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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달간 ‘이것’ 배달시켜 먹었더니… 혈압·콜레스테롤 수치 ‘뚝’

    세 달간 ‘이것’ 배달시켜 먹었더니… 혈압·콜레스테롤 수치 ‘뚝’

    3개월 동안 ‘대시(DASH)’ 식단을 유지한 결과 혈압·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혈압 예방·완화 식단으로 잘 알려진 대시 식단은 과일·채소·통곡물·견과류·저지방유제품 등의 섭취를 늘리고, 포화지방·콜레스테롤·나트륨 섭취를 줄인 식단을 뜻한다.미국 하버드의대 연구팀은 식료품점이 부족한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DASH 식단의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저소득층 성인(평균 연령 60세) 176명으로 구성됐으며, 연구 시점에 수축기 혈압이 120~149mmHg로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었다.참가자 중 절반은 12주 동안 영양사의 개인 맞춤형 지도를 받으며 대시 식단에 필요한 식료품을 배달받았다. 이들은 영양사의 안내에 따라 ▲소금 이외의 양념만 사용 ▲칼륨과 나트륨 비율 2대 1로 유지 ▲포화지방 섭취량 총 칼로리의 7% 미만으로 제한 ▲가공식품과 설탕 함량이 높은 식품 제한 등의 규칙을 지키며 음식을 조리·섭취했다. 같은 기간 나머지 절반에게는 매달 식료품비 지원금 500달러(한화 약 76만원)와 대시 식단 설명서가 전달됐다.연구 결과, 3개월 간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통해 대시 식단을 실천한 참가자들은 수축기 혈압이 평균 7mmHg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지원금과 식단 설명서만 전달 받은 참가자들은 혈압이 2mmHg 낮아졌다. 이 같은 변화는 식료품 배달과 지원금 지급이 종료된 후 3개월까지 유지됐다.식료품을 배달 받은 참가자들은 LDL(저밀도 지질단백) 콜레스테롤 수치 또한 평균 7mg/dL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조군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약 1.8mg/dL 떨어졌다.연구진은 대시 식단에 필요한 식료품들의 접근성을 높이면 혈압·콜레스테롤 수치 저하와 같은 건강상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라셰크 박사는 “예상했던 것보다 (대시 식단의)효과가 뛰어났다”며 “이번 연구는 고혈압 환자의 자가 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장 건강에 좋은 식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26)에서 최근 발표됐다.
    고혈압전종보 기자2026/04/01 07:00
  • ‘이 운동’ 6주 했더니… 몸에 나타난 놀라운 변화

    ‘이 운동’ 6주 했더니… 몸에 나타난 놀라운 변화

    젊은 고혈압 또는 고혈압 전단계 환자들이 6주 간 꾸준히 복싱을 한 결과, 혈압이 10mmHg 이상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복싱은 대표적 고강도 전신 운동으로, 짧은 시간 동안 순환계와 호흡계를 빠르고 강하게 자극할 수 있다. 과거 연구에서는 복싱이 뇌졸중이나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되기도 했다.미국 텍사스대학교 엘파소캠퍼스 연구팀은 평균 연령 25세의 초기 고혈압 또는 고혈압 전단계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복싱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향후 10년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계산했을 때 위험도가 10%가 넘거나, 주 3일 이상 유산소 또는 근력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 심장·폐·대사 질환이 있는 사람 등은 이번 연구에서 제외됐다.참가자들은 각각 복싱 운동군과 대조군으로 나뉘었다. 운동군은 6주 동안 주 3회, 각 회 3분 10라운드씩 복싱을 했고, 같은 기간 대조군은 한 발 서기, 스트레칭 등과 같은 유연성·균형 강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수행했다. 두 그룹의 운동 회수·시간은 동일했다.연구 결과, 6주 후 복싱 운동군의 수축기·이완기 혈압이 평균 16mmHg·10mmH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혈압 측정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을 더 잘 예측하는 지표로 여겨지는 중심 수축기 혈압 또한 최대 8mmHg 떨어졌다.6주 동안 복싱을 한 사람들은 혈관벽이 혈류를 조절하는 능력인 내피(상완동맥·슬와동맥)​ 기능도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완·종아리 혈류량 또한 최대 22%, 26% 증가했다.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복싱이 젊은 성인의 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초기 고혈압을 관리하는 데 효과적·효율적인 운동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알바로 구로비치 박사는 “단 6주 만에 참가자들의 혈관이 유연해지고 혈액 순환량도 증가했다”며 “이는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 감소로 직결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복싱이 단순히 재미있는 운동이 아닌, 혈관 기능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학술 논문 발행기관 MDPI가 매달 온라인을 통해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스포츠’에 최근 게재됐다.
    고혈압전종보 기자2026/03/29 14:02
  • 고혈압, 치매 위험까지 높여… 중년부터 관리해야

    고혈압, 치매 위험까지 높여… 중년부터 관리해야

    흔히 고혈압을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고혈압이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매 같은 뇌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 또한 확인되고 있다. 인구 고령화 시대에 치매 예방을 위해서라도 조기부터 혈압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혈압 조절, 선택 아닌 필수중년기에 혈압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노년기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실제 연구를 통해서도 확인됐다.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 연구팀이 14개국 3만여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치료·관리가 부족했던 고혈압 환자는 정상 혈압군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36% 높았다. 평소 혈압을 꾸준히 관리한 이들과 비교했을 때도 혈압 관리를 하지 않은 고혈압 환자는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42%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이 같은 연구 결과는 치매 예방 차원에서 혈압 관리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중년부터 정기적인 혈압 점검과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며, 필요시 약물 치료를 통해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HDL'높이고, 'LDL' 낮춰야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콜레스테롤 관리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콜레스테롤은 HDL(고밀도 지단백)과 LDL(저밀도 지단백)로 구분된다. HDL은 '혈관청소부' 역할을 해, 혈관 내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고 뇌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반대로 LDL 수치는 낮게 유지해야 혈압 상승과 혈관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혈압과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해서는 일상 습관 점검이 우선이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단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정기적인 유산소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도 필수적이다.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조절이 어렵다면, 혈압과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고혈압조재윤 헬스조선 기자2026/03/11 09:33
  • 병원 옮겨 다니는 고혈압·당뇨병 환자들… 사망·심뇌혈관질환 위험 높다

