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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 2026/03/3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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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유한양행 등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봉 인상률이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녀 직원 간 연봉 격차는 최소 7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 이상에 달했다. ◇삼성바이오·셀트리온·유한 ‘억대 연봉’… 인상률 1위는 대웅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약 1억1400만원이었다.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억대 연봉’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 대상에 포함된 매출 1조원 이상 제약·바이오 기업(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유한양행·녹십자·종근당·대웅제약·한미약품) 중 1위를 차지했다.다만, 전년 대비 연봉 인상률(6.5%)은 2024년보다 1.5%포인트 감소해 3위를 기록했다. 회사의 2024년 매출(4조5473억원)·영업이익(1조3200억원) 증가폭(23%·18.5%)과 비교하면 직원 연봉 인상률은 다소 낮았다.셀트리온은 평균 연봉 1억700만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2년 연속 1억원대 연봉을 유지하긴 했으나, 인상률(3.8%)은 전년보다 10%포인트 이상 줄었다. 셀트리온은 2024년 매출이 3조5573억원으로 6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920억원으로 24.4% 감소한 바 있다.유한양행의 작년 연봉은 1억원으로, 5대 제약사 중 유일하게 억대 연봉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2024년 매출·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1%, 22.5%씩 증가했음에도 지난해 직원 급여 인상률은 3%에 머물렀다.한미약품은 지난해 연봉 8600만원으로 2024년보다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인상률(8.8%)만 놓고 보면 조사 대상 7개 기업 중 2위다. 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0.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 감소하는 등 실적 변화가 크지 않았음에도 비교적 높은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종근당의 작년 직원 평균 급여는 전년 대비 1.2% 감소한 8000만원이었다. 7개 기업 중 연봉이 줄어든 곳은 종근당이 유일했다. 종근당은 2024년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4.9%, 59.6%씩 떨어졌다.대웅제약의 경우 연봉은 7800만원으로 7개사 중 6위였으나, 인상률은 13%로 1위였다. 7개 기업 가운데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한 기업 역시 대웅제약뿐이었다. 2024년 직원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5.5% 감소했던 것과 대비된다. 대웅제약의 2024년 매출은 3.4% 늘고, 영업이익도 20.7% 증가했다.녹십자는 2024년과 2025년 직원 평균 연봉(7300만원)이 동일했다. 2024년 실적(매출 3.2% 증가, 영업이익 6.6% 감소) 역시 성장세가 두드러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된다. 연봉 순위는 2024년 6위에서 지난해 7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존림 대표, 2년 연속 ‘연봉킹’… 서정진 회장, 성과보수 급감임원(등기) 연봉은 회사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임원 평균 보수는 12억7300만원으로, 이 역시 7개 기업 중 가장 높았다. 작년 임원 평균 연봉이 10억원이 넘는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뿐이었다. 다만, 전년에 비해서는 3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셀트리온은 지난해 임원 평균 연봉이 5억4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0% 이상 대폭 감소했다. 녹십자 또한 임원 연봉(3억1200만원)이 11.8% 줄었다. 같은 기간 두 회사의 직원 연봉은 소폭 증가하거나 동일하게 유지된 것과 대비된다.유한양행의 임원 평균 연봉은 3억3900만원으로 직원 연봉과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3% 인상됐다.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의 임원 연봉은 각각 3억200만원·2억3000만원으로, 35.4%·19.1%씩 상승했다. 종근당의 경우 직원 연봉은 줄어든 반면, 임원 연봉(2억1100만원)은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올해도 업계 ‘연봉킹’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이사였다. 존림 대표의 작년 연봉은 66억8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5%가량 줄었음에도 1위 자리를 지켰다.