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글루타이드, ‘인슐린 민감성’ 개선[밀당365]

입력 2024.01.08 14:50
혈당 변화 그래프
당뇨병, 비만 치료제 리라글루타이드가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로 쓰이는 리라글루타이드가 인슐린 민감성을 빠르게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리라글루타이드는 GLP-1 유사체 약물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 수치를 낮추고 체중을 감소시키는 등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 벤더빌트대 연구팀이 비만, 당뇨병 전 단계인 88명을 14주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무작위로 ▲리라글루타이드 ▲시타글립틴(DPP-4 억제제) ▲저칼로리 식단에 무작위로 배정돼 체중을 감량했다.

분석 결과, 리라글루타이드가 인슐린 민감성을 빠르게 개선해 치료 시작 후 2주 내로 혈당을 감소시켰다. 즉, 리라글루타이드로 인한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나기 전에 혈당이 개선됐다.

연구에서 실험한 DPP-4 억제제는 신체 GLP-1 호르몬 분해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시타글립틴을 투여해 GLP-1 호르몬을 늘렸을 때는 인슐린 민감성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리라글루타이드가 다른 약물과 동일하게 GLP-1 수용체를 사용하지만, GLP-1 수치를 증가시키는 것 외에 다른 방식으로 중요한 대사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향후 연구팀은 GLP-1 약물이 체중 감량과 무관하게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는 잠재적 메커니즘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당뇨병(Diabete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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