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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마취과 의사가 입에서 기생충이 나오는 영상을 직접 공개하며 덜 익힌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고 경고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SNS에 1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마취과 의사인 미로 후구라는 “덜 익힌 돼지고기를 먹으면 인간의 장에서 살 수 있는 촌충 등 기생충이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술대 위에서 기생충을 제거하고 있는 한 여성의 영상을 게재했다. 미로 후구라는 “덜 익힌 고기를 먹은 여성의 뱃속에 들어있던 기생충을 제거하고 있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최대 30피트(9미터)까지 자라면서 20년 이상 몸속에서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우리가 고기를 항상 익혀 먹는 이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로 후구라가 경고한 것처럼 실제로 돼지고기를 잘 익히지 않고 먹으면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다. 사료가 아닌 다양한 음식을 먹고 자란 돼지 근육에는 기생충인 유구조충이 있을 수 있다. 덜 익히면 이 기생충이 사람 소장까지 들어와 기생하게 된다. 더 나아가 알이 소장 벽을 뚫고 혈액으로 침입해 뇌의 중추신경계까지 침범하는 ‘신경낭미충증’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이 질환에 걸리면 발작, 두통, 뇌신경 마비 등이 나타난다. 게다가 덜 익힌 돼지고기를 먹으면 E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E형 간염은 입을 통해 음식물로 감염되는 질환이다. 걸리면 대부분 무증상이나 경증을 앓고 넘어가지만 1% 정도에선 급성 간부전으로 진행돼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보통 2~8주간 잠복기를 거쳐 구토, 발열, 식욕 저하, 복통, 관절통, 황달,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물론 소, 토끼, 양 등 다른 고기를 생으로 잘못 먹어도 감염될 수 있지만, 돼지고기를 생으로 먹어 유발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실제로 영국공중보건국에서는 2017년 유럽 내 E형 간염 원인이 돼지고기 가공식품 소비와 관련이 있다고 밝힌 적도 있다.돼지고기 섭취 중 각종 위험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100도 이상에서 반드시 익혀 먹고, 화장실 방문 전후나 식품 조리 전후에는 비누를 이용해 30초간 손을 씻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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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대 여성이 극심한 복통을 겪기 시작한 지 10년 만에 정확한 진단명을 알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5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엘렌 윈은 2014년 초경 이후부터 극심한 통증을 겪기 시작했다. 당시 14세였던 윈은 제대로 걷기도 힘들어 학교를 결석하거나 집 밖을 나가지 못하기도 했다. 그는 “몸을 두들겨 맞은 것 같은 통증을 겪기도 했다”며 “그런데 병원에 가면 생리통일 뿐이고 내가 엄살이 심하다고 그러더라”라고 말했다. 통증은 생리 때마다 나타났고, 다른 병원을 방문해도 똑같이 생리통이라는 진단만 받았다. 그러다가 윈은 비슷한 증상을 겪은 사람들이 틱톡에 자궁내막증을 진단받았다고 올린 영상들을 보고, 자궁내막증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검사 결과, 자궁내막증이 발견됐고, 4기까지 진행된 상태였다. 윈이 정확한 진단을 받은 건 2024년으로, 첫 증상이 나타난 지 10년 만이다. TV 리얼리티 쇼에 출연 중이던 윈은 자궁내막증 치료를 위해 쇼에서 하차해야 했다. 윈은 “여성 건강에 대한 정보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며 “이런 여성 질환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엘렌 윈이 진단받은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조직이 자궁 이외의 조직에 부착해 증식하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으로는 ▲골반통 ▲월경통 ▲하부 허리통증 ▲월경 직전‧월경 중의 배변통 ▲생식 능력 저하 등이 나타난다. 자궁내막증은 1기부터 4기까지 진행 정도에 따라 분류된다. 1, 2기는 궁벽이나 복막, 난소 등에 자궁내막조직이 증식한다. 그런데 3, 4기는 덩어리가 발견되거나 골반 장기, 장 등이 유착돼 증상이 악화한다.자궁내막증의 발병 원인은 다양하지만, 월경혈의 역류로 인한 자궁내막증이 가장 흔하다. 월경 중 탈락한 자궁내막조직이 질을 통해 배출되지 않고 난관을 따라 골반 내로 들어가서 다른 장기에 붙는 것이다. 자궁내막증이 발생하면 다른 곳에도 자궁내막조직이 있어서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보통 자궁 근육 안쪽이나 복강에서 발견된다. 월경기에는 이 조직도 똑같이 탈락하면서 그 위치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자궁내막증 환자는 2022년 기준 18만 9044명이다. 자궁내막증은 초경에서부터 폐경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엘렌 윈처럼 10대에서의 발병이 증가하고 있는데, 자궁내막조직이 배출되는 경로에서 해부학적 기형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졌다.자궁내막증은 불임과 연관성이 높은 질환으로 청소년기에 발생한 자궁내막증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하면 향후 가임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환자들은 월경을 멈추는 약물치료나 다른 부위에 붙은 자궁내막조직을 제거하는 수술로 치료한다. 