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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새 친구를 사귀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인간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주변 사람들과의 활발한 교류는 사회적 고립 위험을 낮추고 수명에도 영향을 준다. 지난 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서레이라이브'에 따르면, 영국 응급의학과 의사인 툴시 박사는 자신의 SNS에 ‘장수 비법 101’이라는 캡션을 단 영상을 게재했다. 100세 이상 노인에게 장수의 비결을 물었다는 그는 "103세 환자가 장수 비결로 ‘친구’를 꼽았다"고 했다.장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많다. 탄탄한 인간관계도 그 중 하나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탄탄한 인간관계가 더 오래, 더 행복하게 사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친밀하고 긍정적인 관계는 삶의 목적과 소속감을 부여하는 반면, 외로움이나 고립은 심리적, 신체적 건강 악화를 유발한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외로움이 건강, 웰빙 및 발달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건강 문제 중 하나로 본다. 미국 공중보건국장은 외로움의 사망 효과가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과 같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친구나 가족 등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는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샌디에이고대 연구팀이 19개 연구와 영국 ‘바이오뱅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거나 외로움이 있는 사람은 심장마비나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29%, 뇌졸중으로 사망할 확률이 32% 높았다. 똑같이 심장병이 있다고 하더라도 사회적으로 고립될수록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사회적 만남이 3번 이하인 성인은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위험이 40% 올라간다는 사실도 밝혀졌다.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신체 활동량 감소로 이어지기 쉽다. 활동량이 줄어들면 전반적인 신체 활력이 감소하고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또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하거나 새로운 것을 경험할 기회가 줄어들어 치매 위험도 높아진다. 외로움이나 고립감은 그 자체로 우울증의 발생에 영향을 줘 무기력, 외로움, 수면장애 등의 발생 가능성도 높인다.노년기에는 교육 활동, 문화 활동, 자원봉사, 종교 활동 등에 활발히 참여하는 게 좋다. 꼭 직업적인 목표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활동을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는 사람들과 연락을 유지하고, 함께 모여 좋아하는 일을 하거나 자원봉사를 하며 주변 사람들과 감정을 공유하면 외로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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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섬유가 체중 감량과 장 운동 촉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리는 식단이 다이어트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식이섬유 섭취가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간) BBC는 국제 저널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에 게재된 논문을 바탕으로 섬유소가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장과 뇌 소통 채널인 '장뇌 축'에 영향을 미쳐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춘다고 보도했다. 장뇌 축이란 장과 뇌가 신경계, 면역계, 호르몬계를 통해 양방향으로 소통한다는 이론이다. 장내 미생물 세포에서 떨어진 부산물은 혈액을 타고 순환하면서 면역, 물질대사, 뇌 기능 등을 조절한다. 또 장내 미생물은 장과 뇌 사이의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여러 신경 전달물질을 생성하고, 스트레스나 우울 등 감정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식이섬유는 소화 효소에 의해 쉽게 분해되지 않아 대부분 장까지 내려가고,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돼 장 환경을 개선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식이섬유를 분해해 대장 상피세포의 주요 에너지원인 단쇄 지방산을 생산한다. 단쇄 지방산은 장 점막을 강화해 장 질환, 대장암, 비만 위험을 줄인다. 특히 단쇄 지방산의 일종인 부티르산은 장의 병원균 저항력을 높이고 염증을 줄여 장 내벽 세포를 건강하게 만든다. 영국 애버딘대 로웨트 연구소 장내 미생물학 교수 카렌 스콧은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해 부티르산이 더 많이 생성되면 장 내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장 내벽이 튼튼해지면 유해 물질이 혈류로 들어가 뇌에 영향을 미칠 위험이 줄어든다”고 했다. 