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월 기온이 역대급 고온 현상을 보이면서, 올여름 날씨도 폭염과 잦은 강우가 예측되고 있다. 우리나라 여름의 고온다습한 날씨는 금세 자라는 욕실 곰팡이처럼, 다양한 균이 우리 몸에서 단시간 내 증식해 냄새와 트러블을 일으키게 만든다. 곰팡이와 세균 번식으로 인한 대표적인 여름철 질환은 무좀, 습진, 외음질염 등이다.특히 외음질염은 여성들에게 골치 아픈 질환인데, 속옷이 금방 축축해지는 불편함, 불쾌한 냄새가 나면 어쩌나 하는 걱정 등으로 대인관계에 나쁜 영향을 줄 우려도 있다. 날씨가 따뜻해짐과 동시에 질염이 나빠지는 여성이라면, 큰 소음순 주름 사이에 남아있는 분비물에서 세균이 증식하기 쉬워서 그런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소음순이 큰 여성들에게 외음질염 재발이 잦은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소음순은 보통 대음순에 가려지는 부분이지만, 선천적 이유나 임신·출산·노화 같은 후천적 요인으로 늘어져 커지기도 한다. 여름철은 외음질염뿐 아니라 잦은 샤워 때문에 피지 낭종이 생기기도 쉬운 계절이다. 늘어진 부분이 속옷에 자꾸 끼이고 월경 기간에는 패드와의 마찰로 붓고 아프며, 얇은 옷에 실루엣이 비칠까 염려되고 성생활에서도 자신감이 저하되는 등의 여러 가지 불편은 비대 소음순을 불편하지 않게 적당한 크기로 절제하는 수술적 치료로 상당 부분 쾌적하게 개선된다. 그래서 소음순 비대 교정술은 수술적 치료 후 만족도가 높은 수술에 속한다. 수술 후 만족도에 부가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균형을 맞춘 아름다운 디자인과 흉터 예방이다. 굵은 실밥의 수술 흉터를 남기지 않도록, 화상 흉터 예방용 ‘콜드 나이프’와 지혈용 ‘수술레이저’, ‘안면성형용 봉합사’를 이용해 소음순 미세 성형술로 수술 받을 수 있을지 미리 확인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예민한 부위의 수술 흉터를 재건 복원 후 다시 절제하는 재수술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과정이다. 노화나 출산, 호르몬에 따라 소음순 색깔도 점차 어둡게 변할 수 있으므로, 본인의 만족을 위해 필요하다면 레이저를 이용한 미백 시술도 가능하다.빠른 회복을 위해 수술 전 검사에서 염증성 여성질환이 발견되면, 치료받은 후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또 수술 후 크기나 모양, 색깔에 대한 불만족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을 직접 집도할 의사로부터 수술 방법, 현재 상태와 수술 후 예상 치료 효과에 대해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할 때 보다 안심하고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이 칼럼은 에비뉴여성의원 강서점 김화정 원장의 기고입니다.)
-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이 발생한다. 심혈관을 막히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은 이상지질혈증이다. 대사 이상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변하는 것이다. 이상지질혈증에 고혈압까지 갖고 있다면 관상동맥질환 위험에 있어 설상가상(雪上加霜)이라고 볼 수 있다.고혈압·이상지질혈증 동시 앓는 사람 늘자 합성어까지 등장우리나라 고혈압 인구는 1300만명을 넘는다.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 기준을 50mg/dL 미만으로 정의했을 때 전체 성인의 48.2%다. 두 질환은 동시에 앓을 가능성도 높다. '2022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에 따르면 고혈압환자의 약 72%가 이상지질혈증을 함께 앓고 있다.학계에서는 '리피텐션(Lipitension)'이라는 합성어까지 등장했다. 지질혈증(Lipidemia)과 고혈압(Hypertension)의 합성어로 한 사람이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함께 갖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말로는 '고지질혈압' 정도로 표현할 수 있다. 고지질혈압의 혈관 속에서는 어떤 일이 발생하고 있는 걸까.이상지질혈증은 혈액에 저밀도콜레스테롤(LDL)이나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많거나 고밀도콜레스테롤이 부족한 상태다. 오랫동안 지속되면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서 혈관이 좁아지거나, 콜레스테롤 덩어리가 떨어져 나가서 혈전을 형성하게 된다. 오랫동안 지속된 고혈압도 마찬가지다. 고혈압은 혈관을 좁고 딱딱하게 만드는 건 물론 내벽을 손상시켜 콜레스테롤이 쌓이기 쉬운 환경을 조성한다. 두 질환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심혈관질환으로 향하는 것이다.고지질혈압, 55세 미만도 심혈관질환 사망률 최대 17배 증가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이 안 좋은 쪽으로 상호작용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다. 인도네시아 국립 심혈관센터 연구팀이 82명의 관상동맥질환자들과 81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상지질혈증은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약 4.8배 더 높인다. 그런데 이 차이는 고혈압 유무에 따라 달랐다. 나이를 보정했을 때 고혈압 없이 이상지질혈증만 있는 경우 관상동맥질환 발병위험은 약 2.5배 높아지는 반면, 두 질환 모두 갖고 있으면 18.1배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젊은 연령대도 안심할 수 없다. 55세 미만이라도 두 질환을 같이 가지고 있으면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17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55세 미만 프랑스인 약 19만명을 혈압 수치에 따라 ▲130㎜Hg 미만 ▲130~ 139㎜Hg ▲140~159㎜Hg ▲160㎜Hg 이상 4개 그룹, 총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라 ▲200㎎/㎗ 미만 ▲200~239㎎/㎗ ▲240㎎/㎗ 이상 3개 그룹으로 나누고 평균 13년 간 추적 관찰한 것이다. 그 결과, 혈압 160㎜Hg 이상, 총콜레스테롤 240㎎/㎗ 이상 그룹에 동시에 속할 경우 대조군(혈압 130㎜Hg 미만, 총콜레스테롤 200㎎/㎗ 미만)에 비해 관상동맥질환 사망률은 최대 17.7배, 심혈관질환 사망률은 4.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오래 살기만 하는 건 의미가 없다.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가 중요한 시대다. 이를 실현할 방법을 찾기 위해 전 세계 전문가들이 애쓰는 가운데 최근 HDL 콜레스테롤이 무병장수의 열쇠로 떠올랐다. HDL 콜레스테롤은 건강한 나이 듦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자.세계 5대 장수촌 바마의 비밀, HDL 콜레스테롤이 높다세계 5대 장수촌으로 불리는 중국 광시 바마 마을은 중국에서도 100세 이상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10만명당 100세 인구가 31명에 달한다. 