자궁내막증은 월경 주기에 따라 증식하기 때문에 에스트로겐의 합성을 억제하는 게 중요하다. 경구용 복합 호르몬제나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 제제 등을 복용해 월경 주기를 조절할 수 있다. 그리고 수술을 진행해 잘못 있는 자궁내막조직을 모두 제거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재발 위험도 있기 때문에 꾸준한 검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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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이사를 가야 하나 고민했어요."취재하면서 다수의 발달장애 아동 부모에게서 들은 말이다. '발달재활 서비스 제공 기관'은 미성년자 발달장애 아동에게 유치원만큼, 어쩌면 더 중요한 기관이다. 정신·감각적 인지, 의사소통, 적응 행동 등 발달이 더딘 부분을 채워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강원특별자치도에 거주하고 있던 한 아동의 가정은 가장 가까운 센터가 집에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어, 오랜 시간 이동이 버거운 아이를 데리고 가느라 수업이 있는 날마다 고초를 겪는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고 알려진 수도권으로 이사해야 하나 고민도 했지만, 직장 때문에 체념해야 했다.발달장애 아동 가정은 매 순간 다양한 문제와 제약에 부닥치는데, '어느 지역에 거주하는가'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진다. 지원, 인프라 그리고 혜택이 지자체마다 다르다. 시군구 지정을 받아 운영되는 발달재활 서비스 제공 기관도 거주지에 따라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달라지는 요소 중 하나다. 지역별 격차를 확인해 봤다. 산술적으로 계산한 값만 봤을 때 의외로 수도권은 서비스 공급률이 평균에 그쳤고, 품질 평가 결과도 좋지 않았다. 전남, 인천, 대전, 충북, 충남은 절대적인 서비스 공급량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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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브랜드 힌스가 오늘(26일)부터, 성수에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한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환상의 숲 '듀이볼 포레스트'를 주제로, 맑고 투명한 이슬방울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신제품 듀이볼을 단독 선런칭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25년 첫 컬렉션인 로 글로우 듀이 볼은 힌스 베스트템이자 올영품절템인 로 글로우 젤 틴트와 같은 '정제되지 않은 생생함'이라는 컨셉 하에 멜팅밤 버전으로 출시돼 청량한 광감으로 사랑받았던 젤 틴트의 또 다른 매력으로 듀이볼은 물먹 이슬광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입술에 닿자마자 녹아드는 부드러운 듀이 멜팅 텍스처로, 멜팅밤의 아쉬운 점을 보완해 덧바를수록 선명한 생기 어린 컬러링이 특징이다.한 방울 이슬을 닮은 패키지로 출시된 듀이볼은 이슬처럼 맑고 생기 있는 13가지 컬러로 구성돼 있다. 그 중 젤 틴트 베스트 컬러인 로 로즈, 피버, 로 그레이프 컬러는 색다른 텍스처로 컬러를 그대로 재현한 로로즈 듀, 피버 듀, 로 그레이프 듀로 새로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호수 소다 듀는 볼류밍 펄 플럼퍼로, 다른 컬러 위에 토퍼로 사용 시 더욱 도톰하고 영롱한 광채 연출이 가능하다.품절대란의 주역이었던 로 로즈 컬러는 특별히 소비자들의 요청이 많았던 쿨 버전 10 쿨로즈 듀 컬러로도 만나볼 수 있으며, 특히 힌스 브랜드 모델 엔하이픈 성훈은 이번 화보에서 01 로로즈 듀 컬러로 여릿한 무드를, 10 쿨로즈 듀 컬러로 청초한 무드를 표현해 각기 다른 매력으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번 팝업에서는 듀이볼 전체 13 컬러, 젤 틴트 15컬러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오픈 후 3월 10일까지는 세 가지 미션만 완수해도 100% 꽝 없이 경품 증정에 1등은 듀이볼 베스트 컬러 기프트 키트를 증정하는 럭키 드로우를 체험할 수 있다. 제품 구매 시 듀이볼과 증정품인 파우치를 꾸밀 수 있는 DIY존과 SNS 인증 #듀꾸파꾸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더불어 듀이볼 단독 선런칭 기념으로 다양한 증정 프로모션이 준비되어 있다. 듀이볼 1개 구매 시. 일명 ‘듀꾸’를 할 수 있는 듀이볼 꾸미기 스티커와 듀이볼 전용 립 브러쉬를, 2개 구매 시 듀이볼 키링 파우치 & DIY 키트와 듀꾸 스티커를, 3개 구매 시 이 모든 증정품이 증정되며 모든 방문 고객에 대해 힌스 직영 플래그십(성수/한남) 전품목 10% 추가 할인 쿠폰, 모든 구매 고객에 대해 듀이볼 한정 쇼핑백이 증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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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을 조기 진단하고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발표됐다.아주대의대 소화기내과학교실 은정우 교수팀은 고신대 김형석 연구교수, 가톨릭대 윤정환 연구 교수와 공동 연구로, 간암을 조기에 간편하게 진단할 뿐 아니라 치료 후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물질로 ‘GULP1’을 규명했다.악성 암종인 간세포암종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치료 후 높은 재발률은 환자의 생존율을 낮추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암 사망률 3위인 치명적인 질환이다. 