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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단식 등 극단적인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한 뒤 피부에 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붉은 발진이 생겼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를 ‘색소성 양진’이라고 하는데, 염증성 질환으로 서양에서는 드물지만 한국·일본 등 동양에서는 꾸준히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대한피부과학회지) 특히 일본에서는 1970년 식이조절을 통한 다이어트 방법이 큰 인기를 끈 이후, 그 다음해인 1971년 색소성 양진이 의학적 용어로 정의되었으며 2007년까지 약 300례 이상의 환자가 보고됐다. 색소성 양진은 아직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학계에서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체지방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대사물질(케톤산)이 체내에 많이 쌓이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012년 일본피부과학회지에 게재된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장성은 교수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아산병원·한양대병원·보라매병원을 방문한 색소성 양진 환자 50명을 분석한 결과, 심한 다이어트 이후 증상이 생긴 환자가 전체의 34%로 가장 많았다. 특히 색소성 양진은 10~20대 여성에게 잘 생기는데, 이에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전보다 색소성 양진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늘고 있다고 설명한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이갑석 교수는 “요즘에는 환자가 가려움증과 발진으로 병원을 찾으면 최근 다이어트를 한 적이 있는지 가장 먼저 물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색소성 양진은 몸에 갈색 색소 침착을 유발하는 발진이 척추를 중심으로 좌우 대칭으로 생긴 뒤, 점차 몸 바깥쪽으로 발진이 번지듯 퍼져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극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돼 환자들이 고통을 호소한다. 실제로 색소성 양진 환자들은 ‘가려움이 심해 밤에도 잠을 자지 못하고, 발진이 갈색 반점처럼 몸을 뒤덮고 있다’, ‘다이어트만 하면 몸에 발진이 생겨 여름에도 반팔티를 입지 못하고 피부를 계속 긁다가 상처까지 남는다’고 설명한다. 이갑석 교수는 “색소성 양진으로 발진과 가려움증이 생기면 단순한 습진으로 생각해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색소성 양진에는 스테로이드제가 효과가 없다”며 “테트라사이클린계열의 항생제를 사용하면 금새 증상이 좋아지지만,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색소성 양진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에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색소성 양진은 극단적인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어 피부에 심한 마찰이 생기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색소성 발진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스키니진 등 몸에 마찰을 주는 옷을 피하고, 체중 감량 과정에서 색소성 양진 증상이 생겼다면 병원을 찾아 항생제를 처방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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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정모(58·서울 광진구)씨는 지난해부터 목을 움직일 때마다 뻐근한 통증이 느껴졌다. 목디스크가 있었는데, 그게 심해져서 통증이 생긴 것이라 생각하고 물리치료를 꾸준히 받았다. 하지만 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목이 한쪽으로 돌아가는 증상까지 생겨 병원 검사를 받았다가 사경증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사경증(斜頸症)이란 목 주변 근육이 저절로 수축돼 머리가 한 쪽으로 돌아가는 증상을 말한다. 뇌의 기저핵이나 소뇌 등에 이상 신호가 생겨 근육이 반복적으로 수축하는 질병인 ‘근육긴장이상’이라는 병이 목에 나타나면 사경증이라 한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김지선 교수는 “미국에선 사경증 유병률이 1.2%라는 보고가 있는데,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할 것이라 추정한다”며 “드물지 않은 병인데, 병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사경증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척추가 틀어지고, 우울증·대인기피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사경증은 환자간에 느끼는 증상 정도가 워낙 다르다. 