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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6/05/28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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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나 두부 같은 식품을 평소에 자주 먹으면 고혈압에 걸릴 위험을 최대 30% 가까이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제 학술지 'BMJ 영양, 예방 및 건강(BMJ Nutrition Prevention & Health)'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진행된 장기 연구들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콩과 대두 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일수록 고혈압 예방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미국, 유럽, 그리고 아시아(한국, 중국, 일본, 이란)에서 진행된 장기 추적 연구 12건의 데이터를 모아서 분석했다. 조사 대상자는 적게는 1152명에서 많게는 8만8475명에 달했고, 이들 중 고혈압이 발생한 사례는 3만5000건 이상이었다. 조사 대상 연구 중 9건은 남녀 모두를 포함했고, 2건은 여성만, 1건은 남성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분석 결과, 완두콩이나 렌틸콩, 병아리콩 같은 콩류를 가장 많이 먹는 사람들은 가장 적게 먹는 사람들에 비해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16% 낮았다. 두부나 두유, 된장 같은 대두 식품을 가장 많이 먹는 사람들 역시 고혈압 발생 위험이 19% 감소했다.먹는 양에 따라 효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니, 콩류를 하루에 약 170g까지 먹는 경우 고혈압 위험이 계속 줄어들어 최대 30%까지 낮아졌다. 대두 식품을 하루에 60~80g 먹는 경우에도 고혈압 위험이 28~29%가량 줄어들어 가장 좋은 효과를 보였다. 다만 대두 식품은 하루에 80g 넘게 먹더라도 혈압을 더 낮춰주는 추가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익힌 콩 1컵(5~6큰술)이나 손바닥 크기 두부 한 조각 정도를 먹으면 콩이나 대두 100g을 섭취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연구진은 세계암연구기금 기준을 바탕으로 콩과 대두 식품을 많이 먹는 것과 고혈압 위험이 낮아지는 것 사이에 실제 인과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 내렸다. 영양학적으로 보면 콩과 대두에 많이 들어 있는 칼륨, 마그네슘, 식이섬유가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콩에 들어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장 안에서 발효되면서 '단쇄 지방산'이라는 물질을 만드는데 이 물질이 혈관을 부드럽게 이완하고 넓혀주는 역할을 한다. 대두에 포함된 식물성 성분인 이소플라본도 혈압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다만 연구진들은 연구마다 먹은 콩의 종류나 조리법, 고혈압을 진단하는 기준이 서로 달랐고 먹는 양에도 차이가 컸다는 점을 한계로 꼽았다. 또 대두 식품을 하루 80g 넘게 먹을 때 효과가 더 커지지 않고 정체되는 현상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큰 규모의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수만트라 레이 교수는 "일상 식단이나 진료 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하루 섭취 목표량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 식단에서 콩과 대두 식품을 주요 단백질 공급원으로 자주 섭취해야 한다는 근거를 더해준 연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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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으로 오인하기 쉬운 대동맥박리는 대동맥 혈관벽이 찢어지는 치명적 질환이다. 특히 상행 대동맥을 침범한 경우 24시간 내 수술이 필요할 만큼 예후가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상행 대동맥 침범한 A형, 진단 즉시 수술 필요대동맥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가장 큰 혈관이다. 대동맥은 내막, 중막, 외막 3개의 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대동맥의 내막이 찢어지면서 혈액이 혈관 벽 사이로 흐르는 질환을 ‘대동맥박리’라고 한다. 한 번 발생하면 혈류 장애, 장기 허혈, 심낭 압전, 대동맥 파열 등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대동맥박리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극심한 흉통이다. 통증은 가슴에서 시작해 등, 복부, 허리 쪽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전형적인 흉통을 호소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박유경 교수는 “이때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특정 부위의 맥박 소실, 양쪽 팔 또는 다리의 혈압 차이 등이 나타나면 대동맥박리를 의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대동맥박리는 박리 위치에 따라 크게 Stanford A형과 B형으로 나뉜다. 상행 대동맥을 침범한 A형 대동맥박리는 생명을 위협하는 초응급 질환으로, 진단 즉시 수술이 필요하다. 상행 대동맥은 심장과 뇌로 가는 주요 혈관과 가까워 박리가 진행되면 심낭 압전, 대동맥판막 기능 이상, 뇌혈류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24시간 내 수술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약 25~50%에 이를 정도로 예후가 불량하다.반면 하행 대동맥에만 박리가 발생한 Stanford B형 대동맥박리는 원칙적으로 혈압과 통증을 조절하는 내과적 치료를 우선 고려한다. 다만 장기 허혈,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혈압 조절에도 지속되는 통증, 대동맥 확장 또는 파열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할 수 있다.