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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 의료기기 사용적합성평가 시스템 ‘UPs’개발

    서울대병원, 의료기기 사용적합성평가 시스템 ‘UPs’개발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이 의료기기 사용적합성평가 업무의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관리 체계의 고도화를 위해 ‘사용적합성평가 업무 시스템(UPs, Usability testing Process system)’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사용적합성평가란, 의료기기의 사용 오류와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안전성·편의성을 검증하는 평가다. 평가 후 발행되는 성적서는 의료기기의 품질을 보증하며, 국내외 인허가와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GMP) 심사 등에 활용된다. 서울대병원은 2018년 국내 최초로 한국인정기구(KOLAS) 인증을 획득한 이래, 국제공인 시험 기관으로서 현재까지 350례 이상의 사용적합성평가를 지원해오고 있다.‘UPs’는 평가 의뢰부터 성적서 발행에 이르는 사용적합성평가 절차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사용적합성평가 데이터는 주로 인터뷰·관찰 등을 통해 수집되기 때문에 정보량이 방대하고, 분석 과정도 복잡하다. 기존에는 데이터 분석에 1~2주가 소요됐으나, UPs는 시험 데이터를 체계적인 분석표로 자동 변환할 수 있어 데이터 분석 기간을 약 3일 이내로 단축했다.또한, UPs는 시험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동기화해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인다. 전자 승인 시스템 도입으로 문서 관리의 편의성도 강화했다.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은 지난 6월 UPs 개발 성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이 시스템을 사용적합성평가 업무 전반에 도입했다. 이는 의료기기 사용적합성평가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 국내 최초의 사례로, 향후 타 시험 기관의 벤치마킹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활 융합의학기술원장은 “UPs를 통해 사용적합성평가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완성하여 업무의 효율성과 평가의 신뢰성을 크게 높였다”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료계소식이해림 기자2025/08/14 11:26
  • “한 달만, 6kg 감량” 이세영, ‘이 음식’ 6kg 한 번에 꿀꺽… 다이어트에 괜찮을까!?

    “한 달만, 6kg 감량” 이세영, ‘이 음식’ 6kg 한 번에 꿀꺽… 다이어트에 괜찮을까!?

    최근 한 달 만에 6kg 감량에 성공해 화제가 됐던 개그우먼 이세영(36)이 단백질 보충을 위해 먹는 식품으로 굴을 꼽았다.지난 12일 이세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굴찜 6kg 한 번에 먹는 나”라며 “괜찮아 단백질”이라는 멘트와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이세영이 먹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굴찜이 한가득 담겼다.실제로 굴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다. 생굴 100g당 단백질은 6~7g으로 달걀 한 개 정도의 양이다. 이 외에도 굴에는 아연과 철분, 칼슘, 구리, 요오드 등 필수 미네랄(무기질)과 비타민E가 풍부하다. 특히 굴은 아연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연은 인슐린 대사나 영양소 합성 등에 관여하는 필수 미네랄로,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이다.하지만, 이세영처럼 한 번에 6kg의 양을 섭취하는 것은 독이 될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조은미 영양사는 “굴은 단백질과 글리코겐이 많아 위산 분비를 자극하고 대량 섭취 시 위와 장의 소화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다량의 수분과 미네랄이 장내 삼투압 변화로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갑각류와 조개류 알레르기 체질이라면, 대량 섭취 후 전신 두드러기와 호흡곤란 위험도 있다.다이어트 중 하루 굴 섭취량은 100~200g이면 충분하다. 조은미 영양사는 “다이어트 중이라면 굴찜을 권장한다”며 “굴을 흐르는 물에 살짝 헹군 뒤 찜기에 3분 정도 쪄서 조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나트륨을 줄이고 싶다면 다진 마늘, 쪽파, 레몬즙만 곁들여 간을 맞추면 된다. 또 굴을 먹을 때 초고추장 등 당분이 높은 소스는 피하는 게 좋다.
    푸드이아라 기자2025/08/14 11:22
  • “분홍 땀 나고, 발톱도 분홍색으로 바뀌어…” 매일 마신 음료 때문이었다는데, 뭐였나?

    “분홍 땀 나고, 발톱도 분홍색으로 바뀌어…” 매일 마신 음료 때문이었다는데, 뭐였나?

    대부분의 땀은 무색무취지만, 노란색과 푸른색 등의 다양한 색깔을 내는 경우가 있다. 바로 색한증이다. 원인은 다양한데, 평소 즐겨 먹는 음식이 원인일 수 있다.벨기에 샤를루아대병원 피부과 의료진에 따르면, 19세 남성이 3개월 동안 분홍색 땀을 지속적으로 흘렸다. 목욕을 할 때 욕조 물이 분홍색으로 변했고, 손발톱도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남성은 “땀에서 특별한 냄새가 나지는 않았다”며 “피부에 어떤 화장품도 바른 적이 없다”고 말했다.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은 그는 특별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의료진은 식습관을 물었고, 남성은 평소 분홍색 에너지 음료를 즐겨 마신다고 밝혔다. 음식이 색한증의 원인일 수 있다는 의료진의 판단하에 남성은 며칠간 에너지 음료 섭취를 중단했다. 그러자 땀 색이 2주 만에 정상으로 돌아왔고, 다시 섭취하자 증상이 재발함을 확인했다. 의료진은 “색한증은 땀에 이상한 색이 나타나는 드문 질환”이라며 “얼굴, 겨드랑이, 가슴, 생식기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색한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의료진은 “색한증의 원인은 유전인 내인성 요인과 특정 약물이나 색소 등의 외인성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며 “드물게 남성처럼 식품 첨가물이 색한증의 외인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기타이아라 기자2025/08/14 11:16
  • 아이리움안과, 스마일 수술 시 레이저 배열법 변화로 시력의 질 향상 입증