바마 마을의 뤄메이전 할머니는 128세로 세상을 뜰 때까지 세계 최고령자였다. 전문가들은 이 마을의 장수 비결로 천연 동굴에서 솟아나는 깨끗한 물과 거친 곡물 위주의 식습관, 적절한 노동 등을 꼽는데, 최근 들어 여기에 HDL 콜레스테롤이라는 새로운 장수 비결이 하나 더 추가됐다. 중국 의학자들이 분석한 결과, 장수 가족력을 가진 사람들은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높았다.광시대학교 연구팀은 장수 가족력을 가진 312명과 대조군 298명을 대상으로 장수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APOE단백질과 혈중 지질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APOE단백질 수치에서는 두 그룹 간에 특별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던 반면, 장수 가족력을 가진 참가자들의 평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61.9㎎/㎗, 대조군은 42.5㎎/㎗로 큰 차이를 보였다.특히 장수 가족력을 가진 사람 중 60세 이상의 평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67.5㎎/㎗로 매우 높았다. 높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심혈관질환 발병률과 사망률을 낮춰 건강장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100세 장수인의 HDL 비율은 32%로 매우 높아총콜레스테롤이 높아도 HDL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장수한다는 연구 결과는 많이 발표됐다. 2010년 발표된 백세장수인 연구를 보면, 장수한 사람들은 총콜레스테롤이 270㎎/㎗로 높았지만, HDL 콜레스테롤 역시 84㎎/㎗로 매우 높았다. HDL 콜레스테롤의 정상 범위는 남자 40㎎/㎗, 여자 50㎎/㎗이다. 콜레스테롤의 양이 아니라 총콜레스테롤 속에 들어 있는 HDL 콜레스테롤의 비율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건강한 정상인의 경우, 총콜레스테롤 대비 HDL의 비율이 약 25% 정도이다. 100세 이상을 사는 장수인들의 경우 HDL의 비율이 약 32%로 높고, 올림픽 선수들은 38%가 넘는 경우도 있다.미국 의학 학술연구 평가기관인 'Expertscape' HDL(ApoA) 분야 한국 1위인 조경현 원장은 "총콜레스테롤 대비 HDL의 비율이 높으면 동맥경화 예방은 물론, 뛰어난 항염증·항산화 작용들을 하는 HDL의 유익한 기능 때문에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HDL 질병예방 효과 주목… 심혈관질환·치매 예방에 항염증 효과까지100세 시대 무병장수의 가장 큰 걸림돌은 심혈관질환과 치매이다. 심근경색·협심증 등의 심혈관질환은 세계 1위의 사망원인이며, 치매 인구는 2050년 1억5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HDL은 혈관 내막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간이나 몸 밖으로 배출하는 유일한 배출 경로로서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핵심인자로 주목을 받아왔다. HDL은 크기가 작아도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HDL에 부착된 단백질과 항산화 효소가 20종이 넘어 항염증 효과, 항산화 효과, 혈관 확장 효과, 항혈전 효과, 항감염 효과 등 유익한 기능들을 갖고 있다. HDL의 구체적인 질병 예방 효과는 다음과 같다.▶고혈압 및 심혈관질환 예방HDL의 항산화 능력은 혈액 내에서 주로 LDL의 산화를 막는 데 사용된다. 이를 통해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는 등의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혈관 확장과 항혈전 효과는 고혈압을 예방하며,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일본인 150만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HDL이 높아질수록(20~99㎎/㎗) 고혈압 발병률은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 26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HDL 콜레스테롤 수치 35㎎/㎗ 미만을 기준으로 35~44㎎/㎗일 때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은 남녀 각각 34%와 31% 더 낮아졌고, 60㎎/㎗ 이상일 때 각각 66%와 49%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치매 예방치매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면서 HDL의 치매예방 효과에 대해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에서 19년간 진행된 연구에서 중년기 HDL 수치가 60㎎/㎗, 70㎎/㎗ 이상이었던 사람들은 노년에 경도인지장애 발병 확률이 각각 20%와 50% 감소했다. 중년기 HDL 수치가 50㎎/㎗ 이상일 땐 노년기 치매 발병률이 62~65%까지 낮아졌다.HDL은 뉴런 세포막의 콜레스테롤양을 줄여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이 되는 아밀로이드 베타(Aβ)의 생산을 막고, 응집되거나 뇌에 쌓이는 일도 방지하며, 뇌에서 생성되는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HDL은 치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혈관성치매(15%)와 알츠하이머(70%) 치매 모두에 깊은 관련이 있다. HDL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혈관이 막히지 않도록 해 뇌졸중을 예방함으로써 뇌졸중 후유증으로 연결되는 혈관성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
-
고혈압은 각종 심뇌혈관질환의 주범이다. 혈압을 높이지 않고, 정상 수치로 관리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첫째는 규칙적인 운동하기다. 미국 스탠퍼드 의대 연구팀이 운동의 혈압 강하 효과를 조사한 391개 연구를 분석한 결과, 일반인 혈압은 평균 4.83㎜Hg, 고혈압 환자 혈압은 평균 8.96㎜Hg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이 혈압을 높이는 카테콜아민 호르몬을 감소시키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운동은 혈관 내피세포 기능도 활성화해 혈관 탄성도를 높여 혈압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운동은 지칠 만큼 하기보다는 연령마다 정해져 있는 최대 맥박수의 80% 강도로 1주일에 최소 3회 이상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특히 아침 운동이 효과적이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팀에 따르면 55~80세 67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오전에 30분 걸은 그룹은 혈압이 다른 그룹에 비해 가장 많이 떨어졌다. 다만 심장병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이나, 심장병 고위험군은 이른 아침 운동을 피하는 게 좋다. 