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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립선암, 절제만이 답 아냐… 전기장으로 암세포 겨냥해 부작용 줄인다”

    “전립선암, 절제만이 답 아냐… 전기장으로 암세포 겨냥해 부작용 줄인다”

    전립선암이 국내 남성에서 가장 흔한 암으로 자리 잡았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의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1999년 9위에서 2023년 1위로 상승했으며, 같은 해 신규 환자 수는 2만2640명으로 집계됐다. 환자가 늘면서 치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암이 전립선 안에만 머무는 ‘국소성 전립선암’의 진단과 치료 전략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국소성 전립선암은 암이 전립선에 국한된 초기 단계로, 대부분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다. 현재 표준 치료법은 합병증 부담이 있다는 한계가 있어, 최근에는 암 부위만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국소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국내 최초로 나노나이프(전기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치료법) 치료를 도입한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이지열 교수(병원장)를 만나 국소성 전립선암의 특징과 최신 치료 흐름에 대해 들어봤다.-국소성 전립선암 환자들은 보통 어떤 증상으로 병원을 찾나?“전립선암은 특징적인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전립선비대증(전립선이 커지면서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질환)으로 인한 배뇨 불편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검사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혈액검사인 PSA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된다.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도 있지만, 검사를 받지 않은 경우에는 증상 없이 지내다가 뒤늦게 발견되기도 한다. 심하면 뼈 통증 등 전이 증상으로 처음 진단되는 경우도 있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은 암이다.”-현재 국소성 전립선암의 표준 치료법은 무엇인가?“표준 치료법은 수술로 전립선을 제거하거나 방사선 치료로 암을 없애는 것이다. 다만 전립선 주변에는 배뇨와 성기능을 담당하는 신경이 밀집해 있어 치료 후 합병증이 문제다. 수술 후에는 요실금이나 발기부전이 나타날 수 있고, 방사선 치료 후에는 방광이나 직장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이런 부작용은 한 번 발생하면 회복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초기의 작은 암까지 동일한 방식으로 치료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이런 한계 속에서 나노나이프 치료를 도입한 이유는?“최근 PSA 검사를 통해 초기 단계에서 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늘면서, 작은 암까지 전립선을 모두 제거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것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암이 있는 부위만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국소 치료 필요성이 커졌고, 여러 방법 중 합병증이 적은 치료법으로 나노나이프를 도입하게 됐다. 2019년 해외 사례를 확인한 뒤 국내에 도입했다.”-국내 도입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기술 자체보다 규제 과정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이미 해외에서 사용되고 있는 기술임에도 국내에서는 새로 임상을 진행하는 수준의 절차를 요구받는다. 이 때문에 허가 과정이 길어지고 실제 임상 적용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치료 효과가 입증된 기술임에도 도입이 지연되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나노나이프 시술은 어떤 원리인가?“암세포에 1500V에 달하는 강한 전기장을 가해 세포막에 미세한 구멍을 뚫는다. 암세포를 둘러싼 전극침이 초당 수백만 번의 전기 펄스를 전달하면 세포 내부 균형이 무너지고, 결국 세포고사(세포가 스스로 죽는 과정)에 이르게 된다.”-다른 국소 치료법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고강도 초음파(HIFU)나 냉동치료는 강한 에너지를 사용해 조직을 괴사시키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주변 조직까지 손상이 생길 수 있고, 이후 수술이 어려워질 수 있다. 반면 나노나이프는 열이 아닌 전기 에너지를 사용해 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이 거의 없다. 이런 점에서 안전성이 높은 치료로 평가된다.”-치료 효과와 재발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현재 추적 관찰 결과 환자 중 약 75~80%가 재발 없이 유지되고 있다. 다만 전립선 전체를 제거하는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부위에서 새로운 암이 생길 가능성은 있다. 이 경우에도 동일한 시술을 반복하거나 필요할 경우 수술 등 다른 치료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시술 후 통증이나 회복 부담은 어떤가?“통증은 조직검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크지 않으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대부분 다음 날부터 가벼운 운동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부작용이나 주의할 점은 없나?“일시적으로 배뇨 불편이나 소변 흐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2~3일 이내에 호전된다. 전반적으로 합병증 발생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현재 나노나이프 치료는 국내에서 어느 정도 활용되고 있나?“나노나이프 치료는 2019년 보건복지부에서 제한적 의료기술로 승인된 상태다. 제한적 의료기술이란 안전성은 확인됐지만 효과에 대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 일정 기간 제한된 범위에서 시행하며 추가 데이터를 수집하는 단계의 기술을 말한다. 현재는 임상 근거를 축적하는 과정으로, 국내에서는 우리 병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약 200례에 가까운 시술 경험을 축적했다. 지난해 말 신의료기술 등재 신청을 마쳤고, 현재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중심으로 검토가 진행 중이다. 신의료기술로 등재되면 해당 치료가 정식으로 인정돼, 우리 병원 외 다른 의료기관에서도 환자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국소성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 중요한 생활습관은 무엇인가?“전립선암은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식습관 등 환경적 영향도 크게 작용한다. 특히 콜레스테롤 섭취가 많은 식습관이 영향을 줄 수 있다. 기름진 육류를 자주 섭취하거나, 고기를 굽는 방식의 조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빵이나 과자 등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콜레스테롤 관리가 중요한 만큼, 필요할 경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약물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오메가3와 같은 불포화지방산 섭취도 도움이 될 수 있다.”-마지막으로 국소성 전립선암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전립선암은 비교적 진행이 느린 암이기 때문에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서둘러 치료를 결정할 필요는 없다. 수술, 방사선, 국소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치료를 충분히 고민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방식에 따라 삶의 질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비뇨기질환유예진 기자2026/04/06 08:00
  • 호르몬? 환경? 내가 음식 당기는 이유 알면 살 빼는 데 도움

    호르몬? 환경? 내가 음식 당기는 이유 알면 살 빼는 데 도움

    지속적인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배고픔 유발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적절한 대처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신장내과 전문의 제이슨 펑 박사가 ‘폭스 뉴스’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먹는 양을 줄이거나 어떤 종류의 음식을 먹는지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런데 이러한 방식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지속적인 체중 감량을 이끌어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배고픔의 유형부터 따져봐야 한다는 펑 박사의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허기는 크게 ▲항상성 배고픔 ▲쾌락적 배고픔 ▲조건화된 배고픔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항상성 배고픔은 신체가 음식을 필요로 한다는 신호로, 식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그렐린, 렙틴뿐 아니라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슐린, 코르티솔 등에 의해 느끼는 배고픔을 말한다.  쾌락적 배고픔은 신체가 에너지원을 필요로 해서가 아니라 추가적인 욕구에 의해 먹는 경우다. 디저트 등 달콤한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해당되며 뇌 보상 체계를 자극해 도파민을 분비시켜 즐거움을 느끼게 만든다. 이런 자극이 반복되면 실제로 배가 고프지 않아도 계속 먹게 된다. 조건화된 배고픔은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다. 영화관에 가면 팝콘을 먹고 TV를 볼 때 간식을 찾는 식이다. 특정 상황과 음식이 반복적으로 연결되면서 습관이 형성되는 것이다. 펑 박사는 “무엇을 얼마나 먹느냐보다 왜 먹고 있는지를 파악해 배고픔의 유형부터 정리해라”며 “생리적인 반응이라면 적절한 식품 섭취로 허기를 달래고 아니라면 지속 가능한 체중 감량을 위한 세 가지 원칙을 따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첫 번째 원칙은 초가공식품을 줄이는 것이다. 인공첨가물이나 감미료가 들어간 초가공식품은 포만감은 낮으면서 식욕은 더 자극해 과식을 유도하기 쉽다. 두 번째 원칙은 충분한 금식 기간을 갖는 것이다. 예를 들어, TV를 시청하는 동안이나 저녁 7시 이후에는 금식하는 규칙을 정하는 식이다. 우리 몸이 섭취한 음식을 소화시킬 시간을 줌으로써 배고픔 신호 조절을 돕는다. 세 번째 원칙은 환경을 재설계하는 것이다. 조건화된 배고픔을 유발하는 물리적 상황을 인지하고 해결책을 찾자. 예를 들어, 카페에 가서 도넛과 샌드위치를 꼭 함께 구매한다면 미리 커피를 주문해 둔 뒤 픽업 목적으로만 카페에 방문하는 방법으로 조정하는 식이다. 
    다이어트최지우 기자2026/04/06 07:00
  • “한숨 자면 끝난다”는 말에 덜컥 수면 임플란트? 위험할 수 있어요

