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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소한 건강 상식] 나이 들면 왜 잇몸에서 피가 날까?

    [소소한 건강 상식] 나이 들면 왜 잇몸에서 피가 날까?

    젊을 때는 양치질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지 않았는데, 나이 들면서 잇몸에서 피가 난다는 사람이 많다. 왜 그럴까?잇몸에 피가 나는 이유는 '염증' 때문이다.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가벼운 자극에도 출혈이 생긴다. 잇몸 염증은 치태와 치석 때문에 생기는데, 나이가 들면 치아와 잇몸 사이에 치태와 치석이 낄 위험이 커진다. 젊을 때는 치아와 잇몸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지만, 나이가 들면 치아와 잇몸 사이가 느슨해지고 치아와 치아 사이 공간도 넓어지는 경우가 많아 그 사이에 치태와 치석이 끼는 것이다.잇몸에 피가 얼만큼 났을 때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할까? 서울대 치과병원 원스톱협진센터 김현주 교수(치주과 전문의)는 "간헐적이라도 양치질할 때 피가 나면 치과에 가서 잇몸 상태를 진단해 봐야 한다"며 "치아 뿌리와 잇몸 내면 부분에 염증이 심해도 잇몸 외면은 정상적이어서 양치질을 해도 피가 안 날 때가 있다"고 말했다.평소에는 치아와 잇몸 틈 사이에 칫솔모의 끝 부분을 집어 넣어 쓸어낸다는 기분으로 약간의 진동을 주면서 부분부분 꼼꼼히 닦아야 한다. 치아 사이의 공간도 치간 칫솔과 치실을 이용해 치태 등이 남아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칫솔은 적어도 3개월에 한 번씩은 바꿔야 한다. 칫솔모가 너무 단단하면 치아가 상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부드러우면 치석이 잘 닦이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치아 스케일링은 최소 1년에 한 번은 받아야 한다.
    치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0/03/10 09:11
  • [소소한 건강 상식] 놀라서, 추워서 '딸꾹'… 어떻게 멈추지?

    [소소한 건강 상식] 놀라서, 추워서 '딸꾹'… 어떻게 멈추지?

    깜짝 놀라거나 갑자기 추워지면 딸꾹질이 난다. 딸꾹 소리가 멈추지 않는다면 코와 입을 손으로 막고 4~5회 숨을 내뱉자. '발살바 조작(Valsalva maneuver)' 효과로 딸꾹질이 사라진다.딸꾹질은 횡격막-성대-호흡 간 균형이 깨졌을 때 생기는 현상이다. 원래 성대는 숨 쉴 때 열려있지만 횡격막이 자극받아 경련을 일으키면 닫히게 된다. 이때 숨이 끊기며 '딸꾹' 소리가 난다.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조수현 교수는 "딸꾹질을 개선하려면 흉부 압력을 높여 횡격막 경련을 멈춰야 하는데, 이때는 코와 입을 막고 숨을 내뱉는 발살바 조작이 권장된다"며 "날숨으로 내부 압력을 높이면 부교감신경 활성화로 횡격막 경련이 안정된다"고 말했다. 코를 막고 물을 마시는 방법도 있다. 이때는 따뜻한 물보다 몸에 자극적인 차가운 물이 권장된다. 조수현 교수는 "코를 막고 차가운 물을 마시는 것도 발살바 조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발살바 조작을 했는데도 딸꾹질이 멈추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조수현 교수는 "딸꾹질을 유발한 원인 질환이 있는지 진료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종합유대형 헬스조선 기자2020/03/03 09:02
  • [소소한 건강 상식] 양치 후 몇 번 헹궈야 계면활성제 다 씻어낼까

    [소소한 건강 상식] 양치 후 몇 번 헹궈야 계면활성제 다 씻어낼까

    양치를 한 뒤 입에 남는 치약을 '찝찝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 치약 속 합성 계면활성제 때문이다. 그렇다면 양치를 하고 물로 얼마나 헹궈야 계면활성제를 확실히 제거할 수 있을까?먼저 계면활성제가 치약에 왜 들어 있는지, 얼마나 위험한 지 알아보자. 계면활성제는 치아에 묻어 있는 기름기 성분의 이물질(유지성 유기물)을 제거하기 때문에, 치약에 기본 성분으로 들어간다.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소듐도데실설페이트(SDS),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LES) 등이 해당된다. 가장 많이 쓰이는 종류인 SLS는 장기간·고용량 노출되면 식욕 부진이나 모체·태자독성 등을 일으킨다고 알려졌다(동물실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위해평가).다만, 치약 속 계면활성제는 물에 상당히 잘 씻겨 나간다. 서강대 화학과 이덕환 명예교수는 "식약처에서 치약 사용에 허가된 계면활성제 종류는 1~2번 정도만 헹궈도 잘 씻겨 나가는 종류"라며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식약처도 SLS의 경우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에서 사용하는 것은 안전하다(씻어내지 않는 화장품 종류는 1% 농도를 초과하지 않도록 권고)는 해석을 낸 적이 있다. 단, 일부러 조금만 헹굴 필요는 없다. 다산센트럴치과 박찬혁 원장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계면활성제를 포함해 치약에 다양하게 첨가된 첨가제를 제거하기 위해 5~6회 정도 충분히 헹구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종합김수진 헬스조선 기자2020/02/25 09:14
  • [이게뭐약] 물을 곳 없던…먹는 치질약, 항문에 어떻게?