처음부터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목이 많이 돌아가기도 하고, 스스로 자각하지 못 할 정도로 미세하게 움직여서 주변에서 말해줘야만 아는 경우도 있다. 한쪽 근육이 수축하기 때문에, 자세를 바르게 하려면 반대쪽 근육에 힘을 많이 줘야 해서 목에 뻐근한 통증이 느껴진다. 의지와 상관 없이 근육이 경직되는 느낌이 들고 아프다면 사경증을 의심하고 검사받는 게 좋다.사경증으로 진단되면 주사치료를 시행한다. 김지선 교수는 “항콜린제·근이완제·신경안정제 등 약물치료를 시행하기도 하지만 효과가 미미한 편”이라며 “3개월에 한 번씩 반복 수축하는 근육에 보톡스를 주입해 증상을 억제하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한편, 근육긴장이상은 눈꺼풀, 손, 발 등에 나타날 수도 있다. 눈을 계속 깜빡이거나, 손·발이 계속 움츠러들어 삶의 질이 떨어진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보톡스를 이용해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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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역류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증상 개선 및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식도와 위 사이에서 위산의 역류를 방지하는 식도 괄약근 기능이 떨어져 섭취한 음식물과 위산이 위식도 경계부위를 역류하여 증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명치와 가슴 가운데가 쓰린 것이 주 증상이다. 위식도역류질환의 수술적 치료는 항역류수술이라고 하는데, 위의 상부(위저부)를 이용해 식도하부를 강화시켜 역류를 방지하는 것이다. 위와 식도의 경계를 근처 위 조직으로 둘러 감싸주어 느슨해진 하부 식도 근육을 다시 조여준다. 고대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가 지난 2016년 1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6개월간 중증의 위식도역류질환으로 항역류수술을 받은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증상개선여부와 만족도를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항역류수술을 받은 환자 15명 모두 수술 결과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전체 수술 환자 15명 중 13명(87%)이 수술 후 가슴쓰림, 위산역류, 명치 끝 통증 등 전형적인 증상이 개선됐고, 특히 이 중 10명(67%)은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답했다. 나머지 2명(13%)도 일부 증상은 남아있지만 전체적으로 증상이 호전됐다고 답했다. 특히 목의 이물감, 통증, 기침, 중이염 등 비전형적 증상은 15명(100%)이 모두 증상이 호전됐다고 답했으며, 이중 7명(47%)은 비전형적 증상이 모두 없어졌다고 답했다. 이 환자들의 수술 전 위식도역류 증상은 짧게는 8개월에서부터 길게는 30년까지 지속됐으며, 위산분비억제제 역시 최소 1개월에서 최대 8년 이상 장기복용한 경험이 있었다. 특히 이들 중 7명(47%)은 위식도역류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을 복용했음에도 증상 호전 효과가 없거나, 별로 좋지 않았던 환자였다. 박성수 교수는 "국내 위식도역류 환자의 99%는 약물치료에 의존한다"며 "경증일 경우 약물만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지만, 중증이상으로 증상이 심해지면 치료의 한 방법으로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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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이야기달걀은 우리나라 중년층에게 조금 각별한 추억의 음식이다. 모두가 힘들던 1970년 즈음에는 달걀이 서민들의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그나마 모든 가족이 먹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돈을 벌어오는 아버지 아니면 시험을 앞두고 있는 자녀에게 특별히 제공되는 특별식인 경우가 많았다. 어린 자녀의 성장을 돕기 위해 날달걀에 꿀을 타서 먹게 하거나 우유에 날달걀을 타서 강제로 먹이는 집안도 있었는데, 그렇게 달걀은 당시의 보약이었다.달걀의 구조와 성분달걀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딱딱한 껍데기(10%), 흰자(60%) 그리고 노른자(30%)이다. 겉으로 보아서는 칼슘으로 구성된 단단한 껍데기지만 현미경으로 보면 미세한 구멍이 많은데, 달걀의 호흡을 위해 중요하다. 껍데기의 가장 바깥층은 큐티클이라고 하는데, 외부 미생물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흰자는 배아가 생장하는 데 필요한 수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달걀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대부분의 단백질도 흰자에 있다. 노른자에는 물 이외의 다른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대부분의 열량과 영양성분이 집중되어 있다.달걀의 영양학달걀은 가성비가 가장 우수한 완전식품이라 언급되는데, 탄수화물을 제외한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달걀 100g(큰 달걀 2개)의 영양성분을 보면, 열량 149kcal로 그렇게 높지 않고 단백질은 12.5g으로 성인 하루 권장량의 20%에 해당한다. 