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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5/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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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이아라 기자2026/05/1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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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노화 속도는 타고난 유전자뿐 아니라 어디에서 살아가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같은 유전적 배경을 가진 사람이라도 생활하는 환경에 따라 세포가 늙는 속도와 질병 위험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미국 스탠퍼드대 마이클 스나이더 교수 연구팀은 전 세계 322명을 대상으로 유전자뿐 아니라 장내 미생물, 면역 반응, 지방 대사, 단백질, 대사산물 등 다양한 생체 지표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는 유럽계, 동아시아계, 남아시아계 혈통을 가진 사람들로, 상당수가 출신 지역을 떠나 다른 나라에 거주하고 있었다.연구진은 이를 통해 타고난 유전적 배경과 거주 환경이 인체에 각각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비교·분석했다.분석 결과, 유전적 특성은 이주 후에도 상당 부분 유지됐다. 같은 혈통을 가진 사람들은 거주 지역이 달라도 장내 미생물 구성과 대사 패턴에서 비슷한 특징을 보였다.예를 들어 남아시아계는 외부 항원에 대응하는 면역 감시 기능이 상대적으로 활발했고, 동아시아계는 지방을 처리하는 대사 방식에서 뚜렷한 특성을 나타냈다. 유럽계는 다른 집단보다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거주 지역도 인체 변화에 분명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동아시아계가 동아시아 밖에 거주할 경우 생물학적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대로 유럽계는 유럽 거주자가 북미 거주자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생물학적 나이는 주민등록상 나이와 달리 세포와 조직이 실제로 얼마나 늙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같은 40대라도 생활 환경에 따라 세포 노화 정도가 다를 수 있다는 의미다.연구진은 이런 차이가 식습관, 스트레스, 대기오염, 의료 접근성, 생활 습관 변화, 이주 후 장내 미생물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특히 장내 미생물은 스핑고지질이라는 지방 성분의 대사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었고, 이는 염색체 끝부분을 보호하는 '텔로미어' 유지 유전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핑고지질 수치가 높아지면 심혈관질환, 인슐린 저항성, 동맥경화, 신경퇴행성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특정 인종이 더 잘 늙거나 덜 늙는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대신 건강관리와 정밀 의료에서 유전적 배경뿐 아니라 개인이 살아가는 환경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연구에 참여한 영국 맨체스터대 리처드 언윈 교수는 "우리 몸은 조상에게 물려받은 유전자와 현재 살아가는 환경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건강 관리법을 적용하기보다, 다양한 인구 집단과 생활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셀(Cell)'에 지난 14일 게재됐다.
라이프장가린 기자2026/05/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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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암오상훈 기자 2026/05/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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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보미(39)가 요로결석으로 응급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지난 18일 김보미는 자신의 SNS에 “수술 잘 끝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수술을 막 끝낸 듯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김보미의 모습이 담겼다. 김보미는 “아직 몸을 움직일 수가 없어서 많이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김보미는 지난 15일부터 극심한 통증을 느껴 일반 병원에서 요로결석 관련 시술을 받았으나, 다시 응급실을 찾아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져 배출되는 통로에 돌이 생긴 것을 말한다. 돌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신장 결석, 요관 결석, 방광 결석, 요도 결석 등으로 나눈다. 요로결석은 ▲부족한 수분 섭취 ▲비만 ▲요로 감염 등 생활 습관, 유전적 요인, 감염, 수술 병력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 특히 수분 섭취가 감소하면 요석 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이 더 잘 형성될 수 있다.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며 소변이 농축돼 요로결석이 더 쉽게 생기기도 한다.요로결석이 생기면 ▲극심한 옆구리 통증 ▲혈뇨 ▲소변볼 때 통증 ▲잔뇨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갑작스럽게 통증이 나타났다가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지속된 후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는 간헐적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세균 감염으로 요로결석이 발생하면 고열을 동반하기도 한다.증상을 파악하고 신체검사, 소변검사, 방사선 검사를 시행해 요로결석을 진단한다. 요로결석이 의심되는 환자는 등을 주먹으로 살살 두드리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요로결석이 골반에 가려져 있거나 대변, 림프샘 등과 구별하기 어려울 때는 방사선 검사로 결석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전산화단층촬영이나 배설성 요로조영술 등을 활용한다.요로결석은 크기, 위치, 모양 등에 따라 ▲자연 배출 ▲체외 충격파 쇄석술 ▲제거 수술 등의 치료를 한다. 결석의 크기가 5mm 이하이면 수분 배출·진통제 복용 등을 통해 결석이 자연적으로 배출되기를 기다린다. 체외 충격파 쇄석술은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사해 결석을 잘게 분쇄하고 자연 배출이 되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수술이나 입원을 하지 않고 결석을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요석의 크기가 커서 체외 충격파 쇄석술이나 요관에 내시경을 넣어 결석을 분쇄·제거하는 내시경적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복강경이나 개복 수술을 고려한다.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기에 꾸준한 식이조절과 수분 섭취를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루 1.5~2L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는 게 좋다. 운동 등으로 땀을 많이 흘렸다면 추가로 물을 더 마셔주는 게 좋다. 나트륨도 과다하면 좋지 않아 짜지 않게 음식을 먹는 게 좋다. 과도한 육류 섭취도 소변 내 요산, 수산 등을 높이고 결석 생성을 막는 구연산을 감소시켜 주의하는 게 좋다.
