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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스펙트럼 장애 아동을 키우는 부모 세 명 중 한 명은 임상적으로 유의한 수준의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는 국내 일반 성인의 정신질환 유병률 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라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자폐스펙트럼 장애는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에 흥미를 보이거나 의사소통 및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는 복합적인 신경 발달 장애다. 최근 자폐스펙트럼 장애가 개인의 질환을 넘어 가족 공동체 내에서 공유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자폐 아동을 키우는 부모의 스트레스 원인이 부모의 신경 발달적 특성에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팀(송다예 연구원)은 이에 착안해 부모의 정신건강 문제는 자페 아동의 특성 때문만이 아니라, 부모의 특성과도 밀접하게 연관돼있다고 보고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자폐스펙트럼 장애 아동 232명과 그들의 부모 464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 심리학적 평가를 실시했으며, 부모의 정신 건강 증상을 분석하기 위해 탐색적 요인 분석을 실시한 것이다.분석 결과, 연구에 참여한 부모 중 29.1%가 우울증,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PTSD), 수면 문제 등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의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었다. 이는 일반 성인의 정신건강 유병률인 8.5%(2021년 국민건강조사실태) 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흥미로운 점은 자폐 아동의 부모가 스트레스를 받는 주요 원인이 아이의 행동 문제로부터 기인하지 않고 생물학적으로 타고난 부모 자신의 ‘광의의 자폐 성향’이라는 점이다. 부모의 정신건강과 아동의 자폐적 행동은 밀접한 연관성이 있었지만, 부모의 광의의 자폐 성향 변수를 추가하자 아동의 자폐적 행동의 영향력이 상당히 감소했다. 이는 그동안 자폐 아동을 키우는 부모들이 겪는 주요 스트레스 요인이 아동의 증상 문제라고 알려진 것과는 다른 결과다.광의의 자폐적 성향이란 ▲사회적인 상호작용에 대한 낮은 흥미 및 개인 활동 선호 ▲변화 보다는 일정한 규칙 선호 ▲대화의 맥락 파악이나 사회 적절한 언어 사용 어려움 등 가족 내 공유되는 신경 발달적 특성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화용적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정신건강이 가장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부모는 자폐 아동과의 상호작용에서 비언어적 신호를 이해하거나, 대화의 맥락을 다양하게 살피는 게 상대적으로 어려울 수 있고, 이 때문에 스트레스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정신건강 유병률은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남성 22.8%, 여성 35.3%로 여성이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는 불안과 우울, PTSD 등에서 유병률이 높았고, 아버지는 중독에서 유병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스트레스 원인도 성별에 따라 달랐다. 아버지는 아동의 공격성이나 충동성 등 외현화 행동에 주로 스트레스를 받은 반면, 어머니는 아동의 우울, 정서 조절의 어려움 등 심리적 문제에서 더 크게 스트레스를 받았다. 연구팀은 아버지가 주로 아동의 행동 문제를 관리하는 반면, 어머니는 자녀의 감정적 요구나 정서적 안정을 돌보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는 부모에게 광의의 자폐적 성향이 있는 경우 일반 부모보다 스트레스에 더 취약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현재 자폐스펙트럼 장애 아동에게만 집중된 지원 프로그램을 부모에게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유희정 교수는 “그동안 자폐스펙트럼 장애 관련 정책과 지원 계획에서 부모 자신의 정신건강과 삶의 질은 너무 간과됐다”며 “부모의 심리적 안정은 아동의 정서·행동 발달에 중요한 만큼, 자폐스펙트럼 장애 지원 계획은 반드시 가족 단위로 이루어져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자폐 및 발달장애 학술지’(Journal of Autism and Developmental Disorders)에 게재됐다.
정신질환오상훈 기자2026/04/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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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김영경 기자2026/04/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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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감염내과 윤초석 교수팀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2026 대한항균요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감염내과 이아람 진료지원간호사(PA)도 ‘Travel Grant’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윤초석 교수팀은 ‘중증 지역사회획득 폐렴에서 초기 흉수 동반 여부에 따른 임상적 특성 및 예후 분석’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연구는 아직까지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던 중증 지역사회획득 폐렴 환자에서 초기 흉수 동반 여부가 갖는 임상적 의미와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다기관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를 인정받았다.