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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국종 교수가 유튜브를? 가짜 AI 의사 주의보

    이국종 교수가 유튜브를? 가짜 AI 의사 주의보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의 음성과 사진을 활용해 이국종 교수를 사칭한 유튜브 채널이 등장해 논란이다.유튜브 ‘이국종 교수의 조언’ 채널에는 지난 21일 첫 영상이 게재된 이후 총 6개의 영상이 올라왔으며, 대부분 생활 건강 정보를 담고 있었다. 해당 채널은 한때 구독자 약 4만 명을 모았고, 일부 영상은 조회 수 68만 회를 넘기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해당 채널은 유튜브에서 검색되지 않는 상태로, 논란이 일자 삭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영상은 실제 이국종 교수가 제작한 게 아니다. 본지가 국군대전병원에 문의한 결과, “현재 이국종 병원장은 유튜브 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해당 영상들은 이국종 교수의 목소리를 인공지능(AI)으로 학습시킨 뒤,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TTS(Text-to-Speech)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댓글에는 AI임을 인지하고 이를 알리는 이용자들도 있었지만, 일부 시청자는 실제 이국종 교수가 직접 출연한 것으로 오해하고 감사나 응원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러한 채널 영상은 법적 분쟁뿐 아니라 의료 신뢰를 훼손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유명인의 목소리나 외모 자체는 저작권법의 직접적인 보호 대상은 아니지만, 이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원본 영상이나 음원을 수집·복제·가공한 경우 저작권 침해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유명인의 인적 가치를 무단으로 활용하는 행위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부정경쟁방지법 제2조 제1호(타)목은 타인의 성명·초상·음성 등 그 타인을 식별할 수 있는 표지를 공정한 거래 질서에 반하는 방식으로 무단 사용해 타인의 경제적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부정경쟁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명인의 목소리를 활용한 TTS 콘텐츠 제작이나 이를 통한 광고 행위는 법적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업무방해, 사기 등의 법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의료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단순한 저작권 문제를 넘어 의료 현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이국종 교수를 활용한 사례뿐 아니라, 최근 SNS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가짜 의사’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나 AI가 만들어낸 잘못된 정보, 왜곡된 수치가 그대로 확산될 우려가 크다. 일반 시청자는 이를 걸러내기 어려운 데다, 제작자가 조회수나 판매를 목적으로 과장·왜곡된 정보를 전달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결국 잘못된 정보로 인한 피해는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 2026/03/27 18:13
  • “환자 많이 볼수록 손해”… ‘실패한 제도’ 탓 요양원 찾는 촉탁의 부족 [간병리포트]

    “환자 많이 볼수록 손해”… ‘실패한 제도’ 탓 요양원 찾는 촉탁의 부족 [간병리포트]

    달마다 요양원으로 찾아오는 입소자들의 주치의, 바로 ‘촉탁의(계약의사)’다. 중요한 역할임에도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역 촉탁의인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예현수 정책부회장(촉탁의위원회 위원장)은 “하려는 사람이 적어 수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촉탁의 활동을 보다 체계화하고, 장려하기 위해 2016년 관련 법이 개정됐었다. 지금도 여전히 제도가 고전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협력의료기관’보다 ‘촉탁의’ 두는 쪽으로 변화우리가 흔히 ‘요양원’이라 부르는 입소자 10인 이상의 노인의료복지시설은 노인복지법에 따라 입소자 건강 관리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해당 시설 소속은 아니나 시설과 계약을 맺고 정기적으로 방문해 진료를 보는 촉탁의(계약 의사)를 두거나 ▲의료기관과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해당 의료기관 소속 의사가 입소자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도록 함으로써 의료 연계 체계를 구축하는 식이다.노인복지법에 나오는 촉탁의 관련 규정은 일련의 변화를 거쳤다. 1990년대의 노인복지법 시행규칙은 노인의료복지시설 운영 기준에 “전담의사를 두지 않은 시설은 촉탁의사(시간제 계약에 의한 의사를 포함한다)를 두어야 한다”는 내용만 포함했다. 이 기조가 유지되다가 2008년 7월에 시행규칙이 개정되며 “전담의사를 두지 않은 시설은 촉탁의사를 두거나(시간제 계약에 의한 의사를 포함한다) 의료기관과 협약을 체결하여 의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바뀌었다. 보건복지부 전신인 보건복지가족부는 당시 개정 이유를 “일부 노인의료복지시설의 경우 지역 특수성이나 주변 병·의원 상황으로 인해 촉탁의사를 두기 어려운 곳이 있어 입소 노인의 건강 관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협력의료기관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입소 노인의 건강 상태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해 건강권을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당초 촉탁의 제도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의료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폐지 대신 ‘협력의료기관’이라는 선택지를 법에 추가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실제로 2008년 대한의사협회 김주경 대변인은 “촉탁의 제도를 폐지하고 협약 의료기관 제도만 도입할 경우 간호사의 판단에 따라 시설 입소자 중 응급환자에 대한 관리만 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 시설 내 입소자에 대한 적절한 건강 관리가 방치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촉탁의 제도가 다시 한 번 변곡점을 맞이한 것은 2016년이다. 촉탁의 관련 제도가 부실해 필요성에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었던 탓이다. 당시만 해도 촉탁의의 진찰 행위에 대한 보상 체계가 없어 의사의 사회 봉사 차원에서 진찰이 이뤄졌다. 또한, 요양시설장의 개인적 인맥을 통해 촉탁의를 선정하다 보니, 소규모 시설과 산간벽지나 오지에 있는 요양원 내 입소자의 건강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했다. 2016년 9월 1일부터 시행된 개정 제도는 이러한 부분을 개선했다. 촉탁의가 제공하는 건강 서비스의 비용을, 촉탁의가 직접 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하도록 했다. 또한, 시설장이 개인적 인맥을 통하여 지정하던 촉탁의를 지역 의사회의 추천을 통해 지정받게 했다.◇여전히 ‘협력의료기관’ 의존도 높아10년이 지난 지금도, 의료계는 협력의료기관보다는 촉탁의를 두는 것이 더 권장된다는 입장이다. 대한노인병학회 가혁 요양병원협력정책이사는 “촉탁의는 의사 개인이 요양시설과 계약을 맺는 것이므로 해당 요양시설 입소자들의 주치의로서 ‘내 환자’라는 책임 소재가 명확해진다”라며 “그러나 협약의료기관은 기관과 요양시설이 협력 관계에 있으니 입소자 건강 관리의 책임 소재가 촉탁의를 둘 때보다는 분산되고, 한 명의 의사에게서 계속 진찰받는 연속성도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예현수 정책부회장은 “협력의료기관 소속 의사는 요양시설 입소자 진찰에 관한 교육을 받지 않아도 되지만, 촉탁의로 활동하려면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본지가 건강보험공단을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촉탁의 제도가 2016년에 개선되었음에도 10년이 지난 지금조차 요양시설 상당수가 여전히 협력의료기관에 의존하고 있다. 2025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전체 시설급여 운영기관 6292개소 중 2892개인 45.96%가 촉탁의 제도만 이용해 입소자의 건강 상태를 관리하고 있었다. 촉탁의 제도와 협력의료기관 제도를 병행하는 기관의 비율은 30%(1888곳)였으며, 촉탁의 없이 협약의료기관 제도에만 의존하는 곳의 비율도 17.64%(1100곳)에 달했다. 협약의료기관에만 의존하는 기관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32.41%)와 경기 (29.79%)였다. 
    노인질환이해림 기자2026/03/27 18:03
  • 새콤한 ‘이 과일’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와 관련 있다는데?

