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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약 먹는 보호자들 정말 많아요.” 자폐성 장애로 등록한 2018년생 A양의 엄마 B씨가 말했다. 발달 지연·장애는 완치 개념이 없다. 부모들은 아이의 발달 수준이 개선될 가능성을 보고, 자신의 일상을 ‘갈아 넣어’ 치료에 전념한다. 정작 자신에게 신경 쓸 겨를은 없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보호자가 우울과 불안을 겪는다. 그러나 발달 지연·장애 아동이 사회 일원으로 살아가려면, 그들을 길러내는 부모부터 행복해져야 한다. 부모의 마음을 돌볼 때다.◇아이 위주의 일상… 심리적으로 소진되기 쉬워발달 지연·장애 부모의 일과는 아이 위주로 돌아간다. 개인 시간은 거의 없다. B씨는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재택근무를 한다. 유치원이 끝나면 아이를 데리고 인지 치료·감정 통합 치료·언어 치료 등 을 받으러 간다. 아이가 센터에서 치료받는 동안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기도 한다. 치료가 끝나고 집에 와서 7~8시경 자녀에게 저녁을 먹인다. 이후엔 낮에 못다 한 일을 마무리한다. 전반적인 발달 지연이 있는 2019년생 임시완군의 엄마 신의진씨도 비슷하다. 시완군이 어린이집에 있는 동안 신씨는 집안일을 하고, 치료사가 낸 숙제에 필요한 활동 자료를 만든다. 하원한 아들을 데리고 인지 치료나 언어 치료에 다녀오면 집에 저녁 6시쯤 도착한다. 저녁을 먹은 후 치료사가 낸 숙제 활동을 30분에서 한 시간 하면 아이가 잘 시간이다. 이후에는 1주일에 2~3번 새벽 두 시경까지 쿠팡 물류 센터에서 아르바이트한다. 치료비를 충당하기 위해서다.많은 보호자가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다. 실제로 “발달장애인 보호자 52%가 우울증이 의심된다”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 결과가 있다. 지난해 발달장애인 부모상담지원 제공 인력 보수 교육에서 강연한 한동대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신성만 교수(재활상담학 전공)는 “발달 지연·장애 치료는 ‘끝’이라는 개념이 없으므로 아이와 밀착해서 지내는 주 양육자가 심리적으로 소진되기 쉽다”고 말했다.◇아이 치료 시작 때부터 부모도 심리 상담을전문가들은 부모 자신이 우울·스트레스를 견딜 만한 상태인 것 같게 느껴지더라도 상담 치료를 받길 권한다. 아이의 치료에 돌입할 때 주 양육자의 마음 돌봄도 동시에 시작하라는 것이다. 인하대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이정섭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부모의 우울·불안·스트레스가 커지면 이것이 아이를 향하게 돼, 발달 속도가 더 더뎌질 수 있다”며 “아이가 각종 정신·신체 질환을 앓을 위험도 훨씬 커진다”고 말했다. 이에 신의진씨는 겨울마다 주저 없이 정신건강의학과로 향한다. 불안을 덜고, 수면을 돕는 약을 처방받기 위함이다. “해가 바뀌어 아이가 한 살을 더 먹으면, 그 나이대에 충족해야 하는 발달 수준이 더 높아진다는 생각에 불안하다”며 “1~2월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약을 처방받아 먹는데 확실히 아이에게 화를 덜 낼 수 있다”고 말했다.아이 진료를 위해 소아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한 겸에 상담받는 방법도 있다. 소아정신건강의학과라고 해서 성인인 부모가 진료받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이정섭 센터장은 “발달 지연·장애 아동을 진료할 때 보호자가 요청하면 상담이나 우울증 검사를 시행한다”며 “검사 결과에 따라 약물치료나 상담 치료 등을 진행하면 보호자 심리 상태가 많이 개선된다”고 말했다. 심리 상담사에게 비대면 상담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상담 비용이 부담인 보호자는 정부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발달 지연·장애 아동 부모를 위해 ▲우리가족통합심리지원서비스 ▲발달장애인 부모상담지원 등을 운영한다. 지자체에서 무료로 시행하는 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의진 씨는 “지역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부모 대상 프로그램을 여러 번 수강했다”며 “부모가 자신을 소중하게 여겨야 아이도 행복하게 자란다는 ‘소중한 나’ 프로그램을 수강하고는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 ▲치료 상담 지원 ▲자조 모임 지원 ▲동료 상담가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비슷한 상황에 있는 부모들을 만나는 것도 어느 정도 도움된다. 일반적 아동을 기르는 부모보다 대화가 잘 통하고, 서로 잘 이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조 모임에서만 정서적 지지를 구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신성만 교수는 “자조 모임에선 보통 자신이 경험한 것에 근거해서 조언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자신의 아이나 본인에겐 그 조언이 맞지 않을 수 있다”며 “객관적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전문가와 소통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발달 개선 여부에만 집중 말고, 아이 ‘행복’ 살펴야“내가 정신·심리 치료를 받고 나와도, 아이는 그대로잖아요” 이런 부모들에게 이정섭 센터장은 신학자 라인홀드 니부어의 기도문을 전한다.“바꿀 수 없는 것을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은혜와 바꿔야 할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이 둘을 분별하는 지혜를 허락하소서.”아이가 발달 지연·장애를 갖고 있다는 사실은 치료를 거듭해도 바뀌지 않는다. 그러나 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정섭 센터장은 “치료에 힘쓰되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는 균형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완치나 완치에 가까운 개선을 목표로 하는 순간부터 부모가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아이의 발달 개선에만 몰두하지 말고, 아이가 지금 행복한지로 시야를 넓혀야 한다. 