윤 교수는 “의과대학 학생과 함께 진행한 연구가 의미 있는 평가를 받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실제 임상 현장에서 흔히 접하는 다양한 감염 질환에서 간과되기 쉬운 문제를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환자 진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윤초석 교수는 한양대병원 감염내과에서 다제내성균, 성인 예방접종, 다양한 감염질환 및 불명열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석사, 한양대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23년 아태임상미생물감염학회 우수포스터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대한내과학회, 대한감염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대한에이즈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정회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감염내과 이아람 진료지원간호사(PA)도 감염내과 박세윤 교수의 지도(교신저자) 아래 수행한 ‘Physician Assistant에 의한 입원 환자 예방접종 상담이 접종 순응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로 ‘Travel Grant’에 선정됐다.대한항균요법학회에서 수여하는 ‘Travel Grant’는 우수한 연구를 수행한 연구자에게 학술대회 발표를 지원하기 위해 수여되는 장학 성격의 지원 프로그램으로, 연구의 학술적 가치와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이 간호사는 ”입원 환자에서 예방접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연구가 의미 있는 평가를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감염관리와 예방 영역에서 임상 현장에 적용 가능한 연구를 지속해 환자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김서희 기자 2026/04/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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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최수연 기자2026/04/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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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4/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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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죽음’이 금기시됩니다. 죽음과 관계된 모든 것이 금기에 속하지요. 임신하거나 결혼 같은 대사를 앞두고는 상갓집에도 가지 않습니다. 죽음은 무서운 것, 좋지 않은 것이란 인식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생과 사가 공존하는 의료 현장의 의식조차 죽음은 불편하기 그지없습니다.그러나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이 옵니다. 죽음을 탐닉하는 건 문제가 있겠지만, 죽음을 삶의 한 과정으로 보고 사랑해야 하는 건 분명합니다. 어쩌면 삶이란 죽음이 빌려준 시간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단선적으로 삶의 종말이 죽음이라고 생각하면, 죽음은 다른 세계로 가는 하나의 좁은 문일 뿐입니다. 축복 속에서 태어나듯 축복 속에서 가는 삶도 아름답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건 아닙니다. 죽음을 의연히 받아들이는 환자들도 많이 봤습니다. 죽음이 두려운 건, 역설적으로 잘 살지 못하고, 잘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의 정서상, 죽음에 대해 피하고 외면하려 하지, 이해하려고 하지는 않아서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죽음을 맞거나 제대로 된 임종을 맞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습니다. 투병하다 보면 어느 순간 죽음을 인정해야 하는 시점이 옵니다. 그 시점이 오기 전, 죽음을 잘 준비해 두는 게 바람직합니다. 죽음을 잘 맞으려면 삶에 대해서 일정 부분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의료 행위는 죽음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죽음을 생각하지 않고 치료 행위 자체에만 몰두해 있는 경향이 있지요. 무리하게 수술을 시도하거나 약물 치료의 부작용으로 오히려 죽음을 앞당기기도 합니다.환자와 가족 역시 죽음을 인정하지는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삶에 집착한다고 살아나는 게 아닌데도, 환자와 보호자는 때때로 기적을 기대하곤 합니다. 현대 의학의 발달과 신약 개발에 내심 기대를 걸고, 암 투병을 성공적으로 이끈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 결과입니다. 이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죽음을 부정하려 합니다.생과 사에 초연할 것 같은 의사들도 죽어가는 환자를 보면 불편함과 함께 심한 스트레스를 느낍니다. 그 때문에 보호자나 환자는 죽음이 가까워져 오면 의사가 환자를 피하려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게 됩니다. 의사들이 죽음을 피하려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치료해서 생명을 살리고 삶을 유지시키는 게 의사의 책임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이야기하는 게 자신이 가진 능력의 한계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둘째, 의사도 죽음이 가까운 말기 암 환자를 돌볼 때면 ‘동정적 통증’이라 불리는 통증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죽음에 임박한 환자를 만나면 그의 불편함과 통증이 의사에게도 전이됩니다. 