    “한숨 자면 끝난다”는 말에 덜컥 수면 임플란트? 위험할 수 있어요

    50대 여성 A씨는 2년 전 동네 치과에서 임플란트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에 대한 두려움과 긴 치료 기간 때문에 미뤄왔다. 그러던 중 '한숨 자고 일어나면 끝난다'는 '수면 임플란트' 광고를 접했고, 고민 끝에 상담을 받았다.최근 A씨처럼 '수면 임플란트'를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관련 통계는 아직 없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임플란트 진료 인원은 매년 10%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고령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수면 임플란트 치료를 함께 고려하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치료 중 사망 사고가 잇따라 보도되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수면'이라는 용어를 앞세워 '편안함'을 강조한 마케팅과 달리, 실제 의료행위에 대한 이해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면' 아닌 '의식하진정'… 완전히 잠드는 치료 아니다전문가들은 '수면 임플란트'라는 표현 자체가 의학적으로 부정확하다고 강조한다. 정확한 용어는 '의식하진정 하 임플란트 식립술'이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치과 의무장 한윤식 교수(구강악안면외과)는 "'수면 임플란트'라는 용어는 마케팅적인 명칭일 뿐"이라며 "의식하진정은 의식이 최소로 억제돼 기도를 자발적으로 유지하고, 신체적 자극이나 구두 명령에 적절히 반응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용어의 왜곡은 환자의 경각심을 낮추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박찬경 법제이사는 "환자가 시술의 성격과 위험도를 오인할 우려가 있다"며 "'수면'이라는 표현 대신 '의식하진정'과 같은 정확한 용어 사용이 필요하다"고 했다. 치협 의료광고심의위원회는 2024년 1월 해당 표현 사용을 불허한 바 있다.◇기도폐쇄·호흡 억제 위험… "진정 깊어지면 치명적"의식하진정 치료는 적절한 환경에서 시행될 경우 비교적 안전한 의료행위로 평가된다. 다만 호흡과 의식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하는 만큼, 합병증 위험은 존재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박원종 교수는 "진정이 의도보다 깊어지면 환기가 불충분해지고, 이를 제때 발견하지 못하면 호흡 정지나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진정 상태에서는 신체의 방어기제가 약해진다. 미래플란트치과 김재현 대표원장은 "깊은 진정 상태에서는 기도 폐쇄가 발생해도 기침 등 반사작용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며 "의료진이 이를 즉시 인지하지 못하면 치명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결국은 관리 문제"… 모니터링·인력 따라 안전성 갈려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관리 수준이 안전을 좌우한다"고 강조한다. 박찬경 법제이사는 "환자 평가, 모니터링, 응급 대응 체계가 갖춰진 경우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다"면서도 "일부에서는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로 시행되는 문제도 지적된다"고 했다.핵심은 실시간 모니터링과 응급 대응 인력이다. 혈압·맥박·산소포화도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필수적이다.다만 현실적인 제약도 있다. 김재현 대표원장은 "낮은 수가 구조로 인해 마취과 전문의를 매번 참여시키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대학병원이 아닌 이상 상시 인력과 시스템을 갖추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병원에서 근무할 때는 필요한 환자에게 의식하진정 치료를 시행했지만, 개원 이후에는 응급 상황 대응에 한계가 있어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는 의료기관별 인프라 차이가 치료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이에 치협은 과도한 가격 경쟁이 안전 관리 약화로 이어지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진정 치료 교육 강화와 인력·장비 기준 정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장애·공포 환자에겐 필수 치료… "안전 인프라 구축 필요"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의식하진정 치료는 일부 환자에게 필수적인 의료행위다. 한윤식 교수는 "진정법이 필요한 환자에게 국소마취만으로 치료를 진행할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와 통증으로 오히려 합병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원종 교수도 "심한 치과 공포가 있거나, 뇌 병변·자폐 등으로 행동 조절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치료"라고 했다.전문가들은 치료 자체를 문제 삼기보다,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치협은 ▲진정치료 교육 강화 ▲장비·인력 기준 정비 ▲의료 광고 관리 강화를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동시에 환자 스스로도 의료기관의 준비 수준을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시술 중 생체신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지, 응급 상황에 대비한 장비와 약물이 갖춰져 있는지 등을 상담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김재현 대표원장은 "마취과 전문의 참여 여부와 의료진의 응급처치 교육 이수 여부도 중요한 기준"이라며 "응급 상황 대응 절차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 병원일수록 안전 관리 체계가 갖춰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치아일반장가린 기자2026/04/06 06:00
  • 지난 밤, 화장실 가느라 또 깼다… 어쩌면 '이 음식' 때문

    지난 밤, 화장실 가느라 또 깼다… 어쩌면 '이 음식' 때문

    일찍 잤는데 두세 시간 만에 소변이 마려워 깬다면 방광 기능의 저하를 먼저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수면 전문의인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신원철 교수가 유튜브 채널 ‘건나물TV’에서 설명한 내용에 따르면, 잦은 야간뇨는 체액 흐름과 수면 환경 변화가 문제일 수 있다.낮 동안 우리 몸의 수분은 중력의 영향을 받아 다리와 하체 쪽에 비교적 많이 쌓인다. 그러다 밤에 누웠을 때 중력이 약해지면서 몸의 체액이 심장 쪽으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혈액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하고, 심장은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이뇨 작용을 촉진한다. 그 결과 소변 생성이 늘어나면서 밤중에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되는 것이다. 야간뇨를 줄이기 위해서는 낮 동안의 체액 분포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원철 교수는 “아침에 압박 스타킹을 착용해 다리 부종을 줄이라”면서 “잠들기 2~3시간 전에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하체에 고인 체액이 미리 순환되도록 하면 좋다”고 말했다. 다만 심부전 환자의 경우 이런 방식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면 리듬을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빛을 충분히 쬐면 생체 시계가 정상화되고, 밤에는 멜라토닌 분비가 원활해진다. 반대로 잠들기 전 밝은 조명이나 스마트폰 등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수면 호르몬 분비가 억제돼 깊은 잠을 방해받는다. 이에 저녁 시간에는 노란빛이나 주황빛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도움이 된다. 신 교수는 “체온 관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잠들기 전 체온이 서서히 떨어져야 자연스럽게 잠이 오는데, 자기 직전 격한 운동을 하면 체온이 높게 유지돼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잠들기 전 일정 시간 동안 수면 양말을 착용해 발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좋다. 말초 혈관이 확장되면서 체온이 더 쉽게 떨어져 잠들기 수월해진다. 저녁 식사 습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상승하고, 이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소변량이 늘어날 수 있다. 짠 음식 역시 체내 나트륨 농도를 높여 수분 배출을 유도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저녁에는 채소와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고,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 야간뇨 완화에 도움이 된다.
    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4/06 05:00
  • 두통, 피로, 노화까지… '이것' 마시면 해결