신성만 교수는 “부모가 기대한 발달 수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아이 자신은 나름 행복할 수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신의진씨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위해 밖에서 최대한 자주 함께 논다. 신씨는 “나와 배우자는 아이의 언어 수준이 4살 이상은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지난 9월 검사받으니 4살 이하로 나와 좌절했었다”며 “그래도 아이가 놀이 기구를 타거나 동물 얘기를 하면서 깔깔 웃는 모습을 볼 땐 검사 결과를 잊을 수 있다”고 말했다.어렵겠지만, 온통 아이에게 쏠린 관심을 잠시나마 보호자 자신에게 옮겨올 필요도 있다. 신성만 교수는 ”종종 취미 활동에 몰두하거나,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에 다녀오는 등 기분을 잠시라도 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운동이 한 예다. 신의진 씨는 “지자체 운영 체육관에서 수영한 것이 큰 도움이 돼, 작년 3월경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약을 끊을 수 있었다”며 “지난 12월에 개인 사정으로 수영을 그만뒀는데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이의 치료가 시행착오를 겪을 때마다 배우자 등 누군가를 탓하지 말고, 서로 격려하며 나아가야 한다. 신성만 교수는 “사람은 원래 잘한 것은 내 덕으로 보고, 못 한 것은 남 탓으로 돌리는데, 심리적 소진 상태라면 이 경향성이 부부관계에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내가 문제의 원인을 배우자에게서 찾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주 양육자’의 선택이 최선이라 믿어줘야주변의 도움도 필요하다. A씨와 신의진씨는 가장 큰 격려가 되었던 말로 “넌 잘하고 있어”를 꼽았다. 아이를 치료하는 치료사나 주치의를 제외하면, 아이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주 양육자다. 수없이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 치료 결정을 내리고 있다. 배우자·일가친척·친구가 “불필요한 치료를 하는 것은 아니냐” “주 양육자가 말수가 적어서 아이 발달이 느린 거다” “책만 많이 읽어줘도 발달이 빨라진다더라” 같은 말을 하는 것은 주 양육자 정서에 해만 된다. 주 양육자가 심리적으로 힘들어 사고의 오류에 빠진 것 같다면, 직접 조언하려 들기보다 심리 상담사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만날 수 있게 돕는 것이 낫다. 사회적 지원도 강화돼야 한다. 보건복지부가 발달 지연·장애 아동 부모를 위해 ▲우리가족통합심리지원서비스 ▲발달장애인 부모상담지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혜택을 보는 부모는 많지 않다. 발달장애인 부모상담지원은 자녀가 지적 장애나 자폐성 장애를 주장애 또는 부장애로 가진 경우에만 대상이다. 자녀가 다른 유형의 발달 지연·장애에 속한다면, 양육자와 아이가 함께 심리 상담을 받는 우리가족통합심리지원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일부 유형의 발달 지연·장애 치료비를 지원하는 우리아이심리지원서비스와 중복 사용이 불가능하다. A씨는 “우리아이심리지원서비스로 아이 치료비를 지원받고 있어서 가족통합심리지원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가 없다”며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면 사비로 상담을 받아야 하는데, 그럴 돈이 있다면 나에게 쓰기보다는 아이에게 치료를 더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섭 센터장은 “발달 지연·장애 아동의 부모가 홀로 고군분투하다가 우울증·번아웃에 빠지면 아동 상태가 더 나빠지고, 나아가 한 가족이 완전히 붕괴할 수 있다”며 “부모의 심리 상담에서 아동 치료 지원, 돌봄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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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밥을 언제 먹는 게 좋을지 고민해본 적 있을 것이다. 운동 전에 먹자니 배가 아플 것만 같고, 운동 후에 먹으면 괜히 살이 찔 것 같은 생각이 들곤 한다. 운동 전후로 밥을 언제, 어떻게 먹는지는 보통 운동의 목적과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살 빼고 싶다면 운동 후 식사체중 감량이 목적이라면 공복에 운동하는 게 좋다. 밥 먹기 전 저혈당 상태일 때 운동을 하면 탄수화물로 구성된 혈당을 이용하지 않고 체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삼는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영국 글래스고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사 전 운동과 식사 후 운동을 한 뒤 지방 연소량을 측정했더니 식사 전에 하는 운동이 식후 운동보다 평균 33% 더 지방을 태웠다. 다만, 당뇨병 환자의 경우 공복 상태에서 운동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갈 확률이 높으므로 운동 30분~1시간 전에 식사를 하는 게 낫다.운동 후에는 과식에 주의하면 된다. 힘들게 운동하면 몸의 신진대사율이 올라 많은 영양분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배고픔을 심하게 느낄 확률이 높다. 이 상태에서 바로 밥을 먹으면 과식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조금 뒤에 식사를 시작해야 한다.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면 과일, 채소 등 가벼운 음식을 소량 섭취한다. 또 운동을 마치고 2시간 이내에 단백질 20~40g을 섭취하면 근육 회복과 성장에 도움이 된다.◇근육 키울 땐 운동 전 식사근육 성장이 목표라면 밥을 먹고 운동하는 게 효과적이다. 식사로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채워놔야 근 손실을 막을 수 있어서다. 