최근에는 CT 등 영상 검사를 통해 대동맥 크기, 진성 내강과 가성 내강의 비율, 대동맥 크기 증가 속도, 내막 파열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스텐트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박유경 교수는 “다만 스텐트 시술 역시 대동맥 박리의 역행성 진행이나 척수 허혈로 인한 하반신 마비 등 합병증 위험이 있어 환자 선별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심근경색과 혼동 쉬워… 잘못된 치료 시 위험대동맥박리는 급성 심근경색과 증상이 비슷해 초기 감별이 중요하다. 두 질환 모두 흉통을 일으키지만, 심근경색은 주로 가슴을 조이거나 짓누르는 듯한 통증이 점차 심해지고 왼팔이나 턱으로 뻗치는 방사통이 동반될 수 있다. 반면 대동맥박리는 갑자기 시작되는 찢어지는 듯한 통증과 등이나 복부로 이동하는 통증이 특징적이다.박 교수는 “특히 심근경색으로 오인해 항혈전제를 사용할 경우 실제 질환이 대동맥박리라면 수술 후 출혈 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A형 대동맥박리 수술은 찢어진 대동맥 부위를 인조혈관으로 치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술 과정에서는 일시적으로 혈류를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뇌와 주요 장기를 보호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체온을 낮춰 장기의 산소 요구량을 줄이는 저체온 기법과 뇌로 직접 혈류를 공급하는 선택적 뇌관류 방법 등이 활용된다. 이러한 수술 기법의 발전으로 과거보다 신경학적 합병증 발생 위험은 줄어드는 추세다.박유경 교수는 “대동맥박리는 침범 범위에 따라 척수 허혈로 인한 하반신 마비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도 중요하다”라며 “필요한 경우 뇌척수액 배액술을 통해 척수 압력을 낮추고, 수술 전후 혈압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해 척수로 가는 혈류를 보호한다”라고 말했다.수술이나 시술 후에도 남아 있는 대동맥 부위가 다시 늘어나거나 박리가 진행할 수 있어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압 관리다. 금연과 금주, 과도한 스트레스 회피도 도움이 된다. 순간적으로 혈압을 크게 올릴 수 있는 무거운 물건을 드는 근력운동보다는 걷기, 실내 자전거 등 무리가 적은 유산소 운동이 권장된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운동 중 혈압이 과도하게 오르는지 확인하고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안전하다.
심장질환오상훈 기자 2026/05/2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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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g을 감량해 화제가 된 개그우먼 조혜련(55)이 식단 관리법을 공개했다.지난 21일 김준호와 김지민 부부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조혜련은 다이어트 경험에 대해 털어놨다. 조혜련은 “연극 때문에 다이어트를 했다”라며 “몸매가 예뻐져 보고 날씬해져 보니깐 옛날로 돌아가고 싶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이날 조혜련의 복근을 만져본 김지민은 “배가 돌덩이”라고 했다. 이에 김준호가 체중 감량 방법을 묻자, 조혜련은 “하루에 한 끼 생식을 했다”라며 “몸무게 빠지는 재미가 있었다”라고 했다.조혜련이 실천한 생식 식단은 식품에 인위적인 열을 가하지 않고 자연 상태 그대로 섭취하는 방식이다. 주로 가공되지 않은 채소와 과일, 통곡물, 견과류, 씨앗류, 해조류 등을 먹는다. 곡물이나 일부 채소를 동결 건조해 가루 형태로 만든 생식 제품을 물이나 두유에 타 식사 대용으로 섭취하기도 한다.생식 식단은 열에 약한 영양소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타민C와 비타민B군 같은 수용성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아 비교적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 생식 식단에는 식이섬유와 수분 함량이 높아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포만감이 오래 유지돼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다만, 장기간 생식 식단만 지속할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익히지 않은 식이섬유는 소화가 어려워 복부 팽만감이나 가스,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또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 섭취가 부족해지기 쉬워 칼슘·철분·아연·비타민B12 결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빈혈이나 탈모, 근손실 등이 나타날 수 있다.실제로 국제 학술지 ‘영양대사연보(Annals of Nutrition and Metabolism)’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성인 513명을 대상으로 평균 3.7년간 생식 섭취 비율에 따른 신체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여성 참가자들은 평균 12kg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다만, 정상 범위를 벗어난 저체중 비율이 25%에 달했고, 45세 이하 여성의 약 30%에서는 무월경 증상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생식 식단이 체중 감량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간 극단적으로 지속하면 신체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따라서 조혜련처럼 하루 한 끼 정도만 생식을 활용하고, 나머지 식사에서는 단백질과 필수 미네랄을 보충해 영양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김영경 기자 2026/05/2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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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기침 증상의 원인이 반려견 털 때문이라고 여겼던 여성의 기관지에서 코 피어싱이 발견된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3일(현지시각) 외신(People)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주에 거주하는 셸비 윌리스(25)는 2023년 5월부터 심한 기침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윌리스는 “기침이 너무 심해 숨을 쉬기 위해 몸을 웅크려야 할 정도였다”며 “마치 폐를 토해낼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당시 윌리스는 기침 원인을 전 남자친구가 기르던 반려견의 털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기침약을 먹었지만 증상은 계속됐고, 결국 같은 해 6월 병원을 찾았다. 