    아이리움안과, 스마일 수술 시 레이저 배열법 변화로 시력의 질 향상 입증

    시력교정술에서 수술 후 빛 번짐을 유발하는 각막 고위수차(HOAs)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새로운 레이저 수술법에 대한 한국 의료진 주도 연구가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SCI 학술지 JCRS(Journal of Cataract & Refractive Surgery)에 게재됐다.아이리움안과는 연세대, 독일 연구진과의 글로벌 공동 연구를 통해 ‘각막렌티큘추출술(KLEx)’ 시 펄스에너지를 낮추고 비대칭적 레이저 배열을 적용하면 고위수차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흔히 ‘스마일(SMILE)’ 또는 ‘스마일라식’으로 알려진 ‘각막렌티큘추출술(KLEx)’은 각막을 절개하지 않고 미세한 렌티큘(각막 조각)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기존 라식·라섹에 비해 수술 후 회복을 줄이고 수술에 의한 손상을 최소화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술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고위수차(HOAs)는 수술 후 빛 번짐이나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의료계의 오랜 과제였다.연구팀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레이저 펄스 에너지를 낮춰 온 로우에너지 방식에 더해 레이저 조사 방식에 집중했다. 기존의 대칭형 레이저 조사 방식과 달리, 스팟(Spot)과 트랙(Track)간격을 비대칭으로 배열하는 새로운 방식(Asymmetric spot/track)을 개발해 그 효과를 분석했다. 두 그룹 모두 동일한 레이저 에너지와 총 조사량을 사용했음에도 비대칭형 레이저 방식을 적용한 그룹은 기존 대칭형 방식과 비교했을 때, 나안시력(UDVA)과 교정시력(CDVA) 결과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전체 고위수차(TOTAL HOA)를 비롯해 코마(Coma), 구면수차(Spherical Aberration) 등 주요 고위수차 유발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은 "이번 연구는 레이저 배열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것으로 수술 후 고위수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환자들이 시력교정술 후 더욱 선명하고 편안한 시야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데 의미가 큰 연구"라고 말했다. 아이리움안과는 이러한 새로운 방식인 'Asymmetric spot/track spacing'을 적용한 로우에너지 스마일 방식의 수술을 실제 수술에 적용하고 있다.
    우리병원소식헬스조선 편집팀 2025/08/14 11:06
  • “공복에 마시면 살 빠져” 46kg 안소희, 기상 직후 ‘이것’부터 마신다… 뭘까?

    “공복에 마시면 살 빠져” 46kg 안소희, 기상 직후 ‘이것’부터 마신다… 뭘까?

    가수 겸 배우 안소희(33)가 기상 직후 공복에 물을 꼭 섭취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안소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여름 관리루틴을 공개했다. 안소희는 “여름에 조금 더 신경 써서 챙기는 루틴을 공개하겠다”며 공복에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고, 전신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이후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기 위해 필라테스 학원을 찾았다. 운동을 마친 안소희는 “입맛 없을 때 먹기 좋고, 가벼워서 관리도 되는 식단을 만들어보겠다”며 오이 샐러드를 만들었다. 오이와 제철 과일인 복숭아, 셀러리를 먹기 좋게 썰어 드레싱을 부어 먹는 간단한 레시피였다.평소 46kg을 유지하고 있는 안소희가 기상 직후 마시는 물 한 잔은 건강에 여러 도움이 된다. 먼저 식욕 조절에 효과적이다. 물을 마신 뒤 생기는 포만감은 과식을 예방하고, 물을 소화할 때 열량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식사 15~30분 전에 물을 충분히 마시면 위에 물이 채워져 공복감이 어느 정도 완화된다. 실제로 식사 20분 전 물 두 컵을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약 2kg을 더 감량했다는 미국 버지니아공대 연구 결과도 있다.게다가 공복에 물을 마시면 혈액과 림프액 양이 늘면서 노폐물이 배출될 수 있고, 장운동이 촉진돼 배변 활동이 활발해지는 효과도 있다. 또 자는 동안에는 땀이나 호흡 등으로 체내 수분이 최대 1리터씩 배출되는데, 이때 혈액 점도가 높아지면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기상 직후 물을 마시면 혈액 점도가 낮아지면서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기상 직후 스트레칭 역시 좋은 습관이다. 여수김선생피트니스 곽진호 트레이너는 “스트레칭은 단순한 유연성 향상을 넘어 혈액순환에 도움이 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잠을 자면서 7~8시간의 공복 상태를 유지한 뒤 스트레칭으로 몸을 움직이면 피하와 간에 축적된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돼 지방을 더 잘 태울 수 있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5/08/14 10:35
  • 잘 때도 귀걸이 차고 있는 사람, ‘탄력’ 문제 겪는다던데

    잘 때도 귀걸이 차고 있는 사람, ‘탄력’ 문제 겪는다던데

    심미적인 이유나 착용의 편리함 때문에 귀걸이를 착용한 채 잠을 자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수면 중 귀걸이 착용은 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피부과 전문의인 사만다 엘리스 박사는 “귀걸이를 착용한 채로 자면 귓불 탄력 저하, 피부 감염 등 여러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귀걸이를 차고 자면 장시간 접촉으로 인한 피부 자극과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귀걸이 금속이 피부와 오랜 시간 맞닿으면 땀·피지와 반응해 귀 뚫은 부위에 자극이 발생한다. 특히 니켈처럼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큰 금속이 포함된 경우 가려움, 붉어짐, 부종 등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귀 뚫은 부위가 진물이 나거나, 지속적인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으로 이어진다.압박으로 인한 조직 손상과 변형도 발생할 수 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옆으로 누워 잘 때 귀걸이가 베개와 귀 사이에 눌리면 귓불이나 귀 뒷부분에 미세 상처가 생긴다”며 “단단한 이어 커프나 금속 장식 귀걸이는 연골을 압박해 연골 모양 변형과 연골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귓불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서동혜 원장은 “귀걸이 크기가 작으면 뒤척이는 과정에서 뒷침이 귓불 피부 안쪽으로 파묻힐 염려도 있다”며 “이를 ‘귀걸이 매몰’ 현상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농양이 생기고, 귓불 절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귓불 자체가 늘어지고 귓불 피부 탄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무게감 있는 귀걸이를 장시간 착용하면 귀 조직이 지속적으로 당겨지고, 귓불 피부와 조직이 서서히 늘어난다. 시간이 지나면서 귓불이 처지고 귀 뚫은 부위가 길어지거나 찢어져 귀걸이가 빠지기 쉬운 형태로 변형된다.귀걸이는 낮 동안만 착용하고, 수면 빼는 것이 좋다. 사만다 엘리스 박사는 “귀걸이는 주기적으로 빼서 소독하고, 귀 뚫은 부위도 알코올 솜이나 생리식염수로 깨끗이 닦아야 한다”고 했다. 귀걸이를 착용하기 전, 니켈이나 코발트 등 알레르기 유발 금속 성분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미 귓불이 늘어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서동혜 원장은 “1~2개월간 귀걸이 착용을 중단해 조직 회복을 도와야 한다”며 “치료를 원하면 귓불 성형 수술로 늘어진 귓불을 봉합·재형성해 구멍 위치를 교정하거나, 늘어진 부위에 볼륨을 채우는 필러 시술을 통해 탄력을 회복할 수도 있다”고 했다. 
    뷰티김예경 기자 2025/08/14 10:00
  • 구부러진 목, 쫙 펴주는 확실한 동작

    구부러진 목, 쫙 펴주는 확실한 동작

    치킨집을 운영한 지 15년 차인 50대 김모씨는 어느 날 아내로부터 예상치 못한 말을 들었다. 목뒤가 혹처럼 솟았다는 것이다. 아내의 말에 거울을 들여다보니, 승모근은 부풀어있고 목은 어깨보다 훨씬 앞으로 빠져있었다.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받았고 의사는 "하루 종일 닭 튀김 조리, 배달앱 주문, 포장 등으로 고개를 숙이고 팔을 드는 시간이 길다 보니 거북목·어깨 말림·근육 과긴장이 겹쳐져 자세가 전체적으로 무너졌다"며 "적절한 치료와 함께 자세 교정을 돕는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고 했다.
    피트니스이슬비 기자 2025/08/14 09:00
  • [아미랑]“나는 예외다! 나는 살 수 있다!” 확고한 믿음의 중요성