또 우리 몸은 운동할 때 글리코겐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글리코겐이 부족하면 근육으로 가야 할 단백질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거나 피로로 운동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글리코겐은 간과 근육에 저장된 포도당의 일종으로 탄수화물, 수분으로 이뤄졌다. 실제로 2014년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 운동 2~4시간 전에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면 운동하는 데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다. 운동 전 식사는 ▲닭고기·두부·연어 등 질 좋은 단백질이나 ▲잡곡·고구마 등 복합탄수화물 ▲아보카도·견과류 등 건강한 지방을 포함하는 게 바람직하다.다만, 운동하기 전에는 반드시 소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최소 2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는 것을 권한다. 소화가 덜 된 상태에서 운동하면 옆구리가 당기고,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다. 또 운동 중 호흡이 많아지면 횡경막, 흉복근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 갈비뼈 아래가 아플 수 있다. 만약 소화시킬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30분 전에 바나나·에너지 젤·단백질 바 등 위장에 부담을 덜 주는 간식을 먹어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다.◇매운 음식은 피해야운동 전후 둘 다 피해야 할 음식은 매운 음식이다. 고추, 겨자, 고추냉이 같은 매운 식자재가 들어간 음식은 소화에 걸리는 시간이 길다. 고추에 든 캡사이신이나 고추냉이에 들어있는 시니그린이라는 성분이 위 점막을 자극해 운동 중 복통, 속 쓰림,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짠 국물 요리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국물에 든 정제염이 부기를 유발할 뿐 아니라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한다.운동과 식사 루틴을 만드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의 몸 상태다. 운동 전후에 언제,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지치지 않고 속이 가장 편안했는지 살펴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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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생물보안법 발의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는 데 이어, 유럽연합(EU) 또한 중국의 유럽산 의료기기 차별 행태에 대해 대응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유럽연합은 조사를 통해 유럽 의료기기가 중국 시장 공개 입찰에서 부당한 차별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연합이 중국을 점점 경쟁자로 인식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안보·경제적 위험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 정부는 이번 유럽연합의 행보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EU "중국, EU 의료기기 차별… 시장 원활히 진입 못해"15일 월스트리트저널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유럽 의료기기 공급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공개 입찰에 공정하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유럽연합 집행부는 '차별'이라고 표현한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입찰자를 유럽 공공 조달 시장에서 배제하거나, 5년 동안 입찰에 벌점을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번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발표는 작년 4월 이뤄진 조사 결과를 공개한 것이다. 앞서 유럽연합은 해외에서 입찰하는 유럽 기업을 위한 기회의 균형을 복원하고 전 세계 공공 조달 시장에 대한 개방적이고 공정한 접근을 촉진하고자 '국제 조달 규정(IPI)'을 제정했고, 이 규정은 2022년 8월 29일에 발효됐다.유럽연합은 작년 4월 IPI에 따라 사상 첫 조사를 시작했다. 그 결과, 중국은 병원용 중국산 기기를 선호하는 관행을 가지고 있었으며, 입찰 조건으로 인해 이윤 지향적인 회사들이 제시할 수 없는 비정상적으로 낮은 입찰가를 제시했다는 명백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산 의료기기는 유럽 수출 규모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하는 등 유럽 시장에서 큰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중국이 유럽의 의료기기와 공급업체에 대해 여러 형태로 직·간접적인 차별을 가하고 있고, 유럽 의료기기가 중국 전역 시장에 반복적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결론지은 것이다.