    [이게뭐약] 물을 곳 없던…먹는 치질약, 항문에 어떻게?

    최근 약국에서 ‘먹는 치질약’이 인기다. 입으로 먹은 약이 어떻게 항문에 효과를 낼까. 2017년만해도 먹는 치질약은 전체 일반의약품 치질 시장에서 점유율이 24.5%에 불과했다. 항문에 직접 바르는 연고나 밀어넣는 좌제가 더 팔렸다. 그러나 3년새 시장은 역전됐다. 먹는 치질약이 연고와 좌제를 밀어내고 점유율을 60%까지 높였다. 전체 치질약 시장 규모까지 확대했다. 그 선두에 선 ‘치센’을 통해 인기 이유를 살펴봤다. 도움말에 이 제품 담당자인 동국제약 박혁 마케팅부장.Q. 성장세가 놀랍다.-치센은 2017년 5월 발매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첫해 대비 2019년에 15배 이상 성장해 약 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Q. 이전에도 먹는 치질약이 잘 팔렸나.-전체 일반의약품 치질 시장은 먹는 경구제, 바르는 연고, 삽입하는 좌제로 구분된다. 치센이 발매되기 전에는 시장의 대부분을 연고와 좌제가 차지했다. 이후 트렌드가 급속하게 먹는 치질약으로 재편되고 있다. 지금은 먹는 치질약이 전체 시장의 60%를 차지한다. 이 먹는 치질약 중에서도 치센의 점유율은 약 80%다. 전체 치질 시장에서도 치센의 점유율은 50% 정도다. Q. 인기 이유는.-제품 발매 당시, 다양한 시장조사를 했다. 치질이 위생적인 문제로 생긴다는 잘못된 인식이 많았다. 또 민감하고 부끄럽게 생각하는 부위이다 보니, 증상이 있어도 방치하고 관리하지 않는 경향이 높았다. 건강보험 통계를 보면, 치질 환자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치질 즉, 치핵 수술 건수는 2018년 기준 연간 17만건으로 수술 항목 중 2위로 높지만 외래 방문자 수는 104위 63만명으로 낮았다. 외래환자 대비 수술 건수가 높다는 건 평소엔 방치하고 참다가, 도저히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면 병원가서 수술하기 때문이다. 저희는 이런 포인트에 주목해 ‘치질의 원인은 항문혈관’이고, ‘초기부터 먹는 약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했다. 이런 인식 개선을 통해 방치율을 낮출 수 있었고, 브랜드 성장에 도움됐다.Q. 항문에 직접 바르거나 넣는 게 낫지 않나.-‘치질은 직립보행하는 사람만 생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항문 주변의 정맥에 피가 몰리기 때문이다. 치질은 위생적인 문제가 아니다. 오래 앉아있는 자세, 음주, 비만, 무거운 물건을 드는 생활, 변비 등으로 항문혈관이 늘어지고 확장돼 발생한다. 항문혈관을 개선해야 하는데, 치질 연고나 좌제는 주로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이 주성분이다. 통증과 부종 등 치질 때문에 나타난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것이다. 저희도 ‘치젤’이란 연고 제품이 있긴 하다. 통증과 부종 등 증상이 심할 때 단기적으로 쓸 수 있겠다. 반면 먹는 약은 치질의 원인인 혈관 문제를 개선한다.Q. 어떤 성분이 어떻게 작용하나.-치센은 식물성 플라보노이드 구조를 가진 ‘디오스민’ 성분이다. 귤 껍질에서 유래한 물질로 혈관 탄력을 개선하고, 모세혈관 투과성을 정상화 시키며, 항염증 및 항산화 작용을 한다. 늘어지고 확장된 항문혈관을 정상화해 통증, 부종, 출혈 등의 증상을 개선한다. 또한 혈관 강화 작용으로 항문혈관 외 다른 혈관도 강화한다. 모세혈관이 약해져 작은 충격에서 혈관이 터지고 출혈로 멍이 자주 생기는 자반증에도 효과가 있다.Q. 디오스민 성분으로 국내 출시된 약이 많은데.-치센처럼 경구용 ‘디오스민 300㎎’ 캡슐을 기준으로 일동제약 ‘푸레파베인’, 한올바이오파마 ‘베노론’ 등 15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Q. 다른 성분의 먹는 치질약도 있나.-디오스민 외에는 헵타미놀, 트루옥세틴, 은행엽 추출물 등도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크지 않다.Q. 먹는 치질약, 어떤 상태일 때 필요한가.-치질은 크게 4단계로 구분한다. 1단계는 출혈은 있으나 탈항이 없는 상태, 2단계는 변을 볼 때 탈항이 되나 곧 다시 들어간다. 3단계는 변 볼 때 탈항돼 배변 후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한다. 4단계는 변 볼 때 탈항된 것이 들어가지 않거나 금방 다시 나오는 상태다. 이 중 3단계 이상부터는 수술이 고려되는 중증이나, 1~2단계는 약물 치료가 가능하다.Q. 언제까지 먹어야 할까.-최소 2개월 이상 복용하길 권한다. 치질이 항문혈관을 확장시키는 생활습관 등에 의한 ‘만성질환’이기 때문이다. 치센은 하루 2~6캡슐을 복용할 수 있는데, 증상이 심하다면 처음 일주일간은 6캡슐씩을 권한다. 혈중 약물 농도가 빠르게 일정 수준에 도달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후로는 2캡슐 정도로 유지하셔도 된다.Q. 제품명이 치질에 센 약이란 뜻인가.-아니다. ‘치질에는 센스있게’란 뜻이다. 동국제약에 정맥순환개선제 ‘센시아’가 있지 않은가. ‘붓고 아픈 다리, 센스있게 센시아’. 치센 발매를 준비할 때, 마케팅 전략적 관점에서 여러 이름을 생각했고 그 중 가장 적합한 걸로 선택했다.
    제약이주연 헬스조선 기자2020/02/24 13:07
  • [소소한 건강 상식] 다리 포개고 자는 게 편하다면, 척추·골반 '빨간불'