    두통, 피로, 노화까지… '이것' 마시면 해결

    인체의 약 70%는 물로 이루어져 있다. 탈수를 막기 위해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그러나 실제로는 몸에 필요한 만큼 물을 마시지 않는 사람이 많다.◇상당수가 수분 섭취 부족세계보건기구(WHO)는 1.5~2L의 물 섭취를 권장하고, 한국영양학회는 성인 남성 1~1.2L, 여성 1L의 순수 물 섭취를 제안한다. 하지만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에 따르면 권장 수분 섭취량에 미치지 못하는 비율은 약 62%로 나타났다. 일부 조사에서도 성인의 상당수가 하루 물 섭취량 1.5리터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체내 혈액량이 줄어들어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이로 인해 피로감이 쉽게 나타나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탈수가 심해지면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피부 탄력이 감소하고 입술과 구강 점막이 마르는 증상도 동반된다. 체온 조절과 노폐물 배출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분 부족은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영국 리버풀 존 무어스대 연구에 따르면 하루 1.5리터 미만의 물을 마신 사람들은 권장량을 섭취한 사람들보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 반응이 50% 이상 높게 나타났다.◇물 종류는 크게 상관없어 물의 종류에 따른 수분 보충 효과는 크게 차이가 없다. 수돗물, 생수, 탄산수 모두 수분 공급에는 비슷한 역할을 한다. 다만 탄산수는 이산화탄소가 포함돼 있어 일부 사람에게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다. 생수는 칼슘이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 함량이 조금씩 다르지만 영양학적 차이는 크지 않다. ◇시간 간격 정해둬야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려면 갈증을 느낄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일정한 시간 간격을 정해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침 기상 직후 한 컵을 마시고, 식사 전후나 외출 전후처럼 일과에 맞춰 물을 챙기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책상이나 가방에 물병을 두어 눈에 잘 보이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루 목표 섭취량을 정해 나눠 마시는 습관을 들이면 실천을 유지하기 쉽다.다만 앓고 있는 질병에 따라 물 섭취를 자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지병이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 해 물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라이프김서희 기자2026/04/06 04:01
  • “다이어트에 좋다더니?” 칼로리 폭탄 ‘이 음식’의 반전

    “다이어트에 좋다더니?” 칼로리 폭탄 ‘이 음식’의 반전

    최근 땅콩버터가 인기를 끌며 건강식 여부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1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양사들의 의견을 토대로 땅콩버터의 건강상 이점과 주의할 점을 소개했다. 레스터대학병원 소속 영양사 듀안 멜러는 “땅콩버터는 맛과 편리함을 모두 갖춘 식품으로 잼 대신 활용하기 좋다”며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고, 지방과 단백질이 소화를 늦춰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땅콩버터는 볶은 땅콩을 갈아 만든 식품으로, 일부 제품에는 식감을 위해 오일·소금·설탕 등이 추가된다. 다만 멜러는 “일반적인 섭취량에서는 이러한 첨가물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건강을 위해 반드시 100% 땅콩 제품을 고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칼로리 높지만 혈당지수(GI) 낮아땅콩버터는 한 스푼(약 15g) 기준 약 96kcal, 지방 8g(포화지방 1.1g), 식이섬유 0.9g, 단백질 3.7g이 들어있다. 지방 함량이 약 55%에 달해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샌드위치 하나에 보통 두 스푼이 들어가는 걸 고려할 때 빵까지 합하면 약 400kcal이 된다. 다만 지방의 대부분은 불포화지방으로, LDL 콜레스테롤과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에 도움이 된다.또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함께 들어있어 소화가 느리고 혈당지수(GI)가 14로 매우 낮다. 혈당을 천천히 올려 급격한 변동을 막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킨다. ‘BMJ Nutrition, Prevention and Health’에 실린 20년 이상 추적한 대규모 연구에서는 견과류를 자주 섭취한 사람들이 체중 증가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사 소피 메들린은 “식욕 조절에 도움이 돼 체중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단백질 식품보단 지방 식품땅콩버터는 흔히 단백질 식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에 선을 긋는다. 메들린은 “한 스푼 기준 단백질은 달걀 반 개 수준”이라며 “단백질 공급원이라기보다는 지방 공급원에 가깝다”고 말했다. 땅콩버터 속 단백질은 한 스푼 기준 오트밀 40g이나 완두콩 한 접시와 맞먹는 수준이다.◇알레르기·위산 역류 있다면 주의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섭취를 피해야 하며, 위산 역류 환자나 고혈압·심장질환 환자는 제품의 지방·염분 함량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인 함량이 높아 철·아연 흡수를 방해할 수 있고, 살리실산·아민 등에 민감한 경우 두통이나 소화 불편을 유발할 수 있다. 옥살산 성분으로 인해 신장결석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땅콩버터는 사과·바나나·통곡물 빵과 함께 섭취하면 영양 균형을 보완할 수 있다. 쌀과자 위에 소량 바르거나 사테 소스로 활용해 살코기와 함께 먹는 것도 방법이다.최근에는 다양한 견과류 버터도 주목받고 있다. 아몬드버터는 비타민 E와 불포화지방,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콜레스테롤과 혈당 관리에 유리하며, 호두버터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드김경림 기자 2026/04/06 03:01
  • "간 피로 풀어준다" 매일 먹어도 좋은 음식… 뭘까?

    "간 피로 풀어준다" 매일 먹어도 좋은 음식… 뭘까?

    간은 우리 몸에서 대사 활동이 가장 활발한 장기다. 해독, 소화, 호르몬 조절, 면역 작용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신체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간 기능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살펴봤다.◇십자화과 채소브로콜리나 양배추, 콜리플라워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는 식물성 화합물인 글루코시놀레이트가 풍부하다. 이 성분은 위장에서 이소티오시안산으로 전환돼 염증과 암을 억제하고, 비타민 C와 함께 간의 독소 배출을 돕는다.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해 지방간 증상 완화에도 좋다. 특히 하루에 4잔 이하의 음주를 하는 사람에게 생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효과적이다. ◇시금치간에서는 프로트롬빈 등의 혈액 응고 인자가 합성된다. 비타민 K는 이 과정에서 꼭 필요한 영양소다. 체내 비타민 K가 부족하고 간 기능이 떨어져 있으면 혈액 응고에 악영향을 준다. 잎채소 중에서도 시금치에는 비타민 K가 다량 들어있다. 항산화 성분의 일종인 글루타치온도 많아 활성산소에 의한 간세포 손상을 예방한다. 간 건강을 위해 시금치를 섭취한다면, 되도록 짧은 시간만 조리해야 영양소 파괴를 줄일 수 있다. 과량 섭취하면 결석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하루 500g 이하로 섭취량을 조절한다.◇마늘마늘의 매운 맛을 만들어내는 알리신은 체내에서 비타민 B1과 결합해 간에 누적된 피로를 풀어준다. 해독 작용을 돕고, 세포와 조직의 손상을 억제하는 셀레늄도 들어있다. ‘영앙소’저널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를 대상으로 마늘을 섭취하게 한 결과 51%가 증상이 호전된 반면, 위약을 복용한 참가자 중에선 16%만이 호전됐다는 연구 논문이 게재된 바 있다. 마늘 속 영양소를 살리기 위해선 자르거나 으깨 먹는 것이 좋다.◇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지중해식 식단을 구성하는 대표 식재료인 올리브 오일에는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다. ‘기능성 식품 저널’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항산화 성분의 일종인 폴리페놀은 간 질환의 원인이 되는 간 효소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이러한 효과를 위해선 정제 올리브 오일보다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정제 올리브 오일은 제조 과정에서 폴리페놀 같은 유익한 물질이 줄어든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4/06 02:01
  • “부자는 절대 안 쓴다”… 당장 버리라는 ‘이 물건’, 대체 뭐야?

