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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조직은행 "지난해 인체조직 기증 169건… 설립 이래 최대"

    공공조직은행 "지난해 인체조직 기증 169건… 설립 이래 최대"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공공조직은행이 지난해 피부·뼈 등 인체조직 기증이 169건을 기록해 기관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은행에 따르면, 종전의 최대 기증은 2022년 153건이었다. 지난해에는 이보다 10.5% 증가했다.올해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기준 올해 기증 실적은 70건으로, 은행 측은 현 추세가 유지될 경우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41% 늘어난 240건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그동안 은행은 조직기증지원기관인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발굴한 인체조직을 채취·가공·분배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최근에는 국내 인체조직 수요 증가에 대응해 기증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기증 관련 종사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한편, 생명나눔에 대한 대국민 인식 개선을 추진해 왔다. 은행 측은 이러한 노력이 기증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다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장기 기증자 중 인체조직을 함께 기증한 비율은 27.2%에 그쳤다. 인체조직 기증이 장기 기증보다 시신 훼손이 더 크다는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이로 인해 국내에서 사용되는 인체조직의 대부분은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기준 전체 인체조직 중 수입 비중은 91.6%에 달한다.한 명의 기증자가 최대 9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장기 기증과 달리, 인체조직 기증은 최대 100명에게까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백형학 은행장 직무대행은 "앞으로 정부,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 강화하고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인체조직 기증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기타장가린 기자 2026/04/14 11:45
  • 루시 리우, “의사가 암이래서 수술했는데”… 겪은 일 봤더니?

    루시 리우, “의사가 암이래서 수술했는데”… 겪은 일 봤더니?

    할리우드 배우 루시 리우(57)가 유방에서 발견한 종양을 암으로 착각해 수술까지 하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지난 11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피플과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리우는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놨다. 리우는 “90년대에 가슴에 느껴지는 덩어리를 발견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가서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며 “그때 당시에는 내가 찾을 수 있는 정보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굉장히 무서웠다”고 말했다. 그녀는 “의사는 손으로 만져보더니 암이라고 말했다”며 “초음파나 유방촬영 같은 다른 검사는 진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리우는 “즉시 수술 일정을 잡았고, 유방의 종양을 제거했다”며 “그 후 그 덩어리가 비암성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리우는 “의사가 더 잘 안다는 생각에 나 자신을 보호하고 스스로 목소리를 낼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유방에서 느껴지는 덩어리는 대부분 종양인데, 그 종류에 따라 원인이 다양하다.유방에 생긴 덩어리, 혹, 종양 등을 ‘유방종괴’라고 한다. 유방종괴는 섬유선종, 유방낭종, 유방암 등이 원인이고, 모두 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섬유선종은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유방 외측에 주로 생긴다. 섬유선종은 상대적으로 말랑하고 경계가 명확하며 종양을 움직이거나 누를 때 통증이 없다. 양성 종양으로 유방암일 위험도가 매우 낮다. 시간이 지나며 크기 변화 없이 그대로 남아 있거나 작아질 수 있다. 그러나 복합성 선유섬종인 경우 등 종종 악성을 동반하거나 유방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수술로 제거하기도 한다.유방 낭종은 흔히 ‘물혹’이라고 불리는 종양으로 유관이 막혀 풍선처럼 해당 부분이 늘어나며 액체가 들어가 발생한다. 30~50대 여성에게 흔하다.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월경 주기에 따라 변하고, 폐경 후에는 발생 빈도가 줄어들지만, 여성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폐경 후에도 생길 수 있다.유방을 구성하는 여러 세포 중 하나가 유전적 변이가 일어나 암으로 이어져 유선과 유관 상피세포에 발생한 걸 유방암이라고 한다. 유방암 증상으로 생긴 악성 종양은 만졌을 때 단단하고 통증이 없으며, 혈성 유두 분비물이 나오기도 한다. 좌우 유방이 똑같은지 보고, 손으로 눌러가며 멍울이 잡히는지 확인해야 한다.보통 유방종괴의 크기가 2cm 이상일 때 만져지지만, 종류와 깊이, 위치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월경 후 5~7일 사이에 자가 검진을 해보는 게 좋다.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멍울이 있는지, 유방 피부에 변화가 있는지, 유두 분비물이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스스로 만져서 양성과 악성을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눈에 띄게 모양이 보일 경우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종괴의 양성, 악성 여부와 원인 진단을 위해선 문진과 촉진을 먼저 진행하고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조직검사 등을 진행한다.
    화제와이슈김경림 기자2026/04/14 11:44
  • “염증·암세포 줄어든다”… 의사 강력 추천 ‘이 음식’, 정체는?

    “염증·암세포 줄어든다”… 의사 강력 추천 ‘이 음식’, 정체는?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저렴한 채소가 혈당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더 미러(The Mirror)에 따르면, 브로콜리는 섬유질, 비타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염증을 줄이고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다. 특히 브로콜리를 자르거나 섭취할 때 생성되는 설포라판은 항당뇨 효과를 보이는 물질로 알려졌다. 영국 의사이자 킹스칼리지런던 유전역학 교수 팀 스펙터는 “브로콜리와 같은 채소에는 설포라판이 풍부하다”며 “이는 혈당 조절과 콜레스테롤 개선 심지어 염증과 암세포 억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관련 연구 결과도 있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팀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고 공복혈당장애가 있는 성인 74명을 12주간 무작위로 브로콜리 새싹에서 추출한 설포라판 화합물 또는 위약을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설포라판 섭취군은 대조군보다 공복혈당이 3.6~7.2mg/dL 감소했다. 인슐린 저항성, 체질량지수, 노화 관련 염증 수치 등도 더 낮았다.다만 조리 방법이 중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살짝만 데쳐서 먹는 것이다. 이탈리아 나폴리 페데리코 2세 대학 루이지 파리네로 교수팀은 찜, 볶음, 삶기 등 다양한 브로콜리 조리법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삶는 과정에서 브로콜리의 설포라판 함량이 최대 88%까지 감소했다. 볶기에선 약 36%, 찜 조리에선 20% 수준의 설포라판 손실이 나타났다. 반면 짧게 데쳤을 때 설포라판의 체내 흡수율이 가장 높았고 손실은 가장 적었다.한편, 브로콜리를 먹을 때 줄기까지 섭취하자. 브로콜리 줄기를 섭취하면 면역기능을 향상하고 각종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브로콜리 줄기에는 100g당 93.2mg의 비타민C, 48mg의 칼륨, 20µ의 비타민A 등이 들어있다. 비타민C와 비타민A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 면역력을 키울 때 필요하다. 칼륨은 혈압을 조절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낮춘다.
    푸드이아라 기자2026/04/14 11:40
  • 담소유병원, 소아 이소성 고환 복강경으로 수술