    새콤한 ‘이 과일’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와 관련 있다는데?

    패션프루트 속 성분이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늦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향후 추가적인 연구에서도 효과가 입증되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노르웨이 오슬로대·아케르후스대병원 연구팀이 패션프루트 속 알파-아미린 분자가 뇌세포 미토콘드리아 보호 효과를 내는 원리를 분석했다. 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노화, 생활습관 등으로 뇌에 베타아밀로이드, 타우 단백질 등이 많이 축적되면 에너지 생산 공장인 미토콘드리아가 충분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없게 된다. 이전 연구에서 알츠하이머병 동물 모델에 패션프루트에서 추출한 알파-아미린을 투여하자 뇌 노폐물 축적량이 줄어들고 기억력 테스트 성적도 개선된 바 있다.분석 결과, 알파-아미린이 ‘DLK-SARM1-ULK1’이라는 신호 전달 과정에 영향을 미쳐 ULK1 단백질을 활성화했다. ULK1 단백질은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분해·제거하는 ‘자가포식’ 과정을 촉진해 세포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즉, 뇌 속의 자체 정리 시스템을 활성화해 세포가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하도록 돕고 염증 생성을 막아 뇌세포 기능을 보호하는 기전이다.연구팀은 알파-아미린이 실제 치료제로 사용될 가능성도 확인했다. 연구에 참여한 차오 슈친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알파-아미린이 혈액 속에 일정시간 머물며 효과를 유지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알파-아미린은 혈액에서 뇌로 이동했는데 이는 이 성분이 혈액-뇌 장벽을 통과해 뇌까지 도달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향후 알파-아미린의 생체이용률, 안전성, 치매 치료 효과 등을 다루는 임상시험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알파-아미린은 패션프루트 외에 토마토, 크랜베리 등 색이 선명한 다른 채소와 과일에도 풍부하다. 연구를 주도한 에반드로 페이 팡-스타벰 박사는 “이번 연구는 패션프루트를 비롯해 색이 풍부하고 영양가가 높은 천연 식재료를 섭취하는 게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물학적 이유를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푸드최지우 기자2026/03/27 17:47
  • 어릴 때 ADHD 약 쓰면, 성인기 중증 정신질환 위험 낮아

    어릴 때 ADHD 약 쓰면, 성인기 중증 정신질환 위험 낮아

    어린 시절 처방을 받은 ADHD 치료제가 성인기 중증 정신질환 발생 위험을 오히려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전세계적으로 ADHD가 급증하며, 치료제로 쓰이는 메틸페니데이트 등 자극제가 장기적으로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부모와 의료진의 불안감이 컸다. 특히 조현병이나 조현정동장애 등 정신증의 범주에 해당하는 질환의 발생 위험이 커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아일랜드 더블린대, 영국 에든버러대 공동 연구팀은 핀란드에서 태어난 약 70만명의 보건 데이터를 이용해 ADHD 진단을 받은 약 4000명의 청소년을 추적 조사했다.연구 결과, ADHD의 가장 흔한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것이 훗날 정신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증거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오히려 13세 이전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성인이 됐을 때 조현병 등 정신증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는 보호 효과가 관찰됐다. 특히 이러한 보호 효과가 오직 '아동기'에 치료를 받은 집단에서만 나타났다. 청소년기나 성인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 경우에는 동일한 예방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아동기의 뇌와 청소년·성인의 뇌 사이에 중요한 발달적 차이가 존재함을 의미하며,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아동기에 시작된 메틸페니데이트 치료가 성인기 정신증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장기적인 보호 효과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ADHD 약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하는 근거가 되며, 근거 중심의 조기 치료가 아동의 장기적인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치료가 어떻게 중증 정신질환을 예방하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미국 의사협회 정신의학 저널(JAMA Psychiatry)’에 최근 게재됐다.
    정신질환김서희 기자2026/03/27 17:40
  • 팔씨름하다가 봉변… 25세 男 입은 부상 “아찔”

    팔씨름하다가 봉변… 25세 男 입은 부상 “아찔”

