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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영상기술 확산으로 CT(컴퓨터단층촬영) 등 영상 검사가 일상적인 진단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의료 방사선 노출 증가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실제 국내 국민의 영상 검사 이용량과 피폭량이 위험 수위에 도달하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이 제기된다.지난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일산병원에 의뢰해 수행한 '방사선 의료장비의 피폭선량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민 1인당 영상 검사 건수는 연간 7.7건으로 2020년보다 약 2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연간 평균 유효선량은 3.13mSv(밀리시버트)로 같은 기간 14.3% 늘었고, 국민 전체 집단 피폭량도 약 27% 증가했다. 유효선량이란 방사선이 인체 각 장기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해 전체적인 위험도를 하나의 숫자로 나타낸 단위다.특히 CT의 영향이 두드러졌다. 전체 검사 건수에서 CT가 차지하는 비중은 3.8%에 불과하지만, 전체 방사선 피폭량의 67% 이상이 CT에서 발생했다. 반복 검사로 인해 연간 누적 피폭량이 250mSv를 넘는 사례도 일부 확인됐다. 이는 국제 권고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장기적으로 암이나 백내장 등 건강 위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같은 CT 검사라도 장비 성능에 따라 환자가 받는 방사선량은 달라졌다. 채널 수가 많은 고성능 장비일수록 더 적은 방사선으로도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환자 체형도 변수였다.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경우 선명한 영상 확보를 위해 더 높은 방사선량이 필요해 평균 유효선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지역 간 격차도 확인됐다. 수도권은 고성능 장비 도입 속도가 빠른 반면, 지방은 상대적으로 낮은 사양 장비 비중이 높아 검사 환경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현재 국내에서는 ‘진단참고수준(DRL)’을 통해 방사선 적정 수준을 권고하고 있지만, 강제성이 없어 의료기관 자율에 의존하는 한계가 있다. 환자별 누적 방사선량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도 충분히 구축되지 않은 상태다. 반면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은 법적 기준이나 보험 정책, 국가 단위 데이터 관리 체계를 통해 방사선 노출을 관리하고 있다. 연구진은 법적 기준 마련과 함께 영상정보 시스템과 연계한 통합 선량 관리 시스템 구축, 노후 장비 교체 및 지역 격차 해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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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은 삼차신경통 클리닉이 삼차신경통 수술 치료법인 미세혈관감압술(MVD) 1000례를 국내 최초로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삼차신경통은 얼굴 감각을 담당하는 삼차신경이 자극되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안면 통증 질환이다. 전기 충격이나 칼로 베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수초에서 수분 동안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식사나 세수, 대화 등 일상적인 행동만으로도 통증이 유발돼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치료법으로는 약물요법, 신경차단술,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고주파 치료, 알코올 주입술 등 다양한 비수술적 방법이 활용된다. 다만 이들 치료는 재발률이 높고 근본 원인 해결에 한계가 있어, 최근에는 원인 자체를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미세혈관감압술은 삼차신경을 압박하는 혈관을 분리한 뒤 완충 물질을 삽입해 혈관의 박동이 신경에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방식으로, 높은 성공률과 낮은 재발률을 보이는 표준 치료법이다. 다만 뇌교 부위의 좁고 깊은 구조에서 시행되는 고난도 수술로, 일부 의료진은 여전히 비침습적 치료를 우선 권하는 경우도 있다.경희대병원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단순 감압술에 그치지 않고 ▲삼차신경 부분신경절단술 ▲신경내 박리술 ▲자체 개발한 멕켈스 동굴 감압술 등을 병행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 특히 타 병원 치료 후 재발하거나 난치성으로 진행된 환자에서도 높은 성공률을 보이며 ‘최종 치료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정확한 진단 역시 중요한 요소다. 삼차신경통은 치통이나 턱관절 질환 등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이에 따라 특징적인 임상 증상과 함께 3차원 MRI를 활용해 신경을 압박하는 혈관을 확인하는 정밀 진단이 필수적이다.