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로 간암 예방… 하루 '이만큼' 마셔라

입력 2026.04.16 07:00
녹차 사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인 간암 위험을 낮춘다는 녹차. 하루에 몇 잔을 마시면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일본 홋카이도대 등 공동연구진은 일본 45개 지역 4만1999명(40~79세)을 17.8년간 추적 조사했다. 조사 기간 동안 251명에게서 간암이 나타났고, 녹차를 많이 마실수록 발병 위험이 낮아졌다.

연구팀은 녹차 섭취량을 ▲0~1잔 ▲2~4잔 ▲5~6잔 ▲7잔 이상으로 나눠 분석했다. 이어 연령,성별·BMI·음주·흡연·커피·당뇨·간질환 등 관련 지표를 보정한 결과, 하루에 7잔(1.5L) 이상 마신 그룹의 간암 발병 위험은 1잔 이하로 마신 그룹보다 39% 낮았다. 특히 남성이면서 간질환 병력이 없고 음주를 하는 경우 효과가 더 컸다.

연구팀은 “녹차의 폴리페놀 성분이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을 하여 간세포를 보호한다”면서도 “관찰연구이기 때문에 녹차와 간암 발병률 사이 인과관계를 정확히 규명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아시아태평양암예방학회(Asian Pacific Journal of Cancer Prevention)’에 게재됐다.

한편 녹차는 체중 감량을 돕는 효능도 있다. 녹차에 함유된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칼로리 소모량을 늘리고, 지방 세포를 분해해 체지방을 태운다. 식욕과 혈당 수치 조절 효과도 있다. 떫은맛을 내는 성분인 카테킨은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을 줄여 세포 손상을 막고 대장 점막을 건강하게 한다.

심혈관질환 발병위험을 높이는 LDL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춘다. 녹차 속 폴리페놀 성분이 체내 콜레스테롤 합성에 쓰이는 효소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미국 임상 영양학(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된 연구에서도 녹차가 위약대비 총 콜레스테롤 수치 7.2mg/dL, LDL 콜레스테롤 수치 2.2mg/dL 감소시켰다. 다만 녹차 티백을 우린 차에는 21.1mg 정도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는데, 카페인에 민감한 체질인 경우 섭취량을 조절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