    [아미랑]“나는 예외다! 나는 살 수 있다!” 확고한 믿음의 중요성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초진 환자들의 얼굴을 보면, 할 수만 있다면 빨리 암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고 싶다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상을 살아가다 어느 날 갑자기 암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짧은 시간에 마음을 다잡기 어렵습니다. 너무 서러운 나머지 울어서 얼굴이 퉁퉁 부었거나, 근심 걱정과 불안이 가득한 얼굴입니다. 환자와 함께 들어오는 보호자들도 누구 하나 여유 있어 보이는 사람이 없습니다.제 환자들은 몇 번이나 지푸라기를 잡았다가 놓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그들에게 있어서 저는 마지막 지푸라기나 다름없습니다. 이렇게 찾아오는 환자들은 더 이상 기존 치료로 자신의 암을 완치시킬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그렇게 판단한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치료에 실패한 경험 때문에 그렇게 생각합니다. 암 진단받은 이후 수술, 항암 화학 요법, 방사선 치료로 열심히 투병했지만, 병세가 더 깊어지거나 호전되지 않은 경우입니다. 주로 제가 쓴 책이나 강연, 방송을 보고 오시거나 저에게 치료받은 기존 환자들의 소개로 찾아오기도 합니다.그런데 이 중에는 재발해서 찾아오는 환자도 많습니다. 암이란 병은 안타깝게도 재발 확률이 높은 병입니다. 할 수 있는 모든 치료를 한 뒤, 나름대로 완벽한 치료라고 생각했는데도 몇 개월 내에, 혹은 몇 년 뒤에 재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재발하면 이미 암 치료를 경험해 본 사람들은 극도의 불안감과 절망감을 느끼게 됩니다. 간혹 모르는 게 약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암 재발 환자들에게 딱 맞는 말입니다. 이미 항암의 고통을 경험해서 더욱 절망하게 되고, 치료 경험이 있다 보니 환자 스스로 반쯤은 의사가 돼 ‘난 몇 년을 더 살고, 내가 살 확률은 몇 퍼센트’라고 섣부르게 단정하곤 합니다.“지금 속으로 오래 살아야 6개월이라고 생각하시죠? ‘난 예외다’고 생각하세요. 제 환자 중에 석 달 산다고 한 분이 있는데, 그 석 달 만에 다시 직장에 복귀해서 3년을 살고 계십니다. 암은 그 누구도 모르는 게 정답이에요.”환자가 제 말에 반신반의하면, 저는 이렇게 따라 하게 합니다.“나는 낫습니다. 이런 병쯤이야 이겨 낼 수 있습니다. 나는 결코 암 환자가 아닙니다. 내 몸에 잠시 연약함이 있을 뿐입니다. 나는 예외다! 나는 살 수 있다! 나를 사랑하시는 저 하늘께서 나를 고쳐 주십니다. 나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늘이여 감사합니다. 나는 꼭 나을 것입니다!”암 치료란 어떻게 보면 단순한 원리일지도 모릅니다. 몸이 암을 버티면 버티는 만큼 생존하게 되고, 삶의 질 또한 높아집니다. 반대로 몸이 버티지 못하면 힘들어지겠지요. 생과 사는 언제나 평행선상에 있습니다. 생과 사를 가르는 눈금은 고정돼 있지 않고 저울추처럼 언제나 어디로든지 움직일 수 있습니다. 투병할 때 가장 큰 힘이 되는 건 ‘나는 예외다’라는 확고한 믿음입니다. 흔히 말하는 ‘몇 년 생존율’이란 건 실제 각각의 환자에게는 치료 과정에 있어서 무의미합니다.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저에게 온 환자들은 “환자가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노력한 만큼, 암 재발을 극복하고 잘 살 수 있습니다”라는 제 말을 듣고는 얼굴이 환하게 밝아져서 진료실을 나섭니다.실제로 암은 어떻게 보면 좋은 선택과 방향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타나는 질병이 맞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교통사고로 죽거나 또 다른 어이없는 사고를 당해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암은 환자에게 죽음에 대비할 시간이 주어집니다. 열심히 치료받고, 열심히 운동하고, 잘 먹고 잘 자며, 마음을 비우면 어떤 상황에서든 충분히 오래 살 수 있습니다.자기 암시를 강하게 하고 희망스러운 마음을 가져야, 암이라는 절망의 수렁에 빠진 자신을 건져 올릴 수 있습니다.
    암일반이병욱 드림(대암클리닉 원장)2025/08/14 08:50
  • “성인 되는 순간 건보 적용 안 돼… XLH 약 급여 문턱 낮춰야”

    “성인 되는 순간 건보 적용 안 돼… XLH 약 급여 문턱 낮춰야”

