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인의 기준?
미인이 태어날 확률은 256분의 1이라는 말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세 곳은 검고, 세 곳은 희고, 눈은 반달모양이어야 하며...’라는 객관적인 조건이 있었듯, 현대에서도 가장 중요한 미인의 조건 중 하나가 얼굴 전체가 반듯하게 대칭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균형 잡힌 몸매가 아름답듯이 얼굴도 균형 잡힌 얼굴이 아름답고 인상도 좋아 보인다. 또한 균형 잡힌 얼굴은 반듯한 인상을 심어주므로 첫인상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균형 잡힌 얼굴이란 얼굴의 가로와 세로를 연결한 선이 똑바른 선상에 있는 얼굴 즉, 양 눈썹 사이의 중앙점과 코끝의 중앙부 그리고 턱 끝의 중앙부를 잇는 선이 수직선상에 있어야 한다.
2. 안면비대칭?
사진에서 얼굴이나 턱뼈가 삐뚤어져 보이거나 주변에서 얼굴이 틀어졌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안면비대칭이 있는 경우가 많다.
안면비대칭이란 말 그대로 얼굴 뼈 혹은 얼굴 근육의 좌우 균형이 맞지 않거나 대칭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사실 얼굴의 좌우가 완전히 똑같은 사람은 없지만 그 정도가 눈에 띄게 심한 경우를 안면비대칭으로 진단하는데, 한국인의 경우 얼굴 어느 부분에서 2mm이상의 비대칭이 있는 경우는 전체의 69%나 되고 눈으로 보아도 비대칭을 느낄 수 있는 3mm이상인 경우도 34%나 된다.

3. 안면비대칭의 원인과 기준?
크게 선천적인 경우와 성장과정에서의 습관, 자세, 환경, 외상 등에 의해 발병되는 경우가 있는데 선천적인 경우라 해도 유전은 아니다.
실제로 안면비대칭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대부분 후천적인 요인으로 발생되며, 턱을 괴는 생활습관, 한쪽으로 음식을 씹는 습관, 이를 꽉 깨무는 습관 등이 주요한 원인이다. 뼈와 근접하는 근육은 지속적으로 뼈에 자극을 주어 얼굴의 변형을 가져오게 되는데 이는 근육이 뼈의 외형질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질병적인 요인으로 가장 흔한 것은 청소년기에 양쪽 얼굴 뼈의 성장 차이에서 나타나는 성장성 안면비대칭이다.
4. 자가진단법과 간단한 얼굴트레이닝
반듯한 얼굴이란 얼굴의 가로와 세로를 연결한 선이 양 눈썹 사이의 중앙점과 코끝의 중앙 그리고 턱 끝의 중심을 잇는 선과 수직을 이뤄야 한다. 이렇게 엄격한 기준으로 얼굴의 대칭 여부를 판단하기란 무척 힘들다.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양손가락을 귀에 넣고 입을 벌렸을 때 손가락을 조이는 느낌의 정도가 다르다면 안면비대칭을 의심할 수 있다.
- 양쪽 턱 선의 모양이 다르다.
- 얼굴의 중심선이 맞지 않는다.
- 얼굴이 C자 모양으로 휘어져 있다.
- 양쪽 입의 높이가 다르다.
- 성장에 따라 얼굴의 비대칭이 점점 심해진다.
- 웃을 때 웃는 모습이 비대칭이다.
- 광대뼈의 크기와 위치가 다르다.
- 양쪽 눈의 높이가 다르다.
- 앞니의 중심선이 맞지 않는다.
- 선천적인 경우나 어린 시기에 부모가 발견하게 된다.
- 머리 모양이 비대칭인 경우에는 똑바로 누워서 자면 베개가 돌아가거나 이마가 짱구다.
- 양쪽 눈의 크기가 다르다.
-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거나 입의 크기가 다르다.
얼마 전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호감형 얼굴로 만드는 '얼굴 트레이닝법'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일명 '개구리 뒷다리'라는 재미난 이름의 이 훈련법의 핵심은 얼굴 근육을 트레이닝 해 비대칭 얼굴을 대칭으로 만든다는 것이었다.
자신의 정면 사진을 찍은 후 찬찬히 살펴보자. 당신의 비대칭 정도는 어떤가. 아무리 미인이라도 오차가 있게 마련이다. 문제는 비대칭 정도가 얼마나 심각하냐는 데 있다. 가수 양희은은 "웃으면 비웃는 것처럼 보여 오해를 사기도 했다"고 밝힌 적도 있지만, 실제로 이보다 더 심각한 비대칭으로 고민하는 사람도 많다.
5. 수술이 필요한 경우, 병원선택기준
'근육 훈련법' 정도로는 교정이 불가능할 만큼 비대칭 정도가 매우 심각한 경우 여러가지 원인이 있으나 주로 하악골 관절 과두의 과성장, 또는 저성장이 대표적이다. 하악골 관절 과두 부위는 하악골의 전체 성장에 깊은 관여를 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 이상 성장 증상이 나타났으니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턱뼈 전체를 움직여 조화로운 위치로 옮기는 악교정 수술이 필요하다. 그런데 하악골을 정상 위치에 옮기면 아래 치아 배열 자체도 같이 이동해 위턱 치아와 교합이 안 맞게 되므로, 많은 경우에는 위, 아래턱을 모두 움직이는 양악 수술이 요구된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은 아니지만, 안면 비대칭은 빨리 교정해주는 것이 좋다. 안면 비대칭이 심한 사람은 사진 속에서 더욱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에 사진 찍기를 기피하고, 이것이 콤플렉스로 작용해 자신감을 상실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이유는 안면 비대칭이 건강에 치명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턱뼈가 한쪽으로 틀어져 있기 때문에 식사할 때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이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하여 턱관절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평상시에도 자연스럽게 얼굴을 한쪽으로 기울이고 있는 자세를 가지게 되고, 이렇게 틀어진 자세는 목뼈뿐만 아니라 등뼈, 허리뼈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안면비대칭이 있으면 턱뼈가 한쪽으로 틀어져 있기 때문에 식사할 때에도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이 생기기 쉬우며, 이로 인해 턱관절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비대칭이 있으면 인체의 자세 유지 시스템의 보상 작용과 심리적인 요인으로 평상시에도 얼굴을 한쪽으로 기울이고 있는 자세를 가지게 된다. 이런 잘못된 자세는 목뼈뿐만 아니라 등뼈, 허리뼈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현재 특별한 문제가 없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박상훈 아이디성형외과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헬스조선 방송팀
