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들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개막 첫날부터 대형 거래 소식을 발표했다.
개막 1일차에는 존슨앤드존슨과 GSK, 일라이 릴리, 길리어드사이언스, 애브비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대형 계약 소식을 전했다. 특히 존슨앤드존슨은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사 인트라-셀룰러 테라피스를 146억달러(한화 약 21조3000억원)에 인수하는 초대형 계약을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라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 간의 M&A(인수·합병)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J&J, 21조 규모 초대형 계약 체결… GSK도 항암제 인수
지난 13일(현지시간) 개막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는 첫날부터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의 굵직한 지난 13일(현지시간)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M&A, 기술 도입 등의 거래를 발표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전문기업 인트라-셀룰러 테라피스를 146억달러에 인수한다. 인트라-셀룰러 테라피스는 1일 1회 먹는 정신질환 치료제 '카플리타(성분명 루마테페론)'를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로, 존슨앤드존슨은 이번 거래로 카플리타를 자사의 파이프라인으로 확보했다. 카플리타는 미국에서 성인 조현병과 1·2형 양극성장애 관련 우울삽화 치료를 위한 단독요법과 리튬·발프로에이트 보조요법으로 승인됐으며, 회사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카플리타를 성인 주요우울장애 환자의 보조요법으로도 적응증 확장을 신청했다. 존슨앤드존슨은 범불안장애·알츠하이머병 관련 정신병·초조 치료제로 평가 중인 임상 2상 단계 화합물 'ITI-1284'와 존슨앤드존슨의 중점 분야를 강화하는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도 추가로 확보한다.
GSK는 미국 항암제 개발사 IDRx를 11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 규모에 인수한다. 이번 계약으로 GSK는 IDRx의 위장관기질종양(GIST) 1·2차 치료제 후보물질 'IDRX-42'를 확보했다. IDRX-42는 위장관기질종양에서 발현되는 KIT 유전자의 1·2차 돌연변이를 모두 효과적으로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라이 릴리 또한 미국 항암제 전문 제약사 스콜피온 테라퓨틱스의 신약 후보물질 'STX-478'을 25억달러(한화 약 3조6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STX-478은 현재 유방암과 기타 진행성 고형암 치료제로 임상 1/2상 시험에서 평가 중인 1일 1회 먹는 선택적 PI3Kα 억제제다. 릴리는 STX-478이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의 30~40%를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피부과 질환 치료제 개발 특화 기업인 레오파마와 17억달러(한화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경구용 STAT6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길리어드는 이번 계약으로 향후 치료제의 개발·제조·상용화할 수 있는 글로벌 권리를 획득했다. STAT6은 세포 신호 전달과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 중 하나로, 면역·염증 반응과 관련된 인터루킨-4(IL-4)와 인터루킨-13(IL-13)의 신호 전달 경로에 영향을 미친다. 즉, STAT6을 억제하면 염증·면역반응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애브비는 중국 제약사 심시어의 다발골수종 삼중항체 후보물질 'SIM0500'을 10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라이선스 제휴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부 입성 후 M&A 증가할 것… 첫해 대격변 가능성은 작아
글로벌 업계는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백악관 입성을 앞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독점 규제로 인해 줄어든 M&A가 회복세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현지 헬스케어 기업 거래 전문가 17명에게 질문한 결과, 만장일치로 M&A가 회복될 것으로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일제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도하에 반독점 규제가 완화되면서 100억달러(한화 약 14조5000억원) 이상 규모의 초대형 거래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실제 바이든 행정부가 반독점 규제를 통해 M&A를 제한한 결과, 지난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50억달러(한화 약 7조3000억원) 이상 규모의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친기업적이고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에 기존 위원장 대비 덜 엄격한 인사를 선임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M&A의 회복세가 예측된 것이다.
다만, 전문가 17명 중 14명은 지난 2019~2021년처럼 연 5000억달러(한화 약 730조원)에 달했던 M&A 전성기에 재진입하기 위해서는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로펌 레이덤&왓킨스 셰인 케네디 의장은 "지금 당장 M&A가 봇물처럼 쏟아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우리가 예측은 M&A의 기류가 조금씩 바뀔 것이라는 점이다"고 말했다.
