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만 되면 심해지는 변비, 원인은?

입력 2016.09.01 09:00

평소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다가오는 가을에 자신의 상태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을에는 다른 계절보다 변비 환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5년간(2007~2011년) 변비 치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07년에 비해 2011년 진료 인원은 약 33.7%(14만5천 명) 증가했다. 2011년 월별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변비는 9월 77,381명, 10월 74,203명으로 변비는 봄철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매년 가을철인 9월과 10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비 2011년 월별 진료인원 그래프
가을철 9월과 10월에 변비 환자가 늘어난다는 통계가 있어 미리 주의가 필요하다/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가을은 상대적으로 여름보다 대기가 건조한 탓에 몸속의 수분도 부족해지기 쉽다. 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체내 수분 부족해지면 대변이 딱딱해져 변비가 생긴다. 변비는 배변할 때 무리한 힘이 필요한 경우, 대변이 과도할 정도로 딱딱하게 굳은 경우, 대변을 본 후에도 잔변감이 드는 경우, 일주일에 배변 횟수가 3번 미만인 경우를 포함한다. 변비가 생기면 입맛이 떨어지고 소화능력이 저하된다. 또한, 배변할 때 항문에 무리한 힘을 주게 되면 치질, 치열, 치루와 같은 항문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변비가 있는 사람은 곶감을 먹으면 좋다. 감의 떫은맛을 내는 '타닌'이라는 성분은 체내 수분을 빨아들여 변비를 유발하지만, 곶감 속의 타닌은 활성이 없어 변비를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감을 말리면서 수분이 빠져나가 당분이 높아지므로 당뇨병 환자는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타닌 성분이 몸속 철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빈혈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변비 증상을 보일 때는 원인에 맞게 변비약을 골라서 복용하는 것이 좋다. 변비 증상이 이미 진행 중이라면 변비약을 하여 항문스트레스와 배변 중 고통을 줄이도록 한다. 부피형성하제(대변 부피를 늘리고 부드럽게 만드는 의약품)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질경이 씨앗이 주성분인 부피형성하제는 부작용이 적다.

대장이 수축하는 연동운동 능력이 떨어져 생긴 변비에는 자극성하가 도움된다. 이 외에도 대장 내 수분 유출을 막아 대변을 묽게 만드는 삼투성하제가 있다. 하지만 습관적이고 과도한 변비약 복용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변비약을 장기간 먹는다고 해서 모두가 내성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만성화되면 변비약을 끊었을 때 변비가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을 부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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