    담소유병원, 소아 이소성 고환 복강경으로 수술

    담소유병원 이성렬 병원장(의학박사)이 44번째 SCI논문을 통해 소아 이소성 고환 치료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Laparoscopic Orchiopexy for Pediatric Ectopic Testis(소아 이소성 고환에 대한 복강경 고환 고정술)’이라는 제목의 이번 논문은 국제소아내시경외과학회 IPEG(International Pediatric Endosurgery Group))의 공식 학술지인 Journal of Laparoendoscopic & Advanced Surgical Techniques(JLAST, Impact Factor 1.1)에 게재 확정됐다.이소성 고환(Ectopic Testis)은 고환이 정상적인 하강 경로를 벗어나 위치하는 매우 드문 질환으로, 지금까지는 모두 개복 수술을 통해 치료돼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복강경 수술로 이소성 고환을 안전하게 교정하고 완치할 수 있음이 입증됐다.이번 연구 논문은 2016년부터 9년간 담소유병원에서 복강경 잠복고환 고정술(Laparoscopic Orchiopexy)을 시행한 10세 미만 소아 환자 2306명 중 이소성 고환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중 이소성 고환의 위치에 따라 회음부 이소성 고환, 대퇴부 이소성 고환, 횡행성 고환 이소증으로 분류하여 분석한 결과 수술 후 고환의 생존과 성장이 확인됐고, 합병증과 재수술이 없는 등 매우 우수한 임상 결과를 보였다. 논문의 책임저자인 이성렬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논문에 포함된 이소성 고환 수술례는 지금까지 보고된 이소성 고환 치료에 대한 연구 중에서 가장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였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또한 복강경 수술만으로 완치된 세계 최초의 소아 이소성 고환 치료 사례 보고로, 기존 개복 수술 대비 최소 침습, 빠른 회복, 합병증 감소의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희귀 질환인 소아 이소성 고환 치료에 있어 새로운 표준 치료법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특히 복강경 접근을 통해 고환을 복강 내에서 정확히 이동시키고 정상 위치에 고정하는 것이 가능함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했다. 이성렬 병원장은 “소아 이소성 고환은 매우 드물어 표준화된 치료법이 제한적이었고, 대부분 개복 수술에 의존해왔다”며, “이번 연구는 복강경 수술만으로도 소아 이소성 고환에 대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향후 소아 이소성 고환 치료의 국제 가이드라인 변화에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복강경 등 최소 침습 수술의 적용 범위를 잠복고환수술 뿐만 아니라 이소성 고환과 같은 희귀 질환 영역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단신김보미 기자2026/04/14 11:27
  • “‘이것’ 때문에 살 20kg 빠졌다” 최홍만, 무슨 일 겪었나 보니?

    “‘이것’ 때문에 살 20kg 빠졌다” 최홍만, 무슨 일 겪었나 보니?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45)이 뇌종양 수술 후 기권패를 했을 때 심정을 밝혔다.지난 13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는 최홍만이 심권호, 윤정수와 함께 제주도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최홍만은 간암 투병을 마친 심권호에게 공감하며 과거 뇌종양 수술 후 3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을 때를 회상했다. 최홍만은 “3개월 동안 근육도 빠지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며 “연장전에서 기권했는데, 거센 비난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길 때는 응원을 많이 해주시는데 지면 엄청 욕을 했다”며 “그게 마음에 쌓여 악플로 20kg이 빠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지속되면 실제로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우리 몸은 코르티솔 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자기 늘어난 코르티솔 호르몬은 음식을 원하는 동기 회로의 활성화를 억제해 식욕이 하락하게 한다. 이것이 지속되면 자연스레 음식 섭취량이 줄어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극심한 우울감, 심리적 불안 등으로 호르몬이 불균형한 상태가 되면 식욕 저하로 인한 체중 감소가 발생하기도 한다.일본 오사카대학 의학부 연구팀은 22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발표, 계산 등 스트레스 상황을 겪게 한 후, 음식 사진을 보여주며 뇌의 반응을 측정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로 교감 신경이 활성화한 상태에서 음식 자극에 대한 반응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급성 스트레스가 전두엽에서 음식이나 식욕에 대한 반응 자체를 낮춘다고 전했다.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이 지속돼 식욕이 없더라도 규칙적인 식사, 운동 등을 통해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급격한 체중 감소는 체지방뿐 아니라 근육 감소로도 이어져 면역력, 신체 기능이 감소하고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다.한편, 별다른 이유 없이 6개월~1년 사이 평소 체중의 5% 이상이 갑자기 줄었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일 수 있다. 보통 갑상선 기능, 소화 기관 질환 등에 이상이 생기면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할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6/04/14 11:20
  • [뷰티업계 이모저모] 몽클로스, ‘PDRN 수분 선 크림’ 출시 外