    “부자는 절대 안 쓴다”… 당장 버리라는 ‘이 물건’, 대체 뭐야?

    아까워서 버리지 못한 물건이 있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미련 없이 버려야 하는 물건이 있다.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지식의 맛’에는 ‘진짜 서울 부잣집 3000곳 정리하면서 느낀 가난한 집에만 있는 ‘이 물건’, 우리집에 있다면 평생 돈 못 모읍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 출연한 정리 컨설턴트 윤선현 대표이사는 “아까워도 꼭 버려야 하는 물건이 있다”며 그중 하나로 수건을 꼽았다.수건은 물기를 닦는 과정에서 각질, 땀, 노폐물 등이 쉽게 묻어 빠르게 오염된다. 특히 얼굴용 수건은 오염된 상태로 사용할 경우 여드름, 모낭염, 접촉성 피부염 등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눈이나 입 주변에 사용하는 수건의 경우 세균이 점막으로 침투할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일반적으로 목욕 수건은 2~3년에 한 번, 발수건이나 욕실 매트는 약 2년에 한 번 교체해야 한다. 세면용 수건은 사용 빈도가 높고 마모가 빨라 1년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권장된다. 가족 수가 많거나 사용량이 많은 경우에는 6개월 이내에 교체하는 게 좋다.또 다른 물건은 일회용품이었다. 윤선현 대표이사는 “부엌에 가면 많이 있는 게 일회용품이다”라며 “특히 가장 위험하고 빨리 처분을 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번만 사용하고 버려야 된다고 되어 있는데, 깨끗하게 헹궈서 반찬통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일반적으로 일회용품 용기는 한 번 사용을 전제로 만들어져 내구성이 약하고, 반복해서 사용할 경우 표면에 미세한 흠집이 생기면서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다. 특히 뜨거운 음식이나 음료를 담거나 오래 사용할 경우, 환경호르몬으로 불리는 화학물질이 용출될 수 있다. 따라서 일회용품은 가능한 한 재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
    기타이아라 기자2026/04/06 01:00
  • "위 부담 덜고 숙면 도와" 저녁에 먹기 좋은 음식, 뭐야?

    "위 부담 덜고 숙면 도와" 저녁에 먹기 좋은 음식, 뭐야?

    배우 윤미라(74)가 자신만의 수면 루틴을 공개했다.지난 2일 윤미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잘 자는 사람들의 습관, 꿀잠 자는 미라 루틴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저녁으로 따뜻한 누룽지탕을 먹으며 “속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하루 동안 긴장했던 몸이 편안해진다”며 “잠들기 전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잠들기 전 발열 기능이 있는 안대를 사용한다”며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느낌”이라고 했다.실제로 잠들기 전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면 수면에 효과적이다.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심부 체온이 상승한 뒤 서서히 떨어지는데, 우리 몸은 체온이 내려갈 때 자연스럽게 잠들기 쉬운 상태로 전환된다. 또 따뜻한 국물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 몸이 이완되면서 숙면을 돕는다.특히 윤미라가 선택한 누룽지는 소화에도 부담이 적은 음식이다. 누룽지의 고소한 맛을 내는 덱스트린은 녹말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위에 부담을 덜어주고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소화가 원활해지면 취침 중 위장 활동으로 인한 불편이 줄고 보다 안정적인 수면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젓갈류나 장아찌처럼 염분이 높은 반찬을 곁들이면 갈증으로 잠에서 깰 수 있다. 저녁 식사는 되도록 싱겁고 자극이 적게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한편, 윤미라가 사용한 온열 안대 역시 숙면에 도움 된다. 일반 안대와 달리 발열 기능이 있는 온열 안대는 눈 주변을 따뜻하게 감싸주며 긴장을 완화한다. 이때 전달되는 온열 자극은 눈꺼풀 안쪽에 위치한 마이봄샘의 굳은 지질을 녹여 안구건조증 완화에도 좋다. 마이봄샘은 눈물의 증발을 막는 기름층을 형성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기능이 원활하지 않으면 눈물이 쉽게 마르면서 건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실제로 하버드 의대 연구에서도 안구건조증 환자에게 약 15분간 온찜질을 시행한 결과, 눈물막의 지질층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안대 착용 자체가 빛 노출을 차단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도 유도한다.다만 다회용 온열 안대는 피부의 피지나 화장품에 오염될 경우 변질된 유분이 눈을 자극할 수 있다. 사용 후 건조감이나 충혈, 눈곱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오염으로 인한 결막염을 의심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 장시간 착용하거나 과도한 온도로 사용할 경우 눈가 피부나 안구에 저온 화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제품 권장 사용 시간을 지켜야 한다. 특히 습윤 기능이 있는 제품은 수분이 안구나 피부에 직접 닿을 수 있는 만큼 더욱 주의해야 한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6/04/06 00:02
  • 고혈압이 부부관계에 미칠 영향