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은 작년 연봉 24억91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연봉이 43%나 줄었는데, 특히 성과보수가 2024년 24억5630만원에서 지난해 5억6820만원으로 크게 낮아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서정진 회장, 서진석 대표이사 등 최고경영진은 불확실한 국내외 시장 상황 대응을 위해 재무 여건을 최선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솔선수범한다는 취지에서 당초 연초에 지급 받기로 한 성과보수액의 상당 부분을 연중 이후 시점에 지급받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5대 제약사 수장 중에선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이사가 전년 대비 12.7% 증가한 12억34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연봉을 기록했다. 이어 ▲녹십자 허은철 사장(11억5900만원, 8.9% 감소)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이사(8억100만원, 23.2% 증가)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7억8000만원, 32.8% 증가) ▲종근당 김영주 사장(6억7900만원, 4.3% 감소) 순이었다. 2024년 3월 취임한 대웅제약 박성수 대표이사는 작년 연봉으로 5억8800만원을 받았다.◇남녀 연봉 격차 ‘1900만원’… 인상률은 큰 차이 없어지난해 7개 기업의 남녀 직원 간 연봉 격차는 평균 약 1900만원 수준이었다. 유한양행의 경우 남성 1억900만원·여성 7600만원으로 평균 연봉 차이가 가장 컸다. 인상률은 남성 2.8%, 여성 2.7%로 비슷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근속 연수가 긴 직원 중 남성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라며 “동일 직급에 대해서는 성별에 관계없이 동일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유한양행의 남녀 평균 근속 연수 차이는 지난해 기준 4년으로, 녹십자(2.7년)·종근당(1.5년)·대웅제약(1.8년)·한미약품(1.1년차)에 비해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대웅제약은 남녀 연봉 격차가 2400만원에 달했고, 이어 ▲한미약품 1900만원 ▲종근당 1700만원 ▲삼성바이오로직스 1500만원 ▲녹십자 700만원 순이었다. 남녀 연봉 인상률 격차는 1%포인트 내외였으며, 녹십자와 한미약품의 경우 여성 연봉 인상률이 근소하게(1%포인트) 앞섰다.셀트리온은 관리사무직과 연구개발직, 생산직 등 직군별로 차이를 보였다. 관리사무직의 연봉 격차가 2900만원으로 가장 컸으며, 연구개발직과 생산직은 각각 1400만원·1300만원이었다. 세 직군 평균 연봉 격차는 약 1900만원이었다. 지난해 남성 연봉 인상률은 0.8%에 그친 반면, 여성 연봉 인상률은 6.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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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유재석(53)이 꾸준한 자기관리로 유지 중인 체중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 하니?’에는 출연진들이 체중을 재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하하, 이용진 등 다른 멤버들이 70kg 중반대의 몸무게를 기록한 반면, 유재석은 60.5kg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하하와 랄랄은 “신발을 신고도 60kg이 나오냐”며 “진짜 ‘뼈 말라’”라고 말했다.프로필상 키 178cm, 몸무게 65kg으로 알려진 유재석은 평소 철저한 식단 관리와 운동을 통해 50대에도 슬림한 체형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과거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아침 식사에는 단백질이 좀 있어야 한다”, “운동 후에는 닭가슴살을 챙겨 먹는다”고 밝히며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단백질은 체중 관리와 근육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백질은 탄수화물에 비해 같은 양 대비 열량이 낮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식사량 조절에 도움을 준다. 특히 꾸준한 운동과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병행할 경우 근육 증량에 효과적인데, 근육은 기초대사량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근육량이 많을수록 기초대사량이 커져 휴식 상태에서도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해 체중이 쉽게 증가하지 않는 체질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전문가들은 하루 단백질 섭취량을 체중 1kg당 약 1~1.5g 수준으로 권장한다. 