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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血糖)은 우리 시대의 주요 징후다. 세균·바이러스만큼 무서운, 때론 그들보다 더 두려운 스트레스의 상징이다. 당뇨병 환자 500만명에 당뇨병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까지 더해 혈당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1000만명. 우리나라에서만 1000만 인구가 핏속의 과도한 당으로 몸을 망치고, 건강에 위협을 느낀다. 우리 몸의 강력한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우리 몸을 피폐하게 만든다. 현대적인 식습관이 포도당을 괴물로 만들어 우리 몸 곳곳에 이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일상적인 공포의 측면에서 혈당은 세균과 바이러스를 능가한다.우리 시대의 건강을, 건강만을 생각하는 헬스조선이 '밀당365'라는 뉴스레터 형식의 신규 매체를 2021년의 벽두에 출범시킨 건 그 때문이다. 시대적 과제인 혈당 관리와 당뇨의 예방·치료 정보를 많은 이들과 공유하려는 취지다.그런데 밀당365는 뭐지? 당뇨와 싸우지 말고 '밀당(밀고 당기기)'하잔 뜻이다. 핏속의 과한 혈당은 퇴치나 박멸의 대상이 아니라 꾸준한 '관리'의 대상이란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조바심으로 밀어내려 하지 말고, 일상의 조그마한 실천들을 모아 안정적으로 혈당을 관리하잔 얘기다. 이미 발행된 당뇨 뉴스레터들을 모아둔, 헬스조선닷컴 홈페이지 속 밀당365 사이트에는 2월 3일 시점으로 7통의 편지가 있다. 헬스조선 기자들이 정성껏 취재해 마련한 편지들이다.두 개의 카테고리. 당뇨 관련 의학 정보와 레시피를 선보인다. 수요일엔 당뇨병 관련 최신 의학 정보를, 금요일엔 당뇨병 환자가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식단'을 담는다. 뉴스레터는 무료로 구독 신청할 수 있다. 이미 발행된 뉴스레터들이 던지는 질문들을 보면….1월 27일_소량 다식 vs 간헐적 단식, 혈당을 위한 선택은?조금씩 자주 먹는 '소량 다식'과 16시간 단식을 지키면서 식사하는 '간헐적 단식'. 혈당 관리를 위해 어떤 방식을 택할까?1월 20일_'자가 혈당측정기' 무조건 믿어도 될까?매일 아침 또는 식후에 집에서 혈당을 체크하며 조마조마하다. 그리고 안심한다. 하지만 측정기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측정기를 들고 한번쯤 가보셔야 할 곳도. 어디일까?1월 15일_'맛있는' 짜장면 시키신 분~설탕 포기, 소금 포기, 밀가루 포기, 포기, 포기, 포기. 다 포기하고 나서 맛을 잃은지 오래? 당으로 고생하는 분들은 모두 경험해본 고민과 좌절이다. 그렇다고 맛을 잊은 채 살아야 할까? 음식 맛이, 사는 맛인데…. 자, 짜장면은 어떨까? 무조건 피하면서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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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줄이 얇아지고, 힘을 줘야 소변이 원활히 나오는 남성은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남성의 절반, 80대 이상 노년층의 80~90%가 앓을 정도로 흔한 남성 퇴행성 질환이다.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김도리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지만 생각보다 많은 남성이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만 여기고 방치한다"며 "최근에는 간단한 시술만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와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소변 참기 힘들고, 누기도 힘들어져전립선비대증은 말 그대로 전립선이 커지는 질환이다. 전립선은 정액을 생성하는 기관이다. 정상적으로는 호두알 정도(약 15g) 크기이며 방광 아래에 위치한다. 문제는 전립선 사이로 요도(소변길)가 지나가 전립선이 커지면(최대 100g 이상) 요도가 좁아지고 방광을 자극하며 배뇨와 관련된 고통스럽고 불편한 증상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증상으로는 ▲소변줄이 가늘어지는 세뇨 ▲소변을 자주보게 되는 빈뇨 ▲소변을 보아도 다 보지 못한 것 같은 잔뇨감 ▲소변을 참기 힘든 급박뇨 ▲자다가 일어나서 소변을 보게되는 야간뇨 등이 있다. 김도리 원장은 "특히 야간뇨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심한 사람은 소변 때문에 밤중 5번 이상 일어나기도 한다.전립선비대증이 보내는 '위험 신호'를 모른 척 방치하면 전립선이 요도를 완전히 막아버리는 요폐(尿閉)증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아무리 아랫배에 힘을 줘도 소변 배출이 어려운 상태가 되는 것인데, 치료가 매우 시급한 경우에 속한다. 