    병원 옮겨 다니는 고혈압·당뇨병 환자들… 사망·심뇌혈관질환 위험 높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가 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는 것이 유익한 결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혈압과 당뇨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만성질환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두 질환 모두 오랜 기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실제 의료 이용은 여러 의료기관을 오가며 단편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우리나라는 외래 진료 횟수와 입원 일수가 타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높지만, 만성질환 조절률은 기대만큼 높지 않은 이유도 이러한 의료 이용 구조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심재용 교수 연구팀은 환자가 같은 의료기관이나 의료진에게 꾸준히 진료받는 정도를 의미하는 ‘진료 연속성’을 만성질환 관리의 중요한 지표로 보고, 실제 건강 결과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확인했다.이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60세 이상 고혈압 환자 1만 4246명과 당뇨병 환자 9382명을 평균 약 16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환자가 같은 의료기관에서 꾸준히 진료받는 횟수 등을 비교 분석했다.분석 결과, 고혈압 환자에서는 진료 연속성이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보다 입원 횟수가 남녀 모두에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환자에서는 응급실 방문도 감소했다. 또한 고혈압 치료와 관련된 전체 의료비와 방문당 의료비, 연간 의료비 모두 진료 연속성이 높은 환자에서 낮은 경향을 보였다.특히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에서 차이가 뚜렷했다. 진료 연속성이 가장 높은 집단은 가장 낮은 집단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남성에서는 약 34%, 여성에서는 약 30% 낮았다.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과 뇌졸중 같은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당뇨병 환자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진료 연속성이 높은 환자일수록 외래 방문 횟수와 입원 횟수, 연간 의료비가 모두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같은 의료기관에서 지속해서 진료받은 환자 그룹에서 전체 의료비와 연간 의료비가 가장 낮았다.건강 결과에서도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 가운데 진료 연속성이 높은 집단은 낮은 집단에 비해 사망 위험이 남성에서는 약 19%, 여성에서는 약 18% 낮았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감소했다.이러한 결과는 나이, 체질량지수,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흡연과 음주 같은 생활습관, 소득 수준, 동반 질환 등을 함께 고려해 분석한 이후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만성질환 환자에서 한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꾸준히 진료를 받는 것이 단순히 의료 이용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입원과 응급실 방문을 줄이고 의료비 부담을 낮추며 심뇌혈관질환과 사망 위험까지 줄일 수 있음을 장기간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는 환자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장기적으로 예방·관리 중심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런 측면에서 환자와 의료진 간의 지속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포괄적이고 연속적인 관리를 제공하는 일차 의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결국 만성질환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어디를 얼마나 많이 이용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얼마나 꾸준히 환자의 건강을 이해하고 관리하느냐‘ 이므로 환자와 의료진이 장기간 신뢰 관계를 형성하며 건강을 함께 관리해 나가는 주치의 제도는 만성질환 관리의 질을 높이고 불필요한 의료 이용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강희택 교수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은 단기간 치료보다 장기적인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라며 “환자가 동일한 의료기관에서 꾸준히 진료를 받을수록 질환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합병증 위험도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심재용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만성질환 관리에서 일차 의료 중심의 지속적인 진료 체계를 강화하는 정책이 환자 건강뿐 아니라 사회 전체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심혈관 및 대사질환 분야 국제학술지 ‘영양, 대사 및 심혈관 질환(Nutrition, Metabolism & Cardiometabolic Diseases)’ 최신호에 게재됐다.
    고혈압오상훈 기자2026/03/10 10:28
  • 고혈압 부르는 '숨은 원인' 8가지

    고혈압 부르는 '숨은 원인' 8가지

    혈압을 낮추기 위해 가장 먼저 권장되는 방법은 식단 조절과 운동이다. 하지만 이외에도 우리가 놓치기 쉬운 요인들이 혈압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의 설명이 나왔다.영국 하일리스트리트클리닉의 심장내과 전문의 올리버 세갈 박사는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며 "수년간 아무 증상 없이 지속되다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각한 심혈관 질환으로 처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손상은 통증 없이 서서히 쌓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했다.세갈 박사가 식단과 운동 외에 고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꼽은 여덟 가지 요인에 대해 살펴본다.▶만성 스트레스=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우리 몸은 계속 긴장 상태에 놓인다. 이 과정에서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 같은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고,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올라간다. 국내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고대 구로병원 김진원 교수와 카이스트 유홍기 교수 연구팀은 만성 스트레스를 받은 쥐에서 백혈구가 혈관으로 더 많이 몰리고, 동맥경화반의 염증과 불안정성이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스트레스가 동맥경화를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수면의 질·시간=수면은 몸과 뇌를 회복시키는 중요한 시간이다. 하루 여섯 시간 미만으로 자는 습관은 고혈압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산소가 반복적으로 부족해지면서 혈압을 급격히 올리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키운다.▶카페인 민감도=커피나 에너지음료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올릴 수 있다. 특히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손이 떨리고, 불면이나 불안을 겪을 수 있다. 세갈 박사는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섭취 후 혈압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흡연·니코틴=담배 속 니코틴은 혈관을 급격히 수축시켜 혈압을 올린다. 장기적으로는 혈관 벽을 손상시키고 지방이 쌓이게 해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호르몬 변화=여성은 폐경 이후 혈압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서 혈관이 딱딱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갑상선 질환이나 부신 호르몬 이상도 혈압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다.▶특정 약물=일부 약물은 '약물 유발성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다. 소염진통제(NSAIDs), 일부 감기약(코막힘 완화제), 경구피임약, 일부 항우울제 등이 이에 해당한다. 평소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혈압에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교대근무·생체리듬 교란=우리 몸은 잠을 자는 동안 혈압이 자연스럽게 내려가도록 설계돼 있다. 그러나 야간 근무나 불규칙한 생활은 이런 생체리듬을 깨뜨린다. 여러 연구에서 교대 근무자가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충분한 수면을 확보하고, 낮에 잘 경우 암막 커튼이나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사회적 고립·정신건강 문제=2024년 중국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위험이 약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관계가 적을수록 위험이 커지는 경향도 확인됐다. 외로움과 만성 불안, 치료받지 않은 우울증은 스트레스를 높이고 생활 습관에도 영향을 미쳐 심혈관 건강을 해칠 수 있다.세갈 박사는 "고혈압 관리는 단순히 음식 조절과 운동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 약물 점검, 정신건강 관리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고혈압 환자는 746만6596명으로 전체 인구의 14.55%를 차지했다.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또 2024년 기준 성인 19세 이상 중 16.4%는 '고혈압 전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은 증상이 없더라도 관리하지 않으면 수년 내 고혈압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장가린 기자2026/03/03 19:30
  • “낮은 혈압 조절률 해결해야”… ‘고혈압 치료 및 치료지속성 연구회’ 공식 출범

    “낮은 혈압 조절률 해결해야”… ‘고혈압 치료 및 치료지속성 연구회’ 공식 출범

    대한고혈압학회는 고혈압 치료의 실제 임상 성과를 제고하고, ‘치료지속성’을 중심으로 한 환자중심 관리 전략을 체계화하기 위해 ‘고혈압 치료 및 치료지속성 연구회’를 출범했다.고혈압 치료는 다수의 대규모 임상시험과 메타분석을 통해 약물 선택, 병용 전략, 목표 혈압 설정에 대한 근거가 확립되어 있다. 그럼에도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혈압 조절률은 여전히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연구회는 이러한 ‘지식–현실 간 격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치료지속성 문제를 지목했다. 치료지속성(adherence)은 기존의 순응도 개념과 달리, 환자가 의료진과의 협의와 합의를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능동적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복약 이행을 넘어 생활습관 교정, 정기적 추적 관찰, 장기적 치료 참여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이다.연구회의 설립 목적은 고혈압 약물치료와 생활요법 전반에서 환자 중심적 의사소통과 치료지속성을 체계적으로 연구·향상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국내 고혈압 관리 지표의 실질적 개선에 기여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연구회는 고혈압 약물 치료지속성 향상 전략을 개발하고, 생활습관 관리 영역에서의 치료지속성 증진 모델을 구축하며, 환자 참여형 치료 전략과 의사–환자 협력 기반의 의사결정 구조를 정립하는 한편, 다학제 협력을 토대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관리 체계를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단일 전문과 중심 접근을 넘어, 임상 현장에서 구현 가능한 다학제 팀 기반 관리 모델을 구체화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아울러 치료지속성 향상을 위한 국내 연구 과제 발굴과 정책 제안, 보험·제도적 지원 기반 마련을 위한 학술적 근거 축적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대한고혈압학회 제64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기존 임상적 고위험군 모델에 ‘행동학적 고위험군’ 개념을 통합한 관리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신진호 초대 회장(한양대병원 심장내과)은 “고혈압 치료의 성패는 약물 선택 자체보다 환자가 장기적으로 치료를 지속하고 실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달려 있다”며 “약물 치료지속성, 생활습관 관리, 환자 참여형 전략을 통합적으로 연구해 실제 임상에 적용 가능한 근거 기반 관리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했다.김광일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 내과)은 “치료 지속성과 환자 중심 접근은 향후 고혈압 관리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회 출범이 국내 현실에 부합하는 치료지속성 평가 체계와 다학제 협력 모델을 구축해 고혈압 관리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혈압오상훈 기자 2026/02/27 17:17
  • 20·30대는 탄산음료 줄이고, 50·60대는 운동해야 고혈압 막는다