단백질을 한 번에 많이 섭취한다고 해서 모두 흡수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근육 합성 효율은 1회 20~30g 섭취 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호주 스포츠연구소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근력 운동 후 12시간 회복 기간 동안 3시간마다 20g씩 나눠 섭취하는 방식이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보다 근육 단백질 합성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양의 단백질은 소화 시간이 길어 배탈이나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섬유질 섭취가 부족한 상태에서 단백질만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변비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단백질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암모니아, 요산 등 질소 노폐물이 증가하면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간 수치 상승이나 지방간 등 간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또한 동물성 단백질 위주의 식단은 요산 수치를 높여 통풍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균형 잡힌 섭취가 중요하다.
다이어트최수연 기자 2026/03/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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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피부과 등에서 활용되는 인체조직 기반 스킨부스터 제품을 둘러싸고 정부가 광고 제한 등 관리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피부에 직접 주입되는 시술 특성을 고려해 보다 체계적인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반영된 조치다.다만 관련 시술이 이미 의료 현장에서 널리 시행되고 있는 만큼, 제도 정비 시점과 방식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지난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는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 및 업계와 협의해 미용 목적의 인체조직 광고를 제한하는 법령 개정을 검토 중이다. 또 인체조직 사용 후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소비자가 식약처에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미국 등 주요국의 사례를 참고해 ‘리투오’와 같은 제품 전반에 대한 관리 체계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또 조직은행과 조직이식의료기관이 중대 부작용 외 일반 부작용을 보고하는 주기를 단축하고, 의료기관이 인체조직을 이식할 경우 해당 제품이 인체조직 유래임을 환자에게 고지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조직이식 결과기록서에 이식 목적을 의무적으로 기재하는 방안 역시 포함됐다.이번 조치는 ‘엘라비에 리투오’ 등이 ‘리쥬란’, ‘쥬베룩’ 등 기존 스킨부스터와 달리 의료기기가 아닌 인체조직으로 분류돼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리투오는 인체 기증 피부에서 유래한 세포외기질(ECM)로 구성된 제품으로, 손상된 조직의 구조와 기능 회복을 돕는 특성 때문에 피부 재생 시술에 사용된다. 반면 리쥬란은 연어 유래 DNA 조각인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 쥬베룩은 식물 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한 폴리젖산(PLA)과 히알루론산을 주성분으로 하는 의료기기다.국내에서는 리투오가 인체조직으로 분류돼 의료기기와 다른 관리 체계를 적용받는다. 의료기기는 식약처의 사용 목적 및 적응증 승인과 함께 일부 품목의 경우 임상시험을 거쳐야 유통이 가능하지만, 인체조직은 개별 제품 승인 없이도 의료기관에 공급될 수 있다.식약처는 현재 인체조직 관리 체계가 충분히 구축돼 있다는 입장이다. 기증자 적합성 검사와 조직 관리 기준 준수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수입 시에도 조직은행 허가와 제조원 승인 절차를 거친다는 설명이다.다만 리투오가 병의원에서 의료기기처럼 사용되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서미화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식약처에 접수된 리투오 관련 민원은 총 10건으로, 감염 위험 관리 강화나 불법 유통·시술 단속 요구 등이 포함됐다.서미화 의원은 “리투오가 인체 적용 스킨부스터 시술로 활발히 사용되는 만큼 관리 공백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며 “식약처는 인체조직 미용 시술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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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질환오상훈 기자 2026/03/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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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오상훈 기자 2026/03/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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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6/03/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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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에는 학용품과 가방 등 신학기 준비물에 대한 수요가 높다. 