경희대병원 삼차신경통 클리닉은 지난 2월 기준 미세혈관감압술 1000례를 달성했으며, 수술 성공률 94.7%, 합병증 발생률 3% 미만의 치료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경희대병원 신경외과 박봉진 교수는 “삼차신경통은 참고 견디는 질환이 아니라 정확한 진단과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앞으로도 축적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완치의 기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치료 결과를 위해서는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의료진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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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에 사는 A씨는 최근 몇 차례 주사를 맞고 의아했다. 진통제 주사를 맞았을 때는 간호사가 맞은 부위를 가볍게 압박하라고 했었는데, 인슐린 주사를 맞은 부위는 눌러선 안 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헷갈리지 않기 위해서는 일 년에 몇 번 안 맞더라도 주사 종류에 따라 처치법이 다르다는 걸 알아두는 게 좋다. 이와 관련하여 올바른서울병원 김정욱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에게 물었다. 김정욱 원장은 “주사의 종류와 목적에 따라 처치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주사 종류에는 피부주사, 근육주사, 혈관주사가 있다. 여기에서 피부주사는 다시 피내주사와 피하주사로, 혈관주사는 동맥주사와 정맥주사로 구분된다. ◇피내주사는 맞고 가만히 둬야피내주사는 주로 검사를 할 때 사용한다. 결핵검사인 투베르쿨린 검사나 항생제 투약 전 부작용을 확인하는 검사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 주사들은 피부 진피층에 약을 주입하고 이에 대한 피부 반응(발적, 크기 변화 등)을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주사를 맞고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관찰해야 한다. 주사 부위를 누르거나 문지르거나 긁는다면 검사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피하주사는 맞고 가볍게 누르기피하주사는 진피 아래 피하조직에 약물을 투약하는 방식이다. 예방접종, 인슐린 주사 등이 있다. 주사형 비만치료제(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피하주사는 맞은 후 가볍게 누르고만 있는다. 인슐린의 경우 문지르면 약물 흡수가 빨라져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고, 혈액응고 방지를 위한 헤파린의 경우 문지르면 혈액응고 방지 작용이 주변으로 확산돼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근육주사는 압박하며 문지르고근육주사는 약물을 근육에 투약하여 비교적 빠르게 흡수된다. 흔히 병원에서 엉덩이나 어깨 삼각근 부위에 맞는 예방접종, 항생제, 진통제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대부분의 근육주사는 지혈을 위해 꾹 누르면서 문지르는 게 좋다. 다만 보톡스 주사의 경우 국소적으로 원하는 부위에 주사하는데, 문지르면 원하는 부위 외에도 약물이 작용할 수 있으니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 ◇혈관주사는 지혈 위해 꾹 눌러야혈관주사는 정맥이나 동맥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주사를 맞은 후 지혈을 위한 압박을 해야 한다. 주사한 혈관의 종류나 깊이에 따라 압박의 정도와 시간이 달라지는데, 깊이 위치한 혈관의 경우 강하게 오랫동안 압박해야 한다. 이때도 문지르면 안 된다. 효과적으로 지혈이 되지 않는다.김정욱 원장은 “주사 후 조작 및 처치에 대해 시술자가 설명해주므로 지시 받은 대로 하는 것이 안전하다”면서 “잘 모르는 경우 반드시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주사 맞은 후 생긴 멍이나 부기가 점점 커지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단순 주사반응이 아닐 수 있으므로 반드시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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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중등도 또는 중증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유지 치료제 '브레즈트리 에어로스피어'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브레즈트리 에어로스피어는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지속성 베타2-효능약(LABA), 지속성 무스카린 수용체 길항제(LAMA)를 하나의 흡입기에 결합한 단일 흡입기 삼중요법 치료제다. 성인 COPD 환자의 증상 조절과 악화 감소를 위한 유지 치료제로 1일 2회 사용할 수 있다. 브레즈트리 에어로스피어는 에어로스피어 전달 기술을 통해 약물 입자를 균일하게 분산시켜 대기도와 소기도 전체에 걸쳐 약물이 전달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pMDI는 불충분한 흡기 속도를 가진 환자에서 사용될 수 있으며 매 분사 시 일정한 용량을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단일 흡입기 형태로 세 가지 약물을 동시에 투여할 수 있어 환자의 치료 편의성과 복약 순응도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COPD는 기관지염, 세기관지염, 폐기종 등 기도 및 폐포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만성 폐질환이다. 