    20·30대는 탄산음료 줄이고, 50·60대는 운동해야 고혈압 막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혈압 위험군의 식생활 개선을 돕기 위해 연령별·유형별 맞춤형 영양 관리 가이드를 24일 공개했다. 고혈압 전 단계 성인 153명을 대상으로 8주간 적용한 결과, 참여자의 30.1%에서 혈압이 정상 범위로 개선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고혈압 전 단계는 수축기 혈압 130~139mmHg이거나 이완기 혈압 80~89mmHg인 상태로, 아직 약물 치료 대상은 아니지만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수년 내 고혈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2024년 기준 국내 19세 이상 성인 중 16.4%가 고혈압 전 단계에 해당한다. 이에 식약처는 고혈압 위험 성인들이 생활 속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식사 원칙과 식단 예시를 중심으로 가이드를 구성했다. 특히 청년부터 노년까지 연령별로 다른 식습관 문제를 반영한 맞춤형 지침을 제시해, 고혈압을 예방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청년부터 노년까지… 연령별 맞춤 식생활 처방이번 가이드는 하루 세 끼를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먹고, 과식과 야식을 피하며, 매 끼니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제시했다. 국·찌개·전골 등 국물 음식과 가공식품, 탄산음료, 과도한 음주는 줄이고, 식품 구매 시 영양표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했다. 여기에 식후 걷기와 하루 30분 이상 신체활동 실천이 공통 권고 사항이다.연령별로는 생활 패턴에 맞춘 맞춤 전략이 강조됐다.▶청년층(19~34세)=야식·라면·패스트푸드·탄산음료 섭취가 잦은 만큼 하루 세 끼 규칙적 식사, 가공식품·패스트푸드 줄이기, 탄산음료 대신 물 섭취가 핵심이다.▶중년층(35~49세)=외식·회식·음주 빈도가 높아 외식·야식 자제, 절주 실천, 국물 음식 섭취 줄이기,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장년층(50~64세)=만성질환과 비만 위험이 커지는 시기로, 과식 피하기, 붉은 육류 대신 닭고기·생선 선택, 국·찌개·전골 섭취 줄이기, 규칙적 운동이 권고된다.▶노년층(65세 이상)=근감소증 예방을 위해 닭고기·생선·두부 등 단백질 섭취 늘리기, 김치·젓갈·장아찌 등 짠 음식 제한, 식후 걷기 등 가벼운 신체활동 실천이 핵심이다.◇계절별 '삼삼한' 가정 식단 레시피 공개식약처는 적정한 나트륨 섭취를 돕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나트륨 저감 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가정에서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조리법을 모아 '우리 몸이 원하는 삼삼한 밥상' 레시피북을 제작해 왔다.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는 그동안 발간된 모든 레시피북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번 가이드에서는 이 가운데 사계절 저염 식단 예시를 소개했다.▶봄(나트륨 796.8㎎)=두부 으깬 양념장을 곁들인 봄나물밥, 해물김치찌개, 토마토오리볶음, 완두콩·당근 넣은 감자 요거트 샐러드, 오이초절임▶여름(나트륨 829.8㎎)=현미밥, 닭곰탕, 레몬즙 활용 생선까스·타르타르소스, 브로콜리 견과류 볶음, 저염겉절이▶가을(나트륨 423.4㎎)=현미밥, 단호박 배추된장국, 저염된장 삼치구이, 느타리버섯볶음, 고추김치▶겨울(나트륨 423.4㎎)=현미밥, 바지락맑은국, 시래기닭조림, 우엉들깨무침, 콜라비 깍두기
    고혈압장가린 기자2026/02/26 14:24
  • "10명 중 3명 혈압 개선"… 식약처가 공개한 고혈압 식단 가이드

    "10명 중 3명 혈압 개선"… 식약처가 공개한 고혈압 식단 가이드

    국내 고혈압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혈압 위험군의 식생활 개선을 돕기 위한 '맞춤형 영양 관리 가이드'를 공개했다.식약처는 24일 학교와 보건소 등을 통해 모집한 고혈압 위험이 있는 성인 153명을 대상으로 2주간 식이 조사와 영양소 섭취 평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분석을 실시하고, 이후 8주간 식생활 적용 결과를 바탕으로 가이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고혈압 환자는 746만6596명으로 전체 인구의 14.55%를 차지했다. 환자 수는 연평균 3.4%씩 증가했으며, 4년 전과 비교하면 14.1% 늘었다.이번 가이드는 연령대별(청년·중년·장년·노년) 식품 섭취 유형과 식습관, 영양소 섭취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점검표를 제공하고, 그 결과에 따라 식생활 관리 유형을 세분화해 혈압을 낮추는 외식·배달 요령, 채소 섭취 습관 등 맞춤형 식생활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했다.특히, 고혈압 위험이 큰 장년·노년층뿐 아니라 식생활 관리에 상대적으로 소홀하기 쉬운 청년(19~34세)과 중년(35~49세)도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연령별 건강한 식생활 식사 지침'을 마련했다.청년층에는 야식·패스트푸드·라면 섭취 줄이기와 탄산음료 대신 물 마시기를, 중년층에는 외식과 야식 자제, 절주를 권고했다.아울러,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계절별 식재료를 활용한 나트륨 저감 식단과 함께, 한식·중식·일식·양식 외식 메뉴 및 배달 음식, 편의점 식사 선택 가이드도 제시했다.식약처는 이번 가이드를 활용해 고혈압 위험이 있는 성인 153명을 대상으로 8주간 식생활 관리를 한 결과, 10명 중 약 3명의 혈압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가이드의 상세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난해 배포한 당뇨병 위험 성인을 위한 맞춤형 식생활 가이드도 함께 제공되고 있다. 또한, 보건소·사회복지시설에서 다수의 고혈압 위험군을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영양 관리 교육 운영 안내서도 배포했다.식약처 관계자는 "고혈압 전 단계나 주의 혈압 상태에 있는 경우, 정상 혈압인 사람보다 고혈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건강한 식생활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가이드가 고혈압을 사전 예방해 의료비 등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혈압장가린 기자2026/02/24 14:14
  • 고혈압 약 잘 먹었는데 콩팥병… ‘이 검사’ 안 받으면 후회