이후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받던 중 뜻밖의 사실이 드러났다. 윌리스는 “방사선사가 가슴속에 금속이 있는 것을 알고 있었냐고 물었다”며 “사진을 보는 순간 바로 코 피어싱이라는 것을 알아챘다”고 말했다. 윌리스는 과거 잠든 사이 실수로 코 피어싱을 흡입했고, 피어싱이 기관지에 걸린 채 폐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어싱이 사라진 시점과 기침이 시작된 시기가 비슷했지만, 그는 이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그는 “피어싱이 빠진 것은 알았지만, 원래 그 피어싱이 자주 빠지곤 해서 그냥 잃어버린 줄 알고 새 피어싱을 끼웠다”고 말했다.결국 윌리스는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통해 피어싱을 제거했다. 기관지 내시경은 카메라와 작은 기구를 기도 안으로 넣어 이물질을 제거하는 최소 침습 시술이다. 윌리스는 사고 이후 코 피어싱을 빠질 위험이 적은 ‘클리커’ 스타일로 교체했으며, 현재도 14개의 피어싱을 착용 중이라고 밝혔다.폐나 기관지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다양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작은 이물질은 기침 반사를 통해 자연 배출되기도 하지만, 배출되지 못하면 기관지나 폐에 남아 만성기침, 쌕쌕거리는 숨소리(천명), 호흡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시간이 지나 염증이 생기면서 뒤늦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특히 금속성 이물질은 체내에 들어가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물질이 장기간 몸속에 남아 있으면 염증이나 조직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드물게는 석회화로 이어지기도 한다. 뾰족하거나 날카로운 금속은 기도나 소화기관 점막에 상처를 내거나 천공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물질이 기도나 식도 등의 좁은 부위에 걸리면 통증이나 음식물 섭취 곤란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기도를 압박해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특히 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상대적으로 적어 초기에는 자각하기 어려운 만큼, 원인을 알 수 없는 기침이 오래 지속된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기침이 나지만 숨을 쉴 수 있고 상태가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해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억지로 손가락 등을 넣어 이물질을 꺼내려 하면 오히려 더 깊숙이 밀려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기침이 멈췄더라도 이물질이 깊숙한 곳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병원에서는 엑스레이 검사 등으로 이물질 위치를 확인한 뒤, 대부분 기관지 내시경을 통해 안전하게 제거한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2026/05/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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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찾아온 극심한 피로와 체중 감소를 산후 회복 과정으로 여겼던 40대 여성이 몇 달 뒤 4기 대장암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영국 사우스웨스트런던에 사는 리앤 그래스닉(42)은 2021년 12월 아들을 출산한 지 3일 만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후 극심한 피로와 빠른 체중 감소, 잦은 감염 증상이 이어졌지만, 그는 출산 직후 흔히 겪는 회복 과정이라고 여겼다. 리앤은 "처음 엄마가 되면 누구나 피곤하고 몸이 힘들기 때문에 내가 겪는 증상이 정상인지, 더 심각한 문제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그러던 중 2022년 4월 가족과 함께 떠난 그리스 여행에서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평소처럼 걷는 것조차 힘들었고, 갈비뼈 옆쪽에 참기 힘든 통증이 나타났다. 결국 리앤은 응급실을 찾았고, 검사 결과 간 수치 이상이 발견됐다.당초 의료진은 몇 주 뒤 외래 초음파 검사를 권했지만, 암 연구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의사인 배우자가 검사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하게 요청했다. 리앤은 "배우자가 아니었다면 지금 살아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밀검사 결과 리앤의 간에서는 22개의 병변이 발견됐다. 이후 그는 2022년 5월 간으로 전이된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고, 추가 검사에서 BRAFV600E 유전자 변이가 확인됐다. 이 변이는 진행 속도가 빠르고 예후가 좋지 않은 공격성 대장암으로 알려져 있다.의료진은 완치가 어렵고, 남은 시간이 1년 정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앤은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공황이 왔다"며 "배우자를 바라봤는데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리앤은 2022년 5월 런던의 한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시작해 지금까지 60차례 넘는 치료를 받으며 병과 싸우고 있다. 수술도 여러 차례 검토됐지만 종양 크기가 충분히 줄지 않아 진행되지 못했다. 현재는 독일과 미국에서 받을 수 있는 추가 치료법을 알아보고 있다.그중 하나는 히스토트립시(histotripsy)다. 초음파를 이용해 종양세포를 절개 없이 파괴하는 비침습 치료법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도 연구 중이지만 현재는 미국에서 더 활발히 시행되고 있으며, 치료 1회 비용은 약 3만~5만 달러(약 4500만~7500만 원)에 이른다.리앤에게 가장 힘든 것은 병보다 '엄마로서의 시간'을 잃었다는 점이다. 항암치료로 모유 수유를 중단해야 했고, 병원 입원이 길어지면서 아들은 보모의 손에 맡겨야 했다. 