    [소소한 건강 상식] 다리 포개고 자는 게 편하다면, 척추·골반 '빨간불'

    잠을 잘 때 똑바로 누우면 불편한데, 다리를 포개면 편해진다. 평소 이렇다면 척추·골반 쪽에 문제가 생겼다는 증거다.'차렷 자세'는 척추·골반에 가해지는 중력과 하중이 여러 수면 자세 중 가장 적다. 똑바로 누워 자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감소하고, 근육이 이완돼 피로회복에 좋다. 엇나간 뼈와 근육을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게 하는 효과도 있어 근골격계에 제일 좋은 수면자세로 꼽힌다. 하지만 똑바로 눕는 게 영 불편하다면 척추·골반 건강을 의심해야 한다.
    종합유대형 헬스조선 기자2020/02/18 09:13
  • [이게뭐약] 와파린 대체…항응고제 ‘노악’, 제네릭 쏟아진다

    [이게뭐약] 와파린 대체…항응고제 ‘노악’, 제네릭 쏟아진다

    혈액 응고 많아지면 혈전, 동·정맥 막아 피는 혈관 안에서 액체이다가, 밖으로 나오면 ‘응고’된다. 혈소판이 파괴되면서 단백질과 혈구가 엉겨 붙는다. 덕분에 다쳐도 피딱지가 생겨 지혈된다. 반면 평소에는 혈관 안에서 피를 응고시키려는 물질과 방지하려는 물질이 평형을 이뤄 응고되지 않는다. 혈관 내벽에 미세한 틈새가 생겨도 혈소판이 마개 역할을 해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한다.그런데 혈관 내벽이 손상돼 매끄럽지 못하거나, 혈류 속도가 느려졌거나, 혈액 점도가 높아지면 응고 작용이 많아진다. 여러 물질들이 덩어리져 피떡 즉, ‘혈전’이 된다. 이처럼 혈관 안 혈액이 비정상적으로 응고된 상태를 ‘혈전증’, 그 혈전이 다른 곳으로 이동해 막으면 ‘색전증’이라 부른다.혈전이 동맥을 막으면 주변 조직이 심각하게 손상된다. 심장에서 뿜어나온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 심근경색증∙협심증∙뇌경색 등을 일으킨다. 노폐물 혈액을 수거해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정맥에선 혈류가 느려 혈전이 생기기 쉽다. 다리쪽을 막으면 붓고 아프다. 또한 정맥을 떠돌던 혈전이 심장을 거쳐 폐로 가다가 폐동맥을 막으면 폐색전증으로 심한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다.항소판제보다 항응고제가 좀 더 강력혈전이 생기지 않게 막아주는 ‘항혈전제’는 두 가지다. ‘항혈소판제’와 ‘항응고제’. 항혈소판제는 혈액 내 혈소판의 응집하려는 기능을 낮춘다. 항응고제는 혈액을 응고시키는 물질들의 수를 줄이고, 작용을 막아내 응고를 지연시킨다. 혈액을 묽게 만든다. 응고가 잘 안돼 출혈이 생겨도 지혈이 더디다.어디에 어떤 혈전이 생겼는지에 따라 항혈소판제 또는 항응고제를 쓴다. 항혈소판제는 주로 협심증처럼 심장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겼거나 뇌혈관질환, 말초동맥질환, 정맥혈전증에 쓰인다. 대표약은 바이엘의 ‘아스피린(성분명 아세틸살리실산)’, 사노피의 ‘플라빅스(성분명 클로피도그렐)’, 아스트라제네카의 ‘브릴린타(성분명 티카그렐러)’, 오츠카제약의 ‘프레탈(성분명 실로스타졸)’ 등이다.혈액이 뭉쳐지지 않게 막는 항응고 효과는 항혈소판제보다 항응고제가 세다. 좀 더 강력한 항응고제는 심장 판막질환이 있거나, 심한 부정맥으로 혈전이 생겼다가 뇌로 가서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큰 환자 등에게 먹는 약으로 처방한다. 특히 부정맥 중에서도 심방세동 환자에게 항응고제가 효과적이다.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풍선확장술을 하거나, 치료가 급한 뇌경색 등에는 항응고제를 주사한다.경구약 와파린, 채소 섭취 제한 불편항응고 주사제는 ‘헤파린’ 계열이다. 먹는 경구약으로는 ‘쿠마딘(성분명 와파린)’이 대표적이었으나, 최근엔 새로운 항응고제라는 뜻의 ‘노악(NOAC∙New oral anti-coagulant)’ 계열이 이를 대체하고 있다. 와파린 복용시 불편함을 개선했기 때문이다.와파린 성분은 비타민K의 작용을 억제해 혈액 응고물질을 감소시키는 약이다. 비타민K는 혈액을 응고시키는 물질을 만든다. 이 때문에 와파린을 먹는 환자들은 비타민K가 많이 함유된 양배추 등 채소를 먹는데 제한이 많았다. 또한 혈중 약물농도를 확인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피검사를 받아야 하는 불편도 컸다. 약물 반응도 느리다.새로운 항응고제 노악, 복제약 급증반면 노악계 약물은 혈액 응고 단계의 인자를 선택적으로 저해해 혈전 생성을 막는다. 비타민K와 관련 없다는 뜻에서 ‘비-비타민K 길항제’라고도 불린다. 어떤 약이 더 안전하고 뛰어난지에 관한 연구결과가 숱하게 쏟아지며 노악계 처방 비중이 증가했다. 와파린과 노악약 비교, 노악 약물간 비교, 아시아인 또는 한국인 데이터 등이 처방권을 가진 의사들을 움직였다.제약업계에 따르면, 2019년 노악계 항응고제의 원외처방 실적은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토실산염수화물)’ 560억원, 바이엘의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 462억원, 화이자·BMS의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노악계 오리지널 항응고제를 복제한 국내 제네릭도 급격히 늘고 있다. 2011년 시판된 엘리퀴스 아픽사반 성분의 경우, 특허가 풀린 2018년부터 삼진제약, 종근당,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등에서 84개 품목의 제네릭을 쏟아냈다. 2020년 1월에 추가된 품목만 4개다. 또한 리바록사반 성분으로는 12개 품목의 제네릭이 허가됐다.무조건 노악? 와파린 처방은 왜?노악 효과는 와파린과 비슷하거나 낫다. 부작용 위험성은 가장 위험하다는 뇌출혈의 경우, 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파린에 비해 우려할만한 약물상호작용도 적다. 복용하는 환자 입장에선 와파린보다 편한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노악이 와파린보다 무조건 더 좋은 약은 아니다. 노악도 항응고제로, 출혈 위험이 있다. 또한 노악은 자칫 과량 복용해도 혈액검사로 농도를 측정할 수 없어 복용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환자에선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연구된 지 10년 정도라 이 약에 대해 모르는 점이 더 있을 수 있다.반면 와파린은 60년 넘는 긴기간 동안 다양한 연구가 많이돼 주의점이 세세히 잘 알려졌다는 게 장점이다. 따라서 처방받은 복용법만 잘 지키면 다소 불편해도, 안전하게 혈전 예방에 쓸 수 있다.
    제약이주연 헬스조선 기자2020/02/17 10:43
  • [소소한 건강 상식] 물 자주 마시면 신종 코로나 막을 수 있을까?

