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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에 혈전이 가득”… 30대 생명 위협한 ‘이 약’, 뭐지?

    “폐에 혈전이 가득”… 30대 생명 위협한 ‘이 약’, 뭐지?

    단순한 피로와 통증으로 여겨 진통제를 먹고 잠들려던 30대 여성이, 알고 보니 폐와 다리에 혈전이 가득 차 있었던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미국 지역 매체 '클리블랜드닷컴'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콜린우드에 사는 앨리슨 루카시(39)는 2023년 2월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종아리 통증을 느꼈다. 평소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만성 복통에 익숙했던 그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타이레놀을 먹은 뒤 잠들 생각이었다.하지만 왠지 모를 불안감에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양쪽 폐와 왼쪽 다리에서 다발성 혈전이 발견됐다. 심장에도 큰 부담이 가해질 만큼 위중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그대로 잠들었다면 깨어나지 못했을 것"이라며 즉시 혈액희석제 치료를 시작한 뒤 헬기로 상급병원 중환자실로 긴급 이송했다.이 같은 위급 상황은 몇 달 전 시작된 자궁내막증 치료 과정과 관련이 있었다. 2022년 가을, 앨리슨은 왼쪽 난소에서 약 15cm 크기의 낭종이 발견돼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수술 전 병변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에스트로겐 기반 피임약을 처방했지만, 복용 후 드물지만 치명적인 부작용인 혈전이 발생한 것이다.다행히 앨리슨은 혈액희석제 치료에 빠르게 반응해 고비를 넘겼다. 이후 상태가 안정된 뒤 복부 수술을 통해 자궁내막증 병변 26개를 제거했고, 생식기관도 보존할 수 있었다. 그는 지난해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앨리슨은 "여성 건강 문제는 여전히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고, 많은 여성이 통증을 참고 견디라는 말을 듣는다"며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를 절대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쪽을 덮는 조직과 비슷한 조직이 난소나 장 등 자궁 밖에서 자라는 질환이다. 심한 생리통과 골반통, 난임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난임 환자의 25~50%에서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변이 심해도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또 치료 후 5년 내 재발률이 약 40%에 달해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 필요하다. 심한 생리통이나 골반통이 반복되거나 월경 양상이 갑자기 달라졌다면 단순한 생리통으로 넘기지 말고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전문가들은 피임약 등 호르몬 치료를 받을 때 혈전 위험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에스트로겐 성분은 드물게 혈액 응고를 촉진해 혈전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초기에는 종아리가 묵직하거나 붓는 정도로 시작되지만, 방치하면 폐색전증·급성 심근경색·뇌졸중 같은 치명적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호르몬 치료를 시작할 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 개인 상태에 맞는 약을 선택해야 하고, 복용 중 다리 부종, 호흡곤란, 흉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부인과질환장가린 기자2026/05/25 22:00
  • ‘다낭성 난소 증후군’, 명칭 바뀐다… 뭘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 명칭 바뀐다… 뭘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 Polycystic Ovary Syndrome)’의 정식 명칭이 변경된다.지난 13일(현지 시각) CNN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정식 명칭이 ‘PMOS(Polyendocrine Metabolic Ovarian Syndrome)’으로 변경됐다. 한국어 공식 명칭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직역하면 ‘다내분비성 대사 난소 증후군’이다. 학술지 ‘The Lancet’에 발표된 저널과 유럽 내분비 학회에 따르면 명칭 변경은 질병의 기존 이름이 가지고 있던 오해를 없애고자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의료진, 연구자, 환자 단체의 협업으로 인해 추진되었다.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호르몬 불균형·난소의 남성 호르몬 분비 증가 등으로 인해 체중, 대사, 생식 시스템 등에 문제가 생기는 질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약 10~13%의 여성이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중 70%는 질환 보유 여부도 알지 못한다. 기존 명칭인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낭종(cyst)’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난소에 낭종이 생기는 질병의 특징을 드러낸다. 그러나 ‘다낭성’, ‘낭종’이라는 표현이 포함된 이름은 질병의 증상과 원인이 단순히 다량의 난소 낭종이라는 인상을 줘 질병 인식·치료·진단에 대해 여러 오해를 낳았다. PMOS의 원인은 한 가지로 특정할 수 없지만, 호르몬계 이상이 생겨 남성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며 호르몬 불균형 상태가 지속돼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환자는 초음파상 전형적인 낭종이 존재하지 않아도 질환을 앓기도 한다. 지금까지 이름이 질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줘 이 때문에 많은 환자의 진단이 지연되거나 부적절한 치료로 이어지기도 했다.새로운 이름의 ‘Polyendocrine(다내분비성)’라는 표현은 이 질환을 ‘내분비계’ 혹은 ‘호르몬’과 관련된 증상과 원인을 가진 질병으로 더 적합하게 설명한다. 또 ‘Metabolic(대사의)’, ‘Ovarian(난소의)’라는 표현까지 넣어 이 질병이 유발하는 다양한 증상과 넒은 질환 범위를 포함했다. PMOS는 몸 곳곳의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낭종 외에도 ▲불규칙한 월경 ▲난임 ▲여성 탈모 ▲제2형 당뇨 ▲심혈관질환 등 내분비계·대사·심혈관·피부·정신건강에 걸쳐 다양한 다른 증상을 일으킨다.이름 변경을 공식화한 논문의 저자이자 내분비학자인 헬레나 티드 박사는 “나의 25년 경력 내내 이 질병의 증상은 단순히 난소에 생기는 낭종에 국한된다는 오해를 없애야 했다”며 “이런 오해는 오진과 부적절한 치료로 흔히 이어진다”고 전했다. 논문에 따르면 이름 변경을 위한 여정에는 14년이란 시간과 약 56개의 환자·의료전문가 단체들의 참여와 노력이 따랐다. 이 외에도 1만 4천 건 이상의 설문과 다양한 전문가 합의 프로세스가 사용됐다.▲일 년에 생리를 8회 이하로 하거나 ▲주기가 40일 이상 길어지거나 ▲3개월 이상 생리를 하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PMOS를 의심해야 한다. 이 외에도 ▲남성 호르몬 과다로 인한 다모증 ▲목소리 변화 ▲여드름 ▲탈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현재 PMOS의 치료는 증상을 관리하는 방식 위주로 진행된다. 식단 관리와 운동을 꾸준히 하고, 과체중·비만이라면 체중 감량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비만, 인슐린 저항성 증가 등 대사 관련 증상이 있다면 맞는 약을 처방해 약물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부인과질환김영경 기자2026/05/14 16:14
  • “양 늘었다며 넘겼는데”… 자궁내막증 놔두면 암 위험