그는 "아들이 태어난 첫해 대부분을 너무 아파 제대로 안아주지도 못했다"며 "내가 꿈꿨던 엄마의 모습이 암 때문에 사라진 것 같아 괴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에게 사랑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고 싶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정이 들기 전에 떠나는 게 덜 아프지 않을까 고민하기도 했다"고 했다.대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폐암, 유방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우리나라 역시 발생률이 높은 국가에 속한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61.1명으로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2023년 대장암 사망자는 9348명으로 폐암과 간암 다음이었다.문제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도 적지 않아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암이 좌측 대장에 생기면 ▲배변 습관 변화 ▲변비 ▲혈변 ▲점액변 ▲장폐색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반면 우측 대장은 장 공간이 넓어 증상이 비교적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소화불량 ▲복부 팽만 ▲복통 ▲설사 ▲빈혈 ▲체중 감소 ▲근력 저하 ▲복부 종괴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이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특히 대장암은 간으로 전이되기 쉬운 암으로 알려져 있다. 간은 혈액 공급이 풍부해 대장에서 떨어져 나온 암세포가 혈류를 따라 이동해 자리 잡기 쉬운 장기다. 국내에서는 대장암 환자의 약 10~15%가 진단 당시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이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간 전이로 나타난다. 리앤 역시 간에서 22개의 병변이 발견된 뒤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대장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붉은 육류와 가공육 위주의 식습관, 비만, 운동 부족, 흡연, 음주 등 서구화된 생활 습관이 꼽힌다. 가족력이나 유전성 질환, 염증성 장질환 같은 기저질환도 영향을 줄 수 있다.한편, 최근에는 젊은 층의 대장암 발병도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20~30대 대장암 환자는 2020년 3633명에서 2024년 6599명으로 약 81.6% 증가했다.2024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연구팀 분석에서도 1990년대생은 1950년대생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두 배, 직장암 발생 위험은 네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초가공식품 섭취 증가와 비만, 운동 부족 등 서구화된 생활습관을 주요 원인으로 봤다.전문가들은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금연·절주를 실천하고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선종성 용종은 대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조기 발견과 제거가 중요하다.
대장암장가린 기자 2026/05/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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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질환이해림 기자2026/05/2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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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은 부드러울수록 맛있고, 피곤할 때면 단 음료에 손이 간다. 많은 현대인이 먹기 쉽고 즉각적으로 자극을 주는 음식에 익숙해져 있다. 그러나 전문가에 따르면 이러한 음식들이 몸속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 ‘착한 염증 나쁜 염증’을 출간한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가 유튜브 채널 ‘책과 삶’을 통해 “맛없는 음식의 식감을 좋아해야 한다”며 지나치게 부드럽고 정제된 음식 섭취를 경계했다. 왜 이런 음식이 만성 염증 관리에 영향을 미칠까? 염증은 감염이나 손상으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방어 기전이다. 적당 정도는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다. 문제는 염증이 과도하게 오래 지속되는 ‘만성 염증’ 상태다. 혈관과 장기에 부담이 되고 암, 당뇨병, 치매 등 만성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이 교수는 “염증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만성 염증으로 인해 건강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잘못된 생활 습관이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특히 그는 지나치게 가공되고 정제된 음식 섭취를 경계했다. 흰 빵이나 과자, 달콤한 음료처럼 이미 잘게 분해된 음식은 소화와 흡수가 매우 빠르다.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인슐린 분비를 자극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체내 염증과 지방이 축적되기 쉽다. 실제로 정제 탄수화물과 초가공식품 섭취가 많을수록 체내 염증 수치를 나타내는 CRP와 인터루킨-6 같은 염증 지표가 높아다는 연구 결과들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반대로 통곡물과 채소처럼 식감이 거칠고 오래 씹어야 하는 음식은 염증 관리에 도움이 된다. 현미와 귀리, 보리, 통밀 같은 통곡물에는 식이섬유와 폴리페놀, 비타민B군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음식물이 천천히 흡수되게 한다. 혈당 급상승을 막고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돼 장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장내 환경이 개선되면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음식의 식감도 중요하다. 질감이 거친 음식은 오래 씹게 된다. 음식을 오래 씹으면 포만감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고 혈당 상승 속도가 완만해진다. 반면 부드럽고 달콤한 음식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을 먹기 쉬워 과식 위험이 크다. 