김 원장은 "요폐증상은 콩팥 기능을 떨어뜨려 정상적인 배뇨를 방해하고, 결국 소변줄이나 자가도뇨법에 의존해야 하는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전립선 묶어 간단히 증상 완화 가능전립선비대증에 의한 이상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를 시도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약물 치료는 증상의 악화를 지연시킬 뿐, 비대해진 전립선 크기를 줄이지는 못해 궁극적인 치료법으로 보기 어렵다. 과거에는 약물 치료가 소용 없다면 바로 전립선을 절제하는 수술을 해야 했지만, 최근에는 전립선을 간단히 묶어 증상을 해결하는 '유로리프트(전립선결찰술)' 시술이 각광받는다.유로리프트는 체내 내시경을 넣어 특수 금속실(결찰사)로 전립선을 묶는 시술이다. 수술에 비해 출혈량이 훨씬 적으며 후유증으로 역행성사정이 발생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역행성사정은 사정할 때 정액이 방광 쪽으로 역행하는 것인데, 전립선을 절제하는 수술 후에는 40~70%가 역행성사정을 겪는다. 또한 유로리프트를 위해서는 국소마취만 하면 되고, 시술 시간이 15~20분으로 짧다. 1회 시술만으로 배뇨장애 개선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다. 수술과 달리 소변줄을 유지할 필요 없이 당일 퇴원하고, 그날 저녁 성관계를 해도 될 만큼 회복이 빠르다. 김도리 원장은 "전립선을 절개하거나 태우지 않아 입원할 필요도 없다"며 "고령의 환자이거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도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유로리프트는 우수한 효과와 함께 안전성도 인정받아 2013년 미국 FDA 허가를 취득했고, 2015년에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지정됐다. 한편 김도리 원장은 2018~2019년 유로리프트 시술 400건을 달성하며 수술 건수에 대한 공식 인증을 받았다.◇중년 男, 1년 한 번 전립선 검사 필수전립선비대증 환자 중에서도 ▲혈뇨 ▲반복적인 염증 ▲콩팥 기능 저하 ▲방광 결석이 있는 경우에는 전립선을 절제하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김도리 원장은 "수술은 유로리프트에 비해 후유증이 큰 편이지만, 주위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기화와 절제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레이저 장비를 활용하면 안전하게 절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전립선비대증 치료 시작 전에는 전립선 상태 진단부터 철저하게 해야 한다. 배뇨장애의 원인이나 과거 병력을 파악하기 위한 상담, 혈뇨·요로감염·잔뇨량 등을 파악하기 위한 소변 검사를 기본으로 초음파 검사, 전립선암과 전립선염의 감별진단을 위한 전립선특이항원검사 PSA 등이 필요하다. 김 원장은 "특히 한 번의 채혈을 통해 10분 이내 PSA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빠른 검진 시스템이 개발돼 바쁜 현대 남성들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도리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이 남성 정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는 할 수 없지만, 성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40대 이상의 남성이라면 1년에 한 번 정기적인 전립선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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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은 국제암예방연합(UICC)이 지정한 '세계 암의 날(World Cancer Day)'이다. 올해 세계 암의 날의 주제는 "I AM and I Will"로 사회 구성원 모두의 노력과 협력으로 암 없이 건강하고 활기찬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암 예방에 전 세계적 노력을 촉구하는 이유는 의학 기술의 발전에도 여전히 암은 극복하기 어려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에 세계 암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 암 사망원인 1위 '폐암'과 '폐암 치료의 현주소'를 조명한다.암 사망 원인 1위 폐암, 뇌전이 동반 빈번2019년 우리나라 암 사망자는 총 8만1203명으로 전체 사망자 10명 중 약 3명(27.5%)이 암으로 사망했다.