비뇨기질환김영경 기자 2026/05/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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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부문 국내 법인인 한국얀센이 5월 19일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을 맞아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질환 관리와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인사이드림’ 캠페인을 전개한다.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을 포함한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자들이 겪는 어려움과 미충족 의료 수요를 알리기 위해 제정된 국제 기념일이다. 이번 인사이드림 캠페인은 단순한 증상 개선을 넘어, 환자가 장 안의 실제 변화를 이해하고 의료진과 환자의 '공유 의사 결정'을 통해 환자가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취득하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증상을 관리하여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한국에서 염증성 장질환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국내 크론병 환자 수는 약 3만5000명, 궤양성 대장염 환자 수는 약 6만2000명으로 보고된다. 염증성 장질환 치료는 장의 염증을 호전시켜 오랜 기간 동안 증상이 없는 상태(관해)를 유지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목표가 증상 개선을 넘어, 임상적, 내시경적, 조직학적 관해를 모두 포함하는 깊은 관해까지 달성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내시경적 관해는 향후 질환 활성도 감소와 수술 및 치료 악화 위험 감소 등 장기 치료 결과 개선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지며, 질환의 안정적인 장기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증상이 호전된 이후에도 장 내 염증이 지속될 수 있어, 예기치 않은 재발과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염증성 장질환 환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연구에 따르면, 환자는 주로 ‘증상 완화’를 기준으로 관해를 판단하는 반면, 의료진의 약 65%는 ‘객관적 검사 결과 및 내시경 소견’을 기준으로 관해를 정의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환자와 의료진 간 치료 목표에 대한 인식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자 중 60% 이상이 점막 치유(내시경적 관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질환 이해도 격차가 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한국얀센은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인사이드림: 염증성 장질환 커뮤니케이션 가이드’를 제작, 존슨앤드존슨 코리아 홈페이지와 링크드인 채널을 통해 배포한다. 해당 가이드는 질환에 대한 설명 및 질환 증상 기록∙치료 목표 설정에 대한 질문 등을 포함해, 환자와 의료진 간 효과적인 소통을 지원하고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질환 인지도를 향상하여, 의료진의 처방에 따른 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제작됐다. 대한장연구학회 회장 정성애 교수(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는 “염증성 장질환은 증상 개선만으로 질환이 조절됐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근에는 내시경적 관해를 포함한 보다 깊은 수준의 질환 조절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특히 환자와 의료진이 ‘관해’의 개념을 다르게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충분한 소통과 공유 의사 결정을 통해 환자 개인의 삶까지 고려한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존슨앤드존슨 대외협력부 윤소이 전무는 “염증성 장질환은 특히 학업, 취업, 사회생활 등 삶의 중요한 전환기를 겪는 시기의 젊은 환자들이 많기에 단순히 증상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일상과 미래를 함께 고려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존슨앤드존슨은 지속적으로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이해도를 높이고 환자가 질환뿐 아니라 자신의 삶까지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다각도의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제약계소식한희준 기자 2026/05/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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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 2026/05/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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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2026/05/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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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최수연 기자 2026/05/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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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이유 없이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코를 찡긋거리고, 감기가 아닌데도 헛기침이나 킁킁거리는 소리를 반복한다면 단순한 버릇이 아닌 ‘틱장애’ 신호일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특히 이런 증상이 수주 이상 이어진다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대부분 일시적… 1년 이상 지속되면 치료틱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갑자기,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움직임이나 소리를 말한다. 눈 깜빡임, 얼굴 찡그리기, 고개 흔들기, 어깨 들썩임 같은 ‘운동 틱’과 헛기침, 킁킁거림, 코 훌쩍임 같은 ‘음성 틱’으로 나뉜다.문제는 초기 증상이 일상적인 행동과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눈을 자주 깜빡이면 피로나 안과 질환으로, 헛기침은 감기나 비염으로 여기기 쉽다. 이 때문에 부모가 단순 습관으로 생각하고 지나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지원 교수는 “틱장애는 대부분 소아청소년기에 처음 나타나며, 특히 만 5~10세 사이 흔하게 관찰된다”며 “초등학교 입학 전후 시기에 증상을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틱장애는 신경발달장애의 하나로, 유전적 요인과 뇌·신경학적 요인,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운동 조절과 관련된 뇌 회로와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조절 이상이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전문가들은 틱을 아이의 나쁜 습관이나 잘못된 행동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새 학기나 입학처럼 환경이 바뀌는 시기에는 긴장과 피로가 쌓이면서 틱 증상이 처음 나타나거나 심해질 수 있다. 