    팔씨름을 하다 갑작스러운 통증과 함께 팔뼈가 부러진 20대 남성의 사례가 보고됐다.미국 제퍼슨스트랫퍼드종합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에 따르면, 25세 남성은 팔씨름 도중 발생한 급성 우측 위팔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환자는 상대방의 팔을 넘기기 위해 강하게 힘을 주는 순간, 갑작스럽게 심한 통증이 발생했다고 진술했다.환자의 오른쪽 팔 윗부분에 변형이 관찰됐고 상완골 바깥쪽으로 심한 압통이 확인됐다. 환자는 통증으로 인해 팔을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이어진 엑스레이 검사 결과, 상완골 중간 부위에 나선형 골절이 확인됐다.다행히 신경이나 혈관 손상은 없었고, 뼈가 크게 어긋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의료진은 보존적 치료를 결정했다. 환자는 바로 뼈를 맞추고, 도수 조작을 통해 골 정렬을 개선하는 처치를 받았다. 이후 촬영한 영상에서도 정렬이 양호하게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는 부목으로 팔을 고정한 뒤, 해당 부위에 체중을 싣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안내와 함께 정형외과 외래 추적 관찰을 권고받고 퇴원했다.상완골 골절, 특히 나선형 골절은 일반적으로 뼈에 비틀림힘이 가해질 때 발생하는 골절 형태로, 횡골절이나 사선골절보다 변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뼈가 제대로 붙지 않거나 비뚤게 붙는 등의 합병증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 다만 이번 사례처럼 환자가 젊고 건강하며, 골절 변위가 크지 않고 신경혈관 손상이 없는 경우 수술 없이 뼈를 맞추고 고정하는 치료만으로 충분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일본 에이주 종합병원, 게이오대 의과대학 공동 연구팀이 팔씨름 중 발생한 153건의 상완골  골절에 대해 분석한 결과, 경기 세부 정보가 기록된 환자들은 대부분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순간적으로 강한 굴곡 동작을 취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골절은 숙련된 선수보다 일반인에게서 더 흔한 것으로 보고됐는데, 이는 숙련된 선수는 팔꿈치를 테이블에 고정하는 반면 일반인은 경기 중 몸이 흔들리며 어깨 높이에서 팔을 고정한 채 힘을 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의료진은 “이러한 골절은 경기 중 상완골에 가해지는 힘의 특성과, 상완골 하부 쪽이 상대적으로 얇다는 점에서 기인한다”며 “팔씨름 후 갑작스러운 통증이나 변형, 움직임 제한이 나타날 경우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골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한편,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25일 게재됐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2026/03/27 17:26
  • 또 흉기 난동 발생…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또 흉기 난동 발생…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27일 오전 11시 36분경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서 칼부림이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흉기에 찔린 30대 남성과 20대 여성 등 2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최근 일본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현지 매체 NHK에 따르면, 지난 26일 저녁 7시 15분경 20대 남성이 도쿄 이케부쿠로 선샤인시티 건물 2층 포켓몬 센터에 근무하는 20대 여성 직원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뒤 자해했다. 흉기를 휘두른 남성과 피해 여성 모두 사건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 같은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걸까?만약 칼에 찔렸다면 자상은 겉으로 보이는 상처보다 내부 손상이 더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근육이나 인대 손상에 그친 경우는 비교적 치명적이지 않지만, 심장 주변 혈관이나 대동맥이 손상되면 단시간 내 과다 출혈로 사망할 수 있다. 주변인이라면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한 뒤 환자의 부상 부위를 확인해야 한다. 팔다리나 목 부위 자상은 압박을 통한 지혈이 중요하다. 깨끗한 천이나 손수건 등으로 상처 부위를 직접 눌러 출혈을 줄이고, 필요할 경우 단단히 감아 고정하는 것이 도움 된다.흉부나 복부를 찔리면 무리한 압박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압박이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고, 자칫 내부 손상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흉부에는 폐가 있어 과도한 압박이 호흡을 방해하거나 갈비뼈 골절로 이어져 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흉부 자상은 호흡 기능 저하로 인한 저산소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환자를 안정시키고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복부를 찔렸다면 장기가 밖으로 노출될 수 있다. 이 경우 장기를 억지로 다시 밀어 넣어서는 안 된다. 추가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대신 깨끗한 손수건이나 천으로 해당 부위를 덮어 장기가 더 이상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복부는 주요 장기가 밀집해 있어 외부 출혈이 크지 않더라도 내부 출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칼이 몸에 박혀 있는 상태라면 그대로 두는 것이 원칙이다. 흉기가 손상된 혈관을 일시적으로 막고 있을 수 있어, 이를 무리하게 제거할 경우 압력 변화로 인해 2차 출혈이 발생하고 출혈량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또 감염을 막기 위해 오염된 물을 상처에 뿌리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물속 세균이 상처로 들어가 오히려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기타이아라 기자 2026/03/27 17:00
  • 끊으라고 성화인 믹스커피, 糖 의외로 안 많다는데?

    끊으라고 성화인 믹스커피, 糖 의외로 안 많다는데?

    매일 믹스커피를 마셔야 하루 활력을 얻는다면 혹여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것은 아닐지 걱정하게 된다. 영상의학과 전문의 이원경 원장은 유튜브 채널 ‘이원경의 의학상식도감’에서 “믹스커피에도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이 있기는 하지만 설탕과 프림 성분도 있어 커피 종류 중 1순위로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믹스커피 스틱 한 포에 당이 5~6g 들어 생각보다 당 섭취가 엄청나게 높지는 않다. 매일 마시는 건 추천하지 않지만 오전에 한 잔 정도 마시는 것은 그나마 괜찮다는 게 이 원장의 의견이다. 건강을 생각해서 믹스커피를 마신다면 설탕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스틱커피 한 포는 대개 커피, 프림, 설탕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커피를 탈 때 개봉한 곳과 정반대편에 있는 설탕 부분을 손가락으로 집어서 절반만 붓는다. 이렇게 하면 커피 스틱 한 포를 사용하면서도 섭취하는 설탕의 양을 줄일 수 있다. 믹스커피를 담는 컵도 신경 써야 한다. 종이컵 크기에 맞춰 물의 양을 조절해 믹스커피를 타야 황금 비율이라고 여겨 보통 종이컵을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종이컵은 열에 취약한 편이다. 여기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미세플라스틱 등 유해물질이 흘러나온다. 믹스커피를 취향에 맞춰 마시고 싶다면 종이컵 사이즈의 유리컵을 사서 거기에 물을 부어 타 마시는 게 좋다.온도도 중요하다. 65도 이상의 음료를 지속적으로 먹으면 위암이나 식도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믹스커피를 마실 때 물 온도를 높지 않게 끓여야 한다.믹스커피가 맛있어도 불면증이 있거나 위장 질환을 앓고 있다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소량의 카페인만 섭취해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땀이 나며 긴장된다면 카페인에 예민하다는 뜻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50대 이후 폐경기 여성도 많이 마시면 안 좋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골다공증 위험이 올라가고, 뼈 밀도가 낮아지는 시기라서다. 카페인은 체내 칼슘 흡수를 방해해 안 그래도 약한 뼈를 더 약하게 만들 수 있다. 고혈압 환자도 조심해야 한다. 커피를 마셨을 때 혈압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라이프김경림 기자2026/03/27 16:48
  • “숨만 쉬어도 90% 감염”… 일본서 번진 ‘이 병’, 정체는?

    “숨만 쉬어도 90% 감염”… 일본서 번진 ‘이 병’, 정체는?