    고혈압이 부부관계에 미칠 영향

    고혈압은 혈관 손상이 진행돼도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어느날 갑자기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켜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린다. 혈압이 높으면 심장은 물론, 눈과 뇌, 심지어는 생식기에도 악영향을 준다.◇시력 변화영국 하본 병원의 심장내과 전문의 파르한 샤히드 박사에 따르면, 혈압이 높으면 시력 저하, 시야 흐림, 두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눈의 혈관을 손상시켜 혈관 벽을 두껍게 만들고, 혈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안구 혈관은 매우 가늘기 때문에 아주 약한 자극에도 쉽게 좁아질 수 있다. 혈류가 원활하지 않으면 시세포와 시신경이 밀집돼 상이 맺히는 부분인 망막에 이상이 생기고, 시력이 서서히 나빠지거나 앞이 보이지 않는 고혈압 망막병증이 발생한다. 15년 이상 고혈압이 지속되면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더 높다. 고혈압 환자는 정기적으로 안과 검사를 받아 망막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뇌세포 파괴혈압이 높으면 혈액이 혈관을 지나는 과정에서 내벽에 상처를 입힌다. 이 부분에 콜레스테롤이 부착되거나 플라크가 형성되면 혈관이 더 좁아지고, 혈류가 차단될 위험이 커진다. 뇌혈관이 막혀 산소 공급이 차단되고, 뇌세포가 파괴되면 허혈성 뇌졸중으로 이어진다. 비정상적으로 압력을 받은 혈관이 터지면 출혈성 뇌졸중이 발생해 직접적인 뇌 손상을 유발한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소속 심장내과 전문의 테레사 카스티엘로 박사는 “뇌졸중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혈관이 좁아지면 미세하게 조직이 손상되고, 인지 기능 저하 및 혈관성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높은 혈압은 지속적으로 뇌 조직에 스트레스를 주고, 유해 단백질 축적을 가속화해 알츠하이머의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실제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40세 이상 고혈압 환자 3만39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축기 혈압이 평균 22.0mmHg, 이완기 혈압이 9.3mmHg 감소했을 때 치매 위험이 15%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기능 저하다른 신체 장기와 마찬가지로, 음경도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선 혈액 흐름이 원활해야 한다. 유럽 심장학회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발기부전 발생 위험이 두 배 높다. 음경 동맥은 관상동맥에 비해 직경이 작은데, 혈관이 좁아지거나 혈류가 느려지면 발기를 하거나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발기부전은 심장 질환 증상보다 3~5년 먼저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증상이 없는 관상동맥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여성의 성 기능 문제는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논의되지만, 질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면 성욕 감퇴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고혈압 여성 1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욕, 흥분, 만족도 등의 영역에서 높은 비율의 성기능 장애가 확인됐다는 소규모 연구 결과도 있다. ◇혈압 주기적으로 측정해야일반적으로 혈압이 140/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정상 혈압은 120/80mmHg 이하여야 한다. 혈압은 정기적으로 측정하며, 몇 주 동안 정상 수치보다 높게 측정되는 경우에는 진료를 받아 보는 게 좋다. 대한고혈압학회에서는 성인의 경우 2년마다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할 것을 권고한다. 평소 나트륨과 알코올 섭취량을 줄이고,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는 등 올바른 생활 습관을 정립하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심혈관일반김보미 기자 2026/04/05 23:01
  • 운동 후 더 괴롭다? 남성들 항문 가려운 이유

    운동 후 더 괴롭다? 남성들 항문 가려운 이유

    항문과 그 주변이 가려운 '항문소양증'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증상이다.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전 세계 인구의 상당수가 한 번쯤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남성에서 여성보다 약 4배 더 많이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성인의 1~5%가 만성적으로 이 증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증상을 겪고도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영국 온라인 약국의 수석 약사 이안 버드는 영국 일간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가려움 자체에만 집중하거나, 민망함 때문에 상담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그 결과 근본적인 원인을 놓치기 쉽다"고 말했다.◇'질환' 아닌 '증상'… 원인 다양항문소양증은 하나의 질환이 아니라 여러 원인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주요 증상은 항문 주변의 가려움이며, 밤에 더 심해질 수 있다. 심할 경우 통증이나 피부 발적, 자극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치질, 습진, 건선 같은 질환뿐 아니라 곰팡이 감염이나 요충 감염, 비누·물티슈 같은 자극 물질, 땀과 마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설사나 변이 새는 증상 등 소화기 문제, 매운 음식이나 카페인 섭취도 영향을 준다.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하는 사람일수록 항문 가려움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3명 중 1명은 운동 후 증상을 느꼈다고 답했다. 특히 달리기, 자전거, 헬스 순으로 증상이 많이 나타났으며, 새로운 운동을 시작할 때 더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었다.◇과도한 세정은 오히려 독증상을 예방하려면 원인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안 약사는 "통풍이 잘되는 헐렁한 속옷을 입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향이 강한 제품 대신 순한 세정제를 사용해 항문 부위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변비나 설사를 예방하고, 배변 후에는 물로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잘 말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속옷은 매일 갈아입는 것이 좋다.다만 청결을 위해 너무 자주 씻거나 강한 비누를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피부가 자극을 받아 가려움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안 약사는 "항문 가려움증은 흔하고 대부분 간단히 관리할 수 있는 증상"이라면서도 "증상이 계속되거나 반복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망하다는 이유로 방치하면 불편이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생활건강장가린 기자2026/04/05 22:02
  • 더 선명하게, 더 환하게… “잘 읽히는 글자로 정보 격차 줄이고파”

    더 선명하게, 더 환하게… “잘 읽히는 글자로 정보 격차 줄이고파”

    우리나라의 문맹률은 1% 안팎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글을 못 읽거나 못 쓰는 이가 거의 없다는 뜻이다. 광복 직후인 1945년 약 78%에 달했던 문맹률은 1970년 7%까지 줄어들었고, 2008년 국립국어원 조사에선 1.7%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글자를 알아도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완전히 앞이 안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시력이 현저히 낮은 저시력자와 노화로 인해 노안을 겪는 고령자다. 이들은 글자가 흐릿하게 번지거나 겹쳐 보여 글자 인식에 어려움을 겪는다. 글을 읽지 못한다는 것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정보 격차로 이어지기 쉽다. 일상에서 접하는 여러 안내문이나 공공 정보, 뉴스는 물론 식품 성분표와 약물 설명서처럼 건강과 직결된 정보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워 예상치 못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다. 디올(dALL)연구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유니버설 디자인 기업이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장애인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하는 배리어프리 디자인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성별, 연령, 장애, 언어, 국적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과 서비스, 시설을 뜻한다. 장애인의 날(4월 20일)이 있는 4월, ‘Design for all(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사명 아래 국내 최초로 상용 유니버설 디자인 폰트인 ‘디올폰트’를 개발한 이종근 대표를 만났다.-2017년 창립해 올해로 9년차다. 50대에 사회적 기업 창업을 결심한 계기는? “20대 때 면허를 따러 장애인 운전면허 시험장에 갔다가 대기실에서 업무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 어렸을 적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가 불편한데, 업무 전화를 하니 주변에 서있던 장애인 분들이 “혹시 회사 다니냐”, “아버지가 사장이냐”는 질문을 하시더라. 집에 돌아와 곱씹어 보니, ‘내가 운이 좋은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부터 어렴풋하게나마 장애인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50대가 돼 치매를 앓던 아버지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하고자 했던 일을 더 이상 미루지 말자고 결심했다.”-유니버설 디자인에도 여러 분야가 있다. 폰트에 주목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고 멀티미디어 분야에 종사했다. 폰트 개발이나 자문에도 여러 차례 참여했다. 폰트 분야라면 전문성을 살리면서 장애인과 고령층 등 더 많은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근무할 당시 국내에서 몇 차례 유니버설 디자인 폰트를 사용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기능성이 좋지 않아 실제 활용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 점에 아쉬움을 느껴 유니버설 디자인 폰트를 사업 아이템으로 정하게 됐다.”-저시력자와 고령층은 일반 폰트 사용 환경에서 어떤 어려움을 경험하나?“명함이나 표지판 같은 것이 안 보이는 소소한 불편함은 물론, 은행 업무를 볼 때 계좌번호가 안 보여 송금 사고가 난다거나 농약인지 건강기능식품인지 구별을 못 해 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다. 식품이나 의약품은 표기 면적이 좁은데 많은 정보를 넣다 보니 폰트를 작게 하거나 가로 폭이 극단적으로 줄어들어 읽는 것을 아예 포기하기도 한다. 물론 스마트폰으로 확대해 읽을 수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일 뿐이다.” -일반 폰트를 인식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글자를 네모 칸 안에 넣는다고 했을 때, 시력이 저하돼 있는 경우 글자가 흐려 보이거나 뭉쳐 보이기 쉽다. 또 글자 자체가 어둡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 특히 한글은 초성, 중성, 종성이 결합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글자가 조금 더 뭉쳐 보일 수 있다. 글자가 구조상 비슷해 보이는 경우도 많다. ‘띵’ 이나 ‘명’ 같은 글자가 그렇다. 실제로 일반 폰트 환경에서 사용자들이 어떤 문제를 겪는지 조사해 보니 ‘를’인지 ‘을’인지, ‘알’인지 ‘얼’인지 잘 보이지 않을 때 형상이 뚜렷하지 않아도 문맥으로 유추해서 읽거나 대충 짐작해 읽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글자 크기를 키우거나 굵게 하면 해결되지 않나?“원룸에 가구를 배치한다고 생각해 보자. 최대로 키울 수 있는 가구 사이즈는 정해져 있고, 사람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도 어느 정도 확보가 돼야 한다. 글자도 마찬가지다. 크기를 키우거나 굵기를 조절하는 건 오히려 자음과 모음, 글자와 글자 사이 간섭이 생겨 글자 인식을 더 어렵게 만든다. ‘를’ 같은 복잡한 글자는 최소한의 공간이 확보돼야 글자를 인식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면 뭉치거나 흐려 보일 수밖에 없다.” 
    라이프김보미 기자 2026/04/05 21:01
  • 기억력 멀쩡한데 치매? 놓치기 쉬운 신호 4가지