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이 '폐암'으로 전체 암 사망자의 22.9%(1만8574명)를 차지했다. 2위 간암(1만586명, 13.0%), 3위 대장암(11.0%), 4위 위암(9.4%)등과 비교했을 때도 큰 차이다.폐암은 재발이나 전이가 많고 완치율이 낮아 다른 암에 비해 사망률이 높다. 특히 우리나라 폐암 환자의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환자의 55~80%가 처음 진단 당시 이미 국소적으로 진행됐거나 전이가 일어난 상태이다.폐암에서 가장 빈번한 전이가 바로 '뇌전이'인데, 우리나라에서 흔한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변이 폐암 환자 5명 중 1명은 진단 시 뇌전이가 발견된다. 폐암 치료 도중 뇌전이가 발생하는 비율도 44%에 이른다.암이 뇌로 전이되었기 때문에 환자들은 심각한 고통을 호소한다. 두통, 구토, 인지 및 언어 장애, 급격한 신체 기능 하락 등으로 일상 생활이 어려운 데다, 뇌압 상승으로 정상적 항암치료를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널리 사용되는 방사선 치료는 뇌 괴사, 위축 등 위험이 있고, 일부 항암제는 구토, 오심 등을 유발해 뇌압을 더욱 상승시킨다. 감마 나이프, 수술적 절제 등 치료를 거친다 해도 기대 여명은 8개월 미만으로 짧다.생존 효과 입증했지만, 1차 치료 급여는 아직…사람의 뇌에는 혈액-뇌장벽이라는 특수한 구조가 존재한다. 기존 치료제가 뇌전이 폐암에서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이유도 이 장벽을 쉽게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2016년 출시된 타그리소(오시머티닙)는 기존 표적항암제 대비 9배 낮은 농도에서 EGFR 변이에 작용할 뿐 아니라, 높은 혈액-뇌장벽 투과율로 뇌전이 폐암에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이재철 교수는 "뇌전이 폐암은 예후가 특히 좋지 않아 초기부터 효과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데, 급여로 사용할 수 있는 기존 1차 치료제들은 뇌전이 환자들에게 치료 효과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뇌전이 폐암에 효과가 있는 항암제는 타그리소 정도인데, 우리나라에서 타그리소는 2차 치료제로만 급여사용이 가능하다보니 환자는 효과적인 약을 사용해보기도 전에 증상이 악화돼 사망한다"고 밝혔다. 이재철 교수는 "타그리소는 뇌전이 폐암 환자에게 분명한 효과가 있는 약제이기 때문에 최소한 뇌전이 폐암 환자만이라도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게 급여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대규모 임상 결과, 타그리소 치료 환자에서 중추신경계 반응률이 20% 이상 향상됐고, 뇌전이 환자의 질병 진행이나 사망 위험은 표준치료군 대비 52% 감소되었다. 새로운 뇌전이 발생으로 질환이 진행되는 비율도 표준치료군 보다 낮았다(12% vs. 30%). 'Grade3' 이상의 심각한 부작용 발현율 역시 타그리소군(42%)이 표준치료군(47%)보다 낮았다.그러나 모든 환자가 타그리소 치료를 쉽게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타그리소는 1차 치료 시 건강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한 달 약 600만원의 치료비를 환자가 감당해야 한다. 2차 치료의 경우에도 T790M 변이가 확인되지 않으면 보험 급여가 인정되지 않는다.'타그리소', 영국선 지난해 '급여' 결정고가의 암 치료비 때문에 암 환자들은 '암'보다 '암 치료비'가 더 무섭다 말한다. 지난 10월 한국혈액암협회 조사 결과에서도, 암 환자 가정을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바로 '경제적 고통'이었다. 응답자의 86.5%는 비급여 항암 치료에 대한 부담으로 치료 중단 또는 연기를 고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위 국감에 출석한 폐암 환자 보호자가 타그리소 1차 치료 급여화를 간절히 호소한 것도 이 때문이다.타그리소는 현재 대규모 3상 임상을 통해 기존 표적항암제 대비 임상적,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전체 생존 기간 연장을 입증, 3년 이상 전체 생존기간을 보인 유일한 EGFR-TKI(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타이로신키나제억제제) 일 뿐 아니라, 뇌전이 폐암에서 치료 효과를 입증한 유일한 3세대 표적 항암제다. 암치료국제표준지침(NCCN)에서 가장 우선(preferred) 권고하는 치료제로, 대만·호주에 이어 지난해 영국에서도 타그리소 급여화를 결정했다.폐암은 뒤늦은 진단, 잦은 재발, 뇌전이 동반 등으로 예후가 좋지 않고, 환자 삶의 질이 불량하다. 