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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31)의 달라진 외모와 솔직한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27일에 진행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VIP 시사회에 참석한 윤성빈은 포토타임 당시 과거 강인한 이미지와는 달리 또렷해진 눈매와 한층 부드러워진 인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근 SNS에 게재한 사진들에서도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외모 관리 비결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졌다.일각에서는 성형설까지 제기됐지만, 윤성빈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를 해명했다. 팬들과의 Q&A에서 외모에 대한 고민과 자신의 관리 과정, 보톡스 시술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윤성빈은 “눈을 눈썹으로 많이 떠서 (이마 주름이) 거의 약간 파여 있었다”며 “보통 3~4개월에 한 번씩 맞는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들에게도 보톡스를 추천하느냐는 질문에 “요즘은 남자들도 외모 관리에 관심을 많이 가져서 보톡스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보톡스 시술은 ‘보툴리눔 톡신’이라는 독소를 근육에 주입해 신경 전달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이다. 특정 부위의 근육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주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어 이마, 눈가 부위의 얇은 잔주름을 줄일 때 많이 활용된다.최근에는 남성 보톡스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글로벌 미용 의료 시장 조사 기관 ‘카멜레온 파마 컨설팅 그룹’에 따르면, 전체 보톡스 시술 중 남성의 비율은 2018년 12.3%에서 2025년에는 17.1%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술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글로벌 에스테틱 기업 애브비(AbbVie)가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보툴리눔 톡신 임상 데이터에서도 시술 30일 차에 남성 환자 81.8%가 ‘외모가 개선되었다’고 응답했으며, 시술 후 180일이 지난 시점에서도 75.5%가 시술 결과에 높은 만족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의점도 있다. 보톡스 시술을 반복적으로 받을 경우 내성 발생 위험이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보툴리눔 톡신이 체내에 주입되면 우리 몸은 이를 외부 물질로 인식해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 이 과정에서 보툴리눔 톡신을 둘러싼 복합단백질에 대해 항체가 형성될 수 있는데, 항체 형성률이 높을수록 동일한 용량으로는 효과가 떨어지는 내성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짧은 간격으로 잦은 시술을 받거나, 필요 이상으로 많은 용량을 투여할 경우 항체 형성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한 얼굴이나 턱부위에 지나치게 많은 용량의 독소가 투입될 경우 안면 근육 마비, 침샘 기능 저하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보톡스 시술을 단순한 미용 관리로 여기기보다, 개인의 근육 사용 패턴과 시술 이력을 고려해 충분한 간격을 두고 전문의와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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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변화, 경쟁, 불확실성처럼 마음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일상이 된 현대인들에게 정신건강은 신체 건강만큼 관리가 필요한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았다. 특히 마음의 감기라 불리는 ‘우울증’과 예측할 수 없는 마음의 폭풍 ‘공황장애’는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표적인 정신건강질환이다. 두 질환의 차이는 무엇일까?우울증은 단순히 기분이 가라앉는 상태를 의미하지 않는다. 2주 이상 지속되는 우울감, 흥미와 의욕 저하, 수면장애, 식욕 변화, 피로감, 집중력 저하, 무가치감, 죄책감 같은 증상이 대표적이고, 심한 경우 죽음에 관한 생각까지 동반된다. 특히 우울증은 개인의 성격이나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공황장애는 대표적인 불안장애 중 하나로, 예기치 않은 극심한 불안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심장이 갑자기 빠르게 뛰고 숨이 막히는 느낌, 가슴 통증, 어지럼증, 손발 저림, 죽을 것 같은 공포가 수십 분간 지속된다. 김민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심장이나 호흡기 질환을 의심해 응급실을 찾지만, 검사를 해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다행히 우울증과 공황장애는 치료 효과가 분명한 질환이다. 약물치료로 뇌 기능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고, 인지행동치료 등 정신 치료를 병행하면 증상 조절과 재발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과 기간은 달라질 수 있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체계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회복의 지름길이다.일상 속 습관 역시 중요하다.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가벼운 운동, 카페인과 음주 조절, 스트레스 관리는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중요하다. 또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고 가족, 친구, 의료진과 자신의 상태를 공유해야 한다. 