    고혈압 약 잘 먹었는데 콩팥병… ‘이 검사’ 안 받으면 후회

    당뇨병과 고혈압으로 약물 치료를 받던 50대 여성 A씨는 어느날부터 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아 동네의원을 찾았다. 알부민뇨(단백뇨의 초기 단계)가 증가해 신장내과 외래를 찾았 추가 검사를 시행한 결과, 콩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동맥이 좁아져 혈류량이 감소하는 ‘신장동맥 협착증’이 진단됐다. 환자의 혈관 상태에 맞춰 고혈압 약제를 조절한 뒤 혈압은 안정화됐고, 단백뇨도 감소해 현재는 외래에서 추적 관찰 중이다. 이처럼 단순히 혈압이 조금 높은 줄만 알았던 중년 환자가 신장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런 걸까?◇혈압약 복용하면 끝? “신장 기능 확인해야…”신장은 혈액을 걸러 노폐물을 배출하고, 체내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조절하며 혈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중요한 장기다. 문제는 신장이 상당 부분 손상될 때까지도 뚜렷한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고혈압과 신장 질환은 서로 깊이 연결돼 있다. 고혈압이 오래 지속되면 신장의 미세혈관이 손상돼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고, 반대로 신장 기능이 나빠지면 염분과 수분 조절이 어려워져 혈압이 더 오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 때문에 고혈압 환자 중 상당수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 신장 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문제는 많은 환자가 혈압약만 복용하며 정작 소변 검사나 혈액 검사를 통해 신장 기능을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윤혜은 교수는 “초기 신장 질환은 피로감, 부종, 소변 변화 같은 증상이 거의 없거나 매우 미미해 일상생활에서 알아차리기 어렵다”라며 “그러나 검사에서는 이미 단백뇨가 검출되거나 사구체여과율이 감소한 상태로 발견되기도 한다”고 말했다.실제 서울성모병원이 참여한 국내 만성 콩팥병 환자로 구성된 한국인 만성 콩팥병 장기 추적 연구 사업(KNOW-CKD)의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성 콩팥병 환자 2044명을 대상으로 혈압 변화와 신장 기능 저하 속도를 분석한 결과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을수록 신장 기능이 더 빠르게 저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최적의 목표 혈압과 치료 전략에 대해서는 여전히 연구가 진행 중이며,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접근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부종·단백뇨에 크레아티닌 수치 높으면 의심그렇다면 고혈압 환자는 언제 신장 질환을 의심해야 할까? 먼저, 혈압약을 2~3가지 이상 복용하고 있음에도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다면 단순한 본태성 고혈압이 아니라 신장 질환에 의한 이차성 고혈압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충분한 용량의 약제를 사용해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거나, 최근 갑자기 혈압이 더 상승했다면 신장 기능 평가가 필요하다.소변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왔을 때도 중요한 신호다. 윤혜은 교수는 “신장 질환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지만, 소변 검사에서는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변화가 나타난다”라며 “단백뇨(소변에 거품이 많음), 혈뇨, 소변량 감소, 야간뇨가 있다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부종 역시 주의해야 할 증상이다. 신장이 체내 수분과 염분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면 얼굴, 발목, 종아리 등에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부종이 하루 종일 지속되면서 혈압 상승이 함께 동반된다면 신장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또한 고혈압 진료 과정에서 시행한 혈액 검사에서 크레아티닌 수치가 상승하거나 사구체여과율(eGFR)이 감소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이미 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있다는 객관적인 지표이므로 전문가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40세 이전에 고혈압이 발생한 경우,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이 동반된 경우, 가족 중 신장 질환 환자가 있는 경우 역시 신장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신장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진행을 늦추고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윤 교수는 “고혈압이 있다면 단순히 혈압 수치만 관리할 것이 아니라, 정기적인 신장 기능 검사와 소변 검사를 함께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특히 혈압 조절이 잘되지 않거나 당뇨병, 가족력, 고령이라는 위험 요인이 있다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혈압오상훈 기자 2026/02/07 01:00
  • “좋은 콜레스테롤도 ‘질’이 중요” HDL 품질 높이면 고혈압 위험 줄어든다

    “좋은 콜레스테롤도 ‘질’이 중요” HDL 품질 높이면 고혈압 위험 줄어든다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HDL의 품질이 향상되면 고혈압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는 한국인 대상의 연구 결과가 세계 최초로 발표됐다. 레이델 HDL연구원이 연구원을 방문해 체혈한 평균 47세의 중년남녀 50명을 선발해 혈중지질 및 HDL 품질과 양을 고혈압 위험도의 관점에서 분석했다. 그 결과, 혈청 내의 중성지방 농도가 높거나 혈청 내 HDL의 비율이 낮을수록 고혈압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당이 증가하거나 혈당 대비 HDL콜레스테롤 비율이 증가할수록 고혈압 위험도 함께 높아졌다. 주목할 점은 참가자들의 LDL콜레스테롤과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고혈압 위험도와 매우 약한 상관관계만을 나타낸 반면, LDL과 HDL의 품질이 나쁠수록 고혈압 위험도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LDL과 HDL은 콜레스테롤을 혈액 내에서 이동시키는 운반체인데, LDL과 HDL의 기능이 나쁠수록 입자 내의 중성지방이 증가하고 산화도와 당화도가 높아지거나 또는 입자의 크기가 작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HDL은 강력한 항산화 기능을 통해 LDL이 산화되어 혈관 내막에 쌓이는 것을 막아 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HDL의 크기가 작아지고 핵심단백질인 apoA-1이 감소하거나 당화도가 증가하면서 HDL의 항산화활성이 감소하는 등 HDL의 품질과 기능이 떨어지면 고혈압 위험이 높아지고 혈관질환 위험은 높아지게 된다.  이러한 HDL 품질 저하는 실제 입자 구조 관찰에서도 확인됐다. 전자투과현미경(TEM)으로 HDL 입자를 분석한 결과, 동일 연령임에도 고혈압 유무에 따라 HDL의 크기와 윤곽 등 품질에 차이가 나타났다. 정상 혈압을 가진 대상자의 HDL은 입자 수가 많고, 모양이 둥글고 균일하며 입자의 크기가 크고  선명한 반면, 당화가 많이 된 고혈압 대상자의 HDL은 입자 수가 적고, 크기가 작고 형태가 불규칙하며 입자끼리 서로 뭉쳐 있는 양상을 보였다. HDL의 입자가 클수록 더 강력한 항산화 활성을 통해 LDL의 산화를 억제하고, 콜레스테롤 역수송 능력을 향상시킨다. HDL의 품질 향상이 고혈압을 예방하고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연구를 진행한 조경현 원장은 “HDL의 질과 항산화 능력이 단순 HDL-C 수치보다 고혈압 발생률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HDL의 품질을 높이는 것이 고혈압 위험을 낮추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고혈압최소라 기자 2026/02/03 09:49
  • 혈압 관리는 '조조익선(早早益善)'… 콜레스테롤 조절 필수

    혈압 관리는 '조조익선(早早益善)'… 콜레스테롤 조절 필수

    한국인들이 가장 주의하고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은 단연코 고혈압이다. 건강검진을 받은 한국인 중 약 70%가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45.1%에서 고혈압 기준 이상의 혈압이 확인됐다. 만성질환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2294만명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질환 역시 고혈압으로, 진료인원이 약 762만명에 달했다. 해마다 환자 수가 늘고 있는 만큼, 조기에 혈압 관리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혈압, 심혈관질환 위험 높여혈압 관리는 빠를수록 좋다. 혈관이 높은 혈압에 장기간 노출될수록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연구팀이 성인 4만50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고혈압 유병 기간이 5년 늘어날 때마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29%씩 증가했다. 심근경색과 협심증(심장 혈관이 좁아져 가슴 통증이 생기는 질환) 위험도는 각각 32%, 31% 상승했다.◇운동·식단관리 통해 콜레스테롤 조절해야고혈압과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콜레스테롤 관리가 요구된다.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면 혈관이 좁아지고, 혈액이 통과하는 과정에서 혈압이 상승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 내막이 손상되며, 손상 부위에 콜레스테롤 등 찌꺼기가 더 쉽게 축적된다. 그 결과, 고혈압이 악화되거나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콜레스테롤 관리는 HDL 수치는 높이고, LDL 수치는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고, 채소·통곡물·등푸른생선 위주의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체중 관리도 중요하다. 아울러 혈압과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고혈압유예진 헬스조선 기자2026/01/14 09:35
  • “고혈압, 초기 기선 제압이 중요… 고삐 놓치면 점점 관리 어려워진다”

    “고혈압, 초기 기선 제압이 중요… 고삐 놓치면 점점 관리 어려워진다”