호흡곤란, 기침 등 만성 호흡기 증상이 특징이며 지속적이며 진행성인 기도 폐쇄가 발생하는 이질적인 질환이다. COPD 환자는 일반 인구 대비 이른 연령에서 다양한 동반질환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흡연과 노화, 질환 자체와 관련된 심혈관질환, 근골격계 질환, 당뇨병 등 여러 만성질환이 질병 부담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2026 글로벌 COPD 치료 가이드라인인 GOLD에서는 ICS+LABA 치료 환자에서 현재 악화는 없지만 증상 부담이 높을 때 혹은 악화가 있으며 혈중 호산구 수치가 100cells/uL 이상인 경우 ICS, LAMA, LABA를 병용하는 3제 복합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단일 흡입기 사용이 여러 흡입기를 사용하는 것 대비 치료 편의성을 높일 수 있으며 복약순응도를 개선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김지영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호흡기사업부 전무는 “브레즈트리 에어로스피어는 글로벌 임상시험을 통해 COPD 환자의 악화 감소와 폐기능 개선을 확인한 치료 옵션으로 국내 COPD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스트라제네카는 호흡기 질환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과 질환 관리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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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이 개원 52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갖고, ‘환자가 가장 존중받는 순천향대병원’을 다짐했다고 2일 밝혔다.이날 병원발전기금 전달식을 겸해 열린 기념식에서 이현옥 상훈유통 회장이 2억원을 쾌척하며 개원 52주년을 축하했다. 이어서 장기근속 및 모범직원 표창 수여, 승진 교원 임명장 수여, 기념사가 진행했다.30년 장기근속 표창은 조영덕 소화기내과 교수 등 8명이 받았고, 김정식 산부인과 교수를 비롯한 10명은 20년 근속 표창을 수상했다. 박준석 소화기내과 교수 등 14명은 10년 근속 표창을 받았다. 모범직원 표창은 정선영 종양혈액내과 교수를 비롯한 11명의 교직원에게 돌아갔다.원내 곳곳에서 축하이벤트도 열었다. 1일부터 3일까지 포토부스와 포토월을 설치해 인생네컷 이벤트를 진행했고, 2일에는 로비 음악회도 개최했다. 개원기념일을 맞아 태어난 신생아와 생일을 맞은 입원 및 외래 환자들에게 소정의 선물도 증정했다. 또한 순천향 인간사랑 나눔 바자회를 열어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과 환우들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는 시간도 마련했다.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52년 동안 인간사랑의 정신을 실천하며, 묵묵히 소임을 다해 온 교직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환자가 가장 존중받는 병원,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의료기관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성진 병원장은 “순천향의 오늘이 있기까지 헌신적인 노력을 다해 주신 선후배 동료 교직원과 순천향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분들의 응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환자가 가장 존중받는 순천향대 서울병원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교직원과 한마음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1974년 향설 서석조 박사가 ‘인간사랑 생명존중’의 정신으로 개원해 순천향대학교와 부천, 천안, 구미병원의 산실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전면 무료 발레 파킹을 시행해 만성 주차난을 해결했다. 암신속지원센터, 중증신속지원센터, 지역심뇌혈관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우리아이안심병원을 운영하며 중증 응급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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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에는 음식 선택에 신경 써야 한다. 산모의 건강뿐 아니라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임신 초기에는 비타민 A 섭취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 A는 임신 중 태아의 정상적인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영양소다. 특히 태아의 시각, 면역, 세포 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비타민 A는 지용성으로 체내에 축적되기 쉽고, 과잉 섭취 시 오히려 인체에 독성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과 어지러움, 메스꺼움이다. 임산부의 경우 태아 기형이 나타날 위험이 크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산부인과 엄혜림 전문의에 따르면, 임산부가 비타민 A를 과하게 섭취하면 태아의 중추신경계, 심장, 안면에 선천성 기형이 발생할 수 있다.비타민 A로 인한 부작용은 주로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거나 고용량 영양제를 복용했을 때 나타난다. 동물성 식품의 비타민 A는 완성형인 레티놀 상태로 존재하는 반면, 식물성 식품에는 비타민 A로 전환되는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 형태로 존재한다. 