아침에는 보통 혈압이 높은 상태고, 기온도 낮아 운동 도중 혈압이 급격히 높아질 위험이 있다.둘째는 금연과 절주다. 담배 속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과 맥박을 높인다. 과음을 해도 혈압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셋째는 나트륨 섭취 줄이기다. 한국인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약 3000㎎으로, 권장섭취량인 2000㎎보다 많다. 하루 소금 섭취량을 권장량 정도로 줄이면 혈압이 줄어든다. 특히 소금에 대한 감수성이 높은 고령자, 비만이거나 당뇨병·고혈압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저염식을 할 때 혈압이 더 효과적으로 낮아진다. 소금에 대한 감수성은 소급 섭취에 따른 혈압 상승 정도를 말한다. 혈액 내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삼투압 현상이 일어나면서 세포에 있던 수분이 혈액으로 빠져나온다. 혈액량이 증가하면 혈압이 높아진다.넷째는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효능이 확인된 건강기능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다.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 염증을 예방하는 핵심 인자이기 때문에, 동맥경화를 예방해 고혈압 위험을 낮춘다.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을 위해 식단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식생활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혈중 콜레스테롤의 20% 정도만 음식물을 통해 섭취되고, 나머지 80%는 간에서 합성되기 때문이다.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와 기능을 개선하는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이다. 쿠바 국립 과학 연구소에 따르면, 폴리코사놀을 매일 20㎎씩 꾸준히 섭취했을 때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29.9% 상승했다. 또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 결과,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 20㎎을 12주간 섭취했을 때 수축기 혈압이 7.7%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압 조절 및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의 2중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
콜레스테롤은 체내에 적거나 많을 때 건강 문제를 유발한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구성하고, 비타민D와 성호르몬을 합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콜레스테롤은 체내에 부족하지 않도록 만들어져야 한다. 그러나 과다하게 많아져서도 안 된다. 반대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과다하게 높으면 심각한 심혈관질환들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55세 미만, 총콜레스테롤 240㎎/㎗ 초과 시 고혈압 위험 2.74배 높아져특히, 심혈관질환을 알리는 지표인 고혈압은 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련 연구도 있다. 중국 난징대 연구팀에서 정상혈압을 가진 2116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혈중 지질 수치와 고혈압 발병률과의 상관관계를 10년에 걸쳐 분석했다. 그 결과, 총콜레스테롤의 경우엔 정상 수치를 기준으로 이보다 조금 높은 200~240㎎/㎗일 때와 240㎎/㎗ 초과일 때 고혈압 발병 위험이 각각 1.26배와 1.23배 더 높았다. LDL 콜레스테롤은 130~160㎎/㎗와 160㎎/㎗ 초과일 때 각각 고혈압 발병 위험이 1.18배와 1.29배 더 높았다.이러한 결과는 55세 미만의 젊은 연령에서 콜레스테롤과 고혈압 발병 위험 간의 상관관계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55세 미만 참가자의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이 각각 240㎎/㎗와 160㎎/㎗를 초과했을 때 고혈압 발병 위험은 각각 2.74배와 1.94배 더 증가했다. 이는 이상지질혈증 진단 기준을 충족하는 수치기도 하다.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이 각각 240㎎/㎗와 160㎎/㎗를 초과하면 이상지질혈증이라고 진단한다.또한, 연구팀은 총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중성지방·비HDL콜레스테롤 수치를 기준으로 정상은 0점, 높음은 1점으로 각각 점수를 매긴 지질위험점수(lipid risk score)에서 지질위험점수가 0.94 높아질 때 고혈압 위험은 37%씩 높아짐을 발견했다. 비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총콜레스테롤에서 HDL(좋은) 콜레스테롤을 뺀 값이다. 연구팀은 종합적인 혈중 지질 관리가 고혈압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산화된 LDL, 혈관 막힘과 고혈압의 원인콜레스테롤은 물에 녹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혈관 속을 이동할 때 LDL과 HDL이라는 특별한 운반체가 필요하다. LDL과 HDL은 각각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LDL은 콜레스테롤을 싣고 세포와 조직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HDL은 사용하고 남거나 혈관 내막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되돌려 보내고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이해하기 쉬운 개념으로 LDL은 나쁜 콜레스테롤, HDL은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사실 LDL이라고 무조건 나쁜 콜레스테롤이 아니다. 산화된 LDL 콜레스테롤이 나쁜 것이다. 산화된 LDL은 혈관 벽에 쉽게 들러붙으면서 염증, 동맥경화 등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LDL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증가한 경우, LDL 콜레스테롤 입자가 혈관 내막 안으로 들어와 쉽게 산화되면서 염증반응이 시작되는데, 이때 대식세포가 산화된 LDL을 잡아먹고 거품세포로 변하고, 지방으로 가득 찬 거품세포가 덩어리를 이뤄 쌓이면서 동맥경화의 원인이 된다. 이 상태에서 염증반응이 계속되면 지방 덩어리가 점점 커지고, 커진 덩어리 주위로 칼슘 등이 함께 쌓이면서 굳어진다. 딱딱하고 좁아진 혈관으로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기 위해서 심장은 더 높은 압력으로 펌프질하게 되고, 혈압은 높아진다. 고혈압은 고혈당과 함께 LDL을 산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해 동맥경화 진행을 가속한다.