    [소소한 건강 상식] 물 자주 마시면 신종 코로나 막을 수 있을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호흡기 감염 예방과 수분 섭취의 상관 관계가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물을 자주 마시면 코로나 바이러스·인플루엔자바이러스 등 호흡기 감염을 예방할 수 있을까?
    종합김수진 헬스조선 기자2020/02/11 09:03
  • [이게뭐약] 당뇨병 1차 치료제 '메트포르민'…먹어, 말아?

    [이게뭐약] 당뇨병 1차 치료제 '메트포르민'…먹어, 말아?

    ‘메트포르민’ 성분은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환자에게 첫 치료제로 쓰인다. 초진부터 중증까지 전 단계의 당뇨병 환자에게 기본으로 처방한다. 국내 당뇨병 환자의 80% 이상인 240만명이 메트포르민 성분을 복용 중이다.국내 유통 중인 메트포르민 함유 치료제는 638개 품목, 처방금액은 연간 4500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널리 사용되는 약에 대해 최근 ‘발암 불순물’ 발생 여부 검사가 진행 중이다.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메트포르민 의약품에서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를 검출하는 시험법을 발표하고 검사 중이다”면서 “많은 당뇨병 환자가 평생 먹는 약인 만큼 국민들의 의문이 해소되도록 전수 조사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NDMA는 세계보건기구가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정한 물질이다. 구운 생선이나 고기에서도 아민류와 아질산염이 만나 NDMA가 극미량 생성된다. 일부 의약품 제조과정에서도 의도치않게 NDMA가 생긴건데, 모르다가 최근 분석∙검출 기술의 발달로 발견했다.메트포르민 성분에 의문이 제기된 건 지난해 12월이다. 싱가포르 보건과학청은 자국 유통 중인 메트포르민 함유 의약품 46개 중 3개에서 미량의 NDMA가 검출돼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미 고혈압약의 ‘발사르탄’, 위장약의 ‘라니티딘’과 ‘니자티딘’ 성분에서 NDMA가 검출됐던터라 각국 의약품 규제기관들도 검토에 나섰다.이 가운데 지난 3일 미국 식품의약국이 가장 빠른 결과를 냈다. 승인했던 메트포르민 의약품들에 대한 NDMA 시험 결과, 1일 허용치를 초과하지 않아 회수 조치를 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이 조사한 메트포르민 의약품은 10개로 국내 조사대상보다 훨씬 적다. 국내 결과는 늦어질 수 있다.메트포르민 성분을 복용 중인 당뇨병 환자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식약처와 당뇨병 전문가들은 적절한 혈당 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약 복용이 매우 중요하니, 메트포르민 의약품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불안하다면 속이 울렁거린다는 부작용 등을 이유로 약제 종류를 바꿔볼 수 있다.대한당뇨병학회 김종화 보험∙대관 이사(부천세종병원 내분비내과장)은 “국내 결과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만약 불순물이 검출된대도 장기 축적의 결과를 논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메트포르민이 최초 약제로 권고되어 온 이유는 대부분 환자에서 혈당 감소 효과, 비교적 적은 부작용, 장기적으로 확인된 안전성, 낮은 저혈당 위험, 적은 체중 증가 등 때문이다. 과체중 환자에서 심장혈관 예방 효과도 있다. 게다가 저렴해 환자와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이 적다.그러나 언제 어떤 이유로 1차 치료제로 쓰던 메트포르민 성분이 없어진대도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김종화 이사는 “DPP-4억제제, SGLT-2억제제 등 쓸 수 있는 약제는 많다”며 “지금의 2차 치료제들을 1차로 쓸 수 있게 건강보험 급여를 바꿀 수도 있고 방법은 여러가지”라고 말했다.최초의 메트포르민 의약품은 1959년 출시된 머크의 ‘글루코파지’다. 국내에서는 1985년 대웅제약의 ‘다이아벡스’를 시작으로 단일제와 복합제들이 쏟아졌다. 머크의 ‘글루코반스’, 한독의 ‘아마릴엠’, 엠에스디의 ‘자누메트’, GSK의 ‘아반다메트’, 노바티스의 ‘가브스메트’, 종근당의 ‘듀비메트’, LG화학의 ‘제미메트’, 유한양행의 ‘유한메트포르민’ 등이 대표적이다.
    제약이주연 헬스조선 기자2020/02/07 15:44
  • [소소한 건강 상식] 엉덩이주사 맞은 지 오래됐네…