지방은 10g으로 아주 높지 않고, 탄수화물은 1.22g, 그리고 물은 75g으로 전체 무게의 75%에 달한다. 콜레스테롤 함량은 달걀 100g당 425mg으로 높은 편이다(미국 농무부).달걀은 높은 단백질 함량 때문에 단백질 공급을 늘려야 하는 보디빌더나 회복기 환자에게 인기가 있다. 비타민C를 제외한 거의 모든 비타민이 들어있으며, 특히 비타민 A·D·B12가 많다. 루틴 등의 파이토영양소 등이 풍부하다. 아연과 인 등의 미네랄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달걀 한 개에는 치즈 한 장(약 20g)보다 더 낮은 지방이 있는데, 불포화지방 대 포화지방의 비율이 2대 1로 불포화지방이 훨씬 많다. 최근에는 암탉에게 아마씨유나 해조류 또는 생선기름을 먹여 인위적으로 달걀의 오메가3 함량을 높인 기능성 달걀도 있다.달걀과 고지혈증고지혈증이 달걀의 가장 큰 문제인데, 달걀 한 개의 노른자에는 약 200mg의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의 하루 권장량은 보통 300mg 정도인데 달걀 두 개를 먹게 되면 그 기준을 훌쩍 넘게 된다. 보통은 눈에 보이는 달걀만 생각하는데, 사실 달걀은 오히려 제과·제빵, 아이스크림, 전, 면 등 보이지 않는 형태로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식습관에 따라 인지하지 못한 채 많이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 달걀 소비량과 혈중 콜레스테롤은 상관이 없다는 국제달걀협회의 연구도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달걀 노른자에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레시틴이 들어 있어 오히려 콜레스테롤을 낮춘다는 주장도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콜레스테롤이 듬뿍 들어가는데 레시틴이 그걸 낮출 수는 없다. 혈중 콜레스테롤은 음식으로 들어오는 콜레스테롤보다 포화지방 양에 더 결정적으로 영향을 받는데, 달걀에는 지방이 많지 않고 그나마 불포화지방이 더 많아 달걀을 어느 정도 먹어도 콜레스테롤이 많이 올라가지 않는 이유다. 또 다른 이유는 음식의 콜레스테롤은 약 50%만 몸에 흡수되고, 콜레스테롤이 많이 흡수되면 오히려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해서 혈중 콜레스테롤은 우려한 만큼 올라가지 않기 때문이다.달걀이 콜레스테롤을 높인다 또는 상관없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의 배경에는 연구 참여자의 평소 콜레스테롤 섭취량의 차이가 있다.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100mg 이하인 사람이 그 이상 콜레스테롤을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약 50mg/dL 추가적으로 올라간다. 그런데 평소 콜레스테롤을 350mg 이상을 먹는 사람은 거기서 더 먹어도 혈중콜레스테롤은 전혀 올라가지 않는다. 연구 참여자가 이미 다른 경로로 콜레스테롤을 많이 먹고 있다면 달걀을 추가적으로 더 먹어도 혈중 콜레스테롤은 올라가지 않을 것이고, 만약 콜레스테롤을 거의 먹고 있지 않다면 매일 달걀 하나를 추가로 먹어도 올라갈 수 있다는 뜻이다(콜레스테롤의 천장 효과). 현재 달걀을 먹고 있는데 고지혈증이 없다면 그렇게 하면 되고, 만약 달걀을 규칙적으로 먹고 있는데 고지혈증이 있다면 필터를 쓰지 않은 커피, 케이크, 기름 많은 고기 등과 함께 달걀을 줄이거나, 노른자를 적게 먹으면 된다. 심장병 환자는 본인의 현재 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라 주치의와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달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요즘에는 갈색 달걀이 압도적으로 많이 팔리는데, 갈색 달걀이 건강에 더 좋다는 느낌 때문이다. 그러나 흰색 달걀과 갈색 달걀이 맛이나 영양성분에는 차이가 없다. 암탉의 종에 따라 달걀 색깔이 다를 뿐인데 귓바퀴가 하얀 닭은 흰 달걀을, 귓바퀴가 붉은 닭은 갈색 달걀을 낳는다. 달걀은 처음에는 오염되지 않지만 유통 과정을 거치면서 살모넬라균 등에 오염될 수 있는데, 요즘 같은 짧은 유통기한 내에서는 드물다. 그러나 균열이 있는 달걀은 오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하고, 날달걀을 먹는 것은 본인이 그 제품의 신선도와 품질 관리에 자신이 있을 때 하는 것이 좋다. 달걀의 신선도를 보고 싶다면 달걀을 컵에 담가보면 된다. 신선한 달걀은 물에 가라앉지만 오래된 달걀은 물에 뜬다. 앞서 말한 대로 달걀 무게의 75%는 물이고 달걀이 오래될수록 껍질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수분이 증발하기 때문에 비중이 가벼워지기 때문이다. 달걀은 오래될수록 노른자는 납작해지고 흰자는 묽어지는데, 깨뜨렸을 때 노른자의 모양이 동그랗게 유지되어야 신선한 달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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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배꼽. 배꼽은 탯줄이 떨어지면서 배의 한가운데에 생긴 자리다. 탯줄은 모체로부터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통로인데, 출산 후 탯줄이 떨어지고 그 흔적이 오목하게 남아 배꼽으로 남는다. 그런데 유독 배꼽에는 금기시해야 된다는 속설이 많다.예를 들어 배꼽은 후비면 안된다부터 배꼽 속에 때는 빼는 게 아니다 등등 다양하다. 정말 배꼽은 후비면 안되는걸까? 아마 배꼽을 후비면 안된다는 속설은 배꼽을 후비고 나면 배꼽 주변이 아픈 통증이 생기기 때문에 생겼을 것이다. 