특히 가격이 저렴한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물질이 검출돼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국계 해외직구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학용품·가방·완구 등 29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그중 10개 제품이 국내 안전 기준에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제품은 학용품 6종, 가방 2종, 완구 2종이다.특히 어린이 키링에 달린 종 모형에서는 납이 국내 기준치의 549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검출됐다. 색연필, 필통, 리코더, 멜로디언 등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 카드뮴 등 유해 물질이 다량 확인됐다. 한 리코더 케이스에서는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309.9배에 달했다. 또한 가방에서도 유해 물질이 확인됐다. 어린이 책가방의 캐릭터 가죽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75.9배 검출됐고, 지퍼와 가방끈 조리개에서 납과 카드뮴이 각각 8.2배, 1.2배 초과 검출됐다.납은 체내에 축적되는 대표적인 중금속으로, 소량이라도 장기간 노출되면 신경계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는 성인보다 흡수율이 높아 학습 능력 감소, 발달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또한 빈혈, 신장 기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인체에 유입되면 호르몬 체계를 교란하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작용한다. 장기간 노출될 경우 불임, 생식 기능 저하, 성장 이상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비만이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와의 연관성도 제기됐다. 카드뮴 역시 건강에 해롭다. 카드뮴은 체내에 축적되면 신장과 간 기능을 손상하고,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중금속이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카드뮴을 인체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이번 검사에서는 멜로디언 케이스에서 기준치의 9배에 달하는 카드뮴이 검출됐고, 일부 스티커 제품에서도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이에 서울시는 이번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10개 제품에 대해 해당 온라인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한 상태다. 서울시는 “새 학기를 맞아 어린이 학용품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해외직구 시 제품의 안전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했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2026/03/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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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김영경 기자2026/03/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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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더 적극적으로 낮추는 치료 전략이 심혈관 사건을 더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사건이 재발할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이다. 이러한 환자에서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핵심 목표는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이다. 기존에는 고강도 스타틴 치료나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 등의 약물이 콜레스테롤 수치와 심혈관 사건 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가 이뤄져 왔다.이처럼 지금까지의 연구들은 특정 약물의 효과를 평가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LDL 콜레스테롤의 구체적인 목표치를 검증한 연구는 부족했다. 