-
-
우리 몸 구석구석에 피를 보내기 위해서는 심장에서 적절한 압력이 만들어져야 한다. 이것이 혈압이다. 혈압이 140/90㎜Hg 이상으로 상승하는 고혈압이 되면 혈관의 약한 부분이 손상되거나 터진다. 혈관 손상은 조용히 이뤄지기 때문에 고혈압을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부른다. 혈관 손상은 어느 장기에서 이뤄지느냐에 따라 협심증·심근경색 같은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치매, 심부전 같은 합병증이 발생한다. 합병증은 하나같이 치명적이다. 평소 혈압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고혈압 합병증 1위는 관상동맥질환고혈압은 워낙 유병 인구가 많아 '국민병'으로 불린다.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수는 1374만명(2021년 기준)에 달하고, 이는 30세 이상 인구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고혈압 유병률은 더욱 늘어나 60대에는 48%, 70대 이상은 66%가 고혈압을 갖고 있다.고혈압은 흔한 질환이지만 가볍게 보면 안 된다.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이 되는 심혈관질환(사망원인 2위)과 뇌혈관질환(사망원인 4위)의 주범이기 때문이다. 고혈압으로 인해 한 해에 새롭게 발생하는 합병증 규모는 38만명에 달하며, 그 중 관상동맥질환 17만1000명, 뇌혈관질환 11만7000명, 심부전 7만7000명에 이른다.혈압이 높아지면 혈관은 지속적으로 손상을 입게 되는데 손상 부위에 콜레스테롤과 칼슘·노폐물 등이 더 쉽게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게 된다. 혈관 중에서도 심장근육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혈류장애가 일어나면 협심증이, 완전히 막히게 되면 심근경색이 발생한다. 관상동맥이 막히면 심장 근육에 괴사가 일어나고 돌이킬 수 없게 된다. 한국인 29만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수축기 혈압이 20㎜Hg 높아질 때 관상동맥질환을 포함한 심혈관질환 위험이 약 2배씩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혈압, 뇌졸중 원인의 절반뇌에는 고혈압이 더 치명적이다. 실제 뇌졸중 원인의 절반이 고혈압이라는 대규모 연구도 나온 바 있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인구보건연구소에서 유럽·아시아·아메리카·아프리카·호주 등 세계 32국의 뇌졸중 환자(1만3447명)와 대조군(1만3472명)을 대상으로 뇌졸중 발생 때 기여하는 위험 정도(PAR)를 분석했다. 그 결과, 뇌졸중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고혈압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뇌졸중 발생에 47.9%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혈압이 높으면 지속적으로 혈관벽에 높은 압력을 가하게 되면서 혈관이 손상되고 염증이 발생, 동맥경화증을 유발한다. 특히 뇌는 우리 몸에서 가장 혈류가 많이 가는 장기이므로 혈압의 영향에 민감하다. 실제 뇌의 무게는 몸무게의 2~2.5%에 불과하지만, 뇌로 가는 혈류의 양은 전체의 20%에 달한다. 또 심장에서 대동맥을 통해 혈액이 뿜어져 나올 때 가장 먼저 도달하는 장기도 뇌이기 때문에 그만큼 혈압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혈압은 치매 발병률도 높인다. 미국 연구팀에서 1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약 32년 동안의 진료 기록을 관찰·분석한 결과, 중년(45~64세), 초기 노년기(65~74세)에 높은 혈압(수축기 혈압 120㎜Hg 이상)을 갖고 있을 경우 80세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정상 혈압인 사람에 비해 약 30% 더 높았다.짜게 먹는 습관은 꼭 고쳐야치명적인 질병의 도미노를 막으려면 고혈압 조절이 필수다. 먼저 자신의 혈압 수치를 알자. 혈압이 140/90㎜Hg 이상인 경우 고혈압에 해당하며, 수축기 혈압 120~139㎜Hg이거나, 확장기 혈압 80~89㎜Hg인 경우는 고혈압 전단계라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젊은 고혈압 환자가 늘었는데, 진단이 잘 되지 않아 대한고혈압학회는 일반인들도 2년마다 혈압을 측정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고위험군이라면 1년마다 혈압을 측정하라고 권고한다.고혈압 원인으로 손꼽히는 것이 '짜게 먹는 식습관'이다. 소금을 다량으로 섭취하면 소금 속 나트륨이 혈액 속에 많아지고 삼투압으로 인해 혈액량이 증가하는데, 이것이 곧 혈관 내벽을 눌러 혈압이 올라간다. 한국인은 나트륨 섭취가 과거에 비해 줄어들긴 했지만(2021년 기준 3038㎎), 여전히 권고량인 2000㎎을 훌쩍 넘어선다. 특히 국에 말아먹는 습관은 고쳐야 한다. 소금 섭취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최근 국민대 식품영양학과 연구에 따르면 국물 음식의 건더기만 먹고 국물을 마시지 않으면 나트륨 섭취를 3분의 2가량 줄일 수 있다. 고혈압이 걱정된다면 국에 밥을 말아 먹지 않는 것이 좋고, 국을 먹어도 가급적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그밖에 충분한 채소 섭취, 체중 감량, 운동 등 생활요법을 실천해야 한다. 고혈압은 초기에 조절해야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과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
-
햄버거, 피자, 치킨…. 맛있지만 건강 생각하면 선뜻 손이 안 가는 외식 메뉴들 많습니다. 그동안 당뇨병 때문에 이런 음식들 쳐다만 보셨나요? 밀당365에서 그나마 건강 덜 해치는 메뉴 선택법 알려드립니다. 햄버거부터 시작합니다!열량·포화지방·나트륨 순으로 확인을당뇨병 환자는 햄버거를 먹기 전, 가장 먼저 열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우정 영양팀장은 “남성 600~700kcal, 여성 500~600kcal를 넘지 않는 햄버거를 골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이드 메뉴를 곁들여 먹는다면, 이보다 더 낮은 열량의 햄버거를 고르는 게 좋습니다.그 다음엔 포화지방 함량을 확인하세요. 당뇨병 환자가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등의 당뇨 합병증 위험이 커지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집니다. 햄버거의 포화지방 함량은 주재료인 패티가 좌우하는데요. 은평성모병원 김지연 영양팀장은 “구워 만드는 소고기 패티의 재료는 자투리 고기와 지방을 섞어 함께 갈아 만든 분쇄육”이라며 “구운 패티가 기름에 튀긴 패티보다 포화지방 함량이 더 높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고 기름에 튀긴 패티가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기름에 튀겨 만드는 새우, 치킨 패티도 포화지방 함량을 따져야 합니다. 조리 과정에서 많은 양의 기름이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패티를 튀기는 기름의 신선도도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산화된 기름을 사용해 조리한 음식을 먹으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포화지방 함량을 확인했다면 나트륨 함량도 따져봐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단백뇨, 만성 콩팥병, 고혈압 등 미세혈관 합병증 위험이 높아집니다. 체내 나트륨 농도가 높으면 혈액, 세포 체액량이 증가해 혈관 벽이 손상됩니다.브랜드별 비교 분석밀당365가 당뇨인의 더 나은 선택을 위해, 국내에 입점 된 대중적인 프랜차이즈의 햄버거 메뉴 영양 성분을 비교해봤습니다. 아래의 표에, 열량이 700kcal를 넘지 않으면서 포화지방 함량이 적은 순서대로 각 브랜드별 여섯 종류의 햄버거를 추렸습니다. 물론, 열량·포화지방·나트륨 외에도 따져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다만 여러 요인을 고려하며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어,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지목한 열량·포화지방·나트륨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브랜드 나열은 가나다순입니다.