이 교수는 “우리 몸이 할 일을 주지 않는 음식은 오히려 중독성을 만들 수 있다”며 “거친 음식, 맛없는 음식의 식감의 음식을 좋아해야 한다”고 했다.한편 만성 염증은 음식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수면, 인체 활동 습관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수면 중에는 뇌 속 노폐물을 청소하는 ‘글림프 시스템’이 활성화된다. 깊게 잠들지 못하면 염증성 물질과 노폐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고 만성화될 위험이 크다. 이에 이 교수는 염증 관리를 위해 평소 잠들기 전 2시간 동안 스마트폰 사용과 음주를 피하고, 하루 7000보 이상 걷을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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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서희 기자2026/05/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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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이아라 기자 2026/05/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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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최지우 기자 2026/05/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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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청소년의 SNS 사용 규제가 확대되는 추세다. 호주에서 16세 미만 아동이 SNS를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제한 후, 브라질, 인도네시아, 영국,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에서도 SNS 이용 가능 연령을 설정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EU는 이르면 올 여름 아동 SNS 사용 금지 규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SNS를 사용하는 나이가 어릴수록 정신 건강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불안감과 신체 불만족, 집중력 저하, 위험한 행동, 외로움을 경험할 가능성도 크다. 최근 국제 학술지 ‘PLOS Medicine’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청소년의 뇌에서 가장 먼저 성숙하는 영역은 감정과 자극 추구, 보상을 담당하는 변연계다. 충동 조절, 정체성 형성에 기여하는 전두엽 피질은 가장 나중에 성숙하는 영역이다. 뇌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로 짧은 동영상이나 SNS에 노출될 경우 중독 행동과 주의력 결핍 위험이 커진다. 스마트폰을 매일 5~6시간씩 사용하면 정신 건강에 필수적인 요소인 수면과 신체 활동에도 악영향을 준다.부모가 평소 스크린 중독의 징후를 이해하고 있다면 빠르게 행동을 교정할 수 있다. 미국 미시간대 인간성장발달센터는 기기 사용을 조절할 수 없거나, 다른 활동보다 화면을 보는 데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하는 경우, 이로 인해 가족 구성원 간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기기 사용을 금지했을 때 매우 불안해하거나 예민해지는 경우 스크린 중독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부모 몰래 기기를 사용하거나 화면을 감정 조절 도구로 사용하는 것도 위험 신호다. 아이가 스크린 중독 증상을 보일 때, 부모가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사용 시간을 제한하거나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심리학자 스테파니 메이저 박사는 스크린 중독 증상이 약물 사용과 유사한 패턴을 보여, 아이들이 금단 증상을 겪을 수 있다고 했다. 대표적인 금단 증상으로는 불안, 지루함, 우울, 수면 장애나 두통 등이 있다. 주머니에 스마트폰이 없는데도 반복적으로 휴대전화를 찾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자녀가 휴대전화나 태블릿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함께 정해야 한다. 메이저 박사는 “한 번에 시간을 너무 많이 줄이거나 완전히 금지하려고 하지 말고, 현실적인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필요하다면 기기에 타이머를 설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저녁 식사 시간에는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는다’와 같이 모든 가족 구성원이 지켜야 하는 규칙을 정하는 것도 좋다. 부모는 자녀 앞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고, 공원에 가거나 산책을 하는 등 야외 활동을 통해 자녀가 화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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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다.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 성인의 현재흡연율은 16.7%로, 남성 흡연율은 28.5%에 달한다. 흡연은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심혈관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영향은 호흡기와 심혈관계에만 머물지 않는다. 담배 속 유해 물질이 혈관을 수축시키고 조직의 산소 공급을 떨어뜨려 뼈·연골·힘줄·인대 등 척추와 관절 주변 조직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이광원 원장은 “뼈와 관절은 혈류와 산소 공급, 세포 재생이 원활해야 건강하게 유지된다”며 “담배 속 니코틴과 일산화탄소 등 유해 물질은 미세혈관 순환을 방해하고 조직의 산소 이용률을 떨어뜨려 뼈와 관절 주변 조직을 약하게 하고 골절이나 수술 후 회복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담배 속 유해 물질, 척추·관절 약하게 만들어담배 연기에는 니코틴과 일산화탄소를 비롯한 여러 독성물질과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다. 