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 8주간 재활 효과 분석

한국교통대 물리치료학과 강순희 교수팀은 뇌졸중으로 인한 편마비(한쪽 팔이나 다리, 얼굴의 근력이 저하되고 마비가 온 상태) 환자 18명을 일반적인 물리치료를 받는 그룹과 뒤로 걷기 프로그램을 실시한 그룹으로 나눠 8주간 재활훈련을 한 후 운동 능력의 변화를 비교했다. 운동 능력은 힘 측정판 위에 올라서 자세의 흔들림을 측정하는 안정성 지수와 보행 속도로 평가했다. 그 결과, 뒤로 걷기를 한 그룹은 안정성 지수(점수가 낮을수록 자세 흔들림이 덜함)가 평균 22.63점에서 19.86점으로 2.76점 향상됐다. 반면 일반적인 물리치료 그룹은 안정성 지수가 평균 22.18점에서 21.54점으로 0.64점 향상되는 데 그쳤다. 보행 속도도 뒤로 걷기 그룹은 평균 0.52m/sec에서 0.62m/sec으로 0.1m/sec 증가했는데, 일반적인 물리치료 그룹은 평균 0.51m/sec에서 0.54m/sec으로 0.03m/sec 증가에 그쳤다.
뒤로 걷기는 관절이 받는 충격이 적고, 허벅지부터 무릎을 구성하는 근육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강순희 교수는 "뒤로 걸으면 발 앞쪽이 지면에 먼저 닿아 무릎에 주는 충격이 적다"며 "평소 잘 쓰지 않는 무릎 뒤 근육과 인대도 강화해 보행 능력과 균형 감각 개선에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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