    기억력 멀쩡한데 치매? 놓치기 쉬운 신호 4가지

    국내 치매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지난해 97만 명으로, 2023년(87만 명)보다 약 12% 증가했다. 정부는 이 수가 2030년 121만 명, 2050년에는 22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치매라고 하면 흔히 '기억력 저하'를 떠올린다. 실제로 가장 흔한 유형은 알츠하이머 치매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한다. 뇌세포 손상으로 기억력과 언어 능력, 판단력이 점차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하지만 기억력이 괜찮다고 해서 치매가 아닌 것은 아니다. 치매는 하나의 질환이 아니라 100가지가 넘는 다양한 질환을 포함하는 '질환군'이다. 일부는 기억력보다 다른 증상이 먼저 나타나 진단이 늦어지기 쉽다. 놓치기 쉬운 치매 유형과 초기 신호를 알아본다.▶시야부터 망가지는 '후두피질위축증'후두피질위축증은 뇌의 가장 바깥층인 대뇌피질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치매다. 이 부위는 사고, 감정, 언어, 감각 처리 등을 담당한다. 초기에는 기억력보다 시각 문제가 먼저 나타난다. 글을 읽기 어렵거나 거리감을 잘 느끼지 못하고, 익숙한 얼굴이나 물건을 알아보지 못하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길을 잃거나 집 안에서 물건을 찾기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질환이 진행되면 불안, 계산 능력 저하, 환각, 기억력 저하 등이 뒤따른다. 주로 50~65세에 발병하며, 일부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변형으로 추정된다.▶몇 달 내 사망 가능한 '크로이츠펠트-야콥병'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은 우 드물지만 가장 치명적인 치매 중 하나다. 이 질환은 비정상적인 '프리온 단백질'이 뇌에 쌓이면서 발생한다. 초기에는 혼란, 방향 감각 상실, 균형 장애 등이 나타나고, 이후 기억력 저하와 근육 경직, 경련, 떨림 등으로 빠르게 악화된다. 일반 치매가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것과 달리, 이 질환은 수개월에서 1년 사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대부분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령이나 가족력 등이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성격부터 변하는 '전두측두엽 치매'전두측두엽 치매는 기억력보다 성격 변화와 행동 이상이 먼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갑자기 충동적으로 행동하거나 판단력이 떨어지고, 금전 관리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이 질환 환자의 일부는 루게릭병을 함께 앓기도 한다. 루게릭병은 근육이 점점 약해지면서 결국 호흡 기능까지 영향을 받아, 발병 후 2~5년 내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파킨슨병과 헷갈리는 '진행성 핵상마비'진행성 핵상마비는 움직임 이상이 먼저 나타나는 치매다. 눈 움직임, 보행, 균형, 삼킴 기능을 담당하는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자주 넘어지거나 몸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말이 느려지거나 발음이 어눌해지는 경우도 있다. 운동 기능 저하가 두드러져 파킨슨병으로 오해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60~70대에 발생하며, 환자의 약 70%에서 치매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전문가들은 "치매를 단순히 기억력 저하로만 인식하면 초기 신호를 놓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시야 이상, 균형 문제, 성격 변화 등 평소와 다른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노화로 넘기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할수록 증상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노인질환장가린 기자2026/04/05 20:02
  • 내일 혈당 걱정된다면, 자기 전 ‘이것’ 주의

    내일 혈당 걱정된다면, 자기 전 ‘이것’ 주의

    당뇨 환자에게 저녁은 단순한 한 끼가 아니라 혈당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간대다. 저녁은 하루 중 인슐린 감수성이 가장 떨어지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혈당에 도움 되는 저녁 식사법에 대해 알아본다. ◇저녁식사, 전반적인 혈당 대사에 영향 미쳐당뇨 환자는 혈당을 관리하기 위해 저녁식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저녁은 하루 중 인슐린 감수성이 가장 떨어지는 시기로 같은 음식을 먹어도 혈당이 더 쉽게 오르기 때문이다. 생체리듬에 따라 아침에는 근육의 포도당 사용률이 높고 인슐린 감수성도 좋지만 저녁에는 코르티솔, 성장호르몬 등 분비되는 호르몬 패턴이 바뀌면서 인슐린이 잘 듣지 않게 된다. 실제로 정상 체중 성인의 저녁 인슐린 감수성이 아침보다 34~54%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저녁식사 시간이 늦을수록, 섭취 열량이 더 많거나 탄수화물 함량이 높을수록 식후혈당과 다음날 공복혈당 수치가 더 많이 상승했다는 스페인 연구 결과도 있다.◇탄수화물 비율 낮추고 ‘구성’에 집중해야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식사 시점 ▲규칙성 ▲구성 세 가지를 중점으로 한 저녁식사를 해야 한다. 특히 저녁에 혈당 상승이 반복된다면 탄수화물이나 전체 식사량을 조절하기보다 단백질, 섬유질, 불포화지방을 늘리는 게 좋다. 당뇨병 환자는 야간 저혈당 위험이 있으며 수면 중 이를 인지하기 어려워 무작정 적게 먹기보다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만드는 식사 구성이 중요하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잡곡밥이나 통밀 빵에 생선, 두부, 닭 가슴살 등 단백질을 곁들이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올리브유, 견과류 등을 함께 먹는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저녁 식사는 취침 최소 두세 시간 전, 가능하다면 오후 다섯 시까지는 끝내야 한다. 늦은 시간에 식사를 하면 혈중 멜라토닌 수치가 정상보다 서너 배 높아지는데 이는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고 말초 조직의 인슐린 감수성을 저하시켜 같은 열량을 섭취하더라도 혈당 변동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식후 운동으로 혈당 낮추기식사와 더불어 운동 시간에도 신경을 써보자. 당뇨 환자는 저녁이나 식후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좋다.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당뇨 환자의 경우 아침 공복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저혈당이 올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혈당 조절이 잘 되는데, 하루 중 저녁 식사 한 시간 후 가볍게 운동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저녁식사 후 15분 걷는 것이 오전과 오후에 걷는 것과 트레드밀을 지속적으로 뛰는 것보다 혈당 감소 효과가 크다는 미국 조지워싱턴대 연구 결과도 있다. 
    당뇨김서희 기자 2026/04/05 19:01
  • ‘허리 통증 무시 마라’ 40세 남성 겪은 통증 정체… 4기암