    “양 늘었다며 넘겼는데”… 자궁내막증 놔두면 암 위험

    월경량이 갑자기 눈에 띄게 늘거나 주기와 무관한 출혈이 반복된다면 컨디션 난조나 일시적 증상으로 생각하고 넘기지 말고 검진을 받아야 한다. 자궁내막암의 전 단계로 불리는 ‘자궁내막증식증’의 강력한 신호일 수 있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자궁내막증식증의 주요 원인인 비만과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환자가 늘고 있어 20~30대 여성들의 주의가 필요하다.자궁내막증식증은 자궁 안쪽을 덮는 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정상적인 월경 주기에서는 배란 후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이 내막 증식을 억제하지만, 자궁내막증식증은 호르몬 불균형으로 에스트로겐이 내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내막이 과도하게 증식하면 발생한다.자궁내막증식증을 진단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세포의 변형(이형성)’ 동반 여부이다. 세포 변형이 없으면 자궁내막암으로의 진행 확률이 낮다. 그러나 세포 변형이 확인되면 ‘이형성(비정형) 자궁내막증식증’ 또는 ‘자궁내막상피내종양’이라고 하며, 이는 자궁내막암으로 넘어가기 바로 직전 단계를 의미한다. 실제로 이 단계에서 진단받은 환자 10명 중 3명은 초기 자궁내막암이 이미 진행돼 함께 발견되기도 한다. 따라서 세포 변형이 확인되었다면 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반드시 정밀한 진단과 즉각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산부인과 김남경 교수는 “자궁내막증식증은 초기 증상이 부정 출혈이나 월경량 변화 외에는 뚜렷하지 않아 시기를 놓치기 쉽다”며 “특히 비만이나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는 여성이라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내막 두께를 점검하는 것이 암 예방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진단은 질식 초음파를 통해 내막의 두께와 형태를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만약 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있는 등 초음파에서 이상 소견이 보인다면 자궁내막소파술 또는 자궁내막생검으로 조직학적 확진 검사를 시행한다. 이때 자궁내막 내 국소적 병변이 의심된다면, 자궁내시경 카메라로 자궁 내부를 직접 들여다보며 의심 병변을 정밀하게 채취하는 ‘자궁경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자궁내막증식증의 치료는 환자의 나이와 임신 계획, 세포 변형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세포 변형이 없는 자궁내막증식증은 호르몬치료(프로게스틴)를 진행한다. 호르몬치료 방법에는 경구 호르몬제와 자궁 내 장치가 있다. 미레나, 레보노르게스트렐 방출 자궁 내 장치(LNG-IUS)를 삽입하면 호르몬을 국소적으로 분비하게 해 자궁내막 증식을 억제한다. 세포 변형이 있는 자궁내막증식증은 자궁내막암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 자궁절제술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임신 계획이 있는 비교적 젊은 환자는 호르몬 요법과 주기적인 자궁내막 조직검사를 병행해 엄격하고 지속적인 추적관찰을 통해 가임력을 보존하며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김 교수는 “자궁내막증식증은 치료 후에도 재발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추적검사와 체중 감량, 호르몬 불균형 교정을 위한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며 “비정상적인 질 출혈을 단순한 스트레스성으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인과질환오상훈 기자 2026/04/23 16:18
  • 생리불순 방치했다가… ‘자궁암 3기’ 英 여성의 경고

    생리불순 방치했다가… ‘자궁암 3기’ 英 여성의 경고

    부정출혈과 통증 등 이상 증상을 수년간 방치하다 자궁경부암 3기 진단을 받은 여성이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지난 1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스코틀랜드 그리녹에 거주하는 파멜라 알렉산더(56)는 43세였던 2012년,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 그는 20대 초반 한 차례 자궁경부 세포검사(스미어 테스트)를 받은 이후, 공포감 때문에 20년 넘게 검진을 피해왔다. 알렉산더는 “검사 당시 공황발작을 겪은 이후 병원이 두려워 다시 찾지 않았다”며 “세 아이를 낳는 동안에도 검진 안내를 받았지만 외면했다”고 말했다.이후 그는 수년간 과다 출혈, 혈괴, 허리 통증, 성관계 시 통증 등 다양한 이상 증상을 겪었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은 2012년 8월이었다. 그는 “출혈이 멈추지 않고 수도꼭지를 튼 것처럼 쏟아졌다”며 “집에서 쓰러졌고, 온몸이 피로 뒤덮인 상태로 병원에 실려 갔다”고 말했다.검사 결과 자궁경부에 ‘테니스공 크기’의 종양이 발견됐다. 초기에는 자궁경부암 2기로 진단됐으나, 이후 암이 방광과 장, 림프절까지 퍼진 3기로 확인됐다. 그는 “당시 의료진으로부터 치료가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며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이후 민간 의료기관을 통해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 근접치료(브라키테라피)를 병행하며 치료를 이어갔다. 치료 과정은 혹독했다. 탈모와 극심한 피로, 화끈거림, 손발 저림 등 부작용에 시달렸고, 항암치료 중에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직전까지 가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알렉산더는 “치료는 출산보다 더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다행히 그는 2013년 4월 완치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14년째 생존 중이다. 다만 치료 후유증으로 뼈가 약해져 지난해 척추 손상을 입는 등 장애 판정을 받은 상태다.그는 최근 영국에서 시행 중인 자가 HPV 검사 도입에 대해 “내가 그때 이런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며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단 5분이면 끝나는 검진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절대 나처럼 미루지 말고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자궁경부암은 자궁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암으로, 대부분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원인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병이 진행되면 비정상적인 질 출혈, 성관계 시 통증, 골반 통증, 이상 분비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는 병기와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등이 병행된다.세계적으로 자궁경부암은 여성에서 네 번째로 흔한 암으로 꼽힌다. 그러나 정기적인 검진과 HPV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대표적인 암이기도 하다. 실제로 백신 접종 여성에서는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최대 90%까지 감소한 것으로 보고된다. HPV는 성접촉에 의해 전파되므로 남성도 백신을 맞는 게 좋다. 남성의 경우 HPV가 생식기 사마귀, 구강암, 항문암 등을 일으킬 수 있어 대한감염학회에서도 남성의 HPV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자궁경부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은 만큼,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부인과질환신소영 기자2026/04/13 17:30
  • 심한 생리통, 출혈량 변화… ‘이 병’일 수도