대규모 임상 통해 폐암 1차, 2차 치료의 최적 옵션으로 입증된, '타그리소'의 환자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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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이라고 모두 다 같은 뱃살이 아니다. 공이 들어간 듯 둥그렇게 솟은 뱃살, 아랫배만 튀어나온 뱃살, 경계선을 두고 위·아래 울룩불룩 나온 뱃살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개개인에게 맞는 뱃살 유형별 위험도와 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다.◇공처럼 둥그렇게 솟은 뱃살윗배부터 둥글게 나온 뱃살은 중년 남성에게 흔하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내장지방을 억제하는 성질이 있는데, 남성은 30세 전후부터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서 내장 사이에 쌓이는 내장지방이 많아진다. 피하지방보다 내장지방이 혈액 속으로 더 쉽게 유입돼 고혈압,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의 위험이 커진다. 내장지방은 호르몬 양을 증가 시켜 전립선비대증을 유발하기도 한다.둥근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술을 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소주 한 병은 403kcal, 생맥주 한 잔은 185kcal다. 술을 끊으면 자연스레 기름진 음식을 안주 삼아 먹는 걸 줄일 수 있어서 하루에 섭취하는 전체 열량이 전반적으로 준다. 유산소 운동은 물론, 스트레스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계속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에서 '코르티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코르티솔은 인슐린과 혈당을 늘려 내장지방이 쌓이게 한다.◇아랫배만 튀어나온 뱃살아랫배만 볼록한 뱃살을 가진 사람도 있다. 이는 피하지방이 쌓이기 시작하는 단계로, 당장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다만, 이런 뱃살은 바르지 못한 자세가 원인일 수 있어 교정하는 게 좋다. 등이 구부정하면 복근의 힘이 빠져서 복부가 단단하게 잡히지 않아 뱃살이 튀어나올 수 있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만으로도 아랫배를 들어가게 할 수 있다.아랫배만 볼록 나온 뱃살은 ‘드로인 운동’이 좋다. 제자리에 서서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뱃가죽이 등에 닿도록 한다는 느낌으로 배를 집어넣은 뒤 힘을 주고 30초 정도 그 상태를 유지한다. 일상 중에도 생각날 때마다 30초씩 반복한다. 의자에 앉을 때도 등을 등받이에 대지 않고 정수리를 천장 쪽으로 끌어 올린다는 느낌으로 허리를 펴고 앉아야 복부 근육이 긴장해 뱃살이 효과적으로 빠진다.◇윗배부터 울룩불룩 접히는 뱃살폐경 후 여성에게 많은 유형으로, 건강에 가장 안 좋다. 윗배와 아랫배가 모두 나왔으면서 배꼽을 중심으로 울룩불룩 접히는 모양을 띤다. 이는 내장지방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젊었을 때는 피하지방 때문에 아랫배만 볼록 나와 있다가, 폐경 후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내장지방도 함께 쌓이는 게 원인이다. 내장지방은 대사증후군, 심뇌혈관질환 등의 위험을 높인다. 피하지방이 몸의 중심부에 붙어 있어 하체 근골격계에 무리를 주기도 한다.전체적인 열량 섭취는 줄이고 단백질 보충엔 신경 쓰는 게 좋다. 운동도 필수다. 유산소 운동이 효과가 좋다. 일주일에 3번, 한 번에 30분 이상 운동할 것을 권한다. 옆 사람과 대화는 나눌 수 있지만, 노래는 못 부를 정도의 중간 강도로 운동하는 게 좋다. 일상생활의 활동 강도를 30% 정도 높이는 것도 뱃살을 빼는 좋은 방법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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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어느 때보다 면역력 관리가 중요한 계절이다.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 몸이 외부 기온 차에 적응하지 못하고 면역력이 저하되는데, 이로 인해 감기·독감을 비롯한 여러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겨울에는 코로나19로 호흡기 질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면역력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 등 3가지가 어우러져야 한다. 