    ■몽클로스, ‘PDRN 수분 선 크림’ 출시… 스킨케어형 선케어 제안몽클로스는 스킨케어 기능을 강화한 ‘PDRN 수분 선 크림(SPF50+/PA++++)’을 출시한다. 최근 무향·저자극 선크림과 촉촉한 제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해당 제품은 전체 성분의 약 70%를 스킨케어 성분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히알루론산, 병풀 추출물, 판테놀 등을 함유해 보습과 진정 효과를 강조했으며, 백탁 없이 가볍게 발리는 사용감을 구현했다. 제품은 공식 온라인몰에서 선공개됐으며, 21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스킨1004, 美 코첼라서 K-뷰티 마케팅… 현지 공략 강화스킨1004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기간 진행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틱톡샵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현지 인플루언서 약 200명이 참여해 제품을 체험하고 콘텐츠를 제작했다. 스킨1004는 여름 야외 환경에 맞춘 스킨케어 루틴을 제안하며 선세럼과 앰플 등 주요 제품을 선보였다. 이달 진행되는 틱톡샵 ‘뉴 어라이벌’ 캠페인에도 참여해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파마리서치, ‘ASLS Korea 2026’ 참가… 에스테틱 포트폴리오 소개파마리서치는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춘계학술대회(ASLS Korea 2026)’에 참가해 부스 운영과 학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리쥬란, 에버클, 리쥬비엘, 리엔톡주 등 주요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을 선보였으며, 총 8개 학술 세션을 통해 임상 적용 사례와 시술 프로토콜을 공유했다.■로레알 스킨수티컬즈, 임상 연구 발표… “전문 시술 후 병행 효과 확인”로레알 스킨수티컬즈는 최근 임상 연구를 통해 전문 시술 후 비타민 C·E·페룰산 세럼과 플라보 프록실린 기반 제품을 병행 사용했을 때 피부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용인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항산화 세럼 사용 시 탄력 개선 효과가 나타났으며, 또 다른 연구에서는 12주 후 피부 노화 지표와 광채, 매끄러움 등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피부과학 및 치료(Dermatology and Therapy)’ 게재 승인을 받았다.
    뷰티신소영 기자 2026/04/14 11:11
  • 오늘부터 주사기·침 매점매석 금지… 신고센터·단속반 운영

    오늘부터 주사기·침 매점매석 금지… 신고센터·단속반 운영

    중동전쟁으로 인한 의료제품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주사기와 주사침의 매점매석 행위를 금지하고, 의료기관 현장 점검에 나선다.보건복지부는 14일 오전 대한의사협회·병원협회 등 12개 의약 단체와 산업통상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중동전쟁 대응 제3차 보건의약단체 회의를 열고, 주요 조치 계획 등을 논의했다.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0시를 기해 주사기 및 주사침 매점매석 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를 발령했다.고시에 따라 제조·판매업자는 주사기 4종과 주사침 3종을, 폭리를 목적으로 고시에서 정하는 기준 이상 ▲과다 보유 ▲판매 기피 ▲특정 구매처에 과다 판매하는 행위가 금지된다.정부는 식약처에 주사기 및 주사침 매점매석 행위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해 신고된 내용에 대해 법 위반 여부 점검 및 고발 등의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식약처와 각 시·도가 합동으로 단속반을 운영해 매점매석 행위 금지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유통 질서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범정부 차원에서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이번 고시는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제조·판매업자와 달리 의료기관의 경우 매점매석 행위로 처벌받는 대상은 아니지만, 고시에서 정해진 물량 이상을 구매할 수 없게 돼 사실상 과다 구매 제한을 받게 된다.정부는 이와 함께 이번 주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종합병원 등을 대상으로 긴급 현장 조사도 실시한다. 주사기와 주사침을 포함해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의료제품의 재고량, 최근 구매 계약 현황 등을 조사해 과다 재고 보유, 사재기 등 수급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위는 엄중히 행정지도 할 계획이며 정부의 수급 지원이 필요한 품목도 발굴한다.또 원료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기업의 비용 부담 완화 조치도 시행한다.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경영 안정 자금 지원 사업에 의료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포함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 중에 있으며 원료 가격 인상,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한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수가 개선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혈액투석 전문의원 주사기 핫라인도 우선 가동한다. 제조업체의 협조를 받아 의사협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장터를 통해 혈액투석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에 필수 의료 소모품인 주사기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의료제품의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석유화학 원료를 보건의료분야에 충분히 공급하고 불안감으로 인한 매점매석 행위를 금지해 유통 질서를 안정화시킬 것"이라며 "제조와 유통을 담당하는 기업들과 의료기관, 약국 등 의료제품을 사용하는 수요처에서도 정부의 시책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정책장가린 기자 2026/04/14 11:10
  • 갑자기 생긴 당뇨… 췌장암 경고 신호였다