    XLH(X염색체 연관 저인산혈증)는 혈중 인산염 농도가 정상보다 낮아 인을 필요로 하는 뼈, 치아, 성장 속도 등에 문제를 일으키는 유전질환이다. 인산염 농도 저하를 일시적으로 막아주는 경구용 인산염 보충제, 인 흡수를 돕는 활성형 비타민D 등이 처방되지만, 부작용으로 인해 장기 복용이 어려우며 근본적인 질환 치료는 불가능하다. 다행히 원인을 차단하는 유일한 표적 치료제 ‘크리스비타(성분명 부로수맙)’가 있으나, 이 역시 만 12세 미만 소아(성장판이 열려 있는 경우 18세 미만까지)를 대상으로만 급여가 인정돼 성인 환자들은 적용 범위 밖에 있는 실정이다. 소아 환자들도 몇 년 후 성인이 되면 같은 어려움을 맞닥뜨리게 된다.XLH 환우회 박순배(55·강원도 춘천시) 대표는 치료제가 눈앞에 있음에도 고가의 비용 부담으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급여화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에 앞장섰다. 그러나 이듬해 급여 기준이 소아로 제한되면서 박 대표의 성인 자녀는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고, 현재 매달 1000만원에 이르는 치료비를 부담하고 있다. 박순배 대표를 만나 국내 XLH 환자들의 치료 환경에 대해 들어봤다.-자녀가 언제 어떻게 XLH 진단을 받았나?“첫 증상은 생후 100일쯤 나타났다. 아이에게 다리 마사지를 해주는데 한쪽이 짧게 구부러져 양 다리 길이가 눈에 띄게 달랐다. 고관절 탈구로 여겨 걷기 시작하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걷기 시작한 뒤에도 뒤뚱거리며 다리가 안으로 휘는 등 다른 아이들과 달랐다. 당시 거주하던 대전 소재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며 ‘요즘 부모들은 아이에 대한 걱정이 과다해 없는 병까지 찾아낸다’는 핀잔까지 들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뼈가 휘고 여전히 걸음걸이가 이상해 서울의 한 대학병원을 찾았고, 비타민D 저항성 구루병을 진단받아 2년간 치료했지만 차도가 없었다. 그러던 중 주치의가 '단순 뼈 문제가 아니라 신장에 문제가 있어 생기는 병'이라며 오진 사실을 알려줬다. 속상했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고 신장을 전문으로 보는 교수가 있는 소아청소년과로 전원했고, 그제야 XLH 진단을 받아 인산염, 비타민D 등을 처방받기 시작했다.”-진단 후 어떤 치료들을 받았나?“20살이 될 때까지 꾸준히 인산염, 비타민D를 복용하며 지냈다. 뒤뚱거리는 걸음과 또래보다 신장이 작은 것 외에는 이상이 없어 무리 없이 학교를 다녔다. ‘성인이 되면 안정기에 접어들어 그때까지만 잘 참고 약을 먹으면 괜찮을 거다’는 주치의의 말에 20살 이후로는 괜찮으리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런데 대학 진학 후에도 걷기 힘들어하고 등이 조금씩 굽어 똑바로 눕지 못하게 됐다. 인산염 장기 복용 부작용인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진단받았다. 나날이 전신 통증이 악화돼 방에서 화장실까지 혼자 걷는 것도 불가능해졌다. 그렇게 3~4년간 일상생활을 멈추고 누워만 지냈다. 진단 방랑이 이어졌고 2023년 지금의 주치의를 만났다. 고심 끝에 부갑상선 네 개 중 세 개를 절제했는데 증상이 빠르게 호전됐고 혈액검사 수치 등이 좋아졌다.”-크리스비타 치료는 어떻게 받게 된 건가?“부갑상선 절제 수술 후 한 달이 채 안 돼 상태가 다시 악화되기 시작했다. 마지막 하나 남은 부갑상선에도 병이 생기면 호르몬 조절이 완전히 불가능해지면서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뼈에 실금이 가 재채기조차 버거워했고 다리를 혼자 들어 올리는 것도 불가능했다. 기존 경구약으로는 버티기 어려워 주치의와 상의 끝에 원인 자체를 차단하는 크리스비타 주사 치료를 시작했다. 건강보험 급여가 안 되는 고가의 치료제라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집을 팔고 이사를 가면서 치료를 이어갔다. 치료 3개월 차부터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휠체어 없이는 이동이 불가능했던 아이가 목발을 짚고 걷기 시작했고, 누워있을 때 매번 머리에 손을 받쳐 일으켜 세웠었는데 혼자 벌떡 일어나더라. 팔다리에 힘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하루는 딸기잼 뚜껑을 혼자 땄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뼈가 튼튼해지고 밤에도 통증이 없어 잘 자기 시작했다. 다시 예전처럼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생겼다.”-약값이 만만치 않은 걸로 아는데?“크리스비타는 몸무게에 맞춰 용량을 증량하는 약인데, 가격이 10mL당 300만원 꼴이다. 우리 아이의 경우 몸무게가 30kg대라 한 달 약값이 1000만 원이다. 최근에는 뼈가 튼튼해지면서 걷기 시작하자 몸에 근육이 붙고 몸무게도 조금 늘었다. 몸이 좋아지는 건 분명 기쁜 일이지만 그만큼 약값이 불어나니 마냥 웃을 수만도 없다.”-환우회 활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2022년 크리스비타 건강보험 적용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을 진행했는데 공식 환우회가 없어 혼자 목소리를 내야 했다. 주변 도움을 받아 청원을 마무리했지만 개인보다는 조직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야 힘이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아이가 국내에서도 드물 만큼 상태가 심각한 상황이었던 것도 직접 나서는 계기가 됐다. 세브란스병원 이유미 교수,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다른 XLH 환우 가족들이 적극 협조해준 덕분에 환우회가 조직될 수 있었다.”-환우회 출범 1년을 앞뒀는데?“XLH 환우들이 골절·변형이 오기 전에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진단·치료 시스템을 잘 갖춘 의료 환경을 만드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그 핵심은 성인 환자 건강보험 적용 확대다. 모든 환우들이 시기적절한 때에 필수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달 24일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와 함께 국가인권위원회에 성인 급여 확대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전달했다. 국제적인 활동도 시작했다. 올 봄 International XLH Alliance에 가입해 17일 화상회의에서 우리 환우회와 국내 치료 현실을 소개한다.”-XLH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XLH는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니 숨기거나 주저하지 말고 꼭 진단, 치료 받기를 바란다. 다른 희귀질환과 달리 치료제가 있는 건 큰 축복이다.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힘든 과정을 겪지 않고 일반인과 다름없는 삶을 살 수 있다. 우리나라는 유전질환이나 희귀질환이 있으면 숨기는 경향이 있는데, 본인 잘못이 아닌데 죄인처럼 살아갈 이유가 없다. 마음을 열면 환우회를 비롯해 도움을 줄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함께 다독이며 소통하면 나아갈 수 있다.”
    희귀질환최지우 기자2025/08/14 07:30
  • “머리 휑~ 미친 듯이 빠져” 윤진이 탈모 고백… ‘이것’이 원인이라는데?

    “머리 휑~ 미친 듯이 빠져” 윤진이 탈모 고백… ‘이것’이 원인이라는데?

    배우 윤진이(35)가 출산 후 극심한 탈모 증상을 겪는 중이라고 밝혔다.지난 12일 윤진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머리를 말리던 도중 “머리가 미친 듯이 빠진다”며 “여기가 비었다”고 말했다. 이어 “출산 후 탈모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며 “아무리 좋은 샴푸를 써도 탈모를 막을 길이 없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출산 후 탈모가 생기는 이유가 뭘까?산후 탈모는 여성호르몬 감소가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머리카락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 과정을 반복한다. 휴지기 상태에서는 모발이 저절로 빠지지만 임신 기간엔 머리가 잘 빠지지 않는다. 임신 중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증가해 모낭의 성장을 촉진하고 머리카락이 휴지기로 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출산 이후에는 다시 여성호르몬이 감소해 휴지기가 연장된 머리카락이 다시 빠지면서 탈모가 생기는 것이다.산후 탈모는 출산 후 6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 6개월 이후엔 탈모 증상이 개선돼 1년이 지나면 대부분 정상 상태가 된다. 하지만, 출산 후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무리한 다이어트를 해 영양 섭취가 불균형하면 탈모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윤진이처럼 산후 탈모 증상이 나타났다면 영양 보충을 하는 게 최우선이다.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생긴 영양 결핍과 영양 불균형이 산후 탈모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바르는 약도 고려할 수 있다. 보통 여성 탈모에 사용하는 미녹시딜이나 알파트라디올 성분의 약을 사용한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5/08/14 07:00
  • 애사비, 속 안 쓰리게 마시는 방법