실제로 국제 저널 ‘영양 신경과학’에 따르면, 3700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식이섬유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치매 위험이 낮았고, 섭취량이 가장 적은 그룹은 치매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는 3개월간 매일 프리바이오틱스 보충제를 섭취한 그룹이 위약을 섭취한 그룹에 비해 인지 기능 검사에서 향상된 결과를 보였고, 대변 샘플 분석 결과 비피도박테리움 같은 유익균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고 싶다면 채소, 콩, 과일, 견과류를 먹으면 된다. 남성의 경우 하루에 20~25g, 여성은 20g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만 몸에 좋다고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난다. 권장 섭취량을 넘어가면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안 되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광원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평소 식이섬유를 적게 먹는 사람일 경우 섭취량을 5g부터 서서히 늘려 가는 것이 좋다”며 “식사 후 소화가 잘 돼 속이 편하고, 대변의 상태가 너무 묽거나 딱딱하지 않다면 해당 식단에 현재 신체 상태에 가장 적합한 양의 섬유소가 함유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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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정현(45)이 피부 관리를 위해 그릇으로 얼굴을 문지른다고 밝혀 화제다.지난 6일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이정현은 최초로 자신의 피부관리 루틴을 공개했다. 이정현은 기초 관리 후 “19살 때부터 해온 것이 있다”며 그릇을 들고 얼굴을 마구 문지르기 시작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정현은 “이거만 한 게 없다”며 남편에게도 직접 그릇으로 얼굴 마사지를 해줬다. 이정현이 관리 비법으로 소개한 ‘그릇으로 얼굴 문지르기’는 혈류 개선을 위해 도구로 얼굴을 마사지하는 ‘괄사’ 기법을 응용한 걸로 보인다. 그러나 마사지 전문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그릇, 컵 등 식기로 괄사 마사지를 하면 오히려 피부 손상,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괄사는 나무, 도자기, 스테인리스 등으로 만들어진 작은 도구를 피부나 두피에 문질러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기법이다. 피부에 가벼운 압력을 줘 상처를 내고 이것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증가한 혈류량으로 혈액 순환과 혈류를 개선해 피부 개선과 부기 감소 효과가 있다. 그러나 너무 강하게 문지르면 과도한 압력으로 피부 표면의 미세혈관이 파열돼 멍, 점상 출혈, 피부 변색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얼굴 피부는 몸보다 훨씬 얇고 신경 세포가 피부 바로 아래 위치해 감각 이상, 긴장성 두통과 같은 부작용 위험이 더 크다. 또 그릇, 컵 같은 식기는 제대로 세척되지 않거나 날카로운 면이 있을 수 있는데, 모르고 얼굴을 문지르다 피부의 미세 상처에 세균 등이 들어가 염증과 트러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전북대 의과대학 연구 논문에 따르면 병력이 없던 성인 여성이 손바닥 크기의 은 동전으로 괄사 시술을 받은 후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에 감염된 사례가 있다.괄사를 할 때는 전용 도구를 사용하며, 주기적으로 세척과 교체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스테인리스 재질의 도구를 추천한다. 스테인리스는 표면이 매끄럽고 미세 균열이 적어 세척과 살균이 편하다. 옥, 돌 등 석재 재질은 표면에 미세한 균열이 많아 미생물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아 피하는 게 좋다. 사용 후 비누나 물로 충분히 세척하고 물기가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건조한 후 사용해야 한다. 혹은 과산화수소 용액에 30분 이상 담가 소독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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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선우용여(81)가 조식 습관의 중요성을 전했다.선우용여는 지난 2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호텔 조식을 사치스럽게 보는 시선에 대해 “내가 평소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 ‘주식 투자는 안 해도 조식 투자는 한다’다”며 “자기 몸에 하는 투자만큼 안전하고 좋은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난 사실 보험도 없는데, 주변을 보면 먹는 건 등한시하면서 보험에는 매달 수십만 원씩 내는 사람이 많다”며 “그 돈 대신 나는 조식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했다.