배의 표면은 피부, 지방층, 근육, 복막으로 되어 있는데 배꼽 주변은 이 구조가 상대적으로 얇다. 따라서 배꼽 주위를 누르면 배의 다른 부위를 눌렀을 때보다 자극이 예민하게 감지되는데, 이것이 통증처럼 느껴지는 것이다.그리고 배꼽 때를 벗기면 복막염이 생긴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배꼽의 때를 제거한다고 복막염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한다. 복막염은 복강 내 장기를 덮고 있는 얇은 막인 복막에 발생한 염증이다. 복수에 세균이 증식하거나 복강 내 장기가 천공된 경우, 결핵과 같은 전신 감염 등이 원인이다. 하지만 배꼽 때를 제거하거나, 배꼽에 상처가 있다고 해서 복막에 염증이 생기지 않는다. 배꼽을 계속 파다보면 근육을 싸고 있는 단단한 '근막'이 복막을 덮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배꼽은 닦지 말아야 한다는 속설도 있다. 배꼽 주변피부는 다른 부위와 다르게 조직이 얇아서 세균이 서식하기 쉽다. 하지만 배꼽 때에 발견된 세균의 박테리아는 누구에게나 가지고 있으며, 이는 인체에 무해하다. 따라서 배꼽을 관리할 필요가 있지만, 특별히 안 씻는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배꼽의 때는 냄새가 안 나고 대부분 샤워 중에 때가 없어진다. 다만, 배꼽 깊숙이 안쪽으로 들어간 모양이면 때가 저절로 안 없어지는데, 이때는 솜, 면봉 등 보이는 곳만 가볍게 닦아 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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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은 급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부정맥 질환인 심방세동을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부정맥학회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부정맥 질환 인식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그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 이상(92.8%)이 심방세동에 대해 '잘 모르거나(38.1%)', '들어본 적 없다(54.7%)'고 답했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매우 빠르고 미세하게 '바르르' 뛰는 질환이다. 부정맥 중 가장 흔한 유형이다.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발병 위험이 일반인의 5배가량으로 높아 조기 진단을 통한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이번 조사 결과, 부정맥을 진단받은 경험이 있어도 4명 중 1명만 심방세동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심방세동과 뇌졸중의 상관관계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비율 역시 19.3%에 그쳤다. 심방세동이 있으면 혈관 내 혈전(피떡)이 잘 생기고, 이것이 뇌혈관을 막으면서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부정맥 관련 전반적인 의료 상식에서도 낮은 인지도를 보였다. 부정맥으로 인한 급사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38.1%가 알고 있다고 응답해 비교적 높은 인지도를 보였으나, 부정맥 진단을 위해 ‘심전도 검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경우는 23.1%에 불과했다. 특히 약물이 아닌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을 통한 부정맥 완치 가능성에 대해 알고 있는 경우는 7.4%에 그쳤다.부정맥 증상은 무증상부터 실신, 심장 돌연사까지 다양한데 그중 가장 흔한 것이 가슴 두근거림이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이내 심장박동이 평소보다 빠르거나 불규칙하다고 느끼는 두근거림을 경험한 사람은 28.5%나 됐으나, 이를 이유로 병원을 방문한 응답자는 15.4%에 불과했다. 병원을 방문하지 않은 이유로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60.2%)’,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51.5%)’가 꼽혔다.한편 부정맥을 진단받은 환자는 일반인보다 고혈압, 불안장애, 심부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맥 진단 환자가 고혈압을 경험한 비율은 49.1%, 불안장애를 경험한 비율은 32.7%, 심부전을 경험한 비율은 23.6%였는데, 모두 일반인보다 높았다.대한부정맥학회 김영훈 회장(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은 “고령화 사회에 빠르게 진입하면서 부정맥 발병률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질환 위험성은 물론 질환 자체에 대한 인지도가 여전히 낮은 실정”이라며 “심방세동 등 주요 부정맥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은데, 65세 이상의 고연령에서 흔히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건강검진 시 심전도를 이용한 선별검사를 도입하는 등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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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천 화재 