-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면서 자외선차단제의 사용이 더욱 중요해졌다. 스스로 피부노화를 막을 수 있는 셀프케어의 시작은 자외선차단제의 사용이다. 수년 전부터 ‘썬스크린 필(pill)’ 혹은 ‘이너 썬스크린’이라는 이름으로 먹는 자외선차단제가 시판되는데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기 싫고 지우는 것도 귀찮을 경우, 먹는 것 만으로 자외선으로부터의 피부를 보호할 수 있을까?적절한 자외선차단제의 사용량은 제곱센티미터 당 2mg을 발라주어야 제품에 표기된 SPF 지수를 얻게 된다. 즉 얼굴 전체 사용량이 대추알 정도의 양은 발라주어야 필요한 양을 충족하게 되는데 충분한 사용량을 쓰는 게 실제 쉽지 않고, 땀에 씻겨나가는 양을 생각해서 자주 발라줘야 하는 것도 실생활에서 실천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자외선차단 효과가 있는 알약을 먹으면 자외선차단제의 사용은 필요가 없는 걸까? 필자의 답변은 “아니다. 알약을 먹더라도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할 것이다.자외선차단이 된다고 판매되는 알약들은 여러 사실에 근거하여 피부에 대한 태양 손상을 방지한다고 주장하지만 대부분이 항산화제가 포함되어있는 일반의약품 보충제로 분류되어 있고 기존 자외선차단제의 SPF 및 PA 수치와 같은 기준 및 규제가 아직까지 없기 때문에 효과를 입증할 필요가 없어 시판되는 알약 제품들의 정확한 차단효과가 얼마나 있는지를 소비자가 파악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기미잡티 등의 색소형성, 일광화상, 피부노화 뿐 아니라 피부암의 예방효과가 있는 자외선차단제의 사용과 비교하여 먹는 자외선차단 알약의 효능, 효과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는 아직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자외선차단 알약 제품들의 핵심성분은 비타민 C, D E등의 비타민계열, 루테인(lutein), 베타카로틴 (beta-craotene), 라이코펜(lycopen) 등의 카로티노이드계열과 이데베논(Idebenone), 컬규민 (Curcumin), 플라보노이드(Flavonoids)와 같은 안티옥시던트 성분들이 주를 이룬다, 또 녹차(green tee) 추출물, honey bush추출물, 로즈마리추출물, 토마토추출물, 고사리(Polypodium leucotomos) 추출물 등 여러 가지 허브추출물들이 대표적으로 포함된다.썬스크린 알약은 여러 단계를 거쳐 효과를 내는데 먼저 소화기를 통해 흡수된 후, 혈액을 통해 간을 거쳐 피부에 도달하게 된다. 여러 항산화제는 본질적으로 불안정하여 쉽게 분해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항산화제 기반 썬스크린 알약의 경우 피부에 도달했을 때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항산화제가 피부에 도달한다는 연구 데이터들은 있다. 자외선에 노출된 후 고사리 추출물을 복용하였더니 복용하지 않은 군보다 피부가 덜 붉고 햇볕에 탄 세포가 적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고 고사리 추출물을 섭취한 10명의 지원자에게서 일광 화상을 유발하는 데 필요한 자외선 량의 두 배 노출시킨 후 살펴보니 고사리 추출물을 투여한 피험자의 피부 손상은 84% 감소한 반면 추출물을 투여하지 않은 경우 2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지만 이러한 여러 결과를 기반으로 썬스크린 알약은 고사리(Polypodium leucotomos) 추출물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있다.하지만, 아직까지 이러한 제품에 대한 기준이나 규제가 없는 상태이고 과학적 근거도 부족하기 때문에 어떤 피부과의사도 자외선차단제 대신 알약 사용을 권하지는 않는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증명된 자외선차단제는 로션, 크림, 스틱, 스프레이 형태로 생산되는 바르는 자외선차단제 뿐이며 이것을 대체할 수 있는 알약이나 캡슐은 존재하지 않는다. 여러 광고문구들은 소비자에게 오해를 일으킬 수 있도록 광고하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것을 기억해야 한다.그렇다면 올 여름, 무더위가 예상된다고 하는데 어떤 자외선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새로운 선스크린 제품을 구매할 때 포장과 제형을 모두 살펴보길 권한다. 유통기한은 포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성피부라면 로션타입의 자외선차단제가 바르기 용이하며 건성피부는 크림이나 스틱 타입의 제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스프레이 타입은 사용이 편하지만 고르게 발라지기가 힘들기 때문에 뿌린 후 골고루 발라주는 것이 좋다. 만약 지난해 사용하던 제품이 남아있다면 제품이 변하지는 않았는지 테스트가 필요하다. 자외선차단제를 손바닥에 짜봐서 물 같은 흐르는 오일이 나오다가 걸쭉한 크림이 나온다면 이미 성분이 분리되어 효능이 떨어진 것을 의미하므로 과감히 버리는 것이 필요하다.자외선차단제를 사용 할 때 피부가 붉어지고 따거움이 느껴진다면 100% 물리적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보길 권한다. 물리적 자외선차단제는 피부에서 자외선을 반사하거나 굴절시키는 방식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자극감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와 함께 자외선차단제의 사용 양을 줄이기 위해 자외선차단 의류를 착용하거나 모자, 양산 등을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자외선차단제가 피부암을 예방하고 자외선에 의해 진행되는 피부노화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제 사용을 중단하기보다는 여러 저자극성 자외선차단제를 테스트해보고 개개인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찾는 노력을 하기를 권한다.