    애사비, 속 안 쓰리게 마시는 방법

    사과 발효식초가 혈당 및 콜레스테롤 관리를 돕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섭취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잘못 복용하면 속쓰림을 유발하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방 연소 촉진하고 혈당 상승 억제해실제로 매일 소량의 사과 발효식초를 마시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사과가 자연 발효를 거치며 만들어진 영양 성분 ‘초산’이 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지방 연소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초산은 당 흡수를 억제해 칼로리 섭취 열량을 줄여준다. 미국 건강 전문지 ‘헬스’에 소개된 한 소규모 연구에 따르면 실험 대상자 39명은 12주간 매일 250칼로리씩 덜 먹었고, 그중 일부는 매일 사과 식초 30mL를 추가로 먹었다. 그 결과 사과 식초를 섭취한 사람은 사과 식초를 먹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 체질량지수(BMI), 내장 지방, 식욕 등이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사과발효식초는 혈당 상승을 억제해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당뇨병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참여자들 중 일부에게 약 200mL의 물과 15mL의 사과식초를 3개월간 섭취하게 했더니, 사과식초를 희석한 물을 마신 사람의 혈당과 당화혈색소(최근 2~3개월 동안의 혈당 수치) 수치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확연히 낮아졌다.◇5대 1 비율로 희석해 섭취해야 사과발표식초는 원액 그대로 섭취하면 식도나 위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물과 애사비를 5대 1 비율로 희석해 마셔야 한다. 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특히 같은 양의 식초를 섞은 애사비를 마셔도 사람마다 반응하는 민감성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기호에 따라 물의 양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다”고 말했다. 속 쓰림이 있다면 공복보다는 식사 중에 마시는 게 낫다. 자기 전 사과식초를 마시는 것도 몸이 좋지 않다. 누웠을 때 식초가 식도로 역류할 수 있다. 30분 정도 앉아 있다가 잠자리에 드는 게 바람직하다. 사과 식초를 먹은 직후엔 양치질도 하면 안 된다. 알칼리성 사과 식초가 이에 묻은 채로 양치질하면 치아 상아질을 보호하는 법량질이 마모될 수 있다. 사과 식초를 먹고 나선 최소 30분은 기다렸다가 이를 닦는 게 좋다.한편, 혈당 강하제나 이뇨제를 복용 중이라면 주치의와 상의 후 애사비를 마셔야 한다. 고기동 교수는 “당뇨 약이 이미 혈당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애사비까지 더해지면 저혈당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애사비와 복용하면 저혈당 위험이 높은 약제는 메트포르핀, 글리피지드, 세마글루타이드 인슐린 등이다.
    푸드김서희 기자2025/08/14 06:30
  • 여름철 보양식으로 다시 뜨는 염소탕, ‘이런’ 사람은 섭취 말아야

    여름철 보양식으로 다시 뜨는 염소탕, ‘이런’ 사람은 섭취 말아야

    무더운 여름, 보양식으로 염소 고기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염소탕·염소전골 등을 여름철 메뉴로 내세운 식당이 늘고 있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 자료에 따르면 염소 고기 생산량은 6~8월에 전체의 약 30%(2023년 기준)가 집중된다. 여름철 기력 회복 음식으로 소비가 많다는 방증이다. 염소 고기의 영양적 효능은 어떨까?염소 고기는 붉은색을 띠며 부드럽고 질기지 않아 탕·수육·불고기 등으로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는 염소 고기가 체력 보강, 피로 해소, 소화 기능 향상에 좋다고 기록돼 있기도 하다. 실제로 염소 고기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은 적어 고단백·저지방 식단을 선호하는 현대인에게 적합하다. 또한, 염소 고기는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 뼈 건강과 혈액 생성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 E·B가 들어 있어 여름철 원기 회복에도 효과적이다.실제로 지난 2021년 국립축산과학원 분석 결과, 염소 고기 11부위의 100g당 평균 단백질 함량은 19g으로 다른 육류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었다. 지방 함량은 8.6g으로 소고기나 오리고기보다는 적은 편이다. 다만, 염소 고기는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농촌진흥청은 지난 7일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염소탕 조리법도 소개했다. 염소 고기는 조리 전 잡내를 줄이기 위해 찬물에 30분 담가 핏물을 빼고, 된장, 맛술, 월계수 잎을 넣어 끓인다. 고기가 익으면 손으로 먹기 좋게 찢고, 육수는 거름망으로 걸러 맑게 해둔다. 삶은 고사리, 배추 등 채소와 고추 양념을 넣어 다시 끓이고, 소금으로 간을 한 다음 들깻가루를 넣으면 영양과 맛을 모두 살린 염소탕이 완성된다.농촌진흥청은 염소 고기 소비 확대를 위해 분할 정형 기준을 마련하고, 소매 상품화 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푸드테크과 강근호 과장은 “염소 고기는 단백질과 건강에 유익한 성분이 많아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다”며 “품질 좋고 위생적인 염소 고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다만, 염소 고기를 피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염소 고기를 ‘열성(熱性)’ 식품으로 분류해 소양인, 염증성 체질, 허열이 있는 사람처럼 몸에 열이 많은 경우 섭취를 권하지 않는다. 실제로 일부는 먹은 뒤 피부 발진이나 소화불량 등 부작용을 겪기도 한다. 고혈압이나 통풍 병력이 있는 환자도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는 교감신경이 자극돼 혈압이 오를 수 있고, 통풍 환자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염소 고기가 요산 수치를 높여 발작을 유발할 수 있어 증상이 없더라도 섭취를 조심해야 한다.
    푸드신소영 기자2025/08/14 05:30
  • “9세 소녀 피부에 ‘고리 모양’ 홍반” 점점 커져… 무슨 질환이었나?

    “9세 소녀 피부에 ‘고리 모양’ 홍반” 점점 커져… 무슨 질환이었나?