    ‘허리 통증 무시 마라’ 40세 남성 겪은 통증 정체… 4기암

    평소 건강하던 40대 남성이 단순 근육통으로 여겼던 증상의 정체가 전이성 전립선암으로 밝혀진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는 건설업자 그랜트 리어몬트(40)는 지난 1월부터 엉덩이 부위에 뻣뻣함과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평소 건설 현장 일과 축구 등 운동을 즐겼기에, 본인과 주치의 모두 이를 단순한 근육통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2월 들어 통증은 점차 어깨와 가슴 쪽으로 이동했고, 침대에 앉거나 깊은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극심한 통증이 발생했다. 심각성을 느낀 그는 다시 의사를 찾았다.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결과, 척추, 골반, 왼쪽 엉덩이에서 암세포가 뼈로 전이된 흔적이 발견됐고, 결국 리어몬트는 4기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 리어몬트는 “이전까지 아무런 배뇨 관련 증상이 없었다”며 “진단 몇 주 전에 느꼈던 약간의 통증이 전부였다”고 말했다.이후 정밀 검사 결과, 암세포는 갈비뼈와 흉골까지 광범위하게 퍼진 상태로 드러났다. 의료진은 그의 예상 생존 기간을 4~10년 정도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예후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테스토스테론을 차단하는 호르몬 주사 처방을 시작했으며, 향후 항암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다. 그는 젊은 남성들도 전립선암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자선 사이클 대회 ‘Tour de 4’ 참여를 준비 중이다.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장기로 정액의 일부를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 전립선암은 이 전립선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주로 50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70대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우리나라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남성 암 중 2만 2640명으로, 암 중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립선암은 초기에는 대부분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다. 암의 크기가 요도를 압박할 정도로 크지 않으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암이 증식해 요도를 압박하면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음 ▲빈뇨·잔뇨감 ▲요의 절박 ▲하복부 불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전립선암이 더 진행되면 림프절, 뼈로 전이돼 관련 증상이 나타난다.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 해당 부위에서 부종이나 통증이 생기고, 뼈로 전이된 경우에는 전이된 뼈 근처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하거나 골절 등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전이가 일어나기 쉬운 부위는 골반뼈, 요추, 흉추 등으로 알려져 있다.전립선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50세 이상 남성은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4.0ng/ml 이상의 PSA 수치를 보이면 정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PSA 수치는 전립선암뿐 아니라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 등 다른 전립선 질환에서도 높아질 수 있어 나타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암일반최수연 기자2026/04/05 18:02
  • “80세 넘은 고령 암 환자도 폐암 수술 적극 고려를”

    “80세 넘은 고령 암 환자도 폐암 수술 적극 고려를”

    고령 암 환자의 경우, 노화에 따른 신체 쇠약과 앓고 있는 만성질환 수를 고려해야 해 젊은 층보다 소극적인 치료를 택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최근, 80세 이상 고령이더라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폐암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마운트 시나이 티쉬 암센터 연구팀이 1기 비소세포 폐암 환자 884명을 대상으로 조기 폐암 치료 예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80세 이상 고령 환자(114명)를 젊은 환자(770명)와 비교해 임상 양상, 수술 유형, 수술 후 결과 및 생존율을 비교했다. 참여자들의 수술 전, 수술 후 1개월·6개월·12개월 시점의 신체 및 정신 건강 점수를 측정해 삶의 질도 평가했다.분석 결과, 수술적 치료가 환자 연령에 관계없이 안전성이 높고 장기적인 삶의 질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체 생존율은 고령 환자 84.2%, 젊은 환자 87.3%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두 그룹 모두 수술 후 2개월 시점에서 신체 기능 점수가 감소했으나 그룹 간 큰 차이가 없었고(고령 환자 43.76점, 젊은 환자 41.96점) 12개월 시점에서 모두 회복세를 보였다. 고령 환자(40%)가 젊은 환자(22%)보다 합병증 발생률이 높았으나 대부분의 환자들이 1년 내 상태가 호전돼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보고했다. 두 그룹 간 중환자실 입원, 재입원, 총 입원기간은 큰 차이가 없었다.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 중개 역학 연구소 소장 에마누엘라 타이올라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80세 이상 고령 환자에게도 완치 목적의 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수술 결정은 단순히 나이만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아닌 환자의 신체기능과 상태, 동반질환, 선호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운트 시나이 헬스 시스템 흉부외과 과장 M. 플로레스 박사는 “노인들이 임상 결정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노인들도 생존율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치료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란셋 미국 지역 건강(The Lancet Regional Health-Americans)’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폐암최지우 기자2026/04/05 17:01
  • 출근 생각에 우울한 사람, 5분만 ‘이것’ 해라

    출근 생각에 우울한 사람, 5분만 ‘이것’ 해라

    5분간 냉수에 몸을 담그는 것이 빠른 기분 전환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치체스터대 연구팀이 우울·불안을 느낀다고 보고한 성인 140명을 대상으로 냉수욕의 기분 개선 효과를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무작위로 섭씨 13.6도의 냉수에 ▲5분 ▲10분 ▲20분간 가슴 깊이까지 몸을 담갔다. 참여자들은 냉수욕 실험 1주일 전과 냉수욕 직후 설문조사를 통해 기분 상태를 기록했다. 기분 상태는 긴장·분노·우울·피로·혼란·활력과 관련된 여섯 가지 하위 척도와 자존감 관련 정서를 포함하는 37개 항목으로 평가됐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피부 온도, 심박수, 심박변이도를 측정했다. 참여자들은 냉수욕 이후 피부 온도가 섭씨 10.7도 낮아졌고 심박수가 33bpm 증가했다. 심박 변이도 분석 결과, 참여자들은 냉수욕 후 미주신경 활동이 감소하고 교감신경이 활성화됐다. 분석 결과, 냉수욕은 시간에 관계없이 그 자체만으로 기분 개선에 효과적이었다. 기분 개선 효과는 20분간 냉수에 몸을 담근 그룹에서 가장 두드러졌지만 5분간 냉수에 몸을 담근 그룹과 효과가 거의 유사했다. 찬물에 들어가면 심박수가 증가하면서 몸이 순간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때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부교감신경이 억제되면서 엔도르핀 등 기분을 개선하는 물질이 분비된다. 찬물에 들어갔다 나온 뒤에는 몸이 다시 이완 상태로 돌아가는데 이 과정에서 신체가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반동 효과가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연구에 참여한 존 켈리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단 5분간의 냉수욕만으로도 기분 개선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차가운 자극에 장기간 노출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안전한 방법이지만 염증성 질환이나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근골격계 통증이 있는 경우 등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생활건강 의학(Lifestyle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최지우 기자 2026/04/05 16:02
  • “다이어트에 좋다더니”… 되레 살찌우는 의외의 ‘이 습관’

    “다이어트에 좋다더니”… 되레 살찌우는 의외의 ‘이 습관’