-
봄이면 어깨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해마다 대표적인 어깨통증 질환인 '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3~5월 봄철에 환자가 집중됐다. 특히 2018년도부터 2022년도까지 오십견 환자 증감 추이를 확인해 본 결과, 전체 환자의 61%가 여성환자로, 연령별로는 50~60대가 61%로 가장 많았다. 50대에 주로 발병한다 해 ‘오십견’이라 불리는 것처럼 50대 이후 발병률이 높지만 30~40대 환자도 20%(40대 17%, 30대 3%)나 차지하고 있었다. 바른세상병원 여우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봄에는 일교차가 커 근육의 유연성이 감소하고 혈액순환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경우 어깨 관절에도 영향을 끼쳐 봄에 어깨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증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오십견 여성에서 많은 이유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오그라들어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오십견이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집안일 등으로 인한 어깨의 반복적 사용 ▲폐경 이후 관절을 보호해주는 여성 호르몬 감소와 관련이 있다. 또한 폐경기 이후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량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관절과 연골이 외부 충격에 취약해지는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최근에는 삼십견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30~40대 젊은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는 어렵지만 스마트폰과 컴퓨터, 스포츠활동 등으로 인한 어깨 사용 증가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오십견 치료법오십견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병하는 일차성 오십견과 특정 질환이나 외상 등이 동반되어 발생하는 이차성 오십견으로 나뉜다. 일차성 오십견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수개월 이내에 저절로 치유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자연회복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고, 자연치유가 되더라도 매우 오랜 시간에 걸쳐 치유되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 일차성 오십견 증상 초기에는 진통소염제나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법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작은 구멍으로 내시경을 넣어 줄어든 관절낭을 넓혀주고 관절막의 염증 부위를 없애는 관절내시경 치료를 진행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다른 어깨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고, 충분한 기간이 지난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면 운동제한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어깨 통증은 정확한 진단으로 빠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여우진 원장은 “중년 이후 어깨 통증을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여겨 방치하다 다른 어깨질환으로 발전하거나, 통증으로 인해 아픈 팔을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어깨의 운동제한이 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통증이 심하거나 회전근개 파열이나 어깨충돌증후군 등 다른 질환을 동반한 이차성 오십견의 경우라면 가능한 빨리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오십견 예방법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볼링이나 배드민턴, 골프와 같이 상체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하기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어깨 주변 근육을 풀어주고, 인대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잠을 잘 때 낮은 베개를 사용하고,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은 어깨 관절을 압박하므로 바르게 누워자야 한다. 운전을 할 때 어깨와 팔에 긴장을 풀고, 어깨를 많이 사용한 후에는 따뜻한 물이나 수건을 이용해 찜질을 해야 한다.
-
-
-
라미네이트는 연예인들이 미용 목적으로 많이 하는 시술로, 최근에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다. 덧니나 고르지 않은 치아 콤플렉스를 해결해 가지런하고 하얗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아가 시리거나 잘 깨지는 등 부작용이 있진 않을까 걱정도 되는데, 치아 건강에는 괜찮은 걸까?라미네이트는 치아 표면인 법랑질을 깎아내고 자연치아와 흡사한 기공물을 붙이는 방식이다. 다른 치료에 비해 치아의 삭제량이 적고, 시술 기간과 회복이 빠르며 이후 치아가 변색될 위험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라미네이트를 하는 과정에서는 일부 치아를 깎아내기 때문에 이가 시릴 수 있다. 치아 표면인 법랑질을 깎으면 안쪽 상아질이 드러나고, 상아질에 분포하는 가느다란 관인 상아세관을 통해 치주 신경으로 자극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통 일시적인 증상으로, 점점 사라진다. 또한, 드물지만 라미네이트를 한 부분으로 젓가락을 세게 씹는 등 순간적으로 강한 힘이 가해지면 기공물이 깨질 수 있다.하지만 라미네이트가 쉽게 깨진다거나, 잇몸 질환을 일으키는 등 다른 부작용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강동경희대병원 보철과 안수진 교수는 “라미네이트도 보철 치료의 일종으로 전문의의 정확한 절차에 맞게 시술하면 깨지거나 치아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며 “문제는 오로지 미용 목적에만 집중해 빠른 시간 안에 무리한 시술을 할 때 발생한다”고 말했다. 즉, 라미네이트 시술은 보통 2~3회의 치과 방문과 1주일 정도 걸리는 간편한 시술임에도, 하루에 다 진행하는 등 무리하게 시술할 때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무리하게 라미네이트 시술을 권하는 곳을 피하고,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이 있는 의료진을 찾는 게 중요하다.한편, 라미네이트를 하면 안 되는 사람도 있다. 안수진 교수는 “▲잘 때 이를 가는 습관이 있는 사람 ▲운동 등 힘을 쓰거나 무언가에 집중할 때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는 사람 ▲아래턱이 앞으로 나와 윗니와 아랫니가 계속 부딪히는 부정교합인 사람은 라미네이트를 하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순간적으로 강한 힘이 가해져 기공물이 깨질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라미네이트를 하기 전 평소 생활습관과 관련해서도 문진을 충분히 한 후 시술을 결정해야 한다.시술을 받게 된다면 그 기간에는 시술받은 치아(주로 앞니)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얇게 만든 임시 치아가 깨지거나 탈락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시술 후에도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을 씹거나 손톱을 깨무는 습관은 자제하는 게 좋다. 만약 라미네이트가 깨진 경우에는 치아와 기공물 사이에 틈이 생겨 충치가 잘 생길 수 있으므로 빨리 치과를 찾아 교정해야 한다.