◇중국 "EU 조사, 불공정 무역" VS EU "공정한 대우 원해"중국은 이번 조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으로, 이번 보고서를 통해 유럽연합과 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유럽연합의 조사 시작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으며, 지난주에는 중국 상무부가 중국 기업에 대한 유럽연합의 조사가 불공정 무역에 해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유럽연합 안토니오 코스타 정상 회의 의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유럽연합이 신뢰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차별을 종식하기 위해 중국과 협력·논의를 이어갈 예정이지만,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중국 입찰자에 대한 제한·배제 등 시정 조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유럽연합 마로시 셰프초비치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유럽연합의 정부 계약은 외부에 열려 있다"며 "우리는 다른 나라들도 우리 기업들을 똑같이 공정하게 대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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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열담배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사증후군은 신진대사와 관련된 질환들이 한 번에 발생하는 걸 뜻한다. 신진대사와 관련된 질환에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복부 비만 등이 속한다. 질환 자체로는 치명적이지 않지만 방치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점에서 예방이 중요하다.미국 콜로라도대 공중보건대학원, 아주대의료원, 이대서울병원 등 공동연구팀은 가열담배가 대사증후군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의학연구소(KMI)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7만80004명을 1년 이상 추적 조사한 것이다.조사 결과, 가열 담배의 3년 이상 사용률은 남성의 2.0%, 여성의 0.2%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일일 사용 빈도는 남성이 하루 6~10회(8.7%), 여성이 하루 1~5회(1.4%)였다.아울러 가열담배는 대사증후군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열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성별, 운동량, 음주력, 일반담배 흡연 여부와 상관없이 가열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1.68배 높았다. 현재 일반담배를 피우지 않으면서 가열담배만 3년 이상 피운 사람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가열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2.17배에 달했다. 특히 과거에도 일반담배를 피운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3년 이상 가열담배만 사용한 사람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가열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의 3.20배 높았다.가열담배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사용량에 따라서도 차이를 나타냈다. 가열담배를 하루 16회 이상 사용한 사람은 하루 1~5회 사용한 사람에 견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1.33배 더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또한, 대사증후군의 구성 요소가 하나만 있을 때 일반담배, 전자담배, 가열담배 흡연자 중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사람은 가열담배 사용자였다.연구팀은 가열담배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높이는 메커니즘이 일반담배와 비슷하다고 추정했다. 발암성, 독성을 가진 가열담배 속 유해 물질이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체내 염증 등을 촉진함으로써 대사증후군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이대서울병원 첨단의생명연구원 지용호 교수는 “가열담배를 장기간 피운 사람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일반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게서 관찰된 위험보다 오히려 더 높았다”며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여러 가열담배 제품이 일반담배보다 건강에 낫다고 가정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Tobacco induced disease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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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여성의 절반은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요실금'을 경험한다.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잦아지고, 질환으로 악화한다. 노인 여성 77%가 요실금 질환을 앓고 있을 정도다(질병관리청). 다행히 골반 근육을 단련하면, 예방할 수 있다.'요실금 예방 운동' 첫 번째는 '케겔 운동'이다. 콰트 김규남 운동지도사 도움말로 알아봤다. 콰트는 필라테스, 스트레칭, 유산소·근력 운동 등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건강관리 통합 플랫폼이다.◇요실금 개선, '골반저근 단련'이 관건요실금은 출산, 폐경, 비만, 당뇨병 등 다양한 이유로, 골반 부위 장기를 지지하는 근육인 '골반저근'이 약해지면서 발병한다. 특히 출산했거나, 폐경기에 들어선 여성에게 흔히 나타난다. 출산하면 골반 근육이 약해지면서 방광과 요도가 처지고, 폐경기에는 방광·요도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근육 탄력을 높이는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이다. 요실금이 생기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고, 오히려 통증이 느껴지고, 일상생활 중 소변이 새어 나와 위생적인 문제로 사회 활동에 제약이 생긴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골반저근이 약해지면 배뇨기는 물론 성기능까지 떨어진다.