    15여년 전, “살면서 내 혈압이 떨어진 걸 본 적이 없다”는 70세 초반의 환자가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신진호 교수를 찾아왔다. 그 환자는 이미 고혈압약을 세 알 복용하고 있었음에도 혈압이 지나치게 높았다. 고혈압약을 3개 이상 써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였다.혈압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이에 신진호 교수는 혈압을 어떻게든 낮추려 그의 몸이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고혈압약을 여섯 알 처방했다. 6~7년간 치료를 이어간 끝에 ‘혈압과의 기 싸움’에서 이겼다. 혈압을 낮추는 데 성공하고 약도 줄인 것이다. 그 환자는 지금도 네 알의 약은 복용하나 용량은 이전의 절반으로 줄었고, 80세 중반이 된 지금까지도 심한 중풍이나 심장마비 없이 잘 지내고 있다. 고혈압 환자 10명 중 1명가량은 이 환자처럼 저항성 고혈압이다. 처음엔 심하지 않던 고혈압도. 관리에 소홀하다 보면 저항성 고혈압이 될 가능성이 있다. “혈압은 무조건 초장에 잡아야 한다”는 신 교수에게 저항성 고혈압의 치료 방법을 물었다.-저항성 고혈압은 무엇인가?“고혈압에는 크게 네 가지 기전이 있다. ▲첫째는 몸으로 들어오는 염분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 것 ▲둘째는 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가느다란 혈관들이 충분히 확장되지 않는 것 ▲셋째는 혈압을 올리는 콩팥의 고유한 기능이 지나치게 활성화된 것 ▲넷째는 교감 신경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것이다. 첫째에서 셋째까지의 세 가지 기전 중 일부를 약으로 차단하면 보통의 고혈압 환자는 혈압이 조절된다. 어떤 기전을 얼마나 차단할지는 환자마다 다르다. 저항성 고혈압 환자들은 약이 기대만큼 듣지 않는다. 첫째에서 셋째에 이르는 고혈압 발생 기전을 모두 차단하기 위해 세 가지 약을, 환자의 몸이 감당할 수 있는 최대 용량까지 썼는데도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을 때 저항성 고혈압으로 진단한다.”-저항성 고혈압이 아닌데 저항성 고혈압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나?“통계적으로는 고혈압 환자의 10~15%가 저항성 고혈압이라지만, 병원에서 혈압을 잴 때에는 긴장한 나머지 평소보다 혈압이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이에 환자가 집에서 직접 혈압을 재서 오게 하거나, 병원에서 환자의 몸에 혈압 측정기를 부착하고 하루에 50~60차례 혈압을 잰 다음 평균치를 내면 저항성 고혈압 비율이 8~9% 수준으로 줄어든다. 게다가 환자들이 생각보다 고혈압 약을 잘 복용하지 않는다.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 중 절반가량만이 의사에게 처방받은 고혈압 약을 제대로 복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래서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를 외래 진료에서 만나면, 의료진이 보는 앞에서 고혈압 약을 복용하게 한 다음 한두 시간 후에 혈압이 떨어지는지를 직접 확인한다.고혈압 환자라면 자신의 혈압을 집에서도 주기적으로 측정하는 습관을 들일 것 그리고 약을 충실히 먹은 후에, 혈압이 떨어지는지 직접 확인해 볼 것을 권장한다. ‘약을 제대로 먹었음에도 효과가 충분치 않아서’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고 판정되면 복용하는 약물의 가짓수를 늘리고, 양도 대폭 높여야 할 수 있다. ‘진짜 저항성 고혈압’인지 아닌지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저항성 고혈압 환자들은 어떻게 치료하나?“▲염분 배출 저하 ▲혈관 확장 저하 ▲콩팥의 혈압 상승 기능 과활성화 등 세 가지 기전을 차단하는 약을 작용 시간이 최대한 긴 것들로, 최대 용량으로 쓴다. 여기에다 네 번째 약을 추가한다. 콩팥 옆에서, 콩팥의 혈압 상승 기능을 보조하는 부신이 분비하는 호르몬을 억제하는 약이다. 현재 국제적인 고혈압 치료 지침은 혈압 조절에 관여하는 부신의 알도스테론 호르몬 작동 경로를 차단하는 ‘스피로노락톤’을 4차 치료제로 권고한다. 다만, 알도스테론 호르몬이 성호르몬과 비슷한 측면이 있어 이 약을 쓰면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의 작용 경로도 같이 차단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남성은 성 기능 저하, 여성형 유방, 여성은 생리 불순, 부정 출혈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스피로노락톤의 대안은 없나?“대한고혈압학회 연구자 네트워크에서 아밀로라이드라는 약과 스피로노락톤을 저항성 고혈압 환자들에게 무작위로 배정해 12주간 기존 고혈압약에 추가 복용하게 한 결과, 아밀로라이드의 혈압 강하 효과가 스피로노락톤에 뒤지지 않음이 확인됐다. 현재 고혈압 치료 지침은 저항성 고혈압의 네 번째 치료제로 스피로노락톤을 쓰게 하고 있지만, 이 약을 썼을 때 부작용이 생겼거나, 부작용이 생길 것이 우려되는 경우 아밀로라이드를 복용해볼 수 있다. 아밀로라이드는 체내 나트륨 재흡수를 막음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린다.다만, 콩팥 기능이 떨어진 탓에 나트륨이 체외로 잘 배출되지 않아 혈압이 높은 환자들은, 스피로노락톤이나 아밀로라이드를 쓰면 칼륨 수치가 급상승할 생길 위험이 커진다. 약을 쓰더라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이런 약들까지 썼는데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으면 고혈압 발생의 네 번째 기전(교감 신경 호르몬의 과분비)의 영향을 막기 위해 교감 신경 차단제를 추가로 복용한다.”-눈여겨보고 있는 신약은 없나?“이미 생성된 알도스테론의 작용을 차단하는 게 아니라, 알도스테론 호르몬 분비 자체를 차단하는 신약도 개발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개발 중인 신약 후보 물질 ‘백스트로스태트(Baxdrostat)’다. 이 약을 쓰면 스피로노락톤으로 성호르몬 작용이 차단돼 생기는 각종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 한국의 저항성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연구가 이뤄졌다.”-‘신장 신경 차단술’로도 혈압을 낮출 수 있다던데?“신장 신경 차단술은 혈관 겉면을 감싸 안은 채 신장으로 연결된 교감 신경을 소작해, 신장이 혈압을 올리는 다양한 기전을 차단하는 시술이다. 혈관 안으로 접근해 신경을 소작하는 방식과 혈관 밖에서 소작하는 방식이 있는데, 후자의 효과가 더 뛰어나다. 전자는 혈관 안으로 카테터를 넣어 혈관 내부 몇몇 지점에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시술하는데, 혈관이 함께 손상될 위험이 있고, 신경이 제대로 다 차단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옆구리에 작은 구멍을 뚫고 가는 복강경 기구를 넣어 혈관 밖으로 접근하면, 의사가 혈관을 덮고 있는 신경을 보면서 혈관 밖에 동그랗게 전극을 감싸 신경만 완전히 소작할 수 있다. 혈관 안에서 접근할 때보다 에너지도 적게 필요하고, 시술 시간도 2시간을 넘지 않는다.”-신장 신경 차단술을 받은 후에도 고혈압 약을 복용해야 하나?“현재로서 신장 신경 차단술은 저항성 고혈압 환자들이 약을 완전히 끊게 한다기보다는, 복용하는 약의 개수를 줄여주는 시술이다. 체감하기에는 혈관 외부에서 접근하는 방식으로 신장 신경 차단술을 받은 환자들은 복용하는 약이 두세 개는 줄어든다.”-고혈압 환자들이 자주 하는 오해가 있다면?“혈압이 낮아지면 콩팥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콩팥은 심장에서 밀어 보낸 혈액을 ‘거르는’ 역할을 한다. 이에 혈압이 높은 사람은 혈류도 세니 콩팥 검사 결과에서 사구체 여과율이 높게 나온다. 고혈압 환자가 혈압약을 먹어 혈압이 떨어지면 오히려 사구체 여과율이 낮아진다. 이 수치가 나의 원래 콩팥 기능이라고 봐야 한다. ‘고혈압 약을 먹으니 콩팥 기능이 오히려 떨어졌다’며 혈압약을 먹지 않는 사례가 있는데, 이런 기간이 오래되면 거센 혈류에 콩팥 조직이 점점 너덜너덜해지고, 흉터가 남아 딱딱해지면서 기능이 악화된다.”-고혈압 환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생활요법과 약물치료를 고혈압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병행해, 수축기 혈압은130mmHg, 이완기 혈압은 80mmHg 아래로 낮춰야 한다. 이 선을 넘지 않으면 혈압이 향후에도 잘 관리된다. 관리에 소홀해서 이 선을 자꾸 넘나들다 보면 혈압이 점점 상승세를 타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복용해야 하는 고혈압약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한다.”
    고혈압이해림 기자 2025/12/29 08:33
  • 전 세계 ‘아동’ 고혈압, 20년간 두 배로 급증… 우리나라는?