    일본에서 홍역 환자가 급증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최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국립건강위기관리연구기구는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홍역 확진자가 총 13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일주일 사이 32명이 추가된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32명)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 19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일본 내 홍역 환자는 2019년 700명대를 기록한 뒤 코로나 19 시기에는 10명 미만으로 급감했으나, 지난해 265명으로 다시 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해외 유입 넘어 ‘지역사회 감염’ 확산최근에는 해외 방문 이력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방일 외국인이나 해외여행을 후 귀국자를 통해 유입된 바이러스가 현지에서 본격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출국 전 반드시 백신 접종 이력을 확인해 필요한 경우 접종을 완료하고, 귀국 후 2주간은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국내도 안심 못 해… 대부분 해외 유입국내에서도 홍역은 법정 2급 감염병으로 관리되고 있다. 2급 감염병은 전파 가능성이 높아 발생 시 24시간 이내 신고와 격리가 의무화된 감염병이다. 지난해 국내 홍역 환자는 78명으로, 대부분 해외 유입 사례였다.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홍역 확산 조짐이 심상치 않아, 해외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홍역 환자는 약 36만 명에 달했다. ◇전염력 매우 강해… 접촉 시 90% 감염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발열, 전신 발진, 구강 내 병변 등으로, 잠복기는 7~21일이다.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된다. 홍역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확진되고 발진이 나타나면 4일간 격리하면서 대증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통 안정을 취하면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것만으로 나아진다. 다만 12개월 미만 영아가 홍역에 걸리면 폐렴, 중이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생후 12~15개월 때 1회, 4~6세 때 2회에 걸쳐 반드시 예방백신(MMR)을 접종해야 한다.여행 중에는 자주 손 씻고, 기침 예절을 지키고,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 코, 입을 만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만약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발열, 발진 등이 있다면 홍역을 의심하고,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의료기관에서는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화제와이슈김보미 기자2026/03/27 16:20
  • “더러운 농산물” 3위, 딸기… 1위는?

    “더러운 농산물” 3위, 딸기… 1위는?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 EWG가 2026년 ‘더티 더즌’ 목록을 발표했다. 이는 농약 잔류 수준이 가장 높은 12가지 과일과 채소를 매년 선정해 공개하는 지표다. EWG는 2004년부터 매년 ‘농산물 농약 가이드’를 발간하고 있다. 이 가이드에는 농약 오염도가 높은 상위 12개 품목을 모은 ‘더티 더즌’과, 검출되는 농약이 거의 없거나 매우 적은 품목을 소개하는 ‘클린 피프틴’이 함께 실린다.  2026년 더티 더즌 1위는 시금치였다. 뒤를 이어 케일, 딸기, 포도, 천도복숭아 순으로 꼽혔고, 감자와 블루베리도 목록 안에 포함됐다. 클린 피프틴으로 선정된 식품으로는 1위가 파인애플이었고, 스위트콘, 아보카도, 파파야와 양파가 뒤를 이었다.다만 전문가들은 이 지표를 무조건적으로 맹신하지 말라는 입장이다. 영양사 토비 아미도어는 미국 식품의약국의 2023 회계연도 농약 잔류 모니터링 보고서를 인용하며 “미국산 식품 샘플의 약 97%가 환경보호청이 정한 기준을 충족했고, 약 39%에서는 아예 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WG는 농산물에서 농약이 얼마나 자주, 몇 가지나, 어떤 조합으로 검출되는지를 기준으로 종합 점수를 매긴다. 때문에 실제 잔류 수준이 정부에서는 ‘안전하다’고 여기는 범위 안에 있더라도, 검출 빈도와 종류가 많다는 이유로 ‘더티 더즌’에 포함될 수 있다. 영양사 아미도어는 “유기농 과일·채소를 선택한다고 해서 일반 재배 농산물을 먹는 사람보다 위험이 줄어들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영양사 에이미 브라운스타인 역시 “더티 더즌은 의도치 않게 농산물을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나누면서 불필요한 공포를 조장할 수 있다”면서 “농약 노출 위험보다 과일 및 채소 섭취가 가져오는 건강상의 이점이 더 크다”고 말했다.  더티 더즌에 포함된 식재료를 먹을 때, 여전히 잔류 농약이 걱정된다면 각각의 세척법을 알아두는 게 도움이 된다. 시금치와 케일 같은 잎채소는 시든 잎이나 상한 겉잎은 떼어내고, 넓은 그릇이나 대야에 물을 받아 5분 정도 담가 두어 이물질을 떠오르게 한다. 이후 손으로 잎을 살살 흔들어 주며 물속에서 한 번 헹군 뒤, 흐르는 물에 옮겨 최소 3회 이상 헹궈낸다.딸기는 꼭지를 떼지 않은 상태에서 1분 정도 담가 두고, 이후 흐르는 물에 옮겨 30초 이상 과육을 손가락으로 살살 문지르며 씻는 것이 좋다. 포도와 체리는 통째로 물에 1분 정도 담가 가볍게 흔들어 준 뒤, 흐르는 물 아래에서 알 하나하나를 손가락으로 굴리듯 문질러 헹군다. 사과와 배는 흐르는 물에서 전체를 20~30초 이상 문질러 씻는다. 감자는 흐르는 물에서 수세미나 야채 전용 브러시로 표면을 여러 번 힘 있게 문지르며 씻는다. 
    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3/27 15:43
  • 안선영, ‘이것’ 때문에 “피부 뒤집어졌다” 고백… 뭐야?

    안선영, ‘이것’ 때문에 “피부 뒤집어졌다” 고백… 뭐야?

    방송인 안선영(49)이 뒤집어진 피부 상태를 공개했다.지난 26일 안선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최근 두 번이나 풀메이크업하고 세수를 안 하고 잠이 들었다”며 “그래서 피부가 아수라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안선영은 뒤집어진 피부를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얼굴 전체가 붉게 달아오르고 각질이 뜬 안선영의 피부 상태가 드러났다.안선영처럼 화장을 제대로 지우지 않고 자면 피부에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먼저 피부 잡티를 커버하는 파운데이션을 지우지 않고 자면 파운데이션이 모공을 막게 된다. 파운데이션 성분이 오랜 시간 모공을 막고 있으면 모낭 속 산소가 부족해져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색조 화장품도 지우지 않으면 해당 부위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다. 진한 아이섀도우나 마스카라를 이용하면 진한 색소 성분과 밀착력을 높이는 첨가물이 피부에 닿는다. 우리 몸에서 제일 얇은 피부인 눈 주변 피부에 이런 화장품을 바르고 오래 노출시키면 그 색소가 피부에 침착된다. 특히 눈꺼풀 주변 화장을 깨끗하게 닦지 않고 자면 다래끼나 충혈 등이 발생할 수 있다.어쩔 수 없이 화장을 한 채로 잠에 들었다면, 다음 날 아침에 클렌징을 한 후 마스크팩을 사용하자. 피부 속 수분이 부족해 건조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 평소 화장은 최소화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초화장품도 향이나 색소가 없는 제품을 쓰는 게 좋다.이미 피부가 안 좋아졌을 때 각질이나 블랙헤드 등이 더 눈에 띈다고 느껴 이를 물리적으로 밀어내는 스크럽 제재를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자극 때문에 악화할 수 있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6/03/27 15:41
  • 의식 없으면 무조건 CPR? 한국 응급처치 교육의 맹점