최근 이상지질혈증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의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기존 70mg/dL 미만에서 55mg/dL 미만으로 더욱 낮춰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목표치의 변화가 실질적 심혈관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근거는 없는 상황이다.이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병극·이용준·이승준 교수 연구팀은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LDL 콜레스테롤을 55mg/dL 미만으로 적극적으로 낮추는 치료 전략이 주요 심혈관 사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국내 17개 의료기관에서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 3048명을 대상으로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55mg/dL 미만으로 설정한 집중 목표군과 70mg/dL 미만을 목표로 한 기존 목표군으로 나눠 치료 효과를 비교했다. 각 군의 환자들은 무작위로 배정했으며,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목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달성하기 위해 스타틴 용량을 조절하고 에제티미브를 추가했으며, 필요 시 PCSK9 억제제를 사용했다.3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이 집중 목표군(55mg/dL 미만)에서 6.6%로 기존 목표군(70mg/dL) 9.7%와 비교해 약 30%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치명적 심근경색과 혈관 재개통술 발생 비율은 집중 목표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안전성 분석에서도 새로운 당뇨 발생, 혈당 조절 악화, 근육 관련 부작용, 간효소 상승 등 대부분의 이상반응에서 두 군 간의 차이가 없었으며, 신장 기능과 관련된 크레아티닌 상승은 오히려 집중 목표군이 1.2%로 기존 목표군 2.7%에 비해 더 낮았다.김병극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보다 적극적인 LDL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 전략이 실제 심혈관 사건 감소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입증한 첫 연구”라며 “현재 이상지질혈증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보다 엄격한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2026년 미국심장학회(ACC) 학술대회 Late-Breaking Clinical Trials (LBCT) 세션 첫날 발표됐으며,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고지혈증오상훈 기자2026/03/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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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3/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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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이나 빈혈 등의 이유로 철분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이 많습니다. 다만, 철분은 위장을 자극해 속쓰림이나 변비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불편을 줄이고 흡수율을 높인 ‘리포좀 철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다만, 철분은 수용성 비타민C처럼 ‘남으면 소변으로 쉽게 빠져나가는 영양소’가 아닙니다. 우리 몸은 원래 철분이 부족할 때는 더 많이 흡수하고, 충분할 때는 덜 흡수하는 식으로 아주 정교하게 조절합니다. 문제는 영양제로 철분을 드시는 분들은 병원처럼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하면서 섭취하지 않으므로, 매우 안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오늘의 퀴즈: 리포좀 철분 영양제는 속 불편함이 적으니 안전하다?정답은 X입니다.단순히 ‘흡수가 잘 되느냐’, ‘위장 부작용이 적느냐’보다, 내 몸에 철분이 충분할 때 ‘과잉 흡수를 막을 수 있느냐’를 먼저 따져봐야 합니다. 그 이유를 핵심 근거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고려사항1.일반 철분과 리포좀 철분의 ‘흡수 경로’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몸이 철분을 흡수하는 과정을 쉽게 비유해 보겠습니다. 일반적인 철분제는 장에서 정식 출입문을 통해 흡수됩니다. 우리 몸에는 헵시딘이라는 아주 똑똑한 수문장이 있어서, 몸에 철분이 이미 충분하거나 과하면 이 출입문을 닫아버려 더 이상 철분이 들어오지 못하게 억제합니다. 즉, 철분 중독을 막는 천연 안전장치가 있는 셈입니다.반면, 리포좀 철분은 철분을 미세한 지방 성분(지질 이중층)으로 감싼 캡슐 형태입니다. 이 캡슐은 정식 출입문을 거치지 않고, 장의 'M 세포' 등 샛길을 통해 림프계로 흡수될 수 있습니다. 마치 검문소를 거치지 않는 '프리패스'나 '트로이 목마'처럼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죠.속이 편하고 흡수가 잘 된다는 장점이 있을 수 있지만, 영양제 관점에서는 치명적인 단점도 우려됩니다. "내 몸에 이미 철분이 충분해서 수문장이 제동 신호를 보내도, 이를 일부 우회하여 지속적으로 흡수될 수 있다"는 이론적 위험성 때문입니다.