김민재 교수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는 감기처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이지만, 치료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혼자 견디려 하지 말고, 증상이 느껴진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회복과 재발 예방의 가장 중요한 열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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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체 의료기관의 지난해 상반기 비급여 진료비 규모가 2조1000억 원을 넘어 전년 대비 11.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수치료와 치과 임플란트 등 일부 항목에 진료비가 집중되는 현상도 여전히 뚜렷했다.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5년 상반기 전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비급여 보고제도' 분석 결과를 29일 공개했다.비급여 보고제도는 비급여 진료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국민의 알 권리와 의료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의료기관이 비급여 진료내역을 보고하는 제도다. 전체 의료기관은 상반기 보고를 3월분 진료내역으로 하고, 하반기에는 병원급 의료기관이 9월분 진료내역을 추가로 보고한다. 지난해 비급여 보고 항목은 전년 1068개에서 1251개로 확대됐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한 달간 전체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는 2조1019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50억 원(11.4%) 증가했다. 전년과 동일한 항목(1068개) 기준으로 비교해도 1492억 원(7.9%) 늘었다.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의원급 비급여 진료비가 1조4155억 원으로 전체의 67.3%를 차지했고, 병원급은 6864억 원(32.7%)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치과의원이 7712억 원(36.7%)이 단일 종별 중 가장 비중이 컸고, 의원(5006억 원·23.8%), 병원(3022억 원·14.4%), 한의원(1437억 원·6.8%), 종합병원(1396억 원·6.6%) 순이었다.진료 분야별로는 의과 분야 비급여 진료비가 1조1045억 원으로 전체의 52.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치과 분야 8388억 원(39.9%), 한의과 분야 1586억 원(7.5%) 순이었다.의과 분야에서는 도수치료가 1213억 원(11.0%)으로 비급여 진료비 규모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체외충격파치료(753억 원·6.8%), 1인실 상급병실료(595억 원·5.4%)가 뒤를 이었다. 의과 분야 전체 진료비 1조1045억 원 중 '근골격계통의 통증 감소 및 기능 회복 등'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증식치료 등 주요 항목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1.9%(2419억 원)이었다.치과 분야에서는 임플란트가 3610억 원으로 전체 치과 비급여 진료비의 43%를 차지했으며, 크라운 2469억 원(29.4%), 치과교정 847억 원(10.1%)이 뒤를 이었다. 상위 3개 항목이 치과 비급여 진료비의 80%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한의과 분야에서는 한약 첩약 및 한방생약제제가 1390억 원(87.6%), 약침술·경혈 174억 원(11.0%)으로 집계됐다.복지부는 일부 비급여 항목이 의료적 필요도를 넘어 남용되고 있다고 보고, 이를 '관리급여'로 전환해 가격과 급여 기준을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에는 도수치료를 포함해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방사선 온열치료 등 3개 항목을 관리급여 대상으로 선정했다.고형우 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국민 의료비 부담을 키우는 과잉 비급여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하겠다"며 "비급여 보고자료를 활용해 국민이 합리적으로 의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비급여 보고자료 분석 결과를 포함한 다양한 비급여 관련 정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내 '비급여 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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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발행하는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래블러’가 올해 식품 트렌드로 ‘떡볶이’와 ‘달고 매콤한 맛’을 선정했다.내셔널지오그래픽 트래블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치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까지, 한국 수출품의 인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음식 분야에서는 한국 길거리 음식의 대표 메뉴인 떡볶이가 국제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꼽았다. 매체는 “떡볶이 레시피는 한국계 미국인 주디 주 셰프의 식당과 영국의 한국 슈퍼마켓 체인 ‘오세요’에서 찾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매체는 달콤하고 매콤한 맛을 올해의 맛으로 선정했다. 향신료 제조업체 ‘시너지’의 최신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달콤하면서 매콤한 맛의 제품 출시는 49% 증가했다. 매체는 “주로 스낵 브랜드가 이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고, 달고 매운 맛이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보편적인 맛 트렌드 중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떡볶이 역시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중심이 되는 음식이다. 