    의식 없으면 무조건 CPR? 한국 응급처치 교육의 맹점

    병원 밖에서 발생한 심정지는 1분 1초가 생사를 가르는 대표적인 응급 상황이다. 심정지 발생 시 즉각적인 심폐소생술(CPR)이 생존율을 좌우하는 핵심 처치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다만 전문가들은 "CPR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심정지 이후 대응뿐 아니라, 발생 자체를 줄이는 방향으로 응급처치 체계를 확장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1월 개정된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 처음으로 '응급처치(First Aid)' 개념이 포함된 것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변화다. 현장에서는 여전히 교육이 CPR 중심에 치우쳐 있다. 실질적 전환을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고령화로 달라진 응급상황… 심장만 봐선 안 된다현재 지방자치단체와 대한심폐소생협회 등이 시행하는 응급처치 교육은 대체로 심정지 이후 대응, 즉 CPR 중심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는 고령화로 변화한 심정지 양상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과장은 "과거에는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이 주요 원인이었지만, 최근에는 호흡기 질환, 대사 이상, 약물 부작용 등으로 인한 '이차적 심정지'가 현장에서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령층에서는 폐 기능 저하나 연하장애로 인한 기도 폐쇄가 심정지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동아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진우 교수 역시 "전기충격이 가능한 리듬의 비율이 감소하는 추세는 심장 외 원인이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심실세동 등은 AED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무수축(asystole)이나 무맥성 전기활동(PEA)은 호흡 부전·중독·감염 등 다양한 원인이 배경이어서 CPR만으로 자발순환 회복까지 이어지기 어렵다.정진우 교수는 "CPR의 목적은 뇌와 심장으로 가는 혈류를 유지해 다음 단계 치료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실제 회복은 제세동이나 원인 교정이 이뤄져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억숭 과장 역시 "산소 공급이 끊긴 상태에서는 기도 확보나 약물 치료 등 원인 교정이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즉, CPR은 필수적인 '연결 처치'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심정지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의미다.◇의식 없으면 CPR? 오처치 위험성도 존재현장에서 보이는 또 다른 문제는 단순화된 대응이다. '의식이 없으면 CPR'이라는 인식이 일부 상황에서는 오히려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박억숭 과장은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는 사람의 가슴을 압박하는 것은 엔진이 돌아가는 차의 보닛을 망치로 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한 흉부 압박은 갈비뼈 골절, 폐·간 손상, 흡인성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다.실신 환자나 뇌전증 발작 환자에 대한 오인 대응도 적지 않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과 조소영 전문의는 "발작은 심정지가 아닌 상태로, 대부분 심장과 순환은 유지된다"며 "이때 CPR을 시행하면 불필요한 손상 위험이 생기고, 머리 보호나 기도 확보 같은 핵심 처치를 방해할 수 있다"고 했다. 일반인에게 '일단 CPR'을 권고하는 것은 의학적으로 모든 상황에 정답이기 때문이라기보다, 일반인이 현장에서 호흡과 맥박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지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에 가깝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시행 여부가 아니라, 심정지 여부를 가능한 범위 내에서 구분하고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능력이다.◇CPR은 반응·정상 호흡 없을 때그렇다면 CPR은 언제 시행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판단 기준이 명확하다고 말한다. 2025년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심정지는 '반응이 없고, 정상적인 호흡이 없는 상태'로 정의된다. 환자의 어깨를 두드려도 반응이 없으면서, 호흡이 없거나 헐떡이는 비정상 호흡만 보인다면 즉시 심정지를 의심한다. 이 경우 119에 신고하고 안내를 받으며 곧바로 CPR을 시작하는 것이 원칙이다.
    라이프장가린 기자 2026/03/27 15:11
  • 정부 약가 제도 개편에… 국내·외 제약사 ‘온도차’

    정부 약가 제도 개편에… 국내·외 제약사 ‘온도차’

    정부의 약가 개편안을 두고 국내 제약사와 외국 제약사들이 엇갈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 업계는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우려를 표한 반면, 국내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들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단계적 시행 통해 충격 분산시켰지만… 피해 그대로”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등으로 구성된 ‘산업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건강보험 약가제도 개선방안’과 관련해 “보건안보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27일 밝혔다.앞서 비대위는 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약가 상한선으로 종전(53.55%)보다 약 10% 낮춘 48.2%를 제시했다. 그러나 전날 열린 건정심에서는 약가 산정률을 종전 대비 16%가량 낮춘 45%로 책정했다.이에 대해 비대위는 “국민 부담 경감과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을 위해 최대 10%의 약가인하까지는 감내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그러나 건정심에서 이를 상회하는 16%의 약가인하 기본 산정율이 결정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약가 인하 대상을 ‘2012년 이전 등재 약제’와 ‘이후 약제’로 구분해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단계적 시행에 대해서도 “산업계의 충격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나, 산업계가 감당해야 할 막대한 피해 규모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다만, 비대위는 이번 개편안에 포함된 ▲원료 직접 생산 ▲국산 원료 사용 국가필수의약품 ▲항생주사제·소아의약품 직접 생산 약가 우대 정책에 대해서는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정책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업계는 약가 개편으로 인해 R&D(연구개발) 투자 동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국민건강, 보험재정, 산업 경쟁력을 모두 아우르고, 국제 정세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유연한 정책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비대위는 “산업 육성·발전을 촉진하는 지원과 산업 현장의 일자리 감축, 투자 축소 등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실효적 조치를 함께 시행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향후 가동될 민관협의체가 약가 정책을 비롯해 CSO(의약품판촉영업자) 등 유통 구조 개선과 제네릭 활성화 방안 마련 등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신약 가치 보상 의지 담겨… 개편안 취지 구현되길”국내 제약사들과 달리 다국적 제약사들은 이번 약가 개편안에 대해 “치료 접근성을 개선하고 혁신 신약 가치를 보상하기 위한 의지를 담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희귀·중증질환 치료제 신속등재 제도 도입, 약가 유연계약제 도입, 경제성평가 ICER 임계값 상향 등 주요 개선방안을 이행함으로써, 현행 약가제도가 한층 합리적이고 환자 중심적인 체계로 성숙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며 “향후 제도 설계 및 운영 과정에서 개편안의 본래 취지가 충실히 구현되기를 바란다”고 했다.이와 함께 협회는 민간 협의체를 조속히 진행하고, 산업계와 제도 운영 절차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KRPIA는 “약가제도 개선방안이 환자 중심의 보건의료 환경 강화, 국민 건강권 향상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정부·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나가겠다”고 했다.한편, 지난 26일 열린 ‘2026년 제6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국내 약제비 지출 구조와 주요국 사례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네릭과 특허만료 의약품 약가 산정률을 53.55%에서 45%로 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허 만료 오리지널 의약품, 제네릭 등 기등재 약제의 경우 약제별 등재 시점을 기준으로 그룹을 나눠 조정하되,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그룹별로 10년간 연차별·단계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제약전종보 기자 2026/03/27 14:54
  • “살 쭉쭉 빠지더라” 김민아, ‘이것’ 끊고 44kg 달성… 뭐였을까?