    심한 생리통, 출혈량 변화… ‘이 병’일 수도

    생리량이 갑자기 늘거나 통증도 이전보다 심해졌다면 ‘자궁근종’ 신호일 수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전체 여성의 35~40%가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자궁근종이 발생하면 혈액이 자궁 내에 머물지 않고 바로 흘러나온다. 혈액이 덩어리 형태를 띠거나, 출혈량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기도 한다. 생리통 또한 심해져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 다만, 이는 자궁근종만의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 진단을 위해서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같은 자궁근종이어도 발생 위치에 따라서는 증상이 달라질 수 있다. 자궁 내막 가까이에 종양이 생기면 출혈량이 많아지고, 임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바깥쪽이나 근육층 안쪽에 종양이 발생할 경우엔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진다. 포미즈여성병원 정종일 병원장은 “실제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 병원을 뒤늦게 방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자궁근종 치료는 비수술 치료와 수술 치료로 나뉜다. 약물 치료나 자궁 내 장치는 출혈과 통증을 줄이고 근종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시행한다. 근종을 없애기보다는 증상과 진행을 조절하는 치료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수술 치료는 근종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복강경이나 자궁내시경 등을 이용한다. 근종을 제거해도 재발 가능성은 있다. 단일 근종은 재발률이 약 25%, 다발성 근종은 약 38%다. 정종일 병원장은 “절개 없이 진행하는 비침습 치료도 가능하다”며 “치료 방법은 근종의 위치와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다.자궁근종 초기에는 자궁을 보존하면서 근종만 제거할 수 있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치료 범위가 커진다. 장기간 방치할 경우 자궁을 제거해야 하는 상황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정종일 병원장은 “근종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 ‘폐경이 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해 10년 가까이 버티다 결국 자궁을 제거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조기 진단 중요하다”며 “조금이라도 이상하다고 느끼면 방치하지 말고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인과질환조재윤 기자 2026/04/09 11:00
  • [질병백과TV] 그냥 두면 암이 커집니다, 여성이라면 ‘이 검사’, 증상 없어도 무조건 받으세요!

    [질병백과TV] 그냥 두면 암이 커집니다, 여성이라면 ‘이 검사’, 증상 없어도 무조건 받으세요!

    자궁경부암, 난소암, 유방암 등 여성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 ‘침묵의 암’이라 불린다. 대부분 아픈 곳이 없으면 굳이 검사를 받아야 하나,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암은 증상이 나타난 후 발견하면 이미 병이 꽤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여성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건강 검진, 증상이 없어도 꼭 받아야 하는 이유와 필수적인 검사로는 무엇이 있는지,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곽희중 센터장에게 들어봤다.자궁경부암의 경우 1기에 발견하면 생존률이 90% 이상 된다. 초기 진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수치다. HPV 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자궁경부암은 백신 접종을 통해 최대 9가지 유형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백신을 맞았다고 해도 검진은 필요하다. 모든 자궁경부암의 발생 원인이 HPV 바이러스는 아닐뿐더러 백신이 모든 유형의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성 경험이 없는 여성도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한다. 자궁근종, 자궁내막암, 난소 종양 등은 성 경험 여부와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 질 초음파 검사가 아니더라도 복부 초음파나 항문 초음파를 통해 자궁과 난소를 비교적 자세히 관찰할 수 있으므로 검사 과정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검진을 미룰 필요는 없다.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미리 부인과 검진을 받아두면 도움 된다. 부인과 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임신할 경우 기초 대사량의 증가와 함께 병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검진 시에는 생리 기간을 피하는 게 좋다. 생리 기간에는 감염 위험성과 검체 정확도 문제가 있어 생리가 끝난 지 최소 3일 후 검사받길 권장한다.자궁경부암 검사는 2년마다 국가 지원을 통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성관계 후 출혈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분비물 색깔 등이 발견되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궁체부암, 자궁근종, 난소암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질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초기에는 거의 없어 정기 검진이 필수다. 가슴 부위에 움직이지 않는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피부가 파고 들어가는 딤플링 현상이 나타나면 유방촬영 및 초음파 검사를 권한다.여성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식단, 체중 유지 등의 생활습관과 주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헬스조선 질병백과 여성 건강 편에서는 여성암 조기 진단의 중요성과 필수적인 검사 및 건강 관리법 등에 대해 다뤘다. 자세한 내용은 헬스조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부인과질환신소영 기자2026/04/07 17:47
  • 심한 생리통인 줄 알았는데… 자궁에 생긴 ‘이것’ 원인?

    심한 생리통인 줄 알았는데… 자궁에 생긴 ‘이것’ 원인?

    월경 기간 극심한 생리통이나 골반 통증 등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월경 증상이 아닌 자궁근종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초기 증상 없는 경우 많아… 커지면 난임·유산 위험자궁근종은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가임기 여성의 약 25~35%에서 발견된다. 특히 30세 이후 발생 빈도가 높아지며, 35세 이상 여성의 약 4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근종 환자는 2020년 51만 4260명에서 2024년 63만 7575명으로 약 24% 증가했다. 자궁근종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단순 생리통으로 오인하기 쉽다. 그러나 방치하면 근종의 크기나 개수가 증가하면서 과다 출혈, 골반 통증은 물론 난임과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경 이후 여성에게선 흔히 발생하지 않지만, 가임기 여성에게 생긴 자궁근종은 점차 커지거나 개수가 증가할 수 있다. 근종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환자의 절반 이상은 특별한 증상이 없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위치와 크기, 개수에 따라 월경 과다, 부정 출혈, 골반 통증, 심한 생리통, 복부 팽만 등이 나타난다. 방광이나 장을 압박해 빈뇨, 배뇨곤란, 변비, 잔뇨감 등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엄혜림 산부인과 전문의는 “근종이 커지면 자궁 내강이 변형돼 수정란 착상이 어려워지고, 임신 중에는 유산이나 조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특히 거대 근종이나 다발성 근종은 난임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자궁 보존’이 치료 핵심자궁근종 치료는 크기와 증상, 향후 임신 계획에 따라 달라진다. 증상이 없고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가능하지만, 크기가 크거나 출혈이나 통증이 심하면 약물이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의 핵심은 근종을 제거하면서 자궁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다. 특히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에게는 정상 조직을 보존하면서 병변만 정밀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자궁 기능 보존과 가임력 유지에 유리한 로봇 수술도 많이 사용된다. 수술을 결정할 때는 의료진의 경험, 진단과 사후관리 등 진료 과정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근종의 크기가 작으면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갑자기 커져 극심한 통증과 출혈 등 증상을 동반할 수 있는만큼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자궁근종이 있는지, 있다면 크기와 위험성 등을 경과를 꾸준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엄혜림 전문의는 “자궁근종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성장하는 특성이 있어 크기가 커질수록 자궁 구조를 변형시키고 임신 환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정기 검진을 통해 크기와 위치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인과질환오상훈 기자 2026/04/07 17:06
  • 진통제로 조절 안 되는 생리통… ‘자궁내막증’ 신호?

    진통제로 조절 안 되는 생리통… ‘자궁내막증’ 신호?