선우용여는 과거 촬영장에서 끼니를 거르며 일하다가 영양실조로 쓰러진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후 2016년에는 방송 녹화 도중 말이 어눌해지고 한쪽 몸이 기우는 증상을 보여 응급실로 이송됐고, 뇌경색 진단을 받기도 했다. 그는 “그 일을 겪고 나서야 내 몸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며 “내 몸을 위해 한 게 전혀 없었다”고 했다. 아침 식사는 노년기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노년기에는 식욕과 미각이 감소하고 식사 준비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아침을 거르기 쉽다. 아침 식사는 밤사이 소모된 에너지를 보충해 혈당을 안정시키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한다. 또한 뇌에 포도당을 공급해 인지 기능을 돕고, 근육 손실과 영양 결핍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 브리검 병원 연구팀은 영국 42~94세 성인 2945명을 20년 이상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나이가 들수록 아침, 저녁 식사 시간이 늦어지고, 하루 전체 식사 시간이 짧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아침 식사를 늦게 할수록 우울감과 피로가 높아지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며, 다중질환과 사망 위험 증가와도 연관된다고 밝혔다.아침 식사는 뇌의 주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공급해 집중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치매 및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을 낮추는 보호 효과도 있다. 일본 나라 의과대학, 오사카시립대 등 공동연구팀이 평균 연령 70.8세 노인 7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아침 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은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들보다 건강한 식품인 채소, 과일, 생선을 유의하게 적게 섭취했으며,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이 노년층의 인지 기능 저하와 장기적으로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전문가들은 노년기 아침 식사로 단순 탄수화물보다 단백질과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을 따를 것을 권장한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과 근력이 빠르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아침 단백질은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면역력과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아침에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면 대사율을 높이고 하루 동안 단백질 합성을 효율적으로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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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되지 않은 천연식품 위주의 식단을 섭취하면 초가공식품 위주 식단을 섭취할 때보다 많은 양을 섭취해도 체중 감량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초가공식품은 브라질에서 개발한 ‘식품분류체계(NOVA)’에 따른 개념이다. 식품의 가공 정도와 특성에 따라 ▲미가공식품·최소가공식품(채소, 과일, 곡류, 우유 등) ▲가공 식재료(기름, 버터, 설탕, 소금 등) ▲가공식품(통조림, 치즈, 빵, 맥주 등) ▲초가공식품(라면, 햄, 소시지 등)으로 분류된다. 초가공식품은 당류, 지방 함량은 높고 비타민, 섬유질 등의 영양소는 거의 없어 열량 질이 떨어진다.영국 브리스톨대·미국 국립 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 연구소·캐나다 맥길대 공동 연구팀이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진행한 영양 연구의 후속 연구를 진행했다. 기존 연구에서 정상 체중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초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을 섭취하면 가공되지 않은 식품 위주의 식단을 섭취했을 때보다 하루 평균 508kcal를 더 섭취해 체중이 2주간 0.9kg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재분석해 식사 구성 요소가 에너지 섭취량과 체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천연식품 위주의 식단을 섭취한 사람은 초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을 섭취한 사람보다 57% 많은 양의 음식을 먹었으나 총 칼로리 섭취는 330kcal 적었다. 