-
분명 쉽게 끝낼 수 있는 일인데, 막상 시작하니 재미없고 지루해 미루다 겨우 마무리하곤 하는가? 맞다면, 혹시 회의나 수업 때 또는 대화하고 있는 상대방의 말에 오래 집중하기 어렵진 않았는지 돌이켜보자. 일상을 불편하게는 하지만, 질환이라고 의심하긴 어려운 이 증상들은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암시하는 행동들이다.ADHD는 뇌 특정 부위들의 회로 발달에 이상이 생겨 주의집중 능력을 조절하는 신경전달 물질(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이 불균형해 생기는 일종의 신경발달질환이다. 보통 소아기부터 증상이 시작되지만, 성인기가 돼서도 증상이 지속되곤 한다. 아동기에 ADHD인지 모르고 자라면서 자기 행동에 적응돼, 성인이 돼서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방치했다간 우울증, 불안장애 등 공존 질환을 앓을 수 있으므로 조기에 증상을 확인하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ADHD 증상은 크게 ▲주의력 결핍 ▲충동성 ▲과잉행동, 총 세 가지로 나눠진다. 주의력 결핍은 어떤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증상이고, 충동성과 과잉행동은 가만히 있지 못하고 꼼지락거리거나 조용히 있어야 하는 장소나 상황에서도 그러지 못하는 모습을 말한다. 성인 ADHD 환자는 증상 중 주의력 결핍이 두드러진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특히 한 가지 일을 진행하면 한참 뒤에야 결실이 나타나는 게 있는데, 지체되는 과정에서 당장의 만족을 찾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길고 지루한 일에 쉽게 산만해지거나 ▲약속에 늦고, 잘 잊어버리며 시간 관리가 어렵거나 ▲정해진 시간 내에 일하는 것을 힘들어하거나 ▲계획 세우는 일을 힘들어하고 마무리를 잘 못하거나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부주의한 실수가 잦거나 ▲일 처리가 미숙하고 꾸물거리거나 ▲산만해 타인의 말을 듣고도 잘 잊어버리거나 ▲불필요한 실수가 반복되거나 ▲직업을 자주 바꾸거나 ▲강박증이 심한 것 등이 있다.감정 기복도 다른 사람보다 크게 나타나곤 한다. 다만, 충동성, 과잉행동은 소아기에 비해 두드러지지 않다.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면 우울장애·불안장애·양극성 장애·충동조절 장애 등 각종 동반 질환이 생기곤 한다. 주의력이 저하되면서 회사나 어떤 목표에 있어 높은 성취도를 얻기가 힘들고, 대인관계와 같은 사회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ADHD 치료를 받으면 ADHD 증상으로 충분히 발휘되지 못했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ADHD 치료는 약물학적 치료와 비약물학적치료로 나뉜다. 약물치료는 '메칠페니데이트', '아토목세틴' 계통의 약물을 사용한다. 비약물적치료법으로는 인지행동 치료 등을 시도할 수 있다. 두 가지 치료 모두 역할이 달라, 보통 두 치료를 모두 병행한다.
-
곧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 다이어트를 시작한 사람이 많다. 운동, 식습관 개선 등 방법은 다양한데, 이런 노력과 함께 다이어트 이후 자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게 도움이 된다.영국 플리머스대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인 성인 남녀 14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한 그룹에는 동기강화 상담(MI)을, 다른 한 그룹은 기능적 영상 훈련(FIT)를 각각 진행했다. 동기강화 상담은 말 그대로 다이어트 동기를 강화하는 이야기를 전문 상담사화 진행하는 방법이다. 기능적 영상 훈련은 여기서 한 발 나아가, 다이어트에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매우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방법이다. 일례로 자신이 다이어트에 성공했을 때 어떤 옷을 입고, 사람들과는 어떤 대화를 나누며, 주변의 시선은 어떻게 바뀔지를 표정·목소리톤 등까지 세세하게 상상하게 한다.연구팀은 6개월간 각각의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진행시켰다. 상담시간은 둘 다 4시간을 넘기지 않았고, 식사 조언은 별도로 하지 않았다. 이후 다이어트 6개월 차에 참가자의 체중과 허리둘레를 재고, 12개월 후에 다시 측정했다.그 결과, 기능적 영상 훈련을 진행한 그룹은 동기강화 상담만 진행한 그룹에 비해 체중감량 효과가 확연하게 컸다. 6개월 시점에서 FIT 그룹은 체중이 평균 4.11㎏, 허리둘레가 7.02㎝ 감소했다. 반면, MI 그룹은 각각 0.72㎏, 2.72㎝ 감소하는 데 그쳤다. 12개월 시점에선 두 그룹의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FIT 그룹의 경우 6.44㎏, 9.1㎝ 감소한 반면, MI 그룹은 0.67㎏, 2.46㎝ 감소했다. MI 그룹의 경우 6개월 시점보다 체중과 허리둘레 모두 약간 상승한 모습이었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비만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 게재됐다.
-
위생 등의 이유로 변기에 앉아서 소변을 보는 남성이 있다.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게 건강에는 어떨지 알아본다.◇화장실 청결 유지 가능남성이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게 서서 소변을 보는 것보다 위생적이다. 서서 소변을 보면 소변이 화장실 곳곳에 튀어 악취, 오염의 원인이 된다. 일본 라이온사 실험에 의하면, 남성이 하루 동안 서서 소변을 볼 때 변기 밖으로 튀기는 미세한 오줌 방울은 총 2300방울이다. 오줌방울이 튀는 범위도 넓다. 남성이 서서 소변을 볼 경우, 소변이 바닥 반경 40cm까지 벽 30cm 높이까지 튄다는 일본 기타사토환경과학센터 연구가 있다.◇첫 소변은 앉아서 봐야아침 첫 소변은 앉아서 보는 게 좋다. 잘 때는 소변이 나오지 않도록 배뇨근육인 괄약근, 전립선 근육이 긴장 상태를 유지한다. 잠에서 깬 직후에도 배뇨근육이 아직 긴장 상태라, 첫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이때, 변기에 앉아 소변을 보면 근육이 이완돼 소변이 잘 나온다. 잠이 덜 깬 상태로 일어서서 힘을 줘 소변을 보면 혈압 상승의 위험이 있다.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은 배뇨실신 예방 효과도 있다. 배뇨실신은 배뇨 시 방광 압력이 감소하면서 감각신경이 자극돼 혈압이 떨어지고 심장 박동이 일시적으로 정지해 실신하는 것을 말한다. 전날 과음을 했거나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종종 나타난다. 넘어지다가 머리를 부딪치거나 골절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기상 후 어지럽거나 식은땀이 나고 몸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배뇨실신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배뇨 장애 개선 효과앉아서 소변을 보면 배뇨 장애 개선 효과가 있다. 전립선비대증, 요도협착증, 방광염 등이 배뇨 장애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빈뇨, 요절박, 야간뇨 등의 증상을 겪는다. 배뇨 장애로 인해 방광 수축 능력이 떨어진 경우, 앉아서 소변을 보면 복압이 올라가 배뇨에 도움이 된다. 서서 소변을 볼 때보다 골반 근육이 이완되는 효과도 있다.
