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나이, 실제보다 10년 많으면 심뇌혈관질환 발생률 75% 증가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한아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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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9.16 09:11

    [美 CDC, 심장 나이 예측법 발표]

    흡연·당뇨병, 심장 혈관 망가뜨려 혈압 높을수록 심장에 부담 많아
    운동·금연으로 심장 나이 낮춰야

    심장이 건강해야 무병장수(無病長壽)할 수 있다. 심장은 1분에 60~80회 수축하면서 영양분과 산소가 담긴 혈액을 몸 곳곳으로 보낸다. 이 기능이 잘 안 이뤄지면 혈액이 흐르는 어디에든 질병이 생길 수 있다.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심장 나이 예측법을 발표했다.

    심장 나이는 자신의 ▲실제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BMI) ▲수축기 혈압 ▲흡연 여부 ▲당뇨병 유무를 체크해 점수 표에 적용하면 된다〈표 참조〉. 예를 들어, 혈압은 정상이지만 당뇨병이 있고 BMI가 25(비만)인 비흡연자 40세 여성이라면 심장 나이는 52세다. 흡연자를 포함한 심장 나이 예측법은 헬스조선닷컴(health. chosu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제보다 7년 이상 많으면 적극 관리를

    CDC는 심장 나이 예측법을 적용해 30~ 75세 23만명을 10년에 걸쳐 조사했다. 미국인의 심장 나이는 실제 나이보다 평균적으로 남성은 8살, 여성은 5살 더 많았다. 심장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5년 이상 많은 사람은 조사 기간 동안 심근경색·심부전·뇌졸중 등이 발생한 확률이 75% 높았다. 이는 인종에 따라 약간씩 다른데, 아시아인은 10년 이상 많을 경우 질병 위험이 75% 증가한다. 고대구로병원 심장내과 오동주 교수는 "미국 자료이긴 해도, 우리나라도 이제 식습관 등 생활습관이 미국과 비슷한 경향을 보이므로 심장 나이를 적용해서 참고해볼 만하다"며 "심장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7살 정도 높다면 당장 운동·금연 등을 시작해 적극적으로 심장 나이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심장 나이 확인법 정리 표
    ◇심장 나이를 결정하는 요소

    심장 나이를 결정하는 요소는 나이·성별을 포함해 여섯 가지다. 나이와 성별은 바꾸지 못하더라도, BMI·혈압 등은 생활습관을 개선해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 각각의 요소가 심장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나이=나이가 들면 심장 주변 혈관의 탄력이 줄어 혈액이 심장에서 잘 못 빠져나간다. 심장이 혈액을 내뿜으려고 힘을 쓰는 바람에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고, 둔해졌다가, 결국엔 심장이 지쳐서 무기력해진다.

    ▷성별=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한기훈 교수는 "여성호르몬이 심장과 혈관을 보호하는 기능을 해서 여성이 남성보다 심장병 위험이 적다"고 말했다.

    ▷체질량지수(BMI)=체중이 많이 나가면 몸속에 지방이 상대적으로 많다. 지방이 심장이나 혈관 주변에 쌓이면 심장 혈관이 막히는 협심증 같은 질병 위험이 커진다.

    ▷혈압=혈압이 높으면 심장이 그만큼 일을 많이 해야 한다. 심장 근육이 두꺼워졌다가 늘어져 심부전(心不全)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혈관이 무리해 동맥이 뻣뻣해지는 동맥경화증도 촉진된다.

    ▷흡연=담배를 피우면 혈액 속 헤모글로빈이 산소와 결합하는 게 힘들어진다. 이는 심장을 빨리 뛰게 만들어, 심장에 부담을 준다. 담배 연기가 혈관 세포를 손상시켜 동맥경화증도 잘 생긴다.

    ▷당뇨병=당뇨병을 오래 앓으면 심장 근육에 있는 미세 혈관이 망가진다. 수축을 잘 못 하기 때문에 심부전이 올 수 있다.

    심장나이 계산 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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