떡볶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설탕과 올리고당 등 단맛을 내는 재료와 함께 고춧가루와 고추장, 캡사이신이나 후추 등이 들어간다. 외신에서 주목할 만큼 트렌디한 음식이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안 된다. 떡볶이는 열량, 탄수화물, 나트륨 함량이 높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떡볶이 열량은 200g(1인분)당 304kcal다. 탄수화물 함량은 열량의 약 80%를 차지해 영양소의 균형이 좋지 않다. 나트륨 함량도 1인분당 평균 853.08mg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2000mg임을 감안했을 때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단백질이 풍부한 재료가 거의 없어 섭취 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해 당뇨 환자나 체중 관리 중인 이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달고 매운 자극적인 맛은 뇌에 영향을 준다. 단맛은 뇌 시상하부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도록 촉진시킨다. 통각의 일종인 매운맛은 뇌가 통증 보상을 위해 행복감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엔도르핀을 다량 분비하도록 한다. 두 가지 맛을 반복해서 섭취하면 이전과 같은 용량으로는 쾌감을 느끼지 못해 더 단 맛, 더 매운 맛을 찾게 된다. 혈액에 과다하게 쌓인 당분과 나트륨은 혈관 내벽을 손상시키고 각종 심뇌혈관을 일으킬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 영양 불균형으로 인해 정상적인 성장이 어렵다.떡볶이를 먹고 싶다면, 혈당 조절을 위해 밀이나 쌀로 만든 떡 대신 곤약으로 만든 떡을 사용한다. 양배추, 버섯, 애호박 등 칼륨이 풍부한 채소를 넣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양배추는 칼로리가 낮을 뿐 아니라 식이섬유, 섬유질도 풍부해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고기류나 삶은 달걀을 넣어 먼저 섭취하면 단백질 영양소 보완과 혈당 상승 억제에 효과적이다. 양념에는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어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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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먹어도 감기 회복이 더디다면, 인도에서 감기에 걸렸을 때 즐겨 먹는 주스 레시피를 참고해 보자.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더 미러에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주스 레시피가 소개됐다. 오렌지 주스에 강황 가루와 후추, 꿀을 넣어 만든다. 영국의 유명 푸드 크리에이터 베티가 빠르게 감기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정말 효과가 있을까? 각 재료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주스의 핵심 재료인 강황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강황에 풍부한 ‘커큐민’이 항산화·항염 작용을 통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 작용을 완화한다.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효소의 활동을 방해해 감기에 걸렸을 때 발생하는 인후통, 몸살, 코막힘, 부기 등의 증상을 가라앉힌다. 강황을 후추와 함께 먹으면 효과가 더 크다. 후추의 ‘피페린’ 성분 덕분이다. 피페린은 후추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으로, 간과 장에서 영양소를 분해해 체외로 배출하는 효소의 활동을 일시적으로 억제해 영양소가 체내에 더 오래 머물게 한다. 그 결과 비타민A·D·E·K 등 지용성 비타민과 셀레늄, 철분, 칼슘 등 미네랄의 흡수율이 높아진다. 실리빈이나 베타카로틴 같은 항산화 성분도 더 잘 흡수된다. 특히 강황의 주성분인 커큐민과 궁합이 좋다. 둘을 함께 섭취하면 커큐민의 흡수율이 20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렌지 주스와 꿀 역시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감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꿀은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체내 유입된 균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감기나 몸살을 자주 앓는 사람이 꿀을 섭취하면 좋은 이유다. 실제로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꿀은 일부 감기약이나 항생제보다도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좋다. 연구팀이 꿀과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거담제 등의 효과를 비교한 14개의 연구를 조사한 결과 꿀의 감기 증상 완화 효과는 몇몇 치료제보다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스를 과다 섭취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하루에 200mL 이상 먹지 않는 게 좋다. 오렌지 주스 한 컵에 강황 가루와 꿀 1티스푼을 넣고 후추를 약간만 추가해 먹는다. 공복 섭취 역시 피한다. 오렌지 주스에 함유된 당이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할 수 있다.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충분하게 섭취한 뒤 주스를 마시거나, 인공 감미료가 적게 첨가된 제품을 사용하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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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혈액암인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암이 생기기 전 단계인 ‘전구질환’을 미리 발견하고 추적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생존기간이 더 길다는 사실이 국내 대규모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처음으로 입증됐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박성수·민창기 교수(혈액내과)와 가톨릭대학교 약리학교실 한승훈·최수인 교수 연구팀은 전구질환 관리가 다발골수종 생존율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세계적 권위자인 영국 옥스퍼드대학병원 혈액내과 카르티크 라마사미 교수가 참여해 결과의 신뢰성을 한층 높였다.