고려사항2.우리 인체는 땀이나 장 점막 탈락 등을 통해 하루에 고작 1~2mg의 철분만 수동적으로 배출할 수 있으며, 과도하게 들어온 철분을 능동적으로 내다 버릴 시스템이 없습니다. 남아도는 잉여 철분은 몸속에서 쉽게 말해 세포 내에 '녹이 스는 현상(펜톤 반응)'을 유발합니다. 이는 강력한 활성산소를 만들어내어 간이나 심장 등 장기 조직에 손상을 줍니다. 흡수가 잘 되는 리포좀 철분을 철분이 부족하지 않은 일반인이 무심코 장기간 섭취할 경우, 이러한 철분 과부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도 모르게 철분이 몸에 과도하게 쌓이는 유전성 혈색소침착증이라는 질환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곤 하며, 이런 분들은 장기 철분 복용 시 철분 과부하에 더욱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핵심 근거1.이러한 문제를 감수하고라도, 흡수율이 좋으니 먹는 것이 무조건 좋을까요? 리포좀 철분 광고를 보면 "흡수율이 탁월하다"는 상업적 연구 결과가 자주 인용됩니다. 하지만 기업의 자금 지원을 받지 않은 독립적이고 비상업적인 연구들을 살펴보면, 치료용과 일반 예방용의 결과가 꽤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치료가 시급한 빈혈 환자에게는 리포좀 흡수가 효과적일 수 있지만, 철분이 정상인 일반인의 건강 유지(예방) 목적으로 투여했을 때는 기존 철분보다 아쉬운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건강한 영아 371명을 대상으로 한 튀르키예의 후향적 비교 연구입니다.
칼럼김연휘 의사·유튜브 ‘근알의’ (근거를 알려주는 의사) 운영 2026/03/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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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비만’과 관련된 2형 당뇨병 유병률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2008~2021년 30세 미만 당뇨병 환자 13만 명을 분석한 결과, 청소년기(13~18세) 2형 당뇨병 유병률이 13년간 네 배 높아졌습니다. 적극적인 예방·대처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 합병증 빠르고 치명적으로 생깁니다.2. 좌식생활 30분 줄이고 중등도 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하세요!소아청소년 당뇨병, 증상 미미하고 합병증 위험 높아소아청소년에서 발병한 2형 당뇨병은 1형 당뇨병이나 성인기에 발병한 2형 당뇨병과는 특징이 다릅니다. 고려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영준 교수는 “소아청소년 당뇨병은 다른 당뇨병 유형보다 베타세포 인슐린 분비 기능이 급격히 감소해 합병증 위험이 높다”며 “일반적으로 사춘기 중반 청소년에서 발생하는데 사춘기가 시작되면 이전보다 인슐린 민감도가 25~30% 감소하는 등 혈당 조절이 어려워진다”고 말했습니다. 무증상 기간이 길어 진단 시 10~15%에서 신장병, 20~30%에서 고혈압, 20~25%에서 이상지질혈증 등을 동반합니다. 일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지은 교수는 “소아청소년 당뇨병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가족이 이를 놓치기 쉬워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며 “과체중, 비만 아동은 만 10세 이상이거나 사춘기 시작 시점부터 정기적인 혈당 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생활습관·약물 치료 병행을진단과 동시에 적극적인 관리로 당화혈색소 6.5% 미만으로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이영준 교수는 “고혈당, 저혈당 빈도를 줄이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증상, 혈당, 케토산증 등을 고려한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키·체중·활동량에 따라 에너지 섭취량을 정하고 각 영양소군을 고루 포함하며 ▲아침식사를 챙기고 ▲패스트푸드 등 고열량 즉석 간편식품·과당 음료 과잉 섭취를 피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아이 혼자 실천하기는 어려우니 가족 전체가 함께 건강한 생활습관을 따르는 게 좋습니다.약물 치료는 혈당에 따라 다릅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5 진료지침에 따르면, 당화혈색소가 8.5% 미만이면 메트포르민을 우선 사용하고 8.5% 이상이거나 케톤증이 동반되면 인슐린 치료를 먼저 시행합니다.매일 30분 앉는 시간 줄이기부터물론 진단 후 빠른 대처보다 예방 노력이 우선되는 게 좋겠죠. 매일 아이가 ‘30분’이라도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도록 도와주세요. 청소년들이 좌식생활 30분 대신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하거나 수면을 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최대 15% 낮아진다는 미국 하버드대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에서 특히 초기 청소년기(10~13세)에 좌식생활보다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많이 할수록 이후 시기에 인슐린 저항성이 더 낮았습니다.