    진통제로 조절되지 않을 정도로 심한 생리통을 겪고 있다면, 단순한 생리통이 아닌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난임 유발하는 자궁내막증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내막 조직이 복강이나 난소, 장 등 다른 부위에 자라는 질환이다. 다른 부위에 내막 조직이 있어도 생리 주기와 함께 출혈과 만성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일반적인 생리통보다 통증이 심하다. 자궁내막증은 일반적인 생리통과 달리 월경 시작 전부터 통증이 나타나 생리 기간 내내 지속되며, 하복부나 골반을 중심으로 쥐어짜는 듯한 지속적인 통증이 반복된다. 그리고 성관계 시 성교통과 월경 중 배변 시 배변통이 있을 수 있다.자궁내막증의 유병률은 가임기 여성의 10~15%로 추정되며, 난임 여성에서는 25~35%로 알려졌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상재홍 교수는 “문제는 만성 염증으로 인해 난소와 나팔관 주변에 유착이 생기면서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라며 “또, 난소에 생기는 자궁내막증으로 인해 난소에 생기는 낭종을 ‘자궁내막종’이라고 표현하는데, 자궁내막종이 난소 기능을 저하시켜 난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생리통, 참지 말고 검사ⵈ 초음파로 조기 확인 가능자궁내막증의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고 병변 제거 및 재발 방지를 위해 환자의 나이, 증상, 임신 계획 등을 고려해 호르몬 억제 약물 요법과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난소에 생긴 자궁내막종 크기가 작거나, 환자의 나이가 매우 어리거나, 환자의 전신 상태가 수술하기 어려운 상태라면 약물 치료를 먼저 시도해 볼 수 있다. 수술은 로봇과 복강경 수술이 고려되며, 로봇수술의 경우 미세 출혈과 조직 손상 가능성을 줄일 수 있어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여성호르몬에 반응하는 자궁내막증의 특성상 재발 가능성이 높으므로 수술 후에도 호르몬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 후 임신 계획이 있는 환자의 경우 여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약물 치료 시 임신 유지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호르몬 치료를 하지 않는다.상재홍 교수는 “임신 중에는 여성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자연스럽게 자궁내막증의 진행이 억제되어 호전될 수 있다”며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임신을 먼저 시도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자궁내막증을 진단하려면 증상 청취 후 질 초음파 및 골반 내진을 진행한다. 초음파로 발견이 어렵다면 자궁내막증 관련 ‘CA 125’라는 표지자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그 외 MRI나 CT 영상 촬영 검사를 시행해 골반 복막 아래쪽 깊숙한 곳에 자궁내막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상 교수는 “평소와 달리 생리통이 심하고 약물로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조기에 검사를 받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부인과질환오상훈 기자 2026/03/31 16:29
  • “학교도 못 갈 정도의 생리통”… 10년 후 보니 ‘이것’ 때문

    “학교도 못 갈 정도의 생리통”… 10년 후 보니 ‘이것’ 때문

    심한 생리통과 과다 출혈로 학업까지 중단해야 했던 한 여성이 10년이 지나서야 자궁내막증을 진단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은 결코 정상적인 생리가 아니다”라며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지난 23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노리치에 사는 22세 테히야나 존슨은 12세 때부터 극심한 생리통과 과다 출혈, 혈뇨, 전신 통증, 구토 등을 겪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의료진으로부터 “단순히 심한 생리일 뿐”이라는 말만 들을 뿐이었다. 큰 병원에서는 다시 1차 의료기관으로, 1차 의료기관에서는 다시 큰 병원으로 돌려보내는 일이 반복됐다.결국 존슨은 지난해 7월이 되어서야 복강경 수술을 통해 자궁내막증을 확인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 이외의 조직에 부착해 증식하는 질환으로, 여성 10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하다. 만성 통증과 출혈, 불임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검사 결과, 장을 포함한 여러 장기에 병변과 흉터 조직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상태였다. 문제는 진단까지 1년 이상 대기해야 했다는 점이다. 그 사이 복통, 메스꺼움, 방광 경련, 배변 장애, 좌골신경통 등 증상은 더욱 악화됐다. 그는 “통증이 시작되면 바닥에 쓰러져 비명을 지를 정도로 몇 시간씩 이어진다”고 말했다.수술로 일부 병변을 제거했지만, 위치와 범위 문제로 완전한 제거는 어려웠다. 의료진은 15년 이상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 병변과 광범위한 흉터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도 통증이 재발하며, 신경에 미세 전류를 흘려 통증을 완화하는 TENS 기기를 사용 중이다. 향후 추가 수술이나, 심한 경우 자궁 적출술까지 고려해야 할 수 있다.존슨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질환 인식 개선 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는 “스스로를 믿고 계속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이 질환을 겪는 여성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도 환자의 말을 더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9세에 초경을 시작한 뒤 철결핍 진단을 받았고, 12세부터는 구토와 극심한 통증으로 며칠씩 학교를 결석해야 했다. 그러나 10대 시절 병원을 찾았을 때도 별다른 검사 없이 피임약 처방만 받았다. 이후에도 증상은 악화됐고, 최근 3년간 250회 이상의 진료를 받았지만 체중 문제 또는 심한 생리라는 설명만 반복됐다. 2023년 산부인과 의뢰를 받았지만 1년을 기다려야 했고, 초음파와 MRI 검사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다시 진단이 지연됐다. 결국 스스로 증상을 검색하던 중 자궁내막증을 의심하게 됐고, 이후 적절한 의료진을 만나 긴급 진료로 전환되면서 진단에 이르게 됐다.실제로 자궁내막증 환자 지원 단체에 따르면 첫 진료 이후 확진까지 평균 9년 4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성 건강 전문가 수잔나 언스워스 박사는 “여전히 많은 여성이 ‘생리통은 원래 참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있다”며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의 통증은 결코 정상적이지 않으며 반드시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의료 상담을 받고, 지속적으로 자신의 상태를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인과질환신소영 기자 2026/03/29 17:03
  • “생리통 심하다 했더니 10년 만에 진단”… 美 26세 여성, 무슨 병?

    “생리통 심하다 했더니 10년 만에 진단”… 美 26세 여성, 무슨 병?

