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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을 비롯해 엉덩이 부근이 가려우면 대놓고 긁을 수도 없고 난감해지기 마련이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항문소양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항문소양증은 항문과 항문 주변이 가렵고 화끈거리는 질환이다. 유발 원인은 다양한데, 영국의 잘 알려진 의사인 오도노반 박사는 최근 "항문소양증의 90%는 변이 잘 씻기지 않아 항문 주변 피부에 계속 닿으며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변을 지리거나, 변을 본 후 깨끗이 닦지 않고 통풍을 잘 시키지 않으면 항문소양증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변비, 설사, 치질 등이 있으면 항문 주변에 변이 더 잘 묻고, 항문 염증이 악화될 수 있다.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는 것도 항문소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커피·홍차·콜라·우유·치즈·토마토·초콜릿·맥주 등이 대표적이다. 덥고 습한 날씨에 땀을 흘리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쌓여도 항문소양증이 악화된다. 평소 섬유소를 부족하게 섭취하거나 비만한 사람에게 항문 가려움 증상이 더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문소양증이 심하면 약물치료, 알코올 주사요법, 박리술 등 전문적인 치료를 고려한다. 우선 연고를 이용한 약물치료를 진행해보고, 낫지 않으면 알코올 주사요법과 피부를 얇게 벗기는 박리술을 시도할 수 있다. 항문소양증을 예방하려면 항문을 청결히 관리하는 게 기본이다. 이를 위해 배변 후에는 좌욕을 통해 항문 주름에 낀 이물질들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좌욕은 항문 근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항문 내 긴장을 풀기도 한다. 배변 후 따뜻한 물에 5~10분 엉덩이를 담그고 있으면 된다. 물 온도가 뜨거울수록 효과가 좋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화상 위험이 있는 것은 물론 항문에 있던 상처에 염증이 생길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좌욕 후에는 물기가 남지 않게 수건으로 가볍게 닦아주고, 통풍시켜 완전히 건조한다.평소에는 되도록 면으로 된 속옷을 입고, 엉덩이를 조이는 꽉 끼는 옷은 피한다. 의사에게 처방받지 않은 연고나 크림을 함부로 바르는 것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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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췌장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 치료에 사용하는 항암제 '5-플루오로우라실(5-FU)' 품절로 암환자들이 대혼란을 겪은 가운데 정부가 5-FU 생산처 확대라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5-FU 생산을 결정한 국내 제약사 A와 최종 조율이 마무리되면, 오는 2월부터 5-FU가 품절돼 제때 항암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은 없게 될 전망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와 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5-FU 품절 원인을 파악하고 품절의약품 수급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5-FU는 JW중외제약이 공급(판매)하고, 일동제약이 위탁생산을 맡고 있는데 일동제약의 생산과정에 문제가 생겨 이번 품절사태가 발생했다.5-FU는 수익성이 낮아, 현재 국내에서 이를 생산하는 곳은 일동제약뿐이다. 국내 유일한 5-FU 생산처에서 문제가 생기자 전국의 모든 항암환자가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실제로 5-FU 품절이 시작된 지난 12월 중순부터 암환자들은 항암 치료 일정을 1~4주씩 미루거나, 다른 약제를 사용하는 상황이 다수 발생했다.이에 식약처는 5-FU 생산처를 확대하기 위해 국내 제약사들에 협조를 요청했고, 1개 제약사(A사)가 5-FU 추가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5-FU 기존 공급·생산 업체인 JW중외제약과 일동제약도 5-FU 생산량 확대에 협조하기로 했다.업계에 따르면, 기존 업체를 통한 생산량이 증가하더라도 A사는 안정적인 5-FU 공급을 위해 당분간 생산을 지속할 예정이다. A사는 식약처와 5-FU의 추가 공급량, 시점 등을 최종 조율 중이며, 본격적인 5-FU 생산을 위한 설비 등을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속도대로면 2월 중엔 5-FU 공급이 정상화될 전망이다.식약처 관계자는 "5-FU 자체가 사용량이 많은 항암제가 아니고, 항암제 특성상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기도 어렵다보니 제약사 입장에서도 추가 생산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약이다"며, "기존 업체의 생산량을 확대하고, A사에서 5-FU를 생산하기 시작하면 앞으로 5-FU 재고는 충분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한편, 5-FU는 2010년부터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퇴장방지의약품이란 환자의 진료에 반드시 필요하나 채산성이 없어 제조업자·위탁제조판매업자·수입자가 생산 또는 수입을 기피하는 약제로, 생산 또는 수입원가 보전이 필요한 약제를 말한다. 5-FU 품절사태로 인해 퇴장방지의약품의 생산 또는 수입원가 보전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정부 역시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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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원유 가격이 두 차례 인상되며 우유 가격이 상승했다. 