바쁜 일상으로 인해 이 같은 생활패턴을 지키기 어렵다면, 비타민B나 홍삼, 유산균, 프로폴리스 등 면역력에 좋은 영양제나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혜미 교수는 "면역력 저하는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개인 위생관리와 함께 몸의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혼자 식사하거나 균형 잡힌 식사가 어려울 경우, 영양제 섭취를 통해 비타민B와 같은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비타민B, 면역력 강화·피로회복에 효과면역력 증강을 위해서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5대 영양소가 모두 들어간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비타민A·B·C·D, 셀레늄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한편, 과도한 당분이나 인스턴트식품은 피하도록 한다.비타민B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대표 영양소로, 피로 회복과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준다. 단일 성분인 비타민C와 달리 비타민B1부터 B2·B3·B5·B6· B7·B9·B12까지 총 8개 수용성 비타민으로 구성돼, '비타민B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비타민B군이 부족하면 세균 침입을 가장 먼저 감지하는 T-임파구 생산이 감소하는데, 이로 인해 면역 기능이 떨어져 바이러스 침입이 늘고 질환 발생률이 높아진다. 비타민 부족으로 근육 내 피로를 일으키는 '젖산'이 축적될 경우, 쉽게 피로해지거나 권태감, 무기력증 등을 느끼기도 한다.비타민B군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B군 중 하나라도 결핍되면 다른 B군 비타민 결핍으로 이어져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비타민별 결핍증에는 ▲각기병, 변비(비타민B1) ▲설염, 구내염, 안구 가려움증(비타민B2) ▲피부염, 설사, 섬망, 치매(비타민B3) ▲빈혈, 불면증, 구각염(비타민B6) ▲탈모(비타민B7) ▲임신 초기 태아 신경관증후군, 성장장애(비타민B9) ▲신경장애(비타민B12) 등이 있다.◇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 비타민B 섭취는 '필수'현대인은 과도한 업무와 음주·흡연 등으로 비타민B가 결핍된 경우가 많다. 특히 누적된 스트레스와 만성 피로로 면역 체계가 떨어져 있는 사람들은 비타민B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 결핍증 예방을 위한 권장 섭취량(RDI)을 지키지 않더라도, '1일 최적 섭취량(ODI, Optimum Daily Intakes)'을 함유한 비타민B군 고함량 영양제 섭취만으로 체내에 충분한 비타민을 공급할 수 있다.노혜미 교수는 "음주·흡연량이 많은 중년 남성이나, 고령자·임산부 등 비타민B가 결핍될 수 있는 사람들은 평소 비타민B 보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며 "비타민B는 수용성이므로, 많이 섭취해도 잉여분은 체외로 배출된다"고 말했다.◇비타민B 8종 모두 들어있는지 따져봐야제품을 선택할 때는 필수 비타민B 8종이 모두 함유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비타민B는 에너지 대사에 비타민B군 8종이 모두 관여하고 서로의 흡수·활성화를 돕기 때문에, 함께 모여 있어야 체내에서 유기적으로 작용해 제대로 된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빠른 효과를 원한다면 비타민B1의 활성형이 들어간 제품이 권장된다. 특히 '벤포티아민'은 일반 티아민 대비 8배, 푸르설티아민 대비 4배 높은 생체 이용률을 보여, 적은 양을 섭취해도 효과가 나타난다.이 외에도 매일 장기간 복용하는 만큼, 목 넘김이 편한 제형인지, 비타민 특유의 냄새를 막아주는 코팅 처리가 된 제품인지 등을 살피고, 함께 함유된 첨가물이 부작용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지 자세히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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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영등포구의 한 병원에 입원했던 특전사 출신 조현병 환자가 병원을 탈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위험한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처럼 조현병은 많은 이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작용한다. 조현병을 왜 무섭다고 느끼는 걸까.◇범죄율 일반인과 비슷하지만… 사회적 편견 작용조현병은 그 자체로 무서운 병이 아니다. 유병률이 1%인 드물지 않은 정신질환인데, 유전적으로 뇌의 시냅스 연결에 문제가 있는 상태로 태어났다가 사춘기 시기에 스트레스·호르몬 변화 등을 겪으며 발병한다. 