◇요실금 없어도, 케겔 운동 필요한 사람이 있다?골반저근을 강화하면 방광이나 요도 주변 근육 기능이 회복돼 요실금을 예방하고 완화할 수 있다. 성기능도 향상된다. 또 골반저근은 코어 근육의 일부라서, 단련 시 코어 기능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요실금이 심하지 않더라도 골반저근이 약해진 사람이라면, 케겔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케겔 운동이 필요한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만일 ▲자주 변비가 생기거나 ▲방귀를 참기 어렵거나 ▲소변 때문에 자주 화장실에 가거나 ▲잔뇨감이 있거나 ▲재채기할 때 방귀나 소변이 새는 증상 중 하나라도 해당 사항이 있다면, 골반 근육 약화를 의심하고 케겔 운동을 하는 게 좋다.◇'케겔 운동' 따라 하기▶동작=바닥에 누워 양발을 골반 너비로 벌리고, 무릎을 90도로 굽혀 세운다. 양손은 편하게 내려놓는다. 엉덩이를 지면에서 들어 올리며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도록 한다. 허리가 과하게 꺾이지 않는 범위에서 엉덩이를 들어올려야 한다. 중요한 점은 이 자세를 유지하면서 소변을 중간에 멈추는 느낌을 상상하며 골반저근을 수축하는 것이다. 이 느낌을 상상하는 게 어렵다면 항문에 빨대를 꽂았다고 생각해도 된다. 빨대로 물을 지긋이 빨아당긴다는 느낌으로 항문을 조인다. 3~5초간 수축 상태를 유지한 후 천천히 이완한다. 이를 1회로 총 10회 반복한 후 엉덩이를 바닥에 내려놓고 휴식한다. 호흡은 골반저근을 수축할 때 내쉬고, 이완할 때 들이마신다.▶운동 횟수와 휴식 시간=항문에 힘을 줬다 빼는 것을 1회로 1세트에 10회씩 총 3세트 진행한다. 세트 사이 휴식은 1분 내외로 짧게 쉬는 게 좋다.▶주의해야 할 자세=골반저근을 수축할 땐, 무릎이 안으로 모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소변이 마려운 상태에서는 운동을 진행하지 않는 게 낫다. 만약 허리에 통증이 있다면 엉덩이를 바닥에서 떼지 않고 진행하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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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생선 뼈를 삼켰다가 간에 농양이 생긴 10대 남자 청소년 사례가 공개됐다.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베일러의대 의료진은 17세 남성 A군이 최근 3일간 몸에서 열이 나고, 1주간은 윗배 통증, 설사, 구토가 반복됐으며, 3주간은 원치 않게 체중이 약 7kg 줄었다며 응급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A군이 지속적인 윗배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에 복부 CT 촬영을 했고, 간에 비정상적 덩어리가 있는 게 보였다. 처음엔 암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그런데 추가 검사 결과 '감염'에 의한 문제일 확률이 더 높았고, CT 검사 결과를 더 자세히 확인한 결과 이물질이 있는 것이 의심됐다. 집중적으로 병력을 조사한 결과, A군은 문제 증상이 나타나기 2~3일 전에 생선을 먹었다는 걸 기억해냈다. 이에 간 조직 검사를 해보기로 했다. 결국 의료진은 4.3cm 길이의 휘어진 생선뼈를 간에서 발견했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 간의 왼쪽 일부를 절제했다. 수술로 생선뼈를 제거하자 A군이 겪었던 모든 문제 증상이 사라졌다. 베일러의대 의료진은 "생선뼈 이물질 섭취로 인해 간농양이 생긴 드문 사례"라며 "섭취한 이물질은 대부분 손상 없이 위장관을 통과하지만 1% 미만의 확률로 위장관에 구멍을 내며 감염, 농양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물질이 간으로 이동한 사례는 거의 없고, 농양이 형성될 때까지 증상이 모호한 경우가 많아 진단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A군 사례는 간농양 의심 증상이 있었고, 초기 CT 촬영 사진을 자세히 봤을 때 곡선형 고밀도 이물질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게다가 A군이 최근 생선을 섭취한 경험이 있다는 걸 기억해내 원인을 더 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고 했다. 더불어 이물질에 의한 간농양은 원인 물질 제거를 위한 빠른 수술적 개입이 필요하고, 그래야 사망률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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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완화 상태에 이른 영국 왕세자빈 케이트 미들턴(43)의 건강한 식습관이 화제다.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미들턴 왕세자빈은 지난 14일(현지시각) 본인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암 완화 상태(remission)에 도달해 안도감을 느끼고, 현재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암 완화’는 신체에 암의 징후·증상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미들턴 왕세자빈은 “지난 1년 동안 잘 보살펴 준 로얄 마스덴 병원에 감사를 전할 기회를 갖고 싶었다”며 윌리엄 왕세자와 병원의 공동 후원자가 돼 병원과 환자를 돕는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 앞서 지난해 3월 복부 수술 후 암 진단을 받은 미들턴 왕세자빈은 매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아침 식사를 즐겼다. 미들턴 왕세자빈이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한다는 것은 영국 매체를 통해 수년 동안 보도된 바 있다. 영국 왕실 전문 작가 로버트 잡슨(Robert Jobson)은 그의 책 ‘Catherine, The Princess of Wales’에서 “윌리엄 왕자와 미들턴 왕세자빈의 건강한 식습관은 그들의 생활 일부”라며 “캐서린은 아침 식사로 천천히 연소되는 귀리를 특히 선호하고 점심에는 샐러드와 과일을 즐긴다”고 했다. 미들턴 왕세자빈이 건강을 위해 아침마다 먹었다는 귀리의 효능에 대해 알아봤다. 