    갑자기 생긴 당뇨… 췌장암 경고 신호였다

    체중 증가나 식습관의 변화 등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당뇨병이 발병하거나 기존 당뇨병이 급격히 악화된다면 췌장암을 의심해봐야 할 근거가 명확해졌다. 췌장암 세포가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는 특정 단백질을 뿜어내 고혈당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규명되었다.췌장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조직형인 ‘췌관 선암종’(PDAC)은 진단 시 이미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예후가 극히 불량하다. 임상 현장에서는 췌장암 진단에 앞서 신규 당뇨병이 발병하거나 기존 당뇨병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는 현상이 흔히 관찰되어 왔다.췌장암과 당뇨병의 인과관계는 학계의 오랜 숙제였다. 고혈당의 원인이 인슐린 저항성에 있는지, 아니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β)세포의 기능적 결함에 있는지를 명확히 구분할 근거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특히 환자군과 동일한 수술을 받은 대조군을 구성하고 충분한 생물학적 시료를 확보하는 전향적 연구는 현실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이다.이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신애·이민영·윤동섭·김형선 교수와 서울대학교 박준성 교수 공동 연구팀은 췌장암 환자에게 당뇨병이 흔히 동반되는 원인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췌장절제술을 받은 환자 160명(췌장암 72명, 비췌장암 88명)을 등록하고, 전향적으로 추적 관찰했다. 수술 전후로 경구당부하검사(OGTT)를 실시해 포도당 대사 및 인슐린 분비 기능을 평가했다.연구 결과, 췌장암 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수술 전 더 심한 고혈당과 현저한 인슐린 분비 저하를 보였다. 주목할 점은 동일한 췌장절제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술 후 췌장암 환자군에서 고혈당이 더 뚜렷하게 개선됐고 췌장 절제에 따른 인슐린 분비 기능 감소 폭도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것이다. 이는 수술 전 췌장 종양에서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는 인자가 분비되어 영향을 주고 있었으며, 종양 제거가 해당 억제 신호를 부분적으로 해소했음을 시사한다.연구팀은 췌장절제술을 받은 췌장암 환자군과 비췌장암 대조군을 비교 분석했다. 수술 전에는 췌장암 환자군의 혈당이 더 높고(HbA1c 지표) 인슐린 분비가 현저히 저하됐으나(HOMA-β 지표), 수술로 암세포가 제거된 후에는 비췌장암 대조군에 비해 췌장암 환자군에서 고혈당 개선과 인슐린 분비능 지표의 회복 양상이 더욱 뚜렷했다.연구팀은 췌장 종양에서 생성되는 인슐린 분비 억제 후보 물질을 규명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했다. 환자의 혈액과 췌장 조직을 분석한 결과, 췌장암 환자의 혈액 내에는 발암 매개 단백질인 ‘Wnt5a’의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인슐린 분비를 담당하는 췌도 주변 부위에서는 해당 신호전달 경로의 핵심 구성요소인 ‘β-catenin'의 발현 역시 증가해 있었다.특히, 혈액 내 Wnt5a 단백질의 농도는 췌장의 β-catenin 발현과 종양의 크기가 클수록 더욱 증가하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들의 증가 정도는 고혈당의 중증도 및 인슐린 결핍 정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동물 및 세포 실험에서 Wnt5a를 처리한 생쥐 췌도에서는 인슐린 분비가 억제되었으며, β-catenin을 차단했을 때 이 억제 효과가 회복되는 것을 확인해 Wnt5a/β-catenin 신호축이 췌장암 연관 인슐린 분비 억제의 주요 경로임을 증명했다.강신애 교수는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당뇨병이 생긴 환자들에게서 췌장암을 조기에 의심해야 할 근거가 생겼다”라며 “연구에서 주목한 Wnt5a 단백질은 췌장암 조기 발견을 위한 중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췌장암 관련 당뇨병의 새로운 치료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실험과 분자의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암일반오상훈 기자 2026/04/14 11:08
  • “플랭크는 허리 아파” 김지호, 무슨 운동하나 봤더니?

    “플랭크는 허리 아파” 김지호, 무슨 운동하나 봤더니?

    배우 김지호(51)가 운동 중인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김지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아지고 있나? 며칠 전만 해도 플랭크만 해도 허리가 아팠는데”라는 멘트와 함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벤치를 활용해 푸시업 중인 김지호의 모습이 담겼다. 푸시업은 가슴과 팔, 어깨, 척추 주변 근육을 기를 수 있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상체뿐 아니라 다리, 복근, 어깨, 등, 팔 등 전신의 주요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좋은 지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하루 열 개의 푸시업만으로도 심장 질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하버드대의 연구 결과도 있다.부상 없이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자세를 바르게 해야 한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엎드린 자세에서 두 손을 어깨너비보다 조금 넓게 벌려 땅을 짚는다. 그리고 팔꿈치를 굽혀 가슴이 바닥에 닿기 전까지 내려간다. 올라올 땐 겨드랑이에 힘을 주고, 가슴을 모아 준다는 느낌으로 팔을 곧게 편다. 이때 팔과 지면이 수직을 이루고, 어깨부터 발끝까지 일직선을 유지하도록 신경 쓴다.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게 유지해야 한다. 부상을 피하려면 운동 과정에서 손목이 과하게 꺾이지 않도록 주의한다.초보자라면 김지호처럼 벤치나 의자를 활용해도 좋다. 상체 각도가 높아질수록 체중 부담이 줄어들어 허리와 손목에 가해지는 압력이 감소하고,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쉬워 부상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또한 코어에 힘을 주고 복부를 단단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통증이 느껴질 경우 무리하지 말고 횟수와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한편, 플랭크를 할 때 허리가 아프다면 자세가 잘못됐거나 코어 근력이 부족한 탓일 수 있다. 플랭크는 복부와 엉덩이에 힘을 주고 몸을 일직선으로 유지해야 하는데, 이때 허리가 꺾이면 요추에 부담이 집중돼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복부에 힘이 부족하면 허리가 아래로 처지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이럴 때는 무리하게 버티기보다 무릎을 바닥에 대는 ‘무릎 플랭크’나 김지호처럼 벤치를 활용한 푸시업 등으로 코어 근력을 점진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좋다.
    피트니스이아라 기자2026/04/14 11:00
  • “무릎 아픈데 운동 해? 말아?” 정형외과 교수 답변은

    “무릎 아픈데 운동 해? 말아?” 정형외과 교수 답변은

    따뜻한 봄 날씨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평소 무릎 통증 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준비 없이 시작한 외부 활동은 관절 건강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반복적인 충격’과 ‘잘못된 휴식’ 주의해야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점진적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발생한다.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려워 무릎을 반복적으로 굽히고 펴거나 과도한 하중이 가해지면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경희대병원 정형외과 박철희 교수는 “가파른 경사를 오르내리는 등산이나 딱딱한 지면에서의 달리기는 체중의 5~7배에 달하는 충격을 무릎에 전달하는 격”이라며 “바닥에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 자세 역시 무릎 관절의 굴곡 각도를 깊게 만들어 압력을 극대화하기 때문에 관절염 환자라면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무릎 통증이 있다고 해서 활동을 지나치게 줄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활동량 감소는 오히려 관절 주변 근육을 약화시켜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증가시키고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올바르고 적절한 운동으로 무릎의 근육을 키우고, 연골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박철희 교수는 “야외 활동 전에는 무릎 주위의 근육을 충분히 스트레칭하고, 강도 높은 신체 활동을 할 때는 충격 흡수가 잘되는 운동화를 신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경사진 길을 걸을 때는 등산 스틱이나 지팡이를 사용해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2주 이상 무릎 통증, ‘퇴행성 관절염’ 신호야외 활동 이후 평소와 달리 무릎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무릎을 움직일 때 ‘딱딱’ 소리가 나고 걸을 때 뼈가 맞닿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박철희 교수는 “퇴행성관절염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 및 관리를 받으면 약물이나 주사 등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수술은 환자의 관절염 진행 단계에 따라 절골술,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 인공관절 전치환술 등을 시행하며, 최근에는 의학 기술의 발달로 비교적 안전하게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절골술은 비교적 젊은 환자에서 시행되며, 하지의 내반 및 외반 변형을 교정해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호전시키는 수술이다. 반면, 주로 고령 환자에게 시행되는 인공관절 수술은 마모된 연골을 금속 치환물로 대체해 통증을 해결하고 원활할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한다.무엇보다 관절염 진행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박 교수는 “의자와 침대를 사용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적정 체중을 관리해 무릎 부담을 줄여야한다”라며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을 최소화하면서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평지 걷기나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수영, 아쿠아로빅 같은 수중 운동 위주를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척추·관절질환오상훈 기자 2026/04/14 11:00
  • 가자연세병원, 관절·척추 수술 누적 3만 례 돌파