    극심한 생리통과 불규칙한 월경을 호소했지만,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10년이 걸린 여성이 있다. 뒤늦게 밝혀진 병명은 가임기 여성 1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이었다.지난 2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출신의 올리비아 페로(26)는 10세에 초경을 시작했다. 그러나 14세 무렵부터 생리 시작과 함께 심한 복통을 겪었다. 당시 의료진은 이를 단순한 ‘호르몬 변화’로 설명했다. 하지만 15세가 되던 해 난소 낭종이 파열되면서 상황은 악화됐다. 염증이 충수(맹장)까지 번져 응급 충수절제술을 받아야 했다. 이후 피임약을 처방받아 복용했으며, 난소 낭종 발생 빈도는 줄었지만 불규칙하고 통증이 심한 생리, 복부 팽만감과 염증 증상은 계속됐다. 그가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을 받은 것은 증상이 시작된 지 거의 10년이 지난 뒤였다.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 약 10%에서 발생하는 내분비 질환으로, 난소 기능에 영향을 미쳐 배란과 임신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주요 특징은 불규칙한 배란,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증가, 난소에 다수의 작은 낭종(물혹) 형성 등이다. 이로 인해 생리불순, 체중 증가, 다모증(과도한 체모), 여드름, 난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까지는 통상 6개월에서 2년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상당수 여성이 자신이 해당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지내는 것으로 추정된다.페로는 2018년 대학에서 영양학 등을 전공하며 식단 관리와 운동을 병행했지만 체중은 쉽게 줄지 않았다. 2024년 영국 런던으로 이주한 뒤, 호르몬 검사와 초음파 등 정밀 검사를 거쳐 결국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이후 피임약 복용을 중단하고, GLP-1 계열 약물을 처방받아 체중 감량 치료를 시작했다. 그는 2025년 치료 이후 약 13.6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체중 감소와 함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정상 범위로 낮아졌고, 생리 주기도 비교적 규칙적으로 회복됐다고 전했다.다만 영국 NHS(국가보건서비스)는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를 위한 GLP-1 약물 사용에 대한 별도 지침은 두고 있지 않다. 대신 과체중 여성의 경우 체중 감량이 증상 개선과 장기 합병증 위험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전문가들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인슐린 저항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본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체지방 축적이 쉬워지고, 식욕·포만감 조절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며, 기초대사량 저하와 기분 변화 등으로 이어져 체중 증가를 악화시킬 수 있다.NHS 여성건강 임상 책임자인 수 맨 박사는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에게 정신건강 지원, 체중 관리, 난임 치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체중 감량과 균형 잡힌 식사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우려되는 증상이 있다면 주치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페로는 “여성 건강 문제는 교과서처럼 단순한 답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자신의 몸에 대해 질문하고, 적극적으로 진단과 치료를 요구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5만4897명이던 국내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2024년 7만 3333명으로 증가했다. 생리가 규칙적이지 않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으니 꼭 산부인과에 가 봐야 한다.
    부인과질환신소영 기자 2026/03/01 19:00
  • 유방암 수술 후 붓는 팔다리… ‘림프절 이식술’ 언제 고려?

    유방암 수술 후 붓는 팔다리… ‘림프절 이식술’ 언제 고려?

    림프부종 치료를 위해 몸의 다른 부위에서 채취한 림프절을 이식하는 ‘림프절 이식술’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수술 후 이식된 림프절이 주변 조직과 잘 연결돼 림프액 순환 기능을 촉진했고 림프부종 증상이 호전됐다고 느끼는 환자 비율도 두 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림프부종은 암 수술 시 주변 림프절을 절제한 뒤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우리 몸을 순환하며 노폐물을 걸러내는 림프액이 원활히 순환하지 못하고 주로 팔이나 다리에 과도하게 쌓여 부종이 생기는 것이다. 특히 유방암 등 여성암을 수술할 때 암의 전이와 재발을 막기 위해 주변 림프절도 절제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 환자 20-30%에서 림프부종이 발생한다.마사지·압박치료 같은 재활치료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3~6개월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부종이 진행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대표적인 수술법으로 림프절 이식술이 있다. 몸의 다른 부위에서 채취한 림프절을 부종 부위에 이식해 림프 기능을 회복시킨다.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우경제·이대목동병원 핵의학과 윤혜전 교수 공동 연구팀은 림프절 이식술을 받은 림프부종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수술 12개월 후 림프절조영술을 시행해 이식 림프절의 기능을 평가했다. 림프절조영술은 방사성 추적자를 피부에 주사한 뒤 감마카메라로 림프 흐름을 영상화하는 핵의학 검사다.그 결과,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이식한 림프절에 방사성 추적자 섭취가 확인됐다. 이식한 림프절이 주변 조직과 잘 연결돼 실제 림프액이 순환된다는 의미다. 이식 림프절이 기능하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주관적 증상 호전율이 두 배 높았다. 특히 림프부종의 대표적 합병증인 세균 감염증 봉와직염 발생 빈도에서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났다.우경제 교수는 “림프절 이식술 후 이식된 림프절이 실제로 기능하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환자들의 증상 호전과도 연관 있는지를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며 “그동안 환자들이 수술 효과를 확신하지 못해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수술 결과를 예측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는 핵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Clinical Nuclear Medicine’에 지난 1월 게재됐다.
    부인과질환오상훈 기자 2026/02/05 16:34
  • “생리 안 하니 편하고 좋아” 다낭성 난소 증후군 놔두면 벌어지는 일

    “생리 안 하니 편하고 좋아” 다낭성 난소 증후군 놔두면 벌어지는 일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생리를 오랫동안 하지 않기도 한다. 생리를 하지 않는 상태가 오히려 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치료받지 않는 것은 호르몬 불균형 상태를 내버려두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여드름이 심해지거나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향후 임신을 희망할 때 난임을 겪을 수도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생리를 유발하는 성샘자극호르몬 분비가 교란돼 생긴다. 난소에 있는 난자가 주기적으로 배란돼야 생리를 하는데,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난자가 제대로 배란되지 않고 난포에 미성숙 난자로 남는다. 이에 생리를 하지 않고, 남성화를 유발하는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분비량이 많아진다. 인슐린 저항성이 큰 사람들은 남성호르몬 증가로 배란이 불규칙해져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생기기 쉽다고도 알려졌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5만4897명이던 국내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2024년 7만 3333명으로 증가했다. 인도 마니팔병원의 산부인과 전문의 스와티 가가레는 “불규칙한 수면 습관, 공부나 일을 위해 앉아있는 시간의 증가, 가공식품과 당 섭취 증가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 상승 등이 젊은 층에서 다낭성난소증후군 발생률이 높아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생리가 규칙적이지 않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으니 꼭 산부인과에 가 봐야 한다. 이대목동병원 자료에 따르면 ▲1년에 월경이 9회 이하임 ▲4개월 이상 월경이 없음 ▲가끔 예상치 못한 하혈이 있음 ▲여드름이 극심함 ▲코밑, 턱, 목, 가슴, 배, 넓적다리에 털이 많음 ▲앞머리 부근 모발이 빠진 것 같음 ▲목, 사타구니, 겨드랑이에 짙은 색으로 딱딱해진 부위가 있음 ▲이유 없이 체중이 증가하고 체중 조절이 힘듦 ▲당뇨병이 있음 ▲부모님이나 형제 중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환자가 있음 등의 항목 중 4개 이상에 해당하면 산부인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보통 약물치료와 습관 교정을 병행한다. 여성호르몬제인 피임약을 복용해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감소시키고 규칙적인 생리를 유도한다. 의사가 처방해준 기간 동안 피임약을 복용하다가, 약을 끊고 생리가 회복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에 대사 이상이 동반되면 당뇨약을 추가로 복용할 때도 있다. 충분한 수면, 건강한 식사, 규칙적인 운동, 정상 체중 유지 등의 생활 습관 관리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일부에서는 이노시톨 섭취가 보다 규칙적인 배란에 도움을 줄 가능성도 있다. 이노시톨의 한 종류인 미오이노시톨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이로써 규칙적인 배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노시톨은 현미, 옥수수 등 곡류 껍질과 견과류, 육류 등에서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다만, 의약품이 아니므로 이노시톨을 복용하는 모든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부인과질환이해림 기자2025/12/27 14:02
  • 피임약 먹었더니 의외의 효과… ‘이것’ 위험 낮아져