이들 성분은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며 혈관, 뼈, 근육, 관절 주변 조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니코틴은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고, 일산화탄소는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을 떨어뜨린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뼈와 관절 주변 조직이 충분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기 어려워진다.흡연은 산화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을 증가시켜 연골세포와 콜라겐 대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이 제한적이다. 흡연으로 염증 환경이 지속되면 연골세포 기능이 떨어지고 관절 주변 조직도 손상에 취약해질 수 있다. 힘줄과 인대 역시 콜라겐 섬유가 치밀하게 배열돼야 탄성과 강도를 유지하는데, 흡연은 콜라겐 합성과 재형성 과정에 악영향을 줘 관절을 지탱하는 조직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뼈 건강도 예외는 아니다. 뼈는 끊임없이 오래된 뼈를 흡수하고 새 뼈를 만드는 대사를 반복하는데, 이 과정에서 조골세포의 충분한 기능이 중요하다. 하지만 흡연은 조골세포 기능과 골형성을 방해하고 골밀도 저하와 골다공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골밀도가 낮아지면 작은 충격에도 손목·고관절 골절이나 척추 압박골절 위험이 커진다.◇척추·관절 수술 앞뒀다면 금연은 필수흡연은 척추·관절질환의 치료 결과에도 영향을 준다. 2022년 영국 에든버러대 의과대학과 옥스퍼드대 병원 공동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뇌 및 척추(Brain and Spine)’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흡연은 퇴행성 척추질환, 특히 요추 퇴행성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흡연자는 척추 수술 가능성이 더 높았고, 수술 후 상처 치유 합병증과 통증 증가, 회복 지연, 수술 만족도 저하와도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수술 환자에게는 흡연의 영향이 더 직접적이다. 골절이나 척추유합술처럼 뼈가 다시 붙고 안정화돼야 하는 치료에서는 혈류와 산소 공급, 염증 조절, 세포 재생이 중요하기 때문이다.2021년 국제학술지 ‘이클리니컬메디신(eClinicalMedicine)’에 게재된 논문에서는 골절 치료 후, 흡연자 그룹의 불유합률(뼈가 제대로 붙지 않는 비율)이 비흡연자 그룹보다 유의하게 높았고, 수술 4주 전부터 금연한 환자는 지속 흡연자보다 수술 후 상처 감염률이 낮았다. 또 2025년 ‘국제 척추 저널(Global Spine Journal)’에 게재된 척추유합술 관련 메타분석 연구에서도 흡연자는 수술 후 가관절증(뼈가 제대로 붙지 않는 상태)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따라서 척추·관절 수술을 앞둔 환자라면 단순히 수술 직전에 담배를 줄이는 것보다 수술 최소 4주 전부터 금연하고, 수술 후 회복 기간에도 금연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자담배와 가열담배 역시 니코틴 노출과 혈관 수축 가능성이 있어 안전한 대체재로 보기 어렵다. 부평힘찬병원 신경외과 서병선 원장은 “허리, 목, 관절 통증이 반복되는 흡연자는 진통제나 물리치료에만 의존하기보다 생활 습관 요인도 함께 살펴야 한다”며 “특히 골절 치료 중이거나 척추·관절 수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금연 여부가 회복 속도와 치료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주치의와 상담해 수술 전후 금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했다.
라이프최수연 기자2026/05/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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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4일 합성 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를 담배로 정의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시행됐지만, 전자담배에 대한 흡연자들의 오해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설문에 따르면 대다수 흡연자는 금연을 위해 니코틴대체제, 국가금연지원프로그램 등 검증된 방법을 이용하고 있었으나 전자담배로 금연을 시도하는 비율도 약 20%에 달했다. 이러한 흡연자들의 인식을 반영하듯 응답자의 43%는 전자담배가 금연을 위한 방법의 하나라고 잘못 인식하고 있었다.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대한금연학회는 27일 ‘전자담배 팩트체크&니코틴대체제의 올바른 이해' 포럼을 개최하고 흡연자들의 전자담배와 니코틴대체제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았다.◇전자담배, 금연 도구 되거나 연초보다 덜 해롭다는 근거 거의 없어글로벌 여론조사기업 입소스(Ipsos)가 최근 1년 내 금연을 시도했거나 향후 6개월 내 금연 의향이 있는 25~59세 흡연자 500명을 대상으로 전자담배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응답자의 20%가 “금연 목적으로 전자담배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43%는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향후 금연 방법으로 전자담배를 활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23.5%로 나타났다. 금연을 위해 전자담배를 선택한 이유로는 '금단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가 42.5%로 가장 높았고, '흡연 욕구 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39.9%), '주변에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서'(28.9%) 순이었다. 당장의 흡연 욕구를 완화해 주는 전자담배가 연초 사용을 줄여 금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조홍준 울산의대 명예교수는 이러한 인식과 상반되는 연구 결과들을 소개했다.