우유를 재료로 삼는 식품들의 가격도 줄줄이 인상된 가운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프랜차이즈 업체의 크림빵 가격 상승률이 평균 빵 가격상승률보다 높음을 지적했다.이번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조사 대상으로 삼은 크림빵은 ▲파리바게뜨 ‘인생크림빵’ 등 6개 크림빵 ▲뚜레쥬르 ‘후레쉬크림빵’ 등 5개 크림빵 ▲푸드코아 ‘연세우유크림빵’ 4종(편의점 판매) 등이다.조사 결과, 파리바게뜨의 크림빵 6종과 뚜레쥬르의 크림빵 5종은 모두 원유(우유) 함량이 공시돼있지 않았다. 푸드코아 ‘연세우유크림빵’ 4종의 평균 우유 함량이 2.12%로 표시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크림빵의 원유(우유) 함량 미표기 자체가 법률 위반은 아니나, 소비자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크림빵의 주요 원료 중 하나인 원유(우유)에 대해서도 원산지와 함량을 표기해야 한다는 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입장이다.빵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랐지만, 그중에서도 크림빵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2023년 12월 서울시 24개 구의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를 조사한 결과, 파리바게뜨 ‘후레쉬크림빵’은 2022년 4분기 약 1400뭔에서 2023년 4분기 약 1700원으로 약 21.4% 상승했으며, 파리바게뜨 ‘달콤한연유바게트’는 3100원에서 3400원으로 약 9.7%, 뚜레쥬르 슈크림빵은 1700뭔에서 1300원으로 약 11.8% 상승했다. 이들 업체가 최근 가격 인상시 발표한 제품의 평균 가격 인상률은 6~9%였다. 다른 빵에 비해 크림빵의 가격 상승율이 유독 높은 것이다. 빵은 밀가루나 우유 등의 가격이 인상될 때 함께 가격이 오르는 품목이다. 실제로 지난해 원유 가격이 상승했을 때 제빵업계에선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빵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관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크림빵 이외에는 원유(우유)함량이 미표시되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크림빵 가격 상승률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발표한 평균 빵 가격 인상률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우유(원유)를 사용하는 가공식품의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원유의 사용 용도별 차등가격제’가 제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용도별 차등가격제는 원유를 사용 용도에 따라 음용유와 가공유로 나누어, 마시는 용도인 음용유는 현재 수준의 가격대를 유지하되 치즈, 버터 등 가공식품 제조에 쓰이는 가공유 가격은 낮게 책정하는 제도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2차 유가공제품에 사용되는 원유의 가격이 가공유보다 높은 음용유로 책정된 경우가 많음을 확인했다. 또 2023년부터 제도가 시행됐지만, 아직 참여하는 제조업체가 많지 않아 제도의 실효성을 소비자가 체감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원유·우유 가격뿐 아니라 원유·우유를 원재료로 하는 2차 유가공제품에 대한 가격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가격 적정성을 분석하고, 과도한 가격 인상 시 목소리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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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 이원일(44)과 홍석천(52)은 겨울 제철 음식으로 유명한 방어를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이원일 셰프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홍석천이원일'에 업로드된 '미식은 경험이다'에서 방송인 홍석천과 함께 서울 망원동의 한 횟집을 방문했다. 이원일 셰프는 "보통 우리가 분류상 5kg 이상만 돼도 대방어라고 친다"며 "그 중에서 9kg이 넘어가면 특대방어, 11~12kg이 넘어가서 살이 빵빵한 것들을 돼지방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방어의 분류법과 효능, 건강하게 먹는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최상품은 10kg 이상의 살이 잘 오른 품종방어는 전갱잇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의 일종이다. 고등어과인 참치와는 기름 맛이 다르다. 겨울이 제철인 이유는 겨울에 차가운 바다 속 기온을 이겨내기 위해 지방질을 축적할 뿐 아니라 근육 조직이 단단해지기 때문이다.보통 방어는 무게에 따라 소방어(3~6kg), 중방어(6~8kg), 대방어(8kg이상)으로 나뉘며, 클수록 지방 함량이 높아져 고소하고 맛이 좋다. 특히 9kg 이상일 경우 특대방어로 분류하며, 10kg 이상의 대방어 중에서 살이 잘 오른 방어를 돼지방어라고 부른다. 돼지방어는 지방이 상당해 일반 참치의 고소함과 감칠맛을 넘어서고, 사각사각한 식감 또한 압도한다. 또 싱싱한 방어의 특징으로는 ▲투명한 눈 ▲표면의 광택 ▲눌렀을 때 느껴지는 단단함과 탄성 등이 있다. 토막으로 잘린 방어라면 단면이 상처 없이 깨끗한 것을 골라야 한다.한편 방어와 부시리를 구별하려면 머리, 몸통, 꼬리를 고루 살피는 것이 좋다. 방어는 입 끝 부분의 주상악골이 각진 모양인 반면, 부시리는 주상악골이 둥글다. 