    “살 쭉쭉 빠지더라” 김민아, ‘이것’ 끊고 44kg 달성… 뭐였을까?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김민아(35)가 절주 후 근황을 전했다.지난 24일, 김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국 절주자랑, 혼술 한 번도 안 함”이라며 게시글을 게재했다. 그는 금주 후 “살이 쭉쭉 빠진다”며 44.2kg 몸무게를 인증했고, “오전형 인간”, “감정 조절 잘해”라며 절주 후 변화를 알렸다. 앞서 지난 17일 그는 자신을 ‘전직 알코올중독자’라고 고백하며, 약 한 달 전부터 절주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김민아처럼 절주하면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알코올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켜 지방 분해를 억제하고, 복부 지방 축적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단백질 합성을 방해해 근육 생성을 저해하고 기초대사량을 낮추면서 체중 증가를 유도한다. 여기에 음주 시 함께 섭취하는 안주는 대체로 고열량·고지방 음식이 많아 총 섭취 열량을 크게 높이고, 식욕 조절 기능까지 둔화시켜 과식을 유발한다.정신 건강 측면에서도 도움 된다. 술은 단기적으로 기분을 좋게 만들지만 장기적으로는 세로토닌 분비 체계를 교란해 우울감을 악화시킨다. 또 감정 조절 시스템을 손상시켜 불안과 분노를 증폭시키기도 한다. 실제로 충남대 심리학과 손진훈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 사용 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비음주 상태에서도 일반인보다 분노를 더 쉽게 느끼고, 기쁨이나 유머 같은 긍정 정서는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절주를 위해선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음주 유혹이 높은 상황을 피하고, 음주를 대신할 수 있는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찾는 것이 도움 된다. 음주 기록을 작성해 자신의 패턴을 파악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6/03/27 14:27
  • 파킨슨병 환자 '이 기능' 빨리 떨어지면 치매 위험 커

    파킨슨병 환자 '이 기능' 빨리 떨어지면 치매 위험 커

    시공간 인지 기능이 빨리 떨어지는 파킨슨병 환자가 다른 유형의 환자들보다 치매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정석종·박찬욱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BRIDGE)의 일환으로, 2015~2024년 초기 파킨슨병 신규 진단을 받은 환자 474명을 추적 관찰했다.파킨슨병은 떨림, 경직, 느린 움직임 등 운동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인지기능 저하도 흔하게 동반돼 약 40%의 환자가 10년 이내 치매로 진행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치매 진행 여부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한데, 연구원에 따르면 그간 여러 연구에서 언어 기능 저하 등이 치매 예측 인자로 보고됐지만 어떤 기능이 치매 전환과 가장 연관이 있는지는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이에 연구팀은 인지검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들을 ▲인지 정상 ▲언어기억 우선 저하 ▲시공간 인지 우선 저하 ▲전두엽 기능 우선 저하의 네 집단으로 나눠 3.5년간 각 유형군의 치매 전환 위험비를 비교 측정했다.그 결과, 시간·공간 인지능력이 먼저 저하된 환자는 기억력 저하가 먼저 나타난 경우보다 치매 위험이 7.3배, 전두엽 기능 저하가 먼저 나타난 경우보다 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영상 검사에서도 유사한 양상이 확인됐다. 공간 인지 능력이 먼저 저하된 환자는 시각·공간과 관련된 뇌 영역에서 기능 저하와 도파민 감소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는 공간 인지능력이 먼저 떨어지면 뇌에서도 치매와 관련된 변화가 함께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연구를 주도한 정석종 교수는 “초기 시각·공간 기능장애 환자가 치매 전환 위험이 가장 높다는 점을 정량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임상에서 조기 고위험군 선별과 개인 맞춤형 중재 전략 설계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파킨슨병 환자 코호트에서 고위험군 선별 기준을 확장·검증하고, 이를 예방·관리 전략으로 연계하는 후속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Dementia)'에 최근 게재됐다.
    노인질환신소영 기자2026/03/27 14:19
  • “1년 동안 45kg 뺐다”… 40대 女, 비법으로 ‘이것’ 꼽아

    “1년 동안 45kg 뺐다”… 40대 女, 비법으로 ‘이것’ 꼽아

    1년 만에 약 45kg 감량에 성공한 40대 여성이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지난 26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니트투노우에 따르면, 다니엘 태너(41)는 간식을 즐겨 먹다가 체중이 104kg까지 늘었다. 그는 “경제적 어려움과 출산을 겪으며 폭식하는 습관이 생겼다”며 “특히 초콜릿에 중독돼 하루 종일 간식을 먹었다”며 “병원에서 고도비만이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다.결국 다이앨 태너는 체중 감량 주사인 마운자로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는 “마운자로를 맞은 후 음식에 대한 집착이 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식사량이 줄었다”며 “별도의 극단적인 식단 조절 없이도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1년 만에 약 45kg 감량에 성공한 다이앨 태너는 체중이 줄면서 삶이 크게 달라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걷기, 자전거, 수영 등의 운동도 하고 있다”며 “결혼 전보다 더 늘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여성이 다이어트 방법으로 선택한 마운자로는 GLP-1과 GIP(글루코스 의존성 인슐린분비 촉진 폴리펩타이드)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해 식욕 억제와 대사 촉진 효과를 낸다. GLP-1과 GIP는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민감도 개선, 글루카곤(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분비 감소를 통한 식욕 조절, 포만감 유지에 영향을 미친다.마운자로를 사용할 때는 부작용 위험에 대해 주치의와 상담하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마운자로를 맞은 후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식사량이 줄면 소화를 돕는 ‘담즙’ 분비도 줄어들 수 있다. 이 경우 체내에 축적되면서 담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는 급성 담낭염, 담관염, 급성 췌장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 2026/03/27 14:07
  • [의학칼럼] 허리디스크 양방향 내시경 수술 후 재발 예방, 수술 후 관리가 중요한 이유