메타분석 연구에 따르면 금연 목적으로 전자담배를 사용해 연초를 끊은 사람의 약 70%가 전자담배를 끊지 못하고 1년 이상 지속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복수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 전자담배와 연초를 함께 사용하는 이중 사용자가 2년 후 전자담배만 사용하게 될 확률은 5%지만 연초 사용자로 돌아갈 확률은 67~8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조홍준 교수는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 사용자는 연초와의 이중 사용자가 될 가능성이 높고, 금연 효과 역시 불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담배가 연초에 비해 덜 해롭다는 근거도 명확하지 않은 만큼, 모든 담배 제품을 동일하게 규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니코틴대체제 선호도 높지만 이해도 낮아흡연자의 니코틴대체제(NRT)에 대한 선호도는 높지만 전반적인 이용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사실도 드러났다.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9.4%가 니코틴대체제를 금연 방법으로 인지하고 있었으며, 실제 사용 경험(40%)과 향후 사용 의향(43%) 모두 금연 방법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그러나 니코틴대체제를 알고 있는 응답자의 48%는 “금연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답했고, 46%는 “니코틴대체제의 니코틴과 담배의 니코틴이 다르지 않다”고 응답했다.최수정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러한 오해를 과학적 근거로 바로잡았다.최 교수는 담배 니코틴은 폐를 통해 빠르게 흡수돼 뇌의 도파민 보상 체계를 반복 자극하며 중독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니코틴대체제는 소량의 정제된 니코틴을 구강 점막이나 피부를 통해 천천히 공급해 금단 증상을 조절하고 니코틴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낮추는 치료제라고 설명했다.최 교수는 "전자담배와 니코틴대체요법은 작용 기전 자체가 다르다"며 "니코틴 수용체와 도파민 보상 체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NRT가 어떻게 금연에 도움이 되는지를 알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금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선 하루 흡연량에 맞는 니코틴 대체제 용량을 선택해야 한다. 껌 형태대체제의 경우 30분 씹고 잇몸과 볼 사이에 두었다가 다시 씹는 '쉬어가며 씹기(Chew&Park)'을 사용하는 게 좋다. 니코틴 패치는 매일 다른 부위에 부착해야 한다. 패치에 껌이나 사탕 등 속효성 제형을 더하는 병합요법도 고려하기도 한다.◇냄새 없다고 간접흡연에서 안전하지 않아 전자담배가 연초 대비 유해성이 낮다는 사용자들의 인식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응답자의 66.5%가 연초에서 전자담배로 전환한 이유로 ‘냄새가 덜 나서’라고 답했으며, 46.7%는 '몸에 덜 해로울 것 같아서', 28%는 '금연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특히 전자담배를 금연 수단으로 인식하는 응답자의 59%는 '전자담배는 연기와 냄새가 적어 주변 사람에게 피해가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이러한 흡연자들의 인식은 과학적 사실과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국외 연구 13편을 종합하면, 궐련형 전자담배를 밀폐된 실내에서 사용할 경우 니코틴 농도가 건강 허용 상한치(3μg/m³)의 최대 86배까지 상승했고 간접 노출자의 천식 발작과 흉통 발생률은 오히려 궐련 간접흡연보다 높게 나타났다.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와 동거하는 비흡연자의 니코틴 대사물질 수치 역시 궐련 흡연자와 동거하는 비흡연자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이성규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장은 센터장은 "냄새가 없거나 달콤한 향이 난다고 해서 안전한 것이 아니다"라며 "담배의 냄새가 바뀌었을 뿐, 위험성은 바뀌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비흡연자와 어린이, 임산부를 중심으로 이러한 오해를 바로잡는 교육과 홍보가 시급하며, 2017년 이후 멈춰 있는 실내 금연 정책이 재가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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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뇌는 자연스럽게 작아진다. 하지만 생활 습관에 따라 그 속도를 늦추고, 일부 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뇌 위축은 보통 30~40대부터 시작해 70대 이후 더 빨라진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 환자에서 두드러진다. 뇌세포가 줄고 신경세포 사이 연결이 약해지면서 뇌 부피가 감소하는 현상이다.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해마, 계획과 판단 같은 고차원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에서 주로 나타난다.미국 존스홉킨스대 겸임교수이자 신경과 전문의인 마지드 포투히 박사는 최근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뇌 위축은 노화의 일부지만 반드시 피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뇌 건강을 지키는 대표적인 생활 습관 6가지를 소개했다.▶지중해식 식단 실천하기=지중해식 식단은 과일, 채소, 견과류, 콩류, 통곡물, 해산물, 올리브오일 중심의 식사법이다. 뇌 건강에 필요한 항산화 성분과 건강한 지방이 풍부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이를 꾸준히 실천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 속 노화 관련 단백질 축적이 적고, 뇌 구조도 더 젊은 상태를 유지하는 경향을 보였다.▶유산소 운동하기=운동은 뇌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법 중 하나다. 포투히 박사는 "유산소 운동은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 분비를 늘려 신경세포 성장을 돕는다"며 "해마와 전전두엽 크기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BDNF는 신경세포의 생존과 성장, 연결 형성을 돕는 단백질로 '뇌의 비료'라고도 불린다. 포투히 박사 역시 실내 자전거와 근력운동을 주 3~4회 하고, 주말에는 장거리 자전거 라이딩을 즐긴다고 했다.▶새로운 것 배우기=새로운 언어를 익히거나 악기를 배우고, 새로운 운동에 도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과정에서 신경세포 연결이 늘어나 뇌 가소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포투히 박사는 "뇌는 근육과 비슷해 사용할수록 더 강해진다"고 했다.