    가자연세병원, 관절·척추 수술 누적 3만 례 돌파

    가자연세병원(병원장 최윤진)이 관절·척추 수술 누적 3만 례를 달성했다. 개원 이후 10여 년간 관절, 척추 수술에 집중해온 결과로, 이 중 1만 례는 최소한의 절개로 병변을 직접 확인하며 치료하는 내시경 수술로 시행됐다. 개방형 수술 대비 출혈·감염 위험이 낮고 회복이 빠른 내시경 수술의 비중을 꾸준히 높여온 것이 병원 운영의 일관된 방향이다.국내 대형병원은 응급·중증 질환 중심으로 운영되는 구조적 특성상, 관절·척추 만성 통증 환자는 수술이 필요한 상태에서도 진료 우선순위에서 밀려 수개월씩 대기하는 경우가 많다. 가자연세병원은 이러한 환자들이 적절한 시점에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관절·척추 수술에 집중해왔다.이달에는 기존 도수치료센터를 재활치료센터로 전환하며 수술 후 재활 기능도 강화했다. 단순 외래 수술부터 수술 후 재활까지, 관절·척추 치료의 전 과정을 한 곳에서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기 위한 결정이다.최윤진 병원장은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적절한 시점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수술 전문 병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재활치료센터 전환을 시작으로 수술 후 회복 관리까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병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이아라 기자2026/04/14 10:54
  • 스트라이커, 앰플리튜드 인수 계약… 차세대 혈관 쇄석술 기술 확보

    스트라이커, 앰플리튜드 인수 계약… 차세대 혈관 쇄석술 기술 확보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가 혈관 내 쇄석술(IVL) 플랫폼을 개발하는 앰플리튜드 바스큘러 시스템즈를 인수하기 위한 확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이번 인수는 스트라이커 말초혈관 질환 포트폴리오에 재관류 기술을 추가해 기존 제품군을 보완하고 동맥 질환 치료 분야 입지를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혈관 내 쇄석술은 혈관 내부에 특수 풍선 카테터를 삽입한 뒤 저강도 충격파를 전달해 혈관 벽에 돌처럼 굳은 칼슘 침착물을 미세하게 분쇄하는 시술법이다. 심혈관 중재술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기술로 석회화된 말초 및 관상동맥 병변 치료에 사용된다.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본사를 둔 앰플리튜드는 2017년 미시간 대학교 중재시술 심장전문의 히틴더 거름 박사와 로버트 치세나 박사가 설립했다. 바이오스타 캐피털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아 중증 석회화 동맥 질환 치료 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다.앰플리튜드가 보유한 기술은 풍선 카테터를 통해 이산화탄소로 생성된 펄스 압력파를 균일하게 전달해 석회화 병변을 파쇄하고 혈관 내경 확보를 최적화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플랫폼 대비 카테터 전달력과 치료 속도 및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인수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두 회사는 독립된 법인으로서 사업 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다.​ 케빈 로보 스트라이커 회장은 "스트라이커 임상 전문성에 앰플리튜드 혁신 기술을 결합해 의사에게는 치료 선택권을 넓히고 환자에게는 개선된 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4/14 10:52
  • 싸울 때 울면 지는 거라고? 의외의 ‘물귀신’ 효과

    싸울 때 울면 지는 거라고? 의외의 ‘물귀신’ 효과

    갈등 상황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날 때가 있다.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다행히 우는 것에도 나름의 효과는 있다. 미국 플로리다대와 플로리다 뉴 칼리지 합동 연구팀은 갈등 상황에서 울거나 소리 지르는 등 감정을 표출하는 것과 감정을 숨기고 차분히 있는 것이 사회적 평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미국 성인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세 번의 실험을 시행했다. ▲직장에서 저평가 받았을 때 ▲협업 과정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 ▲동료에게 놀림을 당했을 때 ▲연인 사이에서 의견 충돌이 있을 때 ▲이웃에게 불평을 들었을 때 ▲스포츠를 하다가 팀 내부에서 분쟁이 생겼을 때 등 다양한 갈등 상황을 참가자들이 맞닥뜨리게 한 다음 결과를 관찰하는 방식이었다.관찰 결과, 사람들은 갈등 상황에서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는 사람들을, 울음을 터뜨리는 사람보다 선호하는 경향성을 보였다. 갈등 상대방에게 소리 지르는 것은 우는 것보다도 반응 당사자의 평판을 크게 손상시켰다. 갈등에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이 반응 당사자의 평판에는 가장 이로웠지만, 상대방의 평판에 대해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반응 당사자가 울면, 그와 대치하고 있던 상대방에 대한 사회적 평가도 크게 깎였다. 상대방의 평판을 손상시키는 정도는 반응 당사자가 소리를 지르거나 차분함을 유지하는 게 아니라 울 때에 가장 컸다.연구팀은 “갈등 상황에서 우는 것이 내 평판을 떨어뜨리기는 하지만 갈등 상대방의 평판도 함께 손상시킨다”며 “반면, 갈등 상황에서 차분함을 유지하는 것은 내 평판을 보호하나 상대방의 평판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소리 지르는 것은 내 평판만 깎아 먹고 울음을 터뜨리는 것에 비해서 상대방에게 타격이 없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진화와 인간 행동(Evolution and Human Behavior)’에 게재됐다.
    생활건강이해림 기자2026/04/14 10:42
  • ‘냉장고 소리’가 치매 늦춘다던데?!

