나가면 조리대에서 바로 나온 신선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고, 진열대에서 식을 틈이 없기 때문이다. 페루 리마의 음식 투어가이드 페르난도 로드리게스는 상점의 위생 상태와 조리 환경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음식을 만지는 손으로 돈을 다루거나 오염된 물로 식기를 헹구는 장면을 목격했다면 즉시 자리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조리 방식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미국 일리노이 공대 식품안전보건 연구소 소장 앨빈 리는 “굽고, 볶고, 튀기고, 끓이는 고온 조리 방식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데치거나 살짝 튀긴 음식은 주의해야 한다”며 “다른 손님들이 사용한 스푼이 꽂힌 공동 소스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경고했다.과일 주스를 마실 때는 껍질째 판매되는 과일을 고르고, 위생 장갑을 낀 상인이 즉석에서 손질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수돗물이나 얼음은 절대 넣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수돗물이나 얼음으로 희석한 주스는 삼가는 것이 안전하다. 독성 농약 잔여물이나 오염수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다만 캐나다, 호주, 유럽연합처럼 상하수도 시스템이 철저한 선진국에서는 이런 걱정을 덜어도 된다. 리 소장은 “물이 탁하거나 수상한 징후만 없다면 급수 시설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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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흔적을 펼 수 있는 기술이 생긴 지는 오래다. 흔히 보톡스라고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주사 한 방이면, 구부러진 고랑이 언제 그랬냐는 듯 팽팽하게 펴진다. 단, 유효기간은 3~6개월뿐. 이 탓에 많은 사람이 주기적으로 보톡스를 맞곤 한다. 만약 정량으로 한 달 이내 두 번 연달아 맞았는데도, 주름 보톡스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내성'이 생긴 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보톡스를 맞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10명 중 8명이 1년에 2회 이상 반복 시술을 받는다. 지난 2022년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에서 보톡스 경험이 있는 20~45세 1000명에게 앞서 언급한 주기로 반복 시술 받는지 물어본 결과, 82%가 “그렇다”고 답했다.잦은 보톡스 시술은 내성 유발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보톡스는 1g만으로도 10만 명을 사망하게 할 수 있는 강력한 독을 매우 소량으로 사용해 일부 근육만 마비시키는 시술이다. 보툴리눔 톡신이 체내 들어오면, 신경 세포를 마비시켜 근육을 수축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분비되지 않도록 막는다. 근육이 이완되며, 피부도 함께 펴진다. 외부 물질이 들어오면 우리 몸은 방어하기 위해 면역 시스템을 가동한다. 보툴리눔 톡신은 다른 개체 속 생리활성 물질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복합단백질로 신경 독소를 포장하고 있는데, 우리 몸은 이 물질을 되레 이용해 항체를 만든다. 항체는 외부 물질과 특이적으로 결합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단백질이다. 항체 형성률이 높을수록 내성이 생길 가능성은 커진다.내성은 한 번 생기면 되돌릴 수 없는데, 이땐 미용 시술의 효과를 못 볼 뿐만 아니라 보툴리눔 톡신을 치료제로 쓰는 뇌졸중, 편두통, 과민성 방광증후군 등 질환을 치료할 때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보톡스 효과가 줄었을 때 내성이 생겼는지 아닌지는 용량과 기간을 따져보면 알 수 있다. 주름 보톡스의 경우 최근 자연스러운 표정을 살리기 위해 다소 적은 양의 보톡스를 넣는 추세라, 본인에게 필요한 것보다 용량을 적게 넣어 효과가 부족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만약 항상 효과가 있던 정량으로 한 달 이내 두 번의 짧은 주기로 맞았을 때도 효과가 없다면 내성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승모근과 종아리 보톡스는 보통 효과가 두세 달 거쳐 서서히 나타나므로, 시간을 두고 관찰해야 한다. 또 효과가 있지만 빨리 없어진다면 내성이 생긴 것은 아니어도 항체 수치가 높아졌을 수 있다. 미용 효과를 내려면 용량을 늘려야 하는데, 이 순환이 내성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항체가 얼마나 있는지 정량적으로 정확히 확인하고 싶다면 혈액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대다수 보톡스 제품이 복합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다. 정상 산도인 몸에 보툴리눔 톡신이 주입되면, 복합단백질은 분리되기 때문에 효과만 생각하면 굳이 제거하지 않아도 상관없고, 미용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보툴리눔 톡신은 간격을 두고 저용량으로 주입하므로 내성이 생길 가능성이 낮다. 다만 사람마다 내성이 생기는 정도는 다를 수 있으므로 시술받기 전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보톡스 제품 중 일부는 복합단백질을 없애고 순수 신경 독소만 남겨, 내성 위험을 줄이기도 했다. 최초로 이 기술을 도입한 제품이 수입품이어서 '모든 수입 제품은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고 알려졌는데, 이는 수입·국산 여부와는 관계없다. 국산 제품 중에도 복합단백질을 제거해 내성 위험을 줄인 게 있고, 수입품 중에도 복합단백질 제거 없이 분자량이 큰 형태로 판매되는 게 있다.