신경세포끼리의 연결이 엉성해 정보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아서 환청과 망상을 주로 겪는다. 전두엽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면 이성적인 판단을 하거나 충동을 조절하는 게 어려워진다. 그렇다 보니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태가 지속된다. 불특정 다수에 대한 분노감이 쌓이기도 한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는 “망상 속에서 자신을 해치려 하는 사람들로부터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분노감을 조절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타인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공포의 대상이 된다.모든 조현병 환자가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게 아니다. 조현병 환자 전체는 범죄율이 일반인과 비슷하다. 조현병 환자 중에서도 약을 제대로 안 먹거나, 반사회적 성격장애가 동반됐거나, 알코올에 중독된 환자가 주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 일반인이 술을 마시고 범죄를 저지르면 술 때문이라고 보는 경우가 많지만, 조현병 환자는 음주 상태에서 범죄를 저질러도 병 때문이라고 여기는 등 사회적인 편견이 어느 정도 작용한다.◇약 끊으면 치료 까다로워져 주사로 순응도 높여야다만 조현병 환자는 알코올 중독, 우울증, 공황장애 같은 다른 종류의 질병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는 하다. 그래서 조현병을 꾸준치 치료하는 것을 기본으로, 동반 증상에 대한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균형을 조절하는 약을 복용해 치료한다. 처음 발병한 경우 약을 5년 정도 꾸준히 복용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질 정도로 좋아진다. 증상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 다 나았다고 생각하거나, 정신과 약 복용을 부담스러워 해 스스로 약을 끊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그러면 병이 재발한다. 이때는 치료 기간이 훨씬 더 길어진다.국립정신건강센터 전진용 과장은 연구 논문집을 통해 “약물 치료 18개월 후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74%라는 보고가 있다”며 “환자의 치료 순응도가 매우 중요한 병인데, 임의로 중단하는 걸 막으려면 장기지속형 주사 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한 달에 한 번만 주사를 맞으면 약효가 지속돼 매일 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 효과가 세 달간 지속되는 주사제도 개발돼 쓰인다. 주사 치료는 재발 방지뿐 아니라 자살이나 충동적인 증상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많이 나오고 있다. 전진용 과장팀이 20~60세의 조현병 환자 중 주사 치료를 시행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주사 치료 후 증상이 개선되고 머리가 맑아지며 환청을 겪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들은 “직장에서 약 먹는 모습을 안 보여도 돼 좋다”, “제 시간에 맞춰 약을 먹어야 한다는 부담이 없다”, “집중력이 좋아지고, 환청이 안 들린다”고 말했다.◇환청·망상 겪었을 때 바로 치료 시작을조현병에 대한 편견은 오히려 치료를 방해한다. 권 교수는 “조현병은 무섭거나 특별한 질병이 아닌, 뇌의 기능 일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병”이라며 “환자 스스로도, 주변 사람도 편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증상이 나타난 초기부터 빨리 치료 받을수록 예후가 좋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의태 교수팀이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조현병 치료 효과를 파악하고자 국내 105개 병의원에서 주사 치료를 받은 1166명 환자를 대상으로 조현병 발병 기간에 따른 치료 결과를 분석했다. 조현병이 발생한 기간에 따라 ‘3년 미만(240명)’, ‘3~10년(442명)’, ‘10년 이상(484명)’으로 분류하고 증상이 얼마나 호전됐는지 비교했더니, 발병 기간이 3년 미만인 초기 조현병 환자에서 특히 효과가 좋았다. 사회적 기능 점수 역시 초기 조현병 환자가 만성 환자에 비해 더 향상했다. 