엄혜림 전문의는 동물성 식품에 들어있는 레티놀은 체내 흡수율이 높아 과다 섭취 시 독성의 위험이 있는 반면,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가 부족한 만큼만 전환돼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했다. 임산부는 되도록 식물성 식품을 통해 비타민 A를 섭취해야 한다. 특히 소나 돼지의 간은 비타민 A 함량이 매우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엄혜림 전문의에 따르면, 한 끼에 먹는 간의 양만으로도 임신부 비타민 A 일일 상한 섭취량인 3000µg RAE(약 1만 IU)를 초과할 수 있어, 임신 중에는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익힌 소 간 100g에는 7740µg, 익힌 돼지 간 100g에는 5400µg의 비타민 A가 들어있다. 생당근 100g에는 835µg의 비타민 A가 들어있다. 간보다는 당근, 시금치 등 채소를 중심으로 한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비타민 A를 섭취하는 게 좋다.임신 중 레티놀 성분이 들어있는 화장품을 사용하면 레티놀이 피부를 통해 일부 흡수될 수 있다. 엄혜림 전문의는 “이러한 화장품을 고용량, 장기간 사용 시 레티놀의 전신 흡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화장품은 식품에 비해 흡수량이 적지만, 임신 초기 안전성에 대한 근거가 부족해 예방 차원에서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 다만, 여드름 치료제인 경구용 레티노이드는 명확한 기형 유발 위험이 입증되었으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비타민 A 섭취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는 태아의 주요 장기가 형성되는 시기인 임신 3~8주다. 하지만 실제 임신 인지 시점을 고려하면, 임신 준비 단계부터 최소 12주까지는 고함량 비타민 A 영양제, 소나 돼지의 간, 레티놀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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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풀리며 산책과 외출이 늘어나는 봄철,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을 호소하는 중장년·노년층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단순한 노화나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여겨 방치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척추관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 등 퇴행성 척추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조금만 걸어도 다리 저리고 아프다면 의심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 환자 수는 2020년 165만9452명에서 2024년 185만6224명으로 5년 새 약 12% 증가했다.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환절기에는 환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데, 활동량 증가가 증상 악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내부의 신경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주로 50대 이후에서 많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간헐적 파행’으로,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리고 아파 쉬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허리를 숙이면 통증이 완화되고, 다시 걷기 시작하면 증상이 반복된다. 길을 걷다 갑자기 멈춰 서거나, 유모차나 보행 보조기구를 밀며 이동하는 모습 역시 이러한 이유에서 나타난다.봄철에는 겨울 동안 줄어들었던 활동량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이미 진행 중이던 신경 압박 증상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날씨가 좋아져 운동을 시작했을 뿐인데 오히려 허리가 더 아프다’고 느끼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보행 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 중요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척추관협착증은 단순한 통증을 넘어 보행 능력 저하와 일상생활 제한,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대표적인 노년기 질환으로 꼽힌다. 증상을 방치할 경우 보행 거리가 점차 짧아지고, 외출과 사회 활동을 꺼리게 되면서 신체 기능 저하와 정서적 위축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척추관협착증은 증상과 진행 단계에 따라 약물 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조기에 진단할수록 치료 선택의 폭이 넓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수월하다. 다만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저림·감각 저하, 근력 약화 등 신경 증상이 동반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장 이학선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을 단순히 나이 탓으로 여기며 방치하다 뒤늦게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며 “증상이 악화되면 보행 장애는 물론, 드물게는 대소변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증상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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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소율(40)이 직관적 식사법을 통한 건강한 다이어트를 추천했다.