    피부질환 건선이 9세 소녀에게 고리 모양 홍반 형태로 나타난 희귀한 사례가 해외 저널에 보고됐다.일본 기후대학교 의학대학원(Gifu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Medicine) 의료진은 9세 여아 A양이 두 달 전 가슴 쪽에 홍반(피부가 붉게 변하는 것)이 발생, 점차 테두리가 진해지는 고리 모양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 병변은 이후 팔다리, 두피, 엉덩이, 몸통으로 퍼졌고 가벼운 가려움증도 동반됐다. 처음에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았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고리 모양 병변이 바깥쪽으로 확대되고 새로운 병변까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에 A양은 규모가 큰 기후대학교 병원으로 의뢰됐다.기후대병원 의료진은 A양에게 피부 생검(피부 조직 일부를 채취해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것)을 실시했다. 생검 결과를 바탕으로 조직학적 특징을 보고 의료진은 건선으로 확정 진단했다. 이에 건선치료제 ‘세쿠키누맙’을 투여, 2개월도 되지 않아 병변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확인됐다. 이후 6개월의 관찰 기간 동안 재발이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건선은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의료진은 “재발과 완화를 반복하는 만성 면역 매개 염증성 피부질환”이라고 설명했다. 건선은 대부분 중년에 나타나며, A양처럼 소아에게 발생하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건선은 상당수가 면역 조절 유전자 문제로 발생한다고 보고된다. 피부 각질 형성 세포의 증식, 염증 반응이 왜 지속되는지가 중요한데, 염증을 상위에서 조절하는 건 몸의 면역 체계다. 염증이 스스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면역 체계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유전자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병은 아니다. 환경적인 요인들에도 많은 영향을 받아 유발될 수 있다.
    피부질환이해나 기자2025/08/14 05:00
  • “5개월만, 20kg 감량”… 폐경기 ‘뱃살’ 극복한 여성, 어떻게 뺐을까?

    “5개월만, 20kg 감량”… 폐경기 ‘뱃살’ 극복한 여성, 어떻게 뺐을까?

    영국의 한 여성이 5개월 동안 20kg 감량에 성공한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지난 10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더 미러 등에 따르면,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로쉘은 “폐경기 전후로 살이 많이 쪘다”며 “평소 먹는 거를 너무 좋아하지만, 건강을 위해 살을 빼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흔한 다이어트 방법 중 하나인 간헐적 단식에 도전한 그는 “저녁 시간에 아무것도 먹지 않는 건 쉽지 않았다”며 “그래도 2주 정도 실천하니까 점차 적응됐다”고 말했다.로쉘은 간헐적 단식과 함께 평소 좋아하던 패스트푸드 섭취도 절제했다. 그는 “다이어트를 하기 전에 술과 햄버거를 즐겨 먹었다”며 “지금은 패스트푸드 대신 샐러드로 배를 채우고 간식으로는 견과류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식단 외에도 꾸준히 근력 운동과 필라테스를 이어간 로쉘은 5개월 만에 20kg 감량에 성공했다. 그는 “이제는 원래 입던 옷들이 다 커져서 새로 사야할 정도”라며 “누구나 나처럼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폐경기에는 뱃살이 특히 찌기 쉽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전체적인 지방 분포와 관련이 깊은데, 이 호르몬이 적절하게 유지되면 지방은 주로 가슴, 엉덩이, 다리에 저장되지만 폐경기에 접어들면서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면 지방이 허리와 복부로 이동한다. 보통 여성은 배란기 때 체온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에너지 소모량이 5~15% 정도 증가한다. 하지만 폐경 이후에는 에너지 소모량이 줄면서 살이 찌는 것이다.이때 로쉘이 실천한 간헐적 단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12~16시간 공복 상태를 유지하고, 하루 중 정해진 8~12시간 내에 식사하는 방식이다. 공복 12시간이 지나면 체내 혈당이 소진되기 시작하고, 이후 저장된 체지방이 주요 에너지원으로 전환된다. 대전선병원 가정의학과 김기덕 전문의는 “간헐적 단식은 혈당 상승을 억제해 인슐린 분비를 낮추고, 체중 감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김기덕 전문의는 “식단을 한다고 단백질 섭취량까지 줄이게 되면 근육이 쉽게 감소할 수 있다”며 “게다가 폐경기에는 소화능력이 떨어져 단백질 흡수율이 다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고기, 달걀, 우유 등과 같은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5/08/14 01:00
  • “뇌경색 오면 예민해지고 화 잘 낸다”… 사실인지 전문가에게 물으니

    “뇌경색 오면 예민해지고 화 잘 낸다”… 사실인지 전문가에게 물으니

    뇌경색이 오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화를 잘 내는 등 성격이 변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질환으로, 뇌출혈과 함께 뇌졸중에 포함된다.지난달 3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녀’ 영상에서 배우 선우용녀(79) 역시 “10년 전 뇌경색이 왔을 때 아무 일 아닌데도 머리에서 ‘지지직’하는 느낌과 함께 자신도 모르게 화를 냈다”며 작은 일에도 예민해져 며느리와 다퉜던 경험을 밝혔다. 해당 영상 댓글에는 “온유하시던 시어머니도 뇌경색 후 명절에 사람들 앞에서 화를 냈다”, “남편도 뇌경색이 왔을 때 화를 많이 냈는데 전조 증상이었던 것 같다” 등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는 댓글이 잇따랐다. 정말 의학적으로 관련이 있는 걸까?전문의들은 뇌경색 후 성격이 예민해지거나 화를 잘 내는 것은 실제로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라고 말한다. 중앙대병원 신경과 박찬영 교수는 “이는 뇌경색 환자 10명 중 1~2명에서 나타난다”며 “여러 이유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뇌 손상 이후 충동 조절 장애의 일종으로 볼 수 있고, 특히 전두엽·기저핵·교뇌 등 특정 부위 손상 시 이런 감정 변화가 잘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태규신경과의원 김경준 원장도 “전두엽은 감정 조절과 억제를 담당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혈관 이상이 생기면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고 화를 쉽게 내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질환으로 인한 우울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김 원장은 “뇌경색 후에는 뇌 손상으로 신체 기능이 저하되고 일상생활이 제한되면서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심리적 변화가 화를 쉽게 내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이러한 성격 변화가 뇌경색의 ‘전조 증상’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전조 증상이라기보다 뇌 손상 이후 나타나는 후유증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뇌경색 전조 증상으로는 ▲몸의 한쪽이나 얼굴이 마비되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 ▲ 말을 알아듣거나 하기 어려운 언어 장애 ▲ 눈에 커튼을 친 것처럼 한쪽 시야가 어두워지는 시야 장애 ▲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 중심을 잡기 힘든 평형감각 이상 ▲갑작스러운 두통 등이 알려져 있다.그렇다면 환자가 이런 감정 변화를 보일 때 보호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박찬영 교수는 “증상 조절을 위해 항우울제 등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고, 무엇보다 가족이 질환으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임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빈도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 기간 동안은 유발 상황을 피하고, 감정 폭발 시에는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환자 스스로 명상·운동 등을 통해 안정감을 찾도록 돕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뇌질환신소영 기자 2025/08/14 00:01
  • “양손 대칭, 피부 볼록 솟아올라”… 21세 女, 성생활로 감염된 ‘이 병’이었다?

    “양손 대칭, 피부 볼록 솟아올라”… 21세 女, 성생활로 감염된 ‘이 병’이었다?