-
혈액순환은 건강의 지표다. 맑고 건강한 피가 돌아야 온몸이 건강하고 잔병치레가 없다. 반대로 피가 탁하고 끈적끈적해지면 단순 피로부터 심근경색·뇌졸중까지 유발한다. 특히 먹는 음식은 혈액 건강을 좌우한다. ‘무엇을 먹느냐’는 혈액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혈액을 오염시키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오염된 혈액을 맑게 하는 음식이 있다. 혈액 건강을 좌우하는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혈액을 탁하게 하는 음식▷트랜스지방이 함유된 음식=튀김, 팝콘, 도넛, 케이크 등 트랜스지방이 함유된 음식은 혈액을 오염시킨다. 트랜스지방은 액체 상태의 식물성 지방에 수소를 첨가해 고체 상태로 인위적으로 만든 지방을 말한다. 트랜스지방을 과다 섭취하면 혈중 일명 나쁜 콜레스테론인 LDL 수치가 높아지는데, 혈액이 탁해진다. 고혈압, 심혈관 질환을 일으킨다. 간호사 건강 연구(Nurses' Health Study)에 따르면 트랜스지방의 섭취량에 따라 5분위로 나누었을 때 가장 높은 섭취군(2.8% 에너지)은 가장 낮은 섭취군(1.3% 에너지)에 비해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1.33배 증가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트랜스 지방은 가급적이면 피하는 게 좋다.▷가공육=가공육은 살코기가 아닌 지방 부위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 대부분은 식품을 보존하기 위해 나트륨을 첨가하는데, 이 나트륨이 혈압을 높이기도 한다. 혈액 내 나트륨 농도가 올라가면 삼투압 현상이 나타나는데, 세포에 있던 수분이 혈액으로 빠져나오고 혈액량이 증가하면서 혈압이 오른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베이컨, 햄, 소시지 등 가공육을 하루 50g 섭취할 때마다 관상동맥 심질환 위험이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육은 일주일에 50g 이상 넘게 섭취해선 안 된다.▷정제된 곡물=정제된 곡물은 곡류의 속껍질까지 벗겨낸 것을 말한다. 흰쌀, 밀가루가 대표적이다. 정제된 곡류는 당 분자 1개로 이뤄진 단순당으로 구성돼 있는데, 단순당은 몸에 흡수되는 속도가 빨라 체내 혈당을 급격히 높인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 인슐린 분비가 방해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 내장지방이 증가한다. 당뇨병, 비만 위험이 커져 혈관 건강이 악화되고, 자연스럽게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혈액을 맑게 하는 음식▷미역=미역에는 후코이단, 알긴산 등 혈액을 맑게 해주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후코이단은 해초에 든 식이섬유를 말하는데, 혈전을 예방하고 피를 맑게 해준다. 특히 미역의 수용성 섬유질인 알긴산은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배출을 돕는다. 이상지질혈증(혈액 중에 지질 또는 지방 성분이 과다해 발생하는 질환)과 동맥경화(동맥이 두꺼워지고 단단해져 발생하는 질환)를 예방한다. 단, 생미역은 나트륨 함량이 높다. 조리 전 물에 충분히 담가 짠맛을 없애야 한다.▷오징어·낙지·굴=오징어, 낙지, 굴에는 혈액을 깨끗이 하는 '타우린' 성분이 들어있다. 타우린은 혈압을 상승시키는 교감신경의 작용을 억제하며 심장 수축력을 높여 심장에서 내보내는 혈액의 양을 증가시킨다. 부정맥이나 심부전 예방에 효과적이다. 오징어, 낙지, 굴은 생으로 먹기보단 데쳐 먹는 게 안전하다.▷깨=깨 속에 든 세사미놀과 세사민이라는 성분은 혈액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혈액 중 여분의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침착하면 혈관 내부가 두터워져 좁아지는데, 세사미놀은 이를 억제해 혈관을 보호한다. 세사민은 소장에서의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것을 방지한다. 다만, 열량이 높기 때문에 하루에 큰 숟가락으로 10g 정도만 먹는 게 좋다.
-
눈에도 피부처럼 점이 생길 수 있다. 눈에 생긴 검은색·갈색 점은 ‘결막모반’으로, 눈 흰자위에 멜라닌 세포가 과도하게 생성·침착되면서 발생한다. 검은 눈동자 주위에서 많이 확인되며, 대부분 한쪽 눈에만 나타난다. 결막모반이 흰자위 전반에 얇고 넓게 퍼지면 황달 증상이 있는 것처럼 눈이 누렇게 보일 수도 있다.눈에 점이 보이면 시력에 문제가 생기진 않을까 우려하게 된다. 다행히 점이 결막모반일 경우 눈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시야, 시력에 문제가 없고, 통증도 발생하지 않는다. 불편함이 없다면 병원 진료 또한 받지 않아도 된다. 다만 점의 색이나 모양 등이 변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병원 검사를 받아야 할 때도 있다. 색소가 눈 흰자위에 넓게 분포할 경우 진료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게 좋다. ▲색소가 검은자 쪽으로 계속해서 번지는 경우 ▲점 색깔이 진해지고 통증·염증이 동반되는 경우 ▲점 위치가 특이한 경우에도 검사 받는 것을 권한다. 이 같은 문제가 없으나 외관상 문제로 제거 시술을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결막모반은 레이저 제거술, 화학적 박피술 등을 통해 제거한다. 결막모반이 여러 층에 걸쳐 있는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한편, 눈에 점이 아닌 흰색 결절이 튀어나왔다면 ‘검열반’을 의심해야 한다. 검열반은 결막이 변성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노란색 결절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 바람, 먼지, 염증 등이 원인이며, 나이가 들면서 생길 수도 있다. 검열반 또한 대부분 눈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통증·이물감·불편함이 있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염증이 악화돼 각막 중심부까지 증식하면 난시를 유발하는 ‘익상편’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