먼저 귀리는 항산화 성분,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있어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좋다. 특히 베타글루칸 성분은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국내산 귀리는 식이섬유와 베타글루칸 함량이 높아 건강에 더 좋다. 식이섬유는 20.7%, 베타글루칸은 4.1%로 다른 곡물보다 높은 수치다. 귀리는 체내 염증 반응을 감소시켜 항암치료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귀리의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 성장을 도와 소화기 건강에도 좋은데, 항암제 부작용으로 인한 변비와 소화불량 완화에 도움을 준다. 귀리는 복합 탄수화물로 이뤄져 있어 에너지를 천천히 방출하는 식품이다. 항암치료 중 피로감을 느끼기 쉬운 환자들에게 안정적인 에너지원이 돼 체력 유지에 효과적이다. 실제로 미국 건강매체 헬스라인는 “하루에 통곡물 3인분(30g)을 섭취하면 심장 질환 위험이 22% 감소하고 뇌졸중 위험을 12% 낮춘다”고 했다. 이어 “통곡물 섭취로 대장암 발병률을 16%나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쌀과 밀 같은 정제곡물은 포화 지방이 많아 비만 위험을 높이지만 귀리나 현미 같은 통곡물은 섬유질이 많아 섭취 칼로리 감소에도 좋다. 다만 몸에 좋은 귀리지만 과도하게 먹으면 복부 팽만감, 배변 장애와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귀리 속 식이섬유는 위에서 소화되지 않고 장까지 내려가 발효된다. 이 과정에서 가스가 발생해 복부가 팽창한다. 배에 가스가 잘 차거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위장 장애가 없더라도 적당히 먹어야 한다. 귀리 권장 섭취량은 성인 기준 하루 20g이다. 한편, 귀리밥을 지을 때는 귀리를 쌀과 함께 씻어 30분에서 1시간 불린 후 물을 평소보다 조금 더 넣어야 한다. 백미에 귀리 20~30% 정도 넣는 것이 좋다. 귀리의 겉겨를 벗기고 가공한 오트밀은 뜨거운 물이나 우유를 넣어 먹으면 된다. 죽처럼 끓이면서 취향에 따라 당근, 버섯 등을 넣어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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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은 60대 이상 성인 70%가 진단받는 대표적인 안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하는 ‘연도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백내장은 매년 다빈도 수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요즘 같이 추운 날 환자 수가 증가한다. 왜 그런 걸까? 백내장은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의 피질이 하얗게 변하거나 중심부가 딱딱해지면서 누렇게 변해 시야가 흐려지고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빛이 번져 보이거나 눈부심이 심하고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등이 있다. 문제는 이를 피로감 혹은 단순 노안의 영향으로 여겨 진단과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해 악화시킨다는 점이다. 경희대병원 안과 김기영 교수는 “질환 특성상 진행 속도가 느리고 개인마다 편차가 커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도 한다”며 “찬바람과 건조한 날씨, 그리고 낮은 태양 고도로 인한 자외선에 과다 노출되는 겨울에 특히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보건의료빅데이터 ‘월별 환자 수 추이’(2021~2023년)에 따르면, 백내장 환자 수는 1월을 시작으로 3월에 정점을 찍는 특징을 보인다. 백내장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각막을 1~2mm 정도 절개한 후 기구를 삽입해 초음파 유화술 및 흡입술로 백내장을 완전히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이다. 기존 수정체 자리에 대체되는 인공수정체는 동일한 빛을 몇 개의 초점으로 맺느냐에 따라 크게 단초점과 다초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초점 개수에 따라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효율이 결정되고 이는 선명도, 거리별 시력 등에 영향을 미친다.단초점 인공수정체는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 중 한 곳에 빛을 모아 초점을 맞추는 원리로 초점을 맺는 거리에 따라 돋보기 혹은 안경이 필요하다. 반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두 개 혹은 그 이상의 초점을 가지도록 고안돼 돋보기 없이도 근거리와 원거리 시력 모두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이중초점을 넘어 중간거리를 보정한 삼중초점, 근거리에서 중간거리까지 연속적으로 초점을 맺을 수 있는 연속초점까지 개발된 상태다. 이론적으로 연속초점이 다른 인공수정체에 비해 전체의 범위에서 더 나은 시력의 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무조건 맞는 말은 아니다. 김기영 교수는 “초점 개수가 많을수록 더 좋은 인공수정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선명도 감소, 눈부심, 달무리 현상 등이 생길 수 있어 야간 운전을 하는 등 시력에 예민한 생활을 하는 직업군에게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며 “전문 의료진과 수정체별 장단점을 확인하고 본인의 생활패턴에 맞춰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수술 후 시력이 다시 저하될 수 있는데, 이는 삽입한 인공수정체 뒷면에 혼탁물이 끼는 ‘후낭혼탁’ 현상 때문이다. 