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35)씨의 최근 관심사는 '보습제'다. 발뒤꿈치에 하얀 각질이 일어난 것은 물론 발가락 사이 피부도 갈라질 정도로 발 피부가 건조해, 고통받고 있기 때문. A씨는 한 달 내내 좋다는 보습제를 여럿 써봤지만 전혀 차도가 없었다.
A씨처럼 보습제를 열심히 발랐는데도 발 피부가 건조하다면, 필요한 건 '보습제'보다 '무좀약'일 수 있다.
발 무좀(발 백선증)은 크게 ▲지간형 무좀 ▲수포형 무좀 ▲각화형 무좀으로 나뉜다. 지간형은 흔히 알려진 무좀 증상처럼 발가락 사이가 가렵고 냄새가 난다. 수포형 무좀도 가렵고 물집이 생겨, 질환을 의심할 만하다. 반면 각화형 무좀은 가려움·냄새·통증이 동반되지 않고 발바닥 전체에 각질이 생겨, 무좀이라고 알아차리기 어렵다. 보통 겨울엔 두꺼운 신발과 양말을 신어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 나타난다.
무좀은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병이라서, 자연적으로 나을 가능성은 작다. 약을 사용해야 한다. 하버드대 피부과 애비게일 월드만 교수는 "각화형 무좀을 흔히 건조한 피부로 오인하고 두껍게 보습제를 바르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전혀 효과가 없다"며 "곰팡이 감염 때문이므로 클로트리마졸이나 라미실 같은 항진균제를 발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셀레늄 화합물, 아연 등이 함유된 비듬 방지 샴푸를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정확한 치료를 위해선 약을 바르기 전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게 안전하다. 각화형 무좀으로 진단되더라도, 먼저 두꺼워진 피부와 각질층을 얇게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딱딱한 피부에 그대로 항진균제를 바르면 약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을 수 있다. 의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금물이다. 식초나 마늘을 발랐다간 화학 화상이나 이차 세균감염을 유발해 병을 더 키울 수 있다.
무좀인 사람은 물론, 무좀이 아니더라도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발 위생을 깨끗이 해야 한다. 하루 1회 이상 발을 깨끗하게 씻는다. 물만 끼얹지 말고, 손에 비눗물을 묻혀 발가락 사이사이를 깨끗이 닦아야 한다. 특히 통풍이 잘 안되고 습기가 많은 네, 다섯 번째 발가락 사이를 꼼꼼히 씻어준다. 이후엔 수건과 드라이어를 사용해 말려서 건조하게 유지한다. 지나친 발 각질 제거는 삼가고, 무좀균은 전염되므로 다른 사람과 물건을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
A씨처럼 보습제를 열심히 발랐는데도 발 피부가 건조하다면, 필요한 건 '보습제'보다 '무좀약'일 수 있다.
발 무좀(발 백선증)은 크게 ▲지간형 무좀 ▲수포형 무좀 ▲각화형 무좀으로 나뉜다. 지간형은 흔히 알려진 무좀 증상처럼 발가락 사이가 가렵고 냄새가 난다. 수포형 무좀도 가렵고 물집이 생겨, 질환을 의심할 만하다. 반면 각화형 무좀은 가려움·냄새·통증이 동반되지 않고 발바닥 전체에 각질이 생겨, 무좀이라고 알아차리기 어렵다. 보통 겨울엔 두꺼운 신발과 양말을 신어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 나타난다.
무좀은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병이라서, 자연적으로 나을 가능성은 작다. 약을 사용해야 한다. 하버드대 피부과 애비게일 월드만 교수는 "각화형 무좀을 흔히 건조한 피부로 오인하고 두껍게 보습제를 바르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전혀 효과가 없다"며 "곰팡이 감염 때문이므로 클로트리마졸이나 라미실 같은 항진균제를 발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셀레늄 화합물, 아연 등이 함유된 비듬 방지 샴푸를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정확한 치료를 위해선 약을 바르기 전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게 안전하다. 각화형 무좀으로 진단되더라도, 먼저 두꺼워진 피부와 각질층을 얇게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딱딱한 피부에 그대로 항진균제를 바르면 약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을 수 있다. 의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금물이다. 식초나 마늘을 발랐다간 화학 화상이나 이차 세균감염을 유발해 병을 더 키울 수 있다.
무좀인 사람은 물론, 무좀이 아니더라도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발 위생을 깨끗이 해야 한다. 하루 1회 이상 발을 깨끗하게 씻는다. 물만 끼얹지 말고, 손에 비눗물을 묻혀 발가락 사이사이를 깨끗이 닦아야 한다. 특히 통풍이 잘 안되고 습기가 많은 네, 다섯 번째 발가락 사이를 꼼꼼히 씻어준다. 이후엔 수건과 드라이어를 사용해 말려서 건조하게 유지한다. 지나친 발 각질 제거는 삼가고, 무좀균은 전염되므로 다른 사람과 물건을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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