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유로리프트'
세뇨·빈뇨·급박뇨… 방치 땐 요폐까지
국소마취, 특수 실로 전립선 묶어 해결
역행성사정 등 성기능 부작용 거의 없어
당일 퇴원… 고령·만성질환자도 가능
◇소변 참기 힘들고, 누기도 힘들어져
전립선비대증은 말 그대로 전립선이 커지는 질환이다. 전립선은 정액을 생성하는 기관이다. 정상적으로는 호두알 정도(약 15g) 크기이며 방광 아래에 위치한다. 문제는 전립선 사이로 요도(소변길)가 지나가 전립선이 커지면(최대 100g 이상) 요도가 좁아지고 방광을 자극하며 배뇨와 관련된 고통스럽고 불편한 증상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증상으로는 ▲소변줄이 가늘어지는 세뇨 ▲소변을 자주보게 되는 빈뇨 ▲소변을 보아도 다 보지 못한 것 같은 잔뇨감 ▲소변을 참기 힘든 급박뇨 ▲자다가 일어나서 소변을 보게되는 야간뇨 등이 있다. 김도리 원장은 "특히 야간뇨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심한 사람은 소변 때문에 밤중 5번 이상 일어나기도 한다.
전립선비대증이 보내는 '위험 신호'를 모른 척 방치하면 전립선이 요도를 완전히 막아버리는 요폐(尿閉)증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아무리 아랫배에 힘을 줘도 소변 배출이 어려운 상태가 되는 것인데, 치료가 매우 시급한 경우에 속한다. 김 원장은 "요폐증상은 콩팥 기능을 떨어뜨려 정상적인 배뇨를 방해하고, 결국 소변줄이나 자가도뇨법에 의존해야 하는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립선 묶어 간단히 증상 완화 가능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이상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를 시도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약물 치료는 증상의 악화를 지연시킬 뿐, 비대해진 전립선 크기를 줄이지는 못해 궁극적인 치료법으로 보기 어렵다. 과거에는 약물 치료가 소용 없다면 바로 전립선을 절제하는 수술을 해야 했지만, 최근에는 전립선을 간단히 묶어 증상을 해결하는 '유로리프트(전립선결찰술)' 시술이 각광받는다.
유로리프트는 체내 내시경을 넣어 특수 금속실(결찰사)로 전립선을 묶는 시술이다. 수술에 비해 출혈량이 훨씬 적으며 후유증으로 역행성사정이 발생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역행성사정은 사정할 때 정액이 방광 쪽으로 역행하는 것인데, 전립선을 절제하는 수술 후에는 40~70%가 역행성사정을 겪는다. 또한 유로리프트를 위해서는 국소마취만 하면 되고, 시술 시간이 15~20분으로 짧다. 1회 시술만으로 배뇨장애 개선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다. 수술과 달리 소변줄을 유지할 필요 없이 당일 퇴원하고, 그날 저녁 성관계를 해도 될 만큼 회복이 빠르다. 김도리 원장은 "전립선을 절개하거나 태우지 않아 입원할 필요도 없다"며 "고령의 환자이거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도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리프트는 우수한 효과와 함께 안전성도 인정받아 2013년 미국 FDA 허가를 취득했고, 2015년에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지정됐다. 한편 김도리 원장은 2018~2019년 유로리프트 시술 400건을 달성하며 수술 건수에 대한 공식 인증을 받았다.
◇중년 男, 1년 한 번 전립선 검사 필수
전립선비대증 환자 중에서도 ▲혈뇨 ▲반복적인 염증 ▲콩팥 기능 저하 ▲방광 결석이 있는 경우에는 전립선을 절제하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김도리 원장은 "수술은 유로리프트에 비해 후유증이 큰 편이지만, 주위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기화와 절제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레이저 장비를 활용하면 안전하게 절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 시작 전에는 전립선 상태 진단부터 철저하게 해야 한다. 배뇨장애의 원인이나 과거 병력을 파악하기 위한 상담, 혈뇨·요로감염·잔뇨량 등을 파악하기 위한 소변 검사를 기본으로 초음파 검사, 전립선암과 전립선염의 감별진단을 위한 전립선특이항원검사 PSA 등이 필요하다. 김 원장은 "특히 한 번의 채혈을 통해 10분 이내 PSA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빠른 검진 시스템이 개발돼 바쁜 현대 남성들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리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이 남성 정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는 할 수 없지만, 성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40대 이상의 남성이라면 1년에 한 번 정기적인 전립선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