연구팀은 천연식품 위주의 식단을 실천하면 채소, 과일 등 저에너지 밀도 식품 섭취량이 늘어 포만감은 오래 유지하면서 총 섭취 열량을 낮춘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밀도가 낮을수록 양에 비해 열량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 공중보건 영양사 엠마 더비셔 박사는 “에너지 밀도가 낮은 식품은 접시 위와 위장 안에서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해 섭취량을 극단적으로 줄이지 않아도 포만감과 만족감을 느끼게 한다”며 “자연스럽게 식이섬유 섭취량이 늘어나는 것도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영양학자 페데리카 아마티 박사는 “우리의 위와 뇌는 칼로리 수치보다 음식의 물리적 부피에 더 영향을 받는다”며 “채소, 과일, 콩류, 통 곡물처럼 식이섬유와 수분이 풍부한 음식은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소화를 늦추며 포만감을 더 오래 유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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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의 노란 색을 내는 성분은 강황에 들어있는 커큐민이다. 커큐민은 항염증 및 항산화 작용을 통해 만성 염증을 막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당뇨병 약물처럼 혈당을 조절해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된다.지난 4일(현지시각) 영국 '미러'에 따르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소속 의사 오스카 듀크 박사는 BBC 토크쇼 '모닝 라이브'에 출연해 강황의 건강 효능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강황은 항염증 효과가 뛰어나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데 좋다"며 "후추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미국 영양학자 에릭 버그 박사 역시 "커큐민은 항당뇨 효과가 있으며, 당뇨병 약인 메트포르민과 유사한 효과가 있다"고 했다.약학정보원에 따르면, 메트포르민은 간에서 포도당이 생성되는 것을 막고 장에서 포도당의 흡수를 억제해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는 약물이다. 커큐민 역시 메트포르민과 비슷하게 간에서 포도당을 생성하는 경로를 차단하며, 세포가 인슐린에 더욱 잘 반응하도록 유도해 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를 떨어뜨린다. 2009년 미국 어번대 연구진은 커큐민이 메트포르민보다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뚜렷하다고 발표했다. 당뇨병 환자 240명을 대상으로 커큐민 보충제 효과를 추적한 결과, 보충제를 9개월 동안 복용한 사람이 대조군보다 당뇨병 발생률이 16% 낮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당뇨 환자들의 체중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미국 시카고 러시대 연구팀이 제2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8~36주간 80mg~2100mg의 강황·커큐민 보충제를 투여한 결과, 복용군은 위약군보다 평균 2kg 체중이 줄었고 허리둘레는 약 2cm 감소했다. 당뇨병 전단계 환자는 평균 2.5kg 체중이 빠지고 허리둘레는 2.5cm 이상 줄었다. 연구진은 커큐민의 항산화·항염증 성분이 염증 반응을 줄이고 식욕을 조절해 체중 감량에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커큐민의 체내 흡수를 늘리려면 후추를 함께 섭취하는 게 좋다. 매운 맛을 내는 피페린 성분이 간과 장에서 영양소를 분해해 체외로 배출하는 효소의 활동을 일시적으로 억제한다. 이렇게 되면 영양소가 체내에 더 오래 머물게 돼 흡수율이 올라간다. 피페린과 함께 섭취할 경우 커큐민의 체내 흡수율이 20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만 당뇨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당뇨 환자들이 시중에 파는 카레를 섭취해도 괜찮다는 것은 아니다. 판매 중인 카레 제품에는 걸쭉한 질감을 위해 전분가루가 들어간다. 전분은 체내 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 이럴 때는 강황 가루를 직접 구입해 큐민씨드, 오일 등과 함께 카레를 만들어 먹는 게 좋다. 몸에 좋다고 해서 과다 복용하면 간에 부담이 가거나 위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커큐민은 간 효소를 억제해 약물 대사 방식을 변화시킨다. 항우울제, 혈압약, 항암제, 항생제 등 다양한 약물에 영향을 준다. '미국 의학저널'에는 2004~2022년까지 강황 섭취 관련 간 손상 사례가 10건 보고됐다. 이 중 다섯 명은 입원했고, 한 명은 급성 간부전으로 사망했다. 사람에 따라 적정량이 다르나 일반적으로 커큐민은 분말 기준 3g, 보충제 기준 하루 500~1000mg을 섭취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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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30대 여성이 가슴이 계속 커지는 증상을 겪은 후 희귀질환을 진단받은 사연이 공개됐다.최근 외신 매체 더 미러 등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티아나 문(30)은 비만 치료제인 마운자로를 사용했다. 1년 뒤 그는 19kg 정도 감량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유방이 비정상적으로 커졌다.티아나 문은 원래 가슴이 큰 편이었지만, 살이 빠질수록 가슴이 더 커지자 이상함을 느꼈다. 그는 “브래지어를 구하는 것 자체가 큰 고통”이라며 “가장 큰 사이즈를 사서 겨우 입는데, 이로 인해 갈비뼈 아래 피부가 찢어지고 상처가 생긴다”고 말했다.지난 6개월간은 아예 브래지어 착용을 거의 포기했다는 그는 통증이 완화를 위해 물리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결국 병원을 찾은 티아나 문은 ‘기가토마스티아’를 진단받았다. 