환자의 회복 여부를 일상에서 되뇌며 살다 보면 환자가 아플 때 나도 아픈 듯한, ‘내 속에 너 있다’는 표현처럼 덩달아 어딘가 불편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러한 이유로 의사도 임종을 앞둔 환자와 대면하는 걸 피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의사가 자신을 피한다는 느낌을 받는 순간, 환자는 더욱 상처를 입는다는 사실입니다. ‘아, 내가 드디어 죽을 때가 된 모양이구나… 그래서 날 피하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좌절하게 됩니다. 의사는 환자가 이런 오해를 하지 않게끔 어떤 식으로든 대화하며 설명해야 환자를 더 잘 돌볼 수 있게 됩니다. 이 때문에 저는 후배 의사에게도 더 적극적으로 환자에게 다가가라고 말합니다.보호자들 역시 환자를 더 잘 돌보기 위해서는 죽음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옛날 같으면 집안에서 가족의 임종을 맞은 경험이 있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대부분 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하기에 보호자들도 임종에 대한 경험이 없습니다. 따라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하며 환자의 불안을 가중하기도 합니다.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도 죽음에 대해 담담해져야 합니다.“아이고, 어쩌나 이제 죽는다는데… 억울해서 어떡하나”와 같은 비탄이나, “봐라, 그렇게 사니까 이렇게 죽지!”와 같은 저주, “지지리 운도 없지, 병원에서 제대로 치료를 못 해서….” 와 같은 병원에 대한 원망은 절대로 환자에게 드러내지 않아야 합니다.드라마에 나오듯이, 생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는 의사의 말에 보호자가 통곡하거나 까무러치는 행동은 절대로 환자에게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설사 그런 소리를 들었다 하더라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환자 앞에서는 티를 내지 말아야 합니다.보호자들은 최선을 다해 환자를 위로하고 투병을 격려해야 하지만, 어느 순간이 지나면 마음으로는 서서히 보낼 준비를 해야 합니다. 삶에는 인간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게 마련입니다. 더구나 죽음은 인간의 영역이 아닌, 신의 영역입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태도는 운명을 담담하면서도 평온하게 받아들이고, 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하는 일일지도 모릅니다.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암일반이병욱 드림(대암클리닉 원장)2026/04/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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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에 운동을 시작해 100세가 된 지금까지 꾸준히 근력 운동을 이어가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독일 현지 매체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 인근에 거주하는 100세 남성 루돌프 괴츠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지팡이를 짚고 헬스장을 찾아 약 한 시간씩 운동한다. 별다른 준비 없이 곧바로 운동을 시작해 팔, 다리, 가슴, 어깨를 고루 사용하는 전신 서킷 트레이닝을 소화한다. 기구를 능숙하게 다루며 레그프레스로 40kg 무게도 무리 없이 들어 올린다. 트레이너 마르크 발도프는 "50~60대도 힘들어하는 무게를 거뜬히 해낸다"고 말했다.괴츠는 원래 운동선수가 아닌 은퇴한 목사다. 그는 91세에 처음 운동을 시작했으며, 당시에는 "몸이 약해지고 다리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꾸준히 운동을 이어가면서 점차 상태가 좋아졌고, 현재는 특별한 지병이나 인공관절 없이 비교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고령일수록 근력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근력이 약해지면 낙상과 골절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하체 근육은 혈액순환을 돕고 균형을 잡아 낙상 위험을 줄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스쿼트나 런지, 계단 오르기 같은 간단한 운동만으로도 충분한 도움이 될 수 있다.근력 운동은 전반적인 건강에도 좋다. 하버드 의과대 연구에 따르면,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최대 4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에게 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과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실천율은 낮은 편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의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6.6%에 그쳤고, 절반 이상(58.1%)이 신체활동이 부족한 상태였다.과거 바쁜 일상으로 운동을 하지 못했던 괴츠는 지금도 한 달에 한 번 설교를 이어가며 사람들에게 운동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 그는 "운동은 언제 시작해도 늦지 않다"며 "가능한 한 많이 몸을 움직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이프장가린 기자2026/04/1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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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기술은 사람의 건강과 긴밀히 연결된 동시에 헬스테크 산업계의 ‘밥줄’이기도 하다.