이때는 재수술이 아닌, 레이저 시술을 통해 혼탁해진 막을 뚫어주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한편, 백내장 수술 시기를 놓쳐 과숙백내장으로 발전된 경우, 수정체가 융해되기 시작해 안압이 상승하거나 홍채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또 수술 중 후낭파열의 위험이 커져 정상적인 인공수정체 삽입 대신 유리체절제술 등 2차 수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백내장은 실명의 흔한 원인으로 손꼽히는 만큼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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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들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개막 첫날부터 대형 거래 소식을 발표했다.개막 1일차에는 존슨앤드존슨과 GSK, 일라이 릴리, 길리어드사이언스, 애브비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대형 계약 소식을 전했다. 특히 존슨앤드존슨은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사 인트라-셀룰러 테라피스를 146억달러(한화 약 21조3000억원)에 인수하는 초대형 계약을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라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 간의 M&A(인수·합병)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J&J, 21조 규모 초대형 계약 체결… GSK도 항암제 인수지난 13일(현지시간) 개막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는 첫날부터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의 굵직한 지난 13일(현지시간)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M&A, 기술 도입 등의 거래를 발표했다.존슨앤드존슨은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전문기업 인트라-셀룰러 테라피스를 146억달러에 인수한다. 인트라-셀룰러 테라피스는 1일 1회 먹는 정신질환 치료제 '카플리타(성분명 루마테페론)'를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로, 존슨앤드존슨은 이번 거래로 카플리타를 자사의 파이프라인으로 확보했다. 카플리타는 미국에서 성인 조현병과 1·2형 양극성장애 관련 우울삽화 치료를 위한 단독요법과 리튬·발프로에이트 보조요법으로 승인됐으며, 회사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카플리타를 성인 주요우울장애 환자의 보조요법으로도 적응증 확장을 신청했다. 존슨앤드존슨은 범불안장애·알츠하이머병 관련 정신병·초조 치료제로 평가 중인 임상 2상 단계 화합물 'ITI-1284'와 존슨앤드존슨의 중점 분야를 강화하는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도 추가로 확보한다.GSK는 미국 항암제 개발사 IDRx를 11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 규모에 인수한다. 이번 계약으로 GSK는 IDRx의 위장관기질종양(GIST) 1·2차 치료제 후보물질 'IDRX-42'를 확보했다. IDRX-42는 위장관기질종양에서 발현되는 KIT 유전자의 1·2차 돌연변이를 모두 효과적으로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라이 릴리 또한 미국 항암제 전문 제약사 스콜피온 테라퓨틱스의 신약 후보물질 'STX-478'을 25억달러(한화 약 3조6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STX-478은 현재 유방암과 기타 진행성 고형암 치료제로 임상 1/2상 시험에서 평가 중인 1일 1회 먹는 선택적 PI3Kα 억제제다. 릴리는 STX-478이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의 30~40%를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고 밝혔다.길리어드사이언스는 피부과 질환 치료제 개발 특화 기업인 레오파마와 17억달러(한화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경구용 STAT6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길리어드는 이번 계약으로 향후 치료제의 개발·제조·상용화할 수 있는 글로벌 권리를 획득했다. STAT6은 세포 신호 전달과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 중 하나로, 면역·염증 반응과 관련된 인터루킨-4(IL-4)와 인터루킨-13(IL-13)의 신호 전달 경로에 영향을 미친다. 즉, STAT6을 억제하면 염증·면역반응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외에도 애브비는 중국 제약사 심시어의 다발골수종 삼중항체 후보물질 'SIM0500'을 10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라이선스 제휴에 합의했다고 전했다.◇트럼프 정부 입성 후 M&A 증가할 것… 첫해 대격변 가능성은 작아글로벌 업계는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백악관 입성을 앞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독점 규제로 인해 줄어든 M&A가 회복세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현지 헬스케어 기업 거래 전문가 17명에게 질문한 결과, 만장일치로 M&A가 회복될 것으로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일제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도하에 반독점 규제가 완화되면서 100억달러(한화 약 14조5000억원) 이상 규모의 초대형 거래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실제 바이든 행정부가 반독점 규제를 통해 M&A를 제한한 결과, 지난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50억달러(한화 약 7조3000억원) 이상 규모의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친기업적이고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에 기존 위원장 대비 덜 엄격한 인사를 선임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M&A의 회복세가 예측된 것이다.