연구팀은 다발골수종의 전구질환인 단클론감마글로불린혈증(MGUS) 환자 5500명과 무증상 및 증상성 다발골수종 환자 1만7809명 중, MGUS에서 다발골수종으로 진행한 환자 199명, 무증상 다발골수종에서 증상성 다발골수종으로 진행한 환자 447명, 전구질환 진단 없이 곧바로 다발골수종으로 진단된 환자 1만5067명을 선별해 비교 분석했다.MGUS는 혈액 속 비정상적인 단클론 면역글로불린이 검출되는 질환이고, 무증상 다발골수종은 다발골수종으로 암 진단은 받았으나 치료 적응증에 해당하는 조건을 만족하지 않아 아직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단계이다. 두 질환 모두 혈액이나 골수에서 비정상적인 단백질과 형질세포가 관찰되지만, 아직 뼈 통증, 신부전, 빈혈 등의 뚜렷한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이 시기에는 통상적인 항암제 투여 대신 정기적인 검사와 경과 관찰을 통해 암으로의 진행 여부를 살피게 된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나이와 동반 질환 등 여러 요인을 보정한 뒤에도, 질환 단계부터 병을 인지하고 선제적 대응을 시작한 환자군이 훨씬 오래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GUS을 거쳐 다발골수종으로 진행된 환자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약 7.9년, 무증상 다발골수종을 거친 환자군은 약 5.5년이었던 반면, 바로 다발골수종으로 진단된 환자군은 약 4.4년으로, 전구질환 단계에서 먼저 발견된 두 집단이 유의하게 더 오래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이번 연구가 전 국민 대상의 선별검사가 필요하다는 뜻은 아니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MGUS와 무증상 다발골수종은 진행 속도가 느리고 모두가 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닌 만큼, 증상이 없는 이들에게 과도한 검사를 시행하면 오히려 불안만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민창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어차피 치료는 증상이 생긴 뒤 시작하는데 전구질환 상태를 미리 아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오랜 논쟁에 실제 환자 데이터를 근거로 답을 제시한 결과”라며 “전구 상태부터 체계적으로 추적 관찰을 한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실제로 더 오래 산다는 점을 전국 단위 자료로 확인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lood Cancer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한편, 국내 최초로 혈액병원을 설립한 서울성모병원은 환자 맞춤형 치료 설계와 최신 면역항암제의 선제적 도입을 통해 독보적인 정밀 치료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성모병원의 다발골수종 환자 중앙 생존기간은 80.5개월로 전국 평균 대비 약 1.5배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혈액병원 다발골수종센터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전구질환 단계부터의 정밀 관리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여 최적의 치료 성적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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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나영(44)이 잣을 넣고 파스타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다.김나영은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자주 가는 레스토랑 셰프의 레시피를 해보겠다”며 파스타를 요리하던 중 소스에 잣을 넣었다. 잣, 올리브유, 치즈 등을 넣고 만든 소스를 면과 섞어 파스타를 완성했다. 완성된 파스타를 먹은 김나영과 가족들은 “새로운 맛이다”, “맛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나영이 파스타에 넣은 잣은 잣나무의 열매로,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또 영양소가 풍부해 간식이나 요리 재료로 활용하기 좋다. 잣은 불포화지방산과 피놀렌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항산화 작용을 해 고혈압, 심장병 등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또 비타민E가 풍부해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철분, 엽산, 아연도 있어 빈혈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영국 카디프 대학 연구에 따르면 잣에 풍부한 다중불포화지방산이 체내 염증 물질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작용이 확인됐다.다만 지방 함량과 열량이 높다. 따라서 과도 섭취는 비만이나 설사를 유발해 주의해야 한다. 하루 10~20알 사이 섭취가 적당하다.한편, 잣은 윤기가 돌고 광택이 나는 것이 좋다. 산패가 쉬워 서늘한 곳에 껍질째로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껍질이 까진 잣을 구매했다면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고 필요할 때 조금씩 사용하면 상하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잣은 간식으로 먹거나 밥, 음료, 샐러드 등에 넣어 먹어도 좋다. 