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만족해야 하는 까다로운 과제를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혁신 의료기술과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의 ‘환자 설명문·동의서’다. 산업계와 의료계는 환자에게 동의서를 받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해 의료기관에서의 의료 AI 활용도가 떨어짐에 따라 산업계의 성장 동력도 감소한다는 지적이 있다.◇혁신 의료기술·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환자 동의서 필수새로 등장한 의료기술을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시행하고 비용을 청구하려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을 통해 해당 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고 ‘신의료기술’로 등록부터 해야 한다. 이 기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려 새로 개발된 의료기술의 시장 진입이 늦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안전성이 확인된 일부 기술은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과 ‘혁신 의료기술’로서 시장에 우선 진입할 수 있다. 2~5년간 현장에서 사용하며 임상 데이터를 누적, 이를 통해 추후 ‘본심’인 신의료기술 평가에 도전하게 한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의료 AI가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과 혁신 의료기술 형태로 의료기관에 도입돼 사용되고 있다.혁신의료기술이나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도입된 의료 AI를 사용하려면 의료진이 반드시 환자에게 동의를 받아야 한다.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관리 지침’과 ‘혁신 의료기술 실시에 관한 지침’에 관련 내용이 나와 있다. “사용자(실시 의사)는 혁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신의료기술을 시행하기 전에 환자 등 그 대상자에게 해당 의료기술의 특성, 근거 수준, 사용 목적, 시술·검사 방법, 시술·검사 비용, 본인 부담분, 부작용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문서로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부분이다. 이 과정은 원칙적으로 의사가 수행하게 되어 있지만, 해당 의료기술이 사람의 생명 또는 신체에 중대한 위해를 발생하게 할 우려가 있는 수술·수혈·전신마취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실시 의사의 지도하에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력도 수행할 수 있다. 영상 검사 이미지를 분석해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는 의료 AI가 여기에 해당한다. ◇“동의서 필요하지만, 절차 과도해”환자에게 의료 AI에 대해 설명하고, 동의서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김은경 교수는 “환자의 몸에 침습하지 않고,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를 분석함으로써 의사의 질병 진단을 보조하는 의료 AI일지라도 반드시 환자에게 원리를 설명하고 동의를 구해야 한다”며 “의료기관이 혁신 의료기술이나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서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의료 AI가 추후 임상적 유효성을 증명하는 데 실패할 가능성도 존재함을 환자가 알아야 하는데다가, ‘AI를 썼으니 절대로 오진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라는 식의 오해를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문제는 의료 AI 사용에 걸리는 시간은 짧은데, 환자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복잡해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데 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인 코어라인소프트 박준민 CPO는 “의료영상 AI는 판독 소요 시간이 5~10분에 불과할 정도로 신속하게 가동되지만, 이를 사용하기 위해 매번 환자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서면 동의를 구해야 하는 절차는 의료진에게 많은 행정적인 부담을 만든다”고 말했다. 의료 AI를 도입해 사용 중인 김은경 교수는 “지금은 의사가 설명문과 동의서를 환자에게 처방하면, 간호사가 환자에게 동의서를 받아오는 방식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진료 효율성을 높이려 의료 AI를 도입했는데, 동의서 절차 때문에 도리어 효율성이 떨어져 동의서 전담 인력을 따로 뽑아야 할지도 고민했다”고 말했다. ◇“건별 동의가 응급실의 의료 AI 도입 막아”의료기관에서 절차상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건별 동의’ 때문이다. 의료 AI를 도입하는 의료기관은 보통 다수의 AI를 함께 운용한다. 지금은 각각의 의료 AI에 대해 일일이 설명과 동의 절차를 따로 밟아야 한다.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관리지침’과 ‘혁신의료기술 실시에 관한 지침’에 나온 설명문과 동의서 참고 서식은 각각 2장씩, 총 4장 분량이다. 의료기관이 이 서식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사용하는 의료 AI가 하나 늘 때마다 환자가 검토해야 할 서류가 4장씩 늘어난다. 의료 AI 도입 수요가 큰 곳 중 하나는 늘 의료진 일손이 모자란 응급실이다. 그러나 동의서를 받는 절차 때문에 도입을 고민하다 끝내 고사하는 의료기관도 많다. 