    손바닥, 발바닥에 원인 모를 가려움증 없는 구진(피부가 솟아오른 것)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가 뒤늦게 매독 진단을 받은 20대 여성 사례가 해외 저널에 실렸다.인도네시아 고론탈로 주립대학교(Universitas Negeri Gorontalo) 의료진은 21세 여성 A씨가 손바닥, 발바닥에 대칭적인 빨간 구진이 발생했다며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증상은 지난 2주간 점차 확산됐으며 사타구니 주름, 슬와(무릎 뒤쪽 오목한 부분), 회음부까지 퍼졌다고 A씨는 고백했다. 또한 그는 무방비 성관계를 가진 후 약 4주 후부터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고 털어놨다.의료진이 자세히 살펴본 겨로가, 손바닥, 발바닥, 슬와에 경계가 뚜렷하고 약간의 각질 덩어리를 동반하는 렌즈 모양 빨간 구진이 대칭적으로 나타나 있었다. 생식기나 구강 등 점막에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처음부터 성병을 의심하지 않았지만, 혈액 검사 등을 실시한 결과, 2차 매독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매독은 'Treponema pallidum' 이라는 균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이다. 성관계로 인해 주로 전파된다. 크게 1, 2, 3차로 나뉜다. 1차 매독 주증상은 통증 없는 단일 궤양으로 주로 생식기에 나타난다. 하지만 입을 통한 성교를 하는 환자에서는 입술, 혀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2차 매독 단계에서는 주로 통증이 나타나고 증상이 여기저기 다발적으로 생기며 발진이 동반될 수 있다. 붉거나 흰 반점, 회백색 반점 등도 관찰된다. 3차 매독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3차 단계에서는 다양한 장기에 손상이 발생한다.의료진은 2차 매독을 확진한 후, A씨에게 페니실린을 근육에 주사하는 치료를 진행했다. 다행히 48시간 추적 관찰 검사에서 A씨의 증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진의 홍반이 옅어졌고, 특히 손바닥과 발바닥에 생겼던 증상이 크게 사라졌다.의료진은 "2차 매독은 종종 1기 매독의 초기 궤양이 치유되고 4~10주 후에 발생하며, 면역학적으로 균 감염이 가장 활성화되고 증상이 심한 단계로 간주된다"고 했다. 이어 "A씨에게 나타난 것처럼 병변이 대칭적으로 나타나고, 사타구니 주름에 발생한 것은 2차 매독의 상징적 증상이지만 간과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A씨는 구강이나 생식기 병변이 없어서 성병을 처음에 의심하지 못했다"며 "성생활을 하는 사람 중 설명하기 어려운 피부과적 병변이 생기면 매독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12일 게재됐다.
    감염질환이해나 기자2025/08/13 23:00
  • 고역스럽다고 ‘장 정결’ 대충 했다간… 대장내시경 때 ‘구멍’ 뚫린다

    고역스럽다고 ‘장 정결’ 대충 했다간… 대장내시경 때 ‘구멍’ 뚫린다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사망률이 세 번째로 높은 암이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지만 대장내시경만 잘 받으면 초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다. 다만 장 정결 상태가 안 좋은 상태에서 내시경을 받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대장내시경 50세부터 필요, 고위험군은 45세부터대장암의 주요 증상으로는 혈변, 체중 감소, 대변 굵기 변화 등이 있지만, 이는 치질이나 과민성장증후군 등 다른 질환과 유사해 증상만으로는 암을 쉽게 구별하기 어렵다. 복부 통증 등 증상이 발생하면 이미 상당히 많이 진행되어 있거나 다른 부위로 전이된 경우가 많으므로, 증상이 없을 때 미리 발견하는 것이 치료 효과도 좋고 완치 가능성도 높다.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내시경 절제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한 몇 안 되는 암 중 하나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이유로 검진을 미루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이미 3기 이상으로 진행돼 수술뿐 아니라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까지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는 “내시경은 일반적으로 5년마다 권장되지만, 용종이 있는 경우, 나이, 고위험군 등 본인 건강상태에 따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며 “또한, 50세 이상 성인은 국가암검진 사업에서 연 1회 분변잠혈검사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대장암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선종(샘종)이 대장암으로 진행되는 데에는 5~10년이 걸린다. 대장암은 50세 이후 급격히 증가하므로, 이 시점에 맞춰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면 암으로 진행하기 전 단계의 선종을 발견·절제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는 50대 미만의 ‘젊은 대장암’ 발병도 늘고 있어, 대사증후군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45세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으로 진료받은 50대 미만 환자비율은 2020년 9.6%에서 2024년 12.3%로 약 28% 증가했다. 만약 복통, 혈변, 체중감소, 대변 굵기 감소, 배변 습관 변화 등과 같이 대장암일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 있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검사를 시행해 볼 수 있다.◇힘들어도 장 정결 제대로 해야 정확·안전 검사 가능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자, 동시에 암을 예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검사다. 대장암 대부분은 ‘선종’이라는 폴립에서 시작되는데, 내시경 검사 중 폴립을 조기에 발견해 절제하면 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특히 경험이 풍부한 내시경 전문의는 병변의 모양과 색, 혈관 분포만으로도 암 여부를 95% 이상 육안으로 예측할 수 있어, 숙련된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대장내시경에서 가장 힘들어 하는 과정 중의 하나가 전날 시행하는 장세척 과정이다. 대장 정결이 불량하면 검사를 하더라도 질병을 놓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장내시경 검사 도중 통증이 더 유발될 수 있고, 천공 위험도 높아진다. 차재명 교수는 “과거에는 4리터 장정결 약물을 복용했지만 최근에는 1리터까지 양이 줄었고 알약으로 하는 경우도 있는 등 복용이 많이 간편해졌다”라며 “대장 정결은 일반적으로 약물 절반은 전날 복용하고, 절반은 검사 당일에 복용하는데, 나누어 복용하는 것이 대장 정결 효과가 훨씬 더 우수한 것으로 연구 결과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5/08/13 23:00
  • “40만원에 거래” MZ 세대, 이번엔 다마고치 열풍… 무슨 심리?

    “40만원에 거래” MZ 세대, 이번엔 다마고치 열풍… 무슨 심리?