불린 쌀과 잣을 간 후 끓여 만든 잣죽은 소화가 편해 아침 식사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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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는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치과에서 의식하진정법을 적용한 임플란트 시술 도중 환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깊은 애도와 우려를 표하며, 치과 의식하진정법의 안전관리 프로토콜 이행을 강화하고 의료광고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치협은 지난 28일 입장문을 통해 "수면 임플란트라는 표현은 잘못된 용어로, '의식하진정법'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해당 표현은 환자로 하여금 시술의 위험성을 간과하게 하고 치료 효과를 오인하게 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앞서 치협 의료광고심의위원회는 수년 전부터 '수면 임플란트'라는 표현이 환자에게 시술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게 하고 치료를 오인할 수 있다며 사용을 불허해 왔다. 이에 따라 치협은 '의식하진정법'이라는 공식 용어 사용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의식하진정법은 환자를 완전히 잠들게 하는 '수면' 상태가 아니라, 외부 자극에 반응하고 스스로 호흡이 가능한 상태에서 불안과 긴장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시술 후 기억이 흐려지는 '망각 효과'로 인해 환자가 실제로 잠든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이는 의학적 의미의 수면과는 엄연히 다르다.치협은 이를 '수면'으로 홍보할 경우, 일정한 위험이 따르는 의료행위를 마치 아무 위험 없는 잠처럼 인식하게 만들어 안전 불감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치협은 특히 치과 임플란트 시술이 일반적인 내시경 검사와는 구조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플란트 시술은 ▲시술 시간이 비교적 길고 ▲환자의 자세 조정 등 협조가 수시로 필요하며 ▲구강 내에서 이뤄지는 특성상 혈액이나 타액, 기구 등이 기도로 흡인될 위험이 상존한다.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수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환자에게 잘못된 안전 인식을 심어줄 수 있으며, 심각한 부작용이나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치협의 설명이다.치협은 최근 일부 의료기관에서 저가 임플란트 진료와 과도한 의식하진정법 홍보가 결합되는 현상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수면', '무통 치료' 등의 자극적인 표현과 낮은 가격을 앞세운 홍보는 환자에게 과도한 기대를 심어주고, 의료행위에 따르는 위험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치협은 "의식하진정법은 환자의 불안을 완화하기 위한 고도의 의료적 판단이 필요한 행위이지, 매출 증대를 위한 마케팅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며 "특히 고령 환자는 생리 기능 저하로 약물 반응에 더 취약할 수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했다.치협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의식하진정법의 적응증 준수 여부와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체계, 응급 대응 시스템 등 내부 가이드라인을 전면 재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계 기관과 협력해 과장된 의료광고나 불법적인 환자 유인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치협 박찬경 법제이사는 "의식하진정법은 안전하게 시행될 경우 환자의 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지만, 그 전제는 언제나 환자 안전"이라며 "환자들 역시 '수면 임플란트'라는 표현에 현혹되지 말고, 시술 전 담당 치과의사와 충분히 상담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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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kg 감량 후 화제가 됐던 운동 유튜버 제이제이(41)의 근황이 공개됐다.지난 29일 제이제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고의 사우나”라며 “사우나 안은 100도가 넘고 밖은 영하 13도인데 나중에는 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고 개운함만 가득”이라는 멘트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사우나를 즐기고 있는 제이제이의 모습이 담겼다.이어 제이제이는 “운동 회복이 느린 분, 스트레스나 수면 질이 떨어진 분, 대사 저하나 혈액순환이 고민인 사람에게 사우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제이제이가 말한 것처럼 사우나는 혈액순환을 촉진해 전반적인 심혈관 건강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우나 중 발생하는 뜨거운 열기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심장의 부담이 줄어든다. 실제로 이스턴 핀란드대 연구팀이 핀란드 동부에서 42세부터 60세까지의 남성 2000여 명을 대상으로 21년간 추적하며 사우나 이용 횟수와 심장질환에 따른 사망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급성 심장질환 사망의 경우 주 2~3회 사우나를 하는 사람은 그 위험이 22% 적었고, 주 4~7회 사우나를 찾은 중년은 63%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상동맥 질환의 경우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 주 2~3회는 사망 위험도가 23%, 주 4~6회는 48% 낮았다.다이어트 효과도 볼 수 있다. 땀을 빼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면서 지방이 잘 연소되기 때문이다. 