따라서 본인에게 맞는 ▲성분과 안전성 ▲내성 발생 가능성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시술 주기를 주치의와 사전에 상의한 뒤, 시술받는 게 안전하다. 특히 상대적으로 한 번에 고용량을 사용하는 턱, 종아리, 승모근 등에 시술받을 때 주의해야 한다. 주기도 중요한데, 주름 시술은 3개월, 몸에 맞는 시술은 6개월~1년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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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에도 48kg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수 김혜연(53)이 다이어트 성공 이후 근황을 공개했다.지난 5일 김혜연은 자신의 SNS 계정에 “김밥이 미쳤다. 왜 이렇게 맛있는 거지.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 아니 아니 아니야”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간만에 일주일 치 탄수화물을 폭풍 흡입”이라고 덧붙였다.김혜연처럼 평소 관리를 위해 저탄수화물 식단을 실천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다이어트 방법으로 주목받는 저탄수화물 식단은 1921년 난치성 소아 간질 환자의 증상 완화를 위해 케톤 생성을 유도하는 수단으로 처음 고안됐다. ‘비만대사연구학술지’에 따르면, 저탄수화물 식단은 하루 탄수화물 섭취량이 130g 미만이거나 총에너지 섭취량에서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26% 미만일 때로 정의된다.논문 ‘nutrients’와 ‘Obesity Reviews’ 등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저탄수화물 식단을 단기적으로 체중 감량과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 개선에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다른 식이요법에 비해 특별한 이점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탄수화물 섭취 비율을 10% 미만으로 낮추는 초저탄수화물 식단은 잠재적 위험성 때문에 권장되지 않는다.저탄수화물 식단의 주요 효과로는 ▲체중 감량 ▲혈당 관리 ▲심혈관 건강 ▲식욕·포만감 등이 꼽힌다. 하지만 1형 당뇨 환자의 경우 글리코겐 저장 고갈로 인해 심각한 저혈당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저탄수화물식과 사망률의 상관성에 대한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 및 전향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탄수화물 섭취량이 낮은 참가자에서 전체 사망률 32%, 심혈관질환 50%, 뇌혈관질환 51%, 암 26%로 사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저탄수화물 식단이 섬유질과 과일 섭취를 줄이는 대신 동물성 단백질,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섭취를 늘리는 경향과 관련이 있다.체중 감량을 효과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탄수화물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총에너지 섭취 조절이 병행돼야 한다. 대한비만학회는 개인의 특성과 건강 상태에 따라 하루 500~1000kcal 정도 에너지 섭취를 줄이는 것을 권장한다. 이러한 제한을 시작한 후 약 6개월에 가장 큰 효과를 보이며, 관리가 지속되면 2년까지 유지될 수 있다. 또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일 때는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하되, 고지방 육류 대신 저지방 어육류, 콩, 두부 등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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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영철(51)이 이관개방증을 진단받은 사실을 전했다. 이관개방증은 평소 닫혀 있어야 할 이관(귀와 코를 연결하는 통로)이 계속 열린 상태로 유지되는 질환이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에는 ‘김영철, 마비성 장폐색 투병 후 합병증 최초 고백(수척해진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영철은 “최근에 마비성 장폐색에 걸려 살이 좀 빠졌다”며 “몸무게가 약 81kg이었는데 지금은 77kg 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귀가 덜거덕거리는 병이 하나 생겼다”며 “이석증도, 이명도 아니었고 상급 병원에서 이관개방증을 진단받았다”고 했다. 그는 치료 방법에 대해 “방법은 하나밖에 없는데, 살을 다시 찌우는 것”이라며 “의사 선생님이 장폐색 전 몸무게였던 81kg까지 체중을 회복하면 괜찮아질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앞서 김영철은 지난 7월 마비성 장폐색으로 인해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마비성 장폐색은 장 근육의 움직임이 마비되면서 장 내용물이 제대로 이동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그는 이번에 겪고 있는 이관개방증 역시 장폐색의 후유증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절이 겪고 있는 이관개방증에 대해 알아본다.◇급격한 체중 감소로 이관 주변부 느슨해져이관개방증은 고막 뒤에 있는 ‘중이’라는 공간과 코를 이어주는 ‘이관’이 계속 열려 있는 상태다. 이관은 귀속 압력을 조절하는데, 평소에는 닫혀 있는 게 정상이다.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면 이관이 열리면서 공기를 순환시키는데, 이를 통해 귀속 압력과 외부의 압력을 같게 조절한다. 