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외식 가이드] 맥도날드? 롯데리아? 당뇨 환자도 햄버거 먹을 수 있어요

입력 2023.05.15 08:40

[밀당365]

일러스트
헬스조선DB
햄버거, 피자, 치킨…. 맛있지만 건강 생각하면 선뜻 손이 안 가는 외식 메뉴들 많습니다. 그동안 당뇨병 때문에 이런 음식들 쳐다만 보셨나요? 밀당365에서 그나마 건강 덜 해치는 메뉴 선택법 알려드립니다. 햄버거부터 시작합니다!

열량·포화지방·나트륨 순으로 확인을
당뇨병 환자는 햄버거를 먹기 전, 가장 먼저 열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우정 영양팀장은 “남성 600~700kcal, 여성 500~600kcal를 넘지 않는 햄버거를 골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이드 메뉴를 곁들여 먹는다면, 이보다 더 낮은 열량의 햄버거를 고르는 게 좋습니다.

그 다음엔 포화지방 함량을 확인하세요. 당뇨병 환자가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등의 당뇨 합병증 위험이 커지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집니다. 햄버거의 포화지방 함량은 주재료인 패티가 좌우하는데요. 은평성모병원 김지연 영양팀장은 “구워 만드는 소고기 패티의 재료는 자투리 고기와 지방을 섞어 함께 갈아 만든 분쇄육”이라며 “구운 패티가 기름에 튀긴 패티보다 포화지방 함량이 더 높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고 기름에 튀긴 패티가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기름에 튀겨 만드는 새우, 치킨 패티도 포화지방 함량을 따져야 합니다. 조리 과정에서 많은 양의 기름이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패티를 튀기는 기름의 신선도도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산화된 기름을 사용해 조리한 음식을 먹으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포화지방 함량을 확인했다면 나트륨 함량도 따져봐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단백뇨, 만성 콩팥병, 고혈압 등 미세혈관 합병증 위험이 높아집니다. 체내 나트륨 농도가 높으면 혈액, 세포 체액량이 증가해 혈관 벽이 손상됩니다.

브랜드별 비교 분석
밀당365가 당뇨인의 더 나은 선택을 위해, 국내에 입점 된 대중적인 프랜차이즈의 햄버거 메뉴 영양 성분을 비교해봤습니다. 아래의 표에, 열량이 700kcal를 넘지 않으면서 포화지방 함량이 적은 순서대로 각 브랜드별 여섯 종류의 햄버거를 추렸습니다. 물론, 열량·포화지방·나트륨 외에도 따져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다만 여러 요인을 고려하며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어,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지목한 열량·포화지방·나트륨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브랜드 나열은 가나다순입니다.

프랜차이즈별 햄버거 메뉴 영양성분표
프랜차이즈별 햄버거 메뉴 영양성분표
혈당 덜 올리는 팁
표에 기재된 메뉴라고 해서 무조건 ‘건강에 이롭다’고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햄버거를 너무 먹고 싶을 때 참고하는 수준으로 생각하세요. 주문할 때 “소스는 적게 넣어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좋습니다. 햄버거는 가급적 세트보다 단품 메뉴로 드세요.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정환 교수는 “햄버거 세트에 포함된 감자튀김은 전분을 튀겨 만들어 포화지방과 염분 함량이 높아 오히려 햄버거보다 더 해롭다”고 말했습니다. 세트 메뉴를 꼭 먹고 싶을 때는 감자튀김 대신 코울슬로 같은 샐러드류를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양배추 등 채소를 곁들이면 식이섬유가 소화‧흡수를 늦춰서 혈당을 완만하게 올립니다. 음료는 가급적 설탕이 함유되지 않은 제로 콜라나 탄산수, 물로 대체하길 권합니다.

그래도 혈당이 걱정된다면 햄버거 대신 샌드위치를 추천합니다. 김지연 영양팀장은 “통곡물 빵에 닭고기, 달걀, 새우 등이 들어간 샌드위치를 고르면 좋다”고 말했습니다. 서브웨이의 ‘로스트 치킨’이나 ‘쉬림프’ 메뉴에 각종 채소를 추가하고, 소스는 올리브오일·후추를 선택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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