특히 사우나에서 땀을 뺀 후 시원한 물에 들어가면 더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우나를 하면 혈관이 확장하는데, 시원한 물에 피부가 닿으면 혈관이 강하게 수축해, 평소 피가 잘 전달되지 않는 손끝과 발끝까지 혈액을 활발하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이 질환이 있으면 에너지 대사율이 매우 높아 평소 땀을 많이 흘리는데, 사우나를 통해 강제로 땀을 흘리면 탈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음주 후 사우나를 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는데, 사우나로 혈관이 더 확장하면 저혈압을 유발하거나 쓰러질 위험이 크다. 이 외에도 기저질환이 있다면 사우나 전 주치의와 반드시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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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수술이 아니다. 앞으로 수십 년을 함께 써야 할 무릎 관절을 만드는 수술로, ‘얼마나 정확하게 계획하고, 그 계획을 얼마나 그대로 구현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이처럼 장기간 사용하는 관절일수록 삽입 각도나 위치의 미세한 차이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제로 인공관절 수술에서는 1~2도의 각도 차이만으로도 장기적인 안정성과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다.로봇 수술은 사전에 정밀하게 수립한 수술 계획을 바탕으로, 이러한 오차를 최소화해 보다 정확한 인공관절 삽입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중 반복적인 X-ray 촬영이 필요하지 않아 방사선 노출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러 기구를 반복적으로 교체할 필요가 없어 감염 위험도 낮출 수 있다. 수술 과정이 간결해지면서 수술 시간 역시 단축되고, 그만큼 의료진은 수술 자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줄어들었다.최근에는 수술 기술과 장비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수술 후 통증과 회복에 대한 부담 때문에 수술을 망설이는 분들이 많았지만, 현재는 출혈이 적고 절개 범위가 작으며 근육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된다. 그만큼 회복 기간이 짧아지고 재활 과정도 훨씬 수월해졌다.무릎 인공관절 수술에서 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수술을 결정하는 시기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지속되거나, 관절 변형이 심해지거나, 관절 가동 범위가 현저히 줄어든 경우에는 수술을 지나치게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이 많이 진행되어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은 상태로 오래 지내는 경우에는, 나중에 수술을 하더라도 회복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수술을 너무 늦추면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잔잔한 불편감이나 통증이 오래 남을 수 있다. 기본적인 일상 활동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시점에서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수술 후 만족도와 회복 기간 모두에서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본원은 최근 최첨단 인공관절 수술 로봇인 마코(MAKO)를 한 대 더 도입해, 금천구에서 유일하게 인공관절 수술 로봇을 두 대 운영하는 의료기관이 되었다. 로봇을 두 대 운영한다는 것은 단순히 장비가 늘어났다는 의미를 넘어, 환자분들이 수술을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칼럼은 새움병원 박형근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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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조절형 튜브'가 병원에서 사라지고 있다. 낮은 보험단가로 인해 기업들이 생산을 중단하고 병원 내 판매가 중단되면서다. 의료계에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가격 체계가 환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일반 튜브보다 2~3cm 길어… 일부 환자에게 사용기관절개 튜브는 환자가 자가 호흡을 하지 못할 때 긴급하게 성대 아랫부분의 피부부터 기도까지 인위적인 통로를 만들고 공기 공급을 유도하는 튜브다. 주로 두경부암 등으로 상기도가 폐쇄됐거나 폐 기능이 떨어져 가래를 스스로 뱉지 못하는 환자, 장기간 인공 호흡이 필요한 중증 호흡부전·신경계 질환 환자의 기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사용한다.다만, 튜브를 장시간 사용하거나, 튜브가 맞닿는 위치에 염증·육아종·기도 협착이 발생한 환자는 일반 기관절개 튜브를 사용할 수 없다. 과도하게 비만하거나, 목의 구조가 수술로 인해 변형됐거나, 기도의 가장 깊은 위치에 협착이 생긴 환자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다. 해당 환자들은 일반 튜브보다 길이가 2~3cm 긴 '조절형 튜브(9~10cm)'를 사용한다.조절형 튜브는 일반 튜브 대비 기도에 닿는 위치가 더 많이 낮아지고, 염증 등으로 인해 문제가 되는 기도의 위치를 회피해 사용할 수 있다. 장기간 사용으로 인해 튜브의 위치를 바꿔줘야 할 때 상하로 조금씩 밀어 넣거나 잡아당기면서 튜브 위치를 조절하는 데 용이하다. 국내산 제품의 경우 판매량이 워낙 적어 주로 유럽 또는 일본에서 제조하는 제품을 수입한다. 일부 품목의 경우 환자의 움직임에 따라 튜브가 꺾이면서 공기의 공급 통로가 좁아질 수 있는 위험을 피하고자 튜브 내에 와이어를 삽입해 탄성을 유지하도록 제조하기도 한다.◇보험 단가 4만원 초반… 생산·수입가격에 못 미쳐조절형 튜브는 국내에서 보험급여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업계·학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조절형 튜브의 보험수가(제조사 또는 수입사가 병원에 제품을 판매하는 금액)는 4만원대 초반이다. 환자는 전체 보험수가 중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부담해 튜브를 구매하며, 나머지 80%는 건강보험공단이 병원에 지불한다.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구매할 수 있음에도 실제 조절형 튜브를 사용하는 환자는 많지 않다. 