코어라인소프트의 뇌출혈 진단 보조 AI인 에이뷰 뉴로캐드(AVIEW NeuroCAD)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에이뷰 뉴로캐드는 응급 상황에서 뇌출혈 여부, 위치, 출혈량 등을 신속하게 분석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기능을 한다. 박준민 CPO는 “빠른 환자 처치에 도움이 된다는 의료진 평이 많지만, 동의서 취득의 문제로 결국 제품 도입이 반려되는 경우가 많다”며 “환자 치료가 최우선인 응급실에서 환자에게 어떤 의료 AI를 이용할 것인지 일일이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건별 동의에서 ‘사전 일괄 고지’로 변경해야그렇다고 동의서 받기를 생략할 수는 없다. 이에 의료계와 산업계에서 고안한 절충안이 바로 ‘기관 단위 사전 일괄 고지’ 제도다.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모든 의료 AI를 하나의 간소화된 동의서에 총망라한 다음 환자에게 한꺼번에 안내하고 동의받는 방식이다.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진을 통하지 않고 의료기관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동의받는 절차도 거론된다.박준민 CPO는 “동의서를 받는 절차가 필요한 것은 맞지만,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하면 의료기관에서의 실사용 빈도가 낮아져 신기술 개발 동력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며 “개별 건당 동의가 아닌 ‘기관 단위 사전 일괄 고지·설명’ 방식 등으로 전환하면 의료진이 환자 치료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는 동시에 환자의 알 권리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은경 교수는 “진단 보조 AI와 같이 몸에 침습하는 것이 아니라면, 진료를 접수하는 원무과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일괄적으로 동의받는 것도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며 “환자가 1~2년에 한 번씩 동의를 갱신하게 함으로써 알 권리를 강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라이프이해림 기자2026/04/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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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하얀 치아를 갖기 위해 미백 시술을 찾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일상에서 특정 음식을 챙겨 먹는 것만으로 치아 미관과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서레이라이브(Surrey Live)에 치아 미백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 소개됐다. 유튜브,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avalene.r’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치위생사 아발렌은 “음식으로 미소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며 사과, 셀러리, 치즈, 견과류를 치아 미관과 위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음식으로 꼽았다. 정말일까? 각 음식이 치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 ▶사과=사과는 치아 표면의 착색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과를 씹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침 분비가 증가하는데, 침은 입안의 산도를 중화하고 음식물 찌꺼기를 씻어내 치아 변색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또한 사과의 아삭한 식감이 치아 표면을 물리적으로 닦아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사과는 과당과 유기산을 함유한 과일이다. 섭취 후 양치를 하지 않으면 당분과 산 성분이 치아에 남아 충치, 치아 부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섭취 직후 양치하면 산 성분이 입안에 남아 치아가 마모될 수 있으니, 먼저 물로 입안을 헹구고 30분 뒤에 양치하는 게 좋다. ▶셀러리=셀러리는 치아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섬유질이 풍부해 씹는 과정에서 치아 사이를 물리적으로 닦아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침 분비를 촉진해 자연스럽게 구강 세정 효과를 낸다. 침은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치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셀러리만으로 치석이나 착색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 보조적인 수준의 효과로 치석이나 착색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칫솔질과 치실 사용 등 기본적인 구강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치즈=치즈는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산성 환경을 중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치즈에 풍부한 칼슘과 인은 치아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 법랑질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치즈를 섭취하면 구강 내 pH가 상승해 산성 환경이 완화한다. 산으로 인한 치아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에 글로벌 구강 관리 브랜드 콜게이트 역시 치아와 뼈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음식으로 치즈를 꼽기도 했다. 