참사나 타워크레인 사고 등 각종 재난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변화하는 국내 재난 발생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1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의료인력의 재난대응,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국회토론회를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 국방위원장 김학용 의원,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이 주최한 것으로 국가 재난 사태와 관련하여 의료 인력과 인력 구성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 등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윤종필 의원은 "재난 피해는 사전에 대비책을 철저히 강구하면 충분히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전문 의료 인력 양성을 포함, 사전 대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종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첫 번재 발제를 맡은 세브란스병원 재난의료교육센터 정현수 센터장은 '의료인력 재난대응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제했다. 정현수 센터장은 "재난의 형태가 과거와 달리 예측 불가한 복합재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며 "재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 기관 내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병원, 경찰, 소방이 통합적으로 대응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현수 센터장에 따르면 현재 국가기관 주도 교육과정은 해외긴급구호인력 교육과정, 재난응급의료비상대응 매뉴얼, 교원자력 의학원 방사능 비상진료 교육 과정 등이 진행되고 있다. 정 센터장은 "현재는 권역 센터에 재난의료지원단 교육이 국한돼 있고, 특수 재난에 대한 교육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특정 대상자가 아닌 다양한 대상자에게 교육이 연속적이고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다양한 재난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는 한국재난간호사회 신혜경 회장이 '의료인 대상 재난교육의 발전 과제'를 주제로 발제했다. 발제 내용에 따르면 2015년 전세계적으로 346건의 재난이 발생했으며 2만 277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70% 이상이 아시아 권역에서 발생했다. 신혜경 회장은 "한 연구에 따르면 재난현장 파견 의료 지원 경험이 있는 사람 12명 중 재난 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자는 1명에 그쳤다"며 "재난교육 이수 의료인력 관리와 의료인 대상 재난 교육의 표준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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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항암제·면역항암제 등 고가 항암 신약에 대한 환자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도입된 위험분담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체제가 없거나 경제성 입증이 어려운 경우 경제성평가를 생략하고, 적용 대상 질환을 현행 암·희귀질환 치료제에서 전체 질환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이다.중앙대 약학대학 서동철 교수는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이 주최한 ‘고가 신약 위험분담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현행 위험분담제의 문제점으로 “신약에 대한 환자의 접근성을 강화하려고 제도를 만들었지만, 성과평가 및 행정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적잖은 시간이 걸린다”며 “전과 비교해 등재기간이 줄어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특히 그는 지난해 말부터 제기되고 있는 재계약과 관련한 문제점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위험분담제로 계약된 치료제는 총 26로, 가장 먼저 체결된 직결장암 치료제 ‘얼비툭스’,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 등은 계약 체결 4년이 지나 재계약을 받아야 했다. 문제는 대체 가능한 약제가 없고 경제성평가가 어려워 위험분담제를 도입했음에도, 재계약을 위해 새롭게 경제성평가를 받아야 하는, 일종의 모순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서 교수는 “이 과정에서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비급여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며 “위험분담제 대상 치료제와 그렇지 않은 치료제 사이에 형평성 문제도 불거진다”고 말했다.또한, 위험분담제가 암 및 희귀질환에만 적용돼 다른 질환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고 비판했다. 