현재 간암 진단을 위해 혈청 알파태아단백을 활용하고 있지만, 민감도와 특이도가 낮아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 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간암 재발과 연관된 15개 유전자를 찾았고, 그중 GULP1이 간암에서 특이적인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GULP1은 특이하게 다른 암종에서 종양 억제 유전자로 알려졌지만, 간암에서는 오히려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혀진 물질이다.특히 GULP1이 간암의 원인과 관계없이 모든 간암 환자에서 높은 발현을 보임으로써 간암의 조기 진단 바이오마커로서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GULP1이 β-catenin 신호전달 경로를 조절해 간암을 촉진하는 새로운 기전을 규명했다”며 “ARF6(ADP-ribosylation factor 6)을 활성화시켜 β-catenin이 세포핵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암세포의 침윤과 전이를 촉진한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간암 조기 진단 및 재발 예측을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 발굴과 함께 기전 규명을 동시에 수행했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실제로 임상에 적용해 간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은정우 연구 교수는 “GULP1이 단순한 간암 바이오마커를 넘어, 간암 재발 예측 및 치료 타깃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향후 GULP1을 기반으로 한 정밀 진단법 개발, 이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아주대병원 인체자원단위은행이 제공한 인체자원을 활용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세계적 학술지인 ‘임상분자간학(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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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2018년 약77만 명에서 2022년 85만여 명으로 5년 사이 8만여 명이 증가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세상의기쁨통증의학과의원 문현석 원장은 "스마트폰의 사용이 일상화되고 다양한 종목의 신체 활동이 늘어나면서, 어깨를 한 자세로 오래 두거나 과도하게 사용하는 습관이 오십견 발병률을 높이고 있다"며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30∼40대 환자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오십견 놔두면 관절 기능 제한돼 생활 불편오십견의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어깨 관절의 근육, 힘줄, 관절을 감싸는 주머니인 활액포가 노화하거나 균열·유착이 생기는 질환이다. 팔을 올리거나 머리를 빗는 등의 일상적인 동작에 어려움이 생기고, 통증 탓에 밤에 잠을 이루는 것조차 힘들어진다. 문현석 원장은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는데, 노화·기저 질환·운동 부족 등이 꼽힌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치유되기도 하지만, 회복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고 그동안에 관절의 기능이 제한되므로 초기에 정확히 빠르게 치료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오십견 치료의 목표는 단순하다. 자유롭게 팔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어깨 관절을 다시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다. 관절이 풀리면 통증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초기에 적절한 재활운동과 약물치료로 염증을 완화할 수 있지만, 만약 증상이 악화되거나 호전되지 않는다면 시술 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어깨 마취한 뒤 수동으로 운동시키는 '브리스망'최근에는 전신마취 없이 짧은 시간 내에 어깨 관절의 유착을 풀어주는 '브리스망(비관헐적 관절 수동 시술)'이 시행되고 있다. 브리스망은 기존의 운동이나 약물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으면서, 수술은 부담스러운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으로 꼽힌다. 문현석 원장은 "브리스망은 부분마취 상태에서 유착 방지제와 염증 치료제를 투여해 굳은 어깨 근육과 관절을 이완시킨 후, 통증 때문에 하지 못하던 운동을 의사가 수동으로 하게 해줌으로써 어깨 관절을 풀어주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운동 치료 과정이 부분마취 상태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환자가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시술 시간도 15분으로 짧으며 일상 복귀도 빠르다. 다만, 브리스망의 시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받아야 한다. 문현석 원장은 "전신마취나 절개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미세한 바늘을 이용해 병변의 감각신경을 선택적으로 마취하는 만큼, 시술하는 의사의 숙련도가 중요하다"며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서는 '국제 표준(ISO) 멸균 헤파 시스템'을 갖춘 병원인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