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술없이 허리 통증 줄이는 '3대 수기(手技)요법'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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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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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04 13:19

    정형도수치료·추나요법·카이로프랙틱

    추나요법
    척추 통증을 줄이는 수기 요법으로는 카이로프랙틱·정형도수치료·추나요법 등이 있다./사진=헬스조선DB

    허리 통증은 현대인의 고질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이들이 겪는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척추질환자는 2012년 764만 4646명에서 2016년 839만 7832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척추질환을 앓는 이들 중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한 상태일 때는 비수술적인 방법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은 직접 손으로 통증 부 위를 주무르는 수기(手技)요법으로, ·정형도수치료·카이로프랙틱·추나요법 등이 있다. 이들 세 가지 수기요법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각각 특징을 알아본다.

    ◇정형도수치료, 관절 지압해 가동 범위 넓히는 원리
    정형도수치료는 손으로 하는 물리치료기법의 하나로, 근골격계 질환자의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전문 물리치료사가 관절·근육을 지압하거나 밀고 당겨 관절의 가동법위를 넓히는 원리다. 스트레칭은 근육을 집중적으로 풀어주나, 정형도수치료는 관절도 자극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정형도수치료는 주로 허리통증·오십견·관절염·척추측만증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기간은 2주에서 3개월 정도 걸리고, 일주일에 2~3번, 한 번에 20~40분 정도 소요된다. 환자의 생활습관 등에 따라 다시 관절이 어긋날 수 있어,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치료 효과를 높이려면 관절과 근육이 굳는 것을 막기 위해 짐볼·밴드를 이용한 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다. 단, 골절 환자나 인대가 찢어진 사람이 정형도수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카이로프랙틱, 손으로 누르고 당겨 틀어진 뼈 제자리로
    카이로프랙틱은 틀어진 척추·골반 뼈를 원래 자리로 되돌려 통증을 줄이는 치료법이다. 그리스어로 손을 뜻하는 '카이로(Chiro)'와 치료를 뜻하는 '프락토스(Practice)'가 결합한 말이다. 미국에서는 정식 의료기법으로 인정돼 전문 대학과정과 자격증까지 마련돼있다. 카이로프랙틱 관점에서, 질병은 어긋난 뼈가 신경 조직을 눌러 발생한다. 허리디스크·교통사고·잘못된 자세 등으로 척추 뼈가 튀어나오면 주변의 척수 신경·혈관·림프절 등 여러 조직을 눌러 제 기능을 못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눌리는 신경 부위에 따라 불면증·축농증·두통·변비·생리불순 등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본다. 카이로프랙틱은 통증 부위에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줘 비뚤어진 뼈를 원래 자리로 되돌리는 원리다. 강도와 방향을 달리해서 엉덩뼈를 누르거나 골반·다리뼈를 누르고 당겨 눌린 신경이 다시 원활하게 기능하도록 돕는다. 그러나 카이로프랙틱 이론이 내과 질환 등 모든 질병을 치료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특히 목에는 뇌로 가는 중요한 신경이 연결돼있어 잘 못 건드리면 사지 마비·뇌졸중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말한다.

    ◇추나요법, 뭉친 어혈 풀어 혈액순환 도와
    추나요법도 다른 치료법과 마찬가지로 몸을 직접 밀고 당겨 관절을 풀어주는 치료 방법이다. 고대 중국에서 시작돼 우리나라로 전해졌으며, 조선시대 <동의보감>에도 소개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대한의사학회에 추나분과학회가 설립되며 정식 의료행위로 등록됐다. 추나요법은 한희학적 관점에서 뭉친 어혈을 풀어주고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도와, 주로 목·어깨·팔다리의 통증 완화에 쓰인다. 한편 추나요법의 실효성을 지적하는 전문가도 있다. 치료 방법인 '밀고 당기기'의 구체적인 기준이 없고, 서양의 카이로프랙틱을 한의학적으로 해석한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골다공증이나 피부염·습진·건선 등 피부질환을 앓는 사람은 추나요법을 받지 않는 게 안전하다. 강한 압력 때문에 오히려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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