    전 세계 ‘아동’ 고혈압, 20년간 두 배로 급증… 우리나라는?

    전 세계 아동·청소년의 고혈압 유병률이 지난 20년 동안 거의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에든버러대 우셔 연구소의 글로벌건강센터 소장인 이고르 루단 교수 연구팀은 아동·청소년 40만 명을 대상으로 21개국에서 수행된 96개의 연구 데이터를 종합해 분석했다.그 결과,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고혈압 유병률은 2000년 약 3.2%에서 2020년 약 6.2%로 상승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1000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이 성인이 되기 전부터 고혈압 상태에 놓여 있다는 의미다.연구진은 유병률 급증의 주된 원인으로 비만을 지목했다. 분석 대상 중 비만 아동·청소년의 고혈압 유병률은 거의 19%에 달했지만, 정상 체중군은 3% 미만이었다. 또한 고혈압 직전 상태인 ‘전고혈압’ 비율은 전체 아동의 약 8.2%, 청소년기에는 약 11.8%로 나타났다. 루단 교수는 “조기 청소년기(14세 전후)부터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경향이 특히 남아에서 두드러졌다”며 “이 연령대에서는 정기적인 혈압 검사와 생활 습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혈압 진단이 실제보다 적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병원에서 세 차례 이상 혈압을 측정하면 고혈압 유병률은 약 4.3%였으나, 가정이나 활동 중 측정했을 때는 6.7%로 높아졌다. 같은 아이라도 어디서 혈압을 재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연구진은 혈압 측정 환경에 따른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가면 고혈압’과 ‘백의 고혈압’ 개념으로 설명했다. 가면 고혈압은 병원에서는 정상으로 나오지만 일상에서는 혈압이 높은 경우다. 전 세계 아동·청소년의 약 9.2%가 이에 해당하고, 실제로는 진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백의 고혈압은 병원에서만 혈압이 높게 나오는 상태로, 전체의 약 5.2%가 해당하며 실제로는 정상 혈압임에도 고혈압으로 오인될 수 있다.루단 교수는 이번 연구가 단순한 통계 보고를 넘어, 어린 시절 생활 습관이 평생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경고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혈압은 조용히 진행되는 질병이지만, 그 시작 나이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가정과 학교, 보건당국이 협력해 조기 검진과 예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소아·청소년 고혈압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생활 습관에서 비롯된 일차성 고혈압이다. 원인 질환이 있는 이차성 고혈압도 있으나 최근에는 비만, 고열량 식습관,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한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샘병원 조영규 일반검진센터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소아청소년 고혈압은 비만의 증가와 함께 당연히 늘고 있다”며 “정크푸드와 가당음료 섭취 증가, 신체활동 감소, 좌식 생활의 일상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전 세계적 추세와 다르지 않다”며 “무엇보다 건강한 생활 습관 교육이 소아청소년 고혈압 예방의 핵심”이라고 했다.고혈압 예방을 위해서는 고염분·고열량 식단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다. 나트륨 섭취가 많으면 혈압이 쉽게 올라가고, 가공식품·패스트푸드·탄산음료 등은 열량과 당분이 높아 체중 증가로 이어진다. 대신 신선한 채소, 과일, 통곡물, 살코기, 생선 중심의 균형 잡힌 식단이 권장된다.소아·청소년기는 성장이 함께 이뤄지는 시기인 만큼 단기간의 무리한 체중감량은 피해야 한다. 대신 하루 60분 이상 걷기, 자전거 타기, 줄넘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로 TV 시청이나 스마트폰 사용 등 좌식 생활 시간이 길수록 고혈압 위험이 커진다. 수면도 중요하다. 수면 부족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성장기 아동의 경우 하루 8~10시간의 충분한 수면이 권장된다. 가족 중 고혈압 병력이 있거나 비만·당뇨·고지혈증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혈압 측정을 통해 조기 진단과 관리가 필요하다. 조영규 센터장은 “소아청소년기의 고혈압은 성인기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어릴 때부터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성인병 예방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The Lancet Child and Adolescent Health’에 지난 12일 게재됐다.
    고혈압장가린 기자2025/11/13 23:10
  • 고혈압, 만병의 근원… 꾸준히 혈압 관리해야

    고혈압, 만병의 근원… 꾸준히 혈압 관리해야

    고혈압은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을 키우는 것은 물론, 치매의 원인 중 하나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면 당장 혈압부터 낮춰야 한다.◇매주 5번 숨 찰 정도로 운동해야고혈압이 있다면 저강도~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숨이 약간 찬 정도가 중강도다. 매주 5번, 한 번에 30분씩 빠르게 걷는 정도면 된다. 나트륨은 과도하게 먹지 말아야 한다. 하루에 소금 약 1티스푼을 줄이자 수축기 혈압이 약 6㎜Hg 감소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있다.◇혈압 관리에 도움되는 성분 섭취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성분을 복용해볼 수도 있다. 흔히 '폴리코사놀'이라 불리는 쿠바산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이 대표적이다. 이 성분이 고혈압 환자의 혈압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논문이 학술지 '임상고혈압저널(JCH)'에 게재되기도 했다. 쿠바 연구팀은 6개 1차 의료 기관에서 모집한 200명의 1단계 고혈압 환자들을 반으로 나눠, 한쪽에만 폴리코사놀을 먹게 하면서 혈압의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비교군에서는 혈압 변화가 거의 없었으나 쿠바산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을 매일 20㎎ 섭취한 환자들의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은 각각 10%, 12% 감소했다.◇'건강기능식품' 표시 확인해야폴리코사놀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다. 다만, 시장에서 판매 중인 대부분의 폴리코사놀 제품은 당류 가공품 또는 과채 가공품이니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에서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인정한 폴리코사놀 원료가 든 제품을 구매하려면 '건강기능식품' 표시가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혈압 강하 기능성을 인정받은 폴리코사놀은 쿠바국립과학연구소(CNIC)에서 개발한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이 유일하다. 
    고혈압이해림 헬스조선 기자2025/10/22 09:31
  • 소중한 우리 아이, ‘이 나이’ 때부터 혈압 관리해줘야… 중년돼서도 심장 건강

    소중한 우리 아이, ‘이 나이’ 때부터 혈압 관리해줘야… 중년돼서도 심장 건강

    중장년 시기 심장 건강을 생각한다면, '7세'부터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소아기 고혈압은 향후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인 근거가 넓은 범위로 확인된 적은 없었다.미국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대 예방의학과 알렉사 프리드먼 박사팀은 소아 고혈압이 향후 높은 사망 위험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고자 했다.연구팀은 1959~1965년 사이 7세 때 혈압을 측정한 3만 8000여 명을 대상으로, 2025년까지 심혈관 관련 데이터를 분석했다. 성인은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하지만, 소아청소년은 연령, 성별, 키가 비슷한 또래와 비교해 95 백분위 수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본다. 이번 연구에선 약 21% 소아가 고혈압으로 분류됐다.추적 결과, 7세의 나이에 혈압이 높았던 어린이는 50대 중반 이후 심혈관질환으로 조기에 사망할 위험이 정상 어린이보다 약 5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분위 90 이상인 어린이에서 심혈관계 사망 위험이 전반적으로 높았다.프리드먼 박사는 "어린 시절 고혈압이 수년 후 심각한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고 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어린이의 혈압을 정기적으로 측정하는 게, 심장 건강에 좋은 습관을 기르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우리나라에서는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때 혈압을 측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소아는 팔 둘레가 작아 어른용 커프를 활용하면 값이 부정확하므로, 진료 현장에 따라 값이 다를 수 있다. 혈압을 측정할 때는 소아 전용 커프를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고혈압으로 나온 아동은 어릴 때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비만하다면 체중 감량을 우선적으로 시도한다.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식단을 건강하게 구성해 섭취하는 등 생활 습관 개선도 병행해야 한다. 질환에 의한 고혈압이라면,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AMA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미국 심장혈압 고혈압 세션 2025에서도 발표됐다.
    고혈압이슬비 기자 2025/09/09 21:30
  • 혈압 높은 사람, ‘고혈압성 망막병증’ 꼭 알아 두세요