이는 유방 조직이 짧은 기간 동안 과도하게 증식하는 희귀질환으로,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호르몬 변화, 임신, 사춘기, 특정 약물 사용 시기에 함께 나타나기도 하지만, 체중 감량 약물과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입증되지는 않았다.기가토마스티아 치료는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이 목표로, 통증이나 피부 손상이 심한 경우 유방축소술을 시행한다. 다만 재발 위험이 높아 수술 후에도 장기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티아나 문 역시 유방축소술을 고민 중이지만, 의료진은 기가토마스티아의 특성상 재발 위험이 있어 확실한 해결책은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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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 가장 많이 쓰는 가전제품은 단연 전자레인지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음식을 데우고 냉동식품을 해동하기 위해 사용된다. 음식을 데우는 과정에서 균도 함께 죽는다고 생각하거나 겉보기에 깨끗하다는 이유로 청소를 소홀히 하기 쉽지만, 전자레인지는 주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으면 각종 세균의 온상이 된다.스페인 발렌시아대 생물학연구소 마누엘 포르카 교수팀이 가정, 사무실, 실험실에서 사용되는 전자레인지 30대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25개 박테리아 문에 포함된 총 747개 박테리아 속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클렙시엘라, 엔테로코쿠스, 에어로모나스 속 등 일부 박테리아는 폐렴이나 요로 감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테리바실러스 같은 박테리아는 고온 환경에서도 생존할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청소가 필요하다.매일 전자레인지를 사용한다면 일주일에 한 번은 가볍게 청소하는 게 좋다. 조리 과정에서 전자레인지 내부에 음식물이 튀었다면 굳기 전에 바로 닦아내야 한다. 튄 음식물을 그대로 내버려두면 닦기 힘들 뿐 아니라 세균의 먹이가 될 수 있다. 전자레인지를 자주 사용하지 않아도 손에서 세균이 옮겨질 수 있으므로 2~3주에 한 번은 청소하는 게 바람직하다. 전자레인지 벽에 찌든 때가 있다면 물 한 컵에 식초 한두 큰술 또는 구연산 한 큰술을 넣어 전자레인지에 2분간 가열하고, 내부에 수증기가 충분히 퍼지도록 1~2분간 기다렸다 마른 천으로 닦아낸다. 식초와 구연산은 정균·해독·연수 작용이 뛰어나 소독 및 세정에 자주 사용된다. 좁은 틈은 면봉을 이용해서 닦아낸다. 전자레인지 안에서 냄새가 난다면 소주를 분무기에 담아 전자레인지 내부에 뿌리거나 행주에 묻혀 닦는다. 이렇게 하면 소주의 알코올 성분이 휘발되면서 탈취에 도움이 된다. 회전판은 분리해서 세제로 설거지하고, 완전히 마른 뒤 장착한다.전자레인지 외부와 손이 많이 닿는 손잡이, 작동 버튼은 물을 직접 뿌리거나 알코올, 시너 등을 사용하지 말고, 행주 같은 부드러운 천으로 가볍게 닦는다. 전자레인지를 청소할 때에는 반드시 전원 플러그를 뽑아야 사고 위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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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의 과도한 음주가 췌장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고려대안산병원·숭실대 공동 연구팀은 젊은 나이의 과도한 음주와 췌장암 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2009~2012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626만3770명을 분석한 것이다.연구 결과, 과음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젊은 나이 췌장암 발생 위험이 19% 높았다. 여기서 과음은 하루 평균 알코올 섭취량 기준으로 남성 30g 이상, 여성 16g 이상을 의미하며, 알코올 30g은 맥주 500mL 한 잔 또는 소주 세 잔에 해당한다. 또한 1회 음주량에 따른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한 번에 8∼13잔, 14잔 이상(대략 소주 2병)으로 폭음하는 그룹에서 젊은 나이 췌장암 위험이 각각 15%, 20% 높았다. 한 번에 마시는 술의 양이 많을수록 췌장암 위험도도 함께 증가하는 것이다.주당 음주 횟수도 연관 있다. 주 1∼2회 음주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었지만, 주 3회 이상 음주하는 경우 췌장암 위험이 23% 높았다. 총 음주량뿐 아니라 음주 빈도수도 췌장암 위험과 연관돼 음주 습관 전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술은 왜 암을 유발할까? 미국 국립암연구소에 따르면, 알코올음료에 포함된 에탄올이 췌장에서 분해되면서 발암 가능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생성된다. 이 물질은 DNA와 단백질을 손상시켜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음주는 반응성 산소종을 만들어내는데, 이들 활성 산소는 산화 과정을 통해 체내 DNA와 단백질, 지질(지방)을 손상시킨다. 과도한 음주는 비타민A, 엽산(비타민B군), 비타민C·D·E, 카로티노이드 등 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의 흡수 및 분해를 방해해 암 발생률을 높이는 것이다.