정확히는 조절형 튜브를 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보험으로 인정되는 가격이 실제 생산·수입 비용보다 낮아, 기업 입장에서는 들여올수록 손해가 크게 나 생산이나 수입을 계속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와이어 없이 플라스틱으로만 구성된 튜브의 경우 생산 단가가 비교적 낮아 보험 수가에 맞춰 판매가 가능하지만, 이 역시 마진율이 낮아 코로나19 유행 이후 국내에서 단계적 철수를 시작해 현재는 단종됐다.지금은 사실상 와이어가 들어가는 제품을 수입하는 회사만 남아 있는데, 이마저도 생산 단가와 무게로 인해 물류 비용이 높아져 제품 수입가가 정부가 책정한 보험수가를 상회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물류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유럽의 제조사가 지속적으로 큰 폭의 단가 인상을 요청하고 있으나, 수입 업체는 비정상적인 환율과 국내 정부의 정책을 이유로 단가 인상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이런 이유로 수입 업체는 급여를 통해 병원에 제품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으며, 환자에게 비급여로 개별 판매하고 있다. 이 경우 환자의 비용 부담이 커 판매량이 현저히 떨어진다.◇치료 지연 문제 심각… 해외직구 시도하기도문제는 비급여 구매 또한 수급이 불안정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아마존'을 비롯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제품의 해외직구를 고려한 환자들도 늘고 있다. 비교적 젊은 환자의 경우 본인이 직접 인터넷에서 구매하고, 인터넷 접근성이 낮은 고령 환자의 경우 자녀 등 보호자의 도움을 받는다. 다만, 국내 의료기기법은 신고제가 아닌 허가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지 않은 의료기기 판매 행위는 현행법상 불법이다. 의료기기 개별 해외직구는 현재 국내에서는 불법으로 경우에 따라 법적 조치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전문가들은 조절형 튜브 수급 불안에 따른 치료 지연 문제 또한 심각하다고 지적한다.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 이상혁 교수는 "현재 병원을 통해서는 조절형 튜브를 구매할 수 없고, 환자 개인이 직접 삽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환자가 직접 튜브를 구해 병원에 가지고 와야 하는 상황이다"며 "환자가 병원에 왔는데 튜브가 없어 다시 돌려보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현실적인 가격 필요… 정부와 논의 예정"의료계에서는 안정적인 병원 내 판매를 위해 현실적인 보험수가 책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같은 용도의 제품이라도 제품의 구조적 특징, 제조 국가에 따른 원가·물류비·환율 등을 충분히 고려해 현실적으로 가격을 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업계가 조절형 튜브의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예상 보험수가는 8만원대 후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정확한 단가까지는 알기 어렵지만, 지금은 업계가 조금의 손해를 보면 환자가 쉽게 병원에서 조절형 튜브를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의료계는 정부와 논의도 계획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심평원 등과 협의해 조건부 급여, 환자의 급여 부담 액수 상향 등을 통해서라도 환자들이 조절형 튜브를 병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교수는 "몇만 원짜리 재료가 제도적인 결함으로 인해 수입되지 않아 소수의 환자들이 상당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이 문제의 핵심이다"며 "의료계에서도 보건복지부와 심평원 등 정부 기관과 협의해 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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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흔히 나타나는 치질 증상으로 여겼던 혈변이 결국 대장암 진단으로 이어진 3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7일(현지시간) 외신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뉴캐슬 출신의 앨리스 노리스(35)는 둘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 대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을 겪었다, 그는 “치질이 임신 중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출산 후에도 증상이 계속되면 병원에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출산 후에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배변 횟수가 잦아지고 참기 힘든 급박함까지 심해졌다. 주치의를 찾았지만, 가족력도 없고 평소 활동적인 생활 방식을 유지해 왔다는 이유로 대장암 위험은 낮다는 설명과 함께 가벼운 치질 치료만 받았다. 그러나 2025년 6월 실시한 정밀 검사, 대장 내시경 결과 직장에서 거대 종양이 발견됐고,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진단 이후 앨리스는 모유 수유를 즉시 중단하고 12주간의 항암 화학 방사선 요법을 받았다. 치료 과정에서 탈모와 불면에 시달렸으며, 현재는 수술을 앞두고 경과를 관찰 중이다.◇젊은 대장암 증가 추세대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폐암, 유방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과거에는 주로 50대 이상에서 흔했지만,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젊은 층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대장암 발생률과 젊은 층 발병률 모두 높은 편이다. 젊은 층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20~30대 대장암 환자 수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새 34.3% 증가했다. 