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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장기간 사용하면 노화로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 손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체부위로 집안일을 하거나 수면 중, 손목이나 손이 저린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손이 저린 증상이 생기면 파스를 붙이는 등 가볍게 여기지만, 손저림 증상은 손목터널증후군, 손목건초염 등 다양한 손 질환은 물론 목디스크로 인한 신경압박, 중풍, 당뇨, 뇌졸중의 초기증상일 수 있어 원인을 제대로 알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중년여성, '손목터널증후군' 잘 생겨오랜 기간 집안일을 해온 중년 여성에게 주로 생기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것이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정식 의학명칭은 '수근관증후군'으로,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두꺼워진 횡수근인대가 손으로 가는 신경을 압박해 손이 저리고 마비 증상이 생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에 일상생활에 큰 부담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주로 엄지, 검지, 중지, 손바닥 부위에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과 손저림, 물건을 놓치거나 잡아도 감촉을 느끼지 못하는 등 이상 감각이 생긴다. 또한 1~2분 정도 손목을 굽히고 있을 때 손목에 저림 증상이 생기기도 하고, 손목을 두드릴 때도 동일한 증상이 생긴다. 심한 경우 손이 타는 듯한 통증으로 잠에서 깨기도 하며, 저리고 아픈 증상이 팔꿈치나 어깨, 팔 전체로 확대되기도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엄지 쪽 뿌리근육이 약해져 물건을 집어 올리거나 쥐는 등 손 기능이 크게 떨어지므로 가급적 빨리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비교적 증세가 가벼운 경우라면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고, 약물이나 부목,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장기간 방치해 증상이 심해녀 손근육의 약화 등이 생기면 수근관을 넓혀주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존의 미세절개수술과 함께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방법도 선택적으로 사용하면서 회복 기간이 줄어드는 등 수술적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부담이 줄고 있다. 미세절개수술이나 내시경적 수술은 수술 시간이 10분 내외로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출산 후 손목통증 '손목건초염' 의심해야출산 이후 엄지부위 통증이 생겼다면 '손목건초염'을 의심해야 한다. 손목건초염은 엄지를 움직이는 힘줄과 그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을 유발하는데, 출산한 여성 10명 중 6명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분만 직후 인대와 뼈가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아이를 장시간 안고 있느라 손목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손목건초염 초기에는 관절이 뻐근하거나 힘줄 부위에 통증이나 전기가 오는 듯 찌릿한 증상이 생긴다. 또한 염증이 생기거나 충혈돼 부종이 동반되기도 한다. 부종이 인대 주변에 생겨 염증 부위를 누르면 심한 통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거나 주먹을 쥘 때 통증이 생긴다. 손목건초염으로 통증이 심해 일상 생활에 불편을 겪는다면 물리치료나 보존적 치료,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건초염을 가볍게 여겨 방치하거나 무리하게 손을 사용할 경우 증상이 심해져 통증 부위 주변 힘줄과 근육이 파열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바른세상병원 정구황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이나 허리, 어깨부위 통증에 비해 손목부위 통증이나 불편은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가볍게 여길 수 있는 손저림증상도 손목터널증후군, 손목건초염, 류마티스관절염 등 질환 종류가 다양하므로 초기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만성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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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설 등 명절이면 소중한 이에게 마음을 담아 선물을 전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선물을 골라야 할지 고민될 때, 반대로 내가 어떤 선물을 가장 받고 싶은지 생각해보면 정답은 금방 나오기 마련이다. <헬스조선> 독자들은 올 추석 어떤 건강 선물을 받고 싶은지 알아보기 위해서, 헬스조선 웹사이트를 통해 앙케트를 진행했다. 지난 8월 9일부터 15일까지 조사한 결과, 1위는 ‘상품권’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상품권을 선택한 이유로는 ‘선물 사는 데 고민할 필요도 없고,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편하다고 생각한다’, ‘실용성이 높다’, ‘이것저것 살 수 있는 범위가 넓다’ 등이었다.2위를 차지한 것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전체의 28.3%를 차지했다. 받고 싶은 건강기능식품은 홍삼, 비타민, 종합영양제 등이 대표적이었다. 올 추석 받고 싶은 선물로 3위를 차지한 답변은 ‘고기·생선’(13.3%)이었으며, 4위는 기타(6.7%)였다. ‘과일’(5%)과 기능성화장품 등 미용용품(1.7%)이 그 뒤를 이었다. 기타 답변에는 ‘현금’, ‘패밀리레스토랑 이용권’, ‘기능성 의류’, ‘모바일 기프티콘’ 등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들이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주는 선물이라면 어떤 것이든 고마운 마음으로 받겠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등 마음 따뜻해지는 답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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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은 이번 9월호의 커버스토리로 ‘전국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실태’를 게재했습니다. 취재 결과 국내 의료기관, 특히 동네 의원의 항생제 처방률은 매우 높았습니다. 지난 8월 11일 정부는 2020년까지 항생제 사용량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도대체 항생제 과다 사용이 왜 문제일까요?항생제를 자주 사용하면 병원균은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 항생제를 이겨내는 기술을 터득합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른바 ‘슈퍼 박테리아’로 진화해 모든 항생제를 이겨내며 사람의 건강을 위협합니다. 내성 못지 않게 심각한 것은, 항생제가 우리 몸의 미생물 세계를 초토화하는 데 있습니다. 그깟 미생물이 대수냐고요?우리 몸은 약 3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살고 있는 미생물은 약 100조개라고 합니다. 이쯤되면 우리 몸은 우리 자신의 것이 아니라 미생물과 공동 명의로 되어 있다고 해도 과장은 아닌 듯합니다. 이런 미생물은 우리의 피부와 입, 코, 식도, 위, 장 등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 살아갑니다. 미생물에는 병원균도 포함되어 있지만, 음식물을 분해하는 대장균처럼 우리의 생명유지 활동을 돕는 유익균이 많습니다. 심지어 병원균조차 대개는 특별한 말썽을 부리지 않고 조용히 지냅니다. 미생물은 외부 병원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기도 합니다.문제는 이러한 미생물의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손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현대의학이 일등공신입니다. 태아는 어머니의 뱃속에서 무균 환경에서 자랍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출산 과정을 통해 수백 종의 미생물을 만납니다. 아기에게 최초의 미생물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순간입니다. 그러나 재왕절개를 통해 태어난 아기는 처음부터 다양한 미생물 만날 기회를 잃기 쉽다고 합니다. 이후 지나치게 깨끗한 주거환경, 화학물질 오·남용 등으로 미생물은 건강한 생태계를 구성하지 못합니다.