▶충분히 자기=잠을 자는 동안 뇌는 낮 동안 쌓인 대사 노폐물을 제거한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뇌 위축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지속적 양압기(CPAP) 치료를 받으면 일부 회복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도 보고됐다.▶명상으로 스트레스 줄이기=명상은 만성 스트레스로 높아진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고 뇌 혈류를 개선해 신경 연결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삶의 목적의식 갖기=삶의 의미와 목표를 느끼는 사람일수록 해마가 더 크고 인지기능도 좋은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포투히 박사는 "삶의 목적을 가진 사람은 스트레스에 더 잘 대처하고 뇌 건강도 더 잘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포투히 박사는 자신의 식습관도 공개했다. 아침에는 오트밀에 우유, 건포도, 바나나, 단백질 파우더를 넣어 먹고, 점심에는 그릭요거트와 블루베리를 곁들인다. 저녁은 연어나 닭고기, 채소 위주로 먹으며 붉은 고기는 주 1~2회 이하로 제한한다. 그는 블루베리, 연어, 다크초콜릿을 BDNF 생성을 돕는 대표 식품으로 꼽았다. 반면 도넛, 쿠키, 탄산음료 같은 초가공식품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포투히 박사는 "매일의 선택이 뇌를 조금씩 늙게도, 젊게도 만든다"며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사,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삶의 목적을 갖는 것이 평생 뇌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라이프장가린 기자2026/05/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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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을 앓던 영국의 한 10대 소녀가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전신 마비를 겪은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에 따르면, 영국 에식스주에 거주하는 렉시 브라운(15)은 지난해 12월 고열과 어지러움 등 심한 독감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렉시는 이틀간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했지만, 증상이 시작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상태가 급격히 악화했다.집에 혼자 있던 렉시는 어머니 스테이시 그랜섬(33)에게 전화를 걸어 팔을 움직일 수 없다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응급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렉시는 이미 호흡이 멈춘 상태였다. 구급대원들은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뒤 렉시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의료진은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렉시를 5일간 인위적인 혼수 상태에 빠뜨렸다.이후 의식을 되찾은 렉시는 목 아래 전신이 마비돼 스스로 걷거나 말할 수 없는 상태였다. 스테이시는 “기저질환도 없던 건강한 10대 아이가 뇌졸중을 겪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아이가 깨어났을 때 목 아래로 전신이 마비된 상태였다”고 말했다.의료진은 뇌졸중의 정확한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렉시가 앓았던 독감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렉시는 기관절개관을 삽입한 상태로, 이전처럼 말할 수 있게 됐지만 목소리가 거칠어졌다. 또한 근력을 회복하기 위해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렉시가 겪은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류 공급이 중단되거나 감소하면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응급 질환이다. 크게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뇌출혈’로 나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한쪽 얼굴이나 팔, 다리에 갑작스러운 마비나 감각 이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타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 장애가 생기기도 하며, 복시 증상을 겪을 수도 있다. 극심한 벼락 두통이 동반되기도 한다.원인으로는 노화와 가족력,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흡연·과도한 음주·운동 부족 등 생활 습관도 영향을 미친다. 렉시의 사례처럼 독감에 걸렸을 때도 뇌졸중 위험이 커질 수 있다.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 연구팀이 관련 논문 155건을 분석한 결과, 독감이나 코로나19에 걸리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감 환자는 감염 후 한 달 이내 뇌졸중 위험이 5배 높았다. 연구팀은 감염 과정에서 활성화된 면역 체계가 전신에 광범위한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혈액이 쉽게 응고되면서 심뇌혈관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뇌졸중 치료는 발생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 뇌경색의 경우 혈전을 녹이는 정맥 내 혈전용해제를 투여한다. 카테터를 이용해 혈전을 직접 제거하는 혈전제거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뇌출혈은 뇌압 조절과 출혈 억제를 위한 약물 치료를 시행하며, 필요할 경우 고인 피를 제거하고 압력을 낮추는 응급 수술을 진행한다.뇌졸중을 예방하려면 평소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을 꾸준히 관리하고, 금연·절주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는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독감 백신을 접종하면 인플루엔자 감염 자체를 예방해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뇌질환김영경 기자2026/05/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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