소아청소년에게 추천하는 신체활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세대 교육과학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전용관 교수는 “걷기, 체중을 이용한 근력운동(스쿼트·버피테스트·팔굽혀펴기), 줄넘기 등을 추천한다”며 “꾸준한 실천이 어렵다면 음악과 함께 혹은 또래와 진행하면서 신체활동에 점차 재미를 붙이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 축구, 농구 등 구기종목이나 배드민턴 등 라켓 스포츠도 다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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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증은 단순히 '땀이 많은 체질'로 치부하기 쉽지만, 일상을 크게 괴롭히는 질환이다. 스마트폰 터치나 지문 인식처럼 사소한 행동부터 대인 관계·연애·직장 생활까지 제약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치료 후 증상이 호전되면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되지만, 수술 후 다른 부위에서 땀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이나 재발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존재한다. 얼굴·손·겨드랑이는 물론 고난도 발 다한증까지 수천 건의 수술을 집도해온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문덕환 교수에게 다한증 수술의 실제 효과와 한계를 들어봤다.-일반적인 땀과 다한증의 차이는 무엇인가?"누구나 긴장하거나 더운 환경에서는 땀이 난다. 하지만 다한증 환자는 땀의 양과 빈도가 비정상적으로 많고, 한 번 시작되면 쉽게 멈추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손을 씻거나 닦아도 일시적인 해결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며 땀이 시작되지만, 이를 억제하는 부교감신경 기능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즉 '시작은 잘 되지만 멈추지 않는 상태'로 이해할 수 있다. 유전적 경향도 비교적 많은 질환이다."-다한증은 여러 진료과에서 다루는데,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나?"다한증은 흉부외과, 피부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치료가 이뤄진다. 다만 치료 방법에 따라 선택 기준이 명확하다. 약물, 보톡스, 이온영동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는 여러 과에서 가능하지만, 수술은 다르다. 손 다한증 수술은 흉부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폐를 젖히고 가슴 안으로 들어가야 신경이 보인다. 즉 흉부 수술 영역이기 때문에 흉부외과 전문의가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단순히 수술을 ‘할 수 있느냐’보다,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전문성이 중요하다."-비수술적 치료 방법도 많던데, 한계가 있나?"비수술적 치료는 대부분 근본 치료라기보다 '증상 완화'에 가깝다. 보톡스는 2개월 정도 지나면 효과가 감소하고, 반복 시 항체가 생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손바닥에 여러 차례 주사를 맞아야 하고 손의 힘이 약해지는 점도 부담이다. 약물치료 역시 땀 억제를 위해 개발된 약이 아니라, 부작용으로 발한이 줄어드는 기전을 이용하는 것이다. 개인별로 부작용 차이가 크고, 녹내장이나 전립선 질환 환자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이온영동치료는 전기 자극으로 땀 분비를 줄이는 방법으로, 꾸준히 시행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매일 지속해야 하고 중단하면 증상이 다시 나타나는 한계가 있다. 소아 환자에게 비교적 유용한 치료법이다. 결국 근본적으로 땀 분비를 조절하는 방법은 수술뿐이다."-다한증 수술은 부위별로 어떻게 다른가?"얼굴·손·겨드랑이 다한증은 흉부의 교감신경절을 절제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증상 부위에 따라 목표로 하는 신경절 위치가 달라, 어느 부위를 얼마나 차단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 손 다한증은 99% 이상에서 효과가 나타나고, 겨드랑이 다한증도 약 85%에서 개선된다. 반면 발 다한증은 요추 교감신경을 차단해야 해 해부학적으로 훨씬 복잡하고 난도가 높다. 주요 혈관과 신경이 밀집된 부위를 다루기 때문에 고도의 경험이 필요하다."-나이가 어릴 때 수술을 받아도 괜찮은 건가?"수술 시기에 대한 절대적 기준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중학생 이상부터 고려할 수 있다. 성장기에는 자율신경계가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학업 스트레스나 대인관계 문제로 증상이 악화돼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수준이라면 나이가 어리더라도 치료를 미루기보다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보상성 다한증’에 대한 걱정이 크던데."실제로는 과장된 부분이 많다. 절반 정도에서만 보상성 다한증이 나타나며, 대부분은 경미한 수준이다. 예를 들어 손에 100의 땀이 나던 환자가 수술 후 손에는 5만 남고, 다른 부위에 5~10 정도의 땀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신경 차단 위치를 조절해 보상성 다한증을 줄이는 방향으로 수술법도 발전했다. 