결국 몸을 스스로 방어하는 능력이 떨어져, 병원균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합니다. 여기에 항생제라는 고성능 폭탄마저 투하하면 미생물은 백기를 듭니다.항생제를 포함해서 현대의학의 눈부신 공로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대의학이라는 강력한 우군 덕분에 인간의 생명은 놀랍도록 연장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우군이 적절한 무기를 적절히 사용해서 적을 물리치지 않고, 피아(彼我) 공멸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과도한 무기를 사용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감기 바이러스에 항생제라는 엉뚱한 폭탄을 투하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 자신의 손 안에 있는 무기부터 점검해봐야겠습니다. 항생제, 화학 세정제, 화학 공기청정제 등 현대의학이라는 이름의 무기 말입니다.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석 맞으시기 바랍니다.
/헬스조선 편집장 김공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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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주민센터에서는 저장강박증을 앓는 70대 노부부의 집을 방문해 대문부터 앞마당까지 정리하는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곳은 대문부터 안방, 안마당까지 폐기물이 쌓여있어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저장강박증을 앓는 사람은 물건을 쉽게 버리지 못하고 쓰레기나 버려진 가구 등을 가져다 모아놓으면서 주변의 미관과 공중보건을 해친다.저장강박증은 물건의 필요 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물건이든지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 두는 강박장애의 한 가지다. 저장강박증은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정신 장애 진단 분류 체계 중 하나인 DSM-5에서 독립적으로 소개가 되고 있다. 고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에 따르면, 절약 습관과 저장강박증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물건의 가치와 구체적인 사용계획에 관계없이 "언젠가는 사용할 것 같다", "버리면 마음이 힘들다." 등의 비합리적인 이유로 쉽게 버리지 못하는 데에 있다. 폐지, 상자 등 잡동사니를 집안 가득 모아 두는 것이 대표적 증상이며, 광적으로 많은 수의 동물을 소유하는 데 집착하는 '동물 저장(Animal Hoarding)'도 이에 속한다.저장강박증의 원인은 가치판단 능력과 의사결정 능력 손상에 의한 것으로 본다. 무언가를 버리는 것은 훗날 필요하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일으키지만, 정작 무엇이 필요하게 될지도 불확실하므로 일단 마구잡이로 쌓아놓는 행위로 이어진다. 주거 공간에 온갖 잡동사니와 동물들이 과도하게 많은 경우 호흡기 감염, 피부질환, 전염병 등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소파·침구류·카펫 등에 사는 집먼지진드기의 사체나 배설물이 피부를 자극해 피부병, 천식이나 비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집안에 서식하는 곰팡이도 아토피성 피부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쌓아둔 물건은 가벼운 종이부터 냉장고, 자전거 바퀴까지 크기가 다양하므로 자칫하면 타박상의 위험도 있다. 동물 저장의 경우, 밀폐된 공간에 여러 마리의 동물을 가둬놓기 때문에 위생관리가 부족한 것은 물론 진드기, 기생충 감염, 각종 전염병에 동물과 사람 모두 노출돼있다. 저장강박증 환자는 본인뿐만 아니라 함께 거주하고 있는 가족 구성원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개인별로 건강·영양·면역상태가 다르므로 이에 취약한 사람들은 호흡기질환, 알레르기 질환 등을 더욱 쉽게 경험할 수 있다.저장강박증에는 의사결정의 인지 훈련, 반응 억제 기법 등의 인지행동치료가 도움되는 것으로 보고된다. 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서호석 교수에 따르면, 저장강박증의 치료는 저장 증상을 가진 강박장애 환자의 치료에서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라는 우울증 치료 약물이 큰 효과가 없다는 연구가 있으며, 통제된 약물치료 연구가 부족하여 여전히 약물치료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의사결정, 문제해결 등의 인지 기술 훈련, 노출·반응 억제 기법과 왜곡된 인지 교정 등의 인지행동치료가 저장 장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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