다만, 전문가 17명 중 14명은 지난 2019~2021년처럼 연 5000억달러(한화 약 730조원)에 달했던 M&A 전성기에 재진입하기 위해서는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로펌 레이덤&왓킨스 셰인 케네디 의장은 "지금 당장 M&A가 봇물처럼 쏟아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우리가 예측은 M&A의 기류가 조금씩 바뀔 것이라는 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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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35)씨의 최근 관심사는 '보습제'다. 발뒤꿈치에 하얀 각질이 일어난 것은 물론 발가락 사이 피부도 갈라질 정도로 발 피부가 건조해, 고통받고 있기 때문. A씨는 한 달 내내 좋다는 보습제를 여럿 써봤지만 전혀 차도가 없었다.A씨처럼 보습제를 열심히 발랐는데도 발 피부가 건조하다면, 필요한 건 '보습제'보다 '무좀약'일 수 있다.발 무좀(발 백선증)은 크게 ▲지간형 무좀 ▲수포형 무좀 ▲각화형 무좀으로 나뉜다. 지간형은 흔히 알려진 무좀 증상처럼 발가락 사이가 가렵고 냄새가 난다. 수포형 무좀도 가렵고 물집이 생겨, 질환을 의심할 만하다. 반면 각화형 무좀은 가려움·냄새·통증이 동반되지 않고 발바닥 전체에 각질이 생겨, 무좀이라고 알아차리기 어렵다. 보통 겨울엔 두꺼운 신발과 양말을 신어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 나타난다.무좀은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병이라서, 자연적으로 나을 가능성은 작다. 약을 사용해야 한다. 하버드대 피부과 애비게일 월드만 교수는 "각화형 무좀을 흔히 건조한 피부로 오인하고 두껍게 보습제를 바르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전혀 효과가 없다"며 "곰팡이 감염 때문이므로 클로트리마졸이나 라미실 같은 항진균제를 발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셀레늄 화합물, 아연 등이 함유된 비듬 방지 샴푸를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정확한 치료를 위해선 약을 바르기 전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게 안전하다. 각화형 무좀으로 진단되더라도, 먼저 두꺼워진 피부와 각질층을 얇게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딱딱한 피부에 그대로 항진균제를 바르면 약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을 수 있다. 의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금물이다. 식초나 마늘을 발랐다간 화학 화상이나 이차 세균감염을 유발해 병을 더 키울 수 있다.무좀인 사람은 물론, 무좀이 아니더라도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발 위생을 깨끗이 해야 한다. 하루 1회 이상 발을 깨끗하게 씻는다. 물만 끼얹지 말고, 손에 비눗물을 묻혀 발가락 사이사이를 깨끗이 닦아야 한다. 특히 통풍이 잘 안되고 습기가 많은 네, 다섯 번째 발가락 사이를 꼼꼼히 씻어준다. 이후엔 수건과 드라이어를 사용해 말려서 건조하게 유지한다. 지나친 발 각질 제거는 삼가고, 무좀균은 전염되므로 다른 사람과 물건을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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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제철인 더덕은 향긋한 향과 맛으로 입맛을 회복시켜주는 건강 음식이다. 흙과 껍질, 하얀 진액 때문에 손질법이 다소 까다롭긴 하지만 식이섬유소와 무기질, 사포닌 등이 풍부해 좋은 식재료다. 추운 겨울 면역력을 높이고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줄 더덕에 대해 알아보자.더덕의 주요 성분은 식이섬유와 이눌린·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다. 더덕에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장 건강에 좋고, 특히 변비 예방을 돕는다. 다당류의 일종인 이눌린은 혈당 조절을 도와 '천연 인슐린'으로 통한다. 또한 더덕은 고혈압을 예방하는 '올레아놀릭산'과 신경계 기능 활성화와 신진대사에 작용하는 비타민 B1·B2, 칼슘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난 것도 더덕의 효능 중 하나다. 더덕은 100g당 열량이 78㎉에 불과하지만,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중인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더덕은 폐렴·천식·가래·기침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더덕의 쓴맛 성분인 '사포닌'이 위장과 폐의 기능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또 더덕의 사포닌은 혈액순환과 원기 회복을 돕는다. 남성에겐 정력 향상에 좋고, 여성에겐 갱년기 증상 예방과 월경 불순, 분비물 감소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다만, 몸이 찬 사람은 더덕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더덕은 찬 성질이 강한 음식으로, 많이 먹으면 소화 장애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또 더덕구이 등 요리를 위해 방망이로 두드리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세게 두드리면 섬유질이 조각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좋은 더덕은 골이 깊고 연한 노란빛이나 흰색을 띠며 곁가지가 없이 곧게 자란 것이다. 굵을수록 맛이 좋고 효능이 뛰어나다. 크기가 너무 크거나 작은 것은 맛이 떨어지며, 공기 중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마르거나 변색된 것은 좋지 않다.더덕 뿌리를 음식 재료로 쓸 때는 껍질을 벗긴 뒤 소금물에 잠깐 담가 쓴맛을 우려내면 된다. 더덕을 물에 불리거나 끓는 물에 잠시 넣었다 빼면 껍질이 잘 벗겨진다. 물에 불리면 사포닌도 잘 우려낼 수 있다. 더덕 가운데 단단한 노란색 심은 요리할 때 떼어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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