암 및 희귀질환자 등 소수 질환자에게 과도한 보험재정이 지출되고, 다른 적응증으로 계약을 확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그렇다면 어떤 방향으로 개선해야 할까. 우선 그는 대체 약제가 없는 경우, 또는 혁신적인 치료제이지만 비교 약제의 가격이 너무 낮아 경제성 입증이 어려운 경우 경제성평가를 생략하고 위험분담제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신약의 신속한 등재를 위해 ‘선 등재 후 평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물론 이와 관련한 확실한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달았다.서 교수는 “예를 들어 정부에서 어느 정도 위험을 분담한 뒤, 제약사에서 해당 치료제를 사용했을 때 몇 %의 환자에게 치료효과가 있는지 평가하고, 나머지는 정부에 환급하는 형태가 도입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 영국의 경우 이런 방식으로 위험분담제를 운영하며 제도 보완을 위해 별도의 기금을 마련, 운용하고 있다.이어 “환자의 신약 보장성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대상 질환을 항암제와 희귀질환 치료제 외의 다른 질환 치료제로 확대해야 한다”며 “계약에 적잖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속 등재제도와 연계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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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독감과 미세먼지로 연일 앓고 있다. 이럴 때는 면역력을 높이고 유해물질을 배출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해조류를 먹는 게 좋다. 겨울이 제철이면서 우리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성분이 가득한 겨울 해조류인 파래·꼬시래기·미역·매생이에 담긴 놀라운 건강 효과를 알아본다.◇파래파래에 들어 있는 비타민A는 폐의 점막을 보호한다. 그리고 파래 속 알긴산나트륨은 방사선 독성물질 스트론튬 흡수를 차단하고 중금속을 배출시킨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따르면 파래는 과산화지질이 단백질과 결합하는 반응을 효과적으로 저해한다. 이는 우수한 항암 능력으로 이어진다. 파래는 항산화, 항노화 효과를 가진 폴리페놀 성분이 8.97mg/g로 미역, 다시마, 톳, 김 중 가장 많은 양을 가진다. 폴리페놀은 각종 세균을 제거하고, 치주염을 예방해 잇몸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좋은 파래는? 파래는 광택이 나는 것이 좋다. 찬물에 흔들어 씻고, 물기를 꼭 짜서 조리한다. 파래 특유의 향이 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꼬시래기꼬시래기는 전립선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생명과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의하면 산처리한 꼬시래기 추출물은 전립선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다. 그리고 꼬시래기는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 또한 꼬시래기에 많이 들어 있는 식이섬유인 알긴산은 체내 중금속과 과다 지방, 노폐물을 흡착 배출한다. 체내에 불필요한 물질이 쌓이지 않게 도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도 돕는다. 칼륨 성분은 혈관을 깨끗하게 해 혈압 수치를 정상적으로 유지한다.▶좋은 꼬시래기는? 꼬시래기는 색이 검푸르고 굵기가 고르고 진이 없는 것을 사야 한다.◇미역미역은 칼슘·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해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알긴산 성분이 나트륨 배출을 도와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열량이 낮아 살을 빼려는 사람이 먹기 좋다. 무엇보다 미역 내의 미끈미끈한 점질 성분은 장에서 당 물질과 젤을 형성, 당의 흡수를 지연시켜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에 중요한 도움이 된다.▶좋은 미역은? 마른미역을 고를 때는 흑갈색을 띠는지 살펴봐야 한다. 생미역은 짙은 녹색이며, 윤기 나는 것을 고른다. 전체적으로 두껍고, 손으로 눌렀을 때 탄력있는 것이 좋다.◇매생이매생이는 저칼로리·고단백 식품으로, 철분·칼륨·요오드 등의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A·C, 엽록소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었다. 특히 식이섬유와 칼륨이 풍부해 체내 콜레스테롤, 나트륨 등을 감소시킨다.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매생이는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포만감을 주고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준다. 숙취 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해 술자리가 잦은 연말에 속풀이 해장국으로도 좋다.▶좋은 매생이는? 매생이는 머리카락처럼 가늘고 고우며 선명한 녹색의 광택이 있는 것이 좋다. 매생이는 오래 씻으면 향이 날아가기 때문에 고운체에 밭쳐 한두 번 살살 헹궈 조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