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하니 코 부풀어” 슈렉 됐다는 여성… 실제 사진 보니?

입력 2025.01.16 00:20

[해외토픽]

임신 전 코와 임신 후 부은 코 사진
지나는 임신 중 호르몬 변화 때문에 코가 부었다./사진=틱톡 계정 @chaotic_cooking_crafting
임신 중 코가 부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나는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임신 후 부은 코를 공개했다. 그는 “임신 전 코와 임신 30주 때 코”라는 글과 함께 비교 사진을 올렸다. 그는 “임신 코(pregnancy nose)는 상상 이상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나의 영상은 5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이 “나도 지금 임신 20주인데 똑같이 코가 커졌고, 슈렉같이 변했다”라고 댓글을 남기자, 지나는 “나도 그 기분이다”라며 “밤사이에 또 커졌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임신했을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는 건 몰랐다” “나도 출산 직전까지 저랬다” 등의 반응이 있었다.

지나가 겪고 있는 ‘임신 코 부종’은 의학적 진단이 아니지만, 일부 임산부는 이 현상을 겪는다고 알려졌다. 임신 중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같은 호르몬 수치가 증가해 혈관이 확장되고 피부 조직이 체액을 유지한다. 이런 변화로 임신 중에는 여러 신체 부위가 붓고 체중이 증가한다. 이때 코에도 영향을 미치면 지나처럼 임신 전후로 코가 눈에 띄게 붓는 것이다.
임신 코 부종은 건강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 다만, 두통, 시력 변화, 호흡 곤란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혈압이 상승하고 다른 합병증이 발생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 경우엔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임신 중 코가 붓는 증상은 대부분 임신 20~30주 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출산 6~8주가 지나기 전에 정상 크기로 돌아온다.

임신 코 부종 같은 증상을 방지하려면 임신 중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고 과격하지 않은 운동을 실천해야 한다. 양질의 충분한 수면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평소 신체 변화를 빠르게 알아차리고, 코가 부었을 경우 악화하지 않도록 컨디션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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