또 방어는 가운데 부분이 굵고 머리와 꼬리 부분이 가는 방추형이지만, 부시리는 약간 납작하고 길쭉하다. ◇고추냉이와 함께 먹으면 살균 효과까지방어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DHA, EPA)이 풍부하다. DHA는 뇌세포를 활성해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킨다. EPA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심장병·고혈압·뇌출혈을 예방한다. 또 방어에는 비타민D가 풍부해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준다. 따라서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은 물론 골다공증과 노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방어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이자 피로회복제의 주성분인 타우린도 많이 들었다. 타우린은 간 기능에도 도움을 주며 시력 보호에도 좋다.한편 이원일 셰프는 대방어 뱃살을 먹을 때 고추냉이를 곁들이는 것을 추천했다. 방어를 먹을 때 고추냉이를 곁들이는 이유는 맛 때문만이 아니다. 고추냉이 속 성분의 뛰어난 살균 효과 때문이다. 고추냉이의 살균 성분은 크게 알릴이소티오시아네이트'와 '메칠치오알킬이소치오시아네이트'다. 이 두 성분은 고추냉이의 매운맛과 특유의 알싸한 향을 만들며, 화학 소독제인 페놀의 약 100배에 달하는 살균력을 지닌다. 때문에 방어회를 고추냉이와 함께 먹으면 식중독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고추냉이가 천연 소독제라고 불리는 이유다.◇신선도가 떨어지면 위험, 충분히 가열해 먹어야단, 신선도가 떨어지면 식중독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방어의 감칠맛을 내는 ‘히스티딘’이 신선도가 떨어지면 ‘히스타민’이라는 염증매개물질로 바뀌기 때문이다. 이 경우 알러지 반응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대방어는 죽은 직후부터 몸에서 많은 열을 낸다. 따라서 신선도가 떨어지기 전에 내장을 제거하고 밀봉해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방어를 회로 먹을 때는 되도록 즉시 섭취토록 하며, 진공 포장된 회라도 하루를 넘기지 않아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먹다 남았다면 진공 포장해 냉동 보관한 뒤 충분히 가열, 조리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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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가 2023년 12월 12~17일 전국 20~6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4.5%가 지난 1년 동안 개고기를 먹은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2022년보다 0.3%p 증가한 수치다. 앞으로 먹을 의향이 없다는 응답 역시 93.4%로 2022년도 88.6%에서 4.8%p 증가했다.개고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높아지는 추세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개농장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먹이로 급여하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인지하고 있다(‘잘 알고 있다’+‘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응답은 48.7%로 2022년도 41.4%보다 7.3%p 증가했다.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28.3%,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는 응답은 23.1%로 나타났다. ‘전혀 들어본 적 없다’는 응답의 비율은 2022년도 대비 6.8%p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개고기 판매가 현행법상 불법임을 아는 사람의 비율도 상승했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식품위생법상 ‘개고기’를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로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가공·조리·운반·진열 등을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인지하고 있다(‘잘 알고 있다’+‘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응답이 56.4%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도 40.5%보다 15.9%p 증가한 수치다.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는 19.4%로, 2022년도 35.8%보다 16.4%p 감소했다. 그럼에도 개고기를 먹는 사람은 여전히 존재했다. 지난 1년간 개고기를 먹은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5.5%(111명)였다. 이들의 개고기 섭취 이유로는 ▲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20.7%) ▲맛이 기호에 맞아서(20.7%) ▲가족, 친구 등의 권유로(18.9%) ▲늘 먹던 음식이어서(17.1%) ▲회식 등 관계 유지를 위하여(16.2%) ▲호기심 때문에(4.5%) 등이 꼽혔다. ‘회식, 모임 등 관계 유지’와 ‘타인의 권유’를 합산하면 35.1%(1순위 응답 기준)에 달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사회적 요인이 개고기 섭취 동기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회식 등 관계 유지를 위해 개고기를 섭취했단 응답자에게선 50대의 비율(26.9%)이 특히 높았다.