    지중해식 식단은 채소, 과일, 생선, 콩류를 중심으로 올리브유를 곁들이고 붉은 고기와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식사 방식이다. 심장질환과 암 위험을 낮추고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식단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건강식으로 꼽히는 지중해식 식단도 섭취 방식에 따라 오히려 체중 감량을 방해할 수 있다. 2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전문지 헬스는 지중해식 식단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소개했다.▷건강한 지방 과잉 섭취=지중해식 식단의 핵심인 올리브유 등 불포화지방은 필수 영양소지만 열량이 높다. 무심코 양이 늘어나면 칼로리 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올리브유 1큰술은 약 120kcal, 아몬드버터 2큰술은 약 200kcal에 달한다.▷고열량 식품 주의=견과류, 씨앗류, 치즈, 오일은 고열량 식품으로 섭취량이 많아지면 총 칼로리가 쉽게 증가해 체중 감량을 방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섭취량을 조절하고, 치즈나 견과류처럼 열량이 높은 식품을 채소나 과일과 같은 저칼로리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정제 탄수화물 과의존=지중해식 식단은 통곡물을 권장하지만 실제 식사에서는 흰 빵이나 파스타 같은 정제 탄수화물 비중이 높아지기 쉽다. 이 경우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부족해 포만감이 떨어지고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와인 과다 섭취=와인은 지중해 식단의 일부지만 과도하게 마시면 체중 감량을 방해할 수 있다. 와인 한 잔(약 150ml)은 약 125kcal로, 여러 잔을 마시면 칼로리가 쉽게 누적된다. 여성 하루 1잔, 남성 하루 2잔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권장된다.▷단백질 섭취 부족=채소와 곡물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다 보면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질 수 있다. 단백질은 포만감을 높이고 근손실을 막는 데 중요한 만큼, 닭고기, 콩류, 가금류, 생선, 그릭 요거트 등을 매 끼니 포함하는 것이 필요하다.▷견과류·빵을 간식으로 먹기=피타빵, 후무스, 견과류 등은 건강식으로 인식되지만 양 조절 없이 먹으면 칼로리 섭취가 늘어나기 쉽다. 미리 정해진 양만 덜어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식단 불균형=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부족한 식사는 포만감이 떨어져 과식을 유도한다. 식사는 단백질을 먼저 포함하고, 채소·콩·과일 같은 식이섬유를 추가한 뒤, 아보카도나 올리브유 같은 건강한 지방을 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균형 잡힌 식사는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과식을 방지해 체중 감량을 성공적으로 도울 수 있다.
    푸드김경림 기자 2026/04/05 15:30
  • 운동 중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듣는 음악은?

    운동 중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듣는 음악은?

    운동 할 때 매번 똑같은 노래만 들었다면, 오늘부터는 다른 음악을 들어 보자. 운동 플레이리스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건강 잡지 ‘맨즈 저널’은 전해질 보충제 기업 ‘인스턴트 하이드레이션’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운동 시 심박수를 높게 유지할 수 있는 음악을 소개했다. 연구팀은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운동 플레이리스트 25개를 분석하고, 1000개가 넘는 곡을 수집했다. 이어 각 아티스트의 곡이 플레이리스트에 등장하는 빈도와 반복 재생 횟수를 분석해 가장 인기 있는 음악 11곡을 선정했다.그 결과, 분당 비트 수(BPM)가 120 이상인 곡이 순위권에 올랐다. 가장 인기 있는 곡은 에미넴의 ‘Till I Collapse’였다. 2위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Toxic’, 3위는 제이 지와 카니예 웨스트의 ‘Niggas in Paris’였다. 이외에도 트레비스 스콧의 ‘FE!N’, 드레이크의 ‘Jimmy Cooks’, 카니예 웨스트의 ‘POWER’, 배드 버니의 ‘NUEVAYoL’가 이름을 올렸다.연구팀은 “빠른 템포의 음악은 달리기와 유산소 운동 시 운동 능력을 향상시킨다”며 “이 같은 음악을 들으면서 장시간 고강도 운동을 하면 땀을 더 많이 흘리고, 심박수가 높아지며 체액과 전해질이 빠르게 소모될 수 있다”고 했다.실제로 음악을 들으며 운동하면 운동 목표를 더 쉽게 달성할 수 있다. 빠른 박자나 큰 소리는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신체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한다.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느린 음악보다 BPM이 120 이상인 빠른 음악을 들을 때 운동 중 산소 소비량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적은 산소량으로도 같은 운동 강도를 유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 피곤한 상태에서 음악을 들으면 운동 효율이 높아진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 연구팀이 인지 테스트를 수행해 정신적으로 피로한 상태의 참가자들을 음악을 들으며 달리게 한 결과, 참가자들의 운동 능력은 피로하지 않았을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라이프김보미 기자2026/04/05 15:00
  • ‘매출 1兆 이상’ 제약·바이오기업, 연구에는 얼마나 썼나 보니

    ‘매출 1兆 이상’ 제약·바이오기업, 연구에는 얼마나 썼나 보니

    지난해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9개 제약·바이오기업의 평균 연구·개발비가 약 2100억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전년보다 연구·개발비를 늘린 기업은 셀트리온, 삼성에피스홀딩스, 종근당, 한미약품, HK이노엔, 보령 등 6곳이었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48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9곳 중 연구·개발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 내 연구·개발비 비중은 약 11.6%로, 전년(11.8%)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 셀트리온은 기존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뿐 아니라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태아 FC 수용체(FcRn) 억제제 ▲비만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ADC 후보물질과 다중항체 후보물질 등 4개 제품은 지난해 인체 임상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인적분할한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연구·개발비는 2474억원으로, 매출의 14.8% 수준이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에피스넥스랩의 지주회사로, 두 자회사는 각각 바이오의약품 개발·상업화와 차세대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키트루다’, ‘듀피젠트’, ‘트렘피아’, ‘탈츠’, ‘엔허투’, ‘엔티비오’, ‘오크레부스’ 등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며,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20종으로 확장하고 본 임상 단계 신약 후보물질도 매년 1개 이상 추가한다는 계획이다.전통 제약사 중에서는 유한양행이 지난해 연구·개발비 242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전년에 비해서는 9.8% 줄어, 조사 대상 기업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매출 내 연구·개발비 비중 또한 2024년 13%에서 지난해 11.1%로 2%포인트 가까이 줄었다.대웅제약과 녹십자 또한 연구·개발비가 전년 대비 각각 6.4%, 1.6%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대웅제약의 경우, 연구·개발비 자체는 2177억원으로, 연 매출의 15.8%를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연구·개발비 비중만 놓고 보면 9개 기업 중 1위다. 녹십자의 매출 내 연구·개발비(1719억원) 비중은 8.6%로, 5대 제약사(유한양행·녹십자·종근당·대웅제약·한미약품)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한미약품과 종근당은 지난해 연구·개발비를 각각 9.2%, 18%씩 늘렸다. 한미약품의 연구·개발비는 2290억원으로 매출의 14.8% 수준이었으며, 종근당은 연구·개발비 매출의 11%인 1858억원을 연구·개발에 썼다.지지난해와 지난해 각각 1조 클럽에 합류한 보령, HK이노엔의 작년 연구·개발비는 1000억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의 경우 전년보다 23.5% 증가한 689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으며, HK이노엔의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5.5% 늘어난 859억원이었다. 매출 내 연구·개발비 비중은 보령 6.8%, HK이노엔 8.1%로, 두 회사 모두 10%를 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약전종보 기자2026/04/0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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