다만, 치즈는 포화지방과 열량이 높은 식품이므로 과다 섭취하면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견과류=견과류는 치아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잇몸 건강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몬드, 호두 등 견과류는 표면이 단단한 편이다. 씹는 과정에서 치아를 자극해 침 분비를 늘리고, 물리적 마찰이 발생해 치아 표면의 착색 물질이 일부 제거된다. 또한 비타민 E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잇몸 염증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원물을 섭취하는 게 좋다. 설탕이나 조미료가 첨가된 가공 견과류는 오히려 충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푸드최소라 기자 2026/04/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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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김경림 기자 2026/04/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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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지정한 ‘자전거의 날’이다. 자전거는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이동수단일 뿐만 아니라, 심폐지구력 향상과 하체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 유산소 운동으로 꼽힌다. 다만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탈 경우 척추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관절 부담 줄이고, 하체 근력 키워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자전거 이용 인구는 1300만 명을 넘어, 매일 자전거를 타는 인구도 330만 명을 넘어섰다. 자전거 타기는 몸에 큰 무리를 주지 않고 근육을 발달시키는 국민 일상 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관절질환이나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권장될 정도로 장점이 많은 운동이지만, 잘못된 자세와 무리한 주행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이정훈 의무원장은 “자전거는 체중 부하를 최소화하면서도 근육을 단련할 수 있는 저충격 고효율 운동으로 자신의 체력에 맞게 운동의 힘과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며 “대퇴부와 허리, 무릎 근육을 강화시켜 무릎 관절을 보호해 주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 예방에도 효과가 크다”라고 말했다.자전거는 심폐지구력을 높이고 심장 및 호흡 기능을 향상시킨다. 심폐 기능의 발달은 혈액량을 증가시켜 혈압과 심박수를 낮추며 심혈관질환 위험을 감소시킨다. 2016년 미국심장협회 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자전거를 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관상동맥질환(협심증·심근경색 등) 발생 위험이 11~18% 낮게 나타났다.자전거의 또 다른 장점은 관절 부담은 상대적으로 줄이면서 하체 근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걷기나 달리기는 착지할 때 발목과 무릎 관절에 체중이 그대로 실리지만, 자전거는 안장이 체중을 분산시켜 무릎 관절의 하중을 크게 줄인다. 또한 페달을 반복해서 밟는 과정에서 대퇴사두근, 햄스트링, 둔근 등 하체 주요 근육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돼 근력과 근지구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이정훈 원장은 “이런 근육들은 무릎과 고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 때문에 자전거는 평소 통증 때문에 걷기 운동이 힘든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나, 무릎에 큰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하체 근력을 키워야 하는 사람에게 비교적 적합한 운동으로 권장된다”고 말했다.◇허리 과하게 숙이면 요통 악화… 타는 자세 중요하지만 자전거 타는 자세나 잘못되거나 장시간 주행하면 특정 부위에 과부하가 쌓일 수 있다. 대표적인 부위가 회음부다. 폭이 좁고 뾰족한 안장에 오래 앉아 있으면 남성의 회음부를 압박하여 혈액순환이 감소하게 된다. 회음부 압박을 줄이려면 30분 안팎마다 한 번씩 안장에서 엉덩이를 들어주거나 잠시 쉬는 것이 좋다. 안장 앞부분이 과도하게 위로 향하지 않도록 조정하고, 가운데가 파여 있는 형태의 안장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허리 근력 저하로 요통이 유발되는 사람은 자전거를 타면 다리, 골반 근육과 허리 주변 근육들이 운동이 되면서 통증이 완화된다. 하지만 디스크 환자나 퇴행성으로 척추 변형이 일어난 사람은 앉아서 타는 동안 척추가 압박되어 요통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허리를 과도하게 숙이는 자세를 주의해야 한다. 디스크 환자는 상체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가 디스크 내부 압력을 높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허리디스크 환자라면 심한 급성기에는 운동을 삼가는게 좋다.회복기에 들어선 후 자전거를 탈 때는 상체를 과하게 숙이지 말고 등받이 있는 실내 고정식 자전거부터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강북힘찬병원 신경외과 정기호 병원장은 “실외에서 타는 자전거는 울퉁불퉁한 노면의 진동이 척추로 고스란히 전달되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노년의 경우 사고 발생 위험도 크다”라며 “반면 실내자전거는 속도 조절이 자유롭고 충격이 적으며, 환자의 허리 상태에 맞게 운동량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안장 위치는 페달이 가장 아래에 있을 때 무릎이 15~20도 정도 살짝 굽혀지는 정도가 적당하다. 