보신탕, 개소주 판매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개고기 판매는 지금도 불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에 사용할 수 있는 원료의 목록을 고시한 ‘식품공전’에 개고기는 포함돼 있지 않다. 식품위생법 제7조에 따르면 법으로 정한 식품원료가 아닌 식품을 판매·제조·조리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식약처는 식품공전에 개고기가 포함되지 않는 것은 맞으나, 개를 먹지 말아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개고기 섭취를 단속하는 덴 소극적이다.개고기 생산(개 도축)이 합법인지를 두고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축산물위생관리법엔 개와 관련된 규정이 없지만, 축산법엔 개가 가축으로 나와서다. 개 도축이 불법이라 주장하는 쪽에서는 축산법에 개가 가축이라 나와 있대서 식용 목적의 도축이 인정되진 않는다고 본다. 경비견을 생산하는 업체도 넓게 보면 축산업 범주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또 도살, 가공, 유통 과정에 위생 검사가 필요한 가축을 규정하는 축산물위생관리법에 개가 나와 있지 않음을 고려하면 개를 식용 목적으로 도축하는 게 법의 취지에 위반된다는 입장이다. 반면, 육견협회 등 이를 별도의 규제를 따르지 않고도 개를 도축할 수 있단 의미로 해석한다.이에 개를 식용 목적으로 도축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금지하기 위한 법안 마련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국회에선 ‘개식용 금지 촉구 결의안’과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안’ 등 총 5개의 특별 법안이 발의됐다. 그 결과 지난 12월 20일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 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간한 특별법안’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 회의를 통과하기도 했다. 해당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사와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어웨어 이형주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이제 우리 국민은 개를 더는 ‘음식’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개 식용 문제를 입법을 통해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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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감(인플루엔자), RSV 바이러스,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리플데믹'으로 전 국민이 몸살을 앓고 있다. 독감에서 회복되자마자 코로나19나 RSV에 연이어 감염돼 한 달 내내 기침을 한다는 이들이 적잖게 보인다.생각보다 더 괴로운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백신 접종,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관리와 함께 평상시 면역력 관리가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면역력 개선 기능성을 인정을 받은 대표 식품은 인삼과 홍삼이 있다. 그렇다면 인삼, 홍삼을 복용해 면역력이 개선되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까? 사실인지 연구를 통해 살펴보자.◇홍삼, 면역력 강화·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 예방 효과기본적으로 홍삼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홍삼의 다양한 성분 중 홍삼다당체는 대식세포의 활성 유도를 통한 선천적 면역을 촉진하고, 사포닌의 일종인 진세노사이드는 염증 억제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이를 통한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확인된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의대 강상무 교수팀 연구결과를 보면, 예방적으로 홍삼을 투여한군이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만 감염시킨 군에 비해 바이러스 수(viral titer)가 약 45% 유의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기관지 폐포세척액의 면역세포 CD8+ T세포는 9.24배, CD4 T세포는 약 9.5배 증가한 점을 확인해 홍삼이 호흡기 질환 예방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을 밝혔다.실험쥐에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시켜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홍삼의 효과가 확인된다. 백신과 홍삼 투여를 병행한 경우에는 생존율이 100%로 나타났으며, 백신만 접종한 경우는 60%, 일반 쥐는 40%인 것으로 나타났다.◇폐렴구균 백신과 홍삼 함께 섭취하면 효과 증가호흡기 질환 백신 접종 전후 홍삼 섭취의 경우, 질환 예방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확인된다. 성균관대학 약대 이동권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홍삼은 대식세포에 의한 세균 제거 속도를 높이고, 염증을 감소시킴으로써 폐렴구균 백신의 효능을 강화한다. 연구팀은 실험쥐에 홍삼(100mg/kg)을 15일간 섭취하게 하면서 백신(Δpep27)을 투여한 다음 7일 후 폐렴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을 감염시킨 결과, 백신만 접종한 경우에 비해 홍삼을 투여한 후 백신을 접종했을 때 항체생성률이 약 25% 증가했다.