한편, 이 연구는 지난 1월 23일 미국임상종양학회 학술지 ‘임상종양학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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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식단을 따르는 고령자는 일반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보다 100세까지 생존할 가능성이 오히려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푸단대학교 연구팀은 중국 전역에서 모집한 80세 이상 노인 5203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100세 도달 여부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1998년부터 구축된 국가 단위 고령자 추적조사 자료를 활용해 2018년까지 추적 관찰했으며, 실제로 100세에 도달했는지를 핵심 지표로 삼았다.연구 대상자는 평소 식사에서 동물성 식품을 먹는지 여부에 따라 잡식군과 채식군으로 나눴다. 채식군은 다시 ▲생선을 먹는 페스코 채식 ▲달걀과 유제품을 먹는 락토·오보 채식 ▲동물성 식품을 전혀 먹지 않는 비건으로 세분했다. 연구팀은 잡식군을 기준으로 각 식단 유형별로 100세까지 생존할 가능성이 얼마나 다른지를 통계적으로 비교했다.그 결과,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채식 식단을 따르는 사람은 100세에 도달할 가능성이 약 19% 낮았다. 특히 동물성 식품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비건은 100세에 도달할 가능성이 약 29% 낮았다. 반면, 생선을 포함한 페스코 채식군이나 달걀·유제품을 포함한 채식군에서는 잡식군과 비교해 뚜렷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굳이 육식을 고집하지 않더라도, 생선·달걀·유제품 등 다른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면 수명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런 식품은 비타민B12, 칼슘, 비타민D, 고품질 단백질 등 노년기 근육과 뼈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를 제공한다.체중 상태에 따라 나눠 분석했을 때는 차이가 더 분명했다. 체질량지수(BMI)가 18.5 미만인 저체중 고령자에서는 채식 식단을 따를 경우 100세에 도달할 가능성이 유의하게 낮았다. 반대로 BMI가 18.5 이상인 노인에서는 채식 여부에 따른 100세 도달 가능성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연구팀은 이번 결과에 대해 “80세 이상 초고령자, 특히 저체중 노인의 경우에는 식물성 식품 위주의 식사보다 동물성과 식물성 식품을 함께 포함한 균형 잡힌 고품질 식단이 장수에 더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꼭 육식이 아니더라도 생선, 달걀, 우유와 치즈 같은 다른 동물성 식품에서도 필요한 영양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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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월은 미국심장협회(AHA)가 주관하는 ‘심장의 달’이다. 심장 건강을 위해서 식습관 개선부터 실천해보는 게 어떨까. 미국 ‘폭스뉴스’의 전문가들은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장바구니를 심장 건강에 좋은 다섯 가지 음식으로 채울 것을 권고한다. ▶기름진 생선=연어, 참치 등 기름진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심장 건강에 유익하다. 실제로 생선으로 오메가-3 지방산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마비 등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39% 낮았다는 미국 사우스다코타대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심장학회는 주 2회 이상 기름진 생선을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콩류=검은콩, 병아리콩 등 콩류는 식이섬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염증 수치를 낮춘다. 이는 심장, 대사 건강 개선으로 이어진다. 미국 일리노이공대 연구팀이 당뇨병 전 단계인 성인 72명을 12주간 분석한 결과, 병아리콩은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를, 검은콩은 염증 완화 효과를 냈다.▶통 곡물=섬유질, 비타민B, 철, 아연 등이 풍부해 심장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수석 영양사 타라 슈미트 박사는 “흔히 먹는 밀가루, 쌀 등 정제된 곡물 대신 통 곡물로 바꾸기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심장 건강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통 곡물은 2분의 1컵씩 하루 세 번 먹는 게 좋다.▶채소·과일=비타민A·C·E, 섬유질 등이 활성산소, 염증 생성을 막아 심장혈관 안에 쌓이는 죽종 생성을 방지한다. 혈관에 생긴 노폐물 찌꺼기로, 커질수록 혈관을 막아 협심증, 심근경색 등을 유발한다.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채소는 생채소의 경우 매일 한 컵씩 세 번, 익힌 것이라면 2분의 1컵씩 세 번 먹으면 된다. 