여전히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 대장암 환자의 대다수를 차지하지만, 증가 속도만 놓고 보면 젊은 층에서 훨씬 가파른 상황이다.대장암의 원인은 크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뉜다.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대장암에는 가족성 용종증과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이 있으며, 가족성 용종증의 경우 20~30대에게 잘 나타나고 환자의 95%는 45세 이전에 대장암이 발병한다.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역시 대장암을 포함해 각종 암 발생 위험이 큰 질환이다.대장암의 약 70~90%는 식습관, 비만, 흡연, 음주 등 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한다. 특히 과도한 동물성 지방 섭취와 붉은 고기 위주의 식단은 대장암 발생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과체중은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IGF-1(인슐린 유사 선장인자)이 증가해 장 점막을 자극하면서 대장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혈변·잔변감 등 치질과 증상 비슷문제는 초기 대장암이 다른 질환과 쉽게 혼동된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대부분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고,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치질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으로 오인되기 쉽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는 혈변, 직장·항문 출혈, 배변 불편감, 잔변감 등이 있다. 치질 역시 출혈이 나타나기 때문에 혼동되기 쉽지만, 치질은 대개 출혈과 통증 외 다른 증상이 거의 없는 반면 대장암은 변의 굵기가 가늘어지거나 점액이 섞인 변이 나오고,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기도 한다. 특히 체중 감소나 복통이 동반되는 경우 대장암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2024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 연구팀이 50세 미만 대장암 환자 2490만여 명이 포함된 연구 논문 81편을 분석한 결과, 1990년대생은 1950년대생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두 배, 직장암 발생 위험은 네 배 높았다. 특히 50세 미만에서 혈변이 나타난 경우 대장암 위험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다섯 배 높았으며, 복부 경련과 배변 습관 변화도 주요 경고 신호로 꼽혔다. 또한 젊은 환자는 고령 환자에 비해 암 진단 시점이 약 40% 더 늦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각종 증상이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될 경우, 연령과 관계없이 대장내시경 등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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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는 가장 쉽고 안전한 운동이지만, 어떻게 걷느냐에 따라 건강 효과는 크게 달라진다. 특히 식후혈당 관리가 고민이라면, 걸음 속도와 자세를 다르게 해보자. ◇빠른 속도로 걸어야똑같은 시간을 걷더라도 더 빠른 속도로 걷는 게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근육은 혈당 저장소라 불릴 만큼 포도당을 가장 많이 처리하는 기관인데, 근육량이 많으면 자연히 걷는 보폭이 커지고, 빠르게 걷는 경향을 보인다. 걸음이 빠른 사람들을 봤더니 근육이 많았고, 근육이 많으니 혈당도 잘 조절됐다고 한다. 근육량에 관계없이, 시속 3km 미만으로 걷을 때보다 시속 3~5km로 조금 빨리 걷을 때 당뇨병 위험이 15% 낮아진다는 런던 임펠리얼칼리지 연구 결과가 있다. 시속 5~6km로 빠르게 걸으면 당뇨병 위험이 24%, 시속 6km 이상으로 경보하듯 걸으면 당뇨병 위험이 39% 낮아졌다.걷는 속도가 빨라지면 산소 소비량과 당을 대사하는 양이 많아져 혈액순환이 잘되면서 혈관 건강에도 좋다. 혈압을 높이는 카테콜아민 호르몬이 감소하고 혈관 내피세포 기능이 활성화돼 혈관 탄성도가 높아진다. 걷는 속도가 빠른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고혈압 발병 위험이 11~21% 낮았다는 미국 뉴욕주립대 버팔로 캠퍼스 연구 결과가 있다.◇까치발 걷기, 종아리 근육 깨우는 혈당 운동걸을 때 까치발 걷기도 시도해보자. 까치발을 들면 포도당이 근육 세포로 스며들어 혈당이 더욱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다. 전체 근육의 50~70% 이상은 허벅지와 종아리 등 하체에 집중돼 있다. 식후 혈당을 낮추기 위해서는 이 근육들을 자극해 포도당을 흡수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까치발 걷기는 움직임의 범위나 에너지 소비량이 많지 않아 한두 번 하는 것만으로는 혈당을 크게 낮추는 데 한계가 있지만, 자주 반복하면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고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무릎 관절이 안 좋은 사람은 주치의와 상의 후 시도해야 한다.◇방귀 걷기도 도움식후 혈당을 낮추기 위해서는 걸을 때 방귀를 뀌는 ‘방귀 걷기’도 좋다. 방귀 산책은 캐나다 토론토의 한 요리 인플루언서가 고안한 개념으로, 식사 후 가스를 빼기 위해 하는 10분 남짓의 산책을 의미한다. 걷는 동안 복부와 골반의 움직임이 장 연동운동을 활성화해 가스 배출을 촉진하고 복부 팽만감을 줄인다. 혈당 급상승을 막거나 최대 24시간 동안 인슐린 민감성도 높여준다. 음식을 먹고 소화 과정에서 생기는 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면 장내 비만세균 ‘피르미쿠테스균’이 늘어나 쉽게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뀔 수 있다. 식후 가볍게 걸으며 가스를 배출하면 비만균 억제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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