또한, 연구팀은 폐렴구균에 감염된 실험쥐를 대상으로 홍삼과 생리식염수를 각각 매일 100㎎/㎏ 투여하고 15일간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생리식염수만 먹인 쥐 그룹은 50%만 생존했지만 홍삼을 먹인 쥐 그룹은 100% 생존했음을 확인했다. 대조군보다 홍삼군에서 TNF-α, IL-1β 등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폐렴구균 수가 유의하게 감소한 사실도 확인했다.이동권 교수는 “홍삼은 다양한 면역세포들을 균형있게 조절하고, NK cell 등 선천면역세포와 T세포, B세포 등 후천면역세포의 활성을 조절해 바이러스와 폐렴구균에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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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상민(50)이 정자 운동성 기준 미달 판정을 받고, 정자 냉동을 결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상민과 배우 김승수(52)는 정자 냉동 상담을 위해 함께 병원에 방문했다. 이상민은 2019년 검사에서 남성 호르몬 수치(정상 범위 2.4~8.3)가 2.7이었으나, 올해 검사에서는 2.8로 미미하게 오른 모습을 보였다. 다만 42% 이상이어야 정상인 정자 운동성은 15.46%로 기준 미달 수준이 나왔다. 5년 전 수치인 33%에 비해 절반가량 떨어졌다. 전문의는 “2번의 검사추세가 심각한 상태”라며 “자연임신, 인공수정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더 나빠질 것을 대비해 지금 (정자를) 냉동하는 게 좋다고 했다. 평소 정자를 건강하게 해 정자 운동성을 높이는 방법엔 뭐가 있을까?◇음주 자제하기술에 든 알코올은 고환에 영향을 줘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춘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지면 정자 운동성이 떨어질 수 있다. 고환에는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담당하는 ‘라이디히’ 세포가 있는데, 알코올은 이 세포를 위축시켜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줄인다. 한 실험에 따르면, 0.25% 농도 알코올(혈중알코올농도 약 소주 1병을 마신 수준)에 집어넣은 라이디히 세포는 12시간 후 10%가 괴사했고, 2.5% 농도 알코올(혈중알코올농도 약 소주 10병을 마신 수준)에 집어넣은 라이디히 세포는 12시간 후 80%가 괴사했다.◇헐렁한 팬티 입기헐렁한 트렁크 팬티를 입으면 정자가 원활하게 생성되고, 활발하게 움직인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트렁크 팬티를 입는 남성이 딱 붙는 팬티를 입는 남성보다 정자 농도가 25% 높았고, 움직임이 활발한 정자 수가 33%나 많았다. 이에 연구팀은 트렁크 팬티가 헐렁하고 통풍이 잘돼 고환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여 건강한 정자를 생성한 것으로 분석했다. 고환 온도가 높으면 정자 생성이 어려울 수 있어 되도록 섭씨 34도 안팎을 유지해야 한다.◇과도한 운동 삼가기적당한 운동은 남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지만,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정자 운동성을 떨어트릴 수 있다. 일본 연구팀에 따르면, 지나치게 운동하면 뇌가 오히려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억제한다. 또한 과격한 운동으로 체온이 올라가면 고환의 온도가 덩달아 높아지면서 정자 생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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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은 성별, 연령, 가족력, 흡연, 식습관 등이 발병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남성 발병률이 여성보다 약 2배 높고, 발생 위치에도 차이가 있어 성호르몬이 발병 기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대장암, 대장선종 등 대장 질환의 발병률이 낮은 여성과 55세 이하 젊은 연령대일수록 유산균, 낙산균 등 장내 유익균이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은 실제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차·연령 등과 장내세균총 변화, 대장암 발병 간 상호작용을 분석했다. 연구에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대장선종, 대장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의 대변 데이터가 사용됐다.연구 결과, 대장선종이나 대장암을 앓는 환자보다 그렇지 않은 건강한 대조군에서 장내 유익균이 유의미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과 55세 이하 연령에서 유산균·낙산균 분포가 두드러졌다. 이들은 통계적으로 남성, 고령에 비해 대장암 발병 위험이 낮은 집단이다.연구팀은 유산균, 낙산균 등 장내 유익균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성별에 따른 유익균 분포를 반영해 유산균 등과 대장 질환의 관계를 다각적으로 분석한다면, 대장암을 억제하는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도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나영 교수는 “여성 대장암 발병률은 남성의 절반 수준”이라며 “건강한 여성의 장내세균총에서 발견되는 유익균을 분석해 대장암 예방·치료제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2019~2024년도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최근 국제 학술지 ‘위장과 간(Gut and Liver0’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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