다만 스트레스 자체가 원인이라기보다, 틱 소인을 가진 아이에게 증상을 촉발하는 방아쇠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하지 말라 할수록 악화”… 혼내기보다 관찰 중요틱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상당수는 수주에서 수개월 사이 자연스럽게 호전되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특히 부모가 아이를 혼내거나 억지로 참게 하는 행동은 주의해야 한다. 잠시 증상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줘 오히려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지원 교수는 “틱은 아이가 일부러 하는 행동이 아니다”라며 “조바심을 내기보다 아이가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수면과 스트레스, 생활 리듬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틱장애는 ADHD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운동 틱과 음성 틱이 함께 1년 이상 지속되면 ‘뚜렛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다만 흔히 알려진 욕설 반복 증상은 일부 환자에서만 나타난다.치료는 증상 정도와 아이의 생활 영향을 고려해 결정한다. 스트레스 관리와 부모 교육, 수면 습관 개선 등 환경 조정이 우선이며, 필요할 경우 행동치료나 약물치료를 시행한다.대표적인 행동치료는 틱이 나오려는 느낌을 스스로 인식하고 다른 행동으로 바꾸는 훈련 방식이다. 증상이 심해 학업이나 대인관계에 영향을 줄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이지원 교수는 “틱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반드시 약물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반대로 증상이 심해 아이가 고통받고 있다면 치료를 무조건 피할 필요도 없다. 전문의 상담을 통해 아이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육아오상훈 기자 2026/05/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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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질환구교윤 기자2026/05/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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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기 다이어트, 운동 등으로 극심한 에너지 부족 상태에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수면 부족을 겪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수면 부족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 만성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기존에는 식습관이나 신체활동이 각각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가 주를 이뤘으나, 두 요소를 동시에 고려한 ‘에너지 균형’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대규모 국가 데이터를 통해 규명한 적은 없었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서울시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서민정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9·2020·2022년)에 참여한 성인 1만3164명의 식습관과 신체 활동량을 측정해, 에너지 섭취-소비 균형(EIEB)과 수면 시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연구팀은 하루 총 에너지 섭취량(24시간 회상법)에서 기초대사량 및 신체활동 에너지 소비량을 뺀 ‘EIEB’ 지표를 산출했다. 이 값이 0에 가까우면 먹은 만큼 쓴 것이고, 음(-)이면 부족하게 먹은 것, 양(+)이면 더 많이 먹은 것을 뜻한다.연구팀은 이를 기준으로 대상자를 4개 그룹(1분위~4분위)으로 나누고, 연령, 체질량지수(BMI), 사회경제적 수준, 생활 습관(흡연·음주), 식사의 질, 주말 보충 수면, 동반 질환 등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를 보정해 짧은 수면 위험도를 평가했다.분석 결과, 여성은 에너지가 가장 심각하게 부족한 1분위군에 비해 섭취와 소비가 엇비슷하게 균형을 이룬 ‘2분위군’에서 짧은 수면 위험이 29%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에너지가 남는 3분위군과 과다 섭취한 4분위군 역시 1분위군 대비 위험이 각각 25%, 24% 낮아졌다. 흥미롭게도 에너지를 가장 많이 섭취한 4분위군보다 균형을 이룬 2분위군의 수면 개선 효과가 더 컸다. 즉, ‘많이 먹을수록 잘 자는’ 것이 아니라 ‘쓰는 만큼 알맞게 챙겨 먹는’ 균형 자체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반면 남성에서는 이러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하위 그룹 분석에서도 여성은 연령이나 신체활동 수준과 관계없이 극심한 에너지 부족을 벗어나 균형을 유지할 때 수면 부족 위험이 일관되게 감소했다. 특히 식사의 질이 낮거나, 활동적인 직업에 종사하거나, 주말 보충 수면을 하지 않는 경우 이처럼 소모하는 만큼 에너지를 든든하게 채워 균형을 맞췄을 때 수면 개선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다.연구팀은 여성에서만 이 같은 연관성이 나타난 기전으로 ‘신경내분비-면역 조절’의 성별 차이를 지목했다. 우리 몸은 야간 수면 중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약 400kcal를 쓴다. 이때 에너지가 심하게 부족하면 스트레스 축(HPA)이 활성화돼 숙면을 방해한다. 특히 여성은 코르티솔(스트레스), 렙틴(식욕),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 등 대사·면역 호르몬 변동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야간 회복 에너지가 결핍될 때 남성보다 수면 질 저하 악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는 설명이다.서울대병원 박민선 교수(가정의학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무작정 덜 먹거나 운동량만 늘리는 다이어트는 오히려 수면을 해칠 수 있음이 확인됐다”며 “여성은 자신의 활동량에 맞춰 적절히 챙겨 먹는 ‘균형’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숙면을 위한 핵심 요소이며, 수면 건강을 지키려면 성별과 직업, 활동 특성에 따라 에너지 균형 목표를 달리 잡는 맞춤형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Korean Journal of Family Medicine)’ 지난호에 게재됐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6/05/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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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6/05/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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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오상훈 기자 2026/05/19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