    ‘냉장고 소리’가 치매 늦춘다던데?!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독성 단백질을 특정 주파수의 음파로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쿤밍동물학연구소 연구팀은 26~31세의 붉은털 원숭이들에게 냉장고 모터 소리와 비슷한 40Hz의 저주파 음을 하루 1시간씩 일주일간 들려주었다. 그 결과, 뇌 속 독성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 조직에서 씻겨 나와 뇌척수액으로 배출되는 것을 확인했다. 뇌 청소 효과가 나타난 것인데, 이 효과는 치료가 끝난 뒤에도 5주간 지속됐다.이는 뇌의 청소 시스템과 관련이 있다. 뇌에는 노폐물을 씻어내는 ‘글림프계’라는 일종의 하수도 시스템이 있다. 이 시스템은 ‘감마파’라고 불리는 뇌의 전기 신호에 맞춰 움직인다. 감마파는 초당 약 40회 정도 일정하게 진동하며 뇌가 정상적으로 활동하도록 박자를 맞춰준다.문제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는 이 감마파의 박자가 어긋난다는 점이다. 이와 더불어 청소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독성 단백질이 뇌에 쌓인다. 이때 외부에서 40Hz의 소리를 들려주면, 뇌가 이 진동에 공명하며 멈췄던 박자를 다시 맞추기 시작한다. 박자가 정상화되면서 뇌척수액이 원활하게 흐르게 되고, 쌓여있던 노폐물을 배출한다. 이러한 원리는 앞서 MIT의 리후이 차이 교수가 쥐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이번 연구로 보청기 등을 통해 청각을 자극하는 것이 뇌의 감마파를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다만, 연구팀은 일반인이 치매 예방을 위해 임의로 40Hz 음원을 찾아 듣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연구에서 사용한 주파수는 정밀하게 보정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게재됐다.
    뇌질환김경림 기자 2026/04/14 10:35
  • 강인, 뇌출혈로 쓰러진 이진호 살렸다… 무슨 사연?

    강인, 뇌출혈로 쓰러진 이진호 살렸다… 무슨 사연?

    슈퍼주니어 출신 강인(41)이 빠른 신고로 뇌출혈로 쓰러진 코미디언 이진호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전해졌다.14일 마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강인은 지난 1일 의식을 잃어가던 이진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가까스로 전화를 받은 이진호는 자신의 위급한 상태를 알렸고, 상황의 심각성을 직감한 강인은 즉시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이진호를 서울의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관계자는 해당 매체에 “이진호가 집 마당에서 나오다가 쓰러지며 크게 다쳤다”며 “강인의 신고 덕분에 골든타임 내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이진호의 소속사 SM C&C 측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반 병실로 전실 여부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뇌출혈은 뇌혈관 벽이 약해진 부위가 터지면서 발생하는 뇌혈관 질환이다. 출혈과 함께 뇌압이 상승하면서 뇌 손상이 빠르게 진행되며, 이후 뇌부종이나 재출혈로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2만4000명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주요 원인으로는 뇌동맥류와 고혈압이 꼽힌다. 뇌동맥류는 혈관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상태로, 전체 뇌출혈 원인의 약 30%를 차지한다. 고혈압성 뇌출혈은 별도의 혈관 질환이 없더라도, 지속적인 고혈압으로 모세혈관이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이 밖에도 낙상이나 교통사고 같은 외상으로 인한 외상성 뇌출혈도 적지 않다.증상은 대개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망치로 내려치는 듯한 극심한 두통이 대표적이며, 한쪽 팔다리 마비나 감각 이상, 의식 저하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두통이 심하지 않더라도 이러한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뇌출혈을 의심해야 한다.뇌출혈은 발생 직후부터 상태가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지체하지 말고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하며, 이는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으로 꼽힌다. 특히 젊은 층은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병원 방문을 미루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뇌출혈은 흔히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생활방식의 변화로 젊은 층에서도 위험이 커지는 추세다. 박용숙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와 장주성 서울의대 교수 공동 연구팀이 2011년부터 2021년까지 30~40대 환자를 분석한 결과, 비만(50%), 흡연(47.2%), 과도한 음주(30.6%) 등 생활습관 위험 요인이 높은 비율로 확인됐다.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혈압 관리가 핵심이다. 금연과 절주를 실천하고, 짠 음식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이 도움이 된다. 또한 주 3~5회, 30분 이상 걷기나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이와 함께 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고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뇌질환최수연 기자 2026/04/14 10:28
  • 소아 진료 공백 메운다… 취약지 야간·휴일 진료기관 14곳 선정

    소아 진료 공백 메운다… 취약지 야간·휴일 진료기관 14곳 선정

    보건복지부는 소아 환자의 야간·휴일 진료 공백을 완화하기 위한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육성’ 사업 수행 의료기관 14곳을 선정하고, 4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이번 수행기관은 지난 3월 10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학계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소아 야간·휴일 진료 공백이 크고 소아 진료 역량이 우수한 의료기관이 우선적으로 이름을 올렸다.사업은 달빛어린이병원이 없는 소아의료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새롭게 추진된다. 기존 달빛어린이병원이 주 7일, 평일 야간(18~23시)과 휴일(10~18시) 등 정해진 시간에 경증 소아 환자를 진료하는 방식이라면, 이번 사업 참여 기관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주 20시간 범위 내에서 야간·휴일 진료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정부는 해당 의료기관에 연간 1억2000만 원(국비 50%, 지방비 50%)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이 소아 야간·휴일 진료 경험을 축적하고, 향후 지역 내 정규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선정된 의료기관은 준비가 완료되는 곳부터 4월 중 순차적으로 진료를 시작하며, 2026년 5월까지 14곳 모두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보건복지부는 올해 하반기 추가 공모를 통해 소아 야간·휴일 진료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이중규 공공보건정책관은 “인구 감소로 필수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아이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와 지자체, 동네 병·의원이 협력해 지역 의료체계를 개선하고 소아 진료 기반을 강화함으로써 환자의 건강권 보호는 물론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신신소영 기자2026/04/14 10:26
  • “변화의 첫걸음 되길” 스스로 재활시설 들어간 브리트니 스피어스, 무슨 일?