    최근 MZ(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키덜트(kidult) 소비’가 뜨겁다. 한정판 피규어 ‘라부부’, 미니 피규어 뽑기 ‘가챠샵’, 전자펫 장난감 ‘다마고치’ 등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다마고치는 지난달 출시된 신제품이 발매 직후 매진됐고, 일부 단종 모델은 웃돈이 붙은 리셀(재판매) 거래도 활발하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 따르면, ‘다마고치 썸’의 지난 10일 기준 거래가는 정가(5만4900원)의 7배가 넘는 40만9000원에 형성돼 있다. MZ세대가 이토록 ‘장난감’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키덜트는 성인이 장난감·캐릭터 상품·게임 등 어린이 문화에 속한 물건을 소비하는 현상을 말한다. 단순한 취미를 넘어 향수와 개성 표현, 스트레스 완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심리적 효과는 연구에서도 확인된다. 2020년 캐나다 토론토대 심리학과 연구에 따르면, 성인의 장난감 수집은 단순한 소유를 넘어 ‘자기 표현’과 ‘내면 갈등 해소’를 돕는 심리적 장치로 작용한다.선릉숲정신건강의학과 한승민 원장은 “어린 시절은 허용적이고 책임이 덜한 시기로, 그 시절의 물건을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키덜트 문화와 복고 제품 소비가 세대를 막론하고 주기적으로 유행한다”고 말했다.이처럼 키덜트 소비는 모든 세대에서 나타나지만, MZ세대에서 특히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현재 MZ세대는 취업난, 경제 불안, 치열한 경쟁 속에서 불확실성이 크다”며 “부모 세대의 아낌없는 양육과 풍족한 환경 속에서 자란 만큼, 현재와 과거의 격차를 크게 체감한다”고 말했다. 이런 심리적 간극은 과거의 안정감을 되살리거나 새로운 방식의 위로를 찾게 한다. 여기에 SNS 인증 문화가 더해져 취향과 개성을 공유하며 소비 열기는 더 빨리 확산한다.다만 전문가들은 이런 소비가 과도해질 경우 부작용이 있다고 경고한다. 한승민 원장은 “한정판 경쟁과 리셀 문화, 과시적 소비가 결합하면 가격이 높아도 무리해서 사는 과소비·충동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물건 자체보다 그 물건이 주는 감정과 사회적 인정에 집착하면 만족감은 오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부작용을 막으려면 소비 습관을 점검하고 통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곽금주 교수는 “무조건 모으는 ‘저장 강박’도 피해야 한다”며 “물건을 사는 대신 운동·명상·취미 등 다른 스트레스 해소법을 병행하고, 마케팅 상술에도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화제와이슈유예진 기자2025/08/13 22:30
  • 美 대마 규제 풀리나… 트럼프 “몇 주 안에 결정”

    美 대마 규제 풀리나… 트럼프 “몇 주 안에 결정”

    트럼프 대통령이 마리화나(대마)에 대한 규제 완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미국의 대마 규제 정책 변화가 전세계 제약업계와 국내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13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마리화나에 대한 규제 등급 재분류를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몇 주 안에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마리화나의 의학적 용도와 마리화나 분류를 3등급(스케줄3)으로 낮추는 것의 이점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미국은 1970년부터 마리화나를 ‘매우 위험하고 중독성이 있으며 의학적 용도가 없는 것’으로 정의되는 1등급(스케줄1) 약물로 분류·관리해오고 있다. 1등급 약물은 주(州) 법에 따라 많은 규정과 제한이 부과된다. 해당 약물 연구에 관심이 있는 과학자들은 연구에 앞서 DEA에 등록하고 주·연방 허가를 받아야 한다.지난해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마리화나를 케타민,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약물로 분류해 3등급으로 완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바이든 전 대통령 행정부가 등급 재분류를 추진하기도 했다. 다만 최종 통과되지는 못했다. 현재도 마리화나 사용 증가 등 부정적 파급효과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 등급 재분류 통과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마리화나 재분류에 대한 논의는 정책 변경을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한 첫 단계”라며 “대마초를 합법화하거나 비(非)범죄화하지는 않지만, 연구 장벽을 완화하고 세금 부담을 70% 이상 줄여 합법 사업의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대마 성분은 제약업계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영국 제약사가 개발한 ‘칸나비디올(CBD)’ 기반 에피디올렉스를 의약품으로 처음 허가하기도 했다. 칸나비디올은 대마 식물에서 발견되는 자연 발생 칸나비노이드 중 하나로, 매우 낮은 수준의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을 포함하고 있다. 이 성분은 스트레스 완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식품이나 음료, 식품첨가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향후 미국의 대마 규제 완화 여부에 따라 관련 국내 정책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마약류관리법에 근거해 대마의 수출입, 제조, 매매 등을 규제하고 있는 상태다. 바이오협회 관계자는 “한국은 대마의 산업적 활용이 제한되고 있으며, 시범사업, 실증사업 등을 통해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 내 대마에 대한 규제정책 변화를 관심 있게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고 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08/13 22:07
  • 경남서 응급실 운영 잇따라 중단… “응급의료체계 개선 시급”

    경남서 응급실 운영 잇따라 중단… “응급의료체계 개선 시급”

    최근 경남에서 병원 응급실 운영이 잇따라 중단되면서 지역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13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응급의료기관이 없는 함안, 하동에 이어 밀양지역도 응급의료기관 운영이 중단됐다. 밀양 지역 유일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이던 밀양윤병원이 의료 인력 확보에 실패해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면서 최근 응급의료기관 지정이 취소됐다.응급의료법에 따라 지정되는 응급의료기관은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시장·군수·구청장이 지정하는 지역응급의료기관은 정부와 지자체 지원금을 받아 전담 의료진과 전문적인 체계를 갖춰 응급환자 진료 등을 수행한다. 시설과 인력·장비 등 병원이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현재 도내에는 15개 시군의 24개 병원이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있다.경남지역은 인구 대비 응급의료기관 수가 다른 지역보다 적다. 보건복지부 응급의료 통계 연보에 따르면 경남지역은 지난해 기준 인구 100만명당 지역응급의료기관 수가 8곳으로, 전남(16.6곳), 광주(10.6곳), 강원(9.8곳), 경북(8.6곳)보다 적었다. 인구 100만명당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는 전국 평균 3.5곳보다 낮은 3.1곳으로 집계됐다.밀양 이외에도 지역응급의료기관이 없는 함안의 경우 야간에 운영하는 당직 의료기관이 2곳 있지만, 응급환자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곳은 없다. 함안 지역 병원들은 경영 악화 등을 이유로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시는 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는 한편 새로운 지역 응급의료기관 지정을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8일부터 지역 내 의료기관에 지역 응급의료기관 신청 안내문을 발송하고 신규 지정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또 소방 당국과 협의해 밀양지역 응급환자 이송 공백 방지를 위해 특별 구급대 1개 팀을 추가해 총 3개 팀을 운영키로 했다.한편, 지역에서는 응급의료기관 부족으로 소위 ‘응급실 뺑뺑이’가 일상이 됐다. 최근에도 평택의 임신부가 응급실을 찾기 위해 창원까지 병원을 찾고, 청주의 뇌졸중 환자는 병원을 찾지 못해 5곳을 헤매는 등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소방청에 따르면, 병원까지 두 시간 넘게 이송한 환자 수는 지난 2023년 상반기 1656건에서 올해 상반기 3877건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의료계는 지속 불가능한 현재의 응급의료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 회장은 13일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응급실 뺑뺑이는 최종치료 인프라 부족과 법적 책임 회피로 인해 병원들이 환자 수용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발생한다”라며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접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중앙응급의료센터의 독립 및 위상 격상 ▲지역별 응급환자 전달체계 재정립 ▲전원조정 시스템의 전면 재정비 및 수용병원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을 말했다.
    정책오상훈 기자 2025/08/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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