    피임약 먹었더니 의외의 효과… ‘이것’ 위험 낮아져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성이 피임약을 복용할 경우 심장질환이나 당뇨병 등 대사질환의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다낭성난소증후군은 불임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배란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생리 불순·무월경·난임 등을 유발한다. 난소에서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과다 분비되며, 비만·당뇨병·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자궁내막 증식증으로 이어졌을 때 방치할 경우 자궁내막암으로 진행되기도 한다.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에게는 남성호르몬 농도를 낮추고 월경 주기를 조절하고자 종종 먹는 피임약을 처방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피임약에 함유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호르몬이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거나, 혈당·혈압을 높이거나, 지방이 쌓이는 양상을 좋지 않은 쪽으로 바꿀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에 피임약을 복용하면 심장질환과 당뇨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과체중 여성은 심장질환과 당뇨병 위험이 더 높아 2형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피임약과 병용하곤 한다.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과대학 산부인과 아누자 도크라스 교수팀은 BMI(체질량 지수) 25 이상 48 이하인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 240명을 세 집단으로 나눴다. 연구 시작 전 참가자들의 전체 대사질환 유병률은 31%였다. 세 집단에는 각각 피임약, 2형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 또는 두 약 모두를 24주간 제공했다.그 결과, 세 집단의 대사질환 유병률이 연구 시작 시점보다 유사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특히 피임약을 복용한 집단은 체중·허리둘레·복부 지방이 소폭 감소했다. 다만, 메트포르민만 복용하는 경우 대사질환 위험을 낮추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설사를 비롯한 위장관 부작용이 나타났다. 메트포르민을 단독으로 먹거나 또는 피임약과 병용한 환자들은 부작용으로 인해 복용을 거르는 경우도 많았다.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피임약의 잠재적인 위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환자들이 복용하는 약물의 수를 조절하고 부작용을 완화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다만, 정신 건강과 심장 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를 포함한 추가적인 지표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연구를 주도한 도크라스 교수는 "경구 피임약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 증상 관리를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1차 치료법으로, 이번 연구 결과 덕분에 의료진은 고위험 환자에게도 단독 처방을 할 수 있다"며 "환자들은 피임약이 감정 개선에 도움이 됐고 체중 증가를 유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메디슨(PLOS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부인과질환정준엽 기자2025/12/25 22:07
  • “의사들이 가볍게 넘겼다” 릴리 라인하트, 결국 ‘이 병’ 진단

    “의사들이 가볍게 넘겼다” 릴리 라인하트, 결국 ‘이 병’ 진단

    드라마 ‘리버데일’을 통해 이름을 알린 미국의 배우 릴리 라인하트(29)가 자궁내막증을 진단받았다고 고백했다.지난 11일(현지시각) 릴리 라인하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복강경 수술 후 누워있는 사진과 수술 후 자신의 배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이 지난주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라인하트는 “작년에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만나 간질성 방광염 진단을 받았고, 치료법도 없고 증상 완화도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후 여러 명의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전문의를 만났지만 제대로 된 진단을 내린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비로소 자궁내막증이 통증의 원인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했다.이후 라인하트는 자신이 직접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요구하고 전문의를 찾았다. 그는 “자궁내막증을 진료하는 전문의를 만나 상담받았는데, 덕분에 복강경 수술이 다음 단계로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내 몸을 잘 살피고 직감을 따른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바깥의 난소, 난관, 복막 등에 붙어 증식하며 염증과 낭종, 출혈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자궁내막은 착상을 준비하며 두꺼워졌다가 월경 때 탈락하는데, 이때 월경혈 속 자궁내막세포가 나팔관 쪽으로 역류해 자궁내막 조직이 복강 내에 자리 잡는다는 가설이 가장 유력하다.자궁내막증에서 주로 보이는 증상은 월경통이다. 평상시에도 요통과 복통이 나타나며, 성교통이 심할 수 있다. 월경 전후 배변 이상, 설사, 배뇨 곤란 등의 비특이적 증상이 있을 수도 있다. 또한 정도가 심한 자궁내막증은 난임을 유발할 수 있다. 진단은 수술을 통해 얻는 조직 검사 결과를 통해 확정되지만, 최근에는 영상 기술이 향상돼 질 초음파나 MRI 검사로도 자궁내막증을 진단할 수 있다.자궁내막증은 환자의 나이와 질환의 정도, 향후 임신 계획 등을 고려해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진통제와 더불어 경구 피임약, 프로게스테론 제제, 호르몬 분비 억제 주사 등이 약물 치료로써 사용될 수 있으며, 자궁 내 피임 장치 삽입을 통해 통증과 생리량을 감소시키기도 한다.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증상에 차도가 없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복강경과 소작술 등으로 가능한 많은 병변을 제거한다. 만성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재발률도 높아 6개월마다 정기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부인과질환이아라 기자2025/12/12 14:06
  • "침묵의 살인자 난소암, '이런' 여성 50배 더 위험"

    "침묵의 살인자 난소암, '이런' 여성 50배 더 위험"

    치료해도 재발이 잘 되고 치료 결과도 썩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 난소암은 40~60대 여성에게 잘 발생한다. 특히 임신이나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이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그러나 복부 깊이 위치하고 있는 데다 증상도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증상이 거의 없거나 비특이적이기 때문이다. 특정 증상이 나타나지만 암이 아닌 다른 이유로 그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 암을 의심하기 어려운 경우 '비특이적'이라고 한다. 난소암의 경우 복부팽만이 잘 생기지만 너무 흔한 증상이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다른 병을 의심하느라 조기 발견이 어려워진다.조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수월하게 치료되지만, 진행성 난소암의 경우 치료가 매우 복잡하고 어렵다. 수술과 항암치료는 물론 복잡한 유지요법을 계속해야 하며, 그렇게 해도 재발이 잦고 치료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3기 환자의 5년 생존율은 20~40%, 4기는 10~20% 정도로 매우 낮다. 난소암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이유다.
    부인과질환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25/12/03 09:41
  • “임신 16~24주에는 반드시 질식 초음파를… 자궁경부무력증 최선의 예방법”

    “임신 16~24주에는 반드시 질식 초음파를… 자궁경부무력증 최선의 예방법”