    [소소한 건강 상식] 엉덩이주사 맞은 지 오래됐네…

    "어, 요즘 엉덩이에 주사 맞은 기억이 없네?"직장인들이 가끔 하는 얘기다. 근거 있는 말일까? 주사 놓는 방식이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걸까?주사는 크게 피내·피하·근육·혈관주사로 나뉜다. 바늘이 꽂히는 부위에 따른 분류다. 피내주사는 피부의 표피와 진피 사이, 피하주사는 진피 아래 피하지방, 근육주사는 피하지방 밑 근육에 바늘이 꽂힌다.엉덩이주사는 이 가운데 근육주사에 속한다. 예방접종이나 진통제 주입 때 흔히 쓰는 방식이다. 어깨주사도 근육주사다. 병원을 찾는 경우 흔히 팔(실제론 어깨) 또는 엉덩이에 주사를 맞는데, 모두 근육주사다.효과로만 보면 엉덩이 쪽이 낫다. 근육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체로 맞는 예방접종의 경우 의료진은 현실적으로 어깨를 택한다. 시간을 아껴야 하니까. 그런 경우를 빼면 엉덩이주사의 빈도를 일부러 줄여야 할 필요는 없다.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조수현 교수는 "대학병원의 경우 효과를 고려할 뿐 엉덩이주사의 빈도를 줄이거나 하는 일은 없다"며 "다만 일선 병원의 경우 그럴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생각은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주사실이 협소하고, 의료진·환자 둘만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보니, 성희롱 호소 등 괜한 불협화음을 우려해 엉덩이보다 어깨를 선호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어깨든 엉덩이든 근육주사를 맞은 뒤엔 잘 문질러야 약이 잘 퍼진다. 조수현 교수는 "피하주사나 혈관주사의 경우 문지르면 멍이 드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항생제 반응 등 검사목적으로 쓰이는 피내주사의 경우, 주사를 맞은 뒤 절대로 비벼도, 긁어도 안 된다.
    종합이지형 헬스조선 기자2020/02/04 09:10
  • [이게뭐약] ‘발기부전치료제’ 실데나필VS타다라필…복제약만 302개, 승자는?

    [이게뭐약] ‘발기부전치료제’ 실데나필VS타다라필…복제약만 302개, 승자는?