    “변화의 첫걸음 되길” 스스로 재활시설 들어간 브리트니 스피어스, 무슨 일?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4)가 음주 운전 사건 후 치료 시설에 입소했다.지난 13일(현지시간) 외신 매체 ‘로이터통신(Reuters)’에 따르면,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 12일 자발적으로 재활치료 시설에 입소했다. 지난달 5일 스피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벤투라 인근에서 비정상적인 고속 주행을 하다 현지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체포 직후 음주 측정 검사를 받은 뒤 구치소에 구금됐으며, 당시 약물 또는 음주의 영향을 받은 상태에서 운전했다고 밝혔다.스피어스 측 대변인은 미국 현지 언론에 낸 성명을 통해 “이번 일은 완전히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이번 사건이 그의 삶에 오랫동안 필요했던 변화의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스피어스는 2007년에도 기물 파손을 동반한 뺑소니 혐의로 기소되는 등 약물·알코올 남용 문제로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현재 그가 머물고 있는 시설은 약물 치료와 정서적 회복을 병행하는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음주 운전은 단순한 교통 법규 위반을 넘어 타인의 생명과 신체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다. 국내 도로교통법상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부터 술에 취한 상태로 간주하며, 소주 한 잔만으로도 이 기준에 해당할 수 있다. 음주 상태에서는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자신의 운전 능력을 과신하는 인지 왜곡이 발생해 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상습적으로 음주 운전을 반복한다면 알코올 중독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의학적으로는 ‘알코올 사용 장애’로 불리며, 주요 특징은 음주에 대한 통제력 상실과 강한 갈망이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손 떨림이나 불안 같은 금단 증상이 나타나고, 같은 효과를 위해 점점 더 많은 양의 술을 찾게 된다. 이로 인해 사회적·직업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음주를 지속한다면 질환으로 인식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알코올 사용 장애의 치료는 신체적 해독과 심리적 재활을 단계적으로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약물 치료를 통해 뇌의 보상 회로를 정상화하고 음주 욕구를 줄이는 한편, 상담과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술 없이도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방법을 재학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2026/04/14 10:21
  • ‘사과 매일 한 개’가 사람마다 효과 다른 이유

    ‘사과 매일 한 개’가 사람마다 효과 다른 이유

    매일 사과 한 개를 먹는 습관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나 그 효과의 정도는 개인 장내 미생물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개인 장 유형에 따라 사과에 포함된 식이섬유와 폴리페놀에 반응하는 장내 미생물 대사 능력이 결정된다는 분석이다.일본 국립농업식품연구기구와 히로사키 대학 공동 연구팀은 최근 논문을 통해 장내 미생물 구조가 사과 섭취에 대한 대사 반응을 조절한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영양학 프론티어(Frontiers in Nutrition)'에 발표됐다.이번 연구는 2023년 1월부터 4월까지 12주간 일본 히로사키 지역에 거주하는 40~65세 성인 38명(남성 24명, 여성 14명, 평균 BMI 23.5kg/m2)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매일 껍질과 씨를 제거한 사과 한 개(약 300g)를 섭취했다. 해당 사과에는 프로시아니딘 176.7mg을 포함한 총 폴리페놀 약 240.6mg과 식이섬유 4.0g이 함유돼 있었다. 연구팀은 16S rRNA 유전자 시퀀싱을 통해 참가자들의 장내 미생물 군집을 분석하고 이를 세 가지 장 유형으로 분류했다. 박테로이데스 우세형(ET1) 14명, 루미노코카세 우세형(ET2) 18명, 프레보텔라 우세형(ET3) 6명 등이다.연구 결과 전체 참가자 집단에서 체질량지수, 공복 혈당, 지질 수치 등 전신 대사 지표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그러나 장 유형별 분석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박테로이데스가 우세한 ET1 그룹의 경우 사과 섭취 후 분변 내 단쇄지방산 수치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증가한 성분은 아세테이트(초산), 프로피오네이트(프로피온산), 부티레이트(낙산) 등으로 이들은 장 건강 유지와 염증 억제 및 대사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반면 ET2와 ET3 그룹에서는 이러한 유의미한 대사적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특이한 점은 이러한 기능적 변화가 특정 세균의 개체 수 변화 없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비피도박테리움이나 라크노스피라 등 단쇄지방산을 생성하는 균주의 상대적 풍부도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이들이 생성하는 대사산물의 양은 ET1 그룹에서만 독보적으로 증가했다. 연구팀은 다변량 연관성 분석 모델인 MaAsLin 3를 활용해 비만 및 고지혈증 상태와 연관된 5가지 미생물 속을 확인했다. 분석 결과 사과 섭취에 대한 반응성은 장내 미생물들이 서로 협력해 대사산물을 만들어내는 교차 공급 기전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사과 섭취에 대한 대사 반응이 개인의 기초 장 구조에 의해 형성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향후 장내 미생물 기반의 정밀 영양학적 식이 처방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가 대조군이 없는 단일군 시험으로 진행됐고 ET3 그룹의 표본 수가 적어 통계적 검증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시했다. 또 일상적인 식단을 엄격히 통제하지 않았으므로 다른 폴리페놀 식품의 영향이 완전히 배제되지 않은 점을 연구의 한계로 꼽았다.
    푸드구교윤 기자2026/04/14 10:19
  • FDA, 세계 첫 국소분절사구체경화증 치료제 '필스파리' 승인