과일은 한 번에 2분의 1컵 정도씩 하루 세 번 섭취하면 좋다. ▶견과류·씨앗류=심장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노르웨이 오슬로대 연구팀이 견과류 섭취와 심장질환간 연관성을 다룬 60개 논문을 메타분석한 결과, 하루 한 줌의 견과류가 심장마비로 사망할 위험을 23%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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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보다 30년은 젊어 보이는 외모로 화제를 모은 한 남성이 시술이나 성형수술 없이 동안을 유지하는 비결을 공개했다.브라질 출신의 작가이자 인플루언서, 사업가로 활동 중인 에드슨 브랜다오(59)는 최근 영국 매체 더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보톡스나 필러, 성형수술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며 "내가 가진 건 오직 꾸준함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안의 비결로 '일관성 있는 생활 습관'을 꼽았다.젊은 시절 에드슨에게 건강은 중요하지 않은 문제였다. 하지만 40대에 접어들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그는 "노화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게 아니라, 매일의 습관이 쌓여 만들어진다는 걸 깨달았다"며 "지금 관리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몸으로 느끼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후 에드슨은 하나의 생활 루틴을 정했고, 18년 동안 같은 방식의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가장 기본은 운동이다. 에드슨은 매일 헬스장을 찾아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한다. 그는 "극단적으로 운동할 필요는 없다"며 "중요한 건 매일 몸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했다. 근력 운동은 젊은 체형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유산소 운동은 심장 건강과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설명이다.식습관 관리도 철저하다. 에드슨은 흰 빵, 당분이 많은 시리얼, 튀긴 음식, 패스트푸드, 가공 치즈, 과자와 초콜릿, 설탕 음료, 초가공 식품은 되도록 피한다고 했다. 그는 "이런 음식은 에너지를 떨어뜨리고 노화를 빠르게 만든다"며 "사람들은 젊어 보이길 바라면서도, 먹는 습관은 바꾸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대신 에드슨은 자연식과 과일 위주의 식단을 유지한다. 아보카도, 파파야, 무화과, 각종 베리류, 오렌지, 용과 등 제철 과일을 골고루 먹고, 마늘은 염증 완화를 위해, 블루베리는 뇌 건강을 위해, 야생 연어는 심장 건강을 위해 섭취한다. 강황과 생꿀, 방목 달걀, 풀을 먹여 키운 소의 간도 그의 식단에 자주 오른다. 아침마다 빠지지 않는 습관은 생강 섭취로, 그는 "에너지와 집중력을 높이고 하루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에드슨은 신진대사와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음식들도 함께 소개했다. 그릭 요거트, 브로콜리, 오트밀, 녹차, 올리브유, 아몬드, 콩류, 시금치, 퀴노아, 블랙커피, 사과식초, 레몬, 고추 등이 대표적이다.피부 관리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에드슨이 가장 자주 실천하는 방법은 얼린 오이를 얼굴에 문지르는 것이다. 그는 "피부 부기를 가라앉히고 상쾌한 느낌을 준다"며 "비싸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이 밖에도 에드슨은 등을 대고 자는 습관으로 얼굴 주름을 줄이고, 입 테이핑으로 코호흡을 돕는다. 샤워 전 드라이 브러싱(건조한 상태에서 솔 등으로 쓸어내는 마사지)을 하고, 충분한 수분과 섬유질을 섭취해 장 건강을 관리한다. 밤에는 숙면을 위해 마그네슘을 섭취하고, 단백질 섭취량을 일정하게 유지해 근육 감소를 막는다. 피부 보호를 위해 실크 베개도 사용한다.정신 건강 역시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에드슨은 매일 일기를 쓰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지며 스트레스를 관리한다. 그는 "차분한 마음이 젊은 몸을 만든다"며 "스트레스는 시간보다 더 빠르게 사람을 늙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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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이들이 늘면서, 체중감량에 대한 조급함 속에 비만치료제의 무분별한 사용과 오남용이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살 빠지는 주사’, ‘기적의 다이어트 약’과 같은 자극적인 표현이 확산함에 따라 일부에서는 의료진의 처방 없이 비만치료제를 자가로 구매하거나 체중감량만을 목적으로 임의로 사용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은 전국 68.5%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감량에 대한 시도가 반복되면서,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으려는 심리가 커지고, 체중감량과 관련된 정보에 대한 관심과 소비 역시 함께 늘어나고 있다.문제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온라인과 SNS를 중심으로 근거가 불분명한 비만치료제 광고와 과장된 홍보 문구가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다. 