    발기가 안돼 고민하는 남성들이 있다. 발기가 아예 안 되거나, 성교할 만큼 오래 유지되지 않거나, 전에는 잘 됐는데 나이가 들수록 안 되곤 한다. 발기 장애는 어느 연령에서든 먹는 약이나 주사제, 기구, 수술 등으로 치료될 수 있다. 먹는 약이 간편하고 즉흥적인 성교가 가능해 주로 쓰인다.대표적인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은 ‘실데나필’과 ‘타다라필’이다. 두 성분은 오리지널 약인 비아그라(화이자)와 시알리스(릴리)의 특허가 만료돼 제네릭이 대거 출시돼있다. 다양한 복제약으로 오리지널과 동등한 효과를 저렴하게 얻게 된 것이다.비아그라와 시알리스를 복제한 약은 몇 개나 될까. 국내 허가된 품목만 총 302개다. 실데나필 제네릭은 총 55개 브랜드로, 품목 수는 101개다. 팔팔(한미약품), 누리그라(대웅제약), 센글라(종근당), 해피그라(삼진제약) 등이다. 팔팔만해도 씹어먹는 팔팔츄정과 일반 알약 팔팔정 등 6개 품목이 있다.타다라필 제네릭은 총 77개 브랜드로, 품목 수는 201개다. 시알리스 복제약이 비아그라 복제약보다 많다. 특허가 더 늦게 풀린 타다라필 성분 약은 2019년에도 21개 품목이 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타다라필 제네릭은 구구(한미약품), 센돔(종근당), 타오르(대웅제약), 타올라스(셀트리온), 시알롱(대원제약), 그래서(안국약품), 오설램(보령제약) 등이 있다. 실데나필과 타다라필 중에 어떤 성분이 더 잘 나갈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제약사가 요양기관에 공급한 규모를 비교했다. 그 결과 2018년 실데나필 성분 의약품 규모는 총 594억원(55.6%)으로, 타다라필의 475억원(44.4%)보다 많았다. 2019년 1~11월에도 실데나필이 562억원(54.9%)으로, 타다라필 461억원(45.1%)보다 잘 팔렸다.먹는 발기부전 치료제의 효시로, 이 분야 고유명사가 된 비아그라의 실데나필 성분 인기가 여전히 높다. 그러나 시알리스의 타다라필 성분은 발기부전 치료 외에도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해 5㎎의 저용량을 매일 먹는 요법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타다라필은 전립선암 수술로 인한 발기부전 재활치료 목적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두 성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약효의 지속 시간이다. 실데나필은 4~8시간으로 짧고, 타다라필은 24~36시간 정도로 긴 편이다. 타다라필이 즉각적인 성기능 외 음경 재활치료에도 쓰일 수 있는 이유다. 빨리 집중해서 약효를 보고 끝내고 싶다면 실데나필, 오늘도 되고 다음날 아침까지도 가능하길 원한다면 타다라필을 선택할 수 있다.실데나필과 타다라필 외에도 바데나필, 유데나필, 아바나필 등 대부분의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은 포스포디에스테라제(PDE) 억제제 계열로 음경으로의 혈류를 증가시킨다. 성적으로 흥분했을 때 발기 상태를 일으키는데, 성교하기 최소 30분~1시간 전에 복용해야 효과가 좋다. 약효가 나타나는데 걸리는 시간은 실데나필이 타다라필보다는 짧은 편이나 큰 차이는 아니다. 가장 빠른 효과는 바데나필 성분으로 복용 15분부터 나타난다.이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소화장애, 코막힘, 시야장애, 근육통, 두통, 얼굴 홍조 등이다. 실데나필은 눈 충혈이나 얼굴 홍조 등의 부작용 보고가 좀 더 있다. 타다라필은 작용시간이 길다보니 근육통 보고가 있다.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구입한 불법 약은 위험할 수 있으니 복용하지 않는다. 처방전의 복용법과 용량을 반드시 지킨다.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면 안 되는 사람도 있다. 65세 이상이거나 간경변 환자, 신장 기능 저하 환자, 에리스로마이신∙케토코나졸∙이트라코나졸 등 대사효소 저해제를 복용 중인 환자, 6개월 이내에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이 있었던 환자, 협심증 치료제로 니트로글리세린 등을 복용하는 환자, 저혈압이나 고혈압 환자 등이다. 이들이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면 혈중 농도가 3~8배 증가해 유해반응이 증가하니 복용하지 않는다.
    제약이주연 헬스조선 기자2020/01/29 07:45
  • [소소한 건강 상식] "핸드 드라이어 쓸 때 손 비비지 마세요"

    [소소한 건강 상식] "핸드 드라이어 쓸 때 손 비비지 마세요"

    중국에 '우한 폐렴'이 확산되면서 다시금 강조되는 것이 '손씻기'이다. 비누로 30초 동안 꼼꼼히 씻는 것도 중요하지만, 손을 씻은 후 물기를 말릴 때도 신경을 써야 한다.실제 계명대에서 남녀 대학생 18명을 대상으로 손씻기 후 손 건조 방법에 따라 손에 남은 균 수가 얼마나 달라지는 지 확인을 했다. ▲자연건조 ▲종이타월 건조 ▲손을 비비지 않고 핸드 드라이어 사용 ▲손을 비비면서 핸드 드라이어 사용, 이렇게 4가지 방법으로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앞의 3가지 방법은 손씻기 후 손의 세균 수를 줄였지만, 핸드 드라이어로 손을 비비면서 말린 그룹은 세균 수가 증가했다. 손씻기 전 세균이 282.94개에서 손씻기 후 447.56개로 늘었다.
    종합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0/01/28 09:08
  • [소소한 건강 상식] 피부 얇은 사람이 주름 더 많이 생길까?

    [소소한 건강 상식] 피부 얇은 사람이 주름 더 많이 생길까?

    '피부가 얇아서 주름이 잘 생긴다'는 얘기를 한다. 정말 얇은 피부가 따로 있고, 얇은 피부엔 주름도 잘 생길까?피부는 표피와 진피로 구성되는데, 일반적으로 표피의 두께는 0.05~0.1㎜ 이고 진피는 0.5-5㎜이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사람에 따라 얇은 피부, 두꺼운 피부가 있는 것이다. 인종별로도 다르다. 한국인의 표피 두께는 서양인의 2배가 된다는 서울 의대 조사결과도 있다.
    피부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0/01/21 09:13
  • [소소한 건강 상식] 근력운동 효과 보려면 '제한 시간' 정해놔야