그러나 급격한 체중 감소로 이관 주변의 지방과 근육이 빠지면 이관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지속적으로 열려 있게 된다. 이 때문에 자신의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울리는 듯(자가강청)하게 들리거나, 귀가 덜거덕거리는 느낌, 자주 막히는 듯한 불편함 등을 호소하게 된다. 강동소리의원 신유리 원장은 “김영철의 경우, 마비성 장폐색으로 급격하게 살이 빠져 이관 주변부의 지방이 빠졌을 것”이라고 말했다.◇원인별로 다른 치료 방법 필요김영철처럼 체중 감소로 인해 이관개방증을 앓는 경우, 체중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체중이 증가하면 이관 주변의 지방과 근육도 함께 회복되면서, 느슨해졌던 이관이 다시 정상적으로 닫히는 기능을 되찾을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체중 회복이 어려울 때는 ‘고막 패치술’과 ‘고막 환기관 삽입술’로 증상을 완화해 볼 수도 있다. 고막 패치술은 고막에 얇은 막을 부착해 외부 소리의 울림을 줄이고 이관의 움직임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고막 환기관 삽입술은 고막에 작은 튜브를 삽입해 중이 내 압력을 조절하고, 이관의 기능을 보조하는 방식이다. 신유리 원장은 “이관개방증의 원인은 환자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후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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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조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재발 위험을 최대 1년 앞서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비소세포폐암은 폐암 중 85%를 차지하며, 상대적으로 진행 속도가 완만하다. 이 가운데 조기 단계 환자는 35%로, 대체로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현재 조기 비소세포폐암 수술 환자는 개인별 재발 위험과 무관하게 병기에 따라 3~6개월 간격으로 추적 검사를 받고 있다. 다만 같은 병기라 하더라도 환자 상태와 종양 특성이 달라 재발 위험에도 차이가 있어,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한계가 뚜렷했다.이를 극복하고자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김홍관 교수, 혈액종양내과 정현애 교수 연구팀은 조기 비소세포폐암 수술 환자의 임상·병리·검사 데이터를 종합해, 1년 이내 재발 가능성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 ‘레이더 케어’를 개발했다.연구팀은 2008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받은 조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1만 417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임상 정보와 더불어 병리검사 결과,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결과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트랜스포머 기반 딥러닝 모델인 ‘레이더 케어’를 개발했다.환자의 수술 받을 당시 확인된 기초 정보로도 이 모델은 약 82.3%의 정확도로 재발률을 예측했다. 수술 후 추적 검사 결과까지 반영하면 정확도는 85.4%로 더 높아졌다.연구팀은 이 모델로 산출한 레이더 점수를 기준으로 환자를 ▲저위험군(0.3점 이하) ▲중간위험군(0.3점 초과 0.6점 이하) ▲고위험군(0.6점 초과)으로 분류했다. 레이더 점수는 환자별 임상 정보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1년 이내 재발 위험을 수치화했다.연구에 따르면 폐암 병기와는 별개로 레이더 점수가 높은 고위험군은 1년 이내 재발률이 10%로 나타났고, 중간위험군에서는 5%, 저위험군에서는 1%였다. 레이더 점수가 낮아질 때 재발률도 함께 떨어지는 경향이 확인된 것이다. 1기 병기 환자라도 레이더 점수가 높으면 3기 환자보다 재발률이 높을 수 있고, 3기 환자라도 레이더 점수가 낮으면 반대로 재발 가능성이 매우 낮았다.실제로 1~3기 병기와 관련 없이 저위험군에 비하여 중간위험군은 재발이나 사망 위험이 3.59배, 고위험군은 9.67배 높았다. 또 같은 병기 내에서도 고위험군은 저위험군에 비하여 1기는 5.83배, 2기 1.75배, 3기 1.84배 재발·사망 위험이 커졌다.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수술 직후 레이더 점수와 추적 기간의 변화 양상에 따라 환자를 분류하고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레이더 점수가 지속적으로 높은 환자는 재발 위험이 크므로 적극적인 치료를 하고, 시간이 지나 점수가 낮아진 환자는 치료 기간 단축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정현애 교수는 “우리나라 폐암 환자의 34.6%가 초기에 진단받지만, 여전히 5년 생존율은 36.8%에 불과하다”면서 “기존 병기 분류만으로는 환자의 예후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탓으로, 이번에 개발한 모델이 환자에게 더 유리한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홍관 교수는 “조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대체로 빨리 발견해 수술까지 일찍 할 경우 비교적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그래도 마냥 안심하기 어렵다”면서 “어떤 전략을 세우느냐에 따라 같은 병기라도 치료 결과가 달라지는 걸 보면서 고민한 결과인 만큼 더 많은 환자들이 안심하고 건강을 회복하는데 소중히 쓰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임상종양학회 학술지 ‘JCO Precision Onc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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