    혈압 높은 사람, ‘고혈압성 망막병증’ 꼭 알아 두세요

    고혈압은 오랫동안 ‘소리 없는 살인자’로 불려 왔다. 특별한 증상 없이 진행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심장병·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혈압이 심장과 뇌뿐 아니라 ‘눈’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 대표적인 예가 고혈압성 망막병증이다.망막은 카메라 필름처럼 빛을 감지하고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핵심 부위다. 이곳에 위치한 미세 혈관이 손상되면 시력 저하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를 통틀어 망막병증이라 부른다. 많은 사람이 원인 질환으로 당뇨병을 떠올리지만, 최근에는 고혈압만으로도 망막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늘고 있다.연세대 의대와 한길안과병원 연구팀이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해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이 없는 성인 중 중증 이상의 고혈압성 망막병증 유병률은 약 0.8%로 추정됐다. 단순 혈관 협착이나 동맥이 정맥을 누르는 초기 단계는 제외한 수치여서 실제 비율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50세 이상에서는 유병률이 1.9%까지 올랐고, 고혈압 기간이 길거나 혈압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 위험이 컸다. 또 수축기 혈압이 160㎜Hg 이상인 사람은 130㎜Hg 미만인 사람보다 발병 위험이 3배 이상 높았다.문제는 초기 고혈압성 망막병증은 거의 증상이 없다는 점이다. 한길안과병원 유태근 진료과장은 "처음에는 망막 혈관이 수축하고 굳어지며, 혈관이 가늘어지고 비정상적으로 휘어지는 등의 변화가 생긴다"면서 "이후 심한 고혈압이 지속되면 혈관 벽이 손상되고 투과성이 증가하면서 삼출물, 망막 부종 등 허혈성 병변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에는 망막 내 출혈이나 시신경 부종까지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혈압성 망막병증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 과장은 “망막은 신경조직이라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다”며 “혈압을 빠르게 조절하고 필요하면 안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손쉬운 진단법은 안저 촬영(망막사진)이다. 망막은 인체에서 혈관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부위로, 안저 사진을 통해 혈압으로 인한 손상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모발이 기기를 활용한 간이 검사나 인공지능 분석 기술도 보급되고 있다.예방을 위해서는 혈압뿐 아니라 혈당, 콜레스테롤, 신장 기능 등 전신 건강 지표를 함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부 연구에서는 빈혈도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길안과병원 박시훈 과장은 “안저 검사는 눈 질환 여부뿐 아니라 전신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지표”라며 “40세 이상은 1~2년에 한 번,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매년 최소 한 번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혈압신소영 기자 2025/08/11 21:30
  • 혈압 낮추려면, '이 운동'에 12분만 투자하세요

    혈압 낮추려면, '이 운동'에 12분만 투자하세요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도 심장마비,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약 25.5%가 고혈압을 겪고 있어 꾸준한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할 방법 중 하나가 ‘등척성 운동’이다.◇혈압 수치 낮춰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등척성 운동은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 근육을 수축한 채 유지하는 운동이다. 대표적으로 벽에 등을 붙이고 앉는 ‘월싯(wall sit)’, 손으로 물체를 강하게 쥐는 ‘핸드그립(handgrip)’, 코어 근육을 수축한 채 자세를 유지하는 ‘플랭크’ 등이 있다. 근육 수축으로 혈류가 일시적으로 제한됐다가 다시 증가하면서 혈관이 확장되고, 이로 인해 혈압이 조절된다. 이 과정은 혈관 탄력성과 자율신경계 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2023년 영국 레스터대 연구에 따르면, 등척성 운동을 하면 수축기 혈압(심장이 수축해 혈액을 내보낼 때의 최고 혈압)은 평균 8.24mmHg, 이완기 혈압(심장이 이완해 혈액을 받아들일 때의 최저 혈압)은 4mmHg 낮아졌다. 이는 고혈압 치료제와 비슷한 효과다. 연구진은 이 수치 감소만으로도 심혈관 질환 위험이 수년간 20% 이상 줄어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해 캐나다 뉴브런즈윅대 연구에서도 주 3회, 회당 12분씩 12주간 등척성 운동을 한 참가자들의 혈압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일상에서 간편하게 실천할 수 있어등척성 운동은 일상 속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가능하다. 양치할 때 한쪽 다리로 균형을 잡거나, 의자에 앉아 무릎 사이에 쿠션을 끼우고 힘을 주는 동작, 지하철 손잡이를 잡고 복부에 힘을 주는 동작 등이 모두 응용 가능한 형태다. 별도 장비나 공간 없이도 실천할 수 있어 직장인이나 고령자에게 부담이 적다.또한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실천하면, 운동 효과가 점차 커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 월싯으로 하루를 시작하거나, 점심 전 책상 앞에서 무릎 사이에 쿠션을 끼우고 버티는 동작을 2~3세트 실시하는 식이다. 이런 방식으로 반복하면 운동을 생활화하기 쉬워지고, 자연스럽게 혈압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혈압약 복용자·심장질환 병력자는 주의해야등척성 운동은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 권장되지는 않는다. 고혈압약을 복용 중이거나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은 운동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근육에 강한 힘을 줄 경우 일시적으로 혈압이 급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10~15초씩 짧게 시작해 점차 시간을 늘리고, 호흡은 멈추지 않고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혈압유예진 기자2025/07/10 05:30
  • 밤중 일어나 '이것' 하는 사람… 고혈압 있을 위험 높다