개막 1일차에는 존슨앤드존슨과 GSK, 일라이 릴리, 길리어드사이언스, 애브비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대형 계약 소식을 전했다. 특히 존슨앤드존슨은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사 인트라-셀룰러 테라피스를 146억달러(한화 약 21조3000억원)에 인수하는 초대형 계약을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라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 간의 M&A(인수·합병)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J&J, 21조 규모 초대형 계약 체결… GSK도 항암제 인수
지난 13일(현지시간) 개막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는 첫날부터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의 굵직한 지난 13일(현지시간)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M&A, 기술 도입 등의 거래를 발표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전문기업 인트라-셀룰러 테라피스를 146억달러에 인수한다. 인트라-셀룰러 테라피스는 1일 1회 먹는 정신질환 치료제 '카플리타(성분명 루마테페론)'를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로, 존슨앤드존슨은 이번 거래로 카플리타를 자사의 파이프라인으로 확보했다. 카플리타는 미국에서 성인 조현병과 1·2형 양극성장애 관련 우울삽화 치료를 위한 단독요법과 리튬·발프로에이트 보조요법으로 승인됐으며, 회사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카플리타를 성인 주요우울장애 환자의 보조요법으로도 적응증 확장을 신청했다. 존슨앤드존슨은 범불안장애·알츠하이머병 관련 정신병·초조 치료제로 평가 중인 임상 2상 단계 화합물 'ITI-1284'와 존슨앤드존슨의 중점 분야를 강화하는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도 추가로 확보한다.
GSK는 미국 항암제 개발사 IDRx를 11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 규모에 인수한다. 이번 계약으로 GSK는 IDRx의 위장관기질종양(GIST) 1·2차 치료제 후보물질 'IDRX-42'를 확보했다. IDRX-42는 위장관기질종양에서 발현되는 KIT 유전자의 1·2차 돌연변이를 모두 효과적으로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라이 릴리 또한 미국 항암제 전문 제약사 스콜피온 테라퓨틱스의 신약 후보물질 'STX-478'을 25억달러(한화 약 3조6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STX-478은 현재 유방암과 기타 진행성 고형암 치료제로 임상 1/2상 시험에서 평가 중인 1일 1회 먹는 선택적 PI3Kα 억제제다. 릴리는 STX-478이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의 30~40%를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피부과 질환 치료제 개발 특화 기업인 레오파마와 17억달러(한화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경구용 STAT6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길리어드는 이번 계약으로 향후 치료제의 개발·제조·상용화할 수 있는 글로벌 권리를 획득했다. STAT6은 세포 신호 전달과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 중 하나로, 면역·염증 반응과 관련된 인터루킨-4(IL-4)와 인터루킨-13(IL-13)의 신호 전달 경로에 영향을 미친다. 즉, STAT6을 억제하면 염증·면역반응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애브비는 중국 제약사 심시어의 다발골수종 삼중항체 후보물질 'SIM0500'을 10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라이선스 제휴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부 입성 후 M&A 증가할 것… 첫해 대격변 가능성은 작아
글로벌 업계는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백악관 입성을 앞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독점 규제로 인해 줄어든 M&A가 회복세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현지 헬스케어 기업 거래 전문가 17명에게 질문한 결과, 만장일치로 M&A가 회복될 것으로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일제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도하에 반독점 규제가 완화되면서 100억달러(한화 약 14조5000억원) 이상 규모의 초대형 거래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실제 바이든 행정부가 반독점 규제를 통해 M&A를 제한한 결과, 지난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50억달러(한화 약 7조3000억원) 이상 규모의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친기업적이고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에 기존 위원장 대비 덜 엄격한 인사를 선임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M&A의 회복세가 예측된 것이다.
다만, 전문가 17명 중 14명은 지난 2019~2021년처럼 연 5000억달러(한화 약 730조원)에 달했던 M&A 전성기에 재진입하기 위해서는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로펌 레이덤&왓킨스 셰인 케네디 의장은 "지금 당장 M&A가 봇물처럼 쏟아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우리가 예측은 M&A의 기류가 조금씩 바뀔 것이라는 점이다"고 말했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
�섎즺怨� �댁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