    [의학칼럼] 허리디스크 양방향 내시경 수술 후 재발 예방, 수술 후 관리가 중요한 이유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는 많은 환자가 경험하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이다. 최근에는 척추 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고 회복 속도를 높인 다양한 최소 침습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BESS, Biportal Endoscopic Spine Surgery)이다.양방향 내시경 수술은 약 1cm 내외의 작은 절개 두 곳을 통해 한쪽에는 내시경 카메라를, 다른 한쪽에는 수술 기구를 삽입해 탈출된 디스크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내시경을 통해 병변 부위를 확대된 화면으로 직접 확인하며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며 주변 근육과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척추 수술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술 이후의 관리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해서 디스크 문제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생활 습관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같은 부위에서 디스크 탈출이 다시 재발할 수 있으며, 다른 부위에서 새로운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특히 수술 후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너무 빠르게 일상 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수술로 정상화된 신경 공간이 자리 잡기 전에 무리한 활동은 디스크 재탈출이나 협착 재발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2~3개월 동안은 허리를 갑자기 굽히거나 비트는 동작,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세수나 양치를 할 때도 허리를 깊게 숙이기보다는 무릎을 굽혀 자세를 낮추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또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습관은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앉아 있을 때는 등받이에 기대 허리를 지지하고 중간중간 자세를 바꾸거나 가볍게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운동은 걷기부터 시작해 서서히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 바람직하며 복부와 등, 골반 주변의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척추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생활 습관 관리 역시 중요하다. 흡연은 디스크 조직의 혈액 공급을 방해하고 퇴행을 촉진할 수 있어 금연이 필요하며 체중 관리 또한 척추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체중이 증가할수록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디스크 재발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허리디스크 치료에서 수술은 끝이 아니라 회복 과정의 시작이라고 볼 필요가 있다. 올바른 자세와 꾸준한 재활 운동, 생활 습관 관리가 함께 이루어질 때 척추 안정성이 높아져 디스크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허리 통증이 다시 나타나거나 다리 저림 증상이 반복된다면 무작정 기다리지 않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이 칼럼은 김동윤 새움병원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새움병원 김동윤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2026/03/27 13:37
  • ‘이것’ 먹으면 힘 없던 정자도 기운 세진다

    ‘이것’ 먹으면 힘 없던 정자도 기운 세진다

    호두는 뇌 모양과 닮아 예로부터 두뇌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호두에는 뇌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영양 성분이 풍부하다. 하지만 호두에는 두뇌 건강 개선 이외에도 다양한 효능이 있다.◇생식기능 개선매일 호두를 5~7개 먹으면 정자의 질이 개선돼 생식기능이 높아진다. 미국 UCLA 간호대 연구팀이 21~35세 건강한 성인 남성 1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주 동안 호두 75g을 식사에 곁들인 사람들의 정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3% 가까이 더 활발하게 운동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정자의 염색체 이상도 줄어들었다. 호두를 먹지 않은 사람은 정자의 질에 변화가 없었다. 이는 호두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 때문이다. 오메가-3 지방산은 정자 세포막 구성에 영향을 줘 정자 수나 운동성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체내 오메가-3가 부족한 쥐는 정가 수가 적고, 정자 운동 능력 역시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장 환경 개선체내 미생물의 대부분은 장내에 존재한다. 장내 미생물이 균형을 이루면 소화가 원활하게 이뤄질 뿐 아니라 면역 기능에도 도움이 된다. 호두는 장내 미생물을 풍부하게 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호두를 섭취하면 장 내막을 보호하는 로제부리아와 혈압 조절에 관여하는 유박테리아 엘리겐스 균이 많아진다.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호두에는 항산화 물질인 엘라지타닌이 풍부한데, 이것이 장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돼 우롤리틴 성분으로 바뀐다. 우롤리틴은 강력한 항염 효과를 가지고 있다. 미국 코네티컷대 의대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3주간 56g의 호두를 매일 섭취하고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결과 우롤리틴 수치가 상승했고, 대장 용종 내 면역 세포와 대장암 억제와 관련된 단백질 수치가 증가했다.◇우울증 개선호두에 들어있는 셀레늄과 리놀렌산 등의 항산화 성분은 뇌의 피로를 풀어주고, 뇌신경을 활성화해 기분 전환 효과를 낸다. 실제로 호두가 우울증 유병률과 발생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만6000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 UCLA 데이비드 게펜 의대 연구팀의 실험 결과, 호두를 섭취한 사람의 우울증 점수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26% 낮게 나타났다. 이들이 섭취한 호두의 양은 1일 24g이었다. ◇혈관 건강 개선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 낮아진다. 혈관에 LDL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면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혈관이 좁아진다. 알파 리놀렌산은 혈관을 이완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체내에서 오메가-3 지방산으로 전환돼 심장을 보호한다. 또,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관 염증도 줄어든다. 학술지 ‘순환’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2년간 매일 호두 반 컵을 먹은 참가자들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4.3mg/dL, 총콜레스테롤은 평균 8.5mg/dL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두, 이렇게 먹자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호두 하루 섭취량은 약 28g이다. 이는 호두 6~7알에 해당하는 양이다. 다만 호두는 28g당 185kcal로 칼로리가 높은 편이다. 너무 많이 섭취하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번에 다량 섭취하는 것도 피한다. 불용성 식이섬유 때문에 설사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3/27 13:00
  • “살 빼야 할 계절” 한가인, 2주 만에 5kg 감량… ‘의외의’ 다이어트 비법