지난 3월 27일 신소율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다이어트 관련 도서를 소개했다. 그는 “다이어트에 거의 20년을 할애했다”며 “키토 식단과 다이어트 보조제 등 여러 다이어트 방법을 해봤지만, 건강하지도 행복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신소율 다이어트 방법으로 알려진 양배추만 먹으며 굶는 방법에 대해서는 “생리불순, 탈모, 요요, 정신적인 혼돈까지 겪었다”고 했다. 이어 “다이어트를 하다 컨디션이나 호르몬 주기에 따라 음식을 흡입했다”며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폭식증도 겪었다고 밝혔다. 과거 신소율은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식으로 한 달 만에 약 30kg 감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소율은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인 ‘직관적 식사법’을 제시했다. 그는 “이 식사법을 통해 이전보다 훨씬 맛있게 먹고, 관리 과정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했다. 직관적 식사는 몸이 보내는 배고픔과 포만감의 신호에 따라 음식을 섭취하는 방식이다. 배가 고프면 먹고, 배가 부르면 멈춘다. 음식을 ‘좋다’ 혹은 ‘나쁘다’로 구분하지 않고, 죄책감 없이 식사하는 것이 중요하다.이 식사법은 지속 가능성도 높다.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의 다이어트와 달리 신체 리듬을 존중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건강한 체중 관리에 도움 된다. 실제로 2013년 호주 찰스 스튜어트대 연구 결과, 직관적 식사가 체질량지수를 낮추고, 식습관에 대한 태도와 정신 건강 개선에도 도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거식증이나 폭식증과 같은 섭식장애 위험을 줄이고, 다이어트 강박을 벗어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직관적 식사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음식 제한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 음식을 억지로 제한할 때 오히려 과식 충동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고르게 섭취하면서 충분한 포만감을 느끼는 것이 핵심이다. 식사를 즐기는 태도도 중요하다. 편안한 환경에서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때 식사는 더욱 만족스러운 경험이 되며, 이는 식후 만족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무엇보다 배고픔과 배부름을 모두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식사 전과 중, 식사 후에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며 음식의 맛과 질감, 현재의 포만감을 인식하는 습관을 들이면 신체 신호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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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이 고압산소치료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용인세브란스병원 고압산소치료실은 2대의 고압 챔버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또한 전문 교육을 받은 간호사가 상주해 치료 중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고압산소치료는 특수 챔버 내부를 일반 대기압보다 높은 압력으로 유지한 상태에서 고농도 산소를 몸속 깊은 조직까지 전달하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고, 염증 및 감염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응급 질환으로는 일산화탄소 중독, 감압병, 공기색전증, 중증 연기 흡입 손상 등에 고압산소치료를 적용할 수 있으며, 성형외과 영역에서는 피부이식술·피판술·수지접합술 후 상처 치료, 화상 및 만성 창상 치료 등에 이를 활용하고 있다.또한 방사선치료 후 발생한 조직괴사, 당뇨병성 족부궤양, 돌발성 난청,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난치성 골수염 등에서도 보조적 치료로 그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여러 진료과와의 연계를 통한 체계적인 치료가 가능하다.정복기 과장은 “이번 고압산소치료실 개소를 통해 수술 후 상처 치료, 만성 창상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회복 속도와 치료 결과를 더욱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통합적 치료 환경을 기반으로, 지역 내 응급 질환 및 난치성 상처 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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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조혜련(55)이 단당류를 끊었다고 밝혔다.