안장이 너무 낮으면 무릎이 너무 구부러져 앞쪽 무릎에, 반대로 너무 높으면 뒤쪽 무릎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또 안장의 높이를 허리가 지나치게 앞으로 쏠리지 않게 조절하고, 안장과 페달의 거리도 맞춰야 한다. 턱이나 둔덕을 넘을 때는 페달을 멈추고, 다리에 힘을 주어 페달을 딛고 엉덩이를 살짝 들어준다. 자전거를 타는 중간에 간간히 엉덩이를 쉬게 해주고, 주행 중 상체 자세를 자주 바꿔준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6/04/1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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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경림 기자 2026/04/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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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6/04/16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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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푸드 중 하나다. 각종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어 신체 전반의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블루베리의 효능을 살펴본다. ◇심혈관 건강 개선블루베리에는 짙은 보랏빛을 내는 식물성 화합물질인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돼 있다. 안토시아닌은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해산소인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과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한다. 특히 혈관 내벽을 덮고 있는 내피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혈관을 이완하는 산화질소 생성을 촉진한다. 이렇게 혈류가 원활해지면 혈압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노인학 저널(Journals of Gerontology)’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매일 블루베리 200g이 통째로 들어간 음료를 섭취한 그룹은 비교군에 비해 혈관 확장 기능이 약 2% 개선됐고, 수축기 혈압이 평균 5mmHg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뇌 기능 개선치매 예방이나 기억력 증진, 뇌의 정보 처리 속도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 외에도 플라보노이드, 카로티노이드, 비타민 C와 E가 들어있다. 이들 성분은 활성산소 생성으로 인한 신경 손상을 줄이고, 뇌의 주요 신호 전달 분자 감소와 염증 반응을 억제해 기억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신시내티대 의대 연구에 따르면, 당뇨 전 단계인 50~65세 환자를 대상으로 블루베리 반 컵이 함유된 분말을 섭취하게 한 결과, 블루베리 분말을 섭취한 집단은 비교군에 비해 어휘력과 기억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기 건강 개선블루베리 100g에는 식이섬유가 2.7g 함유돼 있다. 식이섬유는 장에 서식하는 유익균의 먹이가 돼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소화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한다. 소화 속도를 늦춰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도록 하는 효과도 있다. 국제 학술지 ‘식품과학 및 영양학(Critical Reviews in Food Science and Nutrition)’에 따르면, 야생 블루베리는 섬유질과 폴리페놀 함량이 높아 소장에서 5~10% 대사된 뒤 장내 미생물에 의해 대사산물로 변환된다. 6주간 매일 야생 블루베리 25g을 섭취한 사람들은 소화와 면역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내 미생물인 비피도박테리움 수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로감염 예방블루베리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은 요로감염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요로감염은 주로 장내 세균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블루베리는 세균 감염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진료를 위한 임상 검토(Clinical review for general practice)’에는 블루베리 추출물에 녹농균과 대장균, 프로테우스 미라빌리스, 황색포도상구균 등을 노출시켰을 때 생물막이나 세균 부착이 억제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연구진은 블루베리의 폴리페놀 화합물이 세균 세포막을 손상시켜 단백질과 핵산을 세포 밖으로 방출시키고, 미생물 효소의 활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꾸준히 먹어야 효과 있다블루베리는 하루 20~30개씩 꾸준히 먹는 게 좋다. 블루베리를 얼려 먹으면 안토시아닌을 더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미국 사우스다코다주립대에 따르면, 생 블루베리에는 평균 3.32mg/g, 냉동 블루베리에는 8.89mg/g의 안토시아닌이 함유돼 있다. 농식품정보누리는 푸른색이 선명하면서 단단하고, 표면에 은백색의 가루가 묻어 있는 것이 좋은 블루베리라고 했다. 블루베리는 간식으로 먹거나, 오트밀이나 그릭 요거트에 넣어 먹으면 된다. 