    “살 빼야 할 계절” 한가인, 2주 만에 5kg 감량… ‘의외의’ 다이어트 비법

    배우 한가인(43)이 자신만의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지난 26일 한가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주 만에 5kg 감량 비법’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서 “드디어 살을 빼야 할 계절이 왔다”며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을 소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또 한가인은 “몸무게보다는 몸에 맞는 옷을 기준으로 컨디션을 체크한다”며 “현재 약 52kg을 유지하고, 촬영 등으로 체력이 많이 소모되면 50kg 안팎까지 내려간다”고 했다. 이어 “인바디나 몸무게를 자주 재는 편은 아니다”라며 “대신 타이트한 바지를 기준으로 몸 상태를 체크한다”고 말했다.한가인처럼 타이트한 옷을 입고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을 ‘눈바디’라고 한다. 눈바디는 눈과 체성분 분석기 브랜드 인바디를 합친 합성어로, 일종의 ‘행동수정요법’에 속한다. 행동수정요법이란 일상생활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습관이나 행동을 스스로 관찰하고 교정해 체중 감량과 유지에 도움을 주는 심리·행동 치료 방법이다. 매일 눈바디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일수록 다이어트 의지가 강해진다.관련 연구 결과도 있다. 스페인 알리칸테대 연구팀은 몸매가 드러나는 전신사진을 지속적으로 찍어 변화를 비교할수록, 감량 목표에 더 가까워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참가자 271명에게 16주간 매주 체질량지수(BMI)와 복부·엉덩이 비율(WHR) 등을 측정하고, 몸매가 드러나는 전신사진을 촬영하게 했다. 참가자의 90%는 프로그램을 끝까지 이수했고, 이들 중 71.3%는 처음에 세웠던 목표 체중에 도달했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6/03/27 12:30
  • 이코노미석에서도 누워 간다… 美 항공사 개발 중인 좌석 모습은?

    이코노미석에서도 누워 간다… 美 항공사 개발 중인 좌석 모습은?

    이코노미석에서도 누워서 갈 수 있는 좌석이 개발되고 있다.지난 24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피플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기반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nited Airlines)은 ‘릴렉스 로우’라는 새로운 좌석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릴렉스 로우 좌석은 이코노미석 세 개를 하나의 침대처럼 만들 수 있게 설계된 좌석이다. 이 좌석에는 90도까지 높이 조절이 가능한 발 받침대가 달려있다. 세 좌석의 발 받침대를 모두 펴 연결하면 하나의 큰 침대가 만들어져 발을 뻗거나 편히 누울 수 있다.항공사는 이 좌석이 어린이와 탑승하는 가족, 홀로 여행하는 사람, 커플 모두에게 적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좌석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항공사는 해당 좌석 전용 매트리스 패드, 담요, 베개를 제공하고, 어린이와 이용하는 가족 단위 승객은 장난감도 별도로 제공한다. 유나이티드 항공사 부사장 겸 최고 영업 담당자 앤드류 노첼라는 “장거리 여행을 하는 승객들은 더 많은 좌석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옵션을 가질 권리가 있다”며 “우리는 이것을 통해 그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7~8시간 이상 장거리 노선에서 좌석의 좁은 환경은 승객에게 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비즈니스석보다 이코노미석은 공간과 움직임의 제한이 더 커 혈액 순환이 잘 안돼 혈류 정체, 혈전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기내의 저산소 환경은 혈액의 점도를 증가해 혈전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영국 레스터대에서 기내와 동일한 환경을 설계해 건강한 성인 73명에게 8시간 앉은 상태를 유지하게 했다. 그 결과, 일부 참가자에게서 혈액 응고 시스템이 활성화되는 것이 관찰됐다.장거리 비행할 때 눕거나 다리를 완전히 펴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좌석은 혈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코노미석을 이용할 때도 한두 시간마다 일어나 복도를 걷고, 발목이나 종아리를 스트레칭하면 다리 부종, 혈액 순환 개선에 효과적이다.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화제와이슈김보미 기자2026/03/27 12:00
  • 혈전 유발하는 ‘만성염증’… 없애려면 ‘이것’ 많이 먹으라던데?

    혈전 유발하는 ‘만성염증’… 없애려면 ‘이것’ 많이 먹으라던데?

    일명 ‘피떡’이라 부르는 혈전은 혈관을 막아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유튜브 채널 ‘서로건강’에서 김성건 약사는 “만성 염증이 혈소판을 자극해 멀쩡한 혈관 속에 혈전을 만들고, 이것이 좁아진 혈관을 막아 생명을 위협한다”면서 “혈관 건강의 핵심은 혈관을 물리적으로 뚫는 것이 아니라 염증 농도를 낮추는 데 있다”고 말했다. 김성건 약사는 염증 농도를 낮추는 물질로 오메가-3와 식이섬유를 꼽으며, 이 물질이 풍부한 식재료를 언급했다. 오메가-3는 크게 EPA와 DHA로 나뉜다. DHA가 뇌 세포 구성을 돕는 한편 EPA는 강력한 항염 작용을 한다. 몸속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신호 물질이 붙어야 할 자리에 EPA가 대신 결합해 염증 발생을 막는다. 오메가-3는 혈전 생성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안구건조증 등 염증성 질환도 개선한다. 오메가-3는 등푸른 생선, 해산물, 들기름, 아마씨 등에 풍부하다.식이섬유도 혈관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줘 혈전을 예방한다. 장 내 환경이 나쁘면 면역 세포가 불안정해져 만성 염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마늘과 양파, 미역 등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에서 포도당과 지방이 흡수되는 속도를 늦추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면 체내 염증 수치를 높이는 내장지방 축적이 억제되어 혈전 생성을 막는다. 마늘과 양파에서 매운맛을 내는 황 성분은 항산화 효소인 글루타치온 생성을 돕는다. 단, 이 성분은 열에 약해 효능을 온전히 누리려면 가급적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에도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혈액 정화에 도움을 주고 혈류를 개선한다.   이 재료들로 혈전 예방 효과를 보려면 올바른 섭취 방법을 따라야 한다. 일례로, 식이섬유를 섭취할 때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수분이 부족하면 장내에서 이상 발효가 일어나 가스가 차거나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물은 소화 효소를 희석하지 않도록 식사 직후보다는 식간에 마시는 게 좋다. 다만 이런 영양 성분들이 약이 될 수는 없다. 이미 혈전 질환이 있거나 항응고제·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이라면 의사와 상담 후 양을 조절해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푸드김경림 기자 2026/03/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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