    FDA, 세계 첫 국소분절사구체경화증 치료제 '필스파리'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3일(현지시간) 트래비어 테라퓨틱스 필스파리(성분명 스파르센탄)를 국소분절사구체경화증(FSGS) 치료제로 정식 승인했다. 승인 대상은 신증후군이 동반되지 않은 8세 이상 소아 및 성인 환자다. 필스파리는 2023년 IgA신병증 승인에 이어 두 번째 희귀 신장 질환 적응증을 확보하며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FSGS 승인 치료제로 등극했다.이번 승인은 FSGS 치료제 임상 중 역대 최대 규모인 임상 3상 ‘DUPLEX’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한다. 연구팀은 8세부터 75세까지 생검 증명 또는 유전성 FSGS 환자 371명을 대상으로 필스파리와 활성 대조군인 이베사르탄 유효성 및 안전성을 108주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체 환자군에서 필스파리 투여군은 기저치 대비 단백뇨가 46% 감소해 이베사르탄 투여군(30% 감소)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특히 이번 승인 범위인 ‘신증후군이 없는 환자’ 하위 그룹에서는 필스파리 투여군 단백뇨 감소율이 48%에 달해 대조군(27%)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신장 기능 핵심 지표인 추산 사구체여과율(eGFR)에서도 긍정적인 데이터가 도출됐다. 신증후군이 없는 환자군에서 108주 시점 eGFR 평균 변화량은 필스파리군이 -11.3mL/min/1.73㎡, 이베사르탄군이 -12.4mL/min/1.73㎡였다. 이는 필스파리가 대조군 대비 신장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한다는 분석이다. 승인 범위인 신증후군이 없는 환자는 국제신장학회 가이드라인 주요 관리 대상과 일치한다. 신증후군은 ▲일일 단백뇨 3.5g 초과 ▲전신 부종 ▲혈청 알부민 3.0g/dL 미만 등 세 가지 기준이 동시에 충족되는 상태를 말한다. 트래비어 테라퓨틱스는 미국 내 약 3만 명의 FSGS 환자가 즉각적인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한다.필스파리는 엔도텔린 A 수용체와 안지오텐신 II 수용체를 동시에 차단하는 세계 최초 이중 작용 기전 약물이다. 사구체 내 압력을 낮추고 신장 내 염증 및 섬유화 유발 경로를 직접 차단해 신장 손상을 억제한다. 그간 FSGS는 승인된 치료제가 없어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등 적응증 외 약물에 의존해 왔으며 이로 인한 부작용과 낮은 치료 효율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안전성 프로파일은 이베사르탄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소아와 성인 모두에서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 다만 간 독성 위험 관리를 위해 기존 IgA신병증 치료 시와 동일하게 3개월마다 간 기능 검사를 수행하는 모니터링 프로그램(REMS)이 적용된다. 트라베어 테라퓨틱스 에릭 듀브 최고경영자(CEO)는 "수십 년간 적절한 치료 옵션이 없던 FSGS 환자들에게 첫 승인 의약품을 제공하게 돼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며 "향후 IgA신병증 환자를 포함해 미국 내 10만 명 이상 희귀 신장 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표준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구교윤 기자2026/04/14 10:15
  • “참고 뛰다가 ‘보풀난 힘줄’ 될라”… 2030 위협하는 아킬레스건염

    “참고 뛰다가 ‘보풀난 힘줄’ 될라”… 2030 위협하는 아킬레스건염

    운동 인구 증가와 함께 아킬레스건염 환자도 늘고 있다. 과거에는 운동선수나 중·장년층에서 주로 보이던 질환이었지만, 최근에는 2030까지 연령대가 넓어졌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아킬레스건염으로 병원을 찾은 2030 진료 규모는 최근 몇 년 사이 뚜렷하게 증가한 흐름이다. 비중은 3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절대 규모가 커지면서 젊은 층에서도 흔한 질환이 됐다. 수원덕산병원 정형외과 김지의 과장은 “코로나 이후 러닝 크루 등 운동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강도 운동을 시작한 젊은 층 환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진료 현장에서는 이를 단순 근육통으로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아킬레스건염은 초기에 종아리 통증으로 비슷하게 시작된다. 다만 양상은 다르다. 근육통은 종아리 전체가 뻐근하고 2~3일 쉬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아킬레스건염은 뒤꿈치에서 2~6cm 위 특정 부위에 통증이 집중된다. 눌렀을 때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도 특징이다. 아침 첫 발을 디딜 때 굳는 느낌이 있거나, 휴식 이후에도 통증이 이어진다면 건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아킬레스건은 혈류 공급이 적어 회복이 느린 구조로 통증을 참고 운동을 이어갈 때 문제가 생긴다. 김지의 과장은 “통증을 참고 반복 자극을 주면 미세 파열이 누적돼 결국 힘줄이 보풀 일어난 옷처럼 너덜너덜해지는 건병증 단계로 진입한다”고 했다. 이 단계로 넘어가면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운동을 계속해도 되는지는 통증 강도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시각적 통증 척도(VAS) 기준으로 10점 만점에 4점 이하이고, 다음 날 아침 통증이 줄어드는 정도라면 운동 강도를 절반 수준으로 낮춰 유지할 수 있다. 반대로 일상 보행에서도 절뚝거릴 정도라면 운동을 중단하는 게 맞다. 최소 2주 이상 휴식이 필요하고, 기존 병력이 있다면 한 달 이상 쉬는 것이 권장된다.통증이 3개월 이상 이어지면 단순 염증 단계를 넘어 조직 변성이 진행된 상태로 본다. 이때부터는 약물이나 물리치료만으로는 호전이 제한적이다. 체외충격파나 주사 치료를 고려한다. 다만 스테로이드 주사는 통증을 빠르게 줄일 수 있지만 힘줄 파열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현재로서는 체외충격파 치료가 가장 널리 활용되는 방법으로 꼽힌다. 혈류를 증가시켜 조직 재생을 돕는 방식으로 이후에는 재활 치료가 중요해진다. 특히 편심성 수축 운동은 힘줄 강도를 회복하는 데 핵심으로 꼽힌다. 통증이 사라졌다고 바로 운동을 재개하면 재발 위험이 높다. 급성기에는 강한 스트레칭이나 폼롤러 압박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자가 관리도 전문의의 진단 후 진행해야 한다.예방의 핵심은 ‘순서’다. 스트레칭과 이완으로 근육을 먼저 준비시키고, 하체 근력을 확보한 뒤 운동 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여야 한다. 김지의 과장은 “운동 전후 종아리 근육을 충분히 이완하고, 하체 근력을 먼저 만든 뒤 운동 강도를 서서히 올려야 한다”며 “러닝 시 보폭을 줄이고 보행 수를 늘리는 것도 아킬레스건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척추·관절질환조재윤 기자2026/04/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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