약물로 충분히 조절 가능한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려운 부작용으로 보기는 어렵다. 바르는 치료제 역시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해결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것이다. 어떤 환자에게 보상성 다한증이 잘 발생하는지 예측하는 연구도 계속 진행 중이다. 이를 사전에 선별할 수 있다면 수술의 완성도가 훨씬 높아질 수 있다."-발 다한증 수술은 더 위험하다는 말이 사실인가?"손 다한증 수술은 비교적 안전하고 표준화된 방법이 확립돼 있다. 반면 발 다한증은 요추 교감신경이 위치한 후복막 공간을 다뤄야 해 접근 자체가 어렵고, 주요 혈관과 인접해 있어 출혈이나 장기 손상 위험이 더 높다. 이 부위는 외과·비뇨기과에서도 자주 다루지 않는 영역이다. 과거에는 개복 수술이 주로 시행됐지만 한계가 있었고, 이후 시행착오를 거치며 내시경 접근법과 수술 기법이 발전하면서 점차 성공률을 높였다. 현재는 수술 경험이 축적되며 안전성이 크게 향상된 상태다. 다만 여전히 고난도 수술인 만큼 경험이 충분한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발 다한증 수술은 얼마나 좋아질 수 있나?"수술이 잘되면 만족도는 매우 높다. 평생 슬리퍼나 스타킹도 신지 못했고, 직업 활동까지 제약받던 환자들이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발 다한증은 손과 달리 보상성 다한증이 거의 없고, 수술 후 발이 따뜻해지는 변화도 기대할 수 있다.다만 수술 성공률은 경험이 축적되면서 높아졌어도 100%는 아니다. 해부학적 변이가 있거나 신경 위치가 깊게 숨어 있는 경우 약 2% 내외에서 실패할 수 있다. 과거 알코올 주사 치료(신경 경화요법)을 받은 환자는 조직이 엉겨 있어 수술이 매우 어려워진다. 일부에서는 재발이 나타날 수 있지만, 재수술로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도 많고 최근에는 수술법이 정교해지며 재발률도 낮아지는 추세다. 수술 전 충분한 상담은 필수다."-다한증 수술 후 재발은 왜 생기나?"여러 가설이 있으나, 대표적으로는 수술 부위의 유착이 원인으로 꼽힌다. 신경을 절제하면 해당 부위에 상처가 생기고, 회복 과정에서 폐와 흉막(폐를 둘러싼 막)이 주변 조직과 미세하게 들러붙을 수 있다. 이때 이 구조가 절제된 신경 부위를 간접적으로 이어주는 일종의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 그 결과 신호가 일부 다시 전달돼 땀이 재발하거나 보상성 다한증이 심해질 수 있다. 재발을 우려해 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있지만, 재발해도 재수술이 가능하며 실제로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가 많다."-수술 후 합병증이나 주의사항은 없나?"대부분 합병증은 드물고, 초기 회복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난 뒤 호전된다. 수술은 비교적 안전한 편이다. 다만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수술이다 보니 사람에 따라 일시적으로 교감신경 톤이 떨어질 수 있다. 수술 직후에는 기립성 저혈압으로 어지럼을 느낄 수 있어 천천히 일어나는 게 좋고, 약 한 달간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또한 수술 후 가슴 답답함이나 등·날개뼈 주변 통증도 있을 수 있지만, 1~2주 내 호전된다. 드물게 출혈로 인한 혈흉이나 공기 누출(기흉)이 발생할 수 있어 호흡곤란 시 즉시 진료가 필요하다. 발 다한증 수술의 경우 복부나 허벅지 통증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대개 수주 내 좋아진다. 환자들이 우려하는 성 기능 이상은 일반적인 수술 범위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마지막으로, 다한증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굉장히 위축되고, 힘든 질환인 거 충분히 공감한다. 하지만 다한증은 적극적으로 의지를 가지면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 수술은 효과적인 치료지만 100%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충분한 상담 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그럼에도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 경험 있는 의료진과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문덕환 교수는…영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울산대 의대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폐암 수술과 다한증 수술을 주로 맡고 있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발 다한증을 내시경으로 수술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춰, 환자들 사이 입소문 난 명의로 꼽힌다. 실제로 그는 치료를 쉽게 포기하지 않는 진료 철학을 지닌 의사로, 새로운 수술법을 익히기 위해 해외 의료진들을 직접 찾으며 연구를 이어왔다. 앞으로도 다양한 치료법을 적극 모색하며 환자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의사가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라이프신소영 기자2026/03/30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