    아이 한 명이 귀한 시대다.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여성 한 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는 0.75명. 한 명이 되지 않은 지 오래다. 아이를 낳겠다고 결심해도, 쉽게 임신하기도 어렵다. 고령 산모가 증가하면서, 매년 시험관 시술 건수도 증가 중이다.어렵게 품은 아이를 예고도 없이 순식간에 잃어버리는 질환이 있다. 자궁경부무력증이다. 한 번 나타나면 반복되고, 자궁암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는 더 잘 나타난다. 수많은 임산부가 안전하게 출산하도록 도운 공로로 대통령상을 받은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이근영 교수에게 치료법에 대해 물어봤다.-자궁경부무력증이란 어떤 질환인가?"임신이 되면 자궁이 양수, 태반 등으로 500~1000배가량 늘어난다. 자궁 크기와 상관없이 자궁 경부는 단단하게 닫혀있는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일부에서는 임신 16~24주에 자궁 문이 열려서 양수가 터지고 태아가 배출될 수 있다. 이로 인해 건강한 아이를 잃을 수 있는 질환을 자궁경부무력증이라고 한다. 24주 미만으로 태어나는 초미숙아는 살리기가 어렵다. 거의 자각 증상 없이 갑자기 생긴다."-이 질환을 겪는 임산부가 많은가?"전체 임산부 중에서 약 0.5~1% 정도로, 매우 많지는 않다. 다만 정상인 태아를 잃는 질환이다 보니, 유럽연합(UN)·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전 세계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주요한 인류 공통 과제로 보고 있다."-예방이 가능한가?"가능하다. 14~24주 사이에 정기적으로 자궁 입구를 질식 초음파로 확인해 길이를 확인하면 된다. 정상적인 길이는 40mm이고, T자 형태로 자궁 입구가 닫혀있어야 한다. 24주 전에 TYVU 모양으로 자궁 입구가 열리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궁 입구 길이가 25mm 미만이면 조산 위험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본다. 전 세계적으로 14~24주 질식 초음파를 모든 임산부에게 제공해야 하는지 고위험군만 제공하는 게 나을지 효율성을 논의하는 중이고, 지난 2022년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 가이드라인에는 모든 임산부가 검사하는 게 낫다고 결론이 나오긴 했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원해 주고 있다. 간혹 복부 초음파만 보고 질식 초음파를 보지 않아 놓치는 경우가 있으므로, 혹여 주치의가 놓쳤다면 산모가 검사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권장한다."
    부인과질환이슬비 기자2025/11/17 07:30
  • ‘밑 빠지는’ 증상 겪는 40~50대 女 늘어… 운동한 게 문제라던데?

    ‘밑 빠지는’ 증상 겪는 40~50대 女 늘어… 운동한 게 문제라던데?

    고령층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던 골반장기탈출증이 최근 40~50대에서도 늘고 있다. 과도한 복부 근력 운동이 원인으로 언급된다.골반장기탈출증 (POP)은 방광, 자궁, 직장 등 장기가 아래로 내려오는 질환이다. 흔히 '밑으로 빠지는 느낌'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고, 배뇨장애, 변비, 하복부 불편감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최근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부터 2024년 까지 4년 간 환자 수가 약 17.5% 증가했다. 고령층은 물론 40~50대 여성 환자도 같은 기간 약 10%가 증가했다.과거 골반장기탈출증의 주요인으로는 출산과 노화로 인한 골반저 근육·인대의 약화에서 비롯된다고 알려졌다.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신정호 교수는 "최근에는 직업적 활동, 과도한 복부 근력 운동, 필라테스 등 복압을 높이는 운동이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과도하면 건강을 위한 운동도 오히려 몸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실제 최근 젊은 여성에서도 골반장기탈출증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했다.골반장기탈출증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적절한 시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증상 악화를 막고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단순 피로나 일상적 증상으로 오인하고 방치하면, 보행 불편·수치심 등으로 외부 활동을 꺼리게 되고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신 교수는 "하복부 불편이나 배뇨·배변 곤란 같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질 때 또는 질 내부에 이물감·혹이 만져지는 느낌이 반복될 때는 산부인과나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골반장기탈출증은 질을 통해 장기(방광, 자궁, 직장 등)가 얼마나 내려왔는지에 따라 1기부터 4기까지 분류된다. 장기들이 질 입구 안쪽으로 1cm 이내로 내려온 초기 상태를 1기로 본다. 장기들이 외부로 나올 듯 말듯한 정도까지 진행된 상태를 2기, 장기들이 외부에서 만져질 정도로 탈출한 상태가 되면 3기, 완전히 탈출한 상태면 4기다. 이러한 기수는 환자의 증상 정도와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3기 이상으로 진행됐다면 환자의 일상생활이 증상으로 인해 크게 제한돼, 수술적 치료가 필수다. 수술로 약해진 지지 구조를 복원하고, 장기를 제자리에 고정한다. 신 교수는 "가장 효과적인 수술 방법으로 천골질고정술이 꼽힌다"며 "천골질고정술은 질을 천골(엉치뼈)에 단단히 고정해 장기가 다시 내려오지 않도록 하는 수술로, 기존 수술법에 비해 재발률이 현저히 낮고 장기적인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했다. 이어 "실제로 다른 수술들이 15~45% 수준의 재발률을 보이는 반면, 천골질고정술의 재발률은 약 5~8%로 보고되고 있다"고 했다. 최근에는 천골질고정술에 로봇수술 기술을 접목해 더욱 깊숙한 접근과 정교한 봉합이 가능해졌다. 회복 속도도 빠르다.골반장기탈출증은 수술로 장기를 원래 위치에 복원하더라도 향후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재발률이 일부 연구에서는 최대 40%까지 보고되기도 한다. 골반저를 지지하는 조직이 약해져 있는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거나, 수술 후에도 복압을 높이는 기존의 생활습관을 지속하면 재발률이 올라간다.따라서 수술 치료만큼이나 수술 이후 관리가 중요하다. 수술 후 3~6개월간은 골반저 조직이 다시 자리를 잡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특히 중요하다. 신 교수는 "이 시기에는 특히 복부에 과도한 힘을 주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며 "무거운 물건 들기, 복근 운동, 장시간 서 있기, 변비나 기침으로 복압이 반복적으로 높아지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고, 특히 배변 시 힘을 과도하게 주지 않도록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고 수분을 충분히 마셔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골반저 근육 강화 운동을 꾸준히 시행하면 골반 장기를 지지하는 힘을 높여 재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수술 후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회복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 시 재활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부인과질환이슬비 기자 2025/10/18 15:30
  • “배 안 꽉 채우고 있던 무언가” 지방 아니었다… 수술로 꺼냈더니?

    “배 안 꽉 채우고 있던 무언가” 지방 아니었다… 수술로 꺼냈더니?