다만 비타민 K 함량이 높아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사람은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4/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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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끈적한 눈곱이 반복적으로 낄 경우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시력 저하, 심하면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지난 12일 일산백병원 안과 이도형 교수는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 출연해 봄철 안구 질환과 눈 건강 관리법을 설명했다.◇봄철 눈 질환 급증… “눈 비비면 각막 손상 위험”봄철에는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 외부 자극이 증가하면서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안구건조증이 흔해진다. 이로 인해 눈물 증가, 가려움, 눈꺼풀 부종과 함께 끈적한 눈곱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황사와 미세먼지에는 중금속과 각종 오염물질이 포함돼 있어 눈에 직접 닿으면 염증을 유발한다. 이때 가려움으로 눈을 비비면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문제는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다. 안구건조증이 만성화되면 각막 감각이 둔해져 상처가 생겨도 통증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적절한 치료 없이 염증이 지속되면 각막궤양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시력 손상이나 실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인공눈물만으론 부족”… 원인별 치료 필요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물이 부족한 상태가 아니라 눈물의 질 저하, 눈꺼풀 기능 이상, 기름샘(마이봄샘)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원인에 맞는 치료가 중요하며, 인공눈물만 반복 사용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기름샘 분비 저하가 원인이라면 온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같은 급성 염증에는 냉찜질이 효과적이지만, 만성 염증에는 따뜻한 찜질이 권장된다. 온찜질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노폐물 배출을 돕는 동시에 눈물층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한다.이도형 교수는 순면 양말에 팥을 넣어 전자레인지에 30~40초 데운 뒤, 소독된 거즈를 눈 위에 올리고 5분가량 찜질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회용 제품도 좋다. 다만 저온화상을 막기 위해 10분 이내로 사용하고, 눈을 직접 누르거나 과도한 압력을 가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눈곱이 많거나 기름샘 분비물이 탁한 경우에는 세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거즈에 세정제를 묻혀 눈을 감은 상태에서 속눈썹 뿌리를 따라 부드럽게 닦아내는 방식이다. 다만 개인 상태에 따라 적절한 방법이 달라질 수 있어 전문의 상담 후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생활습관 관리가 핵심눈 건강을 위해서는 일상 관리도 중요하다.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하루 두 차례 이상 5~10분씩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야 한다. 또한 외출 시 보호안경을 착용하면 미세먼지와 꽃가루의 직접적인 접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생활건강김경림 기자 2026/04/16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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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행했던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보다 혈당을 올리는 의외의 음식이 공개됐다.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몸신의 탄생’에는 혈당 스파이크를 가장 많이 올리는 간식을 찾는 장면이 공개됐다. 간식으로는 군고구마, 두쫀쿠, 백설기, 핫도그, 붕어빵이 준비됐다. 이에 MC 정은아는 붕어빵을, 유민상은 핫도그를, 황보라는 두쫀쿠를 최고 상승 간식으로 꼽았다. 이후 오재민 약사가 직접 먹어보고 혈당을 측정했다.그 결과, 가장 혈당을 덜 올린 간식은 두쫀쿠였다. 반대로 혈당을 가장 많이 올린 간식은 백설기였다. 오재민 약사는 “두쫀쿠는 지방 함량이 생각보다 많은 디저트다”라며 “우리가 지방을 먹으면 탄수화물의 위 배출 속도가 낮아진다”고 말했다. 지방이 당 흡수를 지연시킨 셈이다.그렇다면, 백설기가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하는 이유는 뭘까? 먼저 백설기는 흰쌀을 곱게 간 쌀가루로 구성됐다. 입자가 고운 만큼 소화와 흡수가 빠르게 이뤄지는 대표적인 고혈당 식품이다. 과식하기도 쉬워 혈당 변동 폭을 더욱 키울 수 있다.혈당 스파이크는 혈당이 급격히 올랐다가 떨어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당뇨병으로 이어진다. 지방이 축적되거나 대사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다만 그렇다고 해서 두쫀쿠를 마음 놓고 먹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지방이 탄수화물의 위 배출 속도를 늦춰 당 흡수를 지연시키면서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이는 속도를 늦추는 효과일 뿐 총 당 섭취량 자체를 줄여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음식 섭취 후 혈당 스파이크를 낮추려면 10분 정도 가볍게 산책하거나 집안일을 하자. 실제로 음식 섭취 후 간단하게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혈당 조절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