조현병이 본격 발병하기 전에는 스스로가 환청이나 망상을 겪는다는 걸 자각하므로, 이때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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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소득이 낮다고 해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진용 교수(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파견 근무) ‧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정혜민 교수 등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 사망 위험을 분석한 연구결과, 소득수준이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되지는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Lancet Regional Health-Western Pacific’에 게재됐다.연구팀은 코로나19 사망과 소득수준의 연관성을 파악하고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활용해 확진자 7590명(5월 15일까지 확진자 대상)의 발생률과 치사율을 소득수준(의료급여 수급자, 건강보험 가입자)과 지역(수도권, 대구·경북, 그 외)에 따라 분석했다.전국적인 코로나19의 발생률은 의료급여 수급자에서는 백만명 당 424.3명, 건강보험 가입자에서는 백만명 당 136.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률을 의미하는 치사율은 의료급여 수급자 6.7%, 건강보험 가입자 2.7%였다. 이를 바탕으로 사망 위험을 보여주는 교차비(odds ratio)를 분석했는데, 의료급여 수급자가 건강보험 가입자보다 2.62배 더 높게 확인됐다. 단순 비교에서는 소득수준이 낮은 의료급여 수급자에서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결과로 확인된 셈이다. 그러나 여기에 연령, 성별, 기저질환(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근경색, 뇌졸중, 암 병력) 등의 특성을 고려해 분석한 결과, 의료급여 수급자와 건강보험 가입자간의 사망 위험에 유의한 차이가 없어졌다.연구팀은 “의료급여 수급자에서 치사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소득 자체로 인한 것이 아니라, 고령자가 많고 기저질환을 앓는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이러한 분석 결과는 전국적으로 동일했을 뿐만 아니라, 특히 대구·경북 지역처럼 대규모 유행을 겪은 곳에서도 소득수준으로 인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이 같은 결과가 나온 배경에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치료비 본인부담금 지원, 병상 배정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 선제적 검사와 격리, 치료 등 보편적 의료보장이 동반돼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대국민적 노력과 생활치료센터나 병상 확보를 위한 지역별 노력들도 건강불평등을 감소시킨 요인으로 보여 졌다.논문 제1저자인 이혜진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건강불평등은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초기부터 치료비 본인부담금을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하는 등 선제적인 정책들로 다행히 좋은 결과를 보였다”며 “그렇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돼 병상확보 등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이 같은 효과가 유지되지 않을 수 있어 확산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교신저자인 이진용 교수는 “소득 수준에 따른 건강불평등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국내 방역의 성과라고 볼 수 있지만, 의료급여 수급자 중에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고령인 환자가 많기 때문에 좀 더 세심하게 관리하면서 치사율을 낮춰나가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1차 유행이 지나가던 5월까지의 자료를 분석한 것인 만큼, 2, 3차 유행이 지난 지금도 효과가 유지될 것인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실제 임상자료가 국내 방역대책의 효과성을 검증하는 데에 사용돼 보람 있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임상자료들이 국내 현실을 반영하는 연구 분석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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