    체중과 복부 둘레가 점차 늘어난 것 외에 아무 증상이 없던 60대 초반 여성이 정기 검사를 통해 거대 난소 종양을 발견한 사례가 해외 저널에 실렸다.그리스 아테네 국립 카포디스트리아대(National and Kapodistrian University of Athens) 해부학과 의료진은 별다른 문제 증상이 없었던 61세 여성 A씨가 정기 건강 검진에서 거의 복부 전체를 차지할 정도의 큰 난소 종양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1년간 체중과 복부 둘레가 늘긴 했지만, 그 외에 다른 증상은 없었다고 했다.의료진은 난소 종양을 제거하기 위한 개복술을 시행했고, 실제 뱃속에서 25cm에 달하는 거대 종양이 발견돼 제거했다. 더불어 전체 자궁을 적출하고, 양측 난관과 난소를 제거하는 등의 수술도 진행됐다. 조직병리학 검사 결과, 문제가 된 낭종은 크기가 25cm x 18cm x 16cm에 달했고, 무게는 4kg로 확인됐다.다행히 경과는 순조로워 A씨는 수술 후 6일째에 퇴원했다. 수술 후 1년 반이 지난 추적 검사에서도 재발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인과질환이해나 기자2025/09/10 10:45
  • “배 계속 불편하더니, 23kg 거대 종양이…” 60대 여성, 대체 무슨 일?

    “배 계속 불편하더니, 23kg 거대 종양이…” 60대 여성, 대체 무슨 일?

    배가 불룩하게 튀어나오고 심한 복부 팽만감이 지속되던 아프리카 60대 여성의 배에서 20kg가 넘는 거대 종양이 나온 사례가 해외 저널에 보고됐다.탄자니아 모시 킬리만자로 크리스천 의료센터 산부인과 의료진은 67세 여성 A씨가 1년 전부터 복부 팽만감이 심했다며 병원을 찾았다고 했다. 그는 더불어 3개월 이상 간헐적으로 질 출혈이 있었다고 했다. 이 밖에 식욕부진, 메스꺼움, 조기 포만감, 재발성 속쓰림, 배변 횟수 증가, 소변이 갑자기 심하게 마려운 급박뇨 증가, 체중 감소, 간헐적인 구토 등을 겪고 있다고 했다. 한편, A씨는 고혈압, 당뇨병이 있어 5년 이상 정기적으로 약물 치료를 받고 있었다.검사 결과, A씨는 배꼽 높이 복부 둘레가 무려 125cm로 상당이 부풀어 있었으며 뱃속에 36주 임신 여성의 자궁 크기만한 큰 덩어리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전신 마취 하에 배를 열어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직접 확인한 결과 덩어리 크기는 36cm x 30cm x 18cm에 달했고, 무게는 23kg나 됐다. 조직학적 검사 결과 다행히 암은 아니었으며 ‘점액성 낭선종’인 것으로 드러났다.낭선종은 선종 내부에 큰 공간을 갖는 양성의 낭성 종괴를 말한다. 크게 장액성, 점액성으로 나뉜다. 점액선은 상피가 확실하게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점액성 낭선종은 주로 난소, 췌장에 발생한다.A씨는 수술 후 6일째에 퇴원해 2주 후 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갔을 때 문제가 없었으며, 이후로도 3개월마다 추적 관찰을 받는 중이다.모시 킬리만자로 크리스천 의료센터 의료진은 “거대해진 점액성 낭선종은 방치하면 파열, 복수, 꼬임, 호흡곤란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폐경 후 여성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지면 크기가 커지면 위험할 수 있고 암으로 진행될 위험도 있다”고 했다. 이어 “A씨 사례는 모호한 복부 증상을 보이는 여성의 경우 철저한 검사, 평가를 받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강조했다.이 사례는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Case Reports’에 게재됐다.
    부인과질환이해나 기자2025/08/29 16:09
  • 빅시 모델 바바라 팔빈, ‘이 수술’ 근황 공개… “자궁에 병 있어, 뒤늦게 진단”

    빅시 모델 바바라 팔빈, ‘이 수술’ 근황 공개… “자궁에 병 있어, 뒤늦게 진단”

    미국 최대 란제리 기업인 빅토리아 시크릿 전속 모델로 유명한 바바라 팔빈(31)이 자궁내막증을 진단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바바라 팔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자궁내막증을 치료한 근황을 알렸다. 팔빈은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 글을 남긴다”며 “사실 생리 때문에 수년간 고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피로, 극심한 생리통, 월경과다, 불규칙한 생리 주기 등을 겪었지만 원래 생리가 이런 증상을 일으키는 줄 알았다”며 “주변에서 산부인과 진료를 보라고 권유해서 (뒤늦게)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자궁내막증을 진단받은 팔빈은 수술 후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생리할 때 이전보다 통증이 확실히 덜하다”며 “진료를 보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진단과 치료는 장기적인 건강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팔빈이 겪은 자궁내막증은 왜 위험할까?◇극심한 생리통, 오래 지속하기도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자궁내막조직이 자궁 밖 다른 곳에서 자라는 질환이다. 주로 난소, 난관, 복강(배 속의 공간)에서 발견되며, 드물게 폐나 장 같은 다른 장기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이 조직은 자궁 안에 있을 때처럼 호르몬에 반응해서 매달 증식하고 출혈을 일으킨다. 그런데,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환자들은 골반이나 허리 통증을 겪을 수 있다. ▲평소보다 심한 생리통 ▲월경 직전‧월경 중의 배변통 ▲생식 능력 저하 등도 나타난다.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생리 기간 내내 생리통이 있을 정도로 오래 통증이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생리혈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발생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자궁내막증 환자는 2022년 기준 18만 9044명이다. 자궁내막증은 초경에서부터 폐경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런데, 자궁내막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생리혈의 역류가 있다. 생리 중 탈락한 자궁내막조직이 질을 통해 배출되지 않고 난관을 따라 골반 내로 들어가서 다른 장기에 붙는 것이다. 면역체계 이상도 원인일 수 있다. 조병구 원장은 “정상적인 신체는 자궁내막증을 일으키는 세포를 제거해야 한다”며 “면역 기능에 문제가 생겨 제거하지 못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약물 치료로 호르몬 조절해야자궁내막증은 불임과 연관성이 높은 질환으로 청소년기에 발생한 자궁내막증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하면 향후 가임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환자들은 월경을 멈추는 약물치료나 다른 부위에 붙은 자궁내막조직을 제거하는 수술로 치료한다. 자궁내막증은 생리 주기에 따라 증식하기 때문에 에스트로겐의 합성을 억제하는 게 중요하다. 경구용 복합 호르몬제나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 제제 등을 복용해 생리 주기를 조절할 수 있다. 그리고 수술을 진행해 잘못 있는 자궁내막조직을 모두 제거할 수 있다. 조병구 원장은 “가임기가 지나면서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 증상이 나아질 수 있어 합병증만 없으면 약물로 조절하는 치료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부인과질환임민영 기자2025/08/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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