    [소소한 건강 상식] 근력운동 효과 보려면 '제한 시간' 정해놔야

    근력운동을 할 때는 목적에 따라 제한 시간을 달리 해야 한다. 특히 근육의 크기보다 근지구력 향상을 원할 때는 운동 사이 휴식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근력운동을 할 경우 '○회 ○세트' 식으로 횟수만 따지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고려대안암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이진혁 실장은 "횟수와 함께 시간을 정해놓아야 운동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제한 시간이 없을 경우 스스로 늘어져 운동량을 채우지 못한다. 또 휴식 시간이 너무 길어질 경우 운동의 효과가 줄기도 한다.근육은 제한된 시간 내에 적절한 부하가 가해져야 발달한다. 세트 사이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적절한 자극이 전달되지 않아 운동효과가 떨어진다. 실제로 근력운동의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목적에 따른 무게 ▲목표 반복횟수 ▲시간 3가지를 지켜야 한다. 일반적으로 10회 3세트, 전체 운동을 2분 내로 끝내는 게 권장된다. 이진혁 실장은 "근육 크기를 키운다면 6~12회 반복, 60초 쉬는 게 좋고, 근지구력을 원한다면 12회 이상 반복, 30초 이하로 쉬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시간 내에 끝내기' 등 게임처럼 하면 성취감과 몰입감도 커지는 만큼 시간설정을 적절히 이용하면 좋다.
    종합유대형 헬스조선 기자2020/01/14 09:26
  • [소소한 건강 상식] 식사 후 20분 산책… 지방 쌓일 틈 없네

    [소소한 건강 상식] 식사 후 20분 산책… 지방 쌓일 틈 없네

    밥을 먹은 다음에는 쉬는 대신 산책을 하자. 식사 후 걷기는 우리 몸에 쌓이는 '지방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식사를 하면 위장에서는 음식을 잘게 분해한다. 이 과정에서 음식의 영양소들은 한 번 더 쪼개져 포도당, 아미노산, 지방산 등으로 만들어진다. 문제는 포도당이다.
    종합유대형 헬스조선 기자2020/01/07 09:14
  • [소소한 건강 상식] 요즘 애들 긴 속눈썹, 진짜 미세 먼지 탓일까?

    [소소한 건강 상식] 요즘 애들 긴 속눈썹, 진짜 미세 먼지 탓일까?

    아이들 속눈썹이 예전에 비해 길어졌다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 최근 십여 년 간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세 먼지를 막느라 생긴 변화라는 주장을 펴는 이들도 있다. 눈에 들어오는 이물질을 차단하기 위해 눈썹이 길어졌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속눈썹이 길어진 게 사실일까. 길어졌다면 정말 미세 먼지 탓일까.전문가들의 의견은 부정적이다. 센트럴서울안과 김균형 원장은 "미세 먼지가 많은 곳에 산다고 짧았던 속눈썹이 길어졌다는 보고는 없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환경에 따라 진화할 수는 있겠지만 짧은 시간에 걸쳐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지 않겠느냐"며 "미세 먼지와 속눈썹 길이를 관련시킬 만한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종합김수진 헬스조선 기자2019/12/31 09:11
  • [소소한 건강 상식] 야식한 다음 날 피곤한 까닭

    [소소한 건강 상식] 야식한 다음 날 피곤한 까닭

    '야식(夜食)'을 먹은 다음 날엔 왜 더 피곤할까. 밤새 위장이 못 쉰 탓이기도 하지만, 호르몬 분비의 교란도 중요한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수면 시간에는 피로 물질을 배출하고, 숙면 호르몬이 나오는 등 온몸이 회복에 집중한다. 하지만 야식을 먹으면 ▲위장운동 ▲호르몬 분비 교란 ▲위산 역류 등 원인으로 인해 회복 과정이 방해받는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박재우 교수는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위장에 혈액이 쏠리면서, 뇌·근육 등 다른 부위의 정상적인 신진대사가 방해받는다"며 "또 숙면 호르몬 멜라토닌이 분비되지 않아 잠을 얕게 자고, 누운 자세에서 위산 역류가 촉진돼 피로감이 커진다"고 말했다.잠을 깊이 자려면 늦은 시간에는 음식을 안 먹는 게 가장 좋다. 그래도 먹는다면 자기 전 3~4시간 전에 식사를 끝내야 한다. 박재우 교수는 "음식은 1시간 정도 위에 머물고, 2~3시간 장에서 머물기 때문"이라며 "음식이 위장에 머물러 있을 때 누우면 소화가 더 느려지고 위산 역류가 심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먹고 바로 자는 습관이 제일 나쁘다"고 말했다.음식 종류도 중요하다. 지방질이 많은 고기류, 지나치게 맵거나 신 음식, 밀도가 높은 떡 등은 밤에 멀리해야 한다. 박재우 교수는 "저녁을 먹을 때도 섬유소가 풍부한 쌈, 나물류 등 음식을 위주로 먹으면 좋다"고 말했다.
    종합유대형 헬스조선 기자2019/12/24 09:27
  • [소소한 건강 상식] 어릴 때 살, 키로 갈까?

    [소소한 건강 상식] 어릴 때 살, 키로 갈까?