    밤중 일어나 '이것' 하는 사람… 고혈압 있을 위험 높다

    밤중 참을 수 없는 요의(尿意) 때문에 잠에서 깨 소변을 보는 것을 '야간뇨'라 한다. 잦은 야간뇨는 숙면을 방해해 일상생활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야간뇨의 대표적인 원인은 과민성방광, 전립선비대증이다. 과민성방광은 방광 근육이나 배뇨신경 등에 이상이 생겨 ▲하루 여덟 번 이상 소변을 보고 ▲​참기 어려운 정도의 요의가 있고 ▲​밤중에 소변을 보려고 잠에서 한두 번 이상 깨는 배뇨장애의 일종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증상인데, 커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하기 때문에 자다가 요의를 느껴 깨는 경우가 늘어난다. 그런데 이 외에도 야간뇨가 반복될 때 의심해봐야 하는 문제들이 더 있다. ◇고혈압 겪고 있을 확률 높아 고혈압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일본 토호구로사이병원 연구팀이 3479명의 건강검진 자료를 토대로 혈압과 야간뇨 빈도의 상관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야간뇨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률이 40% 높았다. 또한 야간뇨 횟수가 잦을수록 고혈압 발생 위험이 더 컸다. 연구를 주도한 사토키 코나 박사는 '과도한 소금(나트륨) 섭취'가 이런 현상을 유발하는 핵심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정상 수준을 초과하면서 몸이 갈증을 느끼고, 이로 인해 수분 섭취가 늘어 야간뇨가 발생하기 쉬워진다. 그런데 나트륨 과다 섭취는 혈관벽을 수축시키고 혈액 중 수분을 증가시켜 혈압을 높이기도 하는 게 문제다. 노태호 바오로내과 노태호 원장은 "실제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나트륨이 삼투압 현상을 일으켜 혈관 내로 수분을 끌고 들어가고, 자연스럽게 배설량이 많아지면서 야간뇨가 잦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트륨 과다 섭취는 고혈압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야간뇨가 많은 사람에게서 고혈압 발생 위험이 높다는 가설이 설명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대로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 야간뇨​ 횟수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연구는 나트륨 섭취량이 많고 야간뇨를 겪고 있는 성인 3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연구 참가자들에게 나트륨 섭취량을 하루 8g으로 줄이도록 주문하고 밤중에 잠에서 깨 소변보는 횟수를 조사했다. 그 결과, 나트륨 섭취량을 하루 평균 11g에서 8g으로 줄인 200여 명은 야간뇨 빈도가 2.3회에서 1.4회로 줄었다. 반면 나트륨 섭취를 줄이지 못해 섭취량이 오히려 하루 평균 9.6g에서 11g으로 많아진 100여 명은 야간뇨 횟수가 2.3회에서 2.7회로 늘었다. ◇폐경 앞뒀다는 신호일 수도야간뇨가 심한 45세 이상 여성이라면 폐경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 장유수 교수, 박정은 연구원 연구팀은 2020~2023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를 방문한 42~52세 한국 여성 3469명을 대상으로 폐경에 따른 야간뇨 증상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폐경 단계에 따라 ▲폐경 전 ▲폐경 이행기 ▲폐경 후로 나누고 야간뇨 발생 빈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폐경 전 여성보다 야간뇨가 ▲폐경 이행기에서는 1.92배 ▲폐경 후에서는 2.16배 증가했다. 연구팀은 "하부 요로계에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존재하기 때문에, 폐경기에 찾아오는 에스트로겐 감소는 방광 용량을 감소시켜 과민성방광 증상을 유발한다"며 "다양한 갱년기 증상과 수면장애 등도 복합적으로 야간뇨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추측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야간뇨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잠 자기 전 최소 두 시간 동안 수분 섭취를 제한하는 생활 수칙을 실천하는 걸 권장한다. 생활 습관을 교정해도 하루 두 번 이상 잠에서 깨 화장실 가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고혈압이해나 기자2025/07/01 20:03
  • 고혈압 막는 효과적인 방법 세 가지… ‘소금’부터 바꾸라던데?

    고혈압 막는 효과적인 방법 세 가지… ‘소금’부터 바꾸라던데?

    미국의 유명 영양사가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영양사 코트니 카시스는 혈압을 서서히 낮추고 가파르게 오르는 것을 방지하는 식습관 세 가지를 소개했다. 필라델피아 공인 영양사인 카시스는 현재 영양 코칭 기관인 ‘밸런스드루츠(Balancedroots)’를 운영하고 있으며, 37만4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그는 “내 고객은 상담을 받은 지 한 달 만에 혈압이 낮아졌다”며 “몇 주 만에 혈압 수치를 개선할 수 있는 세 가지의 영양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카시스가 소개한 세 가지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혈당 올리는 단당류·초가공 식품 섭취 피해야카시스는 혈압 상승을 막으려면 “혈당을 높이는 음료와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흰쌀·밀가루와 같은 정제 탄수화물과 음료는 당 분자 한 개로 구성된 단당류 식품으로, 혈당을 급격하게 올린다. 단순당으로 이뤄진 식품을 섭취하면 우리 몸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분비한다. 그런데 이런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서 혈당 조절이 어려워진다. 이를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신장에서 나트륨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아 수분이 축적되고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올라간다.카시스는 “초가공 식품 섭취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초가공 식품은 화학 공정과 첨가물이 더해져 변형된 식품을 의미한다. 일례로 곡식인 밀을 활용해 만든 밀가루는 가공식품이지만, 빵은 초가공 식품이다. 이러한 초가공 식품은 체내 염증성 단백질을 생성해 염증 수치를 높인다. 염증성 단백질이 온몸에 계속 쌓이면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암 등 각종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고혈압이 생기면 우리 몸은 더욱 염증성 단백질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염증을 잡아내기 어려워진다.◇통곡물, 식사의 절반만 차지해도 혈압 낮춰카시스는 두 번째 방법으로 통곡물 섭취를 늘리는 것을 추천했다. 그는 “통곡물에는 혈압 관리에 필수적인 칼륨, 마그네슘, 섬유질과 같은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통곡물은 도정되지 않은 곡물로, 현미, 보리, 오트밀, 통밀, 메밀 등이 있다. 통곡물은 세 개 이상의 당 분자가 결합한 복합당으로 이뤄져 있어 단순당과 달리 소화와 흡수를 늦추고 혈당과 혈압을 천천히 올린다. 실제로 영국 아바딘대 연구에 따르면 매일 식사의 절반 정도라도 통곡물 식품을 섭취하면 혈압이 떨어지고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다.◇소금, 정제염보다 천일염 사용해야 나트륨 섭취 줄어마지막으로 카시스는 집에서 사용하는 소금을 바꿔볼 것을 제안했다. 그는 “정제염 대신 미네랄이 함유된 천일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천일염에는 마그네슘, 황, 칼륨, 칼슘 등 미네랄이 들어있다. 이런 미네랄 성분은 혈관 확장을 돕고 혈압을 올리는 데 관여하는 나트륨 배설을 촉진한다. 또한 천일염은 정제염보다 나트륨 함량이 적다. 1티스푼 기준으로 정제염은 천일염보다 나트륨이 360mg 더 많다.하지만 이런 천일염이라도 안심하고 많이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천일염 역시 주성분이 염화나트륨으로 이뤄져 있어 다량 섭취하면 혈압이 높아진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성인 하루 소금 섭취 권장량을 5g(나트륨 2,000mg)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고혈압임민영 기자2025/05/30 06:30
  • 혈압 10㎜Hg '뚝'… 쿠바산 폴리코사놀, 효과 또 입증

    혈압 10㎜Hg '뚝'… 쿠바산 폴리코사놀, 효과 또 입증

    쿠바산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이하 쿠바산 폴리코사놀) 섭취가 혈압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다시 한번 확인됐다.국제 학술지 임상 고혈압 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Hypertension) 25년 4월호에 해당 성분이 고혈압 전단계 환자의 수축기·이완기 혈압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쿠바국립과학연구소는 고혈압 전단계 쿠바인 200명을 폴리코사놀 섭취군과 위약군으로 나누고, 12주간 혈압수치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팀은 섭취군에게만 매일 쿠바산 폴리코사놀 20㎎을 섭취하도록 했다. 고혈압 전단계는 수축기혈압 130∼139㎜Hg, 이완기혈압 80∼89㎜Hg인 상태를 말한다. 고혈압 전단계에 해당하면 정상 혈압인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 결과, 섭취군은 12주간 수축기·이완기 혈압이 평균 6% 감소했지만, 위약군에서는 혈압 수치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섭취군의 약 44%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10㎜Hg 이상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혈압이 10㎜Hg 감소하면 허혈성심질환과 뇌졸중 발병 위험이 각각 17%, 27% 낮아진다고 밝히고 있다.쿠바산 폴리코사놀의 혈압 저하 효과는 기존 연구에서도 여러 차례 확인돼 왔다. 고혈압 전단계인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도 7%의 혈압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국내 식약처에서는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을 혈압과 콜레스테롤 조절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로 인정하고 있다. 혈압이 정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일본 연구에서도 심혈관 건강 지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로 효과가 확인된 원료는 쿠바국립과학연구소(CNIC)에서 개발하고 제조한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에 한정된다. 사탕수수 분말로 만든 과채 가공품이나 당류 가공품 폴리코사놀 제품 등은 인체적용시험으로 혈관 건강 개선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원료들은 일반식품으로 콜레스테롤과 혈압 조절에 대한 기능성을 표기할 수 없다. 연구결과로 기능성이 확인된 것은 쿠바국립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특정 원료에 한정된다. 일반 식품 형태로 유통되는 유사 제품은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고혈압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5/05/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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