지난 1일 조혜련은 자신의 SNS에 “작년 8월 61kg에서 2026년 4월 1일 52kg”이라는 글과 함께 체중 감량 과정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조혜련이 체중계에 올라선 모습, 몸무게 수치 등이 담겼다. 조혜련은 “밀가루, 단당류, 과자를 끊기로 결심했다”며 “내 인생 어른 되고 최저 몸무게다”고 말했다. 단당류는 가장 단순한 분자 구조의 당 단위로, 지방으로 쉽게 축적될 수 있어 다이어트 중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단당류는 탄수화물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다.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소화 과정에서 단당류 형태로 분해돼 흡수되는데, 단당류는 이미 분자 구조가 매우 단순해 소화 과정에서 분해 과정이 거의 없이 빠르게 흡수된다. 이 과정에서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체지방 축적을 유발한다. 단당류는 포도당, 과당, 갈락토스 등이 있고, 설탕이 많은 음식, 과일 속 당, 과일 주스 등에 주로 들어있다. 급격한 혈당 상승은 인슐린 과다 분비로 이어져 체내 염증 증가, 췌장 기능 저하, 식욕 조절 어려움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동일한 열량의 고과당 식단과 일반 탄수화물 식단을 했을 때, 체중 변화가 없어도 간 지방 합성이 137% 증가했다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학의 연구도 있다.지방 전환 비율이 높은 당류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좋다. 이온 음료, 과일 주스 등 가공되고 설탕이 들어간 음료는 단당류가 주성분이어서 먹지 않는 게 좋다. 과일도 과당과 포도당이 많아 적당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평소 제품을 구매할 때 당 함유량을 확인하는 것도 당류 섭취를 관리하는 방법이다. 제품 뒤 영양성분 표에서 당류를 확인하자. 성인 기준 하루 당류 섭취 권장량은 50g으로 초콜릿, 사탕, 과자, 음료 등에 20g 이상의 당이 들어있다면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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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미(62)가 과거 예능 프로그램 촬영 중 응급실에 실려 간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배우 고우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고우리는 “과거 예능 ‘스타킹’에 매운 것을 잘 먹는 여성이 출연해 나와 이준이 함께 매운 돈가스를 먹었다”며 “먹고 나서 둘 다 복통으로 대기실에 누워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갑자기 박해미 선배님께서 ‘얼마나 맵길래, 나도 먹어보겠다’고 하셨고, 드시고 1분도 안 돼서 쓰러지셨다”며 “그분은 응급실에 가셨다”고 말했다.매운 음식은 적당히 섭취할 경우 캡사이신 성분이 혈액순환을 도와 심혈관 건강에 일부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혀가 매운맛을 통각으로 인식하면, 뇌는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엔도르핀을 분비하는데, 이 호르몬은 통증을 줄이는 동시에 기분을 좋게 해 스트레스 완화에도 기여한다.다만,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적당량은 위벽을 자극해 점막 보호 기능을 강화하고 위산 분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과도한 매운 음식 섭취는 위 점막을 손상시켜 급성·만성 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캡사이신은 소화가 잘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 위장을 자극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매운 음식은 위와 식도 사이 조임근을 느슨하게 만들어 위산 역류를 촉진하고, 이는 식도 점막을 자극해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이미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는 경우에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대장 조직에도 영향을 미친다. 매운 음식은 장 점막을 자극해 일시적인 설사, 복통, 항문 작열감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매운 음식은 짜거나 기름진 음식과 함께 섭취되는 경우가 많아 담즙산 분비가 증가하고, 대장으로 배출돼 자극이 가중될 수 있다.고농도의 캡사이신을 과다 섭취하면 심한 경우 자연살해세포(NK세포) 기능이 저하돼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국제학술지 ‘발암학회지(Carcinogenesis)’에 게재된 서울아산병원 김헌식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캡사이신 자체가 발암물질은 아니지만 고도한 섭취 시 NK세포의 세포질 과립 방출 기능에 장애가 생겨 암 발생을 촉진할 수 있다.매운 음식을 먹을 때는 위장 건강을 위해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빈속에 먹는 것은 피하고, 우유나 달걀 등 매운맛을 완화하는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위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우유 등 유제품에 포함된 카제인 성분은 매운맛을 중화하고 위벽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매운 음식을 먹은 후에는 며칠간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