    어른들이 흔히 하는 말 중에 '어릴 때 살은 다 키로 간다'라는 말이 있다. 정말일까? 그렇지 않다. 최근 이를 확인한 국내 대규모 연구가 나왔다.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팀이 경기도 과천시 4개 초등학교 1학년생 약 800명을 대상으로 2005년부터 2019년 성인(22세)이 될 때까지 체중, 키 등을 매년 측정했다. 그 결과, 초등학생 때 비만한 아이는 정상체중 아이보다 키가 컸지만, 중학생이 된 후로는 키 차이가 거의 없었다. 여자 아이는 중학교 1학년, 남자 아이는 중학교 3학년이면 비만 아이와 키가 비슷해졌다. 강재헌 교수는 "어릴 때 뚱뚱하면 또래보다 키가 큰 경우가 많지만 성장 속도가 느려지면서 중학생이 되면 키 차이가 없어진다"며 "더 추적을 해봐야 알겠지만 성인이 됐을 때 최종 키는 비만아가 정상체중아보다 작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해외 연구에 따르면 어릴 때 비만하면 초기에는 성장이 빨라도 성호르몬 변화로 인해 성장판이 빨리 닫혀 키가 덜 크게 된다. 빨리 키가 크지만, 빨리 키가 멈추는 것이다. '어릴 때 살이 다 키로 간다'는 것은 잘못된 설이라고 강 교수는 설명했다.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어릴 때 비만한 아이는 나이가 들어서도 비만하며, 나이가 들수록 정상체중에서 더 멀어졌다.
    종합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19/12/17 09:11
  • [소소한 건강 상식] 목에 생선가시 걸렸을 때 밥 삼켜도 괜찮을까?

    [소소한 건강 상식] 목에 생선가시 걸렸을 때 밥 삼켜도 괜찮을까?

    목구멍에 생선 가시가 걸리면 흔히 '밥을 입에 넣고 한꺼번에 삼키라'는 조언을 한다. 그러나 이는 올바른 해결법이 아니다. 아주대병원 응급의학과 박은정 교수는 "음식물 덩어리를 삼켜 목구멍에 걸린 가시를 밀어내면 식도가 긁혀 다칠 수 있고, 음식물이 가시를 밀어내면서 얇은 두께의 식도벽이 천공(穿孔)될 위험도 있다"며 "식도벽이 천공되면 종격동염 같은 질환이 유발되면서 심한 염증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종합김수진 헬스조선 기자2019/12/03 09:05
  • [소소한 건강 상식] 감기 걸렸을 때 왜 한 쪽 코만 막힐까?

    [소소한 건강 상식] 감기 걸렸을 때 왜 한 쪽 코만 막힐까?

    감기에 걸리면 유독 한 쪽 코만 막히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이는 콧구멍을 번갈아 사용하며 숨쉬는 방법과 연관이 있다.콧구멍 안쪽에는 필터링 역할을 하는 '하비갑개'라는 동그란 부위가 있다. 하비갑개는 자신의 크기를 늘리거나 줄여 체내에 들어오는 공기의 ▲온도 ▲습도 ▲먼지 등을 조절한다. 고려대구로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박일호 교수는 "숨쉴 때 오른쪽과 왼쪽 콧구멍이 3~4시간 간격으로 번갈아가면서 호흡을 전담하는데, 이때 숨 쉬는 쪽의 하비갑개가 같이 부푼다"고 말했다.감기에 걸리면 하비갑개가 부풀어올라 콧구멍을 완전히 막아 숨쉬기 힘들어질 수 있다. 반대로 하비갑개가 부풀지 않은 콧구멍으로 숨을 쉬면 코가 뻥 뚫린 느낌이 든다.감기 등 원인으로 콧구멍이 급성으로 막힌 사람은 감기를 치료하면 증상이 사라진다. 박일호 교수는 "코가 막힌다고 지나치게 풀면 중이염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코막힘 완화제는 자율신경계를 마비시키기 때문에 5일 이상 남용하면 약물 유발성 코막힘이 발생할 수 있어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기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코막힘 증상이 심하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박일호 교수는 "알레르기성·직업성·노인성 비염 때문인지, 코 구조가 비대칭인지 등 상태를 자세하게 검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종합유대형 헬스조선 기자2019/11/26 09:15
  • [소소한 건강 상식] 술 마시고 붉어진 얼굴, 하얘지면 술 깬 걸까?

    [소소한 건강 상식] 술 마시고 붉어진 얼굴, 하얘지면 술 깬 걸까?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졌다가, 계속 마셔도 원래대로 돌아오는 사람이 있다. 피부에 붉은 색이 없어지면 알코올이 다 해독된 것일까?알코올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로 바뀐다. 이를 분해하기 위해 알데히드분해효소(ALDH)가 필요한데, 이것이 부족하면 아세트알데히드가 체내에 계속 쌓여 독성반응을 일으킨다. ALDH가 부족한 사람은 독성물질을 배출하기 위해 혈액순환이 촉진된다. 이때 모세혈관이 다른 곳보다 많이 분포된 얼굴이 특히 빨개진다.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유선홍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 30~50%는 ALDH가 부족해 음주 시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많다"며 "얼굴이 붉어지면 자신이 선천적으로 술에 약하다는 것을 알고 음주를 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술을 마시다 1~2시간이 지나면 얼굴이 원래 색으로 돌아온다. 이때 일부 알코올이 분해돼 체내 알코올 농도가 낮아졌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우리 몸이 음주 상황에 적응한 것이다. 우리 몸이 처음에 들어온 알코올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다가, 지속적으로 들어오면 이에 적응해 덜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다.유선홍 교수는 "얼굴이 제 색으로 돌아왔다고 술을 더 마시면 위험할 수 있다"며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이 충분히 과음한 상태에서 독성물질을 계속 섭취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유 교수는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과음하면 만성질환 위험뿐 아니라 암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가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합유대형 헬스조선 기자2019/11/1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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