강릉아산병원 김원준 비만대사질환센터장(내분비내과 교수)은 “최근에는 빠르고 강력한 체중감량 효과만을 강조한 정보가 온라인으로 확산하며, 오해가 커지고 있다”며 “비만치료제를 미용 목적의 ‘다이어트약’으로 받아들이는 대중의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비만치료제는 질병인 비만을 치료하기 위한 약으로, 일반적으로 체질량지수 30kg/㎡ 이상이거나, 27kg/㎡ 이상이면서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때에만 의료진의 전문적인 판단 아래 처방된다. 정상 체중이거나 단순 과체중 상태에서 사용하는 경우, 기대하는 체중감량 효과보다 부작용 위험이 더 클 수 있다.특히 최근 문제가 되는 것은 비만치료제의 ‘자가 주사’ 사용이다. 일부 주사제는 기존 치료제에 비해 체중감량 효과가 강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안전한 것은 아니다. 김 센터장은 “비만치료제의 적응증에 해당하지 않는 정상 체중이나 과체중 상태에서 자가로 사용할 경우,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약제를 임의 구매해 사용하다 부정맥이나 기타 응급질환으로 입원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비만치료제 사용 시에는 약제별 부작용과 금기 사항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최근 사용이 늘고 있는 주사형 비만치료제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등 위장관 증상이 비교적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주사가 아닌 입으로 섭취하는 경구용 비만치료제들도 부작용은 있기에 전문가 상담을 통한 처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고도비만 환자일 경우 약물치료보다는 비만대사수술이 좋은 치료 옵션으로 고려될 수 있다.김 센터장은 “드물지만 췌장염, 담낭 질환,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모든 비만치료제는 임산부와 수유부에게는 사용이 금기이며, 특정 암 병력이나 췌장염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도 사용이 제한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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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 지금도 우리는 매 분 매 초 행복해지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행복은 갈구하면 할수록 자꾸만 멀어지는 반면 불안은 또렷해진다. 불안에서 벗어나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행복을 손에 넣으려 안간힘을 쓰다 보면,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원론적인 질문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두형정신건강의학과의원 이두형 대표원장은 오래도록 글쓰기 플랫폼과 책을 통해 진료실 안팎의 독자들과 만나 왔다. 그는 스스로를 ‘지극히 문과적인 성향임에도 의대를 가서 방황하다가, 정신의학을 만나 비로소 머물 자리를 찾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그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건 심리치료기법의 일종인 ‘수용전념치료(ACT)’다. 이 기법은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을 없애야 하는 흠결이 아닌, 나를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로 바라본다. 최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과 함께 신간 ‘마음예보’를 펴낸 이두형 대표원장을 만나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떤 계기로 글을 쓰기 시작했나?의대 진학 후 공부가 성향과 맞지 않아 고민을 많이 했다. 공부가 딱딱하게 느껴져 휴학을 하고 다른 전공을 선택할지 고민한 적도 있다. 그런데 정신건강의학 공부를 시작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정신건강의학은 질병은 물론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들여다보는 분야다. 눈앞에 앉아 있는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그 사람에게 어떤 영감을 줄 수 있는지, 무엇이 더 나은 삶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학문이라는 점에 끌렸다. 정신건강의학을 공부하며 인생과 가치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됐다. 그 과정에서 내가 경험한 것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진료 현장에서는 하루에 만날 수 있는 환자 수나 시간에 제한이 있지만, 온라인에 게재하는 글은 시공간의 제한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다. 진료를 보면서 느낀 점이나 일상생활에서 들었던 생각에 살을 붙여, 정신건강에 관련한 여러 주제를 다뤄보면 좋을 것 같았다.최근 다른 의사들과 함께 책을 냈다고?직업 특성상 매일 최일선에서 마음이 힘든 분들을 만난다. 그러다 보니 단체 메신저방에서도 ‘요즘 사람들이 이렇게 